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21

니야야 학파 - 위키백과, 니야야 바이셰시카(Nyaya-Vaisesi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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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야야 학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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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야야 학파(Nyāya)는 힌두교의 정통 육파철학 중의 하나로, 정리론(正理論) 또는 정리학파(正理學派)라고도 한다.

"니야야"란 법칙 · 규범 등을 뜻한다.[1] 《베다》 연구를 할 때의 여러 가지 변론이나 사고(思考)에 있어서 논증상의 법칙이나 규약이 설정되고 이러한 것에 관한 연구와 교의가 이윽고 한 학파를 이루게 된 것으로 생각된다.[1] 그 성격상 "(윤회의) 원인을 밝히는 논리"라는 의미에서 인명(因明) 혹은 인론(因論)이라고도 부르지만 논리학적 연구는 힌두교의 다른 철학 학파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1]

창시자는 고타마(가우타마 · 아구바다 · 足目)라고도 하나 분명치 않다.[1] 근본경전으로서는 《니야야 수트라》가 있으며 《정리경(正理經)》이라고 번역된다.[1] 《니야야 수트라》는 250~350년경에 편찬되었다.[2]

니야야 학파의 성립은 약 1세기경으로 추정된다.[1] 니야야 학파의 자연철학과 형이상학은 거의 바이셰시카 학파의 철학을 계승한 것으로 대체로 바이셰시카 학파와 유사하다.[1][2] 해탈론은 불교와 삼키아 학파의 영향을 받았다.[1] 다른 힌두교 철학 학파들과 마찬가지로 해탈을 인생의 궁극적 목표로 삼았으며, 《니야야 수트라》에 정해진 참된 지식(眞知)의 대상인 16제(十六諦)를 바르게 알게 됨으로써 해탈이 달성된다고 주장하였다.[1]

니야야 학파의 사상에는 불교의 영향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또한 논증 중심의 성격을 가진 것으로 인해 《베다》 신학의 주류들로부터는 냉담시되었다.[1] 10세기 이후에는 바이셰시카 학파와 융합되었다.[1] 13세기에 미티라에 강게샤(12세기?)가 나타나서 신니야야 학파를 창설하였다.[2]

어원[편집]

인도에서 논리학 연구는 상당히 오래전부터 이루어지고 있었는데, 불교에서는 논리학을 인명(因明)이라고 부른다.[2] 그러나 그것을 조직적으로 대성한 것은 니야야 학파이다.[2] "니야야"라는 낱말의 문자 그대로의 의미는 이론(理論) 또는 정리(正理)이다.[2] 그것이 후에는 논리학적 연구 전반의 의미가 되었고 다시 학파명으로 되었다.[2]

기본 교의[편집]

니야야 학파는 약 1세기경에 성립된 것으로 추정된다.[1] 니야야 학파의 우주발생론이나 극미론(極微論) 등의 자연철학과 형이상학은 거의 바이셰시카 학파의 철학을 계승하여 대체로 바이셰시카파와 유사하다.[1][2] 해탈론에 있어서는 불교와 삼키아 학파의 영향을 받았다.[1] 다른 철학 학파와 마찬가지로 해탈을 인생의 궁극적 목표로 삼았으며 그것은 《니야야 수트라》에 정해진 참된 지식의 참된 지식(眞知)의 대상인 16제(十六諦)를 올바르게 알게 됨으로써 달성되고, 또한 고(苦) · 생(生) · 동작 · 과실 · 사지(邪知)를 마지막 것으로부터 시작하여 순차적으로 없애 나가면 연쇄적으로 앞의 것이 소멸되어 해탈에 이를 수 있다고도 주장했다.[1]

해탈론[편집]

니야야 학파의 교의에 따르면, 인생은 (苦)에 번뇌하고 있는데, 그 원인은 인간이 생존(生存)하고 있기 때문이다.[2] 인간이 생존(生存)은 인간이 활동(活動)을 하는 데 근거한다.[2] 그런데 인간의 활동은 여러 가지 결점, 즉 탐욕 · 미워함 등에 근본하여 일어나는 것이며, 이런 결점은 "오류(誤謬)의 지(知)"에서 비롯된 것이다.[2] 그러므로 인간에게서 일어나는 (苦)의 근원을 추구해 들어가면, 결국 "오류의 지(知)"가 (苦)가 일어나는 궁극적 근원임을 알 수 있다.[2] 따라서 이 근본적인 오류의 인식(認識)을 제거하여 만유의 진실상을 인식할 것 같으면 자연히 고뇌를 이탈하게 된다.[2] 이것이 모크샤(해탈)이다.[2] 모크샤(해탈)에 이른 사람은 윤회의 굴레에서 벗어나 무엇에도 속박되지 않는다.[2] 이러한 경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계율을 준수하고 요가수행을 해아만 한다.[2]

니야야 학파는 바이셰시카 학파와 같이 한없이 많은 원자가 오랜 옛적부터 존재하여 불변불멸(不變不滅)이며 그것들이 합하여 자연 세계를 성립시키고 있다고 한다.[2] 또 아트만의 존재를 적극적으로 논증하고 있다.[2]

인식론[편집]

니야야 학파에서는 정당한 지식을 얻기 위한 인식방법으로 다음 네 가지를 주장한다.[2]

  1. 직접지각(直接知覺)
  2. 추론(推論)
  3. 유비(類比)
  4. 신뢰할 만한 사람의 언어

이들 중 두 번째의 추론(推論)은 다음의 예와 같은 5분작법(五分作法)이라고 일컬어지는 논증 형식으로 이루어진다.[2]

  1. 주장(主張: 宗 · 종): 저 산(山)은 불을 가지고 있다.
  2. 이유(理由: 因 · 인): 그것은 연기가 있기 때문이다.
  3. 실례(實例: 喩 · 유): 어떤 것이든지 연기가 일어나는 곳에는 불이 있다. 비유컨대 아궁이와 같다.
  4. 적용(適用: 合 · 합): 연기가 일어나는 아궁이와 같이 저 산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5. 결론(結論: 結 · 결): 따라서 저 산은 불을 가지고 있다.

네 가지 인식방법 중 세 번째의 유비는, 예를 들어, 물소(水牛)는 소와 같은 것이라고 가르쳐지고 후에 실물(實物)인 물소를 보고서 이것이 물소라고 아는 경우이다.[2]

네 가지 인식방법 중 네 번째의 신뢰할 만한 사람의 언어에는 《베다》가 포함된다.[2] 이 네 번째 항목과 관련하여 니야야 학파에서는 미맘사 학파 등의 어상주론(語常住論)에 반대하였는데, 니야야 학파의 이러한 반대 의견은 바이셰시카파와 그 입장이 동일하다.[2]

각주[편집]

  1. ↑ 이동:               종교·철학 > 세계의 종교 > 힌 두 교 > 힌두교 > 힌두교 전사(前史) > 니아야파, 《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
  2. ↑ 이동:                       동양사상 > 동양의 사상 > 인도의 사상 > 정통바라문 계통의 철학체계 > 니야야 학파와 논리학, 《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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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셰시카 학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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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셰시카 학파(산스크리트어Vaiśeṣika팔리어Visesikā영어Vaisheshika)는 힌두교의 정통 육파철학 중의 하나로, 승론(勝論)으로 한역(漢譯)되어 승론 학파(勝論學派)라고도 불린다. 전통에 따르면, 바이셰시카 학파는 기원전 1세기경에 카나다(Kanada: 우르카 또는 카나브주라고도 한다)에 의해 성립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창시자 카나다의 이름으로 전해지는 《바이셰시카 수트라》는 이보다 후대에 성립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1]

바이셰시카 학파는 실체[實, dravya, substance] · 성질[德, guṇa, quality] · 운동[業, karma, activity] · 보편[同, sāmānya, generality] · 특수[異, viśeṣa, particularity] · 결합[和合, samavāya, inherence]의 여섯 가지의 원리 또는 범주[六句義]를 세워서 현상계, 즉 우주의 여러 사물의 구성을 밝힌다. 그리고 이들 여섯 원리 중 첫 번째 원리인 실체에는  ·  ·  · 공기 · 아카사 · 시간 · 공간 · 아트만 · 마나스의 아홉 가지가 있다고 말한다.[2]

명칭[편집]

학파의 명칭인 바이셰시카(Vaiśeṣika)는 특수 또는 구별을 뜻하는 비셰사(viśeṣa)라는 낱말에서 유래한 것으로, 이 학파가 세계 즉 현상계를 실체[實, dravya, substance] · 성질[德, guṇa, quality] · 운동[業, karma, activity] · 보편[同, sāmānya, generality] · 특수[異, viśeṣa, particularity] · 결합[和合, samavāya, inherence]의 여섯 가지의 원리 또는 범주[六句義]로 구별하여 설명하기 때문에 생긴 명칭이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바이셰시카(Vaiśeṣika)라는 말을 수승(殊勝) 즉 '뛰어나다'는 뜻으로 이해하였고 이에 따라 승론(勝論)이라 불리고 있다.[3]

개요[편집]

바이셰시카 학파의 교의 또는 철학은 자이나교의 영향을 받아 실재론적인 경향이 강하며 브라만교의 신학적 요소보다도 자연철학적인 색채가 짙다.[1] 모든 사물을 실체와 속성으로 나누고 이를 실체 · 성질 · 운동 · 보편 · 특수 · 결합의 6개 원리 또는 범주(範疇: 句義)로 설명하였다.[1]

실체로는 자연 · 생물 등 우주의 만물을 구성하는 요소인  ·  ·  · 공기 · 아카사( · 허공 · 에테르· 시간 · 공간 · 아트만(我) · 마나스(意)의 아홉 가지가 있다.[1]  ·  ·  · 공기는 인(因) 상태로는 원체(元體: 으뜸이 되어 더 이상 나눌 수 없는)의 미진(微塵: 미세 입자)으로서 불변이며 에는 향기에는 에는 색깔공기에는 촉감이 본래의 성질로서 화합 또는 결합한다.[1] 이것들은 극히 미세하여 감각할 수 없다. 감각의 대상이 되는 것은 그것들이 복합해서 된 결과일 따름이다.[1]

 ·  ·  · 공기의 4원소의 극미체(極微體)는 우주가 창조되기 이전에는 화합 또는 결합이 없었고 또한 아트만과 극미체의 화합 또는 결합도 없었다.[1] 그러나, 아트만에는 선업(善業)과 악업(惡業)이 잠재해 있으며 이것이 불가견력(不可見力)으로서 작용하게 되면 우주의 창조가 개시된다.[1] 그러나 창조된 세계는 일정한 기간을 지속하면 아트만의 불가견력에 의해서 4원소가 차례로 분리되어 다시금 극미체로 해체 · 분산하게 된다고 우주의 발생 · 지속 · 소멸을 설명하였다.[1]

이와 같이 우주와 인생을 설명함에 있어 물질 · 정신의 2원적 대립으로써가 아니고 또한 브라만을 유일절대로 하는 1원관(一元觀)도 아닌 다원적(多元的)인 관점에서 원소(즉, 실체· 속성(즉, 성질 · 운동 · 보편 · 특수· 관계(즉, 결합)의 측면으로 설명하였다.[1]

용어[편집]

바이셰시카 학파의 교의 또는 철학에서 주로 사용되는 용어들의 산스크리트어와 한글 번역어들 및 영어 번역어들은 다음과 같다.[1][2][4][5][6][7] 아래의 여섯 가지 원리 · 아홉 가지 실체 등보다 더 많은 원리 또는 실체가 있을 수 있지만, 이들 여섯 가지와 아홉 가지로 구분한 것은 바이셰시카 학파에서는 이들이 윤회를 벗어나 "영혼의 자유"(모크샤 · 해탈)에 이르기 위한 구도의 과정에서 반드시 깨우쳐야 할 필요가 있는 것들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특히 아홉 가지 실체는 실제적인 요가 수행을 통해 깨우쳐야(앎 · knowledge) 하는 것들("실체들")로, 수행 계위와 관련이 깊다. 바이셰시카 학파의 여섯 가지 원리 · 아홉 가지 실체에 대한 교의 또는 철학은 수행을 통해 실제로 깨우쳐야 하는 것들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말해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여섯 가지 원리[편집]

  • 여섯 가지 원리: 빠다-아르타스 (Padārthas) · 여섯 가지 범주 · 육구의(六句義) · 6가지 카테고리 · Six Categories · Six Predicables
  • 원리(原理): 빠다-아르타(Padārtha) · 범주(範疇) · 구의(句義) · Category · Predicable
    여섯 가지의 원리 또는 범주가 있다. 산스크리트어 파다르타(Padārtha)의 문자 그대로의 뜻은 "낱말의 의미(meaning of a word)"로 "구의(句義: 문자 그대로는 '낱말의 의미')"라는 한역은 이러한 문자 그대로의 뜻을 쫓아서 번역된 것이다. 바이셰시카 학파에서는 인식할 수 있는 것에는 이름(낱말)을 붙일 수 있다고 본다. 따라서 "낱말의 의미"라는 말은 "인식할 수 있는 것들을 그 유형(의미)에 따라 나눈 것(범주화한 것)"을 뜻한다. 영어 낱말 "프레디커블(Predicable)"의 사전적인 의미는 "주장할 수 있는(can be asserted)" 또는 "서술할 수 있는(can be predicated)"이다.
  1. 실체(實體): 드라브야(Dravya) · (實) · Substance · Eternal Reality
  2. 성질(性質): 구나(Guṇa) · (德) · Quality · Attribute
  3. 운동(運動): 카르마(Karma) · (業) · (行) · Activity · Action
  4. 보편(普遍): 싸만야(Sāmānya) · (同) · Generality · Genus
  5. 특수(特殊): 비세사(Viśeṣa) · (異) · Particularity · Species
  6. 내속(內屬): 사마바야(Samavāya) · 화합(和合) · Inherence

아홉 가지 실체[편집]

고대 원소

바빌로니아

공기 
에테르
 

그리스

 공기 
에테르
  

타트바 (인도 철학)

 바유 (바람) 
아파스 (물)아카샤 (허공)테자스 (불)
 프리티비(흙) 

오행 (동양 철학)

  (木) 
 (水)  (火)
 (金) (土)

오대 (일본)

 공기 (風) 
 (水)무극 (空) (火)
  (地) 

오대 (티베트 · 본)

 공기 
에테르
  

중세 연금술

 공기 
아조트
 
수은소금

v • d • e • h

  1. (地): 프르트비(Pṛthvī) · 프르티비(Pṛthivī) · (地) ·  · Earth
  2. (水): 아프(Ap) · (水) · Water
  3. (火): 테자스(Tejas) · 아그니(Agni) · (火) · Fire
  4. 공기(空氣): 바유(Vāyu) · (風) · 바람 · Air
  5. 아카사(空): 아카사(Ākāśa) · (空) · 하늘 · 허공(虛空) · 에테르 · Akasha · Ether · Aether · Æther
  6. 시간(時間): 칼라(Kāla) ·  · Time
  7. 공간(空間): 디크(Dik) · 방위(方位) · Space
  8. 아트만(自我): 아트만(Ātman) · (我) · 영혼(靈魂) · 자아(自我) · Self · Soul
    참고로, 불교에서는 아트만을 (我)라고 한역한다.
  9. 마나스(意): 마나스(Manas) · (意) · 마음 · (心) · Mind
    참고로, 불교의 유가유식파에서는 마나스(Manas)를 (意) 또는 말나식(末那識)이라고 한역하며, (心)은 제8아뢰야식의 다른 이름 중 하나이다. 윤회의 주체이며 선업(善業)과 악업(惡業)의 업력을 함장하고 있다는 면에서, 바이셰시카 학파의 아트만은 유가유식파의 제8아뢰야식, 즉 (心)과 유사하다. 그러나, 그 구체적인 내용은 상이하다.

원소·극미체·원자[편집]

같이 보기[편집]

참고 문헌[편집]

  • Heckert GNU white.svgCc.logo.circle.svg 이 문서에는 다음커뮤니케이션(현 카카오)에서 GFDL 또는 CC-SA 라이선스로 배포한 글로벌 세계대백과사전의 내용을 기초로 작성된 글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김사업 (1989). 《제칠말나식의 성립과 그 체성 연구》. 동국대학원 불교학과 석사학위논문.
  • (영어) Bernard, Theos (1947).《Hindu Philosophy》. Philosophical Library, New York.
  • Chattopadhyaya, D. (1986). 《Indian Philosophy: A Popular Introduction》 (영어). People’s Publishing House, New Delhi. ISBN 81-7007-023-6.
  • Radhakrishnan, S. (2006). 《Indian Philosophy, Vol. II》 (영어). Oxford University Press, New Delhi. ISBN 0-19-563820-4.

각주[편집]

  1. ↑ 이동:           종교·철학 > 세계의 종교 > 힌 두 교 > 힌두교 > 힌두교 전사(前史) > 바이셰시카 학파, 《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
    "바이셰시카 학파: Vaisheshika學派 승론(勝論)으로 한역(漢譯)된다. 기원전 1세기경에 성립되었다고 하나 창시자 카나다(우르카 또는 카나브주라고도 한다)의 이름으로 전해지는 <뱌이셰시카 수트라>는 약간 후대의 것으로 생각된다. 자이나교의 영향을 받아 실재론적인 경향이 강하며 바라문교의 신학적 요소보다도 자연철학적인 색채가 짙다. 모든 사물을 실재와 속성으로 나누고 이를 실(實)·덕(德)·업(業)·동(同)·이(異)·화합(和合)의 6개 범주(範疇:句義)로 설명하였다. 실체는 실구의(實句義)로서 대표되며 또한 자연·생물의 두 세계를 구성하는 요소인 땅·물·불·바람·하늘·때·방향·아(我)·의(意)로 나뉜다. 땅·물·불·바람은 인(因) 상태로는 원체(圓體)의 미진(微震)으로서 불변이며 땅에는 향기, 물에는 맛, 불에는 색깔, 바람에는 촉감이 본래의 덕으로서 화합한다. 이것들은 극히 미세하여 감각할 수 없다. 감각의 대상이 되는 것은 그것들이 복합해서 된 결과일 따름이다. 땅·물·불·바람의 4원소의 극미체(極微體)는 우주가 창조되기 이전에는 결합이 없었고 또한 아트만과 극미체의 결합도 없었다. 그러나, 아트만에는 선업(善業)과 악업(惡業)이 잠재해 있으며 이것이 불가견력(不可見力)으로서 작용하게 되면 우주의 창조가 개시된다. 그러나 창조된 세계는 일정한 기간을 지속하면 아트만의 불가견력에 의해서 4원소가 차례로 분리되어 다시금 극미체로 해체, 분산하게 된다고 우주의 발생·지속·소멸을 설명하였다. 이와 같이 우주와 인생을 설명함에 있어 물질·정신의 2원적 대립으로써가 아니고 또한 브라만을 유일절대로 하는 1원관(一元觀)도 아닌 다원적(多元的) 면에서 원소·속성·관계의 측면으로 설명하였다."
  2. ↑ 이동:  동양사상 > 동양의 사상 > 인도의 사상 > 정통바라문 계통의 철학체계 > 바이셰시카 학파, 《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
    "바이셰시카 학파: Vasesika 學派 바이셰시카 학파의 개조(開祖)는 카나다(별명 울루카, 전 150 ? ∼전 50 ?)라고 하는 사람이다. 기원 50∼150년경에 이 학파의 근본 경전인 <바이셰시카 슈트라>가 편찬되었다. 바이셰시카 학파의 한역(漢譯)으로서는 <승론(勝論)>·<위세사(衛世師)>·<폐세사가(吠世史迦)> 등이라 쓴다. 이 학파는 우리들의 지식을 성립시키는 근거로서는 직접 지각(直接知覺, 現量)과 추론(推論, 比量)만을 인정한다. 여러 철학파가 일반적으로 성전의 권위를 인정하고 있는 데 대하여, 이 학파는 성전에서 얻는 지식을 추론에 의하여 얻어지는 지식의 일종에 불과한 것이라고 하여 독립된 지식근거로는 인정하지 않는다. 또 어상주론(語常住論)을 배척한다. 일반적으로 언어와 의미와의 결합관계는 편의적·습관적이어서 선천적 혹은 항구적인 것은 아니라고 한다. 여하한 지식도 전부 경험으로부터 생겨난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 학파는 실체·성질·운동·보편·특수·내속(內屬:實·德·業·同·異·和合)이라고 하는 여섯 가지의 원리(原理:句義)를 세워서 현상계의 여러 사물의 구성을 밝힌다. 실체로는 지(地)·수(水)·화(火)·풍(風)의 4원소(元素=四大)와 허공(虛空)과 시간과 방위(方位)와 아트만(我)과 의(意)라는 아홉을 내세우고 있다. 이 4원소에는 각각 성질이 다른 무수한 원자(原子)가 있다. 원자는 단순미세한 것으로 구체(球體)를 이루고 있어 불멸이다. 성질로서는 색(色)·향(香)·미(味)·가촉성(加觸性, 觸)·수(數)·양(量)·별이성(別異性, 別體)·결합(結合, 合)·분리(分離, 離)·저쪽(彼體)·이쪽(比體)·지각작용(知覺作用,覺)·쾌감(快感,樂)·불쾌감(不快感, 苦)·욕구(欲求, 欲)·혐오(嫌惡, 瞋)·의지적 노력(意志的 努力, 勸勇)이라는 17가지를 인정한다. 운동으로서는 상승·하강·수축·신장·진행의 다섯 가지를 인정한다. 보편과 특수와는 서로 대립하는 것이다. 최상의 보편은 유성(有性)인 것이요, 이에 반하여 극한에 있어서의 특수(特殊)는 원자(原子)속에 있어 보편을 포함하지 않는다. 유성(有性)과 극한(極限), 특수와 중간에 있어서 표준을 세우는 방법에 따라서 동일물(同一物)이 보편으로도 되며, 또한 특수로도 된다. 그런데 성질과 운동, 보편과 특수는 본래 불상리(不相離)인 것으로서 실체에 내속(內屬)한다. 따라서 이 내속이라고 하는 관계를 독립된 원리로 간주한다. 이것은 보편도 아니며 특수도 아니다. 이 학파에 의하면 <베다 성전>은 일단 가치가 있는 것이지만, 베다의 내용을 쫓아서 행동할 것 같으면 다만 과보(果報)로서 생천(生天)을 가져오게 할 뿐이고 윤회(輪廻)의 범위를 벗어날 수가 없다. 해탈하기 위해서는 바이셰시카의 6원리의 연구와 실수(實修)를 행하지 않으면 안 된다. 아트만이 암매(暗昧)해진 것은 뜻(意)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므로 뜻을 제어하는 요가의 수행(修行)을 중심으로 하였다. 요가에 의해 전생(前生)으로부터의 여력 즉, 불가견력(不可見力)을 소멸시키면 해탈이 실현된다. 그 경지에 있어서는 아트만은 아무 활동도 하지 않는 순수한 실체로서 존재한다. 후에 바이셰시카 학파에서는 혜월(慧月 550 ?∼650 ?)이 <승종10구의론(勝宗十句義論)>(玄裝譯)을 저작하였다. 10구의(十句義)란 6구의(六句義) 외에 보편이면서도 특수한 것(俱分), 가능력(可能力:有能), 무능력(無能力:無能), 무(無:無說)을 말한다. 그는 보편을 유성(有性)에만 한정시키고 특수를 극한에 있어서의 특수에만 한정하였기 때문에 그 중간자(中間子)를 별도로 세운 것이다. 가능력(可能力)은 실체·성질·운동이 그 결과를 생기게 하는 능력이요, 무능력은 그것이 없는 것이다. 또 우주를 지배하는 주재신의 존재를 승인하게 되었다."
  3.  김사업 1989, 37쪽.
  4.  Radhakrishnan 2006, 183–86쪽
  5.  Chattopadhyaya 1986, 169쪽
  6.  Bernard 1947, 46-47쪽
  7.  "구실(九實)"[깨진 링크(과거 내용 찾기)], 《네이버 백과사전》. 2011년 4월 23일에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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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실재론에 대한 니야야 바이셰시카(Nyaya-Vaisesika)의 입장과 불교의 반론
Standpoint of Nyaya-Vaiseska on Universal Essentialism and Counter Argument of Buddhism
원혜영 ( Hye Young Won )
간행물 : 한국불교학 57권0호
간행물구분 : 연속간행물
발행년월 : 2010년 08월  페이지 : 301-326(26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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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 할 것 없이 보편이 실재하느냐의 여부와 그것의 현상세계와의 관계는 실재론자와 유명론자, 개념론자들 각각의 입장에서 끊임없이 치열하게 논쟁되었다. 
본고에서는 보편실재론이 주장하는 보편의 실재성에 관한 이론을 검토하고, 불교도의 반론과 이에 대한 답변의 과정들을 바탕으로 한 문제들을 살펴본다. 

불교에 의하면, 꿈, 착각, 상상적 대상들은 피상적인 의미에서 주관적인 것이 아니라 인간 이성의 자연적 혹은 선천적인 구성이다. 달리 말해서 보편은 개별 이성의 제멋대로의 구성이 아니라 그들에게 본래적인 개념 구성의 자연적 경향의 산물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보편은 경험적 실재(samvrtisat)라고 불린다. 보편은 다른 한편으론 궁극적인 自相(svalaksanas)과도 구별된다. 

이러한 궁극적 관점에선 보편은 상상적 대상들과 구별되지 않는다. 인간 이성의 본래적 구성이라는 가정은 불교 인식론에서 필수적이다. 어떠한 보편성 혹은 유사성도 가지지 않는 절대적 특수들에 대한 존재론을 견지하는 불교도의 경우 이러한 가정 없이 언어의 사용과 관념이라는 공통된 이해, 일반적 인식들은 설명될 수 없다. 우리는 사고 속에서 심지어 개체로부터의 추상화를 통해서 보편을 구별하고 얘기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이 보편에 그 실재성을 가져다주는 것은 아니다. 실재론자는 무비판적으로 다른 인식의 대상인 개체와 구별되기 때문에 동일적 인식의 대상으로서 보편이 그 자신의 존재성을 가지고 있다고 가정한다. 그와 같은 가정은 경험에 의해서도 논리에 의해서도 보증될 수 없는 것 같다. 보편과 개체는 결코 소와 말과 같이 다른 대상들로 인식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보편은 개체가 없이는 인식되지도 않는다. 개체적 대상들에 대한 우리의 동일한 인식들을 설명하기 위해 다른 실재로서의 보편을 가정할 필요는 없다. 그들은 개체에 의해서 드러난 보편적 특성들에 기초해서 설명가능하다.

Philosophers who advocate either essentialism and nominalism or conceptualism in both Eastern and Western societies have constantly argued about whether Samanya exists or not, and how that question is related with the phenomenal world. This paper aims at examining theories on the substantiality of samanya and investigates the counter argument and answers of Buddhism on this matter. Samanya for Buddhists is subjective not in superficial terms such as dreams, illusion and imagination but in more profound terms such as the natural or innate form of human reason. In other words, samanya is not a random form of individual reason but a product of natural tendencies of the essential concept. Therefore, samanya is called samvrtisat. Also, samanya is separated from ultimate svalaksanas. In this ultimate perspective, samanya is not there are absolute specifics that do not have universality or similarity, without this assumption, they cannot explain common recognition through language and ideas. It is said that samanya is separated through the abstraction of individual beings in humans` thoughts, but this does not mean that samanya is given to the actual existence of beings. Essentialists assume that samanya has its own being as the object of the same recognition because it is separated from other objects of recognition uncritically. However, this assumption is not supported by either experience or logic. Samanya and individual beings are not recognized as different concepts such as cows or horses and the former is not recognized without the latter. It is unnecessary to assume samanya as another existence to explain the same recognition on individual beings because they are explained based on the universal attributes that appear in each individual be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