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19

간척 - 나무위키



간척 - 나무위키



간척

최근 수정 시각: 2018-10-10 15:37:28


분류
자연지리



자연지리 관련 정보


1. 개요2. 방법3. 비판4. 역간척5. 한국의 간척
5.1. 주요 간척지5.2. 북한의 간척6. 세계의 간척
6.1. 네덜란드6.2. 일본6.3. 홍콩6.4. 싱가포르6.5. 마카오6.6. 아랍에미리트
干拓 / reclamation


1. 개요[편집]


호수나 바닷가에 제방을 만들어 그 안에 있는 물을 빼내거나 매립하여 육지로 만드는 일을 말한다. 보통 바다를 매립하는 경우를 가리키지만 호수를 간척하는 것도 포괄한다. 간척을 할 때 방조제를 쌓고 그 안쪽을 분할하여 담수호로 만드는 경우도 있기에 땅을 메워 올리는 매립은 간척의 한 부분에 해당한다.

2. 방법[편집]


간척지를 만들기에 유리한 곳은 넓은 갯벌이 이루어져 있으며, 해안선의 굴곡이 많고, 방조제 앞쪽에 사주나 섬이 많은 곳이 좋다. 필요에 따라 간사이 국제공항처럼 바다를 간척 할 수도 있으나 수심이 깊을 수록 공사 비용이 증가하고 부등침하 같은 문제의 발생이 증가한다. 현대적인 항만시설은 대부분 소규모라도 간척 및 매립을 통해 건설되었으며 과거 농지를 얻기 위해 간척을 했으나 현대는 공업부지나 주택, 공항시설등을 목적으로도 건설한다.

간척지에 제방을 만들어 바닷물을 막고, 담수호를 만들고 물을 빼면서 토지를 만들어 나간다. 배수 시설을 통해 드러난 저지대를 염류 농도를 낮추고 침수 피해 방지등을 위해 매립과 복토를 통해 터돋움을 한다. 한국의 경우 주변 산을 토취장으로 만들어 거기서 나온 흙들을 매립토로 활용하기도 한다. 환경파괴를 미뤄 놓고 보면 산지를 깎아 평지로 활용 할 수 있어 얻을 수 있는 부지가 늘어 난다. 경우에 따라 항로나 항만을 준설한 준설토를 이용하여 간척하기도 한다. 네덜란드의 경우 국토 전체가 저지대로 매립토가 부족하기 때문에 배수 시설을 갖추어 해수면 이하의 간척지로 활용한다. 때문에 침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배수시설에 많은 노력과 비용이 들어 간다.

바다의 간척지는 토양에 소금기를 포함하고 있어 농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이를 씻어내야 한다. 간척지는 저지대이기 때문에 소금기가 비를 통해 자연적으로 씻겨 내려가기 위해서는 수십년이상 걸린다. 배수시설을 통해 물빠짐을 좋게 만들고 육지의 흙을 복토, 매립해서 농경지로 사용가능한 시기를 앞당긴다.

간척사업이 이루어지면 '간척촌'이 나타나게 된다. 간척촌은 농업, 염전, 양식, 양어장 등의 사업을 하게 되는데, 전형적인 형태는 간척지를 농경지로 활용하는 농촌이다. 간척촌은 대개 계획적으로 조성되기 때문에 가옥의 배열이 규칙적이고 바둑판 모양이다.
3. 비판[편집]


갯벌을 잠식하여 환경 파괴를 일으킨다고 비난받는다. 과거 갯벌을 쓸모없는 땅이나 유휴지로 생각했으나 생태학적으로 높은 생물다양성을 가지며 생물 생산성이 가장 높은 생태계 중의 하나이다. 또한 자정능력도 뛰어나서 바다의 콩팥으로 불리기도한다.

농경지의 중요성이 감소한 현대에는 경제적으로도 따져도 간척 후 농업 수익보다 갯벌에서의 지역 어민 소득이 더 낫다는 지적도 있다. 일례로 새만금 간척사업 비용은 1998년 당시 2조 500억원 규모로 추산했지만, 이미 이 때부터 농경지 개발로는 투자이익을 환수하기 어렵다는 판정을 받고 산업단지 개발로 선회해야 했다.

환경 파괴라는 측면에서 또 다른 문제점은 조수 흐름의 방해다. 현재도 목포, 군산과 같이 간척으로 이루어진 도시들은 상습적인 홍수피해에 시달리고 있는데, 조류가 흘러나가야 할 길목을 간척으로 틀어막고 있으니 물이 넘칠수밖에 없는 것이다.[1] 때문에 새만금 신항만은 조수흐름을 고려해 인공섬 형태로 건설한다고는 하지만 워낙 넓은 면적을 방조제로 막아버렸으니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예측하기 힘든 상태다. 안그래도 세계적으로 조수간만차가 크기로 유명한 서해에서 이러한 점은 큰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4. 역간척[편집]


간척의 반대로, 기존의 육지를 갯벌과 같은 해안 습지로 되돌리는거나 원래 육지였던 지역을 물로 만드는일을 말한다. 위의 비판에서 나오는 것처럼 환경 파괴와 경제성의 변화로 인해 오히려 갯벌의 가치가 더 커져서 이를 위해 갯벌로 복원하는 것. 충청남도에선 금강 하구 지역의 역간척을 추진하고 있으며, 전라남도 순천시에서도 순천만 지역의 간척지를 역간척하여 습지로 복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5. 한국의 간척[편집]



붉은 부분이 구 간척지, 파란 줄무늬가 당시 공사 중이던 간척지. 단, 붉은 부분은 자연적인 퇴적 작용으로 형성된 곳도 포함한다.



삼국시대 서기 300년경 전북 지역 해안선[2]과 현재 2015년의 해안선. 자연적인 퇴적 작용과 간척사업을 통해 호남평야가 만들어 졌다.


간척에 따른 강화도 해안선의 변화

한국은 서남해안이 리아스식 해안으로 갯벌이 넓게 발달하고 수심이 얕아 간척에 좋은 입지를 가졌다. 소규모 간척이 정확히 언제부터 시행했는지 불분명하나 고려 시대부터 간척에 대한 기록이 존재한다.1235년 강화 영안제 축조를 시작으로 1246년 고려 서북면 병마절도사 김방경이 평안북도 정주군(현 정주시) 위도(葦島)에서 바닷가에 둑을 쌓고 개간을 했다는 기록이 있다. 1256년 몽골 침입으로 고려 조정이 강화도에서 제방을 쌓아 둔전을 만든 고려사 권79의 기록이 보인다. 1356년 전라도 임피 연해지역에 제방을 쌓고 개간한 기록도 있다.

조선 시대에도 이러한 간척 사업이 이루어져서 1414년에는 경기도의 통진(通津)과 고양포(高陽浦)[3]에 방조제를 축조하였고, 세종 때에도 해안에 둑을 쌓아 농지를 만들었다. 조선시대 16~17세기 이후 인구 증가로 인한 인구압과 수리시설 및 축조 기술의 발달로 민간에 의한 간척 사업이 활발했고 치부 수단으로도 이용되었다. 해남, 진도 굴포, 노화도, 고금도등을 간척해서 치부한 해남 윤씨가문이 그 예이다. 이러한 간척지는 언답(堰畓), 언전(堰田)이란 명사로 언급되며 기록에서도 ~포(浦)로 불리던 곳이 ~평(坪)으로 바뀌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일제시대에도 산미증식계획 등을 목적으로한 서남해안의 간척 사업이 이루어졌다. 현대의 토목 기술을 사용한 대규모 간척 사업은 광복 이후 이루어졌으며 농지 확보를 위한 간척 사업이 주를 이루었다가 이후 산업단지나 항만 건설을 위한 목적으로도 간척사업이 시행되었다. 2008년 기준 간척지 총 면적이 1,100 ㎢ 정도로 달하며 새만금송도국제도시 등 공사 중인 면적도 440㎢에 달한다. 2016년 기준으로는 1864㎢ 가 해방 이후 간척사업으로 새로 생긴 국토이다.[4] 80년대 어린이 학습만화에서는 미래 한반도 지도를 아예 직선 네 개로 된 사다리꼴(...)로 그려넣는 패기를 보이기도 했다. 통일 이후 기존 22만km2 에서 2배 확대한 44만km2. 이러면 되나?? [사진]

2000년대 들어 환경파괴와 경제성 문제로 많은 반대에 부딪혔으며 최대 간척 사업인 새만금 간척 사업이 많은 논란이 있었다.


1990년대 3차 국토종합개발계획수립 당시에는 서해안과 남해안의 갯벌을 대부분 매립하는 계획이 있었다. 새만금의 몇 배에 달하는 규모로 서해안 지방의 섬을 대부분 육지로 만들어버리는 무지막지한 계획이다. (그 돈 통일하는데 쓰면 생기는 우리땅이 얼마.) 그러나 이 계획은 새만금 간척 사업으로 논쟁을 겪은 뒤 환경파괴 문제와 비용 대비 경제 효과 문제로 사실상 폐기되었다.
5.1. 주요 간척지[편집]



경기도


화성호 - 원래 화성시 우정읍서신면 제부도 ~ 안산시 대부도를 연결해서, 화성의 화 옹진군[6]의 옹자를 붙여 화옹호를 만들계획이었으나, 화성시 우정읍에서 시작하여 화성시 궁평리까지만 간척하기로 하여, 이름도 화성호로 바뀌었다.


현대자동차남양연구소 - 현대차그룹이 구 화성군 남양면 장덕리(현 화성시 남양읍 장덕리)에 있는 공유수면을 사서, 바다를 메꾸고, 현대자동차 주행시험장을 지었다.


시화호[7] : 이후 담수호를 포기하고 해수 순환을 하는 조력발전소가 위치한다.


송산그린시티


시화멀티테크노밸리


배곧신도시


인천광역시


강화도: 군량미를 얻기 위하여 강화도 주변에 간척 사업이 이루어졌다. 간척 사업 결과 강화도의 면적은 몇배로 불어났고 인근의 다른 섬들과 통합되었다.


인천 도심 상당수 : 본래 19세기 말엽까지 바다와 갯벌인 곳이 많았다.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도 : 인천국제공항 건설을 위해 영종도와 용유도 사이 갯벌을 매립했다.


송도국제도시 : 1990년대 최기선 前 인천시장이 송도 해상신도시를 만들기위해 매립 시작.


청라국제도시 : 1980년대 동아건설이 산업단지와 농지를 만들기 위해 매립하였다가 LH공사에 매각하여 개발함


충청남도


서산 간척지


전라북도


계화 간척지: 부안군에 위치.


새만금 간척사업 : 전라북도 군산시, 부안군 일대의 서해안을 간척하는 사업이다.


전라남도


광양제철


광양항


여수국가산업단지


보성군 득량만 간척지: 일제강점기인 1937년에 방조제가 완공되었다.


고흥군 간척지: 21세기 들어와 농업 용지 쓰임새로는 가장 넓다


부산광역시


남포동-이 때문에 1호선 남포역 공사 당시 바닷물이 들어오는 등 난공사를 펼쳤다고.


마린시티


용호만매립지


남천 삼익비치


명지오션시티


부산신항


부산항 북항 및 원도심 : 19세기 말엽에서 일제강점기에 간척.
5.2. 북한의 간척[편집]


북한 역시 해안선이 복잡한 서해를 중심으로 간척사업이 활발하다. 대표적인 사례로 1백리 제방을 둘러 만든 신도군이 있으며, 염주 다사도-철산 사이 대계도간척지에는 새만금방조제의 절반이 넘는 약 18km의 제방이 건설되어 있다. 평북 대계도간척지와 황남 룡매도간척지는 최근 김정은 정권에서 대표적인 치적으로 내세우고 있는 대규모 간척사업이다.

북한은 1980년대부터 경제 침체와 식량수급의 불안정이 심화되어,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대규모 간척사업에 매진했다. 1980년대 북한이 계획한 방조제의 길이는 1,072km, 간척지 면적은 30만 정보에 달한다고 한다.관련글 문제는 이렇게 엄청난 돈을 퍼부어 간척지를 건설하느니, 그 돈으로 비료를 사오고 협동농장을 개혁하는 쪽이 몇배는 낫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