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이 계시는 하느님
윤정현 저자(글)
동연 · 2022년
책 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국내도서 > 종교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일반 > 기독교일반
수상내역/미디어추천
전문기관 추천도서 > 세종도서 우수학술도서 > 2022년 선정
다종교 문화 속에서 하느님 생각하기
다양한 인종이나 민족, 언어, 사회문화적 배경을 지닌 구성원이 공동체를 이루고 살아가는 사회를 다문화 사회라고 한다. 한국인들은 단일민족이라는 말을 많이 써왔지만, 활발해진 국제적인 인적 교류와 유입으로 인해서 한국 역시 다문화 사회에 진입한 지 상당한 시간이 흘렀다. 그런데 사실 문화에는 종교가 포함되기 때문에 다종교 문화의 경험은 그보다 훨씬 더 오래되었음이 분명하다. 그런 까닭에 한국 사회에서 살아가면서 사람들은 종교적 다원주의 상황과 마주치는 일을 적어도 한 번쯤은 겪었을 법하다. 흔히 다툼이나 갈등이 야기되는 경험을 가졌을 것인데, 그것은 신불(神佛)로 표현되는 종교적 신앙의 대상으로 귀착되는 경우가 빈번하다. 이 책의 저자는 종교적 다원 상황을 유년 시절부터 겪기 시작했었다고 술회한다. 그런 상황은 그러나 일시적인 것이 아니었고 지속적이었으며, 드디어 종교적 다원주의 상황 속에서 하느님 이해를 연구의 주제로 설정하기에 이르렀다. 저자는 동양적 사고를 통해서 하느님을 이해하고자 이 분야의 선구자 가운데 한 분인 다석 유영모 선생을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20년 전의 일이었고, 더욱이 저자는 동양적으로 재개념화한 하느님 이해를 영문으로 발표해 세계에 알리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 책은 저자의 20년 전 논문을 번역하고 다듬어 우리말로 펴낸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은 동양적 종교문화의 언어로 하느님을 이해하고자 하는 모든 이를 위한 귀한 연구서가 될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윤정현
인물정보
종교인
유교 신자인 아버지와 불교 신자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저자는 유년 시절 어머니로부터 불교 신자의 신실한 삶과 자비심을 배웠다. 10살부터는 어린 나이에도 새벽 4시에 일어나 교회 기도회에 나가기 시작해 고등학생 시절까지 이어갔다. 근본주의 신앙의 영향을 받아 ‘교회 밖에는 구원이 없다’고 굳게 믿었던 저자는 1976년 5월에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 기소되어 1년 6형을 받았으나 3년간 유예되었다.
1982년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성공회 사제가 되기 위해 사목신학연구원에 들어가 1984년 9월 신학원을 마쳤고, 이듬해 3월 서울 베다교회 전도사로 사목생활을 시작했고, 1986년 5월 부제 서품을 받았다. 1987년에 사제 서품을 받고 사목지를 춘천으로 옮겨 그 지역 민주화운동에 앞장 섰다. 1990년 7월에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선교훈련원 간사로 일하기 시작했고, 윤석양 이병의 양심선언 사건에 관여하게 되었다.
국내 선교는 물론 세계선교에도 관여하게 되면서 교회 차원을 넘어 인류 동포애를 가지고 제삼세계의 가난과 인권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1993년 9월 충북 청원, 그리스도교, 불교, 유교, 샤머니즘을 믿는 사람, 토착종교를 믿는 사람 등 다양한 종파의 사람들이 함께 모여 살고 있는 한 마을 교회 관할사제로 다종교문화의 현실을 경험할 수 있었다.
1995년에는 서강대학교 대학원에서 영성신학, 신비주의 신학을 연구하였고, 다석 류영모를 접하게 되었다.
1996년 7월 영국 셀리옥의 아센션 칼리지에서 석사학위 과정을 이수하며 “종교 간의 대화를 위한 장으로서의 신비주의 연구”라는 논문을 제출했고, 다석의 신론을 주제로 2003년 7월 영국 버밍엄대학교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 박사학위 논문은 다석 류영모의 사상을 외국에는 소개한 최초의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8년 7월 제22차 세계철학대회에서 “없이 계신 하느님”이라는 제목으로 다석의 신론을 발표하였다. 정읍교회, 대전주교좌교회, 청주수동교회 관할사제로 사역하다가
2015년 귀촌하여 현재는 전북 고창 반암산골에서 자연과 더불어 살고 있다.
목차
추천의 글 ㆍ 정양모
추천의 글 ㆍ 이정배
머리말 ㆍ 윤정현
1장 | 동양적 사고로 신학하기
1. 통종교적 사고를 하게 된 배경
2. 다석의 하느님 개념과 동양적 사고
1) 하느님 이해와 재개념화
2) 다석과 재개념화의 중심 논리
(1) 음양의 원리
(2) ‘이것이야 저것이냐’
(3) ‘이것이면서 저것도’
(4) ‘이것도 저것도 아닌’
3) 다석 유영모의 유산들
(1) 다석이 남긴 글들
(2) 다석사상 연구 논저들
3. 다석 연구의 구성
2장 | 태극(太極)으로서의 하느님
1. 성리학 관점에서 본 하느님 개념
2. 초월적인 하느님 이름
3. 태극(太極)으로서 하느님
1) 주렴계(周濂溪)의 태극도설(太極圖說)
2) 장횡거(張橫渠)의 태극의 개념
3) 주희(朱熹)의 태극 해석
4) 장횡거의 인간과 우주이해
5) 장횡거의 불교와 노장사상 비판
6) 하느님과 하나로서 천인합일(天人合一)
4. 태극을 하느님으로 이해한 다석 유영모
3장 | 무(無)로서 하느님
1. 없음(無)의 관점에서 본 하느님 개념
2. 없이 계시는 하느님
1) 무(無, nothingness)와 공(空, emptiness)의 개념
2) 공즉시색 색즉시공(空卽是色 色卽是空)
3) 내재하는 하느님
(1) 자아(自我), 무아(無我) 그리고 대아(大我)
(2) 불교의 무아론(無我論)
(3) 자기부정과 금욕주의
가. 돈오돈수(頓悟頓修)와 돈오점수(頓悟漸修)
나. 화합과 상호보완의 길
(4) 텅 빈 충만함(vacum-Plenum)
3. 무와 공, 비존재로서 하느님을 이해한 다석
4장 | 도(道)와 진리로서 하느님
1. 노장사상 관점에서 본 하느님 개념
2. 도(道)의 속성과 원리
1) 도(道)의 개념
2) 도(道)와 무위(無爲)
(1) 무위(無爲)의 개념
(2) 무위(無爲)와 선불교(禪佛敎)
(3) 무위(無爲)와 이중부정
3. 궁극적 존재로서 도(道)
1) 비상징적(非象徵的) 성격으로서 도(道)
2) 비상징적 성격으로서 하느님
3) 허공 속의 궁극적 존재로서 도(道)
4. 도와 진리로서 하느님을 이해한 다석
5장 | 마무리 글과 다석신학의 평가
부록 | 통종교적 사고로 이끈 종교적 다원주의 상황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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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이정배 (“추천의 글” 중에서)
종교 간 대화의 원리로 다석 사상 속 신론을 재구성하다
크게 보아 이 책은 동아시아의 종교 경험 속에서 하느님을 재구성하려고 시도했기에 그 의미가 크다. 다석의 신론, ‘없이 계신 하느님’ 이해가 바로 그 실상이다. 유有가 곧 무無라는 발상은 서구에서 찾을 수 없는 실재관이다. 또한 이 책은 다석의 사상을 종교 간 대화의 원리로 제시했기에 독창성이 있다. 종교 간 대화 방법론으로 다석의 하느님 이해를 활용한 것이 새로웠다. 그렇기에 이 책은 ‘없이 계신 하느님’을 성리학의 ‘태극’, 불교의 ‘무’(空) 그리고 노장사상의 ‘도’로 표현하며 본뜻을 교차시켰다. 저자는 서구의 ‘이것이냐 저것이냐’의 양자택일의 논리 대신 ‘이것도 저것도’의 역의 원리와 ‘이것도 저것도 아닌’ 공의 원리를 종합하여 초월과 내재, 있음과 없음, 인격과 비인격을 아우르는 다석의 하느님, 즉 ‘없이 계신 하느님’을 이해했던 것이다. 필자 역시 이 점에서 이견이 없다. 서구가 발전시킨 어떤 종교다원주의 신학도 이런 이해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 생각한다. 서구 신학자를 설득시킬 만한 이론을 찾는다는 일이 쉽지 않았을 터인데 이 점에서 신부님의 혜안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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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여기에서 그리스도교의 동양적 해석은 동양적 사고의 바탕 위에서 재해석한 유영모의 하느님 이해를 분석하고 이해하는 것, 즉 그리스도교의 하느님을 태극太極, 태허太虛, 도道 그리고 절대무絶對無로서 해석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인격적이면서 비인격적이고, 초월적이면서 동시에 내재적인 실재라는 용어가 종교다원주의 입장에서 하느님 개념을 재개념화하는 데 중요하게 다루어질 것이다. 특히, 종교 간의 내적인 대화를 위한 종교다원주의적인 접근방법은 한국의 다원종교적인 상황 속에서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종교다원주의적 접근방법은 동양사상에 내재된 조화정신과 상호보완의 원리를 적용할 것이다. 그러나 이 방법은 서구신학과 그리스도교 교리에 근저를 이루고 있는 구원이라는 교리에 초점을 맞춘다면 문제에 직면할 것이다. 대부분의 한국 신학자들은 서구신학 방법이나 이론으로 종교 간 대화를 다룬다. 종교 간 대화에서 구원 문제에 집착하면 할수록 타 종교와 대화할 수 있는 공통점을 찾기 어렵다. 종교 간 상호이해와 존중 차원에서 종교 간 대화를 하기 위해 이 글은 동양적 사고로 하느님 개념을 재해석하고 재구성한 유영모의 사상을 살펴보고자 한다.
- 1장 “동양적 사고로 신학하기” 중에서
위에서 언급한 천도天道는 하늘과 인간의 완벽한 합일合一이라는 표현에서 더 잘 나타나는데, 이는 우주-도덕적 혹은 인간-사회적 차원의 사고를 통합한 것이라고 줄리아 칭은 해석한다. 「중용中庸」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문제 중의 하나는 하늘이 부여한 인간의 성性이 무엇이냐는 것이다. 또한 인간과 하늘의 합일合一은 마음의 평정平靜과 화합和合에 의해 일어난다는 점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 말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성性에 의해 생성되고 존재한다는 의미이고, 인간의 삶의 목적은 이 본성本性과 조화롭게 사는 것을 뜻한다. 「중용」의 머리말에서 “하늘이 명命한 것이 곧 성性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 … …
유교의 신神의 문제는 이와 같은 하느님 이해와 하느님 개념의 발전 과정을 통해서 흥미진진하게 전개되었다. 유교의 신神의 문제는 초기 유신론적인 믿음에서 하늘과 인간의 합일合一의 의미로 발전되었다. 그리고 인간의 본성本性 안에 하늘이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전개되면서 범신론汎神論적인 경향을 띠게 되었다. 인간 본성本性 안에 내재하는 하늘을 깨달아야 하기 때문에 자기 수양과 자기의 훈련을 통하여 자신의 덕德과 영靈적인 마음을 닦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였다. 이렇게 마음을 닦고 사물의 이치理致를 깨닫는 것을 성誠이라고 한다. 대학의 자기수신自己修身은 다석의 경건한 종교 생활과 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 2장 “태극(太極)으로서의 하느님” 중에서
이러한 사고가 동양적 사상, 특히 동양의 고전 사상의 근본을 이루고 있다. 「동서양의 만남」(Meet- ing of East and West)을 쓴 노드롭F.S.C. Northrop은 주장한다. 서양은 과학적 사고와 객관적 해석 중심에서 체험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하고, 동양은 직관적인 이해인 경험에서 벗어나 더 객관적일 필요가 있기 때문에 동서양은 서로 배우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말은 동서양 서로가 상호보완(補完)하고 서로가 배울 필요가 있다는 것을 제시하고 있다.
동양사상의 깊은 영향을 받아 온 다석 유영모는 무無뿐만 아니라 유有를 이해한 그리스도인이다.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다석은 유有와 무無를 서로 보완하고 조화시켰다. 따라서 그의 하느님 이해는 대개 그리스도인들이 이해하는 것과는 다르고 전통적인 그리스도교 교리와는 거리가 있다. 다석의 독특한 하느님 개념은 역사적인 것도 아니고, 임시적인 것도 아니며, 예측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이러한 개념은 시작도 없고 끝도 없고 쉼도 없이 계속된다. 이것은 어제의 일도 아니요, 오늘의 일도 내일의 일도 아니다. 이러한 사고는 시간을 넘어 영원히 계속된다. 이러한 개념은 동양사상이 강조하는 절대무絶對無와 절대허공絶對虛空의 사고에서 나온다. 하느님의 일은 그 자체가 시간과 공간인 절대 현재, 영원한 현재에서 이루어진다. 하느님의 일은 완전한 사랑으로 전적으로 연대순 배열이나 목적론의 어떤 유형이나 형식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다. 일련의 순차적인 시간 개념을 넘어, 절대 현재에서, 무無로부터 천지를 창조하신 일이다. 무無에서 천지를 창조한다는 말은 불교인들에게는 낯익은 소리이다. 아마도 불교 교도들은 공空의 이론을 생각하며 받아들일 것이다.
- 3장 “무(無)로서 하느님” 중에서
다른 성리학자와는 달리 장횡거는 태공太空 안에서 모든 사물의 원리와 개념을 인식하였다. 공空 안에 주어진 개체의 실존은 반대의 대상을 요구한다. 태허太虛에는 기氣가 없을 수 없고, 기는 모여서 만물이 되지 않을 수 없고, 만물은 기의 상호작용으로 흩어져 태허太虛로 되지 않을 수 없다. 이와 같이 장횡거는 사물이 바로 사물이 되게 하는 것은 그리고 그 자체가 사물로 나타나는 것은 다른 것과 서로 의존해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음양의 원리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어떤 사물도 스스로 독립하여 존재하는 이치는 없다. 동이同異(사물 자체와 그 대립물) 없이 또 수축하거나 팽창하지 않으면, 시작과 끝의 원리로 전개되지 않으면, 비록 사물이 하나인 것처럼 보일지라도 어떠한 사물도 사물이 아니다. 사물이 완성되기 위해서는 하나의 사물에는 시작과 끝이 있어야 한다. 동이同異와 ‘있음’(有)과 ‘없음’(無)이 서로 감응하지 않으면 사물은 완성의 상태를 얻을 수 없다. 사물이 완성되지 않으면 비록 사물이 하나인 것처럼 보일지라도 그것은 사물이 아니다. 이러한 속성을 가진 사물은 태허太虛 속에서 기氣의 수축과 팽창의 상호작용으로 인하여 생성된다.
유영모는 노장老莊의 허虛사상과 장횡거의 태허太虛 개념을 받아들이고 이 사상을 그리스도교의 관점에서 해석하였다. 다석 유영모는 사람은 단 하나밖에 없는 온통 하나가 허공虛空이라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주 빈 것(絶對空)을 사모한다. 죽으면 어떻게 되나 아무것도 없다. 아무것도 없는 허공이어야 참이 될 수 있다. 무서운 것은 허공이다. 이것이 참이다. 이것이 한아님이다. 허공없이 진실이고 실존이고 어디 있는가. 우주가 허공 없이 어떻게 존재할 수 있는가. 허공 없이 존재하는 것은 없다. 물건과 물건 사이, 질質과 질 사이, 세포와 세포 사이, 분자와 분자 사이, 원자와 원자 사이, 전자電子와 전자 사이, 이 모든 것의 간격은 허공의 일부이다. 허공이 있기 때문에 존재한다.” 이러한 점에서 다석 유영모는 허공 안에 ‘하나’로, 존재하는 하느님의 개념을 설명하였다. … … …
다석 유영모는 시작과 끝이 둘이 아니고 하나라고 강조하고 성서에서 공空을 자주 언급하지 않은 것을 아쉬워하였다. 2장에서 언급했듯이 다석 유영모는 아버지 하느님의 마음이 허공虛空이라고 주장한다. 진리는 무無에서 발견되고, 허공만큼 큰 것은 없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다석 유영모는 공空만큼 높고, 거룩하고, 밝은 것은 없다고 생각하였다. 허공같이 빈 마음이 가장 좋고 또 허공은 맑고 아름답다고 말하였다. 허공 없이는 어떠한 사물도 존재할 수 없기 때문에 다석은 허공 안에서 하느님과 사물의 개념을 이해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유영모의 관점은 절대자에 대한 타 종교의 사상과 교류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특히 타 종교의 절대자 개념과 「도덕경」의 도道 개념과 상통한다. 2장에서 언급했듯이 유영모는 태공太空이 하느님의 마음이라고 말한다. 오직 하나는 태공이고, 현상세계는 색계色界라고 생각하는 다석 유영모의 사고는 뛰어난 사상으로 여겨진다. 현상세계에서 단일單一 허공虛空을 확실히 느낀다고 유영모는 말하였다. 이러한 관점에서 유영모는 태공太空을 하느님의 마음으로 생각한 것이다. 더 나아가서 다석은 우주는 자신의 몸이라고 믿었고, 우주가 자신의 몸이라고 생각될 때 하느님의 아들이 된다고 생각하였다. “아버지 하느님께서 가지신 태공太空에 아버지의 아들로서 들어갈 때, 이 몸뚱이는 만족할 것이다. 이것이 그대로 허공이 우리 몸뚱이가 될 수 있다. 단일單一 허공에 색계色界가 눈에 티검지와 같이 섞여 있다.”
- 4장 “도(道)와 진리로서 하느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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