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10

알라딘: [전자책] 그림으로 이해하는 생태사상

알라딘: [전자책] 그림으로 이해하는 생태사상:
[eBook] 그림으로 이해하는 생태사상 | 그림으로 이해하는 교양사전 5
김윤성 (지은이),권재준 (그림)개마고원2014-10-02
















전자책 미리 읽기


전자책정가
8,000원
판매가
8,000원
쿠폰할인가
7,200원
10% 할인쿠폰 받기

마일리지
400원(5%) + 240원(멤버십 3%)
+ 5만원이상 구매시 2,000원
생태학 주간 7위|
Sales Point : 80

6.0 100자평(0)리뷰(1)
이 책 어때요?

종이책
10,800원 (+600원)


카드/간편결제 할인
무이자 할부
소득공제 360원













eBook 장바구니 담기
eBook 바로구매
선물하기
보관함 +



배송상품이 아닌 다운로드 받는 디지털상품이며, 프린트가 불가합니다.


이용 안내
다운로드

iOS APP
Android APP
PC
크레마






기본정보

제공 파일 : ePub(35.23 MB)
TTS 여부 : 지원

종이책 페이지수 286쪽, 약 14.7만자, 약 3.6만 단어
가능 기기 : 크레마 그랑데, 크레마 사운드, 크레마 카르타, PC,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폰/탭, 크레마 샤인
ISBN : 9788957692400

주제 분류
신간알림 신청

eBook > 과학 > 생명과학 > 생태학


시리즈
그림으로 이해하는 교양사전 (총 4권 모두보기)

신간알림 신청
전체선택
보관함 담기
장바구니 담기




그림으로 이해하는 심리학
그림으로 이해하는 생태사상
그림으로 이해하는 경제사상
그림으로 이해하는 정치사상



이벤트


3월 특별 선물! 시그니처/캐릭터 에코백 (이벤트 도서 포함, 국내서.외서 5만원 이상)


<룬의 아이들 -데모닉->전자책 출간 기념 컨셉 미니 접시 2종


오늘의 추천 eBook(장르) + 3월 쿠폰북 (매일 적립금, 10% 쿠폰)





책소개
<그림으로 이해하는 교양사전> 시리즈 중에 한 권으로, 마흔여덟 개의 생태사상용어를 풀이한 책이다. <그림으로 이해하는 생태사전>은 '생태'와 '환경'의 의미를 혼란스러워하는 이들을 위해 공해와 환경, 생태의 차이에 대해 설명하는 등 다양한 용어를 풀이한다. 생태주의 관점에서 19세기 이후에 발전한 생태사상을 집중적으로 다루었다.

1부에서는 전위적인 환경운동단체들을 소개하고 토지윤리, 녹색당, 심층생태론, 가이아 가설 등 다양한 생태사상을 거쳐, 주요 종교의 생태사상을 소개한다. 2부는 19세기에 자연과학 분과의 하나로 출발하여 성장해온 생태사상의 족적을 최근까지 더듬어간다.


목차


실천을 강조하는 현실 밀착형 사상

1부 사회·철학적 접근

1장 생태·환경운동의 전위
그린피스…직접행동을 원칙으로 내세운 20세기 대표 환경운동단체
지구의 벗…전 지구적 환경운동을 펼치다
옥스팜…제3세계에 필요한 것은 원조가 아니라 공정무역이다
가나가와 네트워크…풀뿌리 자치운동과 생활의 정치의 표본
환경운동연합…공해추방운동에서 ‘동강 살리기’까지
녹색연합…깃대종과 백두대간 보호운동

2장 만 가지 색의 생태주의
소로…환경보전사상…숲과 조화를 이루는 자립과 시민불복종에 대한 명상
레오폴드…토지윤리…인간은 생물공동체의 시민이다
네스…심층생태론…모든 생물은 평등하다
생태여성론…여성의 눈으로 생태문제를 바라보다
녹색당…새로운 의제와 새로운 정치실험
리피에츠…연대와 생태적 책임…녹색당 경제활동의 좌표
싱어 동물해방론…가축을 기르는 데도 윤리는 있다
피어스…수용능력…생태계가 스스로를 정화할 수 있는 용량
조지스큐-뢰겐…열역학의 경제학…경제활동도 열역학 제2법칙과 무관하지 않다
카슨…침묵의 봄…인간에게 되돌아오는 살충제라는 화살
러브록…가이아 가설…지구는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스스로 충족시킨다

3장 종교 안의 생태사상
초기 인도불교…윤회와 연기설…세상 모든 것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대승불교…불성…무생물도 부처가 될 수 있다
기독교…청지기 의식…인간은 신이 창조한 세계를 보호해야 한다
힌두교…칩코 운동…나무를 보호하는 것은 신을 섬기는 행위다


2부 과학적 접근

4장 생태학의 여명기
린네…자연의 경제…자연은 신의 소명을 따르는 생물들의 분업체계다
헤켈…생태학…생태학이란 이름이 탄생하다
훔볼트…훔볼트 과학…실험실 밖에서 자연을 관찰하고 연구하는 방식
다윈…자연선택…환경에 적응을 잘하는 종이 살아남는다
맬서스…성장의 한계…인구성장이 무한할 수는 없다
클레멘츠…생태적 천이…숲에도 일생이 있다
로트카&볼테라…경쟁…끝나지 않는 생물들의 공격과 방어
엘턴…먹이사슬…먹고 먹히는 동물들의 복잡한 관계
엘턴…생태적 지위…모든 생물이 가진 생태계 속의 독특한 위치

5장 오덤 학파의 생태학
탠슬리…생태계…스스로 작동하는 생물공동체
펄…로지스틱 함수…생물 개체군은 S자 모양으로 성장한다
오덤…생태계의 위계…생태계를 구성하는 부분집합들
오덤…에너지 모형…에너지는 생태계를 관통하는 매개다
린드먼…호수생태학…먹이사슬을 에너지로 계산하다
홀링…복원성…생태계가 스스로를 회복하는 능력
홀링…중복성…비슷한 생물종들이 모두 필요한 이유

6장 맥아더 학파의 생태학
멘델…멘델의 법칙…완두콩 연구에서 시작된 유전학
맥아더&윌슨…섬생물지리학…생물들의 공존 혹은 멸종의 조건
맥아더&윌슨…종 다양성…생물종이 다양할수록 생태계에 유리하다
윌슨…사회생물학…인간의 행동도 생물학으로 설명할 수 있다
레빈스&르원틴…변증법적 생물학…사회생물학에 반대한 좌파 생물학
레빈스&르원틴…메타개체군 모형…포식자-피식자 모형에 공간이라는 축을 덧붙이다
마굴리스…내부공생…집단선택의 생물학적 증거
해밀턴…혈연선택…생물들의 이타주의는 왜 생기는가
메이…안정성과 복잡성…생물종 다양성과 생태계의 관계
메이너드 스미스…진화 게임…동물이 보이는 행동은 진화 전략이다
굴드…단속평형 이론…진화는 서서히 이루어지지 않았다

접기


책속에서



지난해(2008년?) 세계보건기구 WHO는 21세기에 인류를 위협하게 될 세 가지 문제로 **빈곤, 기후변화, 대규모 전염병을 들었다. 세 가지 모두 지구환경 변화와 인간행위에서 비롯된 생태적 문제다.

우리의 모든 생활양식이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는 한 생태적 위기는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더보기 - Cinema Paradiso
친환경이라고 할 때는 인간과 자연 모두에게 해가 되는 지금의 방식보다는 조금 나아진다는 뉘앙스를 풍긴다.

환경적이라는 용어가 물건 하나하나에 작용된다면, 생태적이라는 말은 어떤 지역 전체에 적용된다.

생태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인 방법은 인간의 행위, 곧 물건을 생산하고 소비하고 버리는 경제행위를 변화시키는 일이다.

많은 사람들이 현실문제에 생태학이 정답을 제시해주기를 기대한다. 생태사상의 측면에서 볼 때 이는 올바른 접근이 아니다. 오히려 생태사상은 단일한 정답이란 얼마나 위험하며, 생태문제에 답을 도출하는 것 자체가 얼마나 큰 한계가 있는지를 보여준다.

중요한 것은 답보다 질문을 잘 만드는 것이다. 질문을 잘하면 정확한 답을 찾을 수 있다. 생태사상가들은 지금까지 좋은 질문을 던져왔다.


8-10쪽 접기 - Cinema Paradiso



저자 및 역자소개
김윤성 (지은이)
저자파일
최고의 작품 투표
신간알림 신청

포항에서 태어나고 서울에서 자랐다. 환경운동연합에서 즐겁게 일했고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남태평양의 코코넛 나무에서 시카고 선물시장, 하이앤드 럭셔리까지 생태와 사회가 만나는 영역에서 수리적으로 연구하고 글을 쓴다.
연세대학교 국제태권도 도장에서 성인들을 가르쳤다. 요즘은 여성들의 삶과 판타지가 작동하는 방식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오랫동안 살던 아파트를 벗어나 낡은 주택 한켠에서 감자랑 콩을 키워보고 있다.
세종대학교 기후변화센터의 연구교수로 일하고 있으며, 지은 책으로 《그림으로 이해하는 생태사상》, 함께 옮긴 책으로 《에코이코노미》가 있다.

접기


최근작 : <명품 판타지>,<그림으로 이해하는 생태사상> … 총 4종 (모두보기)

권재준 (그림)
저자파일
최고의 작품 투표
신간알림 신청

연세대학교에서 국문학과 심리학을 전공하고 SI일러스트학교에서 일러스트를 공부했습니다. DAUM에서 일러스트를 연재하였고, 다양한 매체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디자인네트> 선정 ‘아시아의 주목할 젊은 디자이너 36인’에 선정되었습니다.

그림을 그린 책으로는 《아름다운 사람 박원순》, 《처음 시작하는 철학 공부》, 《내 친구 아시아》, 《햄릿》, 《르네상스 문학의 세 얼굴》, 《그림으로 이해하는 생태사상》 등이 있습니다.


최근작 : … 총 10종 (모두보기)
SNS : http://blog.naver.com/luviv


출판사 제공 책소개
마흔여덟 개의 핵심 용어로 교직한 생태사상

이 책은 개마고원에서 펴내고 있는 ‘그림으로 이해하는 교양사전’ 시리즈 중에 한 권으로, 마흔여덟 개의 ‘생태사상’ 용어를 풀이한 책이다.(그동안 출간된 책으로는 ‘현대사상’ ‘경제사상’ ‘우주과학사’ ‘정치사상’이 있다.) 이 시리즈의 특징은 해당 학문(사상)의 핵심 개념어들을 입문자들이 알기 쉽게 해설할 뿐 아니라, 그림(도해)으로도 그 개념을 설명한다는 점이다.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백과사전이나 책 대신 ‘네이버 지식IN’이나 ‘구글’ 등 인터넷 검색사이트에 물어보는 데 익숙한 요즘 독자들에게도 어쩌면 낯설지 않은 구성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 책만의 장점은 아니겠지만) 곁에 두고 수시로 아무 데나 펼쳐서 읽어도 되고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 내려가도 좋은 이 책은, 휴대하기도 간편한 아담한 크기여서 시공간에 구애 받지 않고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한 단순한 개념 정의에서 끝나지 않고 용어들 사이의 관련성까지 서술되어 있는데다 각 장별로 시대 순으로 정리되어 있어 시간의 흐름에 따른 사상의 변화를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도 지니고 있다.
이 책의 제목에도 들어간 ‘생태’라는 말은 이제 ‘생태계’ ‘생태주의’ ‘생태운동’ 등 다양한 말의 접두어처럼 쓰이는 익숙한 용어가 되었다. 그런데 정작 ‘생태’와 ‘환경’은 서로 대체될 수 있는 말인지 아닌지, 그 의미가 다르다면 어떻게 다른지, 파고 들어가면 갈수록 혼란을 느낀 독자들도 많았을 것이다. 공해와 환경, 생태의 차이에 대해 저자는 이렇게 설명한다.

20년 전만 해도 우리는 ‘공해’만 알았지, ‘환경’은 잘 몰랐다. 「창세기」 식으로 표현하자면, 공해는 환경을 낳고 환경은 생태를 낳았다. 다시 말해 새로운 세대의 언어가 전 세대의 언어를 극복하면서 그 의미가 넓어졌다. 공해, 환경, 생태 중 제일 먼저 나타난 말은 공해다. 시커먼 하늘, 썩어가는 강, 내동댕이쳐진 쓰레기 더미…… 공해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이런 것이다. 환경이라고 하면 이런 공해문제만을 얘기하는 데에서 멈추지 않는다. 환경은, 자연환경만이 아니라 인간 삶의 모든 조건을 포괄한다. 환경은 이것저것 들어 있는 주머니처럼 낱개가 합해진 한 덩어리 같은 것이다. 이렇게 보면 자연환경은 자연이라는 조건 안에 있는 어떤 덩어리다. 공해문제라고 할 때 우리 눈은 마지막으로 드러난 더러움만을 본다. 하지만 환경이 문제라고 하면 비로소 그 더러움을 만들어낸 과거, 더러움이 생길 수밖에 없었던 자연환경이라는 주머니의 구조적 문제들을 볼 수 있게 된다.
그런데 ‘환경’이라는 말로도 쉽게 표현할 수 없는 그런 근원적인 현상이 있다. 자연이 겪고 있는 문제는 눈에 보이는 ‘환경’보다 더 깊은 곳에서 시작된다. 생물들이 서로 맺고 있는 상호관계와 조건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생물들이 서로 얽히고 물려 있는 관계, 그리고 지구가 오랜 역사를 거치면서 만들어낸 근본적인 작동원리들이 있다. ‘생태’는 이렇게 지구라는 주머니를 유지시키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까지 설명하기 위해 사용된다. (본문 6-7쪽)

이 책은 이처럼 생태주의 관점에서 다양한 생태사상 용어들을 풀이한다. 생태사상에는 노장사상이나 범신론 등 연원이 아주 오래된 사상이라든지 자연보호주의 같은 사회운동도 포괄할 수 있겠지만, 이런 사상을 펼친 사람들 자신들이 당대에는 생태주의를 연구한다는 의식 자체가 없었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자연과학 안의 생태학을 기본 대상으로 삼되, 특히 19세기 이후에 발전한 생태사상을 집중적으로 다루었다.
‘1부 사회?철학적 시선’에서는 먼저 일반 독자들에게 익숙한 전위적인 환경운동단체들을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토지윤리, 녹색당, 심층생태론, 가이아 가설 등 다양한 색깔의 생태사상을 거쳐, 주요 종교의 생태사상을 소개한다. ‘2부 과학적 시선’에서는 19세기에 자연과학 분과의 하나로 출발하여 성장해온 생태사상의 족적을 최근까지 더듬어간다. 예컨대 식물분류학의 대가인 린네의 ‘자연의 경제’, 인구론으로 유명한 맬서스의 ‘성장의 한계’ 등에서 시작해, 시스템 전체를 살피려는 전체주의(holism) 시각에서 생태학을 정립해간 ‘오덤 학파’의 주요 용어(생태계, 에너지 모형, 복원성, 중복성 등)를 살핀 후, 진화생태학으로 요약되는 ‘맥아더 학파’의 주요 용어(종 다양성, 사회생물학, 내부공생, 혈연선택, 진화 게임 등)를 살핀다.
저자에 따르면 최근 몇 년 동안 생물의 진화에서 경쟁만이 아니라 협력도 중요한 역할을 해왔음을 증명하는 연구결과가 나와 인문?사회과학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한다. 이중에 미국 미생물학자 린 마굴리스가 제시한 ‘내부공생’ 부분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미생물학자인 린 마굴리스는 서로 다른 종들이 협동을 통해서 진화했다는 증거를 마침내 찾아낸다. 마굴리스가 찾아낸 대표적인 증거는 지구가 형성된 초창기에 등장한 생물인 원핵생물들의 협력이었다. 핵이 없는 단순한 생물인 원핵생물들은 지구 역사 초기에 오랫동안 지구에 살았던 유일한 생물이다. 그러다 어느 날 핵이 있는 진핵생물들이 나타나자 진화의 속도는 이전과 비교해 빛의 빠르기로 진행된다. 진핵생물이 나타남으로써 비로소 양서류나 설치류, 파충류, 포유류의 탄생도 가능해졌다. 마굴리스는 진핵생물이 원핵생물들의 협력품이라고 말한다. 핵이 없는 원핵생물들이 한몸에서 공생하다가 한쪽이 세포의 핵으로 살게 되어 진핵생물이 만들어졌다는 말이다.
동물의 몸을 구성하는 세포 속에는 세포핵과 미토콘드리아가 있다. 마굴리스에 따르면, 이 ‘핵’과 ‘미토콘드리아’는 원래 둘 다 독립적인 원핵생물이었는데, 진화 과정에서 ‘내부공생(endosymbiosis)’을 하여 한몸이 되었다. 이것은 순도 높은 전격적 협력이다. 마굴리스에 따르면, 미토콘드리아는 자기를 복제할 수 있는 유전자를 지니고 있는데, 이 점이 바로 미토콘드리아도 예전에는 독립적인 몸체를 가진 생물이었다는 증거라고 한다. (…)
공진화와 내부공생, 집단선택 이론은 사회과학자들에게도 큰 영감을 주었다. 공생, 호혜주의, 이타성, 협력은 비슷하면서 조금씩 다른 어감으로 사회과학에서 인간의 제도와 도덕, 규범 같은 행태들을 설명하는 맥락에 사용된다. (본문 256-260쪽)

전 지구적 생태위기에 직면한 오늘날, 굳이 자신을 생태주의자라 내세우지 않더라도 인간은 지구의 일원으로서 지구생태계, 좁게는 자신이 속한 작은 단위 공동체의 지속을 위해 노력해야 할 의무를 안고 있다. 이 책은 그런 ‘생태시민’으로서 갖추어야 할 교양을 쌓는 데 밑돌 역할을 할 뿐 아니라, 막연하게 알고 있던 생태사상의 핵심 개념들을 명확하게 정리할 기회를 줄 것이다.

접기


북플 bookple

이 책의 마니아가 남긴 글
친구가 남긴 글
내가 남긴 글



친구가 남긴 글이 아직 없습니다.


마니아
읽고 싶어요 (2)
읽고 있어요 (1)
읽었어요 (4)
이 책 어때요?



100자평






등록


마이페이퍼 > 마이페이퍼

스포일러 포함
글 작성 유의사항



구매자 (0)
전체 (0)

공감순



등록된 100자평이 없습니다.


마이리뷰

구매자 (0)
전체 (1)

리뷰쓰기

공감순





더불어 살아야만 하는 이유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은 생태와 환경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기폭제가 됐다. 봄이 왔는데도 새들의 노래 소리가 들리지 않는 가상의 마을을 통해 환경에 대해 고민하고, 환경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카슨 이전에도 생태와 관련된 논의는 있어왔다. 그리고 카슨 이후에는 다양한 형태의 생태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이책은 이런 생태에 대한 생각을 개괄적으로 죽 훑어보여주고 있다. 생태를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과 그 시선들의 장단점, 그리고 오히려 악용 또는 오용될 수 있는 여지 등도 보여준다.



이 책에서는 생태학을 크게 두 줄기로 파악하고 있다. 시스템적 관점에서 전체 특징을 분석하는 오덤학파와 진화론적 관점에서 염색체 수준의 설명을 시도하려는 맥아더 학파이다. 즉 전체주의와 환원주의로 거칠게 나눌 수 있겠는데, 생태에 대한 설명 또한 다른 학문에서와 마찬가지로 이 두가지의 절묘한 결합이 필요해 보인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주의깊에 들여다본 부분은 종의 다양성에 대한 접근이다. 맥아더와 윌슨은 해마다 지구에서 14만종의 동식물이 사라진다면서 종의 다양성을 강조했다. 종이 다양해질수록 지구 생태계가 풍성해질 것이라는 전제가 깔려있다. 하지만 종이 다양하다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좋은 것은 아니라는 것이 이 책을 통해 얻은 깨달음이다.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냐고?



먼저 극단적 예를 하나 들어보면, 숲을 허물고 도시를 만들면서 숲에 살던 다양한 동식물이 사라졌다. 대신 도시 속에서 인간에 기대어 살아가는 곤충들의 종은 대폭 늘어났다. 지구 생물의 90%는 곤충류에 속한다고 하니, 이것은 하나의 가설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가능한 일이다. 즉 종 자체는 오히려 다양해졌지만, 무엇인가 생태적 균형을 잃어버린 모양새다. 메이는 생태계 생물들의 관계가 복잡해질 수록 생태계가 불안정해진다고 본다. 특히 그 관계 중 벼리라고 할 수 있는 주요 종이 있다면, 그 종의 사라짐이나 증대로 인해 생태계가 깨져버릴 가능성 또한 높아지는 것이다. 그렇기에 다양성이나 복잡성과 함께 들여다보아야 할 것은 공진화의 양상이다.



플랜테이션 농장이 생태계에 불안정한 이유는 생태계의 구조가 단순해서가 아니라는 관점과 일치한다. 대신 해충이나 기생충이 작물과 맺는 공진화의 관계가 무시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즉 해충이 나타나면 살충제로 박멸시키고, 다시 내성을 갖춘 해충이 발생하는데, 해충과 내성제 싸움에서 작물들은 소외되어 있는 것이다. 즉 공진화를 함께 하지 못하고 해충과 전염병에 약하게 변모되는 것이다. 아마도 이를 보완하는 측면이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GMO라 여겨진다. 하지만 GMO는 공진화에 의한 것이 아니기에 또다른 문제를 내포할 수 있다고 생각되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 곳곳의 농업은 병충해를 예방하기 위해 살충제와 살균제를 사방에 뿌려대고 있다. 오직 농업의 생산성을 높이겠다는 이유이다. 즉 경제적 이윤때문에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로 인해 발생하는 환경적 피해로 인한 손실은 농업의 득실 계산에서 빠져있다. 땅의 황폐화와 수질오염으로 인한 피해는 농부의 장부 어디에도 기록되어져 있지 않는 것이다. 물고기를 잡기 위해 하천을 유지하고 플랑크톤과 수초를 잘 자라도록 만드는 활동은 경제적 활동에 잡히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활동이 없이는 결코 물고기를 계속해서 잡을 수가 없다. 농업도 마찬가지이다. 이런 생태적 활동까지 포함하는 경제학이 바로 생태경제학이다.



우리의 농수산업도 이런 생태경제학점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할 때가 왔다. 지구온난화 속에서 지속적 농업과 어업이 가능하기 위해선 당장의 눈앞 이득만을 따질 수 없기 때문이다. 생태경제에 대한 수고를 인정해주는 제도가 정착되어야지만, 우리는 먼 미래 우리 자손들에게도 풍부한 농수산물을 먹일 수 있을 것이다.
- 접기
하루살이 2019-08-26 공감(1) 댓글(0)
Thanks to
공감




마이페이퍼

전체 (3)

페이퍼 쓰기

좋아요순




그림으로 이해하는 우주과학사












『그림으로 이해하는 우주과학사 図説・宇宙科学発展史―アリストテレスからホーキングまで (아리스토텔레스에서 호킹까지)』
2003년에 나온 책이라 중력파의 검출 등 최신 천문학의 눈부신 진전이 반영되지는 못했다[2019년에 새 번역을 내시면서 구판 99, 207쪽에 중력파를 언급한 부분과 관련하여 옮긴이가 추가로 덧붙인 내용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일본식의 ‘혹성惑星‘이라는 말이야 ‘궤도를 비틀비틀 갈팡질팡하는 별‘이라는 맥락이 있다 치더라도, 구판 202쪽에 양(성)자의 전하를 ˝2/3 + 2/3 + 1/3˝로 쓴 부분은 다운쿼크의 전하가 음이므로 ˝2/3 + 2/3 - 1/3˝의 오기이다. 그리고 양자(陽子, proton)의 경우, 우리말에서는 동음이의어인 양자(量子, quantum)와 혼동 가능성이 있어 양성자(陽性子)로 옮기는 것이 좋은 것 같다].

지은이가 위상기하학과 기초논리학을 전공하여 여러 분야의 대중서를 내고, 또 대중강연도 종종 하시는 분인데, 삽화와 설명이 깔끔하고 논리적이고 효과적이다. 1997년「사부리타니에서의 기이한 만남 佐分利谷の奇遇」으로 제2회 오쿠노호소미치문학상(奥の細道文学賞)을 수상하신 바도 있다. 방대한 내용을 짤막한 분량 안에 요약하고 도해해내는 일본인들의 역량과 문화는 참 유용할 때가 많다. 최신성이 떨어진다는 생각에 별점을 네 개만 주려다가 책이 뒤로 치달을수록 눌러도 눌러도 마음속에선 별이 자꾸 더 떠올랐다. 바삐 살다보니 읽고나서 제때 정리하지 못해 결국 리뷰를 쓰지 못한 책들이 쌓여 일단 간단히라도 남겨둔다.

https://www.amazon.co.jp/-/en/dp/4769204566/ref=cm_sw_r_cp_awdb_imm_c_TWWCV3TCVZ1588332C98


알라딘에는 지은이의 책이 다 등록되어 있지 않다. 「별밤의 여로星闇の旅路」(自由国民社), 「우주의 불가사의宇宙の不思議がわかる本」(三笠書房), 「甑島再見紀行」(南勢出版), 「超辞苑(訳書)」(新曜社), 「확률의 악마確率の悪魔」, 「도설 우주과학 발전사図説・宇宙科学発展史」(서평 대상책), 「도설 창조의 마술사들図説・創造の魔術師たち(訳書)」, 「인공지능의 패러독스人工知能のパラドックス(訳書)」(이상 工学図書), 「還りなき旅路にて」, 「ある奇人の生涯」(이상 木耳社) 등이 그것이다.





집에도 서너 권이 있는 개마고원의 ˝그림으로 이해하는˝ 시리즈가 표지와 그림의 통일성으로 인하여 원래도 함께 묶여있던 책들인 줄로만 알았는데, 묶음 직한 책 두 권(우주과학사, 현대사상)을 모으고 나머지는 새로 써서 채운 것이라니 무척 놀랍다.
















"뇌가 근육으로 만들어지지 않은 것이 불행 중 다행이다."

- 스티븐 호킹 - P308


- 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