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25

유상용 지역공동체용 앱, 하나의 마을(하마) 출시 최배근 지역형 플랫폼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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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공동체용 앱, 하나의 마을(하마) 출시>

일주일 전에 구글프레이스토어에 하마를 등록하고, 아직 일반공개는 안한 상태로 진강산마을교육공동체 회원들과 테스트를 하기 시작했다. 아마도 두세달 실험하면서 좀 더 매력있는? 모습으로 개선해갈 예정이다.

지난 1년간 다섯명의 청년개발자들과 함께, 한사람 한사람의 생각과 마음상태도 소중히 하면서 일단 출시하는데까지 도착했다. 막상 열어보면 어디에나 있는 기능들을 모아놓은 것에 불과하게 보일지도 모르지만, 그동안 쌓여진 개발팀의 관계맺는 방식이나 분위기 그 자체가, 공동체앱 하마가 앞으로 자라갈 길을 품고 있다고 생각한다.

개발팀의 이름은 모코모코랩이고 이상철, 이지혜, 남준호, 하서영, 황규온 다섯사람이 역할을 나누어 하마를 만들어왔다.

지금 단계의 하마의 기능은 단순한데, 이야기방, 물건방, 재능방, 소모임방, 마이페이지 등이고 전국의 지역공동체 간의 교류의 기능도 갖추고 있다. 앞으로 지도기반의 마을 공간구성, 공동체의 돈흐름 등이 연구ㆍ탑재되어갈 과제가 될 것 같다.

우리가 생각한 하마의 의미는

1. 내가 속한 단체(공동체)를 넘어, 우리 지역의 여러 단체들과 더 큰 마을공동체를 만들 수 있다.
2. 기존의 플랫폼기업처럼 돈과 관계를 독점하지 않고, 물자와 돈과 사람이 지역에서 순환되도록 한다.
3. 지역에서의 물자의 순환은 물류ㆍ포장 등의 비용을 줄여 기후위기의 대안이 된다.
4. 우리 지역공동체를 바탕으로 전국의 여러 지역공동체들과 교류 할 수 있다.
현재 하마의 활용을 상의 중인 아홉 곳의 공동체는 다음과 같다.

- 오늘공동체 (서울 도봉)
- 밝은누리공동체 (서울 우이 – 강원 홍천)
- 진강산마을교육공동체 (인천 강화)
- 우리동네사람들 (인천 검암)
- 산안마을(야마기시즘실현지) (경기 화성)
- 다함께사이좋은마을학교 (경남 함양)
- 온배움터와 평화를 잇는 사람들 (경남 양산, 부산 )
- 마을교육공동체지원센터와 공간너머 (전남 순천)
- 생명평화마을 (전남 영광)
물론 논의 도중에 안하게 될 곳도 있을 테고,
또 새롭게 참여할 곳도 생기리라 예상한다. 초기엔 열 곳을 넘지않는 정도가 좋을 것 같다.
아직 테스트단계 정도인데 성급하게(?) 의미만 얘기하는 게 아닌가도 싶지만(글을 쓸까말까 망설였음), 나 나름대로의 시대감도 있고,
하마가 얼마나 성공하느냐도 있지만,
지역공동체형 경제모델, 지역공동체용 앱과 그 개방된 연결방식, 중앙독점적 플렛폼에서 지역분산 상생형 플랫폼으로, 남북교류시대의 삶의 모델 등

이런저런 이어짐을 그리며, 관심있는 분들께는 약간의 힌트로, 지역에서 시도하고 계신 분들께는 진전에 참고가 되었으면 해서 '덜익은 채로' 내어본다.
생태ㆍ영성공동체들은 좀 더 보편적 사회화로,
국가중심적이던 사회운동은 한발 더 지역과 사람의 마음으로,
그 어딘가 만나는 지점을 넓혀가는 실질의 진전이 있다면,
좌ㆍ우로 나뉜, 생각의 싸움이, 줄어들 수 있지 않을까?

최배근교수의 지역형 플랫폼 경제,
당근마켓의 마음씀, 등등
지역ㆍ마을의 귀환이 여기저기서 전개되면 좋겠다.
May be an image of one or more people and text that says "하나의 마을 하마에 어서오세요! 개인이 모여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고 확장되고 연결되어 하나의 마을을 이루고 마을과 마을이 연결되어 하나의 지구를 이롭니다. 시작하기"
You, Yuik Kim, 강길모 and 100 ot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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