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18

Hojae Lee - 나는 누구인가? 종교적 신앙의 출발점 얼마 전 원로신학자들의 좌담회에 초빙되어 가서 토론한 적이...





(17) Hojae Lee - 나는 누구인가? 종교적 신앙의 출발점 얼마 전 원로신학자들의 좌담회에 초빙되어 가서 토론한 적이...















Hojae Lee

4 hrs ·







나는 누구인가? 종교적 신앙의 출발점



얼마 전 원로신학자들의 좌담회에 초빙되어 가서 토론한 적이 있다. '기독교와 이웃종교의 대화'라는 주제지만 종교학자의 입장에서 참여하였다. 덕분에 "한국 재래종교의 '구원'관"이란 논문도 6개월에 걸쳐 연구하여 게재해 보기도 하였다.

눈치빠른 이는 알아채었겠지만, 논문 제목에 구원이라고 하지 않고 '구원'이라고 한 것이 눈에 뜨일 것이다. 의미인 즉슨 '구원'이라는 이 단어는 정말 사람 몇 죽이는 무서운 단어이다. 주최측은 그리스도교에서 말하는 그런 구원과 유비적인 유교, 불교, 도교의 '구원'에 대해 신학자들이 알 수 있게 써달라는 당부가 있었다.



여러분 스스로 생각해 보시라.

성경에는 "내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인" 예수로 말미암지 않으면 구원을 얻을 수 없다고 믿고 있으니 크리스챤으로 남아있을 것이고 불경에는 "상구보리 하와중생"하며 "내가 깨달을 수 있다"는 각자로서 해탈한다는 사상이 짙게 깔려있다. 이는 역사속에 생명력을 가지는 유교, 도교, 이슬람교, 힌두교 모두 마찬가지이다. 개념과 맥락에 따라 다르지만 '구원'이라는 기제는 어느 종교에서나 가지고 있다. 그러니까 믿고 있는 것이고, 그러기에 '자기 신앙'이라 생각하는 것이다.



문제는 무엇이 '궁극적 구원'이냐는 것이다. 각 자의 종교적 신앙의 자리에서 구원이 무엇인가 물어보라. 한국 조직신학회에서 2015년에 "구원론"이란 단행본이 있다.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서구신학자의 개개인의 성경속의 구원에 대한 글들이 적혀있다. 읽어보고 만족하는 구원론이 있다면 행복하겠지만 과연 그럴까?



믿음, 은총, 깨달음, 자비, 사랑, 도 이런 근본어들은 신앙과 실천이 하나로 이루어지는 지점에서 이해되고 깨달아지고 실천되는 것이지 교회에 간다고, 사찰에 간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신앙이 제도화되어 유지된다면 종교인구가 늘어갈 수록 지구촌의 위기, 생태계의 위기는 왜 닥치는가? 생명공학, AI등의 발전에 종교텍스트는 무력하기만 하다. 왜 이런 생기는가?

모두가 세속생활에 종교적 신앙과 종교권위를 팔아먹기때문이다. 직업종교인은 예수와 석가모니를 내세우며 '자기 잇속'챙기고 건물성전유지비를 '십일조'라는 구원통행료를 꼬박꼬박 내는 신자는 '예수그리스도의 복음' 보다는 편안한 신앙을 하고 있는 것이다. 석가모니가 뼈골이 상접할 정도로 고난의 수행을 통해 각자를 선포했는데 원효이후 무문관에 들어가 식음을 철폐하며 석가모니보다 더 뛰어난 한국의 수행자는 어디에 있는가?

우리 시대의 바른 종교, 바른 종교적 신앙은 '나부터 자각하고' 실천해야 한다.

주체적 신앙은 절대적 나와 궁극적 하나인 깨달음에서 천지를 밝히는 일이다.

때 마침 동학의 '개벽파 선언'의 활동도 보이고, 그리스도교의 뜻있는 이들의 개혁소리도 들린다. 개혁과 혁명은 제도가 아니다. 인격혁명이며 인간혁명이다. 새 시대의 사유체계와 문명체계를 우리가 만들어 보자.

크리스챤들은 복음을 선포만 하지 말고 실천하라. 인터넷 들어가면 선포하고 싶어하는 내용 다 있다.

불자들은 석가모니보다 더 큰 깨달음을 증명해 보이라.

한국의 신종교 신자도 덩치키우려고 하지말로 새로운 개벽인간 상을 만드는데 집중하시라.

언제까지 죄인이고 중생인가? 지구촌 사유가 합류하는 이 자리에 시대의 고민을 안고 우리가 새 문명의 역사를 밝혀보자









108박걸, 이은선 and 106 ot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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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jin Paul Chang 다석 선생님이 생각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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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h





Hojae Lee 다석선생은 우리 시대의 큰 어른입니다. 우리 시대의 공감의식을 부족하나마 표현해 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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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희 제가 생각하는 구원은...

새가 알을 깨고 나오는 모습속에 그 의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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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jae Lee 김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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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h



김이희 Hojae Lee

네 물이 적당해 보이기도 합니다 제 경험에 비추어보면 새로운 시선이 생길때는 당하는사람이 어떤 충격과 아픔이 수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충격속에서 더넓고 자유로운 시선을 갖게 되지요 물은 낮은곳으로 임하고 순환하며 생명에 관여하지만 뚫고 나오는 능동적인 모습을 담기에는 아쉬움이 있어보여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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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h



Hojae Lee 물이 가만있으면 다른 생명을 키우며 낮은 곳으로 겸손하게 내려가지만, 뜨거운 불을 만나면 기체가 되어 하늘로 가지요! 시공우주에서는 얼음처럼 묵묵히 수행하다, 깨달음을 얻으면 물처럼 낮은 곳으로 겸손의 도로 생명을 사랑하다가, 영성우주로 갈때는 흔적도 없이 기체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