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05

알라딘: [전자책] 나는 심플하게 살기로 했다 : 100세 시대를 준비하는 40대 기억력 수업



알라딘: [전자책] 나는 심플하게 살기로 했다 : 100세 시대를 준비하는 40대 기억력 수업


나는 심플하게 살기로 했다 : 100세 시대를 준비하는 40대 기억력 수업 - 100세 시대를 준비하는 40대 기억력 수업
스가와라 요헤이 (지은이),하진수 (옮긴이)북로그컴퍼니2017-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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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13,000원 11,700원 (650원)
전자책정가
9,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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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페이지수 216쪽
가능 기기 : 크레마 그랑데, 크레마 사운드, 크레마 카르타, PC,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폰/탭, 크레마 터치, 크레마 샤인
ISBN : 9791187292517


책소개
<나는 심플하게 살기로 했다>는 이처럼 획기적이고도 반가운 주장을 담은 책이다. 작업치료사로서 오랜 기간 뇌의 재활과 뇌 활성 연구를 해온 저자는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마흔 이후 변화하는 뇌의 시스템과 기억법에 대해 구체적인 사실을 알려준다.
1장과 2장에서는 기억법이 달라져야 하는 이유와 근거, 바로 활용해볼 수 있는 7가지 기억법을 설명한다. 3장에서는 즉시 기억력 좋아지는 5대 생활 법칙 15개 요령을, 4장에서는 ‘기억’과 관련된 실질적인 고민 7가지의 해결법을 제시한다. 5장에서는 마흔의 기억법이 가진 잠재력에 대한 긍정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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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 100세 시대를 준비하는 40대 기억력 수업

1장 머리가 아닌 몸으로 기억하라
당신이 자꾸 깜박하는 까닭
몸으로 외우면 절대 잊지 않는다
배운 것은 바로 써먹는다
새로운 도전을 실수 없이 해내려면
칼럼 _ 몸으로 기억하게 가르치는 법

2장 복잡한 세상, 효과적으로 기억하라
쓸데없는 정보를 차단한다
기억하려면 먼저 잊어야 한다
잊기 위해 적는다
‘두 번째 기억’을 남긴다
기억해야 할 것은 소리 내어 말한다
싫은 기억은 좋은 기억으로 수정한다
이상적으로 상상하고 행동하고 잔다
칼럼 _ 끝없이 이어지는 근심 걱정 차단법

3장 즉시 기억력 좋아지는 5대 생활 법칙
시간의 법칙
⁕ 9시에 기억하고 16시에 잊는다
⁕ 낮잠도 전략적으로 잔다
⁕ 자정 이후까지 깨어 있지 않는다

장소의 법칙
⁕ 책상에 쓸데없는 물건을 두지 않는다
⁕ 싫은 장소에서 가슴 설레는 이야기를 한다
⁕ 좋은 생각이 나지 않을 때는 화장실에 간다

수면의 법칙
⁕ 중요한 것은 잠들기 직전에 외운다
⁕ 일기는 '아침'에 쓴다
⁕ 악몽도 기억 향상에 필요하다

식사의 법칙
⁕ 공복일 때 기억력이 좋아진다
⁕ 식사로 뇌의 리듬을 바로잡는다
⁕ 씹을수록 기억력이 좋아진다

언어의 법칙
⁕ 기억의 카테고리들을 잇는다
⁕ 기억에 ‘말의 태그’를 단다
⁕ 말을 제대로 끝맺는다

칼럼 _ 집중력의 시작, 4분 30초

4장 상황별 기억 법칙
얼굴과 이름을 잘 못 외울 때
읽은 내용을 잘 기억하고 싶을 때
아이디나 비밀번호를 잘 못 외울 때
수집한 정보를 잘 못 활용할 때
길을 심하게 헤맬 때
긴장해서 머릿속이 하얘질 때
꼭 남기고 싶은 기억이 있을 때
칼럼 _ 자신이 습득한 요령을 남에게 어떻게 가르칠까

5장 당신 뇌의 잠재력을 믿으라
정보의 양으로 정신력을 관리한다
모른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 강하다
메타 기억을 단련해 미래를 읽는다
최고의 성과를 내는 비결

에필로그 / 기억은 미래를 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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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P. 16 뇌는 이렇게 중요도와 상관없이 모든 기억을 뒤죽박죽 보관하는데다가 용량에도 한계가 있다. 그 어떤 노력을 한다 해도 뇌의 기억 용량을 늘릴 수는 없다. 마구 욱여넣은 기억이 일정한 양을 넘어서버리면, 그때부터는 아무리 애를 써서 외우려고 해도 조금도 머릿속에 들어가지 않는다.
앞에서 말했듯이, 중요한 일을 떠올릴 때는 ‘... 더보기
P. 18 뇌는 중요한 기억과 그렇지 않은 기억을 따로따로 저장하지 않는다. 한데 뒤섞어 저장한다. 그리고 그렇게 저장된 기억으로 가득 차면 뇌는 더 이상 새로운 기억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그러니 뇌에 여유 용량을 만드는 것이 잘 기억하는 첫걸음이다.
뇌에 여유 용량을 만들려면 ‘머리의 기억’을 ‘몸의 기억’으로 바꿔야 한다. 새로... 더보기
P. 46 앞에서도 말했다시피, 지금 우리가 신경 써야 하는 것은 얼마나 많이 기억하느냐가 아니다. 몸과 머리가 익힌 것을 얼마나 제대로 활용해 성과를 올리느냐가 중요하다. 아직도 자신을 시험 전날 밤, 암기 과목을 달달 외우는 학생이라고 착각하면 곤란하다.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만 골라서 기억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이해하고, 뇌에... 더보기
P. 61 사람의 뇌는 말을 하면서 동시에 구체적으로 몸을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예행연습을 한다. 그렇게 머릿속으로만 예행연습을 해도 몸은 실제 행동과 똑같이 받아들인다. 그래서 실제로 몸을 움직일 때는 두 번째로 하는 일처럼 능숙하게 할 수가 있다.
다시 말해 소리 내어 말하는 것은 ‘몸의 기억에 대한 예행연습’이라고... 더보기
P. 83 하루 중 기억력이 가장 좋아지는 시간은 잠자리에서 일어난 지 3시간 뒤와 10시간 뒤다. 오전 6시에 일어난다면 오전 9시와 오후 4시에 기억력이 가장 좋아진다. 그리고 이때는 일반적으로 직장인들이 출근해서 하루 업무를 시작하는 시간과 일과를 마무리하기 위해 마지막으로 힘을 내는 시간일 것이다.
이 소중한 시간에 뭘 하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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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스가와라 요헤이 (菅原洋平)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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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저명한 작업치료사. 국제의료복지대학교를 졸업하고 민간병원 정신과에서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거나 발달과정에서 장애를 입은 환자가 스스로 일상생활을 해나갈 수 있게 돕는 정신작업치료사로 활동했고 국립병원에서 두뇌 재활 전문 치료사로 일했다.
두뇌 기능을 활용한 인재 개발 플랜 유크로니아㈜를 설립, 베슬리 클리닉(besli.jp)에서 수면장애를 진료하는 한편, 텔레비전 매체와 잡지, 기업 연수, 전국 강연 등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수많은 연구 결과와 치료 사례를 통해 몸과 뇌의 리듬, 사회생활의 리듬을 일치시키면 작업 효율이 높아지고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고, 그 내용을 책으로 정리했다. 《일 잘하는 사람의 두뇌 리듬》은 다양한 현장에서 활용하고 있는 시간 사용법을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일본에서 베스트셀러가 된 《굿바이, 나른함》《나는 심플하게 살기로 했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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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일 잘하는 사람의 두뇌 리듬>,<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나는 심플하게 살기로 했다> … 총 7종 (모두보기)

하진수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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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자대학교에서 문예창작과 언론영상학을 복수 전공했다. 졸업 후 편집과 기획 일을 하다 번역의 매력에 빠져 바른번역 일본어 출판번역 과정을 수료한 뒤, 일본 도서 기획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역서로는 『최고를 만드는 하루 사용법』, 『어중간한 나와 이별하는 48가지 방법』, 『나는 심플하게 살기로 했다』, 『크리티컬 씽킹』, 『논어로 망한 조직, 한비자로 살린다』, 『경쟁의 법칙』, 『회사에서 잘 나가는 중간의 기술』, 『돈을 좋아하는 사람 돈이 좋아하는 사람』, 『라멘이 과학이라면』 등이 있다.


최근작 : … 총 44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왜 아무리 외워도 머릿속에 남지 않을까?
왜 아무리 생각해도 기억이 안 날까?
기억력 걱정하기 시작하는 40대를 위한 책!!

인간의 수명이 100세까지 늘어난 현대 사회에서 마흔은 아직 가능성이 많은 나이다. 더 공부해서 직업이나 미래를 바꿀 수도 있고, 현업에서도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활발히 일할 수 있다.
그런데 넘치는 의욕과 달리 40대에 접어들면 스스로 위축되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다. 맘처럼 따라주지 않는 기억력 때문! 업무 관련 책을 열심히 읽어도 머리에 남는 게 없고, 자기계발을 위해 학원에도 다녀보지만 돌아서면 대부분 잊어버린다. 이럴 때 대부분은 나이 탓을 한다. “옛날엔 한 번만 읽어도 다 외웠는데, 이제 머리가 굳었나 봐.” “나이를 먹긴 먹었나 보네.” 하면서.
그러나 나이 때문에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기억력을 ‘암기력’으로 착각하고 여전히 10대, 20대 때처럼 무조건 외우려고만 하는 우리의 습관이다. 나이에 맞게 ‘기억법’을 바꿔주면 50대, 60대 이후에도 기억력에 아무 문제가 없다.
<나는 심플하게 살기로 했다>는 이처럼 획기적이고도 반가운 주장을 담은 책이다. 작업치료사로서 오랜 기간 뇌의 재활과 뇌 활성 연구를 해온 저자는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마흔 이후 변화하는 뇌의 시스템과 기억법에 대해 구체적인 사실을 알려준다.
1장과 2장에서는 기억법이 달라져야 하는 이유와 근거, 바로 활용해볼 수 있는 7가지 기억법을 설명한다. 3장에서는 즉시 기억력 좋아지는 5대 생활 법칙 15개 요령을, 4장에서는 ‘기억’과 관련된 실질적인 고민 7가지의 해결법을 제시한다. 5장에서는 마흔의 기억법이 가진 잠재력에 대한 긍정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정보 단식’과 ‘몸의 기억’을 활용하라!
기억법을 바꾸면 미래가 달라진다!!

이 책에서 특히 많은 이들이 공감하는 것이 바로 1~2장에서 다루는 ‘정보 단식’.
우리는 원하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나 쏟아지는 정보에 노출되어 있을 뿐 아니라, 빠르게 변하는 정보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면 도태된다는 불안감마저 느끼며 살고 있다. 그러나 뇌의 용량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이것저것 다 집어넣다 보면 어느 순간 용량 초과로 더 이상 아무것도 저장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린다. 따라서 의식적으로 정보를 차단하고 비워내는 작업이 필요하다. 즉, 100세 시대를 준비하려면 일단 머릿속부터 심플하게 리셋해야 한다는 얘기.
이렇게 뇌에 여유 용량을 만들었으면 앞으로 기억할 중요한 정보들은 ‘몸의 기억’으로 저장해 뇌가 차지하는 용량을 줄여주라고 한다. 무조건 읽고 외우는 방식의 ‘암기’가 머리의 기억이라면, 몸의 기억은 습득한 정보를 몸으로 직접 활용해봄으로써 ‘근육의 움직임’에 저장하거나 청각, 시각 등의 감각기관을 활용해 기억하는 것을 말한다.
몸의 기억은 뇌 용량을 거의 차지하지 않을 뿐 아니라, 평생 절대 잊히지 않으며 다시 기억해내기도 쉽고 응용하기도 쉽다는 장점이 있다.

즉시 기억력 좋아지는 5대 생활 법칙 대공개!
시간, 장소, 수면, 식사, 언어의 습관만 바꿔도
기억력에 자신이 붙는다!

사람은 습관의 동물이다. 오랫동안 지속해온 작은 습관이 지금의 우리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먹고, 자고, 일하고, 말하는 사소한 습관이 기억력을 점점 나쁘게 만들기도 하고, 좋아지게 만들기도 한다. 이 책에서는 누구나 매일 접하는 5가지 생활 법칙을 조금 바꾸는 것만으로 ‘즉시’ 기억력을 높일 수 있다고 말한다. 그 원리는 ‘머리의 기억’과 ‘몸의 기억’을 적절히 활용하는 15가지 요령에 있다.
예를 들어, 우리 몸에는 ‘체내 시계’라는 시스템이 있어서 이 스케줄을 잘 이용하면 뇌와 몸의 능력을 더 잘 활용할 수 있다고 한다. 새벽 6시에 일어나는 직장인의 경우 기상 후 3시간 뒤인 9시에 기억력이 가장 활발하므로, 이 시간대에 창의적인 일을 해야 한다. 또한 기상 후 18시간이 지나면 기억력이 급속히 떨어지므로, 그 전에 잠자리에 들라고 한다. 이 외에도 잠을 자는 동안 ‘기억의 최적화’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 뇌를 활용해 ‘뇌의 여유 용량’을 늘리고, 꼭 기억해야 할 중요한 것들을 잘 외우는 법, 뇌의 활동을 돕는 식사법, 뇌의 기억을 몸의 기억으로 바꾸는 언어의 습관 등을 자세히 다룬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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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심플하게 사는 것에 초점이 아니기에 읽어보고 싶어요!
페넬로페 2017-02-20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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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할수도 없는 일들을 깜박하고,슬쩍 두려움이 등 뒤로 으스스 밀려온다,나 정말 아직 괜찮은걸까 꼭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용기를 내서 말이다..
inpola 2017-02-20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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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깜빡깜빡하는 요즘..농담으로 알츠하이머 아니냐고 우스갯소리로 하지만..
너무많은 정보의 홍수속에 정말 중요한것들을 잊지않고 기억하는 법이 절실한 요즘.. 이책이 도움이 될것같습니다~~

acacia84 2017-02-19 공감 (0) 댓글 (0)

마이리뷰
     

할아버지 위해 6년간 ....... "그의 글 지키고 싶어" > 자유게시판 | 바보새함석헌

할아버지 위해 6년간 ....... "그의 글 지키고 싶어" > 자유게시판 | 바보새함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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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할아버지 위해 6년간 ....... "그의 글 지키고 싶어"
작성자 바보새 19-01-03 14:54 조회295회 댓글0건


할아버지 위해 6년간 무보수 작업... "그의 글 지키고 싶어"
[인터뷰] '함석헌문집' 전자책 42권 펴낸 함석헌 선생 외손자 정현필씨
19.01.01 21:57l 김성수(wadans)

함석헌기념사업회 사무국장 시절, 함석헌의 차남 우용씨, 며느리 양영호씨, 외손자 정현필씨(오른쪽부터). ⓒ 정현필

지난 2009년 <함석헌저작집> 30권이 세상에 나왔다. 이 저작집은 지난 1980년대 발간된 <함석헌전집> 20권을 증보해 30권으로 발간한 것이었다. 하지만 저작집에 오류가 상당수 발견돼 함석헌기념사업회에서 한길사에 판매금지를 요청했다. 그 후 한길사와 함석헌기념사업회는 수차례 회의 끝에 저작집 30권 판매를 중지하고 책방에서 모든 책을 회수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그동안 함석헌(1901~1989) 사상에 목말라 있는 독자들 중엔 기존 전집과 저작집이 절판, 판금돼서 시중에서 아예 구할 수 없다는 불만이 많았다. 그러던 중 지난 2018년 12월 30일 <함석헌문집> 전자책 42권이 세상에 나왔다. 이 문집을 펴낸이는 함석헌 선생의 외손자이자 주캐나다 동포 정현필씨다.

정씨는 한국에 있을 때 많은 질문을 받았다. "함 선생님을 공부하려 해도 책을 구할 수 없다, 언제 전집이 나오느냐?" 그래서 그는 지난 2013년부터 자신이 캐나다에서 운영하는 'ssialsori.net'에 함석헌 선생의 글을 모두 공개하고 있다. 함석헌의 글을 접하기 원하는 독자는 누구든지 방문해 볼 수 있다. 특히 함석헌을 연구하는 학자나 공부하는 학생에게 정씨는 제한적으로 이번에 그가 만든 <함석헌문집> 전자책을 공개하고 있다.

기자가 이런 정씨에게 물었다. "함석헌 할아버지의 어떤 면이 그렇게 좋아서 지난 6년간 무보수로 이런 엄청난 일을 했나?"

"지난 1985년 나는 위급한 심장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 당시 함석헌 할아버지는 수술 중인 나를 위해 몇 시간을 기다리시면서 수술이 잘 끝났다는 소식을 듣고 '저 애는 부활했다'고 말씀했다.

지난 1986년 캐나다로 이민왔다. 2년 후인 1988년 할아버지가 병환으로 입원했을 때 한국의 병원에서 뵈었다. 당시에는 정신이 분명하지 못한 상태였는데, 나를 보고 알아보셨다. 첫마디가 '현필이 너 뭘 할래?'라고 하셨다. 그 두 말씀은 지금까지 나를 사로잡고 있다. 할아버지를 통해 내게 주시는 하늘의 소리라 믿는다. 그 두 말씀 때문에 여기까지 왔다. 그렇게 밖에는 설명할 길이 없다. 앞으로도 내가 해야 할 일이다."

결국 그는 할아버지 함석헌이 손자인 그에게 한 말, '저 애는 부활했다'와 '현필이 너 뭘 할래?'에 사로잡혀 지난 6년간 혼자 힘으로 <함석헌문집>을 만들기 위해 온몸으로 씨름한 것이다.

함석헌 주변에는 기라성 같은 교수, 박사, 변호사 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그동안 감히 내로라하는 학자들도 하지 못했던 <함석헌문집> 42권을 아이러니 하게도 자영업자 생활인인 그가 세상에 내놓은 것이다.

그가 보내 준 자료를 읽어 봤다. 각고의 정성을 곳곳에 느낄수 있었다. 그는 지난 2007년부터 2012년까지 한국에 잠시 돌아와 함석헌기념사업회에서 사무국장으로 일하기도 했다. 다음은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정 선생과 이메일로 인터뷰한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할아버지의 글,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최근 정현필 선생이 펴낸 <함석헌문집> 전자책 중 일부ⓒ 정현필

- 전자책을 만드는 데 무려 6년이 걸렸다. 처음에 이 책을 만들기로 마음먹은 동기가 무엇인가.
"지난 1986년 캐나다로 이민와 자영업을 하다 1999년부터 캐나다에서 함 선생님에 대한 웹사이트를 운영했다. 이일이 인연이 돼 지난 2007년 함석헌기념사업회 이문영(1927~2014) 이사장의 부름으로 그해 서울로 나가 함석헌기념사업회 사무국장으로 일을 하게 됐다. 그때 서울을 나갈 때는 기념관 (건립)을 생각했다. 그래서 일을 시작하면서 관련 자료를 모으기 시작했다.

지난 2009년 한길사에서 <함석헌저작집> 30권을 출판했다. 그러나 출판 과정에서 함 선생님의 글이 원문과 다른 오류가 있음을 알게 돼 판매를 중지하는 일이 일어났다. 그때부터 함석헌기념사업회에서 함 선생님의 전집을 새로 출판해야 한다는 뜻이 모아졌다.

그동안 자료실을 만들어 관련 자료들을 다양하게 모아 놓은 것과 각 도서관과 중고책방을 뒤져 함 선생님의 글을 찾았다. 또 자료 중에 있는 녹음테이프를 녹취해 출판을 위한 기본 자료들을 갖추기 시작했다. 사무국장으로 일을 시작할 때는 함 선생님 기념관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여러 자료를 모으던 중, 한길사에서 출판된 저작집이 잘못되는 것을 보면서 그때 생각을 고쳤다.

유품이나 전시하는 기념관보다는 함 선생님의 정신이 지켜지고 살아나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생전에 남기신 글이 온전히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집을 새로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며 이 일을 시작했다.

그러던 중에 이사장이 다른 분으로 바뀌면서 사무국장 일을 더 이상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 자료실에 모아진 함 선생님의 글과 녹음자료 등을 컴퓨터 파일로 준비하여 지난 2012년 캐나다로 돌아와 개인적으로 전집 작업을 계속했다. 지난 2016년에 전집출판을 위해 작업된 것을 가지고 한국을 방문해 함석헌기념사업회에 전집출판을 해야 한다는 의사를 전했다. 하지만 기념사업회 사정으로 이 일이 진행 못됐고 나는 다시 캐나다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돌아와서 계속해 전집 출판을 위해 편집을 했고, 지난해 12월 전자책 42권을 완성했다. 책을 한 권씩 만들어서 내가 운영하고 있는 바보새함석헌(ssialsori.net) 웹사이트에 공개해 함석헌 선생을 연구하는 분들에게 부분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자유와 평등을 생활로 가르치신 분"


80년 대 함석헌ⓒ 정현필

- 어려서부터 보아온 외할아버지 함석헌은 어떤 분이었나? 특별히 생각나는 에피소드 몇 가지를 소개하면?
"손주들에게는 남들과 같은 할아버지는 아니었다. 멀리 떨어져 계시는 분이었다. 항상 주위에 찾아오시는 분들이 많았고 그래서 우리 손주들은 정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

그래서 그저 멀리 떨어져 계신 분으로만 알고 있었다. 화를 내거나 손주들에게 혼을 내는 일은 없었다. 화를 낸다는 것은, 글 쓰실 때 아이들이 떠들면 조용히 하라는 정도였다. 언젠가 미국에 사는 누님과 대화 중에 '우리는 할아버지에게 특별한 가르침을 받은 것은 없으나 할아버지는 그분의 삶으로 우리에게 많은 것을 주셨다'는 말을 하면서 한 예를 들었다.

교회의 여러 어른들과 어떤 자리에서 지난 50~60년대 옛날이야기를 하던 중이었다. 남녀평등에 대한 대화를 하다가 '할아버지네 집에서는 찾아온 손님이나, 아이들이나, 여자나, 일하는 가정부 아주머니나 모두 한 밥상에 할아버지와 함께 둘러앉아 같이 식사를 했다'고 했는데, 그 말에 놀라는 분들이 있었다고.

그때까지도 어른과 아이들은 구별되고, 남자와 여자, 주인과 일하는 분들은 같은 밥상을 쓰지 않았다고 하면서 놀랍다고 했다 한다. 그때 누님 말은, 우리는 그런 것이 아주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자라왔는데 그런 것이 할아버지가 우리에게 남겨주신 큰 선물이라고 했는데 그런 점에서는 나 또한 같은 마음이다. 그때는 멋모르고 자랐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삶을 통해 우리를 가르치셨다. 할아버지는 자유와 평등을 생활로 가르치신 것 같다."

- 이 책을 만드느라 고생이 많으셨다. 다만 아쉬운 것은 평소 함 선생님이 우리말 쓰기 운동을 많이 하셨으니 제목을 우리말로 하면 더욱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요즘 젊은이들은 한문을 잘 모른다. 굳이 한문을 쓸 경우 우리말 뒤에 괄호로 표기하면 젊은이들이 더욱 쉽게 함 선생님 글에 접근 할 수 있지 않을까?
"전집의 제목을 만들 때 고민을 했다. 우선 1980년대 <함석헌전집>과 2009년 <함석헌저작집>과는 구별돼야 했기 때문이다. '信天翁咸錫憲文集'이라 했는데 특별이 한자를 쓴 것은 별 뜻이 없다. 전집, 저작집이란 말을 다시 쓸 수는 없었다. 그래서 문집(文集)이라 했다. 함 선생님의 호가 신천(信天)이어서 신천을 넣자고 하다 보니 한자표기가 됐다.

그러나 책 내용은 한자를 모르는 젊은이들을 위해 한글로 표기를 했고 한자를 표기해야 하는 경우는 괄호를 사용했다. 함 선생님의 글은 1930~1950년대에는 한자 표기가 많은데, 그 이후는 동양고전이 아닌 경우는 모두 한글을 쓰셨다."

"다양한 할아버지의 글을 발로 뛰면서 새로 찾아냈다"


정현필 선생이 운영하는 ssialsori.net 웹페이지. 이곳에서 <함석헌문집>을 볼 수 있다. ⓒ 정현필

- 이번의 <함석헌문집>과 기존의 <함석헌전집>, <함석헌저작집>과의 가장 주목할 만한 차이점은 무엇인가? 또 전집과 저작집에도 포함되지 않은, 미처 수록되지 못한 글이 이번 문집에 상당수가 있다고 했는데 그러한 글은 주로 어떠한 글인지? 또 왜 그런 함석헌의 글이 기존의 전집과 저작집에는 수록되지 못한 것인가.
"<함석헌문집>은 평균 350쪽 분량의 책 42권으로 되어 있다. 양을 보면 바로 알 수 있는 것은 기존 전집이나 저작집에 수록이 되지 않은 글이 상당량이 있다. 기존의 전집이나 저작집엔 초기 함 선생님이 <성서조선>에 발표하신 글 중에 몇 개가 빠져 있고, 김교신 선생님의 글을 함 선생님 글이라 해서 전집과 저작집에 수록하는 실수를 하고 있다.

또한 옛글자인 깉다('남다'라는 뜻)를 잘못 표기하는 경우가 여러 곳에 나온다. 논리(論理)를 윤리(倫理)로 잘못 표기하는 편집에 실수가 여러 곳에 있고, 1970년대 <씨알의 소리>에 발표한 글은 당시 정권에 의해 삭제된 부분을 살리지 않고 그대로 낸 경우도 있다. 새로 찾은 시, 새로 찾은 좌담, 특히 1963년 7월 <사상계> 주최 귀국강연회 원문은 어디에서도 없었는데 녹음강연을 구해 녹취 후 이번 문집에 수록했다.

그 외에 외국 방문 중 현지에서 강연하신 녹음을 구해 녹취 후 수록했고, 신문이나 잡지에 투고하셨던 글도 새로 찾아 수록했고, 중앙신학에서 요한복음 강의하신 내용도 녹취해 3권 분량으로 수록했다. 또 출판사가 자의로 고쳐 편집한 내용을 가능하면 발표하셨던 초고대로 복원해 원문을 훼손시키지 않는 방향으로 편집했다.

함 선생님과 서신을 나누신 분들이 편지를 기증해 많은 양의 편지가 이번 문집에 수록돼 기존의 한 권에서 두 권으로 편집했다. 또한 한국에 있을 당시 국회도서관, 국립도서관, 대학도서관등 주요 도서관을 검색해 다양한 함 선생님의 글을 발로 뛰면서 새로 찾아냈다. 아직도 미처 찾아내지 못한 함 선생님의 글이 남아 있으리라 생각한다."

"함석헌은 어느 한 단체의 함석헌이 아니다"


정현필 선생, 부인과 함께ⓒ 정현필

- 이 전자책을 종이책으로도 출판하면 독자들을 위해 더욱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 전자책을 종이책으로도 출판할 계획은 없는지?
"이 전자책을 만든 이유는 최종적으로 종이책을 출판하기 위해서다. 위에서 잠깐 언급했듯이 함석헌 선생님은 어느 한 단체의 함선생님이 아니다. 이제는 흩어져 있는 단체들이 뜻을 모아 총력을 들여서 이 전집 작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이 일을 몇 년간 해온 목적은 이 자료가 기초가 돼 전집 출판에 밑거름이 되기를 원했기 때문이다.

편집 작업을 해오면서 느낀 점은 지난 2009년 한길사에서 출판된 저작집의 오류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다. 함 선생님의 글이 지켜지고 후세에 전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출판될 모든 함석헌 선생의 글에 '표준 기준서'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연구하는 학자들이 편집위원회를 구성해 책을 출판할 때에 따라야 하는 여러 기준을 세우고 잘못된 부분을 바로 세우고 변질되지 않게 잘 지켜내는 기준서를 준비하여 이에 따라 전집이 출판돼야 한다. 이 일을 위해 내가 만든 '전자책'과 '연대별 목록', '전집-저작집-문집 비교목록' '함 선생님 고유 어휘사전'등이 이 기준서를 만드는 기초자료로 사용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일들이 이루어지기를 원해 2019년 2월에 전집 출판을 목적으로 한국 방문을 계획 중이다. 지금 현재는 어떻게 일을 진행할지 아무 계획도 없고 이에 따르는 재정도 전혀 없다. 함께 일을 할 동지도 없다. 그러나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부딪쳐 보고자 한다."

- 함석헌기념사업회에서는 지난 2010년부터 함석헌전집을 다시 출판해야 한다는 뜻을 세웠으나 지금까지 전혀 진행을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참 안타깝고 가슴 아프다.
"나를 포함 그 누구도 함석헌 선생님의 모든 것을, 전체를 완전하게 알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한고 생각한다. 이제 선생님을 따르는 모든 분들이 그런 점을 인정하고 자기만이 진정한 제자라는 오류에서 벗어나 힘과 뜻을 합쳐서 그분이 말씀하신 씨알을 말로만 하지 말고 삶으로 살아내기를 희망한다. 사심(私心)을 버리시기를 바란다."

- 지난 6년간 타향에서 혼자 힘으로 이 문집 만들기 작업을 하면서 심한 어려움과 고초가 많았을 것으로 짐작한다. 이 힘든 작업을 하면서 느낀 애로사항과 가장 힘들었던 경험을 몇 가지 소개하면?
"왜 이 전집 출판을 해야 하는지, 왜 중요한지를 이해 못하는 것, 함 선생님을 따르는 제자라고 자칭 말하는 분들이 자료를 소중하다고 꼭 지키고만 있지 그것을 통해 다른 무엇으로 활용할 생각을 못하는 것, 장자 노자 테이프를 녹취해 글로 출판해야 하는데 '형산에 박옥'이라 하며 쳐다만 보고 있는 것 등이 마음 아팠다."

"우리역사 속에서 우리에게 갈 길을 밝혀 보여준 함석헌의 사상"


생전의 함석헌ⓒ 정현필

- 한국에는 지금 함석헌기념사업회, 함석헌학회, 함석헌평화연구소, 씨알사상연구원, 씨알재단 등이 있고 미국에는 함석헌사상연구회 등이 있다. 이런 단체들이 향후 <함석헌문집> 종이책 발간을 위해 지원할 길이 있다면?
"이 일을 하면서 캐나다에 있기 때문에 직접 자료를 찾지 못하는 아쉬움이 너무 많다. 지금이라도 함 선생님과 관련 단체에서 이 점을 고려해서 글을 찾는 일에 적극적으로 시간과 재정을 투자한다면 더 많은 글을 찾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 그리고 서신과 녹음테이프를 대대적으로 홍보해 기증 받으면 더 많은 자료가 나올 것이다.

함석헌기념사업회에 조의영, 조형균 두 분이 기증해 보관하고 있는 노자 장자 테이프는 하루빨리 녹취작업을 해 책으로 출판해야 한다. 함 선생님의 후기사상을 연구할 수 있는 기초자료가 돼야 한다. 함 선생님 관련 여러 단체에서 행하는 어느 행사보다도 이 전집을-노자 장자를 포함-출판해 그분 사상이 온전히 후세에 전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함 선생님이 '뜻으로 본 한국역사'라 하셨을 때 그 '뜻'을 제대로만 이해하고 실천 한다면 못할 게 없다고 생각한다. 그 '뜻'만 모아지면 무슨 일이든 다 이룰 수 있다. '뜻'을 팔 생각은 그만하고 이제는 '뜻'을 세울 때다."

- 21세기 오늘을 사는 젊은 세대가 왜 20세기를 살다간 함석헌의 삶과 사상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가.
"삼사십 년 많게는 오십 년 전에 쓰신 글을 읽다보면 현세대를 놓고 하시는 말씀이란 생각을 많이 했다. 옛날 인류의 조상들이 남긴 고전이 바로 이런 것이 아니겠는가.

우리 역사 속에서 우리에게 갈 길을 밝혀 보여주시는 함석헌의 사상이 가깝게는 남북의 갈등문제, 평화통일, 더 나아서는 인류의 평화에 대해 분명 우리 젊은이에게 주는 메시지가 있다. 함선생님이 말씀하신 '우로 돌아 앞으로!', 그것이 무엇인지 그분의 글을 통해 우리가 역사 속에서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

(* '우로 돌아 앞으로!'는 함석헌의 표현으로 "떨어졌던 자가, 행렬에 '우로 돌아 앞으로'의 명령이 내릴 때는 앞장이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는 뜻. 성경에 나오는 "나중 된 자가 먼저 되고"와 상통하는 의미라 할 수 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ss_pg.aspx?CNTN_CD=A0002500344&PAGE_CD&CMPT_CD&fbclid=IwAR2tBDtLNxSAutU0L-yznaRRNuaR8QNNq5juKTa5ENWmKEJxd6nRg3EYfCM

2019/10/04

다석 류영모의 생명사상

다석 류영모의 생명사상
윤동주


들어가는 말

반생명적인 인명경시(人命輕視)와 환경파괴(環境破壞)등이 우리 사회 안에 만연되어 있는 느낌이다. 이것은 하느님의 뜻을 거스르는 것이고 우리 자신을 파괴하고 마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다석 류영모의 생명사상을 통해 하느님이 우리에게 주신 생명을 유지 본전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하나를 같이 생각해 보도록 하겠다.


1. 류영모의 생명1)체험

류영모의 일생은 전도자로 말씀 사룸이 그의 생명이다. 류영모는 하느님께 뚫린 마음과 사람에게 깊은 믿음을 가지고 살았다. 그래서 그의 속알은 정직이요, 그의 말씀은 진실이다. 그는 '구삼(九三)'2)을 자기의 운명으로 생각했고 생명으로 알고 열심히 살았다.

선생은 67세에 세상을 떠나기로 생각하고 그가 아끼던 김교신이 죽은 다음해 4월25일 다음날을 자기의 죽는날로 정했다. 그 이후 선생은 더욱 정직하고 진실한 삶을 살기 위해 다석일지를 쓰기 시작했다. 다석일지 속에는 시조형식, 한시형식으로 3000수가 있고, 자신의 깊은 생각과 높은 뜻을 한글로 풀이했기 때문에 그 모습이 사뭇 독특하다.3)

류영모의 생명체험은 그의 독특한 언어 표현에서 알 수 있다.

선생은 52세 되던 1월 4일 김교신의 <성서조선>에 "부르신지 38년만에 믿음에 드러감"이란 글을 내었다.

이것을 생명의 첫번 경험으로 계소리라고 했다.

그 후 14년간 '가온소리'가 계속되고 66세가 되는 때에 '제소리'가 시작되었다. '계소리'는 선생의 우주관이요, '가온소리'는 선생의 세계관이요, '제소리'는 선생의 인생관이다.

'계소리'는 천명지위성(天命之謂性)이요,

'가온소리'는 솔성지위도(率性之謂道)요,

'제소리'는 수도지위교(修道之謂敎)라고 할 수 있다.



천명지위성은 무극이태극이고,

솔성지위도란 일음일양지위도이며 바로 이것이 수도지위교다.

'태초부터 함께 계심'이 계소리요,

'올끈이로 생각이오니'가 가온소리요,

'온끝까지 말씀사름'이 제소리다.


사람은 진리를 깨닫고 도에 통하여 생명을 나타낼 수 있다.

한글로는 ㅁ, ㅂ, ㅍ. 이다.

땅에서 물이 올라오고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동화작용을 일으켜 풀이 된다. 사람은 하늘과 땅이 합쳐진 생명의 仁이다. 진리와 도가 통하여 생명이 된다.

류영모는 올끈이4)라고 해서 일일 일식을 시작했다.
일식(一食)과 명상(一坐)은 류영모 선생이 죽기까지 실천한 것이다.
인심을 줄이는 것이 일식이요 도심을 늘리는 것이 명상이다.

인심과 도심의 모순을 통일 하는 것이
유정유일 윤집궐중 즉 자중정(自中正)이다.
이것이 가온소리이다.

가온소리는 십자가의 도로서 매일 실천하는 계율(戒律)이다.
그러나 계율이라고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무위자연(無爲自然)으로 해야 한다.

일식 일좌 역시 무위자연으로 해야 함을 선생은 말하고 있다.
이것들을 간단히 요약하면 '가온찌기 그저 제게로부터'5)이다

또한 선생님에 의하면 요한복음 17장 3절의 하느님을 알고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 영원한 생명이라고 하셨다.

하느님을 '계소리', 그리스도를 '가온소리', 계소리와 가온소리 후에 저절로 나오는 것이 '제소리'다.

이렇듯 말씀이 생명이기에 말씀을 안먹을 수 없다.
먹는 문제는 절대지만 남녀문제는 상대요,
생각하는 것은 절대지만 가르치는 것은 상대다.
절대없이 상대 없고 상대 없이 절대 없다.
그래서 류선생님은 52세에 해혼(解婚)식을 하셨다.

선생님은 맹자의 사상(四象) "일음일양(一陰一陽), 춘하추동(春夏秋冬), 천지수화(天地水火), 인의예지(仁義禮智)"에서 성(性)이라 할 수 있는 인의예지를 다음과 같이 표현한다.

사람이 하늘로부터 받은 바탈(性)은 감성(感性), 오성(悟性). 이성(理性), 영성(靈性)이다 이것을 현대적 언어로 하면 예술, 과학, 철학, 종교라고 할 수 있다. 류영모 선생은 이것을 '환빛', '펴참', '얼뜻', '숨김'이라고 하였다. 선생님은 이에따라 인(仁)의 삶을 '치키티피히'6)라고하셨다. 선생은 인간의 바탈을 꼬끼리7)로 비유하여 설명하시기도 하였다. 그 가운데 숨김8)을 강조하셨는데 숨김(기체생명으로서 보는 생명)은 숨은 생명 김은 영원하여 영원한 생명도 되고, 숨은 은밀 김은 은밀히 숨어 계시는 없이계시는 님도 된다. 또한 숨김을 독수리9)에 비유하여 설명하시기도 한다.

독수리의 몸은 뼈에 바람이 들어가 허공과 하나되어 며칠이라도 떠 있을 수 있는 것을 선생은 빈탕10)과 하나가 되어서 노닐게 된다고 보았다.


2. 생명의 의미

류영모 선생은 생명을 無常生 非常命 生必無常이요, 命是非常이다. 라고 하셨다. 언제나 삶이 덧없어도 목숨 같이만 이라고 하셨다.

목숨은 지성불식(至誠不息)이다.
자면서도 숨을 쉬고 깨면서도 숨을 쉰다.
마찬가지로 말숨은 살아서도 말숨 쉬고 죽어서도 말숨 쉰다.
이 말숨은 생사를 초월하고 유·무의식도 또한 초월한다.

그런데 사람은 이 세상에서 영원히 살겠다고 몸부림치면서

살다 죽는 것은 멸망이지 생명이 아니라고 한다.

사람은 백년을 산다고 해도 3만6천일 숨은 9억번을 쉬고 끝이난다. 사람이 숨을 잘쉬는 것 호흡을 잘 하는 것이 생명이다.

이 호흡은 마치 문처럼 열렸다 닫혔다 하는 것으로 문은 잘 맞고 돌쩌귀는 잘 돌아야 한다. 여기서 잘 돌아야 하는 것을 중(中)이라 했고, 잘 맞는 것을 정(正)이라 했다.

이런 생명있는 사람은 나고 죽어가며 문화로 꽃피우고 있다.



류영모는 중정(中正)을 팽이에 비유한다.

중심을 잘 잡아 돌아야지 그렇지 않으면 쓰러져 무너지고 만다.

언제까지나 돌아가기 위해서는 지상처중(知常處中)하기 위해서는 채찍을 쳐서 돌려야 한다. 하느님의 채찍이 바로 도(道)라고 하며, 자신이 스스로 바로잡는 것은 수신(修身)이며, 자치(自治)이고, 자유(自由)이다.



하느님을 알고 그리스도 안에 있는 것이 지상처중(知常處中)이다. 지상처중은 주인이요 언제나 세상을 이기면 그곳이 천국이다.

생명은 자기를 알고 자기를 이기는 것이 인간생명이다.

또한 생명은 지혜와 사랑과 정직과 진실이다.

생명은 무비(無非)이다. 무는 하늘처럼 큰 것이요, 비는 땅처럼 강한 것이다. 무는 사랑이요, 비는 지혜이다. 정직은 의(義)요, 진실은 인(仁)이다. 여기서 진실은 생(生)이요, 정직은 사(死)이다.



류영모선생의 생명(生命)이란 한시가 있어 소개한다.



생명(生命)



天命是性命 천명은 내 속에 들어와 성명이 되고
革命反正命 혁명은 언제나 정명으로 돌아가자는 것이요
知命自立命 지명은 정신을 일깨우는 것이고
使命必復命 사명은 하느님께로 돌아가자는 것이다.

이것은 하늘에서 와서 땅을 이기고 정신을 일깨워 하늘로 올라가는 것이 생명이다.11)


3. 생명의 내용

류영모 선생은 숨을 우선 목숨과 말숨으로 나눈다.

그러나 목숨과 말숨에는 얼숨12)이 더해진다.

목숨은 기(氣)가 통하고, 말숨은 이(理)가 통하고, 얼숨은 신(神)이 통한다. 인간의 목적은 이 세상을 떠나서 하늘나라로 가는 것인데 하루가 끝나면 잠자는 숨이요, 인생이 끝나면 d안식의 숨이며, 세상이 끝나면 믿음의 숨이다. 이것을 의심할 사람은 없다. 내가 바라는 숨은 영원한 나라의 영원한 숨이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 선생은 매일같이 냉수마찰과 심호흡을 하고 맨손체조와 몸 전체를 마찰한다.

이것을 통해서 선생은 호연지기(浩然之氣)가 꽉 차있는 지강지대(至剛至大)의 기체가 되어야 언제나 쉬지 않고 생각의 숨을 쉴 수가 있다고 하셨다. 즉 육체를 강하게 하는 목숨이 건강해야 생각의 숨인 이치의 숨이 말숨을 깨치게 할 것이다.



말숨은 인간의 근본문제를 해결하는 말씀이다.

그리고 말숨을 통해 아버지를 만나는 것이 성령의 역사다.



말씀을 이루기 위해서 쉬지 않고 생각해야

성(誠)에 도달 할 수 있다.

성에 도달하여 깨어나면 그 때부터 얼숨을 쉬게 된다.

얼숨을 도(道)라고 하고 신통(神通)이라고 하고

일이관지(一以貫之)라고 하고 일음일양이라고 한다.



류선생님이 삶으로 보여주신 것이 바로 '일식, 일언, 일좌, 일인'이었다. 이것이 얼숨의 삶이었으며, 얼숨을 통해서 하루살이를 살았다.

어제도 아닌 내일도 아닌 오늘 하루를 살았다.



하루살이 인생은 죽음으로부터다 라고 하셨다.

인생이 진짜로 깨어나는 것은 죽음뿐이다.

죽음은 '주구음', 주(主)님과 그리스도를 움켜잡는 일이다.

죽음의 과정을 숫자로 표현하였다. "10, 20, 30, 40, 50, 60, 70", "열려 슴을 설어 마라 쉬여 이여 쉬여 이루리라"라고 말하셨다.



그러므로 하늘 숨을 쉬고 천명의 숨을 쉬는 한말씀이 숨김이요 영원한 생명이다.



4. 생명의 보기

류영모 선생은 한글에 애착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24자만 쓰고있는 지금의 한글을 28자로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글은 변증법적 발전으로 된 글자로 'ㅁ ㅂ ㅍ' '물, 불, 풀', 'ㅅ ㅈ ㅊ' '삶, 잠, 참'에 지금은 읽을 줄도 쓸 줄도 모르는 '•   ㅎ ㅎ'등을 다시 변증법적 구조에 맞추어 넣어야 한다고 한다.한글의 근본은 'ㅡ, ㅣ, •'로 'ㅡ'는 세상 'ㅣ'는 세상을 꿰뚫고 곧장 올라가는 정직 고디 신(神), '?'는 하느님 아버지의 사랑 평등과 독립과 박애의 상징으로 본다.

그리고 우리의 자음(子音)을 하느님의 한나신 아들 독생자가 세상을 구원하기 위하여 십자가 위에서 보혈의 꽃피를 흘리는 구원의 메시지로 보았다.



기니 그리스도께서
디리미 십자가 위에서 자기 자신을 제물로 바치는 것
비시이지 보이지 않느냐
치 인류를 치켜올리고
티 인류의 좁은 속을 티워 깨치고
피 진리의 꽃 보혈의 꽃을 피우고
히 무한한 하늘나라에까지 끌어 올린다.

모음(母音)으로는 우주의 어머니이신 한우님이 인류를 부르는 소리라 하였다.

ㅏ ㅑ 아해드아
ㅓ ㅕ 어서
ㅗ ㅛ 와요
ㅜ ㅠ 우흐로
ㅡ ㅣ 세상을 꿰뚫고 곧이 곧장
• 아버지께로 오라

이와같은 하느님 아버지 마음을 그린 모음을 말하였다.



그러므로 자음과 모음을 아는 것은

하느님을 알고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다.

계소리와 제소리로 합쳐진 한글은 그대로 바른 소리(正音)이요

가온소리(中音)이다. 중정(中正)이 생명의 핵심이요 한글은 생명의 글이라는 것이다.



선생은 또한 한글 속에 인류를 구원하는 복음이 있다고 생각했다.13) 그래서 한민족의 사명은 한글을 세계화 하는 일이다.

한글 속에 숨어있는 인류를 구원할 수 있는 거룩한 빛을 찾아내어 인류를 살리는 것이 우리에게 부과된 사명이며, 우리 한글의 구조 속에 인류를 살릴 수 있는 빛과 힘이 있기에 우리의 한글은 산 글이요 영원한 말씀이며 영원한 생명이다. 말씀은 존재의 집이다. 한글은 존재의 집이요 진리의 빛이다.



나가는 말

이상으로 다석 류영모의 생명사상을 살펴보았다. 선생의 큰 뜻을 우리가 헤아려 알기는 너무나도 부족함을 느낀다. 그렇지만 우리의 가슴에 다가오는 그의 생명에 대한 생각들은 너무나도 각인이 되어 그의 생각을 좇아갈 수 밖에 없다. 하느님을 아는 것이 영원한 생명을 얻는것이고 영원한 생명은 포괄적인 숨쉼이며, 숨쉼을 잘하는 것이 하느님의 뜻인 것을 알았다.

그리고 특이한 것은 생명사상을 우리의 한글과 연과지어 생각했던 선생의 사상은 너무나도 놀랍다. 그렇지만 너무나도 난해한 그의 글들을 이해하기란 역시 버거웠다. 하지만 그의 제자들을 통해 어느정도 이해 가능한 글들로 나온 것이 천만 다행이기도 하다.

우리는 어떤 생명이든지 그 생명에 대한 존중과 보존을 해야할 의무와 책임을 가진 생명체인 것을 잊지 않고 살아야 할 것이다. 아마도 이것은 하느님의 뜻이며 하느님의 뜻을 안 선생의 마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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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1) 성서에서 생명(生命, vita)에 해당하는 개념은 히브리어 '하임( )'과 그리스어 '조에( )'이다. 구약의 하임은 다양하게 작용하는 생명력의 정수로서 신체적이고 기관적 생명을 뜻한다. 신약성서의 조에는 본래 동물과 인간, 그리고 식물등 유기체의 신체적 생동성을 뜻한다.심상태, {생명연구(물리적 환경과 생명에 대한 신학적 고찰)}, (생명문화총서2집), 생명문화연구소, 1994, p.19.
그렇지만 생명에 대한 포괄적 이해를 위해서는 각주12번의 것과 같이 이해하면 좋을 것이다.

2) 구삼이란 {주역}, 건괘, 93의 종일건건(終日乾乾)이다.
구삼에 말하기를 군자는 종일 일하고 저녁에는 잔다. 그러면 아무 문제가 없다. 공자가 말하기를 군자는 배우고 가르치는 것인데 배우는 것은 자기를 바로잡자는 것이고 가르친다는 것은 하늘나라를 이루자는 것이다. 가르칠 때는 고만하지 말고 배울 때는 욕심 내지 말라. 배우고 가르치고 때가 오면 쉬고 자면 아무 문제가 없다. 배운다는 것은 생각을 바로잡자는 것이고, 가르친다는 것은 말을 바로잡자는 것이다. 나를 바로잡아도 남을 바로 못 잡으면 아무 쓸데가 없다. 배우는 것은 나를 바로잡는 것이요 가르치는 것은 남을 바로잡는 것이다. 종일 바쁘고 저녁에는 쉰다. 가르칠 때 교만하지 말고 배울 때 욕심내지 말고 성인을 닮아 가고 하느님 나라를 세워간다. 이것이 구삼 군자 종일 건건이라는 것이다.
김흥호, {다석일지공부4}, (김흥호전집 류영모 명상록 풀이), 2001. pp.377-378

3) ㅡ l ?   ? l o

    예?예?예, 예: 옛! 가 까 와 가 까 오 니!    
    예: 옛 날! 계: 갓 날! 내 온 날! 제 온 날!    
    계 바 로 졔 계 를 가 온 인 가 ?? 노 라.
으이아 가온 아이으 으는 세상, 이는 세상을 뚫고 솟아나와, 아는 아버지께 간다. 아버지께 가서 아버지 품 가운데 안기면 아이, 내가 한없이 평안하고 만족스럽다. 가오가온, 가고가라, 예예예, 여기를 예어 나가 예옛, 예를 정말 빠져나가라. 그러면 하늘나라에 가까워, 가깝게 오니 그곳이 가온이요 하느님 마음속이다. 가고 가고 가서 예, 옛날 여기를 예어 빠져나간 순간이 하느님 아버지 계 갓날이요, 내가 온전해진 날이요 제가 올라간 날이다. 가온가온, 가고 가라. 아바계가 바로 계계다. 아버지 계신 데가 아들 있는 데다. 부자유친(父子有親)이 가온인가 하노라. 무극이태극(無極而太極)이 가온이요 중(中)이다.
김흥호, {다석일지공부5}, (김흥호전집 류영모 명상록 풀이), 2001. pp.421-422.

4) 이끗

이끗이 이끗이 나는 영원한 생명인 이의 영원한 생명의 한끝이다.
올 끈이로 올(理) 끈(斷) 이(續)로 이치를 생각하고 단행하고
온 끝에까지 온세께의 끝까지
말씀 사르므로 말씀을 전함으로 사명을 삼으니,
생각이오니 생각하는 나는
맨 첨부터 태초부터 나는
함께 계심 하느님과 함께 계시는 나라.
몬있은 끗으로 物存在中心 물질세계는 공간적이요 가운데 중심이 있고
숨있는 홓끗으로 命存在上元 정신세계는 시간적이요 처음에 중심이 있다. 처음이 꼭대기인가 한다.
말씀도 영원하고 생각도 영원하고 하느님도 영원하고 나도 영원하다.

5) 가온찌기

(講) 心線路
接境이오 一線이다.
前進이 一路다.
直上 一點心

 찌기 가온찌기는 진리의 자각이다.
잇다감 생각 모든 생각이 다 가고 있다.
그저 도(道)
나 므름 업시 물음 없이
제게로브터 도(道)로 부터
김흥호, {다석일지공부1}, (김흥호전집 류영모 명상록 풀이), 2001. p.174.

6) '치키티피히'란 치고 키우고 티우고 피우고 문한해져서 빈탕한데를 체우는 것으로 즉 가르치는 것이다.

7) 코기리

사람이란 코끼리 보내실제
새끼코기리 세 마리 딸리윗스니
1. 머리통 코기리는
참을 차져 오는 이를 태워 가지고 오라시고
2. 염통 코기리는
잘을 차져 오는 이를 태워가지고 오라시고
3. 눈코배기 코기리는
아름다움을 차져 오는 이를 태워가지고 오라시고
그럼 어미 코끼리는 뭘 실고 오라신가
숨기리 살길 차자 오는 이를 태워 오라셧지
그러믄 우리들을 다 다려 간다는 말슴인가
  참 잘 살 아름답게 기리길 길로 말슴
사람의 본체는 무엇일까. 하느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았다는 사람의 코기리(꼬끼리, 象)는 무엇일까. 사람은 큰 꼬기리와 세 마리의 작은 코기리로 구성되어 있다. 머리는 진리, 염통은 도덕, 눈 코는 예술, 그리고 어미는 영원한 생명 종교다.
김흥호, {다석일지공부 1}, (김흥호전집 류영모 명상록풀이), 2001. pp.404-405.

8) "숨ㅅ김을 받고 얼뜻을 맡고  은 사람아 제 바탈을 바로 타고  다면 환빛을  에서만 보며 펴참을 바람에서나 보고 잇스랴." "하늘은 너의 가멸! 한우님은 우리 아 지! 한늘을 희어 펴서 얼뜻을 채려 듦이 참 아닐랴. 참 챔으로 참을 볼 것 아니랴. 누리를 거짓이라 말나, 네가 참을 찾지 안는 것이 누리를 거짓되게  뿐이니라." 가슴에 숨김을 받고 사람은 배에 얼뜻을 맡고 가는 것이 사람이다. 숨김이라는 생명과 얼뜻이라는 사명을 가온찍이 합일한 것이 사람이다. 생명사명의 합일이 천명이다. 천명을 달성하기 위하여는 자기의 본성, 지성,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이성을 바로 타고 머리로 깊이 생각하며 간다면 천명과 성이 하나가 될 수 있다. 태양과 씨알이 하나가 되듯 바탈이 터서 나무가 될 수 있다. 그리하여 생명의 잎과 바탈의 꽃과 얼뜻의 열매를 열리게 할 수 있다. 싹이 터서 가온찍이 나무가 된다면 환빛을 해에서만 받고 펴참을 바람에서만 받겠느냐. 환빛을 해에서 받고 꽃을 피우고 펴참을 바람에서 받고 잎을 무성하게 하겠느냐. 이하 줄임
김흥호, {다석일지공부 1}, (김흥호전집 류영모 명상록풀이), 2001. pp.404-405.

9) 독수리는 무서운 눈빛으로 전체를 뚫고 감시하면서 땅을 기는 토끼나 거북이도 놓치지 않는다. 이것이 독수리의 눈이다. 독수리의 발은 아무리 험한 기암괴석도 움켜잡으념 놓치지 않는다. 날개는 하늘을 마음대로 날아다니다. 그리고 독수리의 몸은 뼈 속에 바람이 들어 허공과 하나가 되어 며칠이라도 떠 있으 수가 잇다. 몸은 성(性), 눈은 진(眞), 발은 선(善), 날개는 미(美)다. 진은 때어남이요, 선은 일어섬이고, 미는 날아감이다. 통일과 독립과 자유를 영체의 작용으로 본 것이다.

10) "빈탕(空) 한 (與) 맞혀(享) 노리(富)"
날 수 없는 불닫힌 몸둥이 매달린 나 얼이 묻언 꿈틀더니
맑혀 말 마음만큼 맞난 내 날라 나 비롯 븬탕 계에 한  졔를 보알다.
븬탕 마음 한 나 뵈압 옿로 올나 내 깃븐
此身享終臥, 將予享遙遊
身 世, 予 享
이름 누리, 올나 노리

11) 김흥호, {다석일지공부4}, (김흥호전집 류영모 명상록풀이), 2001. p.161.

12) 얼숨은 성령으로 말할 수 있다. 성령은 구약성서의 루하( )란 단어로 희랍어로는 프뉴마( ) 라틴어로(spiritus) 게르만어로(Geist)로 표현된다. 그러나 희랍어나 라틴어나 영어나 독일어가 말하는 영은 물질과 영이 대립하는 비물질적인 것으로 나타낸다. 하지만 히브리어의 루하( )는 그 의미가 너무도 다양하지만 인간과 동물 속에 있는 생영의 숨과 생명의 힘을 뜻한다. 또한 '하느님의 현존의 사건'으로 몰트만은 이해한다.
J. 몰트만, {생명의 영}, 김균진 옮김, 대한기독교서회, 1992. pp.62-64. 참조

13) 께케 깨캐

깨오 캐오 께올케 올나갈이들 들을 말슴
이제 저마닥 나갈 말슴 밖에야 뭘 찾으리
한웋님 우리 머리웋 께케깨캐 깰이 웋
아 어 오 우
ㅏ ㅓ ㅗ ㅜ ㅡ ㅣ ? 우리   나갈 말슴
께케깨캐 우리  한웋님께 올케 나감
깨여서 캐여나가만 맛맞맟임 잇 리
ㄱ은 하늘을 그리워한다는 뜻. 께는 하느님께, 올케는 올바로, 깨 깨여서, 캐 진리를 캐내여, 깰이 위 위로 깨어나는 것이 올라가는 길이다. ㄱ이 ㅋ이 되고, 깨가 캐가되고, 그것만 알아도 ㄱ 한 자만 알아도 구원받을 수 있다.
김흥호, {다석일지공부2}, (김흥호전집 류영모 명상록풀이), 2001. pp.25-26.

命 목숨 명


命목숨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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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한자사전 e-한자

1. 목숨, 생명(), 수명()
2. 운수(), 운()
3. 표적(), 목표물()
4. 명령(), 분부()
5. 성질(), 천성()
6. 말, 언약()
7. 규정(), 규칙()
8. 가르침
9. 작위(), 작위()의 사령서나 그 신표(: 증거가 되게 하기 위하여 서로 주고받는 물건)
10. 하늘의 뜻, 천명()
11. 도(), 자연()의 이법()
12. 호적()
13. 명령하다(--)
14. 가르치다, 알리다
15. 이름짓다, 이름을 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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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 뜻풀이
①목숨  ②운명()


제공처: ㈜오픈마인드

회의문자

입구(☞입, 먹다, 말하다)(령)의 합자(). 입(☞)으로 뜻을 전한다는 뜻으로, 곧 임금이 명령을 내려 백성을 부린다는 뜻으로 쓰임.

자원(字源)

회의문자


命자는 ‘목숨’이나 ‘명령’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命자는 亼(삼합 집)자와 口(입 구)자, 卩(병부 절)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亼자는 지붕을 그린 것으로 여기에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 사람을 그린 卩자가 더해진 命자는 대궐에 앉아 명령을 내리는 사람을 표현한 것이다. 상관이 내리는 명령은 반드시 목숨을 걸고 완수해야 한다. 그래서 命자는 ‘명령’이라는 뜻 외에도 ‘목숨’이나 ‘생명’이라는 뜻이 파생되어 있다.

いのちを考える三つの視点


一隅を照らす運動とは
実践3つの柱と一隅を照らす日


いのちを考える三つの視点
1.生命 いのちを考える三つの視点
1.限りあるいの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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誰もが大切であると認める生命。大切なものならずっとそのままでいてくれたらいいのにと思いますが、必ずいつかは消える仕組みになっています。生命は、はかなく、いずれ必ず消えてしまう、寿命や他の原因で死んでしまうことを私たちは知っています。仏教では諸行無常といいます。

さて、今日の食事は何でしたか。ご飯、パン、お肉、魚、野菜…。中には精進料理やベジタリアンという方もいるかもしれませんが、野菜や植物も生命があり、その生命をそれぞれの一隅で立派に生きていたに違いありません。

厳しい見方をすれば、いくら人間が共生と声を上げて主張しても、生命を大切にと訴えても、私たちは他の生命を奪わずには生きていけないのも明白な事実です。またこのことは大自然の営みにおいて、生きもの同士の連鎖があるように、他のどんな生きものも同様です。

一方、他の生命を奪うという点に関しては、結局は人間の身勝手であり、エゴです。そもそも常日頃からどんな生きものの生命も、できるだけ失わないように努めなければなりません。そうは言っても、例えば腕にとまった蚊をたたかなければかゆくなってしまいます。食事を取らないと飢え死にしてしまいます。また樹木を伐採して家を建てたり、家具を調製したり、緑の山野にブルドーザーを入れて宅地開発を行ったりしていかなければ人間の住むところが足りません。人間が自然を犠牲にしなければ生きていけないという宿命と現実は心に留めるべき痛みと言えるでしょう。

だからこそ、いろいろな生命の恵みによって生かされている、そのおかげをいただいているという感謝の心を持ち、そのような人間らしい反省の中から、私たちは分相応ということを意識しなければならないということです。そのためには、まずもって自分の生命の大切さを知らねばなりませんし、そうでないと同時に他の生命も尊重できないでしょう。

人生は一度きりで、自分の生命は自分に与えられた時間とも言えます。その一人ひとりの生命は誰でも等しく限りがあることは、当たり前のことです。限りある生命であるからこそ尊厳があり、自他の生命を大切にしなければなりません。そう考えますと、使命というように自分のため、人のため、社会のために何らかの命(めい)を与えられて生きていることを体し、今の自分の役割(一隅)において毎日を生き生きと暮らないともったいないと思えるのではないでしょうか。
2.リレーされるいのち


あるお家で赤ちゃんが誕生しました。「よく生まれてきたね。生まれてくれてありがとう」と、両親をはじめとする家族は赤ちゃんを迎え入れ、新しく家族が増えたお祝いをします。

生命の誕生という神秘と不思議に一喜一憂した経験をもつ方も多いと思います。その「生まれてくれてありがとう」という誕生を感謝祝福する気持ちやメッセージに始まり、親から子どもへ様々な言葉や形の愛情が注がれ、そうして子どもが「生きている」という自己確認ができ、親子の絆というものがその後の人生を心の奥底で支える基礎となることでしょう。

人はみな生から始まって死に至りますが、生を次代に委ねることによって生がつながっています。つまり、「リレーされるいのち」とは、人間として、種族として、家族として継承される生命ということです。家族でいいますと、祖父母、父母、子、孫というように続いているいのちです。

私たちが先祖や子孫のことを想い起こすことができるのは、せいぜい3世代くらいまででしょうが、私が今ここにいるということは、何はともあれ2人の父母がいたからです。その親がまた2人ずつで4人というふうに倍々に増えていきます。父母、祖父母、曾祖父母と世代をさかのぼればのぼるほど、ご先祖様の数はふくれあがっていきます。これを続けて計算していくと20代前には100万人を超え、とんでもない数字になります。実際はいろいろと複雑に絡み合っているのですが、こうして考えますと人類みな兄弟、ご先祖様はみな同じということになります。人間同士も、すべてのいのちも同じつながりがあるのです。ですから、いのちあるものはみな兄弟と意識できれば、人間同士が傷つけあったり、他の生命を粗末に扱ったりということもなくなるのではないでしょうか。

また、草花が生長することについて考えてみましょう。毎年春になるとタンポポが可憐な花を咲かせます。花から綿毛が飛ぶまでの営みをみると、自然の中に尊い生命が厳然と存在することに気づかされます。タンポポは花が終わると苞を一旦閉じ、種をつくり、その間に茎は種たちが風に乗って少しでも遠くへ行けるようにと生長します。やがて丸い綿毛ができると春風に乗って、一つずつ次の生に向かって飛び立ちます。死後に自分の生命の種を維持保存し、次代をつくりだそうとする不思議なサイクルで、いのちの種が継承され、営みが続けられるのです。

タンポポのような小さな草花もアリのような虫も私たち人間も、みな同じ生命の持ち主であり、その生命力は遠い先祖からはるか未来へリレーされていくいのちなのです。私たちは、あらゆる生命の誕生を喜ぶことはもちろん、人間のみならず、動物や植物の生命のつながりや重さをかみしめたいものです。
3.永遠のいのち


「人は死んだら終わりなのでしょうか?」いいえ、そんなことはありません。心としてのいのち、魂としてのいのちは無限であり、永遠のいのちです。このいのちの無限のつながりあいは、人間同士だけのことではありません。仏教では一切衆生といいます。この場合の衆生とは生きとし生けるものすべてのことを指し、動物も植物も、みんな私たち人間と同じいのちが繋がっていると考えるのです。

人間は言葉を持ち、過去や未来を、また見えないものをイメージする能力(想像力)を持っていますし、物事に対して感情を持つことができます。人の心の中に生き続けるいのちがあります。

例えば、最愛の親を亡くした時、悲しみにあふれると同時に想い出がいっぱい残っていると思います。いろいろな親のイメージが走馬燈のようにあらわれ、これまで自分を育ててくれ、共に生活してきた親の恩に対して感謝の念を持つはずです。想い出は家族や友人の心の記憶にしっかりと刻まれて生きています。こうした気持ちこそが、たとえ人が死んでも、肉体は滅びても、その人が新しく生きはじめるいのちといってもいいのではないでしょうか。

また、最近感動した本や映画はありませんでしたか。映画や文学作品、絵は人々に感動を与え、勇気を奮い立たせます。その作者は他界したかもしれませんが、素晴らしい文学作品はいろいろな人に読み継がれています。さらに博物館や美術館の展示物は時空を超えて私たちに感動を与え、見た者はその時代時代の生き様や息吹を自ずと感じ、イメージをかきたてます。悠久のロマンあふれる古代遺跡や建築、様々なジャンルの音楽や芸術もしかりです。それらはみんな魂が宿っているからであり、それを人々は認め、忘れません。

山鳥の ほろほろとなく 声きけば 父かとぞ思ふ 母かとぞ思ふ
(『玉葉和歌集』)

これは奈良時代に活躍した行基菩薩(668-749)の和歌と伝えられていますが、山鳥がほろほろと鳴く声を聞くと、輪廻転生(りんねてんしょう)は人間だけでなく、今鳴いている山鳥も、もしかしたら私の父や母ではないだろうかと思う、と詠んでいます。日本人は自然を崇拝し、山を祖霊の宿る神聖な場とみなし、森羅万象のすべて、海や川、土の中にも大いなるもの、聖なるものが秘められていると感じ、それに畏敬の念を抱いてきました。

「山川草木悉皆成仏」という日本仏教の思想は、すべてが平等で、生けとし生きるものがお互いに寄りあって生きることを説く『法華経』の世界観と、八百万(やおよろず)の神といわれるような日本の神々の思想とが融合し、日本独特の仏教として形成されました。人間だけではく、動物も植物も山も石ころも風も雨も雪も全部役目を果たすためにあり、持ちつ持たれつの関係でいろいろないのちが共存しているという思想です。山も川も草も木も仏であり、全ての生きとし生けるもの森羅万象すべては仏の声であり、姿であり、いのちであると考えてきたのです。

個々には永久的ではないけれども、滅したのち次のものに生まれ変わる生命循環(仏教でいう転生)という流れの中で永遠です。この思想によって本来この世の一切は大宇宙(仏)の営みのひとつの形として生じたみな等しいいのちととらえることができ、因と縁でお互いに助け合いながら自然のバランスを保ってきたすべてのものに、私たちはいのちや心を感じます。日本仏教における自然主義ともいうべき共生(とも生き)の原点はここにあります。だからこそすべての生きものはお互いを生かしあわなければならないという認識が生まれてくるのです。

大自然すべてが仏法の尊い姿で、少しもうそ隠しがなく、目の前に堂々と現われている真理を無心に眺める時、全てを包む大きな意味でのいのちの中に生と死を深く見つめることができるでしょう。私たちが生かされて生きているという、永遠のいのちとのつながりをふまえてこそ、初めて万物にいのちなり魂なり心なりを大いに感受することができるのではないでしょうか。





1.生命


生ききるいのち

人間の取り分

いのちを考える三つの視点

2.奉仕
「ありがとう」と「おかげさ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