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14

삼신의 본성, 조화 교화 치화란 무엇인가? : 네이버 블로그

삼신의 본성, 조화 교화 치화란 무엇인가? : 네이버 블로그

삼신의 본성, 조화 교화 치화란 무엇인가?
일신 즉 삼신
삼신은 근원에 있어서는 하나의 신(一神)이다. 하지만 우주만물의 전체에 깃들어 있어서
그것이 창조변화에 실제로 용사用事할 때에는 세 가지 공능으로 오묘하게 작용하여 자신
의 자취를 드러낸다. 이것이 ‘삼신 즉 일신’의 핵심 의미이며, 곧 삼신일체三神一體 논리의
틀이 된다. 여기에서 ‘삼신’은 각기 세 영역의 손길로 작용하는 신을 뜻하고, ‘일체’는 삼신
의 본체가 ‘전체인 하나’라는 의미를 나타낸다.

삼신은 조화造化, 교화敎化, 치화治化

그럼 세가지 손길로 작용하는 삼신의 본성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정의해볼 수 있을까? <태
백일사太白逸史>의 기록에 의거하면, 그것은 조화造化, 교화敎化, 치화治化의 정신으로
분석해볼 수 있다. 이 세가지 정신은 천지만물이 창조변화되는 모든 관점을 포섭할 수 있
고 통섭通攝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조화의 정신은 무엇인가?

먼저 조화의 정신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조화’란 ‘균형이 잡힌 화합(調和)’의 의미가 아니
라 글자 그대로 ‘창조創造’와 ‘변화變化’를 일으키는 정신이다.

창조는 새로움 짓는 정신이요 변화는 내적인 수렴과 외적인 분열을 짓는 정신이다. 창조의
정신은 존재의 정보체계 혹은 존재의 설계도를 담지하여 새로움을 짓는데 작용하고, 변화
의 정신은 그러한 존재의 정보나 설계도를 씨앗에 응축하여 분열을 준비하는 데에 작용한
다. 그래서 조화의 정신은 존재의 출현 및 한정성과 규정성의 원리가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은 사람으로 생겨나 그렇게 규정되고 한정되어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유기체의 경우에서 조화의 정신은 개별적인 본성을 규정하는 주체가 되며, 외부적으
로는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고 내적으로는 새로움을 창출하기도 한다. 이런 의미에서 본
다면 조화의 정신은 곧 유기체들이 스스로 진화의 과정으로 돌입할 수 있는 근거로 규정
될 수 있을 것이다.

조화의 정신은 만유의 존재에 대한 정보나 설계도를 새롭게 창조하거나 맡아 유지하기도
하며, 형질을 변화시키는 주체가 된다. 그렇기 때문에 우주세계에는 새로운 것들이 끊임없
이 창조되고 있고, 종의 보존이 유지되거나 그 진화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예컨대 지구상
에는 조화의 창조정신에 따라 하루에도 동식물과 같은 수백 종의 유기체가 새롭게 창조되
고 있다. 특히 정보의 유지에 따라 무기물과 같은 바위나 돌, 금속이나 화학약품은 물론이
고, 사람은 사람을 낳고 사람으로 성장하게 되고, 개는 개를 낳아 개로 성장하게 되며, 장
미를 심으면 장미가 나오게 되며, 형질 변화에 따라 종의 진화가 이루어지는 까닭이 바로
조화의 정신에 있다. 한마디로 말해서 조화의 정신은 창조변화의 주체가 되며, 존재의 규
정성과 한정성의 원리이다.

  교화의 정신은 무엇인가?
증산도 신神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