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6/30

2월1일 정기총회와 평화포럼 '평화는 더이상 꿈이 아니다'를 마치고 : 네이버 카페

2월1일 정기총회와 평화포럼 '평화는 더이상 꿈이 아니다'를 마치고 : 네이버 카페

2월1일 정기총회와 평화포럼 '평화는 더이상 꿈이 아니다'를 마치고|회원소식
전체공개2008.02.03. 10:01

 대전평화여성회 2차 정기총회

2월 1일 오후 5시 30분 기독교연합봉사회관에서 대전평화여성회 제2차 정기총회와 이어 7시부터 평화포럼' 평화는 꿈이 아니다'가 열렸습니다.
 2차 정기총회에서는 새로운 임원선출을 통과시켜 평화훈련가이자 명상춤전문가인 이종희 선생님을 이정순 선생님과 함께 대전평화여성회 공동대표로, 홍미옥과 최장희 회원을 새로운 운영위원으로 선출했습니다. 강복심 회원의 사무운영비에 대한 간단한 질문이외는 별다른 질문없이 신속한 동의와 재청으로 2차 정기총회를 마무리 했습니다.

 총회가 끝나고 간단하게 김밥과 떡 과일로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7시부터는 평화의 노래로 시작해서 15분부터 평화포럼으로 이어졌습니다. 포럼은 비폭력평화물결 대표 박성용, 독일평화훈련가 우테 카스파스, 티벳과 인도 등지를 7개월간 돌아보고 온 홍미옥 회원, 이렇게 세분이 먼저 발표를 하고, 그 다음 질의와 응답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사회은 김조년교수님이, 통역은 2차정기총회에서 공동대표로 선출된 이종희 선생님께서 맡아주셨습니다.

 평화포럼 '평화는 더이상 꿈이 아니다'

 


평화단체 운동의 현재와 과제(박성용 비폭력평화물결대표)

 우선 비폭력평화물결 박성용 공동대표님께서 '평화단체 운동의 현재와 과제'라는 제목으로 발표했습니다. 박성용 대표는 6.15이전의 평화운동과 6.15이후의 평화운동의 차이점을 말하면서 6.15이전의 평화운동이 주로 하드프로그램 위주였다면 6.15이후에는 지속적인 평화담론과 평화인프라를 구축하고 생활 문화 속으로 파고 드는 평화운동의 특색을 갖고 있다고 구분지어 말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평화운동의 신조류로써 탈군사화운동과 평화운동의 대중화와 지역화, 평화일꾼양성과 재단연구소의 출현 등이 이어지고 있으며, 군사주의 남성성의 연결고리를를 끊고 관계, 연결, 돌봄, 나눔과 같은 여성평화 중심으로 전화하여 억압문화를 해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국평화운동의 심화와 평화국가 구상의 일환으로 평화체제 평화협정과 새로운 지평으로써 동북아 국제평화 공동체를 건설하고 협력안보와 인간안보 차원에서의 안보의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한국평화운동의 과제로는 평화의 미래구상 상상력을 키우고 주체역량을 강화하고 활성화 세력화하기 위해 훈련프로그램과 일상의 평화화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며, 그물망 공동행동을 위한 소통과 연대의 중요성, 지역평화공동체운동의 강화를 지적했습니다. 결론적으로 평화운동은 평화를 의식하고 평화를 사용하며 그것에 의해 살아가는 것이며, 보편적 가치와 공공성에 기초한 공도안보를 확립하고, 사회적 약자의 인권과 정의를 위한 민중안보를 수립함과 동시에 평화일꾼양성과 지역평화운동을 통한 주체역량을 강화하는 것이라 말하면서 발표를 마무리 했습니다.

독일 평화통일의 어제와 오늘( 평화훈련가 우테 카스파스)

 독일에서 온 평화훈련가 우테 카스파스의 발표는 김조년교수님(사회자)이 준비한 몇가지 질문을 먼저 던지고 그 질문에 우테 카스파스 평화훈련가의 답변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1) 우테 카스파스 개인의 분단경험에 대한 사회자의 질문에 답변을 정리하면, " 서독에서 편안하게 살면서 동독이 편안하게 살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동독생활에 대해서 잘 몰랐다. 1957년 동독에 할아버니 할머니를 만나기 위해 처음 방문했고 그 당시 두려웠었다. 1970년대까지 동독에 친적이 있는 사람은 방문할 수 있었다. 하지만 국경을 넘을 때 엄숙한 기분은 지금도 기억속에 남아있다. 국경을 통과할 때 20마르크 정도 통과세를 내야했고 이 돈은 비싼 값이었다. 반대로 동독에서 서독으로 오는 사람은 퇴직한 사람만이 올 수 있었다. 퇴직자가 아닌 경우 친적행사에만 방문할 수 있었다."
  (2) "독일교회가 독일통일에 얼마나 공헌했는가? "라는 질문에 우테 카스파스 선생님은 "동독교회의 가장 큰 공헌을 동독정부시스템의 종료"라고 말했습니다.
  (3) 두 국가 통일 과정에 대한 질문에는 "동독 국민들은 통일이후 큰 두려움과 본인이 가지고 있었던 정체성, 자유에 대해 자문하게 되었고, 동독이 서독에 속국이 되지 않나 염려했다. 통독이후에는 동독의 사회규칙, 법, 동독의 모든 것이 사라졌다. 동독에서 배울점까지 사라진 것은 아쉽다."
  (4)  통일이후 20년이 지난 현재의 모습에 대한 질문에는 " 현재 동독이 인구가 많이 감소했고 공장 학교도 문을 닫았다. 모든 사람들이 서독에 일자리를 얻기 위해 노력했고, 동독 실업률을 높아졌다. 젊은 사람들의 분노는 가끔 폭력으로 표출되기도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우테 카스파스 선생님은 "어떻게 하면 독일의 통독과정에서 한 잘못을 하지 않고 한국에서 통일을 이룰 것인가 생각해 보았다. 통독의 어려움 중에 가장 큰 것은 자본주의였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더 갖은 사람이 부족한 사람에게 줄 수 있는 마음이다."라는  말로 발표를 마쳤습니다.

 무엇이 우리를 평화롭게 하는가? - 티베트 여성의 삶
 (대전평화여성회 일상의평화센터위원 홍미옥)

 홍미옥 대전평화여성회 회원은 가족들과 함께 인도와 티베트 등 몇몇 나라를 돌아본 경험을 바탕으로 한 소감과 평화에 대한 생각들을 차분하게 발표해주었습니다. 우선 홍미옥 회원은 인도의 최하층천민이 살고 있는 달리치마을에서 '참새들의둥우리'라는 공동체를 방문했을 때 느꼈던 점과 여성의 경제력 향상을 위해 작은 돈을 저축하도록 돕는 미라클 뱅크 이야기를 해주고, 이들 생활이 힘들어도 낙천적인 생활방식과삶의 태도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고 소개해주었습니다. 또한 티베트 임시정부가 있는 메크로도를 방문했을 때 티베트 남성들이 모두 티베트 독립시위에 앞장서기 때문에 가정경제 책임을 떠안은 티베트여성들은 또 다른 폭력을 노출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그 곳에서 만나 한국인 여성이 봉제를 배우고 가르치며 티베트 여성의 자활을 돕고 있는 것에 감동을 받았으며, 사랑과 평화를 느낀 여행지로써 독일의 임스 하우젠 공동체를 소개하며 이 공동체에 머무르며 이방인라는 생각을 전혀 들지 않았고 평화로운 분위기와 친절한 사람들을 만나 감사하고 이런 만남 자체가 축복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외국에서 나그네로 지내다보니 낯선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고 이런 나그네의 경험이 우리나라에 이주노동자로 와 있는 외국인들에게 관심을 갖게 되었다면서 평화와 행복은 작은 것에서 시작됨을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끝을 맺었습니다.

 짧은 토론! 긴~ 여운

 세 분의 발표가 끝나고 예정되었던 휴식시간도 마다하고 바로 토론으로 이어졌습니다.  송인겸 회원은 평화는 지식인들의 전유물이 아니므로 쉬운 말로 했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김조년 사회자는 전적으로 동감한다는 뜻을 표현했습니다.  우테 카스파스 선생님이 그동안 해 온 평화활동을 소개해달라는 질문에 AVP 평화훈련은 자기가 갖고 있는 지위 학력 종교 등을 내려놓는 훈련이며, 이 훈련은 처음에 교도소에 수감된 사람들을 위한 평화훈련으로 시작되었고, 이 평화훈련의 가장 기본적인 것은 누구에게나 있는 자기 안의 빛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끝으로 홍미옥 회원에게는 최영민 회원이 어떻게 가족이 그 긴 시간동안 여행이 가능했는지 계기가 궁금하다는 질문과 김정화 회원이 작년 불거진 기독교 단체의 무리한 선교활동으로 인한 기독교인 납치사건을 이야기하면서 선교를 위한 목적이었는지 질문했습니다.이어 홍미옥 회원은 남편 분이 목회활동을 해서 같이 갈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며 무리수를 두는 기독교인도 있지만 그들의 생각과 문화 종교까지도 그대로 인정하며 도와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말로 평화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한번 되새기게 했습니다.
                                                                                                             작성자: 최영민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