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모·함석헌 ‘씨알사상’ 한·일 철학자들 본격조명
2009.07.16 17:41
김진우기자
한국과 일본의 철학자들이 다석 유영모(1890~1981)와 씨알 함석헌(1901~1989)이 제창한 씨알사상을 본격 조명하는 자리가 국내 최초로 마련된다. 씨알재단은 교토포럼과 함께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목포대에서
씨알사상을 주제로 한 제1회 한·일 철학포럼을 개최한다.
씨알사상은 지난해 서울대에서 열린 세계철학대회에서 동서문명의 만남 속에 형성된 민주와 평화의 철학으로 주목받았다. 이를 계기로 씨알재단의 씨알사상연구소(소장 박재순)와 일본 교토포럼의 공공철학공동연구소(소장 김태창)는 씨알사상을 중심으로 한·일 간 철학교류를 지속적으로 하기로 했다. 공공철학을 추구하는 교토포럼과 공공철학공동연구소는 공공철학으로서의 씨알사상에 깊은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포럼에서는 한·일 양국의 학자 26명(한국 17명, 일본 9명)이 다른 일정 없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발제와 토론을 통해 씨알사상을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두 단체는 두 번째 포럼을 12월 일본에서 연 뒤 포럼을 정례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