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04

동학의 고유사상에 관한 고찰 - earticle

동학의 고유사상에 관한 고찰 - earticle
동학의 고유사상에 관한 고찰
An Examination on the Indigenous Thought of Donghak

간행물동학학보 KCI 등재 바로가기
통권제27호 (2013.04)바로가기
페이지pp.171-228
저자배문규
언어한국어(KOR)
URLhttps://www.earticle.net/Article/A296952복사

초록
영어
Donghak which was initiated by Je-Woo Choi whose style name is Su-Woon(1824-1864) is generally considered as being deeply related with Confucianism,Buddhism and Taoism. Such idea after all led to a negative perspective that Donghak is merely a combination of Confucianism, Buddhism and Taoism. However, Donghak cannot be considered as a thought formed through simple combination of foreign thoughts like Confucianism, Buddhism and Taoism. If the origin of Donghak cannot be found from Confucianism, Buddhism and Taoism, a question may arise on where its ideological relevance can be found. This study is intended search for the indigenous thought system of Korea for answer to this question. Therefore, the originality of Donghak was examined in the following context:First, the nation of Korea maintained a heaven-worshipping thought from long ago. As for the god for Donghak, the Lord(天主), Kings(上帝), or Hanool are another expression of such heaven-worshipping thought. The Lord(天主), since it is a term appearing also in the ancient texts of Korean nation like『Hwandangogi(桓檀古記)』or『Samgukyusa(三國遺事)』, is a concept different from the Lord(天主)a term interpreted as God in Roman Catholic. Kings(上帝) also is another name of heaven originally of Korean nation different from Okhwang sangje(玉皇上帝) of Taoism. And the term Hanool also is deeply related to heaven that Korean ancestors worshipped from long before. Second, the Creation thought appearing in the mythology of Dangun(檀君神話) the initiator of Korean nation some 5 millennia ago and the Creation by Je-Woo Choi the initiator of Donghak are very similar in contents and structure. Also, the 21 letters spells are related to the concept of three by seven(3×7=21) the number for turnover of a new leaf. And this three by seven concept is the indigenous thought system handed down from long before to the ancestors of Korea a northern nomadic people. Third is the relevant of Donghak with Seon-do(仙道) that is Pungnyu-do(風流道) artistic appreciation uniquely of Korea. Pungnyu-do can be analyzed in two aspects: It includes Mu-gyo(巫敎, shamanism), Mu-do(武道, martial arts) and Seon-do(仙道), and it also comprehends Confucianism, Buddhism and Taoism. Whatever aspect it is analyzed in, the ideological systems of Donghak and Pungnyudo are very similar. When the originality of Donghak is examined in the above three aspects, it is shown that Donghak is a the crystal of the ideological system that Korean nation has inherited from long before. Researching on Donghak in association with Confucianism,Buddhism and Taoism may enrich the contents of Donghak, but it may places the prejudice that Donghak was formed by being affected by Confucianism, Buddhism and Taoism. To overcome such prejudice and limitation, more thorough historical verification and studies should be done on the relevance of Donghak with the indigenous thoughts of Korea rather than Confucianism, Buddhism and Taoism.
한국어
수운 최제우(水雲 崔濟愚, 1824~1864)에 의해 창되된 동학(東學)은 사상적으로유교, 불교, 도가 혹은 도교와 많은 상관관계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음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이러한 생각은 동학을 유학(儒學), 불교(佛敎), 도가(道家) 혹은 도교(道敎)의 단순한 조합(組合)이나 결합(結合)이라는 부정적인 시각을 갖게 하였다. 하지만 동학을 단순하게 유학, 불교, 도가 혹은 도교와 같은 외래사상의 종합으로형성된 사상이라고 할 수는 없다. 동학의 사상성(思想性)을 유·불·도에서 찾을수 없다면, 그 사상적 관련성을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생긴다. 본연구에서는 이 의문에 대한 해답을 한국의 고유한 사유체계에서 찾고자 한다. 그러므로 다음과 같은 맥락에서 동학의 고유성을 개진하였다. 첫째, 우리 민족은 오래전부터 하늘을 숭배하는 경천사상(敬天思想)을 가지고 있었다. 동학의 신(神)인 천주(天主), 상제(上帝) 혹은 한울님이 바로 이러한 경천사상의 또 다른 표현이다. 천주는『 환단고기』,『 삼국유사』와 같은 우리 민족의 고서적에도 나타나는 용어이기 때문에, 서양의 천주와는 다른 개념이다. 상제도 도교의 옥황상제(玉皇上帝)와는 다른 우리 민족의 고유한 하늘의 또 다른 명칭이다. 그리고한울님이라는 용어도 우리 조상들이 오래전부터 숭상한 하늘[天]과 깊은 관련이 있다. 둘째, 단군신화(檀君神話)에 나타나는 개벽사상과 최제우의 다시 개벽사상은 내용 및 구조적인 측면에서 매우 유사하다. 또한 동학의 21자 주문은 단군신화에 나오는 환골탈태(換骨奪胎) 수(數)인 삼칠(三七:21)관념과 관련성이 있다. 그리고 이 삼칠관념은 북방 유목민인 우리 조상들에게 오래전부터 전래되어온 고유한 사유체계이다. 셋째, 한국 고유의 선교(仙敎) 즉 풍류도(風流道)와 동학의 관련성이다. 풍류도는고대에 있었던 한국 고유사상이다. 풍류도는 무교(巫敎), 무도(武道), 선도(仙道)를포함하고 있는 측면과 유교, 불교, 도가를 포함하고 있는 측면으로 나누어 분석할수 있다. 어떤 측면에서 분석하더라도, 동학과 풍류도의 사유체계가 매우 흡사하다. 이상 세 가지 측면에서 동학의 고유성을 고찰해 볼 때, 동학은 우리 민족이 오래전부터 가지고 있었던 사유체계의 결정체임을 알 수 있다. 동학을 유·불·도와 연관하여 연구하는 것은 동학의 내용을 풍부하게 만들 수는 있지만, 동학이 유·불·도의 영향을 받아서 형성되었다는 선입견을 탈피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다. 이러한 선입견과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동학이 유·불·도가 아닌 한국의 고유한사상과 관련이 있다는 것에 대한 철저한 고증과 연구가 더 필요하다.
목차
국문초록
 1. 글을 시작하며
 2. 동학과 경천사상(敬天思想)
  1) 천주(天主), 상제(上帝)
  2) 한울님
 3. 동학과 단군신화(檀君神話)
  1) 단군신화와 다시 개벽
  2) 21자 주문의 함의
 4. 동학과 선교(仙敎)
  1) 선교와 포함삼교(包含三敎)
  2) 선교와 동학의 구조체계
  3) 지기(至氣)와 선도(仙道)
  4) 무예(武藝)와 검결(劍訣)
 5. 글을 마치며
 참고문헌
 Abstract

키워드
동학의 고유사상 경천사상 단군신화 개벽 삼칠 관념 풍류도 indigenous thought of Donghak heaven-worshipping thought Dangun mythology(檀君神話) the Creation(開闢) three by seven concept Pungnyu-do(風流道)
저자
배문규 [ Bae, Mun-kyu | 광려중학교 도덕ㆍ윤리 교사, 경상대학교 윤리교육과 강사 ]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1고려사
2『동경대전』 (계미중하판,1883)
3『제왕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