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는 기쁨 다시 찾은 행복 - 마스노 순묘의 인생 정리법
마스노 슌묘 (지은이),윤경희 (옮긴이)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2024-08-21
































미리보기
종이책전자책 11,210원
정가
17,800원
Sales Point : 848


208쪽
출판사 제공 카드리뷰










다음
이전
책소개
내 손이 닿은 것들은 물건 하나 쉽게 버리지 못한다는 사람이 많다. 물건에 좋은 추억이 깃들어 있을수록 더욱 그렇다. 물건을 버리는 것이 나의 일부를 버리는 것 같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버릴 물건이 없고 어느새 나는 물건들의 집에 세들어 사는 사람이 되고 만다.
희사(喜捨)란 시주의 다른 말로, 기쁘게 버린다는 뜻이다. 절에 가서 불전함에 불전을 넣는 것, 즉 시주를 하는 것은 돈을 기쁘게 버린다는 의미인 것이다. 그런데 왜 기쁘게 버리라고 할까? 한마디로, 집착을 딱 끊어내기 위해서다. 주저하거나 아까워하는 마음 없이 기꺼이 버릴 때 집착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오늘을 충만하게 사는 데 방해가 되는 고립, 잠념, 숫자, 상대의 모래판, 고통, 집착에서 멀어지자. 고립 대신 혼자서 조용한 시간을 갖는 고독을 가까이하고, 머릿속을 어지럽히는 잡념에서 떠나 이 순간에 집중하자. 숫자로 비교할 것이 아니라 정도(程度)를 파악하고, 상대의 모래판에 설 것이 아니라 내 안의 평화를 좇고, 좋아하는 것을 찾아 고통에서 멀어지자.
목차
prologue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1부 걱정하지 말고 ‘버린다’
기쁘게 버린다
‘예스(YES)’를 버린다, ‘노(NO)’도 버린다
과도한 체지방을 버린다
자아를 버린다
모서리를 버린다
내 몸을 움직여서 버린다
가짜 나를 버린다
소속을 버린다
체면을 버린다.
좋은 사람이고 싶은 마음을 버린다
‘쉬운 사람’인 나를 버린다.
다른 사람의 기준을 버린다
나태함을 버린다
삼독을 버린다
선악 판단을 버린다.
앞을 버린다, 뒤도 버린다더보기

책속에서
‘신변정리’라는 말에 왠지 모를 애잔함을 느끼는 사람이 적지 않은 듯합니다. 말로는 ‘정리’라 해도 심정적으로는 ‘버리다’와 동일하게 여기기 때문이겠지요. 오랜 시간과 많은 노력을 기울여서 내 것으로 만든 것들이다보니 마치 나의 역사까지 버리는 것처럼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것인데 이는 지극히 당연합니다.
‘선’에서는 본래 모든 사람은 티끌 한 점 없는 깨끗하고 맑은 마음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커 가면서 아까 말한 마음의 체지방이 맑고 깨끗한 마음에 딱 들러붙어서 우리의 마음을 얼룩지고 흐릿하게 만듭니다. 하나를 가지면 둘을, 둘을 가지면 셋을, 아홉을 가지면 하나를 추가해 열로 꽉 채우고자 무의식중에 ‘좀 더, 좀 더... 더보기

사람은 누구든지 ‘좋은 사람’으로 보이길 바랍니다. 사람들의 고민 대부분이 인간관계에 관한 것이라는 말처럼 우리는 주변 사람들과 관계를 좋게 유지하고 싶어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려다 보면 상대의 가치관에 나를 맞춰야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의 가치관에 지나치게 얽매이게 되면 내 마음은 점점 불편해지고 맙니다.
툭 터놓고 말할 수 있는 사람, 어깨에 힘주지 않고 대화할 수 있는 사람만 남기고 인간관계를 정리하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집니다. 그런데 정리를 한다고 해서 단칼에 끝낼 필요는 없습니다. 아니, 오히려 그렇게 하면 안 됩니다.
분노에 휩쓸려 나온 말은 겨우 3초를 기다리지 못해 입을 뚫고 나온 것입니다. 그런데도 한번 입에서 나온 말은 도로 물릴 수 없습니다. 그 한순간 때문에 소중한 사람에게 상처를 주고 영원히 잃기도 합니다. 분노의 감정은 머리에 올리지 마십시오. 부디 불에 달궈질 대로 달궈진 주전자가 되지 않기를 부탁드립니다.
더보기
저자 및 역자소개
마스노 슌묘 (지은이)
저자파일
신간알림 신청

조동종(曹洞宗) 도쿠유산(德雄山) 겐코지(建功寺) 주지 스님이자 다마미술대학교 명예교수이며, 선(禪) 사상과 일본의 전통문화를 바탕으로 한 ‘선의 정원’의 정원 디자이너로 활동하며 국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원 디자이너로서는 처음으로 일본 ‘예술 선장 문부대신 신인상’을 수상했다. 그 밖에도 일본 외무대신 표창, 캐나다 총독 훈장, 독일 공로 훈장,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 공로상 등을 수상했다.
2006년 일본판 《뉴스위크》의 ‘세계가 존경하는 일본인 100인’에 선정되었다.
저서로는 『비우는 연습』 『심플하게 나이 드는 기쁨』 『버리는 기쁨 다시 찾은 행복』 외 다수가 있다. 접기

최근작 : <불교 마음 수업>,<일상을 심플하게>,<[큰글자도서] 심플하게 나이 드는 기쁨> … 총 34종 (모두보기)
윤경희 (옮긴이)
저자파일
신간알림 신청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과 졸업하고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 출판기획 및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뇌·신경 구조》, 《손정의처럼 일하라》, 《뇌에 맡기는 공부법》, 《사회학 명저 30》, 《50대에 꼭 해야 할 100가지》 등 다수가 있다.
출판사 제공 책소개

★★★★★
앞이 보이지 않아 답답하고 불안할 때
기꺼이 버리고 가볍게 떠나는 인생을 위한 마음정리법
★★★★★
★★★★★ <뉴스위크> 일본판 ‘세계가 존경하는 일본인 100인’ 선정
★★★★★ 일본의 존경 받는 스님이자 세계적인 정원 디자이너
어떻게 하면 본래의 ‘나’를 찾을 수 있을까?
세상은 온갖 유혹으로 가득합니다. 좋은 집, 좋은 차, 좋은 물건들이 쉴새 없이 쏟아집니다. 그뿐인가요? 부자들은, 권력자들은 더 좋은 것을 더 많이 누리는 것 같습니다. 나도 그렇게 살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욕심이라고 해도 어쩔 수 없습니다. 내 것을 갖고 싶은 마음은 일종의 본능이고, 욕심은 발전의 원동력이기 되기도 하니 욕심이 꼭 나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 욕심이라는 것이 그렇게 만만한 것이 아닙니다. 어느 수준을 넘어서면 내가 제어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내가 그 욕심에 휘둘리게 됩니다. 유혹과 욕심과 집착 속에 갇히는 것, 이것이 불교에서 말하는 번뇌이고, 고통의 원인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본래의 ‘나’,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마음을 갖고 있던 본래의 ‘나’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걱정하지 말고 버리기, 두려워하지 말고 멀어지기
내 손이 닿은 것들은 물건 하나 쉽게 버리지 못한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물건에 좋은 추억이 깃들어 있을수록 더욱 그렇습니다. 물건을 버리는 것이 나의 일부를 버리는 것 같거든요. 그러다 보니 버릴 물건이 없고 어느새 나는 물건들의 집에 세들어 사는 사람이 되고 맙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혹시 희사(喜捨)’라고 들어보셨나요? 희사란 시주의 다른 말로, 기쁘게 버린다는 뜻입니다. 절에 가서 불전함에 불전을 넣는 것, 즉 시주를 하는 것은 돈을 기쁘게 버린다는 의미인 것이지요. 그런데 왜 기쁘게 버리라고 할까요? 한마디로, 집착을 딱 끊어내기 위해서입니다. 주저하거나 아까워하는 마음 없이 기꺼이 버릴 때 집착이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오늘을 충만하게 사는 데 방해가 되는 고립, 잠념, 숫자, 상대의 모래판, 고통, 집착에서 멀어지십시오. 고립 대신 혼자서 조용한 시간을 갖는 고독을 가까이하고, 머릿속을 어지럽히는 잡념에서 떠나 이 순간에 집중하십시오. 숫자로 비교할 것이 아니라 정도(程度)를 파악하고, 상대의 모래판에 설 것이 아니라 내 안의 평화를 좇고, 좋아하는 것을 찾아 고통에서 멀어지십시오.
다시 한번 말하지만, 걱정하지 말고 버리십시오. 기쁜 마음으로 버린 것은 돌고 돌아 또 다른 기쁨으로 돌아옵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멀어지십시오. 버리고 멀어지다 보면 진정으로 내가 바라는 것을 알게 되고, 진정으로 내가 바라는 것들과 가까워질 것입니다. 그리하여 본래의 ‘나’로 돌아갈 것입니다.
100세 시대, 걱정하고 두려워만 하기에는 너무 긴 시간
우리는 모두 나이를 먹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어릴 때는 그렇게 시간이 가지 않더니 나이를 먹고는 한 해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엊그제가 새해였는데, 어느새 연말입니다. 게다가 매일 할 수 있는 것이 많아지던 어릴 때와 달리 하루하루 할 수 없는 것이 많아집니다. 자의든 타의든 회사에서는 곧 나와야 하고, 건강은 예전같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대로 살 수는 없습니다. 100세 시대가 됐거든요. ‘늙는다’는 사실에 매어 걱정하고 두려워만 하면서 살아가기에는 너무나도 긴 시간입니다. 인생 후반기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오늘도 잘 살았다!”에서 “인생을 잘 살았다!”로
저자 마스노 슌묘는 겐코지(建功寺)의 주지스님이자 정원 디자이너입니다. 그의 철학은 삶에서나 정원 디자인에서나 동일합니다. 흐름을 거스르지 않고 변화에 순응하며 더 이상 버릴 것이 없을 때까지 불필요한 것들을 없앤다는 것입니다.
아무것에도 매이지 않는 ‘무심(無心)’, 본래의 ‘나’만 남아서 마음이 유연하게 움직이게 하라는 그의 가르침은 기본적으로 오늘을 충만하게 살기 위한 것이지만, 길게 보면 인생의 비탈길을 명랑하게 내려가는 방법이기도 하고, 궁극적으로는 행복한 떠남을 위한 충실한 준비를 하기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오늘도 잘 살았다!”고 말할 수 있는 하루 하루를 보내면 마지막 순간에 “인생을 잘 살았다!”고 말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접기

이 상품을 구입하신 분들이 다음 상품도 구입하셨습니다.
더보기

평점
분포





9.7





버리는 기쁨 다시찾은 행복

#도서제공
어느 정도 비움이 있어야 그 자리에 새로운 것으로 채워갈 수 있음을 깨달은 후로, 나는 미니멀리즘을 선호하는 사람이 되었다.
살면서 내가 가지고 싶었던 것은 대부분 가져볼 수 있었던 덕분인지도 모르겠다.
디자인보다는 실용성이 높은 물품 위주로 소비를 하게 되었고, 이제 명품 따위에는 전혀 관심조차 가지질 않게 되었고, 내가 편하면 좋은 것이라 다른 사람의 시선에도 더 이상 얽매이지 않게 되었다.
나는 항상 책을 볼 때 저자 소개와 책 뒤표지를 찾아 읽는 편이다. 이번 도서의 저자가 눈에 익는다. 저자의 이전 작품을 3권이나 읽었던 터.
저자의 말에 의하면, 모든 사람은 부처님처럼 자기중심에 맑은 마음을 갖고 살아간다고 한다. 그런데 야욕과 자아가 두꺼운 군살이 되어 원래 가지고 있던 아름다운 마음을 덮고 감추어, 맑은 마음이던 자기 존재가 가려진 것이라고 한다.
즉, " '본래의 자기'와 다시 재회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모든 속박에서 자유로워져야 한다."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어느 정도 군살이 붙을 수밖에 없지만, 그 군살을 조금이라도 줄여서 깊숙하게 숨겨져 있던 본래의 맑은 마음을 찾는 것이 바로 '선'의 수행이고, 그렇게 꺼낸 마음을 우리의 삶에서 활용하며 살려내는 것이 '선'의 가르침이다.
이전 #마스노슌묘 의 서적들을 접하게 되면서 스스로 미니멀리즘을 실천하게 되었는데, 욕심을 가질수록 더 많은 걸 가지고 싶게 되었던 것 같다. 비움을 실천하고 가벼움을 선호하면서부터는 스스로 부정적인 사고도 많이 줄어들었고, 무엇보다 타인이 시선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 다른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느라 내가 가진 본연의 색이 많이 옅어져 가고 있었고, 나 자신을 잃어가는듯했었는데, 요즘은 이전에 비해 큰 고민도 많이 사라졌고, 또 고민이 생길 때면 그것이 해결될 때까지 머리 싸매고 고민하느라 시간을 소비했다면, 지금은 큰 욕심 없이,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시간에 맡겨보려한다.
#버리는기쁨다시찾은행복 #마스노슌묘 #지니의서재 #북유럽 #네이버도서 #네이버책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 접기
jy9303 2024-08-31 공감(1) 댓글(0)
Thanks to
공감





[버리는 기쁨 다시 찾은 행복] 맑고 깨끗한 본래의 마음을 찾아 가는 인생 후반을 사는 법

산업혁명과 과학의 급속한 발전이 맞물리면서 세상은 인류가 만들어낸 온갖 물질로 풍요롭게 보인다. 늘 식량이 부족해 굶주리고, 헐벗었던 시대는 이제 다시 오지 않을 것만 같다. 풍요로운 물질과 지구 어디라도 하루만에 갈 정도로 교통과 통신의 발달로 이젠 '지구촌'이란 별칭도 등장했다. 특히 21세기 뉴 밀레니엄 시대는 그야말로 부족한 것 없는 시대를 넘어 '안 되는 게 없는 시대'로 인류의 문명은 발전했다. 당장 어디를 가더라도 온갖 재화들의 유혹으로 가득하다. 좋은 집, 좋은 차, 좋은 물건들이 쉴새 없이 쏟아진다. 그러나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듯, 최고의 호사를 누리는 부자와 권력자들 뒤에서 아직도 일부 지역에서는 가난과 질병 등 전근대적 유물과 싸우고 있는 사람도 10%쯤은 있다.
이처럼 세상은 불공평한 듯하다. 이는 자본주의 체제의 속성 상 이런 모습이 점점 심화될 것이란 말에 독자는 동의한다. 갈수록 빈부의 격차가 커진다는 의미다. 그러나 인류의 진보를 늦출 방법은 없다. 더 좋은 것을 더 많이 누리며 사는 '욕망' 때문이다. 인류의 가장 큰 단점이 '탐욕'인 것 같다. 누구든 욕심을 갖고 있다는 말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다. 욕심은 적정선에서 멈출 줄만 안다면 '삶의 의지'로 비춰진다. 사실 이것이 인류를 지금까지 번영케 하는 원동력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성인이나 현자들은 수천 년 전에 이미 간파했다. 탐욕은 죄악이고, 번뇌의 원인이다. 부처도 탐욕을 버리라고 했고, 예수 역시 탐욕을 경계했다. 인류에겐 수천 년 전부터 탐욕 때문에 악의 구렁텅이로 빠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듯하다. 그러나 탐욕과 욕심의 경계는 명확하지 않다. 자의적 판단을 미루고 이웃이나 자신이 속한 사회의 기준에 맞춰야겠지만 이 또한 쉽지 않은 일이다. 이 책 『버리는 기쁨 다시 찾은 행복』의 저자 마스노 슌묘는 "내 것을 갖고 싶은 마음은 일종의 본능이고, 욕심은 발전의 원동력이기 되기도 하니 욕심이 꼭 나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 욕심이라는 것이 그렇게 만만한 것이 아니다"고 말한다. 역시 승려로서의 탐욕에 대한 경계심을 표현한다. 어느 수준을 넘어서면 자신이 욕심을 제어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내가 그 욕심에 휘둘리게 된다는 것. 유혹과 욕심과 집착 속에 갇히는 것, 이것이 불교에서 말하는 번뇌이고, 고통의 원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본래의 ‘나’,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마음을 갖고 있던 본래의 ‘나’로 돌아갈 수 있을까? 저자 마스노 슌묘는 일본의 존경받는 승려이자 세계적인 정원 디자이너이다.

저자는 책의 〈서문〉을 통해 '선(禪)'을 화두로 말을 꺼낸다. "요즘 서양 사람들도 선을 매우 흥미롭게 여기고 있음을 실감한다. 특히 서양의 지식인들 사이에서 확실히 관심이 커지는 것 같다"고 운을 뗀다. 근대 문명의 과도한 발전과 이에 따라 나타나는 많은 폐해, 예를 들어 전 지구적인 환경 문제와 급속한 정보화가 초래한 관리사회, 커뮤니케이션 과제같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직면한 문제에 대해 지식인으로서 다시 들여다봐야 하는 위치에 있다는 것과 적지 않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도 밝힌다. 저자는 사람이 사람답게 존재하고 자연과 사람이 근본적으로 함께 사는 방법을 다시 찾아야 하는 이때, 그들은 '선' 사상에 주목하고 있다는 증명이라고 설명한다.
저자에 따르면 선의 특징은 '불립문자(不立文字), 교외별전(敎外別傳), 직지인심(直指人心), 견성성불(見性成佛)'로 집약할 수 있는데, 이는 문자나 말에 붙들리지 않고 지금 여기에 있는 내 마음 자체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운동을 통해 몸의 근육을 단련시키듯 선을 수행해 마음의 훈련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세상의 유행이나 유혹은 우리의 일상이 됐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 유혹은 우리 마음속에 단단히 자리 잡은 물욕을 자극한다. 남들보다 멋진 차를 갖고 싶고, 큰 집을 갖고 싶고, 고급 브랜드 옷을 입고 싶은, 그야말로 무언가를 소유하고 싶어 하는 마음 말이다.
게다가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생활을 하고 싶고, 지위가 높은 사람이 되고 싶고··· 눈에 보이지 않는 것까지도 원한다. 하나라도 현실이 되면 거기서 만족할 것 같지만 마치 유혹이 사람을 조종하는 게 아닐까 할 만큼 '더 가질 거야, 더 가질 거라고!'라는 마음이 계속해서 생겨난다. 불교에서는 이렇게 가득 흘러넘치는 내 안의 욕심, 그 마음을 번뇌라 부른다. 또한 이런저런 다양한 유혹 안에 나를 꼼짝 못하게 묶어 두고 있는 것도 번뇌이다. 한마디로 자신의 번뇌가 빙글빙글 돌고 돌아 자신을 고통스럽게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원래 모든 사람은 부처님처럼 자기중심에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마음을 갖고 있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그러나 아욕(我欲)과 자아(自我)가 두꺼운 군살이 되어 원래 갖고 있던 아름다운 마음을 덮고 감추었다고 지적한다.
이는 맑은 마음이던 자기 존재가 가려진 것으로 저자는 풀이하고 있다. 티끌 하나 없는 거울같이 맑은 마음, 즉 '본래의 자기'와 다시 재회하기 위해 우리는 모든 속작에서 자유로워져야 한다는 게 이 책에서 말하려는 주요 골자다. 세상을 살다 보면 마음에 어느 정도 군살이 붙을 수밖에 없다. 이 군살을 조금이라도 줄여서 깊숙이 감춰져 있던 본래의 맑은 마음을 찾아 꺼내고자 하는 것이 바로 '선'의 수행이고, 꺼낸 마음을 일상생활에서 생생하게 살리는 것이 '선'의 가르침이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이 책의 주제는 '버린다'와 '멀어진다'이다.(p.9) 선에서 말하는 무심(無心)은 마음을 없애 버린다는 뜻이 아니라 마음을 어디에도 두지 않는다는 의미다. 즉 어디에도 집착하지 않아서 자유자재로 있을 수 있는 마음이다. 이런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게 되면 세상도 크게 달라 보일 것이라고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은 모두 3부로 이루어져 있다. 1부 〈걱정하지 말고 ‘버린다’〉, 2부 〈두려워하지 말고 ‘멀어진다’〉, 3부 〈행복의 길잡이〉 등이다. 1부와 2부에서는 저자가 생각하는, 버리거나 멀어져야 좋은 것들을 소개하고, 3부에서는 행복의 길잡이가 되어 현대 사회를 어떻게 살아가야 좋을지에 대해 '선'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안내하고 있다. 1부의 버릴 것을 각 장(章)의 제목을 기준으로 일부 열거해 본다. 「과도한 마음의 체지방」, 「자아」, 「모서리」, 「소속」, 「체면」, 「나태」, 「선악 판단」, 「고통」, 「당연함」 등을 들고 있다. 또 멀어져야 할 것들로는 「고립」, 「생각」, 「숫자」, 「상대의 모래판」, 「괴로움」, 「깨달음의 집착」 등을 꼽고 있다.
자신의 손이 닿은 것들은 물건 하나 쉽게 버리지 못한다는 사람이 많다. 물건에 좋은 추억이 깃들어 있을수록 더욱 그렇다. 물건을 버리는 것이 자신의 일부를 버리는 것 같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란다. 그러다 보니 버릴 물건이 없고 어느새 자신은 물건들의 집에 세들어 사는 사람이 되고 만다. 이에 저자는 희사(喜捨)’란 단어를 생각해볼 것을 조언한다. 희사란 불교에서 말하는 '시주'의 다른 말로, 기쁘게 버린다는 뜻이다. 절에 가서 불전함에 불전을 넣는 것, 즉 시주를 하는 것은 돈을 기쁘게 버린다는 의미이다. 이때 기쁘게 버리라고 하는 이유는 집착을 끊어내기 위해서이다.
1부 14장(章)에 「삼독(三毒)을 버린다」라는 제목이 나온다. 삼독이란 불교에서 번뇌의 원인이 되는 세 가지 독소를 의미한다. 이른바 '탐(貪)·진(嗔)·치(痴)'이다. 불교에서 이는 열반에 이르지 못하게 하는 근원적인 세 가지 악이라 일컫는다. "탐은 탐내어 그칠 줄 모르는 욕심, 진은 타인에 대한 시기와 질투, 미움을 포함한 분노, 치는 현상이나 사물의 도리를 올바르게 보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뜻한다."(p.71) 불교에서는 이 삼독을 가능한 마음에 품지 말고 거리를 두고 살라고 가르친다. 앞서 언급한 대로 사람은 본래부터 '청정한 마음'을 갖고 있다. 서로에게 그 깨끗한 부분을 내어 주어야 좋은 관계가 된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자성청정심(自性淸淨心)이란 표현으로 대신했다.
삼독의 반대가 '무심(無心)'이다. 사람들은 자주 저자에게 "무심이란 어떤 마음 상태인가?'를 묻는다고 한다. 한마디로 말하면 '빼앗기지 않는 마음'이라고 저자는 답한다고 한다. 그러나 이를 머리로 이해했다 해도 몸으로 체득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고 말한다. 생명이 있는 한 인간은 이런저런 것들에 마음을 빼앗겨 번뇌에 둘러싸여 살 수밖에 없고, 평범한 사람에게는 자신을 얽어매고 있는 것을 모두 버린다는 것이 지극히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책에 따르면 그 대답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마지막 설교를 훗날 제자들이 정리한 《유교경》에 기록되어 있다. 탐하는 마음이 강한 사람은 끊임없이 이익을 추구하기 때문에 그만큼 고뇌도 많고, 욕심이 적은 사람은 욕망을 제어할 수 있기 때문에 고통도 그만큼 적다. 만족을 아는 사람은 어떤 상황에 놓이더라도 마음이 부유하고, 만족을 모르는 사람은 아무리 은혜로운 상황에 있더라도 마음이 가난하다. 아무리 교양이 있고 사회·경제적으로 단단하게 자리를 잡은 사람이라도 도리를 잊어버리게 되면 마음이 욕심에 휘둘려 다른 사람에게 해를 입히고 만다. 어느 것에도 빼앗기지 않았던 마음이 참혹하게도 갉아 먹힌다고 저자는 풀이해준다.

특히 요즘은 '진', 즉 분노의 감정이 여기저기에서 불을 맹렬히 뿜어 대고 있는 듯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SNS도 현실 세계도 모두 비방천지이다. 어떤 논쟁이 일어나면 그 일과 상관이 없는 사람들까지도 우르르 몰려 분노의 감정을 쏟아낸다고 지적한다. '진'은 뭔가에 거슬린 감정이 분노가 되어 분출하는 것이다. 나에 대한 험담이나 무례한 말, 내 존엄을 해치는 말을 들으면 반론하고 싶어지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난데없이 날아온 공에 얼굴을 맞고 그 충격에 머리끝까지 화가 나서 내가 맞은 만큼 똑같이 최대한 세게 공을 던지고 싶은 마음 같은 것이라고 저자는 밝힌다.
이에 저자는 '선'에서는 분노의 감정을 머리까지 끌어 올리지 말고 배에 머물게 두라고 가르친다고 귀띔한다. 여기서 말하는 배는 '제하단전' 혹은 '단전'을 뜻한다. 배꼽 중앙에서 아래로 손가락 네 개를 갖다 댄 만큼의 위치라고 설명한다. 분노의 감정은 대략 3초면 잠잠해진다고 한다. 이에 따라 분노를 단전에 잘 두는 방법을 저자는 조언한다. 마음에 거슬리는 말을 들었을 때를 대비해 미리 어떤 주문 같은 말을 생각해 두라고 말한다. 예를 들면 '고마워'나 '잠깐만' 같은 것이다. 그리고 상대에게서 공이 세게 날아왔을 때 이 주문을 3회에서 5회 마음속으로 외칠 것을 주문한다. 거짓말 같겠지만 한 번 해보면 신기하게도 100만큼 올라가리라 생각했던 분노의 감정이 절반이나 절반 이하가 된다고 한다. 꼭 해보기를 저자는 독자들에게 권유하고 있다. 분노에 휩쓸려 나온 말은 겨우 3초를 기다리지 못해 입을 뜷고 나온 것이다. 그런데도 한번 입에서 나온 말은 도로 물릴 수 없다. 그 한순간의 실수 때문에 소중한 사람에게 상처를 주고 그 사람을 영원히 잃기도 한다. 분노의 감정은 머리에 올리지 말라고 저자는 요청한다.
이와 함께 오늘을 충만하게 사는 데 방해가 되는 고립, 잠념, 숫자, 상대의 모래판, 고통, 집착에서 멀어지라고 저자는 충고한다. 고립 대신 혼자서 조용한 시간을 갖는 고독을 가까이하고, 머릿속을 어지럽히는 잡념에서 떠나 이 순간에 집중할 것을 요구하기도 한다.

저자는 숫자로 비교할 것이 아니라 정도(程度)를 파악하고, 상대의 모래판에 설 것이 아니라 내 안의 평화를 좇고, 좋아하는 것을 찾아 고통에서 멀어질 것을 권유하고 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걱정하지 말고 버리라고 주문한다. 기쁜 마음으로 버린 것은 돌고 돌아 또 다른 기쁨으로 돌아온다고 한다. "두려워하지 말고 멀어지십시오. 버리고 멀어지다 보면 진정으로 내가 바라는 것을 알게 되고, 진정으로 내가 바라는 것들과 가까워질 것입니다. 그리하여 본래의 ‘나’로 돌아갈 것입니다."
2부 3장은 「숫자에서 멀어진다」이다. '두려워하지 말고 멀어지라'는 말이다. 숫자는 '얼마나 많이 가졌는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숫자를 선호한다. 하지만 뭔가를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것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그것보다 오히려 '가진 것들을 얼마나 잘 사용하고 있는가, 올바르게 쓰고 있는가'가 중요하다는 말이다.
요즘 미디어에 자주 나오는 것 중에 '세계에서 제일 행복한 나라'라 불렸던 부탄이 최근 몇 년 동안 행복도 순위에서 확 떨어졌다는 보도를 인용한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일설에 따르면 SNS로 다른 사람의 생활을 쉽게 들여다볼 수 있게 되면서 비교를 하게 된 것이 큰 요인이라고 한다. 충분히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옆 사람은 더 많은 물건을 갖고 있고, 맛있어 보이는 음식을 더 자주 먹고 있는 것이다. 이를 알게 된 부탄 사람들 마음에 '나는 이것도 없고 저것도 없구나'라는 생각이 싹튼 것일지도 모르겠다고 언급한다. 이는 '있는' 것이 아닌, '없는' 것을 세어 남과 비교하는 것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행복'이 산산이 부서지는 순간이다.
저자 : 마스노 슌묘(ますの しゅんみょう, 升野 俊明)
1953년 일본 가나가와 현에서 태어났다. 겐코지(建功寺)의 주지 스님이자 다마미술대학교 명예교수이며, 다수의 책을 낸 작가이자 선(禪) 사상과 일본의 전통 문화를 바탕으로 ‘선의 정원’ 창작 활동을 하는 정원 디자이너이다. 정원 디자이너로서는 최초로 예술 분야에서 뛰어난 활동을 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일본의 ‘예술선장 문부대신 신인상’을 받았으며, 주요 디자인 작품으로는 일본의 캐나다 대사관 정원, 세르리앙타워 도큐호텔의 일본 정원 등이 있다. 2006년 〈뉴스위크〉 일본판 ‘세계가 존경하는 일본인 100인’에 선정되었고, 대표작으로는 『열등감 버리기 기술』, 『심플하게 나이 드는 기쁨』, 『일상을 심플하게』 등이 있다.
역자 : 윤경희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과 졸업하고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 출판기획 및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일 잘하는 사람은 왜 사우나를 좋아할까?』,『초등 아이가 공부에 푹 빠지는 법』,『초등학생을 위한 요리 과학실험365』,『일본식 집밥 레시피 100』,『남자아이의 학습능력을 길러주는 방법』,『손정의처럼 일하라』,『뇌에 맡기는 공부법』,『나라 이름으로 여행하는 지구 한바퀴』,『프랑스 사람은 지우개를 쓰지 않는다』,『사회학 명저30』,『연애 사자성어』,『사자성어사전』,『상황별 사자성어』,『50대에 꼭 해야할 100가지』,『남편을 날씬하게 만드는 반찬』,『빡치는 순간 나를 지키는 법』 등 다수가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 접기
늘술 2024-08-31 공감(0) 댓글(0)
Thanks to
공감





버리는 기쁨 다시 찾은 행복

버리는 기쁨 다시 찾은 행복
불교에서 말하는 번뇌는 마음이 시달려서 괴로워 하거나 몸을 괴롭히는 노여움, 욕망 따위의 망념이라는 설명을 해 놓았다. 우리는 번뇌를 내려 놓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지만 잘 되지 않는다. 아직 머리에는 욕심이 가득 차 있다고 볼 수 밖에 없다.
생활에서 사용한 물건들은 정리하고 버리는 일은 쉽지 않지만, 이것은 꼭 실행에 옮겨야 한다. 무소유의 저자 법정 스님은 떠날 때는 빈손으로 가기에 욕심을 내려 놓고 되도록 이면 소유를 하지 말라고 주장한다. 요즘은 당근이라는 중고 경로가 있어 사용을 하지 않는 물건을 언제든지 내다 팔 수가 있다.
집에 물건들이 정리가 잘 되어 있어야 하지만, 이 보다 먼저 주변의 사람들도 관계 정리를 잘 해 놓아야 한다. 물건 못지 않게 주위가 지저분하고 도움이 안되는 사람이 너무 많다. 관계를 잘 정리하여 A,B,C 나 숫자로 매겨 휴대폰에 저장을 해 놓으면 좋지만 그 정도까지 힘들면 적당한 선을 정해 놓으면 된다.
절실한 친구는 2명만 있어도 삶을 살아가는데 아무런 부족함이 없다. 술기운이나 다른 경로를 통해 평상시의 모습과 다르게 행동을 하는 사람을 많이 봐 왔다. 술이 사람을 망친다고 이야기를 하지만, 그것은 핑계며 술이 그 사람의 행동거지를 정확하게 알려주는 것이다.
세속에서 버리는 것과 멀어지는 것. 이것이 마음을 고치는 트레이닝으로 몸에 체 지방이 쌓여 비만이 되는 것처럼 마음에도 체 지방이 쌓여 가는 것을 마음의 대사 증후군이라고 하며 이것은 물건, 돈, 또는 조직에서 역할 일 수도 있다.
사람은 모두 태어날 때 물의 성격을 가지고 있었으나 자라면서 서서히 얼음이 되어 간다. 얼음은 자기 그릇에 맞아야 들어가며 맞지 않으면 모서리 부분이 깨지고 날카롭게 변해간다. 이건 유전과 부모에게 배운 결과다. 한번 형성된 얼음은 다른 모양으로 변하기 어렵다. 그래서 사람은 교육이 매우 중요함을 알게 된다.
사회 생활에서 주위 사람들에게 자주 부디 치고 깨지는 일이 발생 될 때는 내가 지금 얼음이 되어 있구나 생각하면 쉽게 답을 찾을 수 있다. 유전 즉 DNA는 매우 주요하다. 사람이 태어나면 노력으로 되는 일은 30% 이며 나머지는 모두 부모님으로부터 물려 받는다. 태어나면 누구나 깨끗한 백지라고 생각을 하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
남의 둥지에 알을 낳고 도망을 가버리는 뻐꾸기 예를 들어보면 아주 작은 박새의 둥지에 박새의 알보다 큰 알을 낳고 가면, 박새는 자기 새끼의 알인 줄 알고 품어 부화를 시킨다. 여기서 천성인 DNA가 나온다 뻐꾸기 새끼는 눈을 뜨기도 전에 주위에 있는 박새 새끼를 있는 힘을 다해 등으로 밀어 밖으로 떨어지게 하여 죽게 만든다.
그리고 박새의 어미가 물어다 주는 먹이를 혼자 독차지 한다. 이게 본성이며 절대 고쳐지지 않는다. 요즘 판을 치고 있는 사이코패스 뻐꾸기 새끼와 다를 바 없다. 단지 과거에는 이게 사이코패스인지 몰랐을 뿐이다.
생활을 하면서 주위에 있는 물건들은 주기를 정하여 자주 비워 줘야 한다. 그러 환경을 만들어 줘야 새로운 분위기가 나고 하고자 하는 의욕이 생기며 비워야 다시 채울 수 있는 공간이 마련 되는 것이다. 마음을 어지럽게 하는 잡동사니는 수시로 정리하고 버리고 시기와 질투, 증오와 불신, 교만과 탐욕 등은 모두 쓰레기다. 이 쓰레기를 모두 정리하면 머리가 맑아지고 여유가 생긴다.
사람의 일생은 태어나서 무덤으로 가기까지 성장에 따라서 필요한 물건을 사고 버리고 한다. 집 정리를 할 때는 나의 위치가 어디에 와 있는지 확인을 하고 내가 살아가고자 하는 삶의 형태는 어떤 모습인지 먼저 파악, 나에게 맞는 공간으로 바꾸어 나가야 한다. 내가 원하는 삶으로 잘 가고 있는지 확인을 하면서 말이다.
인생에서 시련이나 관계의 갈등이 닥쳤을 때 긍정적인 방향으로 극복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하는데 이게 일반인은 쉽지 않다. 감사와 같은 마음 공부를 통해 결국 시련에 끌려 다니지 않는 인생의 주인이 되기 위해서는 깨달음 즉 참선이 중요하다. 원효대사가 당나라 공부를 하기 떠나는 중 어느 빈집에서 잠을 다자 목이 말라 주위에 있는 물을 마셨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해골의 물 이였다.
부처는 어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 몸 속에 있다는 것을 느낀 원효는 공부를 하러 가지 않고 돌아 왔다. 타인의 잘못을 고치려고 달려들면 끝이 없다. 분노, 배신 감 대신 진심 어린 용서와 소통으로 이어가면 결국 세상을 보는 관점이 변하고, 나를 둘러싼 환경은 그대로 인데 새로운 인생이 펼쳐진다. 감사합니다. (제네시스 드림)
- 접기
제네시스 2024-08-19 공감(0) 댓글(0)
Thanks to
공감





[서평] 버리는 기쁨 다시 찾은 행복 - 마스노 순묘

'버리는 기쁨 다시 찾은 행복'은 인생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나만 이렇게 어렵게 사는 것인가를 질문한다면 그에 대한 답과 위로를 전하는 내용을 만나볼 수 있다. 저자 마스노 순묘는 우리에게 나름 익숙하다. 꽤 많은 작품이 있으며 이번 작품 역시 기대 이상의 내용들이 실려있다. 총 3개로 나누어져 있으며 첫번째는 걱정하지 말고 '버리기', 두번째는 두려워하지 말고 '멀어지기', 세번째는 '행복의 길잡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가 행복해지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이 바로 '버리기'이다. 책에서 말하길 버리지 못해서 쌓아놓는 물건들이 많아질수록 나의 집이 아닌 남의 집과 같은 느낌이 든다고 한다. 하나의 예로, 오래 전에 사둔 원피스를 더이상 입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비싼 가격이 (본전이) 생각나서 버리지 못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 원피스를 입기에는 나이대가 좀 안 맞는 것 같지만 비싸게 샀으니 언젠가라는 마음으로 옷장 속에 넣어둔 것이다. 생각해보니, 누구나 옷장에 이런 옷 몇 개쯤은 가지고 있다. 이 옷은 죽은 상태나 다름없었는데 원피스 주인이 어울릴만한 사람에게 선물함으로써 원피스는 제빛을 발하게 되었다고 한다. 버리기까지가 어렵지, 버리고 난 후에는 기쁨을 다시 찾을 수 있다.
우리에게 버려야할 것은 참 많다. 쌓아놓은 옷들만이 아니라 뾰족한 모소리를 가진 것도 버려야 한다. 은퇴를 앞둔 사람이라면 소속에서 벗어나야 하며, 당연한 것 또한 버려야 한다. 이 버리는 과정만 하더라도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고민하는 대부분의 것들이 해결되는 느낌이 들었다. 두번째는 멀어지는 것이다. 고립, 생각, 숫자 등 버리기만큼이나 멀어져야 하는 것들이 많다. 그중 가장 멀어지고 싶은 것 중에 하나는 '머릿속 생각'이다. 불교에서는 좌선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생각으로부터 멀어질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마지막은 행복의 길잡이이다. 버리고 멀어지기까지 하니, 이제 우리가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마무리는 꽤나 마음에 들었다. 후반부에 등장하는데 자신의 죽음, 남은 인생 등에 대해 생각해서 언젠가는이란 마음은 가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항상 내 주변을 정리하고 마지막을 준비하는 모습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버려야만 얻어지는 것이 있다는 걸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이 생각하게 되었다. 버린다고 해서 영원히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 필요한 걸 버리는 것 또한 아니니 버림으로써 느낄 수 있는 행복을 찾아봐야겠다.
- 접기
소소키미 2024-08-28 공감(0) 댓글(0)
Thanks to
공감





버리는 기쁨 다시 찾은 행복

버리는 기쁨 다시 찾은 행복
일본의 겐코지의 주지 스님이며 다마미술대학교 명예교수님이신 저자님은 버림의 기쁨을 강조합니다.
일본에는 유독 미니멀라이프 버림을 강조하는 책이 많은데 그 만큼 많은 물건을 모으고 필요 없는 공간과 시간을 낭비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버리는 것에 대한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다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 주변에도 필요 없는 물건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은데 최초 인간은 빈손으로 태어나서 빈손으로 가는데 물건이 많음을 불편해 사는 사람들이 많이 생겨납니다.

절의 스님이시라면 더욱 속세와 떨어져 가벼운 몸가짐과 물건이 일반인 보다 적은 것으로 생활을 하리라 생각이 듭니다.
그 버림의 마음을 가지기가 힘든 것이지 마음을 먹으면 행동을 실천하면 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그 마음으로 계속 필요 없는 물건과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게 됩니다.
어릴 때보다는 어른이 되어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면 유독 그런 삶을 살게 됩니다.
주기적으로 버림이 필요한데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주변에도 버림이 필요한데 이 책을 읽고 실천을 하려고 합니다.
죽기 전에 신변 정리를 한다고는 하지만 살아 있을 때 조금씩 주변을 돌아보고 정리를 해야 하는 필요성이 있습니다.
집안을 둘러보면 다들 의미가 있는 물건들이 있긴 합니다.
옷을 젊을 때 산 옷인데 아까워 못 버린다면 주변에 자신보다 젊은 사람에게 주는 기쁨이 있다고 합니다.
버린다는 생각보다 남에게 선물한다는 생각이라는 생각의 전환으로 물건의 비움이 더 잘 될 듯합니다.

물건뿐 아니라 먹는 것에도 비움이 필요합니다.
예전과 달리 서구화된 식사로 비만으로 인한 성인병이 많습니다.
비만은 당뇨병, 고혈압, 심혈관 질환 등의 만병의 근원인 되는데 먹고 싶은 것을 마음껏 먹어서 체지방이 쌓이고 병이 생깁니다.
육체의 체지방은 눈으로 보이고 검사와 수치로 재서 조절이 가능한데 마음의 체지방은 눈에 보이지 않아서 오히려 위험할 수가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 큰 우산에서 작은 우산으로 바꾸어 써야 합니다.
회사에 다닐 때는 조직을 위하여 가정을 위하여 숨 가쁘게 일을 하고 같은 생활을 하지만 은퇴를 하면 가족을 위하여 살게 됩니다.
돈과, 재물은 적당한 양만큼 사용하고 남에게 베푸는 미덕이 있어야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스님이 쓰신 책이라 그런지 너무 모으고 버리지 못하는 삶보다는 버릴 줄도 알고 그동안 모으는 것에 열심히 살았다면 나이가 들면 남에게 베풀고
나누어 주는 즐거움을 가지라는 교훈을 이 책을 통하여 알게 됩니다.
차분한 가을날에 읽는 책처럼 과하지도 않고 절에서 좋은 말을 듣는 것처럼 이 책을 읽게 됩니다.
인생을 정리하는 방법이 궁금하신 분은 이 책을 읽어 보심을 추천드립니다.
지니의서재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버리는기쁨다시찾은행복 #마스노슌묘 #지니의서재 #북유럽
- 접기
kmw 2024-08-31 공감(0) 댓글(0)
Thanks to
공감





무엇을 버려야하는지를 알려줍니다

버리는 기쁨 다시 찾은 행복
- 마스노 순묘의 인생 정리법
마스노 슌묘 (지은이), 윤경희 (옮긴이)
리드리드출판 2024-08-21
목차를 보고 있는데 버린다, 버린다, 멀어진다, 멀어진다로 끝납니다. 굉징한 이야기입니다. 도대체 무엇을 버리는 걸까요. 주변의 잡동사니들을 정리하는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차원이 다른 내용입니다.
첫번째 ‘기쁘게 버린다‘에서 충격을 줍니다.
시주를 ‘희사喜捨‘라고도 하는데, 글자 그대로 기쁘게 버린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조용히 넣는 것은 손이 불전과 멀어지는 걸 주저하는 몸짓이며, 아까워하는 마음이 겉으로 드러난 것이라 여겼습니다. 이 아까워하는 마음이 바로 ‘집착‘입니다.
18p
우리는 얼마나 집착하는 걸까요. 아까워서 가지고 있고, 추억으로 간직하면서 못버리는 그 마음이 집착이었습니다. 무작정 쓰레기통으로 버리는 것이 아닙니다. 누군가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전해주어 지구를 위해 선순환을 유도합니다.
‘가짜 나를 버린다‘도 읽으면 마음이 먹먹해집니다. 가짜 나라는 것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얻은 지위입니다. 은퇴를 하면 그것에서 벗어나야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수십년간 외부의 사람들, 거래처 사람들을 만나면 당연한 듯이 명함을 꺼내 자신의 지위를 뽑냅니다. 매일 명함 한장을 주면 한장만큼 나의 영역, 직분이 커져가는 것같습니다. 그 마음을 기막히게 표현합니다.
‘내가 이걸 놓을까 봐? 절대 못 놓는다.‘ 이런 생각이 작동하면 주변이 안 보이게 됩니다. 우리가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힘을 빼고 손을 펼쳐 보면 새로운 가능성과 기회가 얼마든지 굴러들어 오는데도 지금까지 쌓아온 직분과 지위를 앞으로도 계속 유지하고 싶다는 마음에 다른 것은 아무것도 생각할 수가 없게 됩니다.
42p
캬. 놓는 순간 내 모든 것이 사라질 것같아 꽉 움켜지고 있습니다. 붙잡는 마음이 그렇습니다. 손에 힘이 들어가면 다른 것은 전혀 보이지가 않지요. 엣날 항아리에 들어있는 사탕을 꽉 움켜지고 손을 못빼는 아이 이야기같습니다. 손이 들어갔으면 나올 수도 있는건데 사탕을 쥐고 빼지를 못하는 겁니다. 버려야겠습니다. 집착, 욕망, 지위, 재물... 모두 버리면 됩니다.
그렇게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이 있을까요. 기울어진 판단, 과도한 마음, 자아, 모서리, 움직이지 않음, 거짓인 직위, 소속, 체면, 좋은 사람, 쉬운 사람, 다른 사람의 기준, 나태함, 삼독, 선악의 판단, 앞과 뒤, 잘하지 못하는 고통, 마지막으로 당연함을 버릴 수 있습니다. 글이 호소력이 있어 그렇지. 그렇고 말고, 버릴 수 있는 것은 죄다 버려야겠다는 생각을 다짐하게 됩니다.
못버려도 상관없겠지요. 방안에 쓰레기가 안보일 때는 그저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저것이 쓰레기구나 하고 생각하는 순간 버릴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버릴 것들을 정리해 놓은 후에 2부에 멀리할 것들을 살펴봅니다. 일이 많습니다. 버리고 난후에 멀리할 것들도 멀리합니다.
고립, 생각, 숫자, 상대의 모래판, 괴로움, 깨달음에 대한 집착에서 멀어집니다.
3부는 다 버리고, 전부 멀리 한후에 다시 빈 공간을 채우는 방법입니다. 다 버린 후에 왜 채워야할까요. 그건 물질이나 재물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버리는 마음, 순환하는 의미를 더욱 키워나가는 법입니다.
돈을 주는 것만이 보시가 아닙니다. 애정 어린 말을 건네거나 곤경에 처한 사람에게 손을 내밀거나, 상대의 입장에서 말과 행동을 하는 것이 모두 보시입니다. 재물없이 보시할 수 있는 일곱가지가 있습니다.
안시, 부드러운 눈빛으로 대하기
화안시, 밝게 웃는 낯으로 대하기
언사시, 부드러운 말로 대하기
신시, 자신의 몸을 움직여 봉사하기
심시, 다른 이를 위해 마음 쓰기
상좌시, 때와 장소에 맞게 자리 양보하기
방사시, 머물 곳이 없는 이에게 잘 곳 내어 주기.
172p
저도 올해부터 쌓여있기만 하는 책을 한권씩 버리려고 마음을 먹었는데, 그것도 쉽지 않습니다. 버리려고 한번 더 읽어보고 앗, 이런 문장이 있구나, 이 부분은 다시 제대로 읽어봐야겠는걸, 하면서 계속 망설이게 됩니다. 이렇게 책 한권 버리는 것도 쉽지 않은데, 참 다양한 버릴 것들을 배우게 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사고 싶은 책을 장바구니에 담고 있습니다. 이 책 조차 버려야할까요. 버릴 수가 없네요. 또 뭘 버려야 하는거지 하고 다시 읽어봐야하니까요.



- 접기
오렌지 2024-08-19 공감(0) 댓글(0)
Thanks to
공감





선이 말하는 비움의 행복

비움과 채움의 방정식, 그게 바로 행복의 기본 공식이다. 비워야 채워지고 채우면 비워진다. '세계가 존경하는 일본인 100인'에 선정된 마스노 슌묘는 선불교 사상에 기반한 확실한 행복 공식을 알려준다. 비움과 채움의 행복 공식 가운데 '비움'을 우선적으로 강조하는데, 비움은 다시 '버린다'와 '멀어진다' 두 마디로 풀 수 있다.
버림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희사'(기쁘게 내놓는다), 즉 기쁘게 버릴 줄 아는 것이다. "좋은 마음으로 버린 것은 좋은 것으로 다시 돌아온다"는 말이 인상적이다. 버려야 할 것은 잡다한 물건만이 아니라 흑백논리나 선입견 같은 관념도 포함된다. 그리고 자아의 집착인 아욕도 버려야 하지만 다른 사람의 기준이나 시선도 버려야 한다. 버림의 핵심이 모든 집착을 버린다는 '방하착'이라면, 버림의 기본 자세는 청소다. 선에서는 '일청소이신심'이라는 말이 있다. 청소가 먼저고 심신을 닦는 것은 그 다음이라는 뜻이다.
'멀어진다'의 핵은 탐진치(욕심ㆍ분노ㆍ어리석음) 삼독을 멀리하여 무심(無心)에 이르는 일이다. 선에서는 본래 모든 사람은 티끌 한 점 없는 깨끗하고 맑은 마음을 갖고 있다고 본다. 무심이란 '빼앗기지 않은 마음', 마음이 투명하고 명료한 상태를 말한다. 이외에도 멀어져야 할 것은 고립, 생각, 숫자, 괴로움, 깨달음의 집착, 나태함 등이다. 반대로, 가까이 해야 할 것은 좌선, 보시행(이타행), 감사하는 마음, 웃음, 작은 노력 등이다.
여러 훌륭한 선어와 법어들이 나오지만, 유독 '자미득도선도타'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자기 구원을 아직 이루지 못했으나 먼저 남을 구원한다'는 뜻이다.
- 접기
zixia 2024-08-25 공감(0) 댓글(0)
Thanks to
공감





버리는 기쁨. 다시찾은 행복

“오늘도 잘 살았다!”에서 “인생을 잘 살았다!”로
저자 마스노 슌묘는 겐코지(建功寺)의 주지스님이자 정원 디자이너입니다. 그의 철학은 삶에서나 정원 디자인에서나 동일합니다. 흐름을 거스르지 않고 변화에 순응하며 더 이상 버릴 것이 없을 때까지 불필요한 것들을 없앤다는 것입니다.
아무것에도 매이지 않는 ‘무심(無心)’, 본래의 ‘나’만 남아서 마음이 유연하게 움직이게 하라는 그의 가르침은 기본적으로 오늘을 충만하게 살기 위한 것이지만, 길게 보면 인생의 비탈길을 명랑하게 내려가는 방법이기도 하고, 궁극적으로는 행복한 떠남을 위한 충실한 준비를 하기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오늘도 잘 살았다!”고 말할 수 있는 하루하루를 보내면 마지막 순간에 “인생을 잘 살았다!”고 말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걱정하지 말고 버리십시오.
기쁜 마음으로 버린 것은 돌고 돌아 또 다른 기쁨으로 돌아옵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멀어지십시오.
버리고 멀어지다 보면 진정으로 내가 바라는 것을 알게 되고, 진정으로 내가 바라는 것들과 가까워질 것입니다. 그리하여 본래의 ‘나’로 돌아갈 것입니다.
물건을 버리는 것이 나의 일부를 버리는 것 같다.
희사(喜捨)’라고 들어보셨나요?
희사란 시주의 다른 말로, 기쁘게 버린다는 뜻입니다. 절에 가서 불전함에 불전을 넣는 것, 즉 시주를 하는 것은 돈을 기쁘게 버린다는 의미인 것이지요.
그런데 왜 기쁘게 버리라고 할까요?
한마디로, 집착을 딱 끊어내기 위해서입니다.
주저하거나 아까워하는 마음 없이 기꺼이 버릴 때 집착이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욕심은 발전의 원동력이기 되기도 하니 욕심이 꼭 나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 욕심이라는 것이 그렇게 만만한 것이 아닙니다. 어느 수준을 넘어서면 내가 제어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내가 그 욕심에 휘둘리게 됩니다.
유혹과 욕심과 집착 속에 갇히는 것, 이것이 불교에서 말하는 번뇌이고, 고통의 원인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본래의 ‘나’,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마음을 갖고 있던 본래의 ‘나’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걱정하지 말고 버리기, 두려워하지 말고 멀어지기
내 손이 닿은 것들은 물건 하나 쉽게 버리지 못한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물건에 좋은 추억이 깃들어 있을수록 더욱 그렇습니다.
왜 기쁘게 버리라고 할까요?
한마디로, 집착을 딱 끊어내기 위해서입니다.
주저하거나 아까워하는 마음 없이 기꺼이 버릴 때 집착이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오늘을 충만하게 사는 데 방해가 되는 고립, 잠념, 숫자, 상대의 모래판, 고통, 집착에서 멀어지십시오. 고립 대신 혼자서 조용한 시간을 갖는 고독을 가까이하고, 머릿속을 어지럽히는 잡념에서 떠나 이 순간에 집중하십시오.
숫자로 비교할 것이 아니라 정도(程度)를 파악하고, 상대의 모래판에 설 것이 아니라 내 안의 평화를 좇고, 좋아하는 것을 찾아 고통에서 멀어지라는것입니다.
이 책의 주제는 버린다'와 '멀어진다'입니다.
1부와 2부에서는 저자가 생각하는, 버리거나 멀어져야 좋은 것들을 소개하고, 3부에서는 행복의 길잡이가 되어 현대 사회를 어떻게 살아가야 좋을지에 대해 '선'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알려드리고 있습니다.
선'에서 말하는 무심은 마음을 없애 버린다는 뜻이 아니라 마음을 어디에도 두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즉 어디에도 집착하지 않아서 자유자재로 있을 수 있는 마음입니다. 이런 마음으로 하루 하루를 보낼 수 있게 되면 세상도 크게 달라 보일 것입니다.
모든 사람은 태어난 순간부터 죽음을 향해 걸음을 옮깁니다. 지위나 명예가 있건 없건 돈이 많건 적건 누구나 노화와 길동무가 되어 죽음이라는 최종 지점을 향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이 세상의 진리라면, 가능한 청명하고 맑은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기분 좋게 인생길을 걸어야 합니다.
*이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ლ(╹◡╹ლ)
- 접기
jojo5999 2024-08-20 공감(0) 댓글(0)
Thanks to
공감





버리는 기쁨 다시 찾은 행복

책 소개 글을 읽었을 때, 물건을 버리고 정리하는데 대한 책인가? 하는
생각이 잠깐 들었었다.아마도 내가 올해 들어 집안의 정리 정돈을 신경
쓰고 있기 때문일 게다. 저자는 유명한 일본의 승려다.이런저런 우리네
일상에 비유하면서 불교에 대한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다.
저자는 책의 서두에서 이 책의 주제는 ' 버린다 ' 와'멀어진다'라고했다.
1부와 2부에서는 버리거나 멀어지면 좋은 것들을 소개했다.
3부에서는 현대 사회를 어떻게 살아가야 좋을지에 대해 '선' 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알려준다.
책의 앞 부분에서 저자는 세계적으로 전쟁이 끊이지 않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승려인 저자의 말에 따르면 유일신을 섬기는 종교들, 크리스트교와
이슬람교에서는 백인지 흑인지, 예스인지 노인지를 확실하게 하는 것을
바람직하다고 여긴단다. 중간이 없단다. 그래서 전쟁이 끊이지 않는다고 했다.
불교는 양쪽의 의견을 절충해서 올바른 길로 나가자고 생각한다고 했다.
요즘 자주 사용하는 윈원이야 말로 불교의 사고방식 이라고 했다.
저자는 자연은 우리의 위대한 스승이라고 했다.
'내가 어떤 것에 사로잡혀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
흘러가는 물이나 하늘의 구름을 가만히 바라보는
시간을 가져보라고 했다.
책을 읽는 내내 많은 대목의 불교 가르침을 마음에 담는 좋은 시간이었다.
특히 요즘 어떤 일을 할까 말까 망설이고 있는 나는 ' 체면을 버린다'라는
소 제목의 글이 마음에 다가왔다.
[해봤는데 본인에게 무리인 것 같고, 안 맞는다 싶으면 그때 그냥 심플하게
' 이건 아니네' 라고 해버리면 됩니다. 본문 p52]
[냉난자지]라는 선어를 새로 알게 된 것도 이 책을 읽은 덕분이다.그 액체가
차가운지 뜨거운지는 손을 넣어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다는 뜻이라고 했다.
''좋은 사람이고 싶은 마음을 버린다.' '쉬운 사람' 인 나를 버린다.' 두 개의
소 제목 글도 참 좋았다. 저자는 친구를 사귀려면 모름지기 나보다 나은 사람을
사귀어야 한다고 했다.
저자는 책의 앞 부분에서는 개인적인 부분을 다루면서 마음 다스리기와
마음 내려놓기 등을 강조했다. 뒷부분으로 가면서 지구의 환경과 평화에
대한 얘기를 자주 언급했다. 좋은 내용을 책으로 펴낸
저자에게 감사드린다.
- 접기
허브 2024-08-28 공감(0) 댓글(0)
Thanks to
공감





버리는 기쁨 다시찾은 행복

저자인 마스노 슌묘는 승려이다. 종교적으로 상이하나 성직자들에 대한 존경은 그 성직자가 어떤 생각과 수도생활을 했는지에 대해 평가받기 마련이다. 티벳의 고승도 사생활이 문제가 되어 그가 이뤄놓은 업적을 깎아내리게 되고 그의 사상 또한 저평가되기 일쑤이다. 이 책은 ‘선’에 대한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쓰여진 책이다. 조금 난해할 것이라는 생각과는 다르게 읽는데 어려움은 없었고 도리어 내용 하나하나가 무척 깊이가 있어 내 삶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책은 1부, 2부, 3부로 나뉘어져 있고 제1부는 ‘걱정하지 말고 버린다’에 대한 주제로 내용이 구성되어 있다. ‘버린다’와 ‘내려놓는다’에 대한 차이를 나는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나는 지금까지 내려놓는다는 생각으로 살았는데, 사실 버리는 게 맞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사실 그 둘의 차이는 어차피 어떤 것이거나 나를 가볍게 하는 역할을 하는 공통점은 있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 보았다. 제2부는 ‘두려워하지 말고 멀어진다’라는 주제로 내용이 구성되어 있다. 우리는 멀어진다는 것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멀어져야 새롭게 새로운 관계와 새로운 일을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고립, 생각, 숫자, 상대의 모래판, 괴로움, 깨달음의 집착까지 이러한 것에서 멀어져야 한다는 생각에 나는 무척 공감하였다. ‘깨달음의 집착’에 대한 내용은 우리가 어떻게 삶을 살아야 하고 수행을 하는 자가 어떤 생각을 하여야 하는지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해 봤다. 제3부는 ‘행복의 길잡이’에 대한 주제로 내용이 구성되어 있다. ‘오갈자, 오할용’이라는 내용이 참 재미있었다. 안다는 것, 진짜, 인생, 정리 등등의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쓰여진 내용들 하나하나가 주옥같은 글들이다.
오랫동안 티벳 또는 오컬트 관련 책들을 즐겨 읽었다. 또한 불교 서적도 틈나는 대로 읽어보았다. 이번에는 특이하게 일본 승려의 글을 읽게 되었다. 사실 큰 기대를 하고 읽은 것은 아닌데 내 책장에 소중히 간직할 책 중 하나가 될 듯 하다. 인문학, 고서 등을 보면 거의 비슷한 내용들이 전개된다. 그것이 진리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러한 진리를 말하면서도 내용 전개를 무척 쉽게 했다. 또 현대적으로 해석한 부분도 많다. 그러다 보니 더 이해하고 공감하는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무척 좋은 책이다.
- 접기
소나무 2024-08-21 공감(0) 댓글(0)
Thanks to
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