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21

법화경 신봉 ‘한국 SGI’ 부처님 오신 날 나라사랑 대축제 2005 한겨레

법화경 신봉 ‘한국 에스지아이’ 부처님 오신 날 나라사랑 대축제 : 책&생각 : 문화 : 뉴스 : 한겨레



법화경 신봉 ‘한국 에스지아이’ 부처님 오신 날 나라사랑 대축제

등록 :2005-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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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스지아이’(한국창가학회·이사장 여상락)는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15일 오후 2시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2005 나라사랑 대축제’를 연다. 주최 쪽이 예상하는 참가인원은 10만여명.

‘희망을 만들어요’란 슬로건을 내걸고 열리는 이 축제엔 사물놀이 명인 김덕수씨가 총감독한 800명의 사물 매스게임을 시작으로 340명의 화려한 무용과 150인조 마칭밴드의 연주가 이어진다.

또 국악 실내악단 슬기둥의 공연, 인순이와 쥬얼리가 함께 하는 희망콘서트 등이 진행된다.

특히 주최 쪽이 직접 독도를 방문해 촬영한 영상이 상영되며, 2만명이 참여하는 ‘독도는 우리 땅’ 카드섹션도 연출된다.

북한 식량난 해소를 위한 기금과 불우어린이 돕기 기금도 전달될 예정이다.

에스지아이는 묘법연화경(법화경)을 신봉하는 불교 신도단체로, ‘남묘호랭게쿄’(나무묘법연화경의 일본어 발음)를 독송하며, 세계 190개국에 2천여만명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일본 공명당의 뿌리이기도 하며, 일본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지닌 이 단체는 일본 우익파들의 독도 망언 등을 계속 비판해왔다. 이케다 에스지아이 회장(사진)은 독도 망언으로 들끓던 1998년 9월28일 충남 부여군에서 한 한 연설에도 “섬나라 일본이 백제로부터 받은 문화의 은혜가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아 백제가 없이 일본 문화의 발전은 결코 있을 수 없었다”며 “그런데도 일본이란 오만한 나라는 큰 역사상의 은혜를 원수로 갚아 두렵다”고 말했다. 그는 “사악한 망은의 무리와 결단코 맞서 싸우는 용기가 불길처럼 타오를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