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20

제1강 왜 베르그송의 사상을 알고자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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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강 왜 베르그송의 사상을 알고자 하는가?

< 첫 만남과 첫 인사 ;
“ 어디에 있다 왔습니까? 지금 이곳에 있기까지 특별히 기억하는 이미지들이나 사건들을 떠올리면서 말씀을 나 누어 보는 OT 시간을 갖읍시다.······

제가 좋아하는 자작시 한 편을 소개하면서 8주 동안, 16시간 동안 여러분과 함께 베르그송이 발굴한 너른 사 유의 대양을 함께 노 저어 갈 제 소개를 대신하기로 하겠습니다. 원하시는 분은 간단하게 본인을 소개하셔 도 좋습니다. 앞으로 16시간을 함께 보내는 데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 시간을 견디면서 *

시간의 틈새로 내비친
삐죽 새어나오지 못 하게
꾹꾹 누르고 누른 이 아픔


이 믿기지 않을
삶의 서글픔을
가난이라는 불편함을
여자라는 아픔을


아니 너무도 서럽기에
서러우리만치 가난하기에
여자라고 푸념 해댈
여유조차 갖지 못 하기에
넋두리할 시간의 틈조차
허락받지 못 하는 일상은
넉넉한 기억조차 사치려니

기억의 흔적을 추스르기도 전에
아픔을 가슴으로 주워 담기도 전에
쉽사리 정리되어 운반되어지는 저 무심한
이삿짐 트럭의 뒷모습과도 같은 세월

아픔을 이겨내고자
가난을 이겨내고자
여자임을 달게 받고자
오늘 또 하루가 간다.


-『 시간과 나』중에서 발췌-



<베르그송의 시간철학을 만나기 위한 예비적인 시적(詩的) 고찰

* 두 번이란 없다


두 번 일어나는 것은
하나도 없고
일어나지도 않는다.

그런 까닭으로 우리는
연습 없이 태어나서
실습 없이 죽는다.

(중략)

어떤 하루도 되풀이되지 않고
서로 닮은 두 밤도 없다.
같은 두 번의 입맞춤도 없고
하나같은 두 눈 맞춤도 없다.

(하략)

☞ 네이버 검색창에 ‘비스와바 심보르스카’를 치고 시 전문을
음악과 함께 감상합시다!


Wisława Szymborska(1923~ )

폴란드의 여류시인인 심보르스카는 크라쿠프의 야기엘로니안 대학교에서 문학과 사회학을 공부했다. 그녀의 시는 1945년에 잡지에 처음 발표되었다. 1952년에 첫 시집이 나온 데 이어 1954년에 2번째 시집이 나왔지만, 심보르스카는 이 두 시집이 사회주의 리얼리즘에 맹목적으로 헌신했다는 이유로 이 시집들을 자신의 작품 목록에서 줄곧 제외해왔다. 동료 시인인 즈비그니에프 헤르베르트 및 타데우슈 로제비치와 함께 현대 폴란드의 투쟁, 즉 제2차 세계대전, 유대인 학살, 소련 점령,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스탈린주의, 계엄령, 민주화 등을 증언했다. 고도의 철학적 문제를 다루려는 욕망과 강렬한 휴머니즘으로 이것을 부드럽게 조율했으며, 1980년과 1996년에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1교시 ; 인문학적인 사유란 무엇인가?


<인문학이란? 아 프리오리와 아 포스테리오리 / 선천적과 후천적

<인문학적인 사유란? 보편성과 특수성 / 전체성과 개체성

<중국고전 인용! 익선관

<철학의 유래? philos + sophia ; 애지학

<동양철학과 서양철학의 비교- subject의 문제


* 철학의 현대성?

프랑스철학과 베르그송/ 도대체 자기 동일성이란 지속의 흐름 선상에서 어떻게 이해되어야 하는가? ☞ 왜 이 시대 탁월한 사유의 마지막 보루라고 표현했는가? -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길목에서 반드시 거쳐야만 할 사유의 거장인 베르그송 - 현대프랑스철학의 impersonnelle한 사유로 넘어서는 길목에서 personnelle한 사유의 마지막 거장 베르그송!


지속을 이해할 때 자아의 자기 동일성은 무참히 위협을 받게 된다. 왜 그런가? 비유적으로 표현해 보자.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 오늘의 나와 내일의 나 등등은 물론 모두 나라고 불린다. 그러나 매번 동일할 수 없는 나의 사유는 동일한 나라는 공간적 사유의 대상 앞에서 현기증을 느낀다. 나는 나의 지속의 실재인 셈인데 사실 지속은 실체성이 있을 수 없는 실재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정신을 바짝 차릴 수 있는 확실하고도 분명한 이유는 지속의 실재가 몸에 닻을 내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사실 우리들 인간이 인간적인 몸을 지니지 않는다고 한다면 기계나 유령에 다를 바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한다면 자기 동일성이란 이렇게 이해될 수 있다. 몸을 통하여 허락된 살아 있는 동안, 그만큼의 모습과 빛깔과 형상과 의미에 불과한 것이 곧 자기 동일성이란 사실이다. 이는 자기 동일성이 파기되고 거부 되는 현대 프랑스 철학으로 나아가는 길목에서 망연자실 하면서, 인간과 인간성에 대한 아련한 향수를 느끼면서, 탈인간주의로 인한 비인간화와 이로 인한 인문학의 무력화 분위기에 당당히 맞서서 베르그송의 지속의 발견을 경청해야 하는 분명한 이유이다.


2교시 ; 베르그송의 생애와 일화 및 주요 저서 소개


<생애와 결혼 및 딸과 가족 사진

<처조카인 프루스트와 윌리암 제임스와의 편지 교제

<지속의 시간관과 아인슈타인의 시간관과의 간략한 비교

<현대예술가들에게 미친 영향-동시성의 시간체험/ 시간과 공간의 종합예술인 영화예술/ 몽타주 등


“ 영화와 현대소설에 나타나는 베르그송적 시간개념을 우리는 현대예술의 모든 장르와 경향에서 찾아본다. 무엇보다도 이른바 심적 상태의 동시성(simultaneite des etats d'ames)이 현대미술의 여러 경향을 연결시켜주는 기본 체험으로서, 이태리의 미래파에서 샤갈의 표현주의에, 피카소의 입체주의에서 살바도르 달리의 초현실주의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의 움직임에 일관된 것이다. 정신 활동 과정의 대위법과 그 내면적 상호연관의 음악적 구조를 발견한 것은 베르그송이었다.” -A.하우저 저,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현대편』 , 창작과 비평사, 248쪽.


<소르본느대와의 아쉬운 인연

<꼴레주 드 프랑스에서의 강의와 외교관 시절 및 노벨상수상과
금서목록 지정 등등.

<주요 저서/ 박사학위 / 노벨상 수상작 / 4대 주저 / 8권의 저서 및 7권의 발표작

<국내 번역서 및 연구서

<고 김 진성 교수님을 추모하면서

<마지막으로 『베르그송전집Oeuvres』 구입에 얽힌 이야기

<베르그송의 철학을 전공하기까지의 비하인드 스토리 ; 빨간색 표지의 책

<고 신일철 은사님과 최동희 은사님


베르그송의 유언장 ; “나는 반성하면 할수록 더 가톨릭에 가까이 가게 되었고, 거기서 나는 유대주의의 완벽한 완성을 본다. 만약 몇 해 전부터 반유대주의의 물결이 세계로 퍼져 나가는 것을 보지 않았다면 나는 개종했을 것이다. 나는 장차 박해받을 사람들과 함께 하기를 원했다. 그러나 나는 빠리 교구 추기경이 허락한다면 내 장례식에 가톨릭 신부가 와서 기도해 주기를 바란다. 허락하지 않으면 랍비에게 부탁해야 할 것이다. 그에게도 그리고 아무에게도 가톨릭에 대한 나의 정신적 귀의와 내가 가톨릭 신부의 기도를 우선적으로 원했다는 것을 숨겨서는 안 된다.”


-앙리 베르그송(최화 옮김), 『의식에 직접 주어진 것들에 관한 시론』,아카넷, 2006, 305쪽. 옮긴이의 해제인 ‘베르크손의 생애와 철학, 그리고『시론』’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