2020/01/18

1901 아나뱁티스트 컨퍼런스 “공동체를 말하다: 그 이론과 실제”


회복적 정의 (Restorative Justice Korea)
17 January 2019 at 11:41 ·


KOPI의 모단체인 한국아나뱁티스트센터(KAC)에서 진행하는 공동체 관련 세미나가 있어 소개드립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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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월 19일 아나뱁티스트 컨퍼런스를 개최합니다.
아나뱁티스트의 중요한 3가지 비전 제자도, 평화, 공동체 중에서 이번에는 "공동체"에 대한 주제로 다음과 같은 내용과 일정으로 진행됩니다.
우리가 다 속해 있는 공동체에 대한 진실한 토론의 장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많은 참여 독려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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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일정 및 내용


주제: “공동체를 말하다: 그 이론과 실제”

일정: 2019년 1월 19일 (토) 2:00~6:00시

행사장: 종로 5가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실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 19 (연지동)]

연락처: 033-242-9615

참가신청: 이메일 kac@kac.or.kr

등록비: 20,000원 (1월 17일까지) sc제일은행 425-20-403665
30,000원 (당일등록)

발표 순서

– 2:00~2:10 환영의 말

– 2:10~4:00 발표 및 질의응답

아나뱁티스트 공동체 ( 메노나이트 선교사 김복기 목사)

아나뱁티스트 공동체와 평화의 삶 (침례신학대학 김난예 교수)

세계의 예수공동체를 찾아서 (하늘숲좋은나무 공동체 설은주 목사)

-4:00~6:00 휴식, 발표 및 질의응답

휴식시간

화해의 관점에서 보는 공동체의 실제 (동북아 MCC Chris Rice)

한국형 공동체의 삶! 그 실제! (밝은누리 공동체 최철호 목사)

질의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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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적 정의 (Restorative Justice Korea)
18 January 2019 at 12:04 ·


2019 회복적 정의 해외연수 일지(1)

캐나다에 도착하여 첫 일정으로 CJI (Community Justice Initiatives) 를 방문했습니다. CJI 는 1974 엘마이라 사건 이후, 지역사회에 설립된 회복적 정의 교육훈련 기관입니다. 초기에는 메노나이트 중앙위원회 (Mennonite Central Committee) 산하에서 시작되었고, 현재는 20명이 넘는 스텝들과 240여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지역 내 다양한 개인, 조직, 사법기관 등에게 회복적 정의 프로그램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키치너 시내 중심가 한 건물의 3층에 위치하고 있는 CJI (Community Justice Initiatives) 를 방문하니 10년 가까이 CJI대표로 일하고 계신Chris Cowie 선생님이 반갑게 맞아 주었습니다. 인사 이후에 사무실 안쪽으로 좀 더 들어가보니 예전 YTN 다큐멘터리 ‘나쁜 아이들’ 영상에서 우리가 보았던 그 모습 그대로 인듯하여 낯설지 않았습니다. 먼저 Chris 선생님께서 CJI 의 역사와 CJI 가 지역사회에서 하고 있는 일들과 일하는 방식을 설명해주었습니다. 키치너 워털루 (Kitchener Waterloo) 지역사회 내에 회복적 정의가 필요한 다양한 공동체와 조직이 있지만, 모든 영역에서 CJI 가 책임지기 보다는 각 영역별 전문기관이 지역 내에 활동하고 있기에 이들과 함께 협력하는 방식으로 회복적 실천을 하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의 단체들을 CJI가 서로 연결시키고 각 단체들에게는 회복적 관점을 제공함으로써, 각 단체가 자신들의 전문영역에서 회복적 관점으로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도록 지지하고 돕는 방식은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지역사회에서 갖는 CJI의 이러한 포지셔닝은 가장 보수적인 기관 중의 하나인 지역 법원이 CJI를 강하게 신뢰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CJI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는 지역법원(Waterloo Region Courthouse)에서는 일년 평균 140건 정도의 피해자 가해자 대화모임을 CJI에게 의뢰하고 있는데, 지역법원으로부터 피해자 가해자 대화모임 의뢰를 받는 기관은 CJI가 유일합니다.

이 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여자교도소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CJI는 Stride 라는 프로그램을 이 교도소와 진행하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은 재소자들이 가석방이나 출소 후 지역사회에 잘 복귀할 수 있도록 (reintegration) 돕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범죄를 저지른 가해자들도 역시 회복의 대상으로 이들을 위한 지역사회의 역할이 있고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안전한 공동체를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역 내 자원봉사자들을 모아서 교도소 안에서 재소자들과 함께 대화하고 함께 운동하는 등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출소 후에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가야 할 사람들과 미리 관계를 맺게 도와주고 더 나아가서는 메토-멘티 형식의 파트너를 맺어 주어 출소 이후에 이들이 심리적, 감정적 도움이 필요한때 지역사회의 자원을 통해 건강한 방식으로 그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사회적 관계 인프라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외에 성범죄자들과 성범죄 피해자, 가해자을 위한 프로그램, 노인들을 위한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CJI 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에서 실천하고 있습니다.

내일은 CJI 사무실에서 1974년 엘마이라 사건의 주인공인 마크 얀치 Mark Yantzi 와 러스 켈리 Russell Kelly 를 만나서 당시 엘마이라 사건에 대해 깊이 들어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이후에 엘마이라 마을을 방문할 계획입니다. 모레는 CJI 가 협력하고 있는 지역법원 (Waterloo Region Courthouse) 을 방문하여 사법 시스템 안에서 회복적 정의가 어떻게 실천되고 있는지 배워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