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24

알라딘: 노년은 아름다워- 새로운 미의 탄생 | 아시아의 미 5 김영옥

알라딘: [전자책] 노년은 아름다워
[eBook] 노년은 아름다워 - 새로운 미의 탄생 | 아시아의 미 5
김영옥 (지은이)서해문집2017-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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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아시아의 미' 시리즈 다섯 번째 책. 노년은 아름답다고 저자는 얘기한다. ‘성공적으로 아름답게 늙으라’는 명령이 얼마나 허구인지, 삶의 구체성에 뿌리내린 ‘미’의 언어들을 찾아보며, 왜 ‘젊음’이 미의 기준이 되어야 하는가를 묻는다. 그러면서 노년의 아름다움을 끌어당기는 힘에서 본다. 구체적인 삶과 닿아있는 아름다움의 감각을 찾아가는 길, 그 여덟 사례를 보여주는 책이다.

현재 요양보호사로 일하면서 노년의 생애 구술사를 쓰고 있는 최현숙, 자서전을 쓰는 여자, 최영선, 이민 사업가로 성공한 김담의 이야기, 거리와 여행을 사랑하는 남자 이영욱, 늦은 나이에 미술을 시작해 ‘원하는 것을 위해 집 떠나는 여자’로 살아온 윤석남 등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저자는 노년 인권감수성과 동행할 것을 권한다. 또한 ‘자기만의 시간’에서 누리는 자유를 얻는 노년, 그 여정에 절실한 것 - 피의 부름 너머의 ‘관계’에 주목하기, 내 몸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기, 병과 더불어 통합적으로 살아가기 - 를 하나하나 짚는다. 존엄한 죽음에 대한 성찰과 함께. 노년의 낙천주의를 가능하게 하는 사회적 조건이 빠질 수 없다. 한국 노년에게도 낙천주의를 허하라!를 외친다.


목차


노년의 미 / prologue

1 노년은 ‘문제적 인간’인가
하나이지 않은 존엄을 찾아서

2 취급이 아닌 존중을
“모든 나이는 살아볼 만하더라”
두려움 없이 나이 드는 여자, 최현숙 이야기

3 파란만장이 모든 인생을 평등하게 만드는 것
“나는 언제나 내 인생의 주인공이었어요”
자서전을 쓰는 여자, 최영선 이야기

4 무대를 비우는 순리
“아래로 내려와 관객이 되는 것”
곰삭는 이치를 알아가는 남자, 김담 이야기

5 노년의 품을 깨닫다
“노년을 광장으로 초대하고 싶다”
거리와 여행을 사랑하는 남자, 이영욱 이야기

6 최선을 다해 시간을 달리다
“늘 현역으로 살다가 마지막에는 ‘장이’로 남고 싶다”
모든 생명체에 감응되고 감응하는 여자, 윤석남 이야기

7 울력공동체로 버텨왔다
“내 나이? 투쟁하기 딱 좋은 나이지!”
개인과 공동체 사이의 관계를 비춰주는 밀양 할매들 이야기

8 일본 사회의 노년을 들여다보다
“연결되며 확장한다”
활동가 군지 마유미와 방송인 다지마 요코 이야기

아름답고 존엄한 노년으로의 여정 / epilogue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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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김영옥 (지은이)
저자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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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문화연구소 옥희살롱의 공동대표. 인권연구소 ‘창’ 활동가. 철학과 미학을 공부했고 페미니즘과 인권을 수련했다. 공부와 수련을 하는 내내 표현될 수 없는 것을 가리키는 언어의 힘과 표현되어야 함을 강조하는 정치적 행위에 매혹됐다. 지금은 사람 책이 들려주는 범속한 트임에 귀 기울이며 몸-마음의 늙어가는 현상에 몰두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흰머리 휘날리며, 예순 이후 페미니즘》 《이미지 페미니즘》 《노년은 아름다워》, 공저 《돌봄과 인권》 《제로의 책》 《코로나 시대의 페미니즘》 《새벽 세 시의 몸들에게》 등이 있다.

최근작 : <늙어감을 사랑하게 된 사람들>,<돌봄과 인권>,<제로의 책> … 총 36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파란만장,
노년은 이렇게 아름답다
“내 나이? 투쟁하기 딱 좋은 나이지!”

노년은 ‘문제적 인간’인가?

‘잉여’가 되어가는 노년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 노년 혐오는 증폭되고 내면화되어 가고 있다. 하나이지 않은 ‘답들’, 다양한 노년의 삶을 드러내 보이며, 노년은 이렇게 아름답다고 저자는 얘기한다. ‘성공적으로 아름답게 늙으라’는 명령이 얼마나 허구인지, 삶의 구체성에 뿌리내린 ‘미’의 언어들을 찾아보며, 왜 ‘젊음’이 미의 기준이 되어야 하는가를 묻는다. 그러면서 노년의 아름다움을 끌어당기는 힘에서 본다. 구체적인 삶과 닿아있는 아름다움의 감각을 찾아가는 길, 그 여덟 사례를 보여준다.


하나이지 않은 ‘답들’, 다양한 노년의 삶

두려움 없이 나이 드는 여자, 최현숙
현재 요양보호사로 일하면서 노년의 생애 구술사를 쓰고 있는 최현숙은 돌봄 노동이 진보정치라고 믿는다. 그녀가 지향하는 삶의 모토는 ‘가난은 잘만 하면 좋은 삶을 위한 중요한 조건이자, 가장 온당한 존재 방식’이라는 것. 그리고 “이제까지의 내 삶은 낯선 걸 선택하는 과정이기도 했어요.” 라고 말하는 그녀. 다가올 노년기를 ‘지금보다 좋지 않을 상황이겠지만 그 안에서 어떤 재밋거리를 찾아내고 사람들과 어떤 관계를 만들면서 또 무슨 역할을 하게 될지’를 궁금해한다.

자서전을 쓰는 여자, 최영선
“내 인생의 주인공은 언제나 ‘나’였어요.” 일터가 삶의 공동체이던 시절부터 평생 내 일을 해온 최영선, 자유분방한 그녀가 돌본 남자들, ‘상식적인’ 동거를 추구한 가족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삶을 이야기로 전환하려는 좀 더 적극적인 시도로 자서전을 쓰고 있으며, ‘모든 인생이 파란만장한 거’라는 말로 그 모든 것을 증거한다.

곰삭는 이치를 알아가는 남자, 김담
운이 좋게도 한참을 이민 사업가로 성공한 김담은 어느 날, 생계부양자여 안녕!을 고했다. 그리고 어느 시골 작은집에 살면서 ‘홀로의 자유’를 만끽하고, ‘합리적’으로, 동시에 ‘있는 그대로’ 순리에 응하고 있는 그를 만났다. 동네 할머니들에게 들은 별의별 이야기들에 꿰여 한 편의 소설을 연재하면서 잘 살고 있는 그를.

거리와 여행을 사랑하는 남자, 이영욱
은퇴는 졸혼의 기회라며 ‘혼자 사는 자유’를 만끽하고 있는 이영욱에게 ‘추레하게 기다리는 모습’ 따위란 없다. 한국 사회의 주요 ‘문제적’ 현장에 그가 있다. 곳곳의 현장을 종일 뜻을 같이하는 사람과 나가 있거나 혹은 혼자 지키다 고단한 몸으로 퇴근한다. 또래가 없어 농담할 상대가 없는 것이 불만일 뿐. 더불어 행동하기에 더해 자유를 누리는 또 하나의 방법으로 여행을 선택한 그는, 생기 있고 ‘발랄하다’.

모든 생명체에 감응되고 감응하는 여자, 윤석남
나는 어머니의 이야기를 그리겠다로, 늦은 나이에 미술을 시작해 ‘원하는 것을 위해 집 떠나는 여자’로 살아온 윤석남. 마지막엔 ‘장인’으로 남고 싶어 한다. ‘모든’ 후배에게 그녀는 무엇보다도 ‘아름답게 잘 늙어가는’ 선배 모델이다. 어떤 나이에서건 ‘자기로 존재하기를 고집하고, 그러나 또한 남과 더불어 자기로 실존하기를 추구하기에’ 아름다울 수 있음을 보여주는.

개인과 공동체 사이의 관계를 비춰주는 밀양 할매들
“살면 살고 죽으면 죽는 거지”, 길게 말할 것도 없이 이렇게 딱 잘라 말하는 밀양 할매들. 목숨 걸고 싸웠기에 후회는 없다는 밀양 할매들. 평생의 삶을, 고통이든 슬픔이든 하나도 버리지 않고 끝까지 온전하게 자기 것으로 안고 가려는 그 태도, 자기를 부정하지 않고 삶의 가지를 하나 남김없이 다 자기 것으로 품어 안으려는 이 단순하고 명료한 태도야말로 우리 눈을 번쩍 뜨게 한다.

활동가 군지 마유미와 방송인 다지마 요코
초고령사회 일본에서 생활운동을 실천하는 활동가와 여성의 인권을 위해 쓰고 말하는 방송인, 두 여성을 통해 연결과 확장의 가능성을 얘기한다. 자아실현과 지역운동은 함께 간다는 군지 마유미와 자유로운 할매로 살다가 홀연히 사라지고 싶은 다지마 요코의 얘기를 통해 실제와 상상의 간극과 그 극복의 실천을 살펴본다.


한국 노년에게도 낙천주의를 허하라!

저자는 노년 인권감수성과 동행할 것을 권한다. 또한 ‘자기만의 시간’에서 누리는 자유를 얻는 노년, 그 여정에 절실한 것 - 피의 부름 너머의 ‘관계’에 주목하기, 내 몸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기, 병과 더불어 통합적으로 살아가기 - 를 하나하나 짚는다. 존엄한 죽음에 대한 성찰과 함께. 노년의 낙천주의를 가능하게 하는 사회적 조건이 빠질 수 없다. 한국 노년에게도 낙천주의를 허하라!를 외친다.
===



젊은 몸에서 아름다움을 찾으며 이를 적극적으로 향유하는 것은, 어떤 면에서는 다른 아름다움들을 배제하는 수행인 듯하다. 나이 든 사람에게 어떤 대안적 아름다움이 있다는 게 아니라, 지각하지 못했지만 언제고 살고 있는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을 주목하자고 저자는 말하는듯하다.
2021-06-22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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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만큼 보인다, 라는 말은 무엇이든 제대로 보려면 더 많이 알아야 한다 라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사실 이건 단지 예술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모든것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이겠지. 책을 꽤 많이 읽었다,라고 생각하기는 하지만 아직 내가 모르는 작가들과 책이 훨씬 더 많고 그 모르는 작가와 책들의 가치에 대해, 나중에 알게 되면서 감탄을 금치못하는 그런. 아니 뭐 새삼 이런 말을 할 필요도 없긴 하지만. 연말부터 계속 바쁘다는 핑계를 대고 있기는 하지만 그 전부터 책읽는 속도가 느려지기 시작했다. 엄청 재미있는 책이라 ... + 더보기
chika 2017-01-22 공감 (2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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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나쁜 사람에게 지지 않으려고 산다.











『나쁜 사람에게 지지 않으려고 쓴다』는 서평 모음집이다. 머리말에, 「이 책은 '정희진의 글쓰기' 시리즈 다섯 권의 첫 책임을 밝혀 둔다.(18쪽)」는 말이 반갑다. 내가 온갖 서재 글과 책소개를 읽는 이유는 사실, 내 자신이 어떤 책을 읽고 싶은 지 알고 싶기 때문인데, 『나쁜 사람에게 지지 않으려고 쓴다』를 펼쳐 들 때마다 읽고 싶은 책이 생기니 나로서는 고마울 따름이다.




「삶은 본질적으로 비극이다. 이 사실처럼 우리가 자주 잊는 현실도 없다. 기억하기엔 너무 벅찬 숨소리인가. 슬픔과 우울은 소비의 적이다. (43p.)」




'슬픔과 우울은 소비의 적이다.' 이 문장을 처음 읽었을 때는 '과연 그렇네!' 했다가, 그 사이 장례식장에 다녀올 일이 생겨서(두 번이나) 돌아보니 '과연 그럴까?' 싶다. 지금은 이미 소비하지 않고는 살 수 없는 세상이다. 슬퍼도 소비하고 우울해도 소비한다. 죽어없어지지 않는 한, 도시에 살면서, 소비하지 않기란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소비만 하면서 살다가 죽을 순 없지. 삶이 비극이라 해도 소비하면서 버텨내고, 그리하여 마지막 순간, 아니 삶의 어떤 순간만이라도 희극을 만들어 내자고, 그럴려고 산다고!













ㅡ 이어지는 책,








『노년은 아름다워』 품절.
















































"저들을 용서하소서! 그들은 자기가 하는 일을 알지 못하옵니다."(루가복음 23장 34절) - P79



이 문장의 위대함은 특정 종교를 넘어선다. 나는 이 구절이 역사와 인간의 본질을 요약한다고 생각한다. 세상사를 평정하는 압도적인 언어다. - P80



대부분의 인간은 자기가 하는 일이 무슨 의미인지 모르고 산다. 내 행동이 세상에 미치는 영향, 가해든 자폭이든 갖가지 결과, 그 여파...... 하긴, 생각할 시간도 없다. 모든 사유는 (뒤늦게) 아픔이 찾아올 때, 피해를 당하고 적을 응시할 때 시작된다. - P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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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잘랄라 2020-10-20 공감 (1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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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게되는 요즘



노년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게되는 요즘, 만나게된 도반같이 느껴진 친구. 내용 중 노년을 살기에 꼭 필요한 3가지가 관계, 돈, 도반이라는데 나에겐 책이 도반인가? 혼자됨을 연습해야 하고 그게 반드시 거쳐야할 과정이라면 책은 완벽한 도반의 조건을 가진 게 아닌가. 고미숙 선생님의 <바보야 문제는 돈이 아니라니까> 에서는 미션, 밥, 공부가 필요하다고 했다.

창의적이고 담담 자유 유쾌하게 노년을 살아내시는 주인공 7분 중 가장 맘에 들던 내용은 의외로 김담님.
(가려내기 쉽진 않았던 건 여성들의 파이팅 때문이었다. 할머니의 고정관념 이미지를 벗겨준 분들이 다름 아닌 밀양할매들이셨기 때문이다. 힘- 생명력- 지혜 그 이상의 파워풀한 할머니들의 따뜻함! 이것이 바로 길고 긴 가부장제 외 마녀사냥에서도 살아남은 여성 승리의 증표이다.)

남자 갱년기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게 해주었는데 미국에서 주류로서 성공과 실패의 인생의 굴곡을 모두 경험하고 한국에 와서 딸둘이 결혼한 뒤, 도시에서 살고 싶어했던 부인과 쿨하게 졸혼을 결정. 자신은 시골(상주)에 내려와서 집 짓고 동네 할매와 카페 쥔장 여친과 수다 떨며 자유로운 소소한 삶을 살고 있다는 김담님은 딱 봐도 자유영혼과이시다.

여성주의적 시선으로 구술채록의 도구를 써서 그런지 무척 재미있게 읽혔다. 미래의 내 모습을 그려보기도 했고... 부모 가족 자식에 매여 살다 요양원에서 삶을 마감하는 정형화 도식화된 인생의 결말을 상상하는 부정적인 그림보다 아방가르드한 삶을 창조해야 한다면. 하고 싶다면. 읽어서 도움이 될 책임을 확신한다.




we21은 또한 자원활동을 하는 여성에게 심리적 애착과 귀속감을 주는 동시에 이들로 인해 특정한 장소성을 획득한다.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을 묻자 그녀는 이렇게 얘기했다. ˝쉼터 등에 머무는 사람처럼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람에게 다른 삶의 방식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또 직접 그것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교류의 장을 마련해주는 것 또한 we21이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이죠.˝ (250p)



☞we21은 아름다운 가게의 모델이된 재활용 매장인데 탑다운 방식의 아름다운 가게와는 다른 수평적 네트웍이다. 이 부분을 읽고는 대기업처럼 변해가는 한살림 등의 생협이 바뀌어 가야할 방향이 아닌가 생각하였다. 아름다운가게는 자발적이지 않고 생협들은 여성주의적 의식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것은 정치적인 것이다˝, ˝여성역량 강화˝ 이론을 실제 사례로 만날 수 있어 좋았다. 답은 나의 관점을 변화시키는 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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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ra 2017-12-12 공감 (1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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