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5

Philo Kalia - 이탁오(李卓吾, 李贄, 1527~1602), 正道를 걸었기 때문에 이단아가 된 사상가 죄인이... |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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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lo Ka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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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탁오(李卓吾, 李贄, 1527~1602),
正道를 걸었기 때문에 이단아가 된 사상가
죄인이 된 사상가, 狂佛子
유교 사회에서 유교, 공자를 극렬하게 비판한 자

철학자 신용철(1937~ ) 선생님은 이탁오에 대한 강의를 이런 평가로 시작했다. 올해 미수(米壽)가 되는 연세인데 그는 강의 70분, 대화 50분을 성성하게 거침없이 이어갔다. 
그는 독일 하이델베르크에서 ‘이탁오의 여성관’으로 석박사학위를 했다고 한다. 중국이나 일본이 아닌 독일에서, 당시에 한국에는 자료가 없었는데, 중국자료와 연구가 많았다고 한다. 그는 『이탁오』와 『이탁오와 조선철학』의 저자.
李卓吾(李贄, 1527~1602), 그는 16세기 동아시아의 위대한 3인, 일본의 도쿠가와 이에야스, 한국의 이순신 그리고 중국의 이탁오란다.

이탁오는 남중국의 천주(泉州, 취안저우: 송원 시대 중국의 세계 해양 상업 중심, 최대의 항구)에서 탄생, 제독 정화가 여기서 출항하기도 함, 아랍세계와 소통, 최초의 이슬람 사원, 외조모 이슬람과 교류,
이탁오의 청장년기 시절은 변변하지 못했음, 지방관인 군수 정도가 최고의 벼슬(51세 때 운남성 요안부(姚安府)의 지부(知府)가 되었다가 쉰네 살 때 그만둔 것이 전부), 40대에 양명학 수용.

이탁오의 성격:

<자찬(自贊>에서 그는 자신의 성질은 편협하고, 성급하며, 얼굴표정은 거만하고, 마음은 미치광이라고 스스로 평했다. 사람들과 교제 범위는 아주 좁고, 만나면 매우 친밀해지지만, 상대를 미워하면 그와 절교하고 나아가 평생 그 사람을 고통스럽게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실제로는 따뜻한 옷, 풍성한 음식을 바라지만 절개를 지키기 위해 굶어 죽은 백이와 숙제를 담고자 한다는 등, 이상과 실상, 말과 행동, 즉 입과 뱃속이 몹시 다르다고 했다. 이러한 자기 평가를 말 그대로 받아들여 선 안될 것이다. 여기에는 반어적 분위기가 넘쳐난다. <고결설>에서 그는 고결함을 좋아하기에 오만하고 성급하며 마음이 좁다고 말하기 때문이다. 

그는 권세나 부 등 외적인 것에는 일절 신경 쓰지 않고, 어떤 사람이 가지고 있는 내적인 것(착하고 좋은 점)만을 바라보려 애썼다. 암튼 그는 자질구레한 규율을 죄다 무시했다. 그는 스님이 되어서도 삭발은 했지만 수염은 길렀고, 나는 실제 유자다라고 하면서 유자의 관을 쓴 삭발유관의 역설, 모순의 괴짜였다.

이탁오의 성격은 지극히 독선적인 데다가 외곬수였다. 그는 사람들과 시비를 즐겼으며, 매사에 도전적이고 전투적으로 대했다. 게다가 기행을 좋아하고, 반유교적이고 파괴적 언사를 자주 써서 당대 사회에서 큰 주목을 끌었다. 결국, 그는 당대 명나라 사상계에서 이단으로 몰리게 되었다. 1602년 부패한 관료층의 탄압을 받아 '도를 혼란케 하고 세상을 미혹하게 했다'라는 죄목을 받아 사상범으로 체포되었고, 옥중에서 스스로 목을 베어 자결했다. 향년 76세.

“왜 그렇게 못된 책을 많이 썼는가?”라는 심문에 대해, 노인은 “내가 많은 책을 썼지만, 모두 성인의 뜻에 합당하여 잘못된 것은 없다”고 역설적으로 대답했다.

1602년 3월 15일 옥리에게 머리를 깎아달라 했다가 그의 칼을 빼앗아 목을 찔러 자결하였다. 그가 썼던 <다섯가지 죽음에 관한 글(五死篇)>에서, “나를 알아주지 않는 사람들에게 죽음으로서 나의 분노를 씻어낼 것”이라고 예언한 그대로를 실행에 옮긴 것이다.

허균이 조선의 이탁오다. 연암과 다산, 영재 이건창 등이 사상 계승, 특히 문학("성령설(性靈說)"에서 계승
허균은 그의 책을 태웠지만 道를 태울 순 없었다고 말함,

<焚書>
이 책이 1-2권으로 번역되었구나.
자신의 책을 읽고 난 다움에는 태워버려라, 했다고 한다. 그러나 묘하게도 태우면 태울수록 더 많이 찍었다고 한다.
 
자신은 50세까지 한 마리 개였다고 말한다. 무슨 말인가? 개는 한 마리가 짖으면 옆에 있던 개도 영문도 모르고 따라 짖는다. 당시 유학자들은 모두 개에 불과하다. 영문도 모르고 선생을 따라 公子曰 읊어대니 ‘개’가 아닌가? 이런 독설 때문에 유학자들로부터 핍박을 당한다.

"“나는 어려서부터 성인의 가르침이 담긴 책을 읽었지만 그 내용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고, 공자를 존경했지만 공자에게 어떤 존경할 만한 점이 있는지 알지 못했다. 그야말로 난쟁이가 광대놀음을 구경하다가 사람들이 잘한다고 소리치면 따라서 잘한다고 소리지르는 격이었다. 나이 오십 이전의 나는 정말로 한 마리의 개에 불과했다. 앞의 개가 그림자를 보고 짖으면 나도 따라서 짖어댔던 것이다. 만약 남들이 짖는 까닭을 물어오면 그저 벙어리처럼 쑥스럽게 웃기나 할 따름이었다. 

오호라! 나는 오늘에서야 우리 공자를 이해했고 더 이상 예전처럼 따라 짖지는 않게 되었다. 예전의 난쟁이가 노년에 이르러 마침내 어른으로 성장한 것이다.” -<속분서> ‘성교소인(聖敎小引)’"

유비와 제갈량 비판
양산박의 송강 비판

공자는 재가 출가자이고, 석가는 捨家 출가자이다.
공자를 구을기(丘乙己)라고 불렀고, 공자를 역사적 존재로 환원시키며 유불선의 통합적 지식을 꿈꿨다.
성인 공자의 시비 표준을 부정하고, 폭군 진시황을 찬양하며 패도의 이사(李斯), 여불위의 재능을 칭찬했다.

이탁오는 54세까지 지방의 여러 높지 않은 관직을 거친 유교적 교육을 받은 학자이며 관리였다. 그가 퇴직 후 머리를 깎고 호북성의 절경인 조그만 불사 지불원(芝佛院)에서 불교적 분위기를 호흡하면서 20년 이상 머무는 동안 불교를 포함해 광범위하게 생명을 걸고 학문을 탐구 할 때의 저서이다. 삶의 참 된 진리(道)를 열정적으로 추구하며, 세상의 부조리를 극히 예리하면서도 거리낌없이 비판하고 부정했던 모습을 그 속에서 가장 생생하게 볼 수 있는 격정적인 삶과, 철학 및 문학의 향기로 가득 찬 유명한 저서이다.

모두 6 권의 『분서』중 첫 권과 둘 째 권은 친구나 아는 사람들과 주고받은 서신이며, 세 째 와 네 째 권은 다양한 주제의 수필 같은 『잡술(雜述)』이고, 다섯째 권은 역사를 읽은 후에 쓴 『독사(讀史)』이며 마지막 권은 그의 시로 구성되었다.

특히 스님과 주고받은 편지가 유명하다.
<藏書>에선 수천명의 인물들의 평가를 뒤집어 함, 측천무후를 칭찬한게 대표적인 예.
이탁오의 여성관은 당시로서 파격적이다. 여자가 남자의 재주가 없는 고것이 바로 여자의 덕이다. 음양남녀론을 여성주의적으로 이해했고, 君臣, 父子, 夫婦, 長幼, 朋友의 순서에서 ‘夫婦’를 맨 앞에 세웠다.
이탁오는 유학의 도통론(요순-공맹-주자)을 공격, 한당시대가 도통이 있었던 시대보다 더 낫지 않은가? 주자학자들에게는 견딜 수 없는 풍자일 것이다.

양명학을 존중: 주자학의 尊天理 遏人慾에서 致良知와 知行合一을 주장
주자학의 객관적 유심론과 양명학의 주관적 유심론과 불교의 관계?
  • 중국의 5.4운동, 타공가점(打孔家店)’과 문화혁명기의 사상투쟁(1973.9-1974.12)시기 비림비공(批林批孔) 등, 이탁오의 재발견
  • 그는 지금 중화인민공화국에서 ‘한 시대 최고의 스승(一代宗師)’ 과 ‘중국 5천 년 역사 83인의 문화 영웅의 한 사람’으로 추앙받고 있다.

<童心書>
문학에 심대한 영향
마음에서 자연스럽고 천진하게 우러나오는 童心 = 眞心 = 眞人

성인의 道가 순수한 사람에게는 정확하게 들어왔는데 공부했다고 하는 사람들에게는 엉터리로 앉아 있다.
“대저 동심(童心)이란 진심(眞心)이다. 만약 동심을 불가한 것이라고 한다면, 이는 진심을 불가한 것이라고 하는 것이 된다. 대저 동심은 거짓(假)을 끊어버린 순수한 참(眞)으로서 인간이 최초에 가졌던 본심이다. 만약 동심을 잃어버리면, 곧 진심을 잃어버리는 것이고, 진심을 잃어버리면 곧 참된 사람(眞人)을 잃어버리는 것과 같다. 사람으로서 참(眞)되지 않으면 다시는 완전히 그 처음(初)이 없게 되는 것이다. 동자(童子)란 사람의 처음이고, 동심은 마음의 처음이다. 대저 마음의 처음을 어떻게 잃어버릴 수가 있겠는가. 그런데 동심은 어떻게 갑자기 잃어버리게 되는 것인가. 대개 처음에는 견문(見聞)이 귀를 통해 들어와 마음의 주인 노릇을 하면서 동심이 상실된다.” -<분서> ‘동심설(童心說)’"

이탁오는 동아시아 아나키즘의 선구자가 아닌가?
이탁오와 니체는 狂者의 철인이다.
이탁오와 마테오리치의 관계, 마테오리치 – 이탁오 – 허균 – 조선후기사상의 관계
메이지유신을 선도한 요시다 쇼인(吉田松陰)의 관계 (미조구치 유조의 평전에는 이탁오와 요시다 쇼인의 관계가 상세히 서술됨)
질문 하나 더. 공자를 다시 띄우는 최근의 중국분위기, 공자학당 진출과 공산당의 사상적 지지로 삼았던 공자 파괴자 이탁오가 어떻게 조화할까?
세미나실에서 허우성 교수를 만났고, 어라~~~!! 보니 안규식 박사가 옆에 앉아 있는게 아닌가. 반갑게 인사. 그리고 끝난 후에 불교학자 민순의 박사와도 인사. 즐거운 공부, 즐거운 만남.














+4






All reactions:68허우성, 임덕수 and 66 others

Taechang Kim

동경대학에서 미소구치 유죠 교수와 그의 직제자들과 이탁오와 일본사상을 논변했던 일이 어제 같은데 미새구치교수는 귀천했고 제자들은 현역으로 맹활동중이지만 이탁오는 거의 잊혀가고 있다. 산천은 의연한데 인걸은 간데 없는 쓸쓸함을 느끼던 차에 오랜만에 old familiar faces를 만난 듯한 기쁨(착각?)에 삶맛이 나는 아침이다.


Philo Kalia

Taechang Kim 기쁨, 착각? 이란 선생님 댓글에 웃음이 납니다. 기쁨은 그냥 기쁨이지 않을까요. 삶 맛!


Taechang Kim

Philo Kalia 혹시 나 혼자 느끼는 착각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서요. 워낙 세대감각차를 감지하게 되는 세상이라 혹시?


Philo Kalia

Taechang Kim 선생님은 한편으로 돈키호테를 좋아하시면서, 다른한편 상대방을 배려하여 조심하는 儒이십니다.



허우성

정리를 잘 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Philo Kalia

허우성 그 명성만 알다가 어제 참 많이 배웠습니다. 그래서 전문가의 강의 안내가 참 필요합니다. 새로운 질문들을 얻어서 기쁩니다. 좋은 강의 많이 열어주세요.



















Jongsoo Lim

이 무지렁이는 이름조차 처음인 이탁오_李贄...
고맙습니다. "마음이 '휙~' 쏠립니다."





Philo Kalia

Jongsoo Lim 예, 멋집니다.
목사님도 이단적 기질이 다분합니다. ㅎㅎ


Jongsoo Lim

심광섭
맞아요. 박사님.
목사인 자식헌티도 안하는 말이 많응게요. "아빠, 이단야!" 그럴까바서유.
초급자료라도 열심히 찾어서 쬐께 킁킁...혀보겄습니다.




Philo Kalia

Jongsoo Lim 30년은 젊어보이십니다요




12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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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ngsoo Lim

심광섭
어이쿠 "성님!"




12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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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usik Ahn

교수님~ 어제 정말 반가웠습니다! 정리가 너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11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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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Philo Kalia

Kyusik Ahn 울 안박사님이 인정해주니 삶맛납니다. ㅎㅎ




11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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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덕수

저도 깊이는 아니지만 이탁오 참 좋아했고 따르고픈 분이셨습니다. 생각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1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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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lo Kalia

임덕수 문화유산 분야를 하시니 보수적일 거라 생각했요. 전혀 아님 ㅎㅎ




10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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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덕수

심광섭 아이쿠 목사님..




8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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