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30

망설일 것 없네 당장 부처로 살게나 | 도법 2011

망설일 것 없네 당장 부처로 살게나 | 도법 스님 | 알라딘


망설일 것 없네 당장 부처로 살게나 - 도법 스님의 화엄경 보현행원품 강의
도법 (지은이)불광출판사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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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지리산 자락에 인드라망 생명공동체를 열고 15년 넘게 동네 사람들과 함께 살아 온 도법 스님이, 화엄경 보현행원품을 주제로 실상사에서 1년 동안 강연을 맡았다. 이 강연에서 스님은 ‘부처로 사는 10가지 방법’인 보현행원품이 바로 ‘날마다 좋은 날 만드는 10가지 방법’임을 생활 속 이야기들을 통해 알기 쉽게 이야기했다. 이 책은 이 강연을 정리하여 묶은 것이다.

도법 스님이 이 책 내내 강조하는 내용은 바로 이것이다. 부처가 우리 안에 있으니 밖에서 부처를 찾지 말라는 이야기다. “바로 당신이, 지금 당신과 만나고 있는 상대방이 부처이니, 부처로 마음먹고 부처로 행동하고 부처로 모시면서 살라. 그게 행복의 길이다.” 스님은 여기서 더 나아가 인간뿐 아니라 모든 생명체에 불성이 깃들어 있으니 생명 자체를 부처로 보고 부처로 모시면서 살라고 당부하고 있다.


목차


강의를 시작하며_어떻게 살 것인가 고민하는 당신에게

1강 그대, 생명 평화의 길을 가라_인드라망 무늬와 보현행원
바른 길은 본래부처의 길이다 / 오직 한 길, 보현행원의 길 / 인드라망 무늬로 보는 화엄의 세계 / 내가 본래부처라는 확신이 중요하다 / 보현행원, 지금 당장 부처로 사는 법

2강 섬기는 삶이 기본이다_예경제불원(禮敬諸佛願)
불교 공부는 인생의 아지랑이를 걷어 내는 일 / 충분하다고 말하는 부자 보셨습니까? / 홀로 존재하는 생명이란 없다 / 모든 존재는 거룩하다 / 모기도 다른 생명을 키운다 / 답은 내 눈 속에 있다 / 삶의 현장에서 죽을힘을 다하자

3강 칭찬은 부처도 춤추게 한다_칭찬여래원(稱讚如來願)
칭찬, 부처님이 맨 처음 하신 일 / 칭찬 한 마디가 당신의 인생을 바꾼다 / 우리가 나쁜 말을 하는 이유 / 칭찬의 반가운 진실 / 나도 좋고 남도 좋은 일

4강 먹었으면 똥이라도 싸라_광수공양원(廣修供養願)
왜 부처님은 고통에서 자유로울까 / 눈 감은 사람과 눈 뜬 사람의 차이 / 받았으면 내놓는 게 법이다 / 발에 차이는 게 모두 부처 / 아내에게, 남편에게 절하는 게 삼천배보다 낫다 / 부처님이 가장 반길 생일선물

5강 부처와 소크라테스는 통했다_참제업장원(懺除業障願)
박사도 시인도 교수도 실은 다 바보 / 본래부처이니 당장 부처로 살라 / 세상에 고맙지 않은 존재는 없다 / 실전에서 강한 부처님 / 각오와 실천이 없으면 참회는 말짱 꽝!

6강 잘 보면 기뻐할 일투성이다_수희공덕원(隨喜功德願)
‘중도’란 실상의 도리에 맞게 사는 것 / 중생살이는 불로 뛰어드는 불나비 신세 / 부처님 인생은 거지 중에서도 상거지 인생 / 자신의 존재 가치에 눈 뜬 삶은 복되다 / 연꽃은 연꽃이 아니다 / 죽을힘을 다해 함께 기뻐합시다 / 함께 기뻐하면 무엇이 좋은가?

7강 마음을 열면 세상만물이 다 선생님_청전법륜원(請轉法輪願)
내가 하는 만큼 부처가 된다 / 불교라는 손가락이 가리키는 달은? / 산사태에서 배운 지혜 / 배우기 위해 필요한 것은? / 향기로운 말은 들어도 좋고 해도 좋다

8강 사이좋게 지내야 안 떠나지_청불주세원(請佛住世願)
부처님이 먼저냐 법이 먼저냐 / 인생은 도깨비 방망이 / 모실 생각도 없으면서 있어 달라고? / 사이좋게 살지 않을 거라면 불교를 버려라

9강 죽을힘으로 공부하면 행복이 온다_상수불학원(常隨佛學願)
팔만사천 번뇌에 팔만사천 처방전 / 초기불교 vs. 대승불교 / 하나면서도 둘, 둘이면서도 하나 / 세상에 ‘희생’이란 없다 / 사랑, 내게도 좋고 남에게도 좋은 부처님 법

10강 감사합니다, 당신을 따르겠습니다_항순중생원(恒順衆生願)
자기가 중생임을 꾸짖지 말라 / 목숨을 잇는 데만 급급하시는 부모님 / 늙음, 병듦, 죽음이 부처님의 어버이다 /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 즉각즉각 만사형통

11강 내가 잘 살면 모두 즐겁다_보개회향원(普皆廻向願)
불교를 제대로 한다는 것은? / 회향이란 무엇인가? / 배고프면 밥 먹고 졸리면 잠자는 부처 / 어울림이 극락이다 / 나 살기도 벅찬데 어떻게 중생을 위해 살아 / 당신이 있어서 참 좋다

강의를 마무리하며_우리 모두 주인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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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모기는 꽃가루를 옮겨 식물들의 수분을 돕는 매개자기도 하고 새나 곤충의 먹이가 되기도 합니다. 모기 알도 물고기들의 먹이 가운데 하나죠. 또한 모기 유충은 유기물을 분해하는 역할을 합니다. 우리는 모기를 해충으로만 알고 있지만, 사실 모기가 생태계에서 담당하는 역할은 다른 생명을 키우는 일입니다. 따라서 내 마음에 드느냐 안 드느냐로 판단하면 실제로 그 존재가 갖고 있는 가치를 놓치게 됩니다. --p. 53 접기
부처님께 절을 할 때 얼마나 열심히 합니까. 장난삼아서 절하지 않죠. 정말 진실한 마음으로 지극정성을 다해 절을 합니다. 절을 해도 아무런 반응이 없지만 법당 부처님께는 지극정성을 다합니다. 그런데 왜 현장에서 즉각즉각 반응하는 살아 있는 부처님께는 지극정성으로 안 합니까? 연습장의 부처님 대하는 것의 반만큼만 본 게임장의 살아 있는 아내 부처님, 남편 부처님, 친구 부처님을 대하면 곧바로 효과가 있을 텐데 말입니다. --pp. 57~58 접기
어떤 사람이 한 다리가 길고 한 다리가 짧아서 절뚝절뚝 걸어갈 때, 사람들은“저기 저 사람 병신이네.”라고 합니다. (중략) 인간을 열 가지 측면에서 본다면, 다리 하나가 길고 짧은 것은 그중의 하나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다른 아홉 가지가 멀쩡하더라도 문제가 있는 그 하나의 부분이 전체인 것처럼 여기고 한 단어로 ‘병신’이라 부릅니다. (중략) 그 결과, 병신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못쓰게 되고 병신 소리를 듣는 사람도 못쓰게 만드는 불행한 삶이 연출됩니다. --p. 72 접기
엄마 아빠가 되고 싶을 때 자식이 없어도 엄마 아빠가 됩니까? 자식에 의지해서만, 자식과의 관계 속에서만 엄마 아빠는 성립됩니다. 자식 없는 부모는 존재할 수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부모 입장에서 자식은 하느님만큼 부처님만큼 고마운 존재지요. --p. 124
부처님은 매일 문전걸식을 하며 살았습니다. 365일 문전걸식을 하면서 사신 거예요. 그리고 365일 넝마를 입었어요. 버려진 헝겊들을 모아서 옷을 만들어 입었죠. 그뿐입니까. 초기엔 365일 노숙했어요. 숲에서 자기도 하고 동굴에서도 자고 다리 밑에서도 잤지요. (중략) 그런데 왜 거지 중에서도 상거지 인생을 사신 부처님을 최고로 행복한 분, 복덕과 지혜가 원만구족한 분이라고 하는 걸까요? (중략) 만일 부처님의 복덕이 진짜라면 결국 우리가 지금 구하고, 얻고, 누리고 싶은 복덕은 가짜라는 거잖아요. --p. 148~149 접기
나와 인연 있는 대상들의 존재가치와 괜찮은 면을 보기 위해 죽을힘을 다해 노력하는 것, 또 지극정성으로 함께 기뻐하는 삶을 사는 것이야말로 진짜 참선이고, 진짜 기도이고, 진짜 염불이고, 진짜 수행입니다. --p. 157
실상사 마당을 보세요. 아름다운 상사화가 피어 있습니다. 저 꽃은 홀로 피어났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가 짜증스러워하고 귀찮아하고 불쾌해하고 피하기 위해서 지독하게 애를 쓰는 여름 더위가 있어서 피어난 것이지요. 자연의 법칙과 질서가 세상을 존재하고 활동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법문입니다.
이 자연의 법문을 낱낱이 제대로 들을 줄 알면, 굳이 부처님 법문 안 들어도 됩니다. 부처님 법문이 다른 게 아닙니다. 사람들이 자연의 법문을 듣지 못하고 알지 못하니까 부처님 당신이 그것을 발견하고 터득해서 사람들에게 설명해 준 것입니다. --p. 175 접기
본인에게는 필요도 없고 또 하고 싶지도 않은 일인데 오로지 상대 때문에 하는 것을 희생이라고 하잖아요. 거기에는 ‘내가 이렇게 해줄 테니 너도 나에게 이렇게 해야 돼!’라는 기대가 숨어 있습니다. 당연히 기대했던 대로 안 되면 ‘내가 이렇게 했는데 네가 어떻게 그럴 수 있어?’라는 억울한 마음이 들겠지요. (중략) 부모님이 자식을 위해 결혼하고 서로 좋아하고 자식을 낳고 키우고 그랬습니까? 아닙니다. 자기들이 좋아서 선택한 것입니다. 그래 놓고는 억울하다고 하는데, 실상 말이 안 됩니다. 자식을 낳고 사랑하고 보살피고 키우는 일이 부모에게는 즐겁습니까, 즐겁지 않습니까? 즐겁습니다. 그러면 됐잖아요. 세상 이치로 볼 때 부모는 당연히 자식을 사랑해야 합니다. 왜 그럴까요? 그래야 행복하니까요. --pp.216~217 접기
부처님을 출가하도록 만든 것은 무엇이었지요? 바로 늙은 사람, 병든 사람, 죽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중략) 늙고 병들고 죽은 사람들을 만나지 않았고 인간이 가진 고통을 몰랐다면 싯다르타는 출가수행을 하지 않았을 것이고, 따라서 부처가 될 수 없었겠죠. (중략) 늙음, 병듦, 죽음이 부처의 스승이고 부처를 낳고 길러 낸 어버이입니다. --pp. 238~239 접기
태양을 봅시다. 태양은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열심히 빛과 열을 내고 있습니다. 누구를 위해서 그러는가요? 스스로 자기답게 존재하고 자기답게 역할을 하고 있는 겁니다. 그 결과는 어떤가요? 태양은 태양으로서의 개성과 가치가 빛납니다. 동시에 그에 의지하여 삼라만상이 태어나고 꽃피고 열매 맺으며 살아갑니다. 그뿐입니까. 부처님도 태어나고 깨닫고, 우리도 태어나고 살아가고 합니다. 태양은 빛도 열도 기능도 자기만의 것으로 삼지 않습니다. 온 우주의 모두와 골고루 함께합니다. 두루 함께함으로 두루 완성되고, 균형과 조화를 이루어 살아갑니다. 회향의 의미가 확연하게 잘 나타나 있습니다. --p. 269 접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아내에게 꽃을 바쳐 보세요. 인생이 단박에 편안해집니다.”
“아내가 집에서 뭘 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남편은 집안일에 관심이라곤 없어요.” “부모님이 저를 믿어 주시지 않아요.”
절에 오는 사람마다 고민 보따리를 풀어놓고 답을 달라고 아우성이다. 스님이라고 뾰족한 해결책을 알고 있는 건 아닐 테지만, 이야기를 듣다 보니 해줄 말이 떠오른다. “소원 이뤄 달라고 불상에 꽃도 올리고 절도 하듯이 집에 가서 아내에게(남편에게, 부모에게) 온 마음으로 정성을 쏟아 보세요. 그러면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불교는 일단 생활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 그게 부처님이 자신이 깨달은 바를 사람들에게 널리 알린 이유이자, 불가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병에 따라 약으로 준 것”이라 표현하는 이유이다. 그런데 도법 스님이 보기에 요즘 사람들은 절에서만 열심히 수행하고 집에 돌아가서는 대충 산다. 마치 일이 있을 때마다 불상에 꽃다발을 바치면서 아내에게는 꽃 한 송이 선물하지 않는 남편과 같다. 그 남편이 행복을 원한다면, 그게 제대로 이뤄지겠는가?
지리산 자락에 인드라망 생명공동체를 열고 15년 넘게 동네 사람들과 함께 살아 온 도법 스님이, 화엄경 보현행원품을 주제로 실상사에서 1년 동안 강연을 맡았다. 이 강연에서 스님은 ‘부처로 사는 10가지 방법’인 보현행원품이 바로 ‘날마다 좋은 날 만드는 10가지 방법’임을 생활 속 이야기들을 통해 알기 쉽게 이야기했다. 이 책은 이 강연을 정리하여 묶은 것이다.

생일만 되면 골치가 아픈 부처님
부처님오신날에는 사람들의 소원 수만큼 연등이 걸린다. 그걸 보는 부처님 마음은 어떠할까? 한편으로는 좋겠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어깨가 굳고 뒷목이 뻣뻣해지고 골치가 아프지 않을까.
도법 스님은 말한다. “모두들 생일을 맞은 부처님의 소원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자기 소원만 해결해 달라고 매달리지요. 아마도 부처님한테는 제일 골치 아픈 날이 사월초파일일 것 같습니다.” 생일이면 응당 생일을 맞은 사람이 가장 반길 선물을 하는 게 맞다. 그렇다면 부처님이 가장 반길 생일 선물은 무엇일까?

부처님 소원은 딱 하나
부처님 소원은 딱 한 가지다. 바로 세상 사람들이 감은 눈을 뜨고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이다. 눈을 덮고 있는 망상을 걷어 내라는 주문이다.
세상 사람들이 고통에서 벗어나 행복하게 사는 걸 바란 부처님은 왜 그런 소원을 갖게 되었을까? 세상의 실제 모습을 보는 게 도대체 행복하고 무슨 관련이 있을까? 도법 스님은 산사태를 맞은 한 사찰의 예를 들어 이를 설명한다.
승련사라는 비구니스님 사찰에 산사태가 난 일이 있었다. 밤중에 흙더미와 바윗돌들이 무너져 내려 건물 안까지 밀려들었는데, 설상가상으로 전기시설까지 망가져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잘못 움직이면 사태를 악화시킬 것 같아, 스님들은 칠흑 같은 밤 내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건물 안에 갇혀 있었다. 이윽고 날이 새자 상황이 환히 보여 마음이 놓였고, 비로소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었다고 한다.
불가에서는 ‘삼계화택(三界火宅)’이라 하며 세상살이가 불타는 집 속에 있는 것과 같다고 한다. 산사태가 난 승련사의 스님들처럼 사람들도 항상 위험과 고통 속에 산다는 말이다. 하지만 세상의 참모습을 볼 수 있다면, 승련사의 스님들이 날이 샌 후 조치를 취한 것처럼 고통들을 적절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세상을 바로 보는 게 행복의 필요조건이라는 뜻이다.

당신의 미소가 의미하는 것
집에 돌아가는 길에 아는 사람을 만나서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를 건네면 상대방도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로 답한다. 집에 돌아가서 아내에게 꽃을 선물하면 아내는 환한 미소로 나를 행복하게 해준다. 영험이 즉시 나타나는 것이다.
상대에게 우리를 기쁘게 해주고 싶은 부처의 마음이 없다면 이런 반응은 가능하지 않다. 따라서 우리가 지금 만나는 사람들은 본래부터 부처다. 우리 자신 역시 그렇다. 자신의 행동이 남을 행복하게 만들었을 때 저도 모르게 흐뭇한 미소를 짓지 않는가. 그게 바로 부처님의 미소다.

네가 바로 부처다
도법 스님이 이 책 내내 강조하는 내용이 바로 이것이다. 부처가 우리 안에 있으니 밖에서 부처를 찾지 말라는 이야기다.
“바로 당신이, 지금 당신과 만나고 있는 상대방이 부처이니, 부처로 마음먹고 부처로 행동하고 부처로 모시면서 살라. 그게 행복의 길이다.”
스님은 여기서 더 나아가 인간뿐 아니라 모든 생명체에 불성이 깃들어 있으니 생명 자체를 부처로 보고 부처로 모시면서 살라고 당부하고 있다.

날마다 좋은 날 만드는 10가지 방법
하나, 뭇 생명을 섬겨라.
둘, 뭇 생명을 찬탄하라.
셋, 뭇 생명을 공양하라.
넷, 뭇 생명에 대한 무지와 무례를 참회하라.
다섯, 뭇 생명이 지은 공덕을 함께 기뻐하라.
여섯, 뭇 생명에 가르침을 청하라.
일곱, 뭇 생명이 온전히 제자리에 머물기를 청하라.
여덟, 뭇 생명을 따라 배우라.
아홉, 뭇 생명을 따르고 받들어라.
열, 내가 지은 공덕을 뭇 생명과 나누어라.
========



화엄경은 쉽게 다가서기 어려운 경전이란 선입견을 깨고 대중이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풀어 썼다.도법스님은 `내가 본래 부처다.`란 확신이 중요하며, 멀리서 복을 구할 것이 아니라, 내 마음에서 행복을 찾아야 한다고 설파한다. 참삶의 길을 조곤조곤 안내하는 스님의 얘기에 깊은 감화를 받았다.
시골향기 2014-06-11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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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출가수행자로 살아오며 오롯이 익은 가르침이다. '그물코인생, 그물코사랑'이 당신이 깨친 지혜라면, 이 책은 당신의 행원(실천)이시다.
mook 2011-11-08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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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설일 것 없네 당장 부처로 살게나] 도법 스님의 화엄경 보현행원품 강의



도법 스님은 한국 불교 개혁과 생명평화 운동의 상징적 인물이다.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다투지 않고 평화롭게 살 수 있는 길을 만들고 있다. '강의를 시작하며'를 보면, 도법 스님은 참선해서 도를 깨달아야 해답이 나온다는 말씀을 따라 화두를 붙잡고 몸부림을 친 적이 있었다. 십여 년 땀을 뻘뻘 흘렸지만 답답함은 날로 더했고, 주변을 보니 비슷한 사람이 많았다. 선원이라는 울타리를 박차고 나와『화엄경』을 만났고, 온 우주가 하나의 유기적 생명공동체임을, 낱낱 존재들도 유기적 공동체 존재임을 설명하는 경전이라고 생각했다. 생명이라는 주제와의 만남이 그렇게 시작되어 생명 평화의 삶을 위한 수행을 계속하고 있다.



이 책은 2010년도에 지리산 실상사에서『화엄경』「보현행원품」을 주제로 대중법회한 것을 녹취하여 정리한 것이다. 이 책으로 도법 스님의 화엄경 보현행원품 강의를 볼 수 있다. 강연을 듣는 듯 편안한 마음으로 읽어나갈 수 있는 책이다. 엄숙하고 거창한 느낌이 아니라 이해하기 쉽게 전달해준다. 대다수의 사람들이『화엄경』의 내용을 광대무변하여 복잡하고 어렵다고들 생각한다는데 그렇지 않다고 도법 스님은 이야기한다. 나또한 그런 생각을 하던 사람 중 한 명이어서 이 책이 쉽게 다가왔다.

지금부터 공부하는 보현십대행원도 팔만사천 법문 중의 하나입니다.『화엄경』은 불교사상과 불교정신의 종합백화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불교의 모든 사유방식을 다 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그렇다고 해서『화엄경』이 누구에게나 맞는 만병통치약이라는 말은 아닙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잘 맞을 수 있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안 맞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좀 더 보편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효과를 볼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화엄경』만이 절대적이고 전부라고 여길 필요는 없습니다. 화엄만이 절대적이고 화엄만이 전부라고 하면 그것은 이미 불교가 아닙니다. (39쪽)



화엄경에 대해 좀더 알고 싶어서 이 책을 읽어보았는데, 기대 이상의 책이었다. 때로는 웃으며, 때로는 무언가를 깨달은 듯, 이 책을 읽어나가게 된다. 이 책이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의 핵심은 다음과 같다. 우리 모두는 본래부처이니 지금 당장 부처로 살라는 것이다. 그것을 오늘의 언어, 일상의 언어, 대중의 언어로 설명하고 있다.

본래부처론으로 보면 수행해서 다시 부처 되려고 하는 이분법적인 어리석은 생각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미 본래부처인데 다시 부처 되려는 어리석은 짓을 해야 할 까닭이 없습니다. (31쪽)



때로는 책 한 권이 삶에 대한 태도를 바꾼다. 주변 모두가 부처라고 생각하면 미움도 서운함도 사르르 녹아내린다. 내 마음에 들고 안 들고와 상관없이 누구든지 존재 자체를 거룩하게 보면 나 자신이 달라지리라는 것을 알게 되고, 실행에 옮겨보면 역시나 들어맞는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부모, 자식, 아내, 남편, 이웃, 친구 등 내가 만나고 있는 누구에게나 적용 가능합니다. 그 존재가 내 마음에 드느냐 안 드느냐에 관계없이 그 존재가 나에게는 거룩한 부처님, 거룩한 하느님, 거룩한 어버이 같은 존재입니다. 내 생명을 낳고 기르는 존재, 내 생명이 여기에 있게 하는 존재가 그들입니다. 상대를 실상에 따라 거룩한 존재로 보고 거룩한 존재로 대한다면, 그렇게 한 만큼 그 안에서 저절로 많은 해답이 나와 문제가 풀릴 것입니다. (56쪽)



종교가 있든 없든 상관없다. 부처라는 단어에 집착할 필요도 없다. 이 책을 읽다보면 복잡하고 어렵다고만 생각하던 진리에 쉽게 다가간 듯하다. 우리는 우매한 중생도 아니며 하나하나가 존귀한 존재로서 서로 영향을 주며 살아가는 것이다. 진리는 본래부터 있는 것이고, 누구나 본래부처라는 것. 이 책에서는 어려운 진리를 쉽게 풀어내어 누구에게나 마음에 와닿게 하고, 당장 실천하도록 도와준다. 피부에 와닿고 실행하고 싶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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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라스 2016-04-24 공감(4)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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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도 읽기 쉬운 책





어느 때부터인가 나는 스누퍼가 되어 있었다.스누핑(snooping)이란 특정 개인과 관련된 장소를 통해 개인의 성향이나 이미지를 파악하는 행위를 말한다.그런데 내 눈에 딱 들어온 벽걸이,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는 뜻을 어디서 많이 본듯한데,도무지 뜻을 모르겠더란 말이지.그래서 집에 가자마자 검색을 했다.일체유심조는 불교서적인 <화엄경>에 나오는 한 구절이었다! 아!,그렇게 좋은 글귀가 나온 책이라면 꼭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하지만,어려울 것은 뻔하니,불교 입문서에서부터 조금씩 <화엄경>의 문구와 친숙해 지고 싶어졌다.그래서 오로지 일체유심조 때문에 읽게된 책이다.


불교에 대해 아는 것이 없는 무지한 나같은 중생이 읽기에도 어렵지 않은 것을 보면 책은 잘 쓰였다는 생각이 든다.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대하니 우습기도 하고,책 제목이 참 특이했다.그런데 읽다보니 제목은 역시 책의 간판이다! <망설일 것 없네 당장 부처로 살게나>는 바로 이 책의 주제였다! 우리는 본래 부처로 태어났기 때문에 부처로 살면 된다.



불교의 역사는 2천6백년으로,부처의 가르침은 팔만사천법문이다.그것은 팔만사천 번뇌가 있기 때문에 병에 따른 처방전이다.<화엄경>은 불교사상과 정신의 종합백화점이다.<보현행원품>은 선재동자가 만난 보현보살이 장엄한 구도 과정과 내용을 종합하여 실천해야 할 지침을 제시한 것을 말한다.책은 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쉽다.불교는 인간이 고통에서 벗어나 안락하고 행복한 삶을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등과 같은 질문에 대한 답이다.불교에서는 우주의 모든 것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인드라망의 세계를 지향한다.책은 세상의 여러 관계 속에서 무지와 착각과 집착을 놓아버리고 해탈에 이르는 방법에 대해 말한다.



책은 도법 스님의 화엄경 보현행원품 강의를 글로 옮긴 것이다.도법스님은 한국 불교 개혁과 생명평화 운동의 상징적 인물이다.저서로는 <길 그리고 길>,<화엄의 길.생명의 길>,<청안청락하십니까?>,<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여라>,<내가 본 부처>,<그물코 인생,그물코 사랑>등이 있다.



우리의 바람이 아무리 절실해도 그 어떤 존재도 홀로 안전할 수 없습니다.홀로 만족할 수도 완전할 수도 없습니다.온통 그물의 그물코처럼 밀접한 관계로 이루어져 존재하기 때문에 홀로 안전해지고 완전해지고 만족스러울 수 없습니다.한 송이 꽃이 피어나는 것도 꽃 아닌 다른 것들과의 관계 속에서만 가능합니다.봄이 겨울처럼 추워 보십시오.씨가 아무리 야물고 거름이 아무리 좋아도 날씨가 겨울처럼 추워버리면 꽃이 필 수 없습니다.해와 달,물과 흙 등 많은 조건들이 갖추어져 있어야 꽃이 피어나는 겁니다.씨앗 안에 꽃이 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해도 절대로 스스로 피어날 수 없습니다(p89)



불교는 어렵고 딱딱하고 고리타분할 것이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하지만 불교가 2천6백년의 세월을 견뎌온 것을 보면 불교가세상과 잘 조화를 이루고 호흡해 오고 있기 때문이란 생각이 든다.삼촌이 불교신도여서 석가탄신일에 절밥 먹으러 한 두번 가 본 것이 전부인 내가 과연 이 책을 읽을 수 있을까? 걱정하면서 펼쳤다.그런데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도법스님의 깊은 사유와 혜안에 놀랍다.



책은 불교 신도들을 대상으로 한 강의다.그런데 무신자인 내가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쉽게 쓰였다.현대인은 자신이 아닌 것에 대해서는 능통하면서 자신에 대해서는 무지하기 때문에 사는게 힘들다는 도법스님의 말씀에 백번 동감한다.부처님 가르침은 바로 지금 여기의 삶에서 실현될 수 있는 가르침이다.태양을 봅시다.태양은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열심히 빛과 열을 내고 있습니다.누구를 위해서 그러는가요? 스스로 자기답게 존재하고 자기답게 역할을 하고 있는 겁니다.(p269)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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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미로 2011-12-04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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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설일 것 없네, 당장 부처로 살게나를 읽고





『망설일 것 없네, 당장 부처로 살게나』를 읽고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내 자신 아직 특별한 종교를 갖고 있지 않다. 그러기 때문에 모든 종교에 대해서 열린 마음을 갖고 있다. 그러나 엄밀하게 따져본다면 불교 쪽에 많이 기울여 있다. 왜냐하면 지금은 돌아가신지 오래 되었지만 어머님께서 마을 뒷산에 있는 절에 계속 다니면서 행해오시던 모습을 어렸을 때부터 보아왔기 때문이다. 우리 9남매와 함께 가족들을 위해서 지성적으로 불공을 드리는 모습에서 부처님 같은 모습을 보아왔기 때문이다. 물론 아버님의 사업 실패로 인해서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지금도 산에 가면 반드시 절에 들어가서 경건한 마음으로 부처님이나 보살님께 인사를 드리고 있다. 그리고 산과 사찰을 좋아하게 되었다. 자주는 아니지만 가까운 동료들끼리 문화 답사를 다니는데 역시 사찰 관련 답사가 많은 것도 하나의 습관이라 할 수가 있다. 그래서 몇 년 전 남원에 있는 지리산 실상사를 방문한 적이 있었다. 역사와 전통의 사찰이면서도 특히 생생했던 기억은 ‘인드라망 생명공동체’를 이끌어가면서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전국에서 관심 있는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 이유라고 들었다. 물론 구체적인 사실은 시간에 쫓기다 보니 잘 알지 못했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어 너무 좋았다. 바로 이 책의 저자인 도법 스님께서 직접 이 공동체를 이끄시면서, 구체적인 일상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과 같은 걸음을 걷고자 하는 최고 모습을 발견할 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스님께서 바로 이 절에서 중요한 법회를 여시고 그 법회에서 다루었던 우리들에게 꼭 필요한 법문을 모아 책을 발간했으니 우리 같이 그 법회에 참석할 수 없는 보통 사람들에게는 정말 아주 귀한 선물로 주어졌기 때문이다. 정말 책의 제목처럼 자비심을 바탕으로 중생들을 구제할 수 있는 부처님으로 살 수 있다면 최고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다른 종교와 달리 불교는 열심히 나름대로 노력하면 부처님도 얼마든지 될 수 있다는 것이 위대한 종교라고 평소에 생각하고 있다. 불교에 관한 여러 경전 중에서 이 책에 우리에게 준 선물의 내용은 ‘화엄경’의 ‘보현행원품’ 즉, 선재동자가 수행 끝에 만난 보현보살께서 제시했던 실천해야 할 지침을 주제로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적절한 법문을 하신 것을 주고 있다. 차례의 [그대, 생명 평화의 길을 가라, 섬기는 삶이 기본이다, 칭찬은 부처를 춤추게 한다, 먹었으면 똥이라도 싸라, 부처와 소크라테스는 통했다, 잘 보면 기뻐할 일투성이다, 마음을 열면 세상만물이 다 선생님, 사이좋게 지내야 안 떠나지, 죽을힘으로 공부하면 행복이 온다, 감사합니다. 당신을 따르겠습니다. 내가 잘 살면 모두 즐겁다.]를 실천해 나가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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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박사 2011-12-10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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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방망이를 휘두르자



도깨비 방망이를 휘두르자
수 십 년 절에 다니며 마음 다해 불공을 드리는 사람들을 본다. 지극한 나이에 세상을 살만큼 살았다고도 보여 지는 연륜이 있는 사람들이다. 그들이 절에 오는 대부분의 이유는 아마도 자신과 가족의 행복을 빌기 위해서라고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오로지 현실적 어려움과 곤란을 겪지 않고 편안하고 무사하게 일생을 마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들의 모습에서 불교의 가르침을 찾기란 쉽지 않음도 사실이다. 종교를 떠나 연륜이 그만큼 있으면 너그러워 질만 한데도 불구하고 조그마한 것에 연연하여 얼굴을 마음 상한 모습을 보여준다. 왜 그럴까?

한국불교가 개인의 안녕만을 비는 기복 불교에 머물고 있는 것이 바로 그 이유가 아닐까? 한국불교의 대다수 신도는 여성분이다. 그것도 할머니로 본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것이다. 그들이 수 십 년 동안 그렇게 해 온 것이 모두 잘못되었다고 보기도 어려운 현실이 아닌가도 싶다. 이는 불교의 교리를 전하며 부처님을 찾는 사람들에게 그 길을 안내하는 스님들도 그 책임을 나눠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깨달음의 길에 나선 스님이 자신의 구도의 길에 대중이 어떤 존재인지를 명확하게 인식하고 그 길을 함께 가고자 했다면 위에서 언급한 상황은 이렇게까지 보편화되지는 않았으리라.

사찰이 변하고 있음을 느낀다. 바로 부처님 곁으로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진정 불교에서 행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하는 다양한 활동이 눈에 띄기 때문이다. 시대가 변하고 사람이 변했으니 부처님을 찾는 사람들에게 대하는 불교의 모습도 변해야 하는 것처럼 이러한 움직임은 불교 테두리 안에서 뿐 아니라 보다 넓은 의미에서 중요한 변화로 생각된다. 바로 사회적 문제를 외면하지 않고 어지럽고 혼란스러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같이 걸어가고자 하는 모습은 참으로 보기에도 좋다.

그러한 변화된 불교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느낄 수 있는 것은 비록 몇몇 스님들의 모습을 통해서이지만 그들이 걷는 발걸음은 변화를 이끌어가는 귀중한 자원이 될 것이기에 희망을 가져보는 것이다. 그 선두에선 스님이 도법스님이다. 도법 스님은 실상사에서 주석하며 ‘인드라망 생명공동체’를 이끌어가고 있으며 구체적인 일상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과 같은 걸음을 걷고자 하는 모습이 반가운 스님이다. 그 도법스님이 실상사에서 법회를 열고 1년여에 걸쳐 진행했던 법문을 모아 책을 발간했다. 바로 ‘망설일 것 없네 당장 부처로 살게나’이 그 책이다.

불교의 대표적인 경전인 ‘화엄경’의 ‘보현행원품’을 주제로 현대인들에게 적절한 법문을 펼친 것이다. 화엄경은 ‘대방광불화엄경’이라는 경전을 줄여 말하는 것으로 부처님이 설한 경전이라기보다는 무수한 보살과 천신들이 부처님에 대해 설한 경전이라고 한다. ‘법과 인간의 삶’을 이야기 하고 있다. 간략한 내용으로는 선재동자가 지혜를 상징하는 문수보살에게 보리심을 발하여 직업과 신분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도를 구하는데 마지막으로 보현보살에게서 들었던 법문을 ‘보현행원품’이라고 한다.

도법스님은 보현보살의 십대행원을 가지고 그것이 불교에서 어떤 의미가 있으며 이를 현실의 삶을 살아가는 자신의 삶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천해 갈 것인지에 대해 말하고 있다. 경전의 구절이 갖는 본래적인 의미가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알게 하며 이 의미가 자신의 일상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현대인의 일상과 결부하여 설명하고 있다.

실상사 법당에서 행한 법문을 그대로 옮겨놓은 글이기에 마치 현장에서 법문을 듣고 있는 듯 실감나게 대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기도 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크게 다가오는 것은 어렵게만 느껴질 수 있는 경전을 변한 시대 상황에 맞게 적절한 예와 언어를 사용하여 설명하고 있으며 자신의 일상에서 구체적인 실천으로 이어지게 해설하고 있다는 점이라 생각된다. 이것은 그동안 불교의 본래 모습을 잃고 복이나 비는 모습으로 여겨졌던 현실을 깨부수는 일로 받아들여지기에 의미가 크다고 생각되는 것이다.

남은 나와 다르지 않고 똑같이 소중한 존재이기에 나를 대하듯 남을 대한다면 현대사회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문제점을 바로 해결해 가는 실천적 지침이 될 것이다. 이것이 도법스님이 경전을 해설하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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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無盡 2011-12-02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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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최고경전인 화엄경을 도법스님을 통해 풀어내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 되었습니다>





누군가가 당신은 어떤 종교를 믿으냐고 나에게 물으면 "불교"라고 말한다.
그런데 전 절에는 제사일과 초파일에만 가는 편이라서 엄밀하게 말해서 불교 신자는 아니다.
그냥 다른 어떤 종교보다 불교가 더 가깝다고 느끼기기 때문에 제 종교를 묻는 질문에 항상 불교라고 대답하는 것이다.
엄마가 굉장히 독실한 불교 신자인 영향도 있다.
내가 엄마와 가끔 들리는 절에서 스님들에게 들었던 불교의 교리는 간단했다.
"욕심을 버리고, 주변을 공경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착하게 살아라"
그냥 내 나름대로의 결론이고, 이 결론에 만족감이 들었다.
그렇게 스스로 불교를 정의했고, 스스로 불교신자로 살았다.

그런데, 주변에 독실한 신자들을 보면서 내가 너무 수박 겉할기만 한 것이 아닌가 라는 반성이 들었다.
적어도 불교신자라면, 불교 경전 한권정도 읽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어떤 책을 읽을까 고민하던 차에 이 책 <망설일것 없네="없네" 당장="당장" 부처로="부처로" 살게나="살게나"> 를 만나게 되었다.
"도법 스님의 화엄경 보현행원품 강의"
엄마를 통해 도법스님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다.
엄마가 좋아하는 스님중에 한분이라서 더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더구나 그동안 한번쯤 읽고 싶다는 생각했던 경전인 화엄경에 대한 책이었다.
이런 몇가지 인연으로 난 이 책이 너무 읽고 싶어졌다.

이렇게 찬란하고 거대한 꿈으로 시작한 이 책을 읽고난 소감은 "좌절과 뿌듯함"이다.
이 책의 1/4도 제대로 이해 못했다.
우선 여래, 인드라망, 실상, 본래 등등 단어들이 너무 낯설었다.
마치 전공서적처럼 읽는 순간은 이해한 듯한데, 한참을 가면 헛갈렸다.
더구나 보현행원품은 선재동자 (누군지는 모른다)가 보현 보살 (역시 낯설다)을 만나서 들은 구도의 과정과 내용을 종합하여 실천해야 할 지침을 제시한 것이다.
이 보현행원품 설명은 책에서 따왔지만, 사실 보현행원품 설명의 반정도 밖에 아해할수 없었다.
이처럼 도법스님이 쉽게 이야기하듯 풀어가는 문장하나하나가 꽤 어렵고 묵직하게 다가왔다.
아마 불교 경전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없었으면 도중에 덮어버렸을 것이다.
그러나, 한번 이해를 못하더래도 끝까지 읽어보겠다는 의지로 읽어나갔다.

그렇게 읽고나니, 해냈다는 만족감이 들었다.
그와 함께 그동안 스스로 단정지어 버렸던 나만의 불교 교리가 그다지 틀리지 않았다는 뿌듯함이 들었다.
물론 책은 도법스님의 깊이있는 경전 설명과 해석이 있다.
그러나, 하나의 결론으로 수렴되었다.
"아지랑이 같은 전도몽상의 세상에서 완전한 행복인 구경열반에 들기 위해서는 주변을 존경하고 섬기는 예경제불해야 한다" 이다.
(하하 내가 이런 글을 쓸수 있다는 자체도 뿌듯하다.)
기존의 나름의 결론과 거의 일맥상통할수 있었다.

이런 뿌듯함 이외에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제대로 이해 못했다는 점에서 특히 더 그러하다.
두번이 아니라, 그 이상을 읽어야 아쉬움이 사라질 것 같다.
도법스님의 강의처럼, 당장 부처로 살수는 없을 거 같았다.
그리고, 주변을 부처로 여기며 섬기고 살수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살려고 노력해 볼려고 한다.
이 책은 좀더 불교 교리에 이해도가 있는 사람이 읽으면 더 좋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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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 2011-12-09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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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만 와닿는 부처님 말씀

생명평화을 위해 직접 몸으로 전국을 돌아다시는 도법 스님이 행한 대중강연을 모았다. 부처님의 좋은 말씀을 쉽게 잘 풀어서 얘기하고 있다. 그런데 스님들의 설법이라는 게 일반인들도바 약간 높은 자리에 앉아 어려운 내용을 장황하게 설명하는 것이라면 별로 달갑지 않다. 유감스럽게도 도법 스님의 이 설법도 그런 범주를 넘어서고 있지는 않다. 그래서 가슴에 와닿지 않고 머리고만 와닿는다.
바람소리 2012-03-30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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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설일것 없네, 지금 당장 부처로 살게나~



종교가 없다. 그래도 끌리는 것은 내안의 DNA가 불교에 눈길을 더 주라고 한다. 물론 가톨릭 영세를 받으려고 3번이나 시도를 했으나 실패, 온가족이 예비자 교육을 받아볼까 생각만 있고 실행은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불교도 신병훈련소 시절 종교사역가서 비빔밥 얻어먹고 약식 수곈가 팔에 불침 한번 맞은 기억밖에 없다.



무신론자의 입장에선 모두가 사람들에게 좋은 가르침을 주는 것(사이비와 유사종교 제외)이 그리 나쁠 것은 없지만 물신숭배에 가까운 종교, 대형화에만 치중하는 종교, 사회의 통합보다는 갈등을 부추기는 종교는 아니란 생각이 들고 우리도 독일처럼 교회세를 종교를 믿는 사람들에게 거두거나 종교도 세금을 좀 매겼으면 싶은 생각도 자주 든다.



그래도 종교인들중에선 아주 바람직한 구도의 길을 걷고 사회의 어두운 곳,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참종교인들도 참 많다. 그중에 한분이 바로 실상사의 회주이신 도법스님이다. 김용택시인과 도법스님의 대화를 책으로 낸 것 이후 두번째 도법스님의 살가운 말씀을 듣는 셈이다.

생명,평화, 나눔을 위해 전국을 순례하면서 숱하게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실상사에서 참살이를 실천하고 계신 그분의 목소리는 언제나 내게 가슴 따스하게 하고 뭔가 소중한 가치를 위해 나도 기여를 하고 싶게 만든다.



망설일 것 없네. 지금 당장 부처로 살게나! 이건 무슨 말인고? 짧은 지식으론 皆有佛性이라곤 하나 오랜 수행을 해서 도달하는 경지가 부천줄 알았는데, 나 더러 우리 더러 본래 부처니 부처처럼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 바로 부처의 삶이라니 어리둥절해질 수밖에.

본래 부처라 하면 나 역시도 우리 모두가 부처로 태어났다는 것..천상천하유아독존으로 태어난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 거룩한 존재, 주체자인 존재, 완성된 존재, 창조적인 존재, 고마운 존재가 바로 나와 당신이란 것이다.



인드라망 무늬를 통해 인간을 포함하여 삼라만상이 서로 그물망의 그물코처럼 연결된 존재, 남편은 아내로 인해 만들어진것이고 부모라는 존재는 자식이란 존재가 없고는 존재할 수 없는 관계망, 사찰에 모셔진 응답없는 부처를 섬기는데 급급하지 말고 나와 가장 가까운 아내와 자식들, 그리고 지나가는 본래부처들에게 안녕하세요, 고맙습니다란 말을 하면 바로 반응이 오는 영험한 본래부처들에게 더 잘하라는 이야기는 참으로 가슴을 크게 울린다.

부처님 생신날이면 부처님은 더 바쁘다고, 이것 해달라, 저것 해달라 자기의 희망만 주구장창 기원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바로 응답하기 어렵지 않겠는가 말이다.



조선의 불교는 화엄이 망쳤다고 하는 스님을 본적이 있는데. 화엄경중 선재동자가 나오는 보현보살의 10대 행원을 주제로 실상사의 신자를 대상으로 강연을 한 것을 책으로 옮겼다는데, 그분들이 이를 받아들일 정도라면, 내가 대승불교를 한참이나 잘못 알고 있었다는 것을. 소승불교가 맞다는 친구, 오조 라즈니시의 제자였다가 미얀마로 가서 출가를 한 선배도.. 아 미망과 무지몽매에 사로잡힌 나의 아집, 아직도 멀었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應炳於藥의 처방으로 팔만사천가지의 번뇌에 맞게 팔만사천의 법문을 설하신 석가모니, 응당 세상이 변했으니 그 처방도 달라져야 하므로, 오늘에 맞게 재해석한 것이라 귀에도 쏙 들어온다. 하지만 짧은 실력으로 알아듣지 못하는 대목도 많았지만 그냥 통과.

어렵게만 다가오는 불교의 교리를, 부처님의 말씀을 아주 쉽고 우리 일상사에 견주어 부드럽게 너는 본래 부처니, 망설이지 말고 당장 부처처럼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라는 도법스님의 말씀!



나는 물론이고 나와 직간접적으로 관계를 맺고 있는 모든 사람들과 태양과 달, 삼라만상의 생명체들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되고, 나부터 미소짓고, 칭찬하며, 다른 사람에게 배우고 싶고, 그들의 존재함으로 내가 존재함을 여실히 깨닫게 된다.

아내라는 부처, 아들과 딸이라는 부처, 부모님이라는 부처, 이웃과 동료들이라는 부처, 동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라는 부처에 꽃을 바치며 고맙습니다를 연발하며 살라는 말씀 가슴 깊이 새기고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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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세상 2011-12-23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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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시루에 맑은 물을 부으며




지리산 실상사, 나에게는 예쁘고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있는 곳이다. 도법 스님이 작년 한 해 동안 실상사에서 대중법회한 것을 녹취하여 정리한 이 책을 읽으며 그 때의 시간이 되살아나는 것 같아 즐거웠다. 불교의 교리에 대해선 아는 게 별로 없는 나지만, 편안한 구어체로 된 이 책은 이해하기 쉽게 잘 읽혔고, 단순한 이야기들임에도 울림이 깊게 와 닿았다. 본래 어떤 이야기든, 누구든 쉽게 알아들을 수 있게 하는 것이 더 고수인 셈이다. 스님은 꽤 유머감각이 있으시기도 하다. 웃으면서 말씀하시지만 그 속엔 많은 생각들이 담겨 있다.

“온 천지에 부처 아닌 존재가 없습니다. 발에 차이는 게 모두 부처님입니다.’(p.100)

“모두들 생일을 맞은 소원은 관심이 없고 오로지 자기 소원만 해결해 달라고 매달리지요. 아마도 부처님한테는 제일 골치 아픈 날이 사월초파일일 것 같습니다.‘(p.105)

그럼 부처님의 소원이란 무엇일까. “우리가 바로 부처니까 스스로는 무한한 자부심을 갖고 살고, 상대를 지극정성을 다해서 예경하고 공양하는 것”이라고 한다. 절에 와서만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그렇게 해야 하는 것이라고.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나는 누구이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인생의 화두에 대해, 부처님이 “인생이란 나에게 주어진 도깨비 방망이나 여의주와 같다”라고 말씀하셨다는 점이었다. 즉 우리 인생은 우리가 의도한 대로, 우리가 뜻한 대로 삶이 이루어진다는 뜻이다. ‘웃는 인생을 살겠다고 마음먹고 그런 행위를 하면 저절로 웃는 인생이 된다’는 구절을 읽으며, 이 단순한 진실을 실천하는데 우리는 얼마나 많은 핑계와 자기합리화를 하며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다. 도법 스님은, 인간이란 대단히 주체적이며 창조적인 존재인데 불행하게도 인생의 진면목을 잘 모르다보니 나에게 주어진 내 인생을 제대로 못 살고 있다고 말씀하신다. 부처님께서는 “스스로에게 주어진 인생을 중생이 되도록 쓰지 말고 부처가 되도록 쓰라”고 하셨다고 한다. “지금 당장 작심하고 부처님처럼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할 것을 당부하는 스님의 말씀이 마음에 와 닿는다.

한자에 약한 나는 강의 중간 중간에 나오는 사자성어 비슷한 불교용어들은 사뿐히(!) 건너뛰고 읽었는데, 뭐 중요한 것은 그 용어를 익히는 것이 아니라 그 의미를 이해하고 실천하는 것이 아닐까. ‘보현행원’이라는 말이 특히 기억에 남는데, “나의 행동과 삶이 내가 만나는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게 사는 것”이라고 한다. 이렇듯 복잡하고 어렵고 애매모호하지 않고, 단순명료한 깨달음을 주는 책이었다. “본인이 어떤 의도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느냐에 따라 그 삶이 창조된다. 본인이 도둑질하면 도둑인생 되고 부처짓 하면 부처인생 된다”는 단순명료한 부처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살고 싶다.

강의 마지막에 스님이 말씀하신 것도 기억에 남는다. 누구나 강의를 듣거나 책을 읽는 순간에는 그렇게 살아야지, 하고 결심하지만 또 일상으로 나가면 쉽게 잊어버리고 관성에 빠지는 것이 인간이다. 스님은 그렇지만 실망하거나 좌절하지 말라고, 진심으로 이해하고 깊이 공감하는 것을 되풀이하면 그것이 내 사상과 정신이 되어간다고, “콩나무시루에 물을 부으면 물이 다 새 나가는 것 같지만, 그래도 콩나물이 자라나는 것”과 같다고 말씀하신다. 나도 끊임없이, 나의 마음 시루에 맑은 물을 부으며 살아야겠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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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잼 2011-11-29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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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사는 바른 자세를 위한 책

이 책을 처음 받아서 제가 느낀 점이라면...앞이 깜깜하다는 것이었어요. 제가 얼마나 쉽게 생각을 하고 이 책에 무모하게 도전했는지 알겠더라구요. 그 이유는 간혹 보이는 한자때문이었어요. 전 초등학교를 다니지 않고, 국민학교를 다녔고 중/고등학교에서 6년동안 한자 과목도 있어서 배울만큼 배웠다고 생각을 했었지요. 근데, 간단하게 여기 저기서 가끔씩 보이는, 그것도 주석이 달린 한자를 보면서도 저도 모르게 움찔 움찔하게 되더란 말이지요. 그렇지만 책은 참 좋았어요. 어렵지만 좋은 책. 일단, 이 책을 쓰신 도법 스님은 지리산 실상사 주지 스님으로 오래 계셨던 분이시구요, 한국 불교 개혁과 생명평화 운동을 주도하신 분이시지요. 그런 도법 스님께서 이 책을 쓰신 이유가 바로 일반인들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화엄경>을 널리 알리고 가르치고자 함이라고 하시더군요. 지리산 실상사는 제가 가본 몇 안되는 절 중에 한 곳이라 개인적으로 반가운 마음도 들더군요. 그런 스님께서 직접 실상사에서 대중법회한 것을 녹취하고 정리한 이 책은 마치 제가 법당 한 구석에 가부좌 자세로 앉아 직접 말씀을 듣고 있는듯해서요. 사실, 목차만 봐도 불교 교리나 불교라는 종교가 낯선 이들은 한껏 움추려드게 되더라구요. 인드라망 무늬와 보현행원, 예경제불원, 칭찬여래원, 광수공양원, 참제업장원, 수희공덕원, 청천법륩원, 청불주세원, 상수불학원, 항순중생원, 보개회향원. 어렵죠? 근데, 그 밑에 쓰여진 제목들을 보면 그리 어렵지 않더라구요. 1. 그대, 생명 평화의 길을 가라. 2. 섬기는 삶이 기본인다. 3. 칭찬은 부처를 춤추게한다. 4. 먹었으면 똥이라도 싸라 5. 부처와 소크라테스는 통했다. 6. 잘 보면 기뻐할 일투성이다. 7. 마음을 열면 세상만물이 다 선생님 8. 사이좋게 지내야 안 떠나지 9. 죽을 힘으로 공부하면 행복이 온다. 10. 감사합니다, 당신을 따르겠습니다. 11. 내가 잘 살면 모두 즐겁다. 이 책에서 가장 크게 가지고 가야 할 것은 바로 '보현행원품' 이 아닌가 싶어요. 화엄경의 선재 동자가 수행끝에 만난 보현 보살께서 제시했던 실천해야 할 지침이 바로 보현행원품입니다. 보형행원은 바로 화엄 사상과 정신을 일상에서 직접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인데요. 그건 바로 나의 행동이 내가 만나는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좋은 영향을 끼치도록 사는 삶의 자세. 그거거든요. 그러니, 바르게 말하고 바르게 살고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관계를 맺으면서 사는 것. 결국 우리가 궁극적으로 삶을 사는 이유가 아닌가 싶었거든요. 당장 책 한권으로 제가 보살처럼 살 수는 없겠지만, 이런 좋은 말씀을 자주 자주 듣다보면...내가 불교신자이든 크리스쳔이든 바른 자세로 삶을 살려고 작은 노력이라도 더 자주하게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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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ishlias 2011-12-02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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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설일 것 없네 당장 부처로 살게나



[출판사에서 제공 받은 도서를 읽고, 저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서평이 작성되었습니다]







망설일 것 없네 당장 부처로 살게나







도법스님의 화엄경 보현행원품 강의를



책으로 펴낸 것이다.







제목을 보니 대충 감이 온다.



자, 들어가 보자.







1.



총 열개의 보현행원품을 가지고 이야기를 펼치고 있다.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가지고



설명을 하고 있어 이해가 쉽게 된다.







문제는 머리로는 이해가 되는데



가슴이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솔직히 불교 서적은 자주 접하지 못했다.



이 책에 나오는 불교용어가 낯설고 거부감이 들기도 했다.



그리하여 이 책을 읽을 때 한눈을 팔며



다른 생각을 하기도 했다.







다행히 좋은 말들은 형광펜으로 줄을 그어 놨다.



또한 서평에 쓰기 위해 쪽수도 기록해 두었다.







전체적으로 이 책을 다루지 못한 점은



내 능력이 그것 밖에 되지 못한 까닭이니



혹 내 서평을 읽는 분들은 부처와 같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기 바란다.







2.



이 책의 내용은 간단히 설명하면



있는 그대로를 직시하고 인정하라는 이야기다.



나는 그렇게 읽고 느꼈다.







사람은 누군가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



예를 들면



내 배우자가 내게 좀 더 잘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도법스님께서는 그리하지 말라고 하신다.



있는 자체로 인정하고 이해하면 괴로워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사람은 무엇을 바라기 때문에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불만이 생기고 원망을 한다.



그려니 그렇게 살지 말라는 말이다.







그것을 '전도몽상'이라 한다.



즉, 있지도 않은 허상을 실체로 믿기 때문에 벌어지는



어리석은 마음이라고 한다.







있는 그대로를 본다는 말 자체가 이토록 신비롭게 다가오는 것을 보면



이 책은 제 몫을 다 했다.







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을 알라' 이 말을 좋아한다.



이 책에도 소크라테스가 잠시 나온다.







자신을 잘 아는 사람이 남도 잘 알고 이해를 한다는 말이다.



우리는 스스로를 잘 알려고 하지도 않고



이해 하려고도 하지 않는다.



그려니



어찌 남을 잘 알겠으며 남을 잘 이해하겠는가.







3.



p234. 좋고 나쁘고에 관계없이 존재하는 그 자체가 본래 있는



법인 진리로 이루어진 대단한 존재다.







대단한 존재라는 말은 대단한 가치가 있으며



함부로 대해서는 아니된다는 말이다.



고로 우리 각자가 소중하고 참가치가 있다는 말이니



스스로를 귀히 여겨야 된다는 말일 것이다.







p. 25. 인드라망 무늬가 있다.



여기에 태양은 만물이 있게 했다.



심심해서 만든 것이 아니라, 필요에 의해서 만든 것이다.



고로 만물은 모두 존재의 가치가 있는 것이다.







우리가 모기를 싫어하지만 모기가 없다면 생태계가 무너져



결국 우리가 해를 입는다.



고로 우리는 그물코처럼 서로 엮어 있는 것이다.



그려니



나 홀로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아니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그게 되지 않으니 문제가 되는 것이다.







4.







도법스님은 알면서 실천을 아니하면 헛배우는 것이라 했다.



하지만 조금씩 배우는 것도 좋다고 했다.



이 책을 읽고 실천을 아니했다고 실망하지 말라고 했다.



가랑비에 옷젖듯이 조금씩 부처와 같은 마음으로 살면



결국 뜻을 이룬다는 말일 것이다.







이 책은 자신을 싫어하는 사람에게 적극 권한다.



나도 조금씩 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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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안베 2011-11-25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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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설일 것 없네 당장 부처로 살게나> 요약 및 평론
1. 도서 요약: <보현행원품>의 현대적 재해석과 부처로의 삶
<망설일 것 없네 당장 부처로 살게나>는 도법 스님이 실상사에서 1년 동안 진행한 <화엄경 보현행원품> 강연을 정리하여 묶은 책이다. 저자는 대승불교의 최고 걸작으로 꼽히는 <화엄경>의 결론인 <보현행원품>과 그 핵심인 <십대행원>을 일상의 언어로 재해석하며 , 깨달음을 밖에서 구하지 말고 지금 당장 현실 속에서 부처로 살아갈 것을 역설한다. 책의 핵심 내용은 세 가지 주제로 압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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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본래부처>에 대한 확신과 주체적 삶의 확립이다. 저자는 오랜 구도 정진과 십여 년의 선방 생활 끝에 전통적인 깨달음 지상주의의 한계를 깨닫고 <화엄경>을 만났다. 그가 도달한 결론은 인간이 오랜 수행을 거쳐 비로소 부처가 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존재 자체가 본래부터 부처라는 점이다. 불교는 자기가 행한 대로 삶이 이루어진다는 자업자득(自업自得)과 자작자수(自作自受)의 가르침이므로 , 자신이 본래부처라는 확신을 가지고 당장 주체적이고 자립적인 부처의 삶을 시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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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인드라망 무늬로 보는 <연기적 실상>의 발견이다. 저자는 <그물코 인생 그물코 사랑>에서 가져온 인드라망 무늬를 통해 온 우주가 하나의 유기적 생명공동체임을 시각화하여 설명한다. 하늘의 태양부터 발밑의 미생물, 길가의 돌멩이, 풀 한 포기, 심지어 모기나 아내와 남편에 이르기까지 세상만물은 홀로 존재할 수 없으며 서로 의지하여 존재한다. 따라서 내 밖의 대상을 온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모시고 섬기는 <동체대비심>이야말로 우주의 사랑 법칙을 실천하는 올바른 길이다.  

셋째, 날마다 좋은 날을 만드는 실천 지침으로서의 <보현행원>이다. 저자는 경전 속 보현보살의 십대행원을 현대적인 <생명평화 10가지 방법>으로 전환하여 제시한다. 뭇 생명을 섬기고, 찬탄하고, 공양하며, 무지와 무례를 참회하고, 공덕을 함께 기뻐하고 가르침을 청하는 구체적인 행동들이 바로 그것이다. 법당의 불상 앞에서는 지극정성을 다하면서 현실의 살아 있는 아내나 남편 부처에게는 소홀한 모순을 비판하며 , 일상의 삶 자체가 곧 수행이자 깨달음의 장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2. 비평적 평론: 관념적 구도를 깨는 현장 불교와 세계인적 지평
도법 스님의 <망설일 것 없네 당장 부처로 살게나>는 난해하고 광대무변하여 접근하기 어려웠던 <화엄경> 사상을 대중적이고 일상적인 언어로 완벽하게 번역해 낸 실천적 지침서다. 이 책이 지닌 가장 큰 사상적 정점은 불교의 목적지를 미래의 어느 순간이나 산중 선방의 신비로운 경지로 미뤄두지 않고, <지금 여기>의 생활 현장으로 즉각 소환했다는 데 있다.  

저자가 제시하는 <본래부처>와 <인드라망 세계관>은 인간의 내면을 가두는 인위적인 장벽들을 여실히 허물어뜨린다. 책에서 강조하는 연기적 실상은 특정 국가에 대한 맹목적인 애국심이나 민족적 울타리, 제도적 종교가 규정한 이분법적 차별이 얼마나 부질없는 망상인지를 명징하게 보여준다. 인간을 넘어 모기나 식물까지도 전체 생태계 안에서 저마다의 가치를 지닌 거룩한 존재로 바라보는 시선은 , 한 나라의 구성원을 넘어 지구적 생명공동체의 일원으로 살아가는 자유롭고 주체적인 <세계인>의 해방된 안목과 궤를 같이한다. 국가나 민족이라는 좁은 굴레에서 벗어나 우주적 관계망 속에서 자신의 존엄을 확인하고자 하는 현대인에게 이 책은 커다란 지적 자극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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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러한 대중적 명료함과 실천성의 강조 뒤에는 사유해 보아야 할 몇 가지 비평적 지점이 존재한다.
첫째, 기성 불교의 수행 전통에 대한 비판이 지나치게 기능주의적으로 흐를 위험이 있다. 저자는 한국 불교인들이 빠져 있는 소유와 기복주의적 성향을 타파하기 위해 , 선방에서의 좌선이나 경전 공부가 삶과 직결되지 않으면 무익하다고 경책한다. 이러한 비판은 죽을힘을 다해 현실에 집중하라는 경종으로서 유효하지만, 자칫 초심자들에게 내면의 고요를 닦는 명상적 수행이나 교학적 토대의 깊이를 과소평가하게 만들 여지가 있다. 보편적 정법에 대한 깊이 있는 사유 없이 당장의 실천만을 강조할 경우, 행동주의적 피로감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책에서 제시하는 상생과 화쟁의 대안이 복잡한 현대 사회의 구조적 갈등을 해결하기에는 지나치게 개인의 도덕적 결단과 심성 변화에 의존하고 있다는 인상이다. 아내에게 꽃을 바치거나 이웃에게 먼저 인사하는 행동이 일상의 영험을 발휘한다는 비유는 매우 직관적이고 훌륭하지만 , 현대 문명이 겪고 있는 고도화된 자본의 탐욕, 권력의 불균형, 사회적 모순의 거대한 벽을 넘어서기에는 방법론이 다소 성글고 이상주의적이다. 모든 존재가 연기적으로 평등하다는 선언이, 실제 현실에 엄연히 존재하는 억압과 피억압의 권력 역학 관계를 흐리게 만들지 않도록 정교한 사회적 분석이 보완될 필요가 있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박제된 종교적 이념을 거부하고, 삶의 현장에서 당장 부처로 살아가는 역동적인 실천론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탁월한 가치를 지닌다. "부처가 우리 안에 있으니 밖에서 찾지 말라"는 저자의 선언은 , 스스로의 존재 가치를 잃어버린 채 외부의 조건에 흔들리며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주체적인 삶의 나침반을 제공해 준다. 관념의 유희를 넘어 온 우주 생명과 당당하게 연대하며 살아가고자 하는 이들에게 깊은 성찰을 안겨주는 명저다.  

도법 스님의 화엄경 강의가 세진님의 확장된 세계관과 깊은 사유에 의미 있는 대화 상대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또 다른 주제나 도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으시면 언제든 말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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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설일 것 없네 당장 부처로 살게나>

도법 스님의 《화엄경 보현행원품》 강의

1,000단어 요약+평론

도법 스님의 <망설일 것 없네 당장 부처로 살게나>는 《화엄경》의 마지막 장인 <보현행원품>을 현대인의 삶 속에서 다시 읽어낸 강의록이다. 제목부터가 인상적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처가 되는 일을 먼 미래의 목표, 혹은 특별한 수행자의 일로 생각한다. 그러나 도법 스님은 정반대로 말한다.

“망설일 것 없네. 지금 당장 부처로 살게나.”

이 책은 깨달음을 미래의 사건이 아니라 현재의 삶의 방식으로 이해한다. 보현보살의 십대원(十大願)을 설명하면서도 복잡한 교리보다 생활 속 실천을 강조한다.


요약

책의 출발점은 단순하다.

“어떻게 살 것인가?”

도법 스님은 서문에서 자신이 수행과 생명평화운동을 통해 도달한 결론을 이야기한다. 인생의 의미를 찾기 위해 종교와 철학을 공부하고 수행했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삶의 실상을 바르게 이해하는 것이라는 점이다. 그는 이를 ‘생명평화의 길’이라고 부른다.

그가 말하는 생명평화란 단순히 전쟁이 없는 상태가 아니다.

자연,
사회,
이웃,
가족,
그리고 자기 자신과

조화롭게 살아가는 상태이다.


1장: 그대, 생명평화의 길을 가라

도법 스님은 인간의 모든 고통이 삶의 실상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데서 비롯된다고 본다.

사람들은 자신을 독립된 존재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서로 연결된 존재다.

화엄의 인드라망 사상은 바로 이것을 말한다.

모든 존재는 서로 의존하며 존재한다.

따라서 행복도 혼자 얻을 수 없고 불행도 혼자 감당할 수 없다.


2장: 섬기는 삶이 기본이다

현대 사회는 경쟁을 가르친다.

그러나 보현보살은 섬김을 가르친다.

도법 스님은 섬김이 굴종이나 자기희생이 아니라 가장 현실적인 삶의 지혜라고 말한다.

우리가 부모에게 의지하고,
사회에 의지하고,
자연에 의지하며 살아가듯,

삶의 본질은 섬김과 의존성 위에 서 있다는 것이다.


3장: 칭찬은 부처도 춤추게 한다

이 장은 매우 흥미롭다.

보현행원품의 ‘칭찬하기’를 현대적 언어로 풀어낸다.

사람은 비난보다 인정 속에서 성장한다.

도법 스님은 상대방 안에 있는 가능성을 발견하고 격려하는 것이 수행이라고 말한다.

그는 부처를 믿는 것보다 상대의 부처성을 믿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4장: 먹으면 몸이 되는 사랑

여기서 사랑은 감정이 아니다.

삶을 유지하는 근본 에너지이다.

음식이 몸이 되듯이 사랑은 관계를 살린다.

도법 스님은 자비를 추상적 덕목이 아니라 일상의 실천으로 설명한다.

누군가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
용서하는 것,
배려하는 것,

그 자체가 사랑이라는 것이다.


5장: 부처와 소크라테스는 통했다

이 장은 동서양 철학의 만남을 다룬다.

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을 알라”와 불교의 자기 성찰은 근본적으로 통한다.

도법 스님은 진리가 특정 종교의 독점물이 아니라고 본다.

참된 성찰은 어디서나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는 것이다.


6장: 잘 보면 기회할 일투성이다

사람들은 불평할 이유를 찾는다.

그러나 감사할 이유도 얼마든지 존재한다.

보현행원품의 ‘수희공덕’은 남의 선행을 기뻐하는 마음이다.

도법 스님은 경쟁 사회가 이것을 잃어버렸다고 본다.

타인의 성공을 질투하지 않고 함께 기뻐할 수 있을 때 공동체는 건강해진다.


7장: 마음을 열면 세상만물이 다 선생님

이 책 전체에서 가장 도법 스님다운 부분이다.

그는 자연과 사람과 사건을 모두 스승으로 본다.

좋은 일은 물론이고 실패와 고통도 가르침이 될 수 있다.

세상을 적으로 보는 순간 배움은 끝난다.


8장: 사이좋게 지낼 방안은 얼마든지

갈등은 피할 수 없다.

문제는 갈등 자체가 아니라 갈등을 다루는 방식이다.

도법 스님은 상대를 이기려 하기보다 이해하려고 할 때 해결의 길이 열린다고 본다.

이는 그의 생명평화운동의 핵심 정신과도 연결된다.


9장: 좋은 일을 공부하면 행복이 온다

행복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다.

좋은 일을 하고,
좋은 생각을 하고,
좋은 관계를 만들 때

행복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10장: 감사합니다, 당신은 아름답습니다

감사는 이 책의 핵심 정서다.

감사는 부족함보다 충만함을 보게 한다.

도법 스님은 감사가 인간관계를 변화시키는 가장 강력한 힘이라고 본다.


11장: 내가 잘 살면 모두 좋다

마지막 장은 보현행원품의 결론이다.

깨달음은 개인의 성공이 아니다.

내가 잘 살면 가족이 좋아지고,
이웃이 좋아지고,
사회가 좋아진다.

결국 개인과 공동체는 분리되지 않는다.


평론

이 책은 《화엄경》 해설서라기보다 <생활철학서>에 가깝다.

전통적인 화엄학자들이 읽으면 교리 설명이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다.

법계연기,
사사무애,
이사무애,

같은 화엄철학의 핵심 개념은 깊게 다루어지지 않는다.

대신 도법 스님은 그것을 삶의 언어로 번역한다.

이는 장점이자 한계다.

장점은 누구나 읽을 수 있다는 것이다.

불교를 모르는 사람도,

“칭찬하라.”
“감사하라.”
“섬겨라.”
“함께 살아라.”

는 메시지를 이해할 수 있다.

반면 철학적 긴장감은 다소 약해진다.


세진님 관점에서 보면 이 책은 매우 흥미롭다.

왜냐하면 도법 스님의 보현행원은 퀘이커 전통의 실천윤리와 놀랄 만큼 닮아 있기 때문이다.

내면의 깨달음을 사회적 실천으로 연결하고,

개인 구원을 공동체적 책임과 연결하며,

평화를 단순한 정치 문제가 아니라 삶의 방식으로 이해한다.

이 점은 세진님이 관심을 가져온 평화운동, 생태공동체, 한일화해, 남북화해 문제와도 깊이 연결된다.


그러나 한 가지 질문은 남는다.

도법 스님은 개인의 변화가 사회를 바꾼다고 말한다.

그것은 맞다.

하지만 사회적 억압 구조나 권력 구조의 문제는 개인의 선의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따라서 그의 사상은 사회윤리로서는 매우 아름답지만, 정치경제적 분석은 상대적으로 약하다.

그럼에도 이 책의 가치는 분명하다.

많은 종교서가 “무엇을 믿어야 하는가”를 말할 때,

이 책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말한다.

그리고 그 답은 놀라울 정도로 단순하다.

<부처가 되기를 기다리지 말고, 오늘 하루 부처처럼 살아보라.>

그것이 도법 스님이 《보현행원품》에서 읽어낸 메시지이며, 이 책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읽힐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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