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50여개 국가에서 진행 중인 평화훈련 프로그램이 조만간 한국에서 시작된다. 1995년 미국 뉴욕에서 청소년 재소자 재범 비율을 낮추기 위해 퀘이커 신자들이 개발, 전파된 ‘(가칭)폭력에 대응하는 새로운 평화훈련(AVP·Alternative to Violence Project)’이다. 기독교인 대상의 훈련은 아니지만 이를 진행할 ‘AVP 한국’ 운영위원 대부분이 기독교인이다. 이 중 5명을 서울 연지동 기독교평화센터에서 만나봤다.
- 비폭력평화물결 박성용(52·목사·종교학 박사) 대표와
- 같은 단체 김석봉(41) 간사,
- 대전평화여성회 이종희(59) 대표,
- 평화를여는여성회 갈등해결센터 여혜숙(49) 활동가,
- 기독교평화센터 오상열(46) 목사 등
운영위원들의 공통점은 ‘평화’라는 이름이 포함된 직업을 가졌다는 것이다.
AVP는 독일에서 30여 년간 살며 이를 접한 이대표가 2006년 돌아와 소개하면서 한국에 처음 알려졌다. 이후 독일인 활동가를 국내로 초청해 진행된 입문, 심화, 전문가 과정을 통해 이들 운영위원을 비롯한 14명이 지난해 말 활동가 자격을 얻고 ‘AVP 한국’을 열었다.
AVP는 쉽게 말해 일상생활과 대화 속 폭력을 일깨우고 자존감과 협동 및 의사소통 능력을 높이는 훈련이다. 활동가 3∼5명을 포함, 총 20명 미만 단위로 진행된다. 특징은 가르치고 배우는 개념이 없고 참가자들 스스로의 내면에서 자존감과 소통 능력을 찾아내게 유도한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평화 운동을 오래 해왔지만 이 훈련을 경험하니 그동안 누군가를 ‘적’으로 두고 싸우려 해왔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여 활동가는 “일상 속 폭력에 대한 감수성이 예민해진다”고 전했고 김 간사는 “가정과 직장 등에서 갈등을 대면할 때 유연하게 헤쳐 나갈 수 있게 된다”고 장점을 전했다. 물론 훈련을 받는다고 갑자기 180도 달라질 수는 없다. 그러나 이들은 “신앙생활에서 ‘영의 눈이 뜨이는’ 것처럼 폭력에 대한 태도가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특히 오 목사는 “구원받은 후 삶에서 달라진 모습을 원하지만 일상적 갈등 앞에서 어려움을 겪는 기독교인들에게 추천하고 싶다”고 했다.
오는 5월과 8월 각 2박3일 과정으로 국내 활동가가 진행하는 훈련이 처음 진행된다. 장소 미정. 그밖에도 8∼14단위 그룹은 활동가를 요청해 별도의 훈련을 받을 수 있다(02-312-1678).
황세원 기자
AVP는 독일에서 30여 년간 살며 이를 접한 이대표가 2006년 돌아와 소개하면서 한국에 처음 알려졌다. 이후 독일인 활동가를 국내로 초청해 진행된 입문, 심화, 전문가 과정을 통해 이들 운영위원을 비롯한 14명이 지난해 말 활동가 자격을 얻고 ‘AVP 한국’을 열었다.
AVP는 쉽게 말해 일상생활과 대화 속 폭력을 일깨우고 자존감과 협동 및 의사소통 능력을 높이는 훈련이다. 활동가 3∼5명을 포함, 총 20명 미만 단위로 진행된다. 특징은 가르치고 배우는 개념이 없고 참가자들 스스로의 내면에서 자존감과 소통 능력을 찾아내게 유도한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평화 운동을 오래 해왔지만 이 훈련을 경험하니 그동안 누군가를 ‘적’으로 두고 싸우려 해왔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여 활동가는 “일상 속 폭력에 대한 감수성이 예민해진다”고 전했고 김 간사는 “가정과 직장 등에서 갈등을 대면할 때 유연하게 헤쳐 나갈 수 있게 된다”고 장점을 전했다. 물론 훈련을 받는다고 갑자기 180도 달라질 수는 없다. 그러나 이들은 “신앙생활에서 ‘영의 눈이 뜨이는’ 것처럼 폭력에 대한 태도가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특히 오 목사는 “구원받은 후 삶에서 달라진 모습을 원하지만 일상적 갈등 앞에서 어려움을 겪는 기독교인들에게 추천하고 싶다”고 했다.
오는 5월과 8월 각 2박3일 과정으로 국내 활동가가 진행하는 훈련이 처음 진행된다. 장소 미정. 그밖에도 8∼14단위 그룹은 활동가를 요청해 별도의 훈련을 받을 수 있다(02-312-1678).
황세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