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03

알라딘: 천지인신학 | 허호익 신학마당 1 허호익

알라딘: 천지인신학


천지인신학  | 허호익 신학마당 1  
허호익 (지은이)동연출판사2020-11-30

619쪽
책소개

허호익 신학마당 1권. 

한국신학을 새로이 모색하기 위해 한국문화의 구성원리인 천지인 조화론을 한국신학의 해석학적 원리로 삼아 천지인신학의 성서적 기초 제시하고, 아울러 신론, 기독론, 구원론, 영성신학 등 신학의 기본적인 주제들에 대한 천지인신학적 해석을 모색한다.

목차
머리말

제1장 한국신학 방법론과 천지인신학의 모색
I. 한국신학의 신학적 타당성
II. 동 ‧ 서 신학의 차이와 한국신학의 특이성
III. 한국신학의 방법론 유형
1. 자생적으로 전개한 한국신학
2. 주도적으로 도입한 한국신학
3. 해석학적으로 모색한 한국신학
IV. 한국신학의 해석학적 원리 및 방법의 재검토
1. 한국신학은 과연 한국적인가? 한국적이란 것은 무엇인가?
2. 한국신학은 성서적인가?
3. 한국신학은 신학적인가?
4. 한국신학은 목회적인가?
5. 한국신학은 통전적인가?
6. 한국신학은 서양 신학에 대해 대안적인가?
V. 천지인신학의 과제

제2장 한국신학과 천지인신학의 사례
I. 길선주의 말세삼계설과 천지인 조화의 이상 세계
1. 길선주의 말세삼계설
2. 길선주의 천지인 조화의 이상 세계와 천지인신학
II. 최병헌의 삼륜론과 천지인신학
1. 최병헌의 비교종교학 방법론
2. 최병헌의 삼륜론
3. 최병헌의 유불선에 대한 삼륜론적 해석과 천지인신학
III. 서남동 신학의 삼태극적 구조와 천지인신학
1. 서남동 신학의 삼태극적 구조와 통전적 자연신학
2. 서남동의 역사와 자연의 통전적 역사관
3. 서남동의 유신론과 무신론의 통전적 신관
4. 서남동의 개인 ․ 사회 ․ 자연 윤리의 통전과 천지인신학
IV. 유동식의 ‘한 멋진 삶’의 풍류신학과 천지인신학
1. 유동식의 풍류도와 한국의 종교사상
2. 유동식의 풍류도와 한국신학
3. 유동식의 풍류신학의 쟁점과 천지인신학

제3장 천지인신학의 성서적 기초
I. 성서의 주제: 하나님 ‧ 땅 ‧ 사람
II. 창조의 신관 ‧ 인간관 ‧ 자연관
III. 타락과 원죄에 관한 천지인신학적 해석
IV. 시내산 계약의 천지인신학적 해석
V. 초기 이스라엘 계약공동체의 세 가지 상징의 천지인신학적 해석
1. 법궤의 계약조문과 계약공동체의 종교제도
2. 아론의 지팡이와 계약공동체의 정치제도
3. 만나 항아리와 계약공동체의 경제제도
VI. 예언자들의 천지인 신앙
VII. 최초의 신자 마리아의 신앙고백과 천지인신학
VIII. 주기도문과 팔복의 천지인신학적 해석
1. 십계명에 관한 천지인신학적 해석
2. 복음과 팔복에 관한 천지인신학적 해석
IX. 예수의 3대 비유와 천지인신학
1. 아버지와 두 아들의 비유: 하나님과 바른 관계
2.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 이웃과 바른 관계
3. 포도원 품삯의 비유: 물질과 바른 관계

제4장 구약성서의 영 이해와 천지인 영성
I. 영성에 대한 일반적 이해
II. 구약성서의 루아흐의 다양한 용례
III. 구약성서의 루아흐 용례의 세 가지 의미
1. 하나님의 루아흐
2. 인간에게 작용하는 루아흐
3. 자연에 작용하는 루아흐
IV. 구약성서의 루아흐의 삼중적 적용과 천지인신학

제5장 하나님의 형상의 관계론적 해석과 천지인신학
I. 하나님의 형상론의 쟁점
II. 실체론적 해석
III. 외형론적 해석
IV. 인권론적 해석
V. 통치론적 해석
VI. 관계론적 해석과 천지인신학
1. 바르트와 몰트만의 이중 관계론적 해석
2. 본회퍼의 삼중관계론적 해석과 천지인신학
VII. 하나님의 형상의 삼중적 삼중관계와 천지인신학

제6장 샤르뎅의 삼성론과 천지인신학의 기독론
I. 현대 기독론의 새로운 과제
II. 우주적 그리스도와 그리스도의 세 실존양식
III. 샤르뎅의 그리스도의 우주성과 그리스도의 삼성론
IV. 그리스도의 삼성론과 천지인신학의 통전적 기독론

제7장 영성신학의 세 차원과 천지인 영성
I. 영성신학의 등장
II. 성서의 영 이해, 성령론, 영성신학
III. 하나님과 교제의 영성: 개인적 수직적 영성
IV. 자유와 해방의 영성: 사회적 수평적 영성
V. 창조와 자연의 영성: 자연친화의 순환적 영성

제8장 구원론의 유형과 천지인신학의 통전적 구원론
I. 구원론의 여러 유형과 그 쟁점
II. 고전적 속전설
III. 전통적 객관적 충족설
IV. 전통적 주관적 사랑감화설
V. 종교개혁과 칭의론
VI. 현대신학의 화해론과 해방론
1. 바르트의 화해론
2. 몰트만의 해방론
3. 구티에레즈의 해방론
4.서남동의 한의 속량론
VII. 구원론의 통전적 이해
1. 개인 ․ 사회 ․ 생태구원의 통전성과 천지인신학
2. 칭의 ․ 성화 ․ 영화의 통전성과 천지인신학
VIII. 천지인신학의 통전적 구원론

제9장 파니카의 ‘우주신인론적 영성’과 천지인신학
I. 파니카의 생애와 다양한 종교체험
II. 종교의 공통체험으로서 우주신인론적 영성
III. 우주신인론의 배경으로서 불이론과 삼위일체론
1. 일원론 및 이원론의 극복과 힌두교의 불이론
2. 불이론과 삼위일체론
IV. 우주신인론적 영성의 세 차원
1. 신적 차원
2. 인간적 차원
3. 우주적 차원
V. 우주신인론적 영성의 세 차원의 삼중적 관계
VI. 파니카의 우주신인론과 천지인신학
1. 파니카의 불이론과 원효의 불이론 및 해월의 삼경론
2. 파니카의 우주신인론적 영성과 천지인신학

부록: 통일 이후의 통일신학의 과제 -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좌우합작의 삼균제도와 이스라엘 계약공동체의 대안국가의 이상

참고문헌
--------------------------------
책속에서

루터와 하르낙의 주장처럼 ‘라틴어, 그리스어, 히브리어로 발견치 못한 하나님을 독일말로서 듣고 배우는 것’과 ‘독일인이 그들에게 전해 내려온 종교를 진정으로 그들 자신의 것으로 삼는 노력’을 독일신학의 신학적 근거로 삼았다면, 우리 한국인들도 똑같은 의미에서 ‘한국신학’을 주장할 수 있다. 중국이나 일본과 달리 한자나 일본어가 아닌 한글로 하나님에 관해 말하고, 한국인들의 마음 밭에 전해진 기독교를 우리 자신의 것으로 삼으려는 시도가 한국신학의 신학적 근거라 할 수 있다.
유동식의 ‘풍류도’나 김상일의 ‘한 철학’은 한국 고유의 사상성에 기반한 방법론을 통해 고래古來의 ‘한국적인 것’을 찾으려는 구체적인 업적이다. 그러나 이러한 공시적 방법으로 한중일 동양 3국의 유불선 3교를 비교하여 한국적인 것을 찾거나, 통시적으로 유불선과 다른 한국 고래의 고유하고 시원적인 특성을 찾는 것 자체가 본격적인 신학적인 작업일 수는 없다. 그것은 다만 한국신학을 위한 정지整地 작업일 뿐이다. 또한 한국 유불선 3교와 기독교를 각각 비교 연구하여 개념이나 용어의 유사성을 찾는 것 자체도 본격적인 한국신학이라 할 수 없다. 이러한 비교종교학의 방법 역시 정지작업에 불과하므로 섣불리 신학이라 명명하기가 주저된다.
한국신학은 우선 ‘한국적인 것’ 즉 한국 종교나 문화나 사상이 고유하고 특수한 내용들의 충분한 연구를 바탕으로 그러한 한국적 심성으로 성서를 읽고 서구적 심성으로는 볼 수도 없었고 보지도 못한 ‘성서 안의 놀랍고 새로운 가르침’을 찾아내고, 이를 한국적인 논리로 새롭게 풀어내어야 한다. 그리고 서양문화에 기초한 서양 신학 자체의 한계와 약점을 보완하는 한국신학적 대안을 제시하여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우선 이전에 시도된 몇 가지 한국신학의 여러 유형을 검토하면서 새로운 한국신학 모색의 방법과 과제들을 찾아보려고 한다.

_ <제1장 _ 한국신학 방법론과 천지인신학의 모색> 중에서  접기

셋째로 하나님의 형상을 삼중적 삼중관계로 해석할 경우, 이는 천지인의 조화라는 한국문화의 구성원리와도 상응한다. 전통적인 서양의 신학은 하나님의 형상을 실체적 이원론으로 이해하였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형상을 정신적, 영적인 것인지 아니면 외적, 육체적인 것인지 등의 논란이 제기된 것이다. 그리고 현대에 와서 비로소 하나님의 형상을 관계적으로 해석하였으나, 대부분이 이중적 관계로 해석함으로써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를 배제시켰다. 이러한 서양 신학의 전통은 신과 인간, 자연과 인간, 몸과 마음, 정신과 물질을 대립적인 실체로 분열시켰고, 결과적으로 신성神聖의 포기와 자연의 파괴와 인격의 파탄이라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였다.
그러므로 수직적 대신관계, 수평적 대인관계, 순환적 대물관계라는 천지인의 조화의 원리를 회복하는 것만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 왜냐하면 신과 인간의 바른 관계를 회복하고 마음과 몸의 바른 관계와 나아가서 물질과 정신의 균형적인 발전을 지향하는 영성신학, 사람과 사람 사이의 바른 관계를 지향하는 정의와 평화의 상생신학이나, 남성과 여성의 바른 관계를 지향하는 여성신학, 자연과 인간의 바른 관계를 지향하는 창조의 보전과 생태학적 신학을 모두 아우르는 해석학적 원리가 바로 천지인의 조화의 신학이기 때문이다.
나아가 하나님의 형상을 삼중적 삼중관계로 해석하는 것은 삼태극의 원리와 상응하는 것이므로 천지인 신학으로 수용할 가능성이 아주 높은 신학적 주제라고 할 수 있다.

_ <제5장 _ 하나님의 형상의 관계론적 해석과 천지인신학> 중에서  접기

샤르뎅은 그리스도가 우주의 몸일 뿐 아니라 ‘우주의 머리’라는 사실을 강조한다. 그리스도는 성육신과 부활을 통해 우주의 일부가 아니라 바로 우주의 지배 원리가 되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성육신은 우주의 모든 물리력과 정신력을 갱신하고 복구하는’ 능력이요, ‘부활은 우주의 중심적인 능력’이다.
샤르뎅은 우주적 그리스도에 관한 바울의 가르침을 요약하면, 두 가지를 긍정할 수 있다고 한다. 즉, “만물은 그분(그리스도)으로 말미암아 존재한다”(골 1:17)는 긍정과 “그분 안에서 만물은 완성된다”(골 2:10; 엡 4:9)는 긍정이다. 따라서 이 두 긍정은 “그리스도는 모든 것이며, 모든 것 위에 군림한다”(골 3:11)는 말로 줄일 수도 있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는 만물의 으뜸이요, 머리다. 만물은 그분 안에서 시작되고, 통일되고 마침내 완성된다.” 따라서 우주의 머리요, 우주의 중심이신 그리스도에 관한 샤르뎅 자신의 견해가 “그리스도의 물리적인 우주 통치권”(Christ's physical supremacy over the universe)에 관한 바울의 증언에 근거해 있음을 밝혔다.
우주는 그리스도에 의해 창조되었을 뿐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계속 창조된다. 그리스도는 만물을 갱신하고 복구하고, 활기차게 하며 성화하고, 통일하고 완성하신다. 만물의 근원인 그리스도 안에서 만물이 창조되었고, 만물의 통치자인 그리스도 안에서 만물의 창조가 지속되고, 만물의 완성자인 그리스도 안에서 만물이 완성되는 것이다. 따라서 샤르뎅의 우주적 그리스론은 창조의 세 측면 즉 태초의 원 창조(creatio originalis), 역사의 계속적인 창조(creatio contiua), 종말의 새 창조의 완성(creatio nova)을 포함하는 체계를 형성하였다.
샤르뎅의 창조론은 태초의 원창조라는 창조의 일면만을 강조해온 전통적인 창조론의 폐쇄적인 구조가 ‘계속적인 창조’의 개방적인 구조로 바뀌어 창조적 진화론의 근거를 마련하였다. 그리하여 ‘종말의 새 창조의 완성’이라는 가르침을 통해 우주적 구원론의 확충과 오메가 포인트omega point를 향한 종말론적 지향점을 신학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_ <제6장 _ 샤르뎅의 삼성론과 천지인신학의 기독론> 중에서  접기

영성신학은 성령론과는 다르다. 성령론은 양성론이나 삼위일체론에 부수되는 교리로 등장하여 성령의 위격(person)과 출원(proceed)에 관한 본체론적 논의와 삼위의 내재적 관계와 경륜적 사역에 관한 논쟁으로 이어져 왔다. 그리하여 세 분 하나님이 상호내재(pericoresis)하여 한 분이 되신다. ‘주변을 돌아 움직인다’, 즉 ‘회통’이라는 의미를 지닌 페리코레시스는 라틴어로는 ‘상호 순환’(circumincessio)이라고 번역된다. 말하자면 페리코레시스는 세 분 하나님이 서로 소통하면서도 각자 자신의 본성을 지키고 있는 ‘공동 본유성’(co-inherence)의 관계 방식을 의미한다.
전통적으로 삼위 하나님의 구원 경륜에 있어서 세계의 창조 사역은 아버지에게, 세계의 화해 사역은 아들에게, 세계의 성화 사역은 성령에게 속한 것이라고 여겨졌다. 그러나 삼위의 사역은 서로 무관하게 순차적으로 수행되는 것이 아니라, 구원사의 전 과정에서 상호관련성을 가진다. 구원의 경륜적 사역들의 순서에 있어서 삼위의 주체들이 교체되지만, 그 교체는 삼위일체 내에서의 교체이므로 삼위의 공동사역인 것이다.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이 순차적으로 자신의 사역을 전유(Appropriation)하지만 다른 두 분이 배제되지 않고 각각 역동적으로 참여한다. 다시 말하면 성부의 창조 사역은 성자의 화해 사역을 지향하고, 성자의 화해 사역은 성령의 성화 사역을 지향한다. 또한 성령의 성화 사역은 성자의 화해의 사역을 전제하고, 두 사역은 성부의 창조의 사역을 전제한다.
따라서 세 분 하나님은 상호 내재하면서 각자의 고유한 사역을 전유하는 방식으로 세 분 하나님이 한 분 하나님으로 사역하신다. 이로써 내재적 삼위일체와 경륜적 삼위일체는 서로 분리되는 것이 아니라 존재와 행위가 하나이듯이 오롯이 통전적 조화를 이룬다. 서양 신학의 본체론과 시원론으로 인해 복잡하게 논의된 삼위일체론을 동양의 비시원적이고 비본체론적인 논리인 ‘셋이 셋이면서 하나’로 조화를 이루는 삼태극의 구조로 설명할 수 있다.

_ <제7장 _ 영성신학의 세 차원과 천지인 영성> 중에서  접기


저자 및 역자소개
허호익 (지은이) 
저자파일
 
신간알리미 신청
연세대학교 신학과 졸업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졸업
연세대학교 대학원 졸업(신학박사: 조직신학 전공)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졸업(M. Div.)
연세대학교 백낙준 명예총장 비서 역임
한국기독교학회 총무 역임
한국문화신학회 부회장 역임
한국조직신학회 회장 역임
예장통합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전문위원 역임
현대종교 편집자문위원
대전신학대학교 교수 퇴임
『한국의 이단기독교』, 동연, 2016 -2017년 세종도서(우수학술도서) 선정
『이단은 왜 이단인가?』, 연세신학문고... 더보기
최근작 : <신천지부터 통일교까지>,<천지인신학>,<한국 문화와 천지인 조화론> … 총 25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하나님 ‧ 인간 ‧ 자연의 삼중관계에 대한 해석학적 천지인신학의 모색

천지인 삼재는 통시적으로 한국문화의 원형이고, 공시적으로 한국문화의 전승 모체이며, 기층문화와 표층문화를 모두를 통전하면서 오늘날까지 전승되어 온 한국문화의 요체라 할 수 있다. 한국문화의 이러한 면모는 통전적 조화성, 순환적 역동성, 자연친화성을 핵심으로 하는 천지인의 조화론이 심층에 자리잡고 있는데,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각종 한류의 문화적 기초 역시 한국인의 고유하고 특이한 역동적인 천지인 삼재의 조화에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저자는 성서와 신학의 중심 주제 역시 하늘 ‧ 땅 ‧ 사람이라는 사실을 파지한다. 하나님 ‧ 땅 ‧ 사람 이 셋 중 하나님을 어떻게 신앙하느냐에 따라 나머지 둘인 인간과 자연 또는 물질에 대한 이해가 달라진다. 따라서 저자는 이 책에서 한국신학을 새로이 모색하기 위해 한국문화의 구성원리인 천지인 조화론을 한국신학의 해석학적 원리로 삼아 천지인신학의 성서적 기초 제시하고, 아울러 신론, 기독론, 구원론, 영성신학 등 신학의 기본적인 주제들에 대한 천지인신학적 해석을 모색한다.

천지인신학은 하나님과의 영성적 수직 관계, 자연(또는 물질)과의 친화적(공유적) 순환 관계, 이웃과의 연대적 수평 관계의 조화를 지향한다. 그리고 이러한 ‘천지인의 삼중적 삼중관계’를 개인적이고 영적인 차원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제도적으로도 실현하는 것을 지향한다. 왜냐하면 신과 인간의 수직적 영성적 관계를 통해 마음과 몸, 물질과 정신의 균형적인 발전을 지향하는 영성신학, 사람과 사람 사이의 수평적 연대적 관계를 통해 정의와 평화를 이루려는 상생신학이나, 남성과 여성의 바른 관계를 지향하는 여성신학, 자연과 인간의 순환적 친화적 관계를 지향하는 창조의 보전과 생태학적 신학을 모두 하나로 아우르는 해석학적 신학을 모색하려는 것이 천지인신학의 시도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신학의 주제가 한국문화의 구성원리인 천지인 조화론과 상응한다는 데 착안하여 오랜 기간 동안 이 문제에 천착해 왔는데, 천지인 조화론을 해석학적 원리로 삼아 성서와 신학의 주요 주제를 새롭게 풀어 본 것이 이 책 󰡔천지인신학 ― 한국신학의 새로운 모색󰡕(2020)이고, 5천 년 역사를 통해 면면히 이어져온 천지인 조화론의 골자를 정리한 것이 󰡔한국문화와 천지인 조화론󰡕(2020)이다. 따라서 이 두 책은 ‘한국인이면서 동시에 신학자’로서 평생 동안 추구해온 학문적 작업의 결실로 자리매김 된다. 접기

알라딘: 한국의 이단 기독교 - 주요 이단의 계보와 교리 비판 허호익 2016

알라딘: 한국의 이단 기독교

한국의 이단 기독교 - 주요 이단의 계보와 교리 비판   
허호익 (지은이)동연출판사2016-11-04

전자책 22,000원 

600쪽

책소개

현재 한국 사회는 시계 제로이다. 바로 최순실 게이트로 명명되는 국정 농단 사태 때문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20대부터 영세교의 교주인 최태민과 관계를 갖다가 최태민 사후 '그의 영적 후계자'이자 딸인 최순실에게 온통 농락당한 사건이다. 이단이 바로 그렇다. 사람들의 눈과 귀를 멀게 하고 정상적인 사고나 생활을 못 하도록 만든다. 한 나라의 국정 최고책임자인 대통령조차도 그 손아귀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슬픈 현실을 우리는 목도하고 있다.

한국에 유독 많이 난립하는 기독교 이단에 대해 고발하고 그 실체를 밝히는 일은 많은 송사나 죽음의 위험까지도 무릅쓴 일임은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년을 눈앞에 둔 노신학자, 저자 허호익은 이제껏 연구해 온 이단 기독교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그들이 사회에 막대한 악영향력을 행사하며 많은 사람들의 삶과 가정을 붕괴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저자는 한국교회가 이단의 교리와 전도 전략을 분별하여 경계심을 가짐으로써 이단의 미혹으로부터 경건한 신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저술 동기를 밝히고 있다.

목차
머리말

제1장 | 한국교회의 이단 기독교 연구 현황
I. 한국 개신교의 이단 기독교 연구 단체
II. 예장 통합의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운영지침’(2007)
III. 예장 통합의 ‘이단사이비 표준 지침과 사례’(2008)
IV. 한국교회의 이단 규정 및 철회에 관한 논란
V. 한기총 전현직 주요 간부의 이단 연루설 논란
VI. 이단 연구의 새로운 과제

제2장 | 김성도의 ‘새주교’와 한국 이단 기독교의 뿌리
I. 김성도 권사, 한국 이단 기독교의 뿌리
II. 김성도의 입신(入信)과 신앙생활
III. 직통 계시 사건과 출교 처분
IV. ‘새주파’의 형성과 ‘성주교’의 창립
V. 김성도의 재림 예수 교리
VI. 원죄의 성적 타락론과 피가름 교리
VII. 병자 치유와 생수 교리
VIII. 김성도 후손들의 통일교 합류

제3장 | 한국 이단 기독교의 피가름 교리의 계보
I. 서론
II. 백남주의 ‘천국 결혼’과 ‘거룩한 성교’
III. 황국주의 피가름 교리와 혼음
IV. 김백문의 「기독교 근본원리」와 성체(聖體) 복귀론
V. 문선명의 피가름 교리와 생식기 교리
VI. 정득은의 「생의 원리」와 성혈 전수 및 영체교환 교리
VII. 박태선의 「오묘」의 혈액정화 교리와 섹스 안찰
VIII. 피가름 교리의 최근 계보 : 변찬린, 박윤식, 정명석, 박명호

제4장 | 「격암유록」의 위작과 한국 이단 기독교의 종교혼합주의
I. 「정감록」과 「격암유록」
II. 「격암유록」의 위작 경위
III. 「격암유록」의 주요 논지와 서술 방식
IV. 박태선의 신앙촌과 「격암유록」
V. 통일교의 문선명과 「격암유록」
VI. 조희성의 영생교 승리제단과 「격암유록」
VII. 이만희의 신천지 장막성전과 「격암유록」
VIII. 도참사상과 기독교 이단들의 종교혼합주의

제5장 | 문선명의 통일교 집단의 최근 교리와 통일교의 세습
I. 문선명의 통일교 집단(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연혁
II. 2000년대의 문선명 신격화 과정
III. 천정궁 입궁 훈시(2006)
IV. 축복 가정과 평화통일가정당(2008)
V. 「평화훈경」 훈독과 영계보고서(2008)
VI. 통일교의 후계 구도와 문형진의 통일교 세습(2008)
VII. 문선명 사후 통일교의 모자 갈등(2015)
VIII. 문선명 일가의 비리 및 갈등과 통일교의 이단성

제6장 | 안상홍 ? 장길자의 ‘하나님의교회’ 집단의 교리
I. 하나님의교회(세계복음선교협회)의 연혁
II. 성령시대의 하나님의 새 이름 안상홍
III. 다윗의 예언으로 오신 재림 예수 안상홍
IV.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의 부부 신관
V. 안상홍의 신부 장길자와 하나님 어머니 교리
VI. 하나님이 세운 교회와 배타적 교회론
VII. 시한부 종말론의 오류
VIII. 하나님의교회의 국제적 물의와 이단성

제7장 | 이만희의 신천지 집단의 교리 ·257
I. 이만희 신천지 집단의 연혁
II. 재림 예수 이만희
III. 육으로 오신 보혜사 이만희
IV. 삼위일체론의 왜곡
V. 왜곡된 성서관과 실상풀이
VI. 진리의 성읍인 신천지와 배타적 교회론
VII. 신천지 12지파 144,000명의 배타적 구원론
VIII. 영육일체 신인합일의 왜곡된 영생론
IX. 신천지의 이단성

제8장 | 이만희의 신천지 집단의 포교 전략과 교육과정
I. 문제 제기
II. 신천지의 포교 교리와 전략
III. 신천지의 포교 대상자 섭외와 전략
IV. 복음방 교육의 주제, 목적, 방법
V. 무료 성경신학원 교육의 주제, 목적, 방법
VI. 신천지의 비밀 성경공부의 밀교적 성격
VII. 신천지의 위장 포교와 가출사례

제9장 | 박옥수의 구원파 집단의 구원론과 교회론
I. 구원파의 계열과 박옥수(기쁜소식선교회)
II. 박옥수 구원파의 구원론
III. 박옥수의 배타적 교회론
IV. 구원파의 이단성

제10장 | 변승우 집단의 교리와 예언 및 신유 사역 ·385
I. 큰믿음교회(현 사랑하는교회)의 연혁
II. 변승우의 주요 교리
III. 무분별한 예언사역과 치유사역의 문제점
IV. ‘사랑하는교회’로 개명한 큰믿음교회의 이단성

제11장 | 류광수의 다락방 집단의 교리와 전도전략
I. 류광수 다락방(세계복음화전도총회)의 연혁
II. 류광수 다락방 집단의 주요 교리
III. 다락방 전도운동 선교전략 및 해외활동
IV. 다락방전도총회의 이단성과 이단 해제 논란

제12장 | 영세교의 최태민과 그의 영적 후계자 최순실
I. 비선 실세 최순실 사태와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
II. 여러 종교를 두루 이용한 영세교 교주 최태민
III. 최태민의 ‘육영수 여사 현몽’과 박근혜와의 만남
IV. 사이비 목사 최태민과 대한구국기도단
V. 최태민의 비리와 박정희 대통령의 친국
VI. 근령과 지만 남매가 노태우 대통령에게 보내 탄원서
VII. 최태민의 영적 후계자 최순실과 박근혜 대통령
VIII. 박근혜 대통령의 종교혼합적인 신앙 양태

부록
I. 영지주의의 기독교 왜곡과 사도신경의 형성
II. 이승헌의 단학의 신인합일론과 단월드의 종교성
----------------------
접기
저자 및 역자소개
허호익 (지은이) 
저자파일
 
신간알리미 신청
연세대학교 신학과 졸업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졸업
연세대학교 대학원 졸업(신학박사: 조직신학 전공)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졸업(M. Div.)
연세대학교 백낙준 명예총장 비서 역임
한국기독교학회 총무 역임
한국문화신학회 부회장 역임
한국조직신학회 회장 역임
예장통합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전문위원 역임
현대종교 편집자문위원
대전신학대학교 교수 퇴임

『한국의 이단기독교』, 동연, 2016 -2017년 세종도서(우수학술도서) 선정
『이단은 왜 이단인가?』, 연세신학문고 007, 동연, 2016.
『안티 기독교 뒤집기』, 연세신학문고 006, 동연, 2015.
『이자익 목사의 목회와 영적 리더쉽』, 동연, 2014. -제1회 이자익 학술상 수상도서
『야웨 하나님』, 동연, 2014.
『예수 그리스도 1, 2』, 동연, 2010. -제2회 대전신학대학교 학술상 수상
『통일을 위한 기독교 신학의 모색』, 동연, 2010. -제3회 한국기독교학회 소망학술상 수상
『신앙, 성서, 교회를 위한 기독교 신학』, 동연, 2009. -2010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학술도서 선정
『귀츨라프의 생애와 조선 선교활동』,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 2009.
『길선주목사의 목회와 신학사상』, 대한기독교서회, 2009.
『단군신화와 기독교』, 대한기독교서회, 2003.
『예수 그리스도 바로보기』, 한들출판사, 2003.
『현대조직신학의 이해』, 대한기독교서회, 2003.
『그리스도의 삼직무론』, 한국장로교출판사, 1999.
『성서의 앞선 생각 I』, 한국장로교출판사, 1998.
V. G. Simkhovitch, 『예수의 사상과 역사적 배경』, 대한기독교서회, 1980.
K. S. Latourette, 『기독교의 역사』, 대한기독교출판사, 1982. 접기

최근작 : <신천지부터 통일교까지>,<천지인신학>,<한국 문화와 천지인 조화론> … 총 25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영세교 최태민과 그의 영적 후계자 최순실

“여러분 가운데도 거짓 교사들이 나타날 것입니다.
그들은 파멸로 이끄는 이단을 몰래 끌어 들일 것입니다.
… 또 그들은 탐욕에 빠져 그럴듯한 말로
여러분의 호주머니를 털어 갈 것입니다.”
(베드로후서 2장 1-2절)

현재 한국 사회는 시계 제로이다. 바로 최순실 게이트로 명명되는 국정 농단 사태 때문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20대부터 영세교의 교주인 최태민과 관계를 갖다가 최태민 사후 ‘그의 영적 후계자’(본서 469-508쪽에서 규정한 용어)이자 딸인 최순실에게 온통 농락당한 사건이다. 마치 위에 있는 성경 구절처럼.
이단이 바로 그렇다. 사람들의 눈과 귀를 멀게 하고 정상적인 사고나 생활을 못 하도록 만든다. 한 나라의 국정 최고책임자인 대통령조차도 그 손아귀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슬픈 현실을 우리는 목도하고 있다.
한국에 유독 많이 난립하는 기독교 이단에 대해 고발하고 그 실체를 밝히는 일은 많은 송사나 죽음의 위험까지도 무릅쓴 일임은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년을 눈앞에 둔 노신학자, 저자 허호익은 이제껏 연구해 온 이단 기독교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그들이 사회에 막대한 악영향력을 행사하며 많은 사람들의 삶과 가정을 붕괴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저자는 한국교회가 이단의 교리와 전도 전략을 분별하여 경계심을 가짐으로써 이단의 미혹으로부터 경건한 신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저술 동기를 밝히고 있다.

이 책에서 다룬 주요 이단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주요 기독교 이단과 그 교리들은 실로 방대하다. 특히 근래에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는 이단 기독교들을 망라하여 집중적으로 다루었다. 김성도의 ‘새주교’, 백남주의 ‘천국 결혼’과 ‘거룩한 성교’, 황국주의 피가름 교리와 혼음, 김백문의 「기독교 근본원리」와 성체(聖體) 복귀론, 문선명의 ‘통일교’, 정득은의 「생의 원리」와 성혈 전수 및 영체교환 교리, 박태선의 「오묘」의 혈액정화 교리와 섹스 안찰, 피가름 교리의 최근 계보: 변찬린, 박윤식, 정명석, 박명호, 박태선의 ‘신앙촌’, 조희성의 ‘영생교’와 승리제단, 이만희의 ‘신천지’, 안상홍.장길자의 ‘하나님의교회’, 박옥수의 ‘구원파’와 기쁜소식선교회, 변승우 집단의 큰믿음교회(현 사랑하는교회), 류광수 ‘다락방’(세계복음화전도총회) 그리고 ‘영세교’의 최태민과 그의 영적 후계자 최순실까지.
이 많은 이단들에 대해 그 뿌리와 계보는 물론 세세한 교리적 문제와 그 행태를 파헤쳤으며, 더 나아가 조직신학자이자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이단사이비대책위원의 전력을 발휘하여 신학적 진단과 함께 신학 형태별 분류(신론적 이단, 기독론적 이단, 성령론적 이단, 삼위일체론적 이단, 성경론 및 계시론적 이단, 교회론적 이단, 구원론적 이단 등)도 꾀하였다.

이 책을 펴내며

최근 영세교(靈世敎)의 교주였다가 사이비 목사가 된 최태민과 그의 딸 최순실로 인해 빚어진 국정 농단은 대통령의 임기 말에 폭로되곤 하였던 측근들의 권력형 비리와 차원을 달리한다. 사이비 종교들에 의해 자행될 수 있는 온갖 비리적 행태들의 중심에 대통령이 있었다는 사실에 온 세계가 큰 충격을 받은 것이다.
이단이나 사이비 종교는 한 개인과 가정의 몰락하게 할 뿐 아니라, 사회를 혼란시키고 나아가 국가의 기강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역사적 실체를 우리는 지금 눈앞에서 슬픔과 분노를 가지고 목격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교회는 현재 내외적으로 삼중적 위기에 처해있다. 여러 가지 이유로 ‘정통 기독교’의 교세가 침체하고 사회적 공신력이 저하되어 사회가 교회를 걱정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에 덩달아 기독교 신앙을 왜곡하고 거짓된 정보와 자료를 가지고 기독교에 대한 적대감을 노골적으로 표현하는 ‘안티 기독교’의 세력도 만만치 않은 실정이다. 가장 심각한 것은 100개가 넘는 ‘이단 기독교’ 집단들이 경쟁적으로 기독교 신앙의 본질을 왜곡하고 자신들의 세력을 확장하기 위해 기성교회의 신도들을 미혹하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현실이다.
이 책은 「이단은 왜 이단인가」(허호익 지음, 2016)의 후속 작업으로서 한국교회사를 통해 이단이 형성되고 계승되어 온 역사와 계보 그리고 이단들의 주요한 교리의 문제점과 그들의 전도전략을 소개한다. 이단의 교리와 전도 전략을 분별하여 경계심을 가지게 함으로써 이단의 미혹으로부터 경건한 신자들을 보호하기 위함이다. 접기

한국신학/종교학

한국신학/종교학

번호 제목조회 수추천 수
1121한국종교 조선혁명선언(朝鮮革命宣言) / 신채호362 
1120이슬람교 이슬람 금융의 한국진출과 이슬람세계화 / 서동찬2837142
1119길선주 신선행, 당산나무같은 조선여인 ...<양국주 칼럼> 길선주 목사 부인 초상 사...4307369
1118한국신학자 박재순 저 [다석 유영모]... 다시보는 유영모와 한국 기독교 / 이범진3890331
1117이슬람교 이만석 / ‘한 손에 칼을, 한 손에 꾸란을’ 이슬람에 있다! 없다?2964244
1116불 교 불교(佛敎)의 영가(靈駕) 천도재(遷度齋) 의식(儀式) /네이버 지식검색7436278
1115이슬람교 한국이슬람 중앙회 자료실3514272
1114불 교 뜻풀이 : 아제 아제... 수리 수리...옴 마니반메훔6906307
1113불 교 고려의 팔관회 / 펌3657348
1112최치원 討黃巢檄文 / 최치원3092358
1111한국종교 대종교 소개 / 대종교 총본산3344298
1110최치원 유불선의 뿌리, 신교(神敎)를 밝힌 고운 최치원4901360
1109최치원 최치원(崔致遠)과 쌍녀분(雙女墳)4989367
1108최치원 최치원의 난랑비 서문4307364
1107윤성범 한국의 신관념 생성 / 윤성범3056365
1106윤성범 윤성범과 제자들3363342
1105안병무 사건으로서의 예수 / 안병무3070297
1104이슬람교 이슬람 전문가들 “평화의 종교? 결국 과격세력이 주도” / 데리 로 외3110305
1103한국 문화신학 신사참배와 부일협력에 대한 죄책 고백 선언문 / 기장 제92회 총회 2007.9.132888333
1102불 교 해탈하면 생로병사의 윤회에서 벗어날까 ..교수불자회 '해탈' 주제 학술대회

천지인신학/삼재론 - '한국 신학은 무엇인가?' ...ㆍ새로운 '천지인 신학' 소개, [한국기독공보] 2013.4.29.

천지인신학/삼재론 - '한국 신학은 무엇인가?' ...ㆍ새로운 '천지인 신학' 소개, [한국기독공보] 2013.4.29.

천지인신학
천지인신학/삼재론
삼태극/한국문화 사진
'한국 신학은 무엇인가?' ...ㆍ새로운 '천지인 신학' 소개, [한국기독공보] 2013.4.29.천지인신학조회 수 5193 추천 수 33 2013.05.01 09:33:46

허호익*.159.53.142http://theologia.kr/board_chungeein/22929
한국 신학은 무엇인가?'

[2897호] 2013년 04월 29일 (월) 11:41:36 [조회수 : 164]   박만서 기자  mspark@pckworld.com

한국조직신학회 전국대회 개최
우리 상황에 맞는 한국 신학 연구 힘쓰자
'민중신학'에 대한 현재적 평가ㆍ새로운 '천지인 신학' 소개
"세계신학으로부터 고립되지 않도록 신중 기해야"
 
한국적 상황에 맞는 한국신학을 정립하기 위한 연구과제가 각 신학회별로 제시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조직신학회(회장:김흡영)가 이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를 시작했다.
 
한국조직신학회는 지난 4월 20일 서울 서초교회에서 열린 제8회 한국조직신학자 전국대회에서 '한국신학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답을 구했다. 이번 주제와 관련해서 회장 김흡영 교수(강남대학교)는 '과연 우리 신학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한국신학이 더 이상 남에게서 수동적으로 배우고 모방하는 신학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의 능동적이고 자립적인 연구와 통찰을 통해서 부족하더라도 당당하게 제소리를 내며 글로벌 신학의 미래를 이끌어 가는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신학의 풍토를 조성해야 할 것"이라고 연구 방향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한국조직신학의 정립을 위한 원칙으로 첫째 한국적 상황에서 그리스도교의 신앙에 대한 고백 및 해설이 있어야 하고, 둘째 서구신학으로부터의 독립, 셋째 한국신학이 세계신학으로부터 고립이 아닌 글로벌 신학 미래의 방향을 결정하는 한 주체로의 참여 등을 강조했다.
 
이러한 질문 아래 진행된 전국대회에서는 대표적인 한국신학으로 꼽히는 '민중신학'에 대한 현재적 평가와 함께 새로운 한국신학의 가능성으로 '천지인 신학'에 대해 연구를 진행했다.
 
우선 '민중신학은 여전히 유효한 신학인가?'라는 질문으로 연구결과를 발표한 이재정 교수(성공회대학교 석좌교수)는 민중신학자 1세대인 안병무 박사가 말한 '예수가 민중이고 민중이 예수'를 인용해서 민중신학을 설명하며, "민중신학자들은 민중과 예수를 적어도 하나의 틀에서 구별하지 않는다. 민중을 예수의 구원의 수단이나 대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예수의 사건들이 민중의 사건속에서 재현되는 것이며 민중의 사건 속에서 생명이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근본적인 질문에 덧붙여 "여전히 민중신학이 전통적인 신학의 규범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교회를 변화시키는 힘이 될 수 있는 것인가"와 함께 "실제로 민중신학이 역사와 사회의 변혁에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가. 과거 발전 과정을 돌이켜볼 때 역사는 과연 민중의 힘에 의하여 변혁되어 왔는가"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민중신학은 사회와 역사의 변화를 통해 이루어지는 새로운 질서 또는 새로운 창조의 세계를 교회와 신학이라는 틀이나 고정된 텍스트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오늘의 현장에서 일어나는 역사적 사건을 통하여 조명하고 해석하고 밝혀져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이 연구 과정에서 또 오늘의 시대에서 민중이 누구인지 분석하는 것은 적절치 않음을 지적하면서 "역사의 변화를 갈망하거나 이를 위해 행동하는 사람들은 모두 민중일 수 있는 것이다"라고 규정했다. 이 교수는 결론적으로 "조직신학의 방향으로 과거 시대에서 형성된 문맥에서 신학의 단서를 찾는 것이 아니라 역사와 사회에서 제기되고 있는 새로운 창조적 문맥에서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며 방향을 제시했다.

전국대회에서는 한국신학으로 허호익 교수(대전신학대학교)가 주장하는 '천지인 신학(Theocosmoandric theology)'을 소개했다. '한국신학의 새로운 모색-왜 천지인 신학인가?'를 제목으로 주제연구를 발표한 허 교수는 우선 한국신학을 △자생적으로 창안된 한국신학 △주체적으로 도입한 한국신학 △해석학적으로 모색된 한국신학 등으로 나누어 설명했다. 허 교수는 특히 해석학적 원리와 방법으로 연구된 다양한 한국 신학자들의 토착화 신학을 나열하고, "토착화 신학이 한국의 재래 종교와 사상과 만남에 대한 기독교 신학의 응답이라면, 민중신학은 1970년대의 한국의 정치적 상황의 도전에 대한 신학적 응답이라고 할 수 있다"고 정리했다.
 
허 교수가 이번 전국대회에서 소개한 '천지인 신학'의 근거를 '십계명'과 '주기도문'의 신학적 해석을 통해 설명했다. 그는 한태동박사의 주장을 인용해 "십계명은 사람과 하나님, 사람과 사람, 그리고 사람과 자연 사이의 바른 관계에 관한 계명이다"라고 소개하면서 "따라서 안식일은 천지인의 삼중적 삼중관계의 회복 강화 지속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주의기도에 대해 "예수님 자신의 생애 동안의 강조점과 주제를 요약한 매우 초기의 것임에 틀림없으며,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예수님의 비전의 주제와 강조점들이 아름답게 요약된 것"이라고 전제한 후 "주기도문을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이 기도의 구조가 어떤 의미에서는 십계명의 구조와 일치한다는 것을 우리는 알게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십계명과 주기도문의 상응관계는 칼빈과 칼 바르트를 비롯한 서구의 여러 신학자들에 의해 이미 주장된 바 있다"고 말했다.
 
허 교수는 또 천지인 신학의 신학적 기초를 △개인ㆍ사회ㆍ생태의 통전적 구원론 △그리스도의 신성ㆍ인성ㆍ우주성의 삼성론 등을 들어 설명하면서 "그리스도의 삼성론과 삼중적 구원론은 수직적 영성적 대신관계, 수평적 연대적 대인관계, 순환적 친화적 대물관계의 회복과 지속과 강화를 지향하는 천지인의 신학과 원리에 상응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허 교수는 "전통적 서구의 이원론적 사상에는 신과 인간, 자연과 인간, 몸과 마음, 정신과 물질이 대립적인 실체로 분열되어 신성의 포기와 자연의 파괴와 인격의 소외라는 인류문명의 생존과 관련되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허 교수는 발제를 마무리하면서 "1939년 세계적인 토착화 신학 논의를 접하고 우리가 서양에서 배운 신학이 서양적 토색을 띄고 있어 우리의 정조(情操)와 맞지 않는 것이 적지 않다해서 함부로 '조선적 신학'를 제조하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는 김인서의 경고를 상기하며, 한국신학의 조심성을 강조했다.
 
이번 조직신학회 전국대회에서 한국신학에 대한 과제를 제시한 것은 이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함으로 강조하고 있다. 특히 주제 설정을 설명한 김흡영 교수의 주장대로 한국신학이 서구신학으로부터의 독립과 동시에 세계신학으로부터 고립되는 일이 없도록 신중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게시물을
엮인글 :

천지인신학/삼재론 - 천지인 신학(Theocosmoandric Theology)이란 무엇인가?

천지인신학/삼재론 - 천지인 신학(Theocosmoandric Theology)이란 무엇인가?

천지인신학
천지인신학/삼재론
삼태극/한국문화 사진
천지인 신학(Theocosmoandric Theology)이란 무엇인가?천지인신학조회 수 8345 추천 수 389 2003.08.28 22:04:44
허호익*.67.151.113http://theologia.kr/board_chungeein/23019
book7.gif

** 위의 저서 "제6장 천지인 신학 가능성 모색" 참고 바람** 



한국 기독교인은 '한국인 이면서 동시에 기독교인'이다. 기독교인으로 성서와 기독교신학의 구성원리를 이해해야 하는 동시에 한국인으로서 한국문화의 구성원리를 이해하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성서의 구성원리 역시 하나님께서 천지와 인간을 창조하심으로서  "인간과 하나님 사이의 바른 수직적 영성적 관계와  인간과 인간 사이의 바른 수평적 연대적 관계와 인간과 자연(또는 물질) 사이의 바른 순환적 친화적인 관계"를 창조하신 것이다.



그러나 인간의 교만과  불순종과 육욕 때문에 이 삼중적인 관계가 불편하여졌으며 하나님께서는 이 삼중적인 관계를 회복하시려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 주신 것이다. 이러한 성서의 삼중적 삼중관계는 십계명과 주기도문에서도 잘 나타나 있다.



그리고 이 원리는 단군신화를 비롯하여 한국문화의 구성원리로서 최근 조자룡, 김지하, 우실하 등에 의해 널리 인정받는 천지인 조화의 삼태극적 구조의 삼재론과 상응 한다.



따라서 천지인의 조화라는 삼태극의 원리로서 성서와 신학의 여러 주제를 새롭게 조명하려는 천지인의 신학은  영육 이원론적 구조에 기초한  서구 중심의 인류 문명이 안고 있는 심각한 현안들의 대안적인 사상이 될 수 있다. 전통적인 서구의 이원론적 실체론으로 인해 신과 인간, 자연과 인간, 몸과 마음, 정신과 물질이 대립적인 실체로 분열되어 신성(神聖)의 포기와 자연의 파괴와 인격의 파탄이라는 인류문명의 생존과 관련되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영성적 대신관계, 연대적 대인관계, 순환친화적 자연물질관계라는 삼중적 삼중관계의 원리를 회복하는 것만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



왜냐하면 신과 인간의 바른관계를 회복하고 마음과 몸의 바른 관계와 나아가서 물질과 정신의 균형적인 발전을 지향하는 영성신학, 사람과 사람 사이의 바른 관계를 지향하는 정의와 평화의 상생신학이나, 남성과 여성의 바른 관계를 지향하는 여성신학, 자연과 인간의 바른 관계를 지향하는 창조의 보전과 생태학적 신학을 모두 아우르는 해석학적 원리가 바로 천지인의  신학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최근 제3세계신학의 주제로 등장하는 백인우위의 유색인종에 대한 인종차별(racism), 남성우위의 여성 차별(sexism), 서구 문화 중심의 문화적 차별은 모두 위계적인 시원적인 사상에서 비롯된 소외현상인 것이다. 그리고 일의적 논리의 독단은 폭력과 대응폭력의 악순환을 초래하고 있다. 그러므로 비이원론적 비실체론으로 대립적 갈등을 해소하고, 비시원적 순환론으로 차별과 소외를 극복하고, 다중적 논리로서 일의적 논리적 독단에서 벗어 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지향하는 비시원적인 천지인의 조화와 전개를 지향하는 천지인의 신학이 요청되는 것이다.



이처럼 한국문화의 뿌리사상이면서 동시에 전통문화의 구성원리로서 널리 맥을 이어온 천지인의 조화 원리는 하나님과의 수직적 바른 관계, 인간과의 수평적인 바른 관계, 자연(또는 물질)과의 순환적 바른 관계의 조화를 지향하는 전향적인 해석학적 원리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제까지 한국토착화 신학과 달리 천지인 삼중적 삼중관계를 해석학적 원리로 삼아 그 성서적, 신학적 근거 뿐만 아니라 목회적 근거를 통전하려고 한다. 천지인 신학의 목회적 근거로서 무엇보다도  필자의 모교회인 포항제일교회(김광웅 목사)의 표어가 "하나님과 함께, 이웃과 함께, 자연과 함께"이며, 협동목사로 섬긴적인 있는 새벽교회(이승영 목사)의 표어는 "하나님께 영광, 이웃과 평화, 자연에게 긍휼"이며 그리고 생명목회를 지향하는 덕수교회(손인웅 목사)의 목회철학 역시 삼애 목회로서 "하나님 사랑, 이웃사랑, 자연사랑"이다.  



마지막으로 "천지인 신학(Theocosmoandric Theology)"이라는 용어는 필자가 처음 사용하는 것으로서 R. 파니카의 우주신인론적 체험(Cosmotheandric Experience) 또는 우주신인론적 영성(Cosmotheoandric Spiritualisty)에서 힌트를 얻은 것이다. 자세한 내용들은 제가 쓴 글들을 참고 하시길 바란다.

이 게시물을
첨부 첨부 (1)
엮인글 :
목록
profile
허호익
February 13, 2006
*.72.241.243

왜 단군신화에 대한 기독교 신학적 이해가 필요한가?

1985년의 단군전 건립 계획과 1999년 단군상 건립으로 인하여 한국기독교에서 단군신화를 바라보는 눈이 비판적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성명서를 통해 밝힌 것처럼 “오늘날 한국교회가 상고사에 대한 학문적 검토 없이 단군 존재를 부정하려는 것은 자칫 반민족적인 행위로 비칠 수 있음을 우려”하였다. 그리고 “단군신화를 단순히 하나의 신화나 특정 종교의 교리와 관련된 문헌으로서가 아니라 민족의 중요한 자산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고 제언하였다.

그러나 단군신화와 기독교와 무슨 관계가 있겠느냐고 반문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한국 기독교인은 "한국인이면서 동시에 기독교인이라는 실존적 역설"에서 벗어 날 수 없다. 기독교가 한국에 전래되는 과정을 보아도 성서가 번역되면서 구약성서의 여호와 엘로힘을 우리 민족의 전통적인 신명인 하나님으로 번역한 일이다. 이 하나님은 단군신화에 등장하는 환인과 같은 뜻이다. 장병일은 이점을 분명히 하였다.

“창조주인 히브리명인 엘로힘(P문서)은 한국의 신명인 하나님으로 개명한지 오래 되었다. 그리고 하나님 어원이 바로 단군신화의 환인의 고유한, 하나님, 혹은 하느님에서 유래했다는 것은 주목할 만한 사건이다.”

우리 조상대대로 전승되어온 하나님 신앙 때문에 기독교가 전래되었을 때 기독교의 여호와 엘로힘을 하나님으로 번역함으로 단군신화의 환인 하나님 바로 기독교의 여호와 엘로힘 하나님이라는 신앙으로 토착화된 것이다. 따라서 한국의 기독교 신학자들은 이러한 하나님의 신앙의 토착화에 대하여 많은 관심을 기우릴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물론 하나님이냐 하느님이냐는 것이 성서 번역상의 논쟁이 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하나님이든 하느님이듯 그 기본 의미는 한국 고유의 신명으로서 단군신화에 나오는 환인(桓因)을 지칭한다. 환인에 관해서 하나님설, 천부설, 천신설 등이 주장 되었지만 그 기본 내용은 동일하다. 환인은 하나님으로서 천부요 천신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천신 사상은 북방유목민문화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한다.

한국 기독교는 누가 뭐래도 단군신화를 통해 계승된 하나님 신앙 전승의 토양 위에 성서의 여호와 엘로힘 하나님 신앙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천지신명 하나님에 대한 신앙이 있었기 때문에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 하나님 신앙이 쉽게 전파되고 수용되고 뿌리를 내려 세계 선교사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단시간의 내의 급속한 교세 성장을 이룬 것이다.

중국에서는 황제를 천자(天子)라 하고 일본에서는 왕을 천황(天皇)이라 하였기 때문에 민중들 사이에서 자연히 천신에 대한 하나님 신앙이 약화 되었기 때문에 기독교가 우리 보다 훨씬 먼저 전해 졌으나 늘리 전파되고 수용되지 못한 것이다.

한국인들의 경우는 단군신화에 내재된 하나님 신앙을 끈질기게 계승하여 왔기 때문에 기독교의 전래와 함께 여호와 하나님이 신앙이 쉽게 전파되어 뿌리내리는 아주 중요한 통로가 된 것이 분명하다. 한국문화의 구성원리인 단군신화와 성서와 전통적인 기독교 신학의 만남이 불가피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1930년대부터 생겨난 ‘조선적 신학’에 대한 자의식이나, 1960년대의 ‘토착화 신학’이나. 1970년대의 민중신학이나 그리고 1980년대의 문화신학 등은 “복음의 씨앗과 문화의 토양”의 문제를 다양한 방식으로 논의하여 온 것도 이런 배경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그동안 성의 신학, 효의 신학, 풍류신학, 상생신학, 언행일치의 신학, 한(恨)의 신학, 민중신학, 물(物)의 신학 등이 전개되었다. 이러한 해석학적 원리는 한국적인 너무나 한국적인 사유의 원리로 설명하는 데에 한계가 있다.

그러나 단군신화에 나타난 천신이 환인 하느님의 아들 환웅이 지모신인 웅녀와 짝을 지어 단군왕검을 낳았다는 '천지인의 조화의 원리'는 삼태극의 원리에 상응하는 북방 유목인 삼수분화의 세계관이다. 이는 우리 민족의 가장 시원적인 사상이고 시대마다 다양한 형태로 끊임없이 이어저 왔으며 기층문화와 표층문화에 동시적으로 나타나는, 그래서 공시적이요 통시적이요 통전적인 가장 한국적인 사유의 원리이다. 그리고 단군신화의 천지인의 조화의 원리는 또한 성서와 기독교 신학의 원리, 즉 하나님과 바른 관계(개인구원), 이웃과의 바른 관계(사회구원), 자연 과의 바른관계(생태구원)의 원리와도 상응한다.

단군신화가 케케묵은 우리 민족의 옛날 이야기인데, 오늘과 같은 세계화시대에 세계인들에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반문할 수 있다. 이제는 “한국인이면서 동시에 세계인”으로 자리 매김해야 하기 때문이다. 가장 특수한 것이 보편적인 것이며,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는 말이 있다. 이런 입장에서 보면 천지인의 조화라는 한국적인 너무나 한국적인 단군신화의 삼재론은 서구 중심의 인류 문명이 안고 있는 심각한 현안들의 대안적인 사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통적인 서구의 이원론적 실체론으로 인해 신과 인간, 자연과 인간, 몸과 마음, 정신과 물질이 대립적인 실체로 분열되어 신성(神聖)의 포기와 자연의 파괴와 인격의 파탄이라는 인류문명의 생존과 관련되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였다.

천지인 조화의 원리에는 화이트헤드가 새롭게 모색한 비본체론적인 유기체 철학의 원리와 비시원적인 과정철학의 원리가 가장 함축적으로 드러나 있기 때문에 가장 최근의 서구 철학과 현대물학의 원리와 상응하는 점이 많다는 것이 지적되고 있다. 따라서 천지인의 역동적 조화의 원리는 다이나믹 코리아로 표상되는 삼태극의 원리로서 천지인의 신학의 해석학적 원리를 삼아 한국신학의 세계화를 모색할 수 있다. 그러므로 수직적 영성적 대신관계, 수평적 연대적 대인관계, 순환적 친화적 대물관계라는 삼태극의 원리를 회복하는 것만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한국인이면서 동시인 기독교인이며 동시에 세계인”이라는 삼중적인 실존 구조 속 있다. 따라서 단군신화의 천지인의 조화의 삼재론과 기독교적인 천지인 신학의 역설적인 만남을 통해 새롭고 통전적이고 미래지향적이며 서구신학에 대한 대안적인 한국신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최요한 아둘람온라인공동체 | 바울이 죽어야 예수가 산다 : 문제는 ‘사도바울’이었다는 뼈아픈 깨달음

(3) 아둘람온라인공동체 | Facebook

최요한
1trS1 SnJptulsneocendmyms atoer ef12:l4dgre3  · 
※ 지난 주 카톡으로는 글을 남기고, 페이스북에는 글을 남기지 않았네요... 이 글 올리고 곧 2편도 용감하게 올리겠습니다.

<아둘람 가족분들께>

  생각이 많아지는 요즘입니다. 단순명료하게 나쁜 놈과 착한 분들이 나뉘던 시대가 지나고 그야말로 포스트모던하게 이것도 저것도 아닌 시대가 되어버렸습니다. 특히 제 삶의 뿌리였던 기독교 – 심지어 제 이름은 ‘요한’입니다 – 가 심각하게 비판을 받는 시대가 되다 보니 진짜 ‘기독교는 뭐지?’라는 질문이 제 뱃속에서부터 목구멍까지 기어오르고 있습니다. 
  징글징글했던 기존 기독교회에서 쫓겨나고 나서, 나름 대안교회라는 곳에 출석하기도 하고(거기서도 심각한 내상을 입었습니다 ㅠㅠ), 이리저리 치여 살았습니다. 얼마 전까지는 ‘목사아들 돼지’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시사평론가 김용민씨가 사역하고 있는 ‘벙커1’교회에 출석을 하기도 했지요. 요즘은 사정이 생겨서 나가지 않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가나안’ 교인이네요. 
  그러다가 정신이 번쩍 드는 것이, 제가 생각하고 느끼고 정리한 것을 글로 남겨 두지 않으면 그냥 휘발(揮發)되겠구나 하는 겁니다. 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는 말이 있듯이, 지금 정확하게 기록하지 않으면 5.18이 부정당하듯이 왜곡 될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이야기가 대단해서도, 너무나 엄청난 주장이라서가 아니라, 돌들이라도 소리를 칠 것이라고 하셨으니, 그 돌이 던져졌으면 어디에 어떻게 던져졌고, 누굴 맞춰서, 어떤 파괴력이라도 보였나, 하는 것을 기록하겠다는 것입니다. 
  몇 주 동안은 도올 김용옥 선생의 저서 ‘도올의 마가복음 강해’를 중심으로 책도 읽고 생각을 깊이 했습니다. 도올 선생의 해석은 탁월했습니다. 제 생각과 맥이 닿는 부분이 있어서 좀 뒤적거려 보았더니 대략 10여 년 전에 썼던 글이 있네요. 지금 맥락에 맞춰 바꾸어 보았습니다. 
 그냥 이런 생각하고 사는구나 하고 여기시면 될 것 같습니다. 

20210703 최요한
<생각 톺아보기1 - 20210704> 
바울이 죽어야 예수가 산다 : 문제는 ‘사도바울’이었다는 뼈아픈 깨달음 
문제는 바울
 1. “하늘로부터 온 천사라도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우리가 전에 말하였거니와 내가 지금 다시 말하노니 만일 너희의 받은 것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갈라디아서1:8~9)
 2.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갈 자가 없느니라"(요한14:6)
 3.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에 구원을 얻을만한 다른 이름을 주신 일이 없다"(행전4:2)
  성경에 있는 말씀입니다. 같은 말씀이라도 누가 읽는지, 언제 어떤 장소에서 반포하는지에 따라 느낌이 다릅니다만, 기독교인들이라면 모두 인정하는 ‘성경’에 분명히 들어가 있는 말씀입니다. 
  10여 년 전에 한국인들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납치사건을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위험지역이라고 제발 가지 말라고 외교부에서 그렇게 막았었지만, 당시 정말 개념 없는 기독교인들이 정부를 속이고 넘어갔다가 납치되어 2명의 귀한 생명 희생되고 아까운 세금이 협상용으로 사용되는 ‘민폐’를 끼친 적이 있지요.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은 바로 ‘오직 예수’라는 단어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위에 인용한 성경말씀은 이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지요. 온 세계 방방곡곡에 하느님 말씀이 널리 퍼져서 온 민족과 온 열방이 온리 지저스, 온리 하느님만 믿어야 하는 것, 부처니 이슬람이니 모두 다 불태워버리고, 오로지 기독교 지상천국을 만들어야 한다는 소명의식, 오직 예수님만 믿고 천국가자는 바로 그 핵심논리 말입니다.
  슬프게도 그때나 지금이나 하나도 변한 것이 없습니다. 국민적 지탄을 받을 때는, 막상 납치당했을 때는 ‘선교’가 아니라 순수 ‘봉사’라고 하더니 지금 그때 살해된 두 사람의 ‘순교비’가 서 있습니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일까요? 그때의 이슬람이 10여 년이 지난 지금 바뀌었기 때문일까요? 중동을 비롯한 이슬람 선교는 지금도 계속 되고 있습니다. 얼마 전 ‘부처님 오신 날’에는 조계사와 봉은사에서 잇따라 개신교인들 10여 명이 소란을 피웠다고 하지요. 바뀌지 않았습니다. 
  조금 더 들어가 볼까요? 생각해 보면 조선 땅에 들어온 ‘복음’도 서양 선교사들이 대동강에서 목이 뎅강 떨어져 나가면서 전파된 것이지요. 그냥 분당샘물교회를 욕하거나 “개념 없는 개독교인들”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그냥 화가 나서 욕하는 것 밖에 되지 않습니다. 
  순교와 순교자에 대해서 비하해서는 안 되는 일이고(물론 저는 순교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아직도 버젓이 그 유가족들이 남아 있는데 도가 지나쳐서는 안 되지요. 제가 예전에 썼던 글을 이제 보니까 낯이 뜨겁습니다. 혹시라도 유가족분들이 그때의 제 글을 읽고 맘 상하셨다면 용서를 구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저는 이 부분이 명백하게 ‘순교’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짚을 것은 짚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땅밟기(불교나 이슬람 사원 가서 찬송하고 기도하는 것 말입니다.)가 전혀 성경적이지 않은데도 그게 의미가 있다고 그런 짓을 한 것입니다. 그쪽의 문화와 종교를 존중하지 않고 공격적인 선교를 진행한 것이죠. 
  이제 생각해 보니 대동강에서 예수를 전파하다 대원군의 잔인한 명령으로 살해당한 선교사님들의 순수성을 십분 이해하지만, 그분들의 배경에는 ‘조선’을 집어삼키려고 했던 제국주의의 시커먼 속셈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사건이 벌어졌을 때, 눈앞의 팩트가 전부 다가 아니라는 겁니다. 그 옛날에도 복잡다단했고, 시간이 지난 지금은 더더욱 복잡한 인간사입니다. 여기에 정치가 개입되어 있는 ‘종교’가 외피를 두르고 나타나면.... 사건이 커집니다. 
  잠시 이야기가 샜습니다만, 전 세계에서 이렇게 사고를 저지르는 기독교인들, 특히 한국의 기독교인들이 이렇게 많은 이유에 대해 정말 많은 생각을 해 보았는데 요, 그 이유가 바로 ‘바울’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도올쌤은 마가복음에 베드로가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예수를 세 번 부인했고, 그것으로 마가복음의 ‘베드로’는 끝났다, 라고 표현하셨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드로를 초대교회 신자들이 떠받들어 교회의 상징으로 삼았다고, 2000년 기독교 역사를 이제는 제대로 바로 잡아야 한다고 열변을 토하셨던 기억이 새록새록 합니다. 백번 지당한 말씀이지만, 저는 여기에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어떻게 베드로가 초대교회 신자들에게 그런 신뢰를 구축할 수 있었을까? 까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예수의 가장 큰 제자?
  예수께서 베드로에게 반석이라고 칭해서?(마태오 16장 18절)
  아니라고 봅니다. 저는 초대교회에서 베드로를 초대 지도자로 삼아서 처음부터 엇나간 것은 바로 [바울-베드로 동맹체제]가 형성되었기 때문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어떻게 바울과 베드로가 동맹을 맺었고, 나머지 제자들은 어떻게 되었나? 어떻게 기독교가 ‘예수의 하느님 신앙’과는 전혀 다른 ‘예수에 관한 신앙’으로 변질되었고, 어떻게 세계종교로 성장하게 되었나,를 제가 공부한 대로, 그리고 한국기독교에 비추어 해석해 보려고 합니다. 
  저는 제 나름대로 짬짬이 정리해서 글을 올리는 건데요, 혹시라도 팩트가 틀릴 수 있고 제가 착각했다면 지적해 주세요. 다만 기본적인 시각이 다르면, 맘이 상하실 수 있으니까 그냥 지나가 주세요. 서로에게 이롭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지요. 아직 많이 남았네요. 이만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