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29

서양철학은 '신과 이법의 관계'를 어떻게 본것인가? - 증산도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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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철학은 '신과 이법의 관계'를 어떻게 본것인가?
진성조 | 2010.12.29 | 조회 5481

17세기 철학에서 활발하게 토론되었던 문제들이 <칸트> 에서 부터 소외 되었기에, 지금에 와서 또 다시 토론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신(=신도神道)과 논리적 법(=이법理法)> 의 관계에 대한 문제점을 말한다.

그것들(논리적 법)이 (신에 의해) 창조 되었는지? (데카르트 철학에서 제기됨)

신이 그것들(이법)에 종속되어 있는지? (라이프니츠 철학에서 제기) 에

문제에 관한 가장 정확한 답은 의심할 여지없이 스피노자에게서 나온다.

그것들은 (스피노자 철학에 의하면) <신神의 본질本質>에 대한 표현이다.

(제 해석으로는, 대자연 섭리, 즉 이법(理法)과 신은 하나로 같은 본질을 이룬다 는거죠)

## 출처: [스피노자의 후계자들] 머릿말 P21 중에서 - 박삼열 저/북코리아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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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은 과연 있는가? 신이 있다면 도데체 신은 어떤 존재인가?" 에 대한 생각을 <신관(神觀)> 이라 하고, 이것은 또한 세계 각지역 문명권의 여러종교의 <세계관世界觀> 과도 관련이 많습니다.

인류역사 전체를 통해서 보면, <신관>에는 <유일신관(有一神觀)> <다신관(多神觀)> <이신관(理神觀)><범신론(汎神論)> 등등이 있습니다,

잘 아시듯이 유대교,기독교,이슬람교는 <유일신관> 입니다.

고대 그리스문화는 <다신관> 르네상스 이후 과학천재들이 쏟아지던 때에 라이프니츠,뉴턴 등이 믿은건 "우주이법이 곧 신" 이라는 <이신관> 이고,

이런 <과학적 이신관> 에서는 "대 자연법칙(이법)이 보이지않는 신 자체" 라고 주장해서, 이법을 강조하여, 나중엔 우주의 신성을 무시하는 지나친 <유물론적 과학주의> 로 기우는 경향도 생깁니다.

그리고 고대의 이집트,중동(유태인만 유일신으로 예외) ,인도와 그 주변과 한,중,일 동아시아 지역 에서 주로 믿어온건 "모든 자연만물 속에 갖가지 종류의 신성이 깃들어 있다"는 <다신관> 또는 <범신론> 경향이 강합니다. 인간영혼에 깃든 신, 강의 신, 나무의 신, 바다의 신 등등...

2. 오늘날 유태인들의 뿌리인 히브리(헤브류)족은 같은 성경,종교문명에 공통기반을 두고, 이름만 다를뿐 똑같은 유일신(여호와,알라 등) 을 믿는 3종교-즉 유대교.기독교,이슬람교- 3교 중에 기독교는 오늘날 <서양의 대표종교>가 되었습니다.

기독교는 하나의 절대신 만을 믿는 유일신 종교이고, 이것은 바로 유대교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교리 입니다. 기독교 에서 말하는 창조주 유일신은 우주 밖에서 천지일월과 인간,만물을 창조했다는 신 입니다. 즉, 우주는 기독교 신이 만든 피조물 입니다. 물론 인간,만물도 그 신이 만들었다고 합니다. 과연 이것이 맞을까요?

<기독교 성경>에 보면, 첫째날에 그 신의 말씀에 의해 하늘을 만들고 둘째날에 뭘 만들고..마지막날에 인간(아담)을 흙으로 빚고 영(靈)을 불어넣어 등등 그렇게 만들어나가는 이치가 바로 기독교 신이 우주를 만들었다는 이법(이법理法: 이치와 법칙), 섭리 입니다.

즉, 서양종교인 기독교는 "신이 이법(=우주,대자연 원리)을 만드는 존재로, 이법 위에 존재한다" 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이건 우주법칙을 전체적으로 깨닫지못하고 일부분만 알고 얘기하는 일개 종교교리 일뿐 입니다.

역대 서양 지성인중 최고의 인물들- 뉴턴,러셀,아인쉬타인,호킹 등- 이 이런 기독교 진리의 한계점을 지적하며 믿지않는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입니다. 한번 더 상세히 설명해보면~

3. 어떤 종교의 진리들 보다도 상위(上位)이며 먼저 존재하는 절대진리는 <우주 대자연 섭리> 입니다. 우주는 천-지-인(공간적) 3계(三界)와 시간적인 4계절 으로 절대법칙이 정해져서 수억 수천 만년간,수억 수천만번을 4계절로 순환하며 둥글어갈 뿐 입니다. 이 원리를 알아야만 신의 존재도 알고 절대진리도 알게됩니다.

동양의 대표종교인 불교는 신(神)보다는 이법을 많이 강조합니다. 세상만사가 원인-결과로 돌아간다는 연기설,업보설,전생설 등등 많고 복잡하지만, 오늘날 과학이론에 의해 그 심오한 타당성이 많이 증명되어, 서양의 지성인 들이 열광하고 있죠.

그러나 불교는 마음에서 일어나는 의식에 관해 많이 얘기하므로, 대우주의 신성에 관한것-즉 신학적(神學的) 논리는 좀 약한면이 있습니다.

4. 원래 불교,기독교 등등의 동,서양 인류종교들의 뿌리문화, 인류뿌리 종교라 할수있는 인류최고 경전인 약1만년(9700년)전의 <환단고기>에 나오는 <신교>문화 에서는

대자연을 피조물이 아닌 '신神 자체(=삼신 하느님)' 로서 봅니다. 우주 대자연은 서양과학에 말하듯 흙,먼지,가스 등드이 물질덩어리 만이 아닌, 그속에 기(氣)와 신성(神性)이 존재하는 거대한 성령세계가 우주 라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이런 <신교문화>의 정통성은 오늘날 증산도 진리가 계승하고 있습니다.

즉, 세상의 대자연 만유(萬有)속에 다 신성(神性)이 내재(內在)한다고 봅니다. 또한 천지(=우주)를 피조물이 아닌, 인간과 만물을 빚은 <창조주 신(=삼신하느님)> 으로 봅니다. 천지가 바로 조물주(삼신三神 하느님) 라는 것이지요.

물론 서양종교 처럼 흙으로 창조하고, 빚는 식이 아닙니다. 음,양의 생명기운 의 조화로서 빚은 것이죠. 여기서 천지(삼신 하느님) 가 인간, 만유를 조화로 빚을때의 우주적 시간,즉 탄생의 시간대 가 바로 <우주의 봄철> 입니다.

대 우주를 설계할때, 공간적으로 <천-지-인> 시간적으로 <4계절> 의 법칙(=이법)으로 대우주와 만유가 생성(生成) 되었던 겁니다. 그래서 <신교>에서는 대 우주법칙과 하느님인 신, 즉 신성(神性) 또는 신도(神道)가 일체로 하나입니다. 둘이면서 하나요 하나이면서 둘 입니다.

5. 스피노자의 " 대자연=신(삼신) 또는 신성(神性)" 이라는 철학은 동,서양의 뿌리인 <신교>의 우주관 과 거의 일치합니다. 실로 놀라운 서양의 대철학 라고 생각됩니다.

부연적으로 조금 더 설명하면, 스피노자는 "기독교에서 말하는 신, 즉 천지(우주)를 빚은 창조주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 며 부정했으며, 대자연 을 신 자체로 보았습니다.

스피노자는 <대자연 자체의 신성(神性)>과 <대자연 만유(萬有)> 를 구분하기 위해 ,

대우주 자연 자체의 거대한 성령은 <능산적(能産적) 자연>- 즉 능히 자연만물을 낳을수 있는 창조적 대자연 신성(神性) -- 이라 이름짓고, <능산적><소산적> 인 대자연은 서로 만나 부모-자식 처럼 한마음(일체)으로 존재합니다. 이 천지생명과 하나되게하는 한마음을 체득하게 해주는 주문이 바로 증산도의 <태을주 주문수행> 입니다.

대자연에서 생겨난 자연만물은 <소산적(所産的) 자연> 이라 했습니다, <신교>의 진리 눈으로 보면, 인간은 천지(인간이 생겨난 바탕)에 대해선 <소산적 자연>이 되며, 또 인간에겐 천지만물과 세계의 여러문명 이란게 <소산적 자연>이 됩니다,

6. 서양의 <창조신-피조물>은 <상.하위(上下位)> <주.종(主從)> 관계 입니다, 즉 하늘(신)은 고귀하고 지상만물은 비천하고, 신은 주인이고 인간,만물은 종놈 이라는 관념 입니다. 그리고 창조가 인위적,일방적 이 으로 이뤄진다는 점 입니다.

그러나 <스피노자> 와 신교의 <삼신하느님>에서 말하는 건 <수직>이 아니라 <수평적 일체>관계 입니다. <주.종><상.하> 도 아니고 ,서양식 <창조-피조>가 아닙니다.

<창조>라는 말은 수직관계를 나타내니, 정말 좋지않은 용어 이죠. 그래서 "천지의 음양기운이 대자연법칙에 의해서 서로 조화되어 저절로 만물이 생겨났다"고 합니다.

<신교>에서 말하는 우주의 조물주 하느님, 삼신하느님 은 <천-지-인>으로 나타나고 <능산적 자연> 이 되고. 그 삼신하느님의 생명기운이 조화되어 생겨난 '천지만물'은 그속에 '삼신의 성령이 내재된 <소산적 자연> 이 됩니다.

('삼신 하느님'은 단순하게 '신이 3분' 이라는 뜻이 아닙니다. 우주와 만물을 조화로 빚어내는 신의 조화가 3수로 작용한다는 뜻 입니다. 하늘도 삼신하느님, 땅도 삼신하느님, 인간도 삼신하느님 입니다. 그래서 인간 몸속에 정-기-신, 성-명-정 등 인체원리가 3수로 구성됩니다. )

<우주봄철>이 되면 우주 삼신의 조화로 자연히 인간생명이 생겨나고 , <지구봄철>엔 지구상 만물이 저절로 자연히 생겨 납니다. 이런 대자연섭리를 바탕에 깔고 진리를 말하지 않으면, 무슨 종교의 신앙이나 교리(철학)을 주장하고 믿고 간에~ 그건 " 인간이 정교한게 만들어낸 부분적 진리" 이상을 담을수 없습니다.

선천세상의 세계 종교문화, 첨단과학의 한계점은 바로 이 문제를 알아야만 그 본질을 알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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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조님의 댓글입니다. 2010.12.29 14:46
결론적으로 핵심을 보면,

서양 2천5백년 철학,종교가 \'차별적 2원론(二元論)\'에 너무 중심을 두다보니, 중도적으로 진리를 보지못하고 <신>만을 지나치게 강조하여 <자연이법>을 등한시 된 문제점을 드러냅니다. 그 반동으로 유물론,자본주의가 또 나오게 된것이고요

<스피노자>와 <동방 신교> 에서는 <다신적(多神的) 일원론(一元論)> 이라 볼수 있고, <신도神道>와 <자연이법>을 일체로 보았습니다. 즉 대자연법칙을 떠나서 신들과 하느님도 존재할수 없고, 신들과 하느님을 떠나서 대자연법칙이 따로 존재하는게 아니라는 겁니다.

현상적으로 보면 둘인듯 싶으나, 실은 하나로 일체 관계 입니다.

어느 한쪽에 치우쳐서 보면 안되고, 양쪽 다 즉 음.양이 조화된 진리의 눈으로 모든걸 볼줄 알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