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옥·박맹수·백낙청 '동학의 길'을 찾다…창작과비평 가을호
특별좌담 '다시 동학을 찾아 오늘의 길을 묻다' 수록
특집 '촛불 5년, 새로운 진전을 위하여' 통해 이후의 방향성 모색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2021-08-30
창작과비평 가을호© 뉴스1
계간지 창작과비평이 이번 가을을 맞아 동학의 길을 묻는 특별좌담과 촛불혁명의 새로운 진전을 내다보는 특집을 마련했다.
특별좌담 '다시 동학을 찾아 오늘의 길을 묻다'에는 철학자 김용옥을 비롯해 박맹수와 백낙청이 함께했다. 이들은 서구 중심의 고답적 사유를 격파하는 뜨겁고 실천적인 토론을 나눴다.
특집 '촛불 5년, 새로운 진전을 위하여'에서는 촛불혁명의 중요한 계기가 될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지난 5년을 돌아보며 촛불의 동력을 짚으면서 이후의 방향성을 모색했다.
이외에도 천안함사건을 다루는 방식, 팬데믹 시대의 동물권, 문학 비평과 창작 등 또다른 읽을거리도 담았다.
신작 시는 창비신인시인상을 받은 남현지를 비롯해 강은교, 김미령, 박성우, 안주철, 이규리, 이설야, 임선기, 장미도, 장승리, 조인호, 최지인의 시를 담았다.
소설은 최은미의 장편소설 '마주' 세번째 분량과 함께 단편소설에 강화길의 '복도' 김려령의 '기술자들' 손보미의 '불장난' 등이 실렸다. 특히 창비신인소설상을 받은 성혜령의 '윤 소 정'을 눈여겨볼만하다.
평론에는 한기욱의 '한국 근대를 살아냈을 뿐'을 비롯해 ' 박소란의 '나는 왜 너인가' 김주원의 '휴머니즘의 외부와 열림의 존재론'이 실렸다.
창비 편집위원 백지연 문학평론가는 "(코로나19 대유행에는) 차별받는 소수자의 삶에는 한 사회가 당면한 가장 중요한 문제가 잠복해 있다"며 "촛불시민이 열어놓은 변혁의 상상력을 보편적인 과제로 인식하고 연대해야 하기에 이번호를 통해 새로운 사유와 실천의 가능성을 만들어나가는 데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밝혔다.
◇ 창작과비평 193호 (2021년 가을호)/ 창작과비평 편집부 지음/ 창비/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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