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20

수운(水雲) 최제우의 종교 체험과 신비주의 | 문명텍스트 32 | 성해영 | 알라딘

수운(水雲) 최제우의 종교 체험과 신비주의 | 문명텍스트 32 | 성해영 | 알라딘


수운(水雲) 최제우의 종교 체험과 신비주의 | 문명텍스트 32
성해영 (지은이)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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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문명텍스트 총서 32권. 동학의 창시자 수운 최제우의 종교 체험을 신비주의의 개념을 통해 분석하여 동학이 지닌 독특하고 창조적인 측면을 조명하는 책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동학 역시 여타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창시자의 개인적인 종교 체험이 자연스럽게 제도 종교로 발전된 것이라는 기존 연구의 전제를 비판한다. 그에 따르면 수운이 상제(上帝)에 대해 표한 두려움과 불만, 의심과 당혹감을 설명할 길이 없다는 문제의식이다.


목차


머리말 | 수운 최제우의 종교 체험과 동학, 그리고 신비주의


I. 서론: 수운의 종교 체험과 신비주의의 비교 연구
II. 종교 체험과 신비주의
1. 신비주의란 무엇인가?
2. 종교 체험과 신비주의
3. 동학은 신비주의인가?

III. 수운 종교 체험의 유형과 해석
1. 문제 제기
2. 수운 종교 체험의 유형과 전개 과정
1) 이원성의 체험: 상제와의 첫 만남
2) 천사문답의 전개와 상제의 권위 수용
3) 오심즉여심 체험
4) 수운 종교 체험의 전개 과정
3. 비교종교학과 수운 종교 체험의 해석
1) 종교학의 종교 체험 연구와 수운의 체험 유형
2) 체험과 해석 틀의 상호 관계에서 바라본 수운의 종교 체험

IV. 수운 종교 체험의 의미
1) 독특한 지고 존재 개념
2) 이원적 관계에 대한 예민성
3) 자연스러운 드러남의 수행
4) 적극적인 사회 참여적 윤리관
5) 불연기연(不然其然)과 소진되지 않는 존재의 경이로움

V. 결론: 신비주의와 경계 가로지르기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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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총서 발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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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P. 6 개인적인 체험이 종교 사상으로 발전한다는 관점에 설 때, 우리는 한 가지 중대한 의문에 봉착한다. 왜 초기 경전에는 수운이 상제를 의심하며 두려워했다는 기록이 빠짐없이 등장할까? 심지어 일부 초기 자료에는 수운이 자신을 시험한 상제에게 절식(絶食)으로 불만을 표시했다는 기록도 남아 있다. 상제의 계시를 동학이라는 종교 사상으로 자연스럽게 발전시켰다는 관점과 상충하는 것처럼 보이는 이런 사실들은 수운이 무극대도(無極大道)를 전해 받는 과정을 극적으로 만드는 장치였던 것일까? 만약 그렇지 않다면, 첫 만남에서 수운이 토로했던 의심과 두려움, 그리고 당혹감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접기
P. 19 수운의 사례는 종교 체험이 특정한 해석 틀에 완벽하게 포섭되거나, 수행과 교리 체계와 같은 해석 틀이 특정 유형의 종교 체험을 필연적으로 만들어 내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수운 종교 체험은 그가 지녔던 세계관과 같은 해석 틀과 전적으로 부합한 것은 아니었으며, 양자 사이에는 간과하기 어려운 내적 긴장이 발견된다. 달리 말해, 수운 종교 체험은 수운의 해석 틀과 불일치한 까닭에 그에게 새로운 해석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접기
P. 103~104 경신년의 첫 만남에서 지고 존재가 자신을 상제라고 밝혔지만, 수운의 당혹감과 두려움이 즉각 해소되었을 리 만무하다. 몰락한 유학자의 후손으로 유교는 물론이거니와 불교, 도교와 같은 동양 종교의 세계관과 수행법에 밝았던 수운으로서는 인격적 지고 존재가 특정한 의도를 가지고 실제로 개인에게 나타난다는 사실이 쉽사리 수용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접기
P. 178 내재성과 초월성이 생생하게 살아 있는 지고 존재와의 상호 관계는 다양한 차원에서 전개되는 이원적 관계에 대한 동학의 예민한 감수성으로 발전한다. 이원적 대립 쌍이 빚어내는 역동성을 동학이 어느 종교 전통보다 잘 포착했다는 의미이다. 이러한 예민성 역시 이원성과 일원성을 아우르는 수운의 종교 체험에서 비롯되었다고 보아야 한다.
P. 215 수운의 중심 찾기는 존재하는 모든 것의 내면에서 근원적 중심을 찾아내는 것이므로 중심의 개념 자체를 소거시키는 역설적인 시도이다. 그의 역설적 중심 찾기는 사변에 머무르지 않았다. 수행을 마친 수운이 자신의 부인에게 절을 올리고, 노비 두 명을 면천(免賤)해 수양딸과 며느리로 삼았다는 것은 당시에는 상상하기 힘든 파격이었다. 이는 당대에 만연하던 차별과 불의, 그리고 불평등과 폭력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수운의 단호한 선언이었다. 접기



저자 및 역자소개
성해영 (지은이)
저자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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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종교학과 교수. 서울대학교 외교학과와 대학원 종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라이스대학교에서 플로티노스의 종교 체험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된 연구 분야는 종교심리학과 신비주의이며, 특히 종교 체험과 종교 사상의 상호 관계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대표 저서로는 종교심리학과 신비주의의 관점에서 미래의 종교성을 다룬 《종교 이후의 종교: 내 안의 엑스터시를 찾아서》, 주요 종교의 역사와 교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종교학 강의》가 있다. 그 외에 《다시 이어지다: 궁극의 욕망을 찾아서》 《수행, 초탈인가 치유인가》... 더보기

최근작 : <종교, 다시 깨달음이다>,<종교학 강의>,<수행, 초탈인가 치유인가> … 총 27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신비주의 개념을 통해
수운水雲 최제우의 종교 체험과 동학을 읽다

동학의 창시자 수운 최제우의 종교 체험을 신비주의의 개념을 통해 분석하여 동학이 지닌 독특하고 창조적인 측면을 조명하는 책.
이 책에서 저자는 동학 역시 여타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창시자의 개인적인 종교 체험이 자연스럽게 제도 종교로 발전된 것이라는 기존 연구의 전제를 비판한다. 그에 따르면 수운이 상제(上帝)에 대해 표한 두려움과 불만, 의심과 당혹감을 설명할 길이 없다는 문제의식이다. 저자는 『동경대전』, 『도원기서』, 『용담유사』 등 동학 1차 문헌들을 폭넓게 인용하면서, 수운의 종교 체험이 신비주의 개념을 활용해 적절히 분석될 수 있음을 보인다. 나아가 종교심리학과 신비주의의 비교 연구가 발전시켜 온 종교 체험의 연구 방법론과 성과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수운의 종교 체험을 재구성·유형화함으로써 ‘독특한 지고 존재 개념’, ‘이원적 관계에 대한 예민성’, ‘자연스러운 드러남의 수행’, ‘적극적인 사회 참여적 윤리관’, ‘불연기연(不然其然)과 소진되지 않는 존재의 경이로움’이라는 동학의 독특하고도 창조적인 면모를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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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운선생의 상제체험을 분석함으로써 계시체험과 합일체험의 조화를 모색하고, 이를 통해 유불선 삼도와 서학 사이에서 동학만이 가지는 독자적 요소를 추출하고자하는 논문이다. 일원성과 이원성 사이에서 이어지는 묘한 긴장을 파고드는 독특한 기획이다.
Kletos 2021-09-04 공감 (1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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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기] 수운(水雲) 최제우의 종교 체험과 신비주의

서양인을 인의(仁義)를 모르는 존재로 간주하는 동양인들이나, 동양을 문명화할 야만으로 여기는 서양인들 모두 자신을 중심으로 삼아 타자를 주변화하는 태도로서, 이는 천도에 반하는 것이었다. 수운은 이런 자기중심적 편견이, 모든 인간은 한울님을 모신 존귀한 존재이므로 궁극적인 우주의 중심이라는, 상제가 전해 주고 자신이 직접 체득한 오심즉여심의 무극대도(無極大道)에 어긋난다고 믿었던 것이다. _성해영, <수운(水雲) 최제우의 종교 체험과 신비주의> , p214

깨우친 이들 또는 종교인들 중 적지 않은 이들이 신비로운 체험을 한다. 하늘의 목소리 또는 내면의 목소리를 들으며 깨어나는 경험을 하고 이를 통해 이전과는 다른 사람으로 거듭나는 체험. 우리는 역사 속에서 종교적 체험의 사례를 적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종교적 체험에서 이뤄지는 계시는 큰 줄거리가 있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계시는 종교체험자가 '선택받은 자'로서 새로운 사명을 부여받고, '선택받은 자'는 그를 따르는 '선택받은 집단'을 이끌어 새로운 공동체를 만든다는 결론으로 흐른다. 대체로 큰 종교의 창시자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이러한 경험은 '선민'과 '비(非)선민'의 구별이라는 큰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 대표적인 유일신교인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에 나타는 배타주의는 구별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이에
반해, 최제우의 동학(東學)의 진행 방향은 조금 다르게 흘렀다. 같은 계시, 다른 결론. 수운 최제우의 종교적 체험은 이전 선지자들과는 어떤 점에서 달랐던 것일까. 이에 대해서는 리뷰에서 상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뜻밖에도 사월에 마음이 선뜩해지고 몸이 떨려서 무슨 병인지 알 수도 없고 말로 형언하기도 어려울 즈음에 어떤 신선의 말씀이 있어 문득 귀에 들리므로 놀라 캐어물은즉 대답하시기를, "두려워하지 말고 두려워하지 말라. 세상 사람이 나를 상제(上帝)라 이르거늘 너는 상제를 알지 못하느냐?" 라고 하셨다.(p90)... 너는 무궁 무궁한 도에 이르렀으니 닦고 단련하여 그 글을 지어 사람을 가르치고 그 법을 바르게 하여 덕을 펴면 너로 하여금 장생하여 천하에 빛나게 하리라." _ 성해영, <수운(水雲) 최제우의 종교 체험과 신비주의> , p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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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21-09-02 공감(34)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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