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02

지구별 생태사상가 | 황대권 외 | 알라딘 2020

지구별 생태사상가 | 황대권 외 | 알라딘
지구별 생태사상가 - 2020 우수콘텐츠 선정작
황대권,강수돌,김성원,장석준,오수길,김동광,이한음,이수용,송명규,서강목,맹영선,우석영,김은진,강신호,안철환,장길섭,최성현,김재형,전희식,박병상,김정희,김재희,태영철,송위지,양희창,양재성,김광화,유정길 (지은이),작은것이 아름답다 (엮은이)작은것이아름답다2020-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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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생태 위기에 맞서 녹색전환의 길을 연 생태사상가 28인의 삶과 통찰 《지구별 생태사상가》. 오늘날 지구별 기후위기, 생태위기를 미리 내다보며 한 걸음 앞서 삶을 통해 통찰한 생태사상가 28인의 삶과 생각을 불러냈다.

지난 100여 년 동안 생태사상가 28인이 삶으로 보여준 생태적 통찰을 살펴보며, 인류 앞에 놓인 생태적 위기의 실체를 보여준 책이다. 지구를 파국으로 이끌어온 문명을 반성하며 우리 생각과 삶의 방식을 바꿔야 하는 이유를 밝힌다. 그들의 통찰이 이 세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지금 왜 그들 생각에 귀 기울여야 하는지 우리 현실에 비춰 짚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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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지구문명의 위기를 읽다
008 에른스트 프리드리히 슈마허 ・ ‘충분함’의 미학으로 성장 지상주의를 성찰하다 | 강수돌
018 루이스 멈포드・ 기계문화를 통찰하다 | 김성원
036 이반 일리치・ 산업과 기술에 물음을 던지다 | 장석준
050 머레이 북친・ 생태 문제를 사회 문제에서 찾다 | 오수길
064 배리 카머너・ 시민이 과학의 주체가 되다 | 김동광
076 레이첼 카슨・ 자연과 함께 침묵을 깨고 일어서다 | 김은진
088 토마스 베리・ 생태대, 매혹 있는 미래로 이동하라 | 맹영선

자연과 사람을 잇다
104 에드워드 윌슨・ 어우러져 새롭게 탄생하는 통섭의 세계 | 이한음
116 존 뮤어・ 개발의 욕망을 잠재운 국립공원의 아버지 | 이수용
128 알도 레오폴드・ 모래 군의 열두 달과 토지윤리 | 송명규
140 스코트 니어링・ 자연에서 온 삶을 살며 사랑하며 | 김광화
154 게리 스나이더・ 조심스레 잠시 지구를 거닐다 | 서강목
168 린 마굴리스・ 세포가 아니라 생명 자체를 마주한 현대의 코페르니쿠스 | 우석영

오래된 미래에 답하다
182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세계화에 맞서는 지역주의자 | 강신호
200 니콜라이 바빌로프・ 종 다양성을 지킨 20세기 최고의 식량학자 | 안철환
214 웬델 베리・ 농본주의자, 소농의 옹호자 | 장길섭
226 후쿠오카 마사노부・ 궁지에 몰린 인류, 자연농법이 답이다 | 최성현
236 량수밍・ 다양성의 뿌리에서 피어나는 동아시아 생태주의운동 | 김재형
248 피에르 라비・ 자연의 벗으로 온 삶을 추구하는 농부 | 전희식
260 장일순・ 나락 한 알, 밥 한 그릇에도 우주가 들어 있어 | 박병상

지구별을 껴안다
272 반다나 시바・ 여성과 자연을 껴안고 자급 사회를 꿈꾸다 | 김정희
286 캐롤린 머천트・ 페미니즘이 아니면 죽음이다 | 김재희
296 사티쉬 쿠마르・ 자연과 생태를 공경하는 지구별 녹색 성자 | 태영철
308 아리야라트네・ 스리랑카의 간디, 지구에서 모든 생명과 평등하고 자비롭게 | 송위지
320 비노바 바베・ 비바! 진리로 살아가는 승리의 삶을 보여주다 | 양희창
330 매튜 폭스・ 생태사회로 가는 자비와 해방의 길 | 양재성
344 조안나 메이시・ 생명으로 돌아오기, 대전환을 위한 생태적 마음 살리기 | 유정길
356 아르네 네스 ・ 지구와 깊게 공존하는 심층생태운동 | 황대권
접기


책속에서
P. 10 ‘충분함’의 미학으로 성장 지상주의를 성찰하다 - 에른스트 프리드리히 슈마허
오늘날 세계 경제 장기 침체, 투기 경제 거품 붕괴, 실물경제 대비 금융경제 이상 비대, 사회경제 양극화, 정치경제 권력 독과점, 정경유착과 부정부패, 대량 실업과 대중 빈곤, 청년 실업과 상실 세대, 자원 고갈과 이상 기후, 피크 오일과 새로운 약탈, 마이너스 성장과 마이너스 금리 같은 모든 문제는 결국 경제나 성장, 발전에 대한 잘못된 개념과 실천, 자본과 국가의 약탈, 과학과 기술 맹신주의와 무관하지 않다. 2020년 한국만이 아니라 온 세상을 휩쓴 코로나19 바이러스 문제 역시 맹목적 성장 논리, 무한 이윤을 추구하는 자본 논리, 만물을 상품화하는 이윤 원리와 맞닿아 있다. 이런 뿌리를 뽑아버리지 않는 이상 코로나19보다 무서운 바이러스들이 또다시 나타날 것이다. 이런 면에서 슈마허 선생의 가르침은 이른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대안 경제와 삶의 방식을 고민하는 데도 많은 시사점을 던진다. (강수돌) 접기

P. 94 생태대, 매혹 있는 미래로 이동하라 - 토마스 베리
이제 인류 앞에는 두 갈래 길이 있다. 그 하나는 기술대(Technozoic era)고, 다른 하나는 ‘생태대’다. 현재 기술대로 이끄는 힘이 너무 강력하지만, 지구 공동체가 생존 가능한 조건을 만들려면 생태대로 이동해야 한다. 생태대는 인간이 지구와 상호 증진하는 양식으로 지구에서 존재하는 시대를 말한다. 생태대 실현은 인간의 결정과 헌신에 달려 있다. 이는 우리 시대에 주어진 ‘위대한 과업’이라고 선언한다. 이 과업을 “공유된 이야기와 꿈을 체험함으로써, 시간적 전개라는 맥락 안에서, 생명 체계들의 공동체 안에서, 비판적 반성과 함께, 종(種)의 수준에서, 인간을 재창조하는 것”이라고 복잡하게 묘사한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지구에서 인간의 위치와 역할을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생태대 실현을 위한 인간 의식의 근본 변화와 프로그램이 필요하며, 인간 사회의 기본 체제인 정치와 경제, 교육과 종교가 그 뿌리에서부터 변해야 한다고 말한다. (맹영선) 접기

P. 136 모래 군의 열두 달과 토지윤리 - 알도 레오폴드
우리는 마치 나이테처럼 수많은 공동체에 속해 있다. 중심에 있는 나이테가 가족이다. 이해가 상충될 때, 우리는 보통 안쪽 나이테, 우리 몸과 정서가 보다 깊이 뿌리 내 리고 있는 공동체에 대한 도덕 의무를 우선한다. 그러므로 대체로 가족 구성원 의무가 국민의 의무를 앞서며, 국민의 의무가 인간이라는 종의 의무를 앞서며, 인간이라는 종의 의무가 환경에 대한 의무를 앞선다. 그러므로 토지윤리는 결코 공포의 대상도 환경 파시즘도 아니며, 인류에 대한 우리 도덕을 거부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토지윤리는 행동의 취사선택에서 새로운 기준이 필요하며, 이 요구는 다시 더욱 안쪽에 있는 나이테의 요구에 영향을 주게 된다. 다시 말해 토지윤리는 ‘인권’ 과 같은 인간 사회의 인도주의에 따른 요구를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인간 사회의 도덕에 간섭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 토지윤리에 따르면 생명공동체의 나머지 동료 구성원들은 ‘인권’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들은 인류 공동체의 구성원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생명공동체의 동료 구성원으로서는 존중받을 자격이 있다. (송명규) 접기

P. 177 세포가 아니라 생명 자체를 마주한 현대의 코페르니쿠스 - 린 마굴리스
삶은 지구라는 서식지에서 생명 현상과 생물들 속에서 뒤얽히고 둘러싸인 채, 그 자신이 하나의 생명 현상으로서 역사를 일궈내는 작업이다. 누구에게나 그렇다. 그리하여 그것은 동시대 인간 집단과 후손들에게만이 아니라 다른 생물, 생태계, 생태 과정에 좋고 나쁜 일정한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린 마굴리스가 말한 그대로 ‘정체성이란 곧 과정’이지만, 그 과정은 영향을 끼치는 과정이므로. 그렇다면 자신의 존재와 삶, 그 지구 역사, 인류사상의 의미를 제대로 음미하려는 자는 반드시 ‘이곳이 어디이며 생명이란 무엇인지’를 이해해야만 할 것이다. 그것을 이해하려는 탐험에 나선 우리에게 린 마굴리스는, 명쾌한 정보와 아름다운 문장으로 우리 뇌세포 속 저장물을 신속히 갈아치우며 시야를 훤히 밝혀준다는 점에서, 광량 풍부한 등불이다. (우석영) 접기

P. 233 궁지에 몰린 인류, 자연농법이 답이다 - 후쿠오카 마사노부
농업이 시작되며 지구는 어머니에서 물질로 전락했다. 어머니야 어찌 되든 지구로부터 더 많은 생산, 더 많은 돈만을 바라는 데까지 현대 인류는 타락했다. 지구에는 사막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지구는 오래전부터 신음하고 있다. 후쿠오카는 생의 마지막을 세계 곳곳을 다니며 ‘사막에 씨를 뿌리는 사람’으로 살았다. 사막! 누가 만들었나? 후쿠오카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과학자는 비가 내리지 않기 때문에 사막이 생겼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나의 결론을 철학적으로 말하면 비는 아래에서 내린다. 풀과 나무가 사라졌기 때문에 비가 내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막은 인간이 만들었다. 농경지를 만들고, 착취하는 방식으로 농사를 지어왔기 때문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 “무지, 무위의 자연으로 돌아가는 길밖에 없다. 땅을 갈지 않고, 비료와 농약을 일절 쓰지 않고, 풀도 뽑지 않고, 그런데도 경이롭게 열매를 맺은 이 한 포기의 벼가 가르쳐준 무의 철학으로, 자연농법으로.” (최성현) 접기

P. 264 나락 한 알, 밥 한 그릇에도 우주가 들어 있어 - 장일순
삼라만상은 그물망처럼 연결돼 있다. 한 그루의 장대한 나무도 눈에 띄지 않는 씨앗에서 움트고 나무는 자라는 과정마다 미생물과 곤충은 물론 거대한 동물의 터전이 된다. 참나무 한 그루는 700종류의 곤충에게 터전을 내어주는데 농약 세례를 받는 근린공원의 꽃나무는 나비 한 마리의 접근을 가로막으니 새들이 외면한다. 그 아래 뛰노는 우리 아이들은 농약을 피하지 못하고 아토피에 시달린다. 그래서 장일순 선생은 ‘나락 한 알 속에 우주가 있다’고 일찍이 설파했는지 모른다. “하늘과 땅과 모두가 나와 함께 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곧바로 나다, 하는 것을 일속에서 빨리 체득해주시길 부탁해요. ‘하늘과 땅과 생물이 바로 나다’ 하는 것을 체득하시라 이 말씀입니다. … 생명의 진수가 물질 하나에 다 있다 이 말이야. 나락 한 알 속에도, 아주 작다고 하는 머리털 하나 속에도 우주의 존재가 내포돼 있다 그 말이에요.” (박병상) 접기

P. 352 생명으로 돌아오기, 대전환을 위한 생태적 마음 살리기 - 조안나 메이시
조안나 메이시는 생태계 회복을 위해 생명과 생명을 연결하는 것뿐 아니라 과거세대와 미래세대를 연결 짓는 사고 실험, ‘깊은 시간(Deep Time)’을 제안한다. 오랜 역사 속 동물들의 진화 과정에서 우리가 얻은 능력을 선물로 생각한다. 조상들로부터 받은 것도 선물로 인식한다. 그들로부터 받은 능력으로 우리는 미래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나가는 것이다. 메이시는 시간적 연관을 최대한 확장해서 보도록 요구한다. 절대 속도에 연연하지 않고 서두르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 한다. 모든 행동은 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실행하라고 한다. 그래서 인디언의 전통처럼 우리의 결정과 행동이 앞으로 일곱 세대, 200년 뒤까지 옳은 일인지 돌아봐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우리에게 권력이란 힘에 의한 ‘지배형 권력’이 아니라 집단의식의 변화들이 모여 수많은 작은 변화를 이끌어내는, 집단 지성을 통해 만들어지는 ‘동반형 권력’이라고 이야기한다. (유정길) 접기

P. 363 지구와 깊게 공존하는 심층생태운동 - 아르네 네스
아르네 네스 심층생태론은 ‘학문’으로서가 아니라 애초부터 ‘운동’으로 제기됐다. 이러한 그의 운동은 큰 반향을 일으켜 머레이 북친의 ‘사회생태론’, 앙드레 고르의 ‘정치생태학’과 함께 서구 생태운동에 가장 많이 회자되는 흐름을 형성하게 된다. 심층생태론(Deep Ecology)에서 ‘깊다’(Deep)’와 ‘운동’(Movement)에 주목해야 한다. 1980년대 북부 노르웨이 알타강 수력댐 반대 시위 도중에 경찰관이 시위 중인 한 젊은이에게 왜 거기에 있냐고 묻자 다음과 같이 대답한다. “강은 내 자신의 일부이니까요.” 알타강 시위의 모토는 “강이 살 수 있도록 내버려두라!”였다. 이것은 인간을 포함한 전체 생태계를 의미하는 것이며, 강은 이 생태계를 상징한다. 여기에는 그것이 아무리 사소할지라도 살아 있는 생명을 위해 무언가 의미 있는 일을 했다는 느낌이 담겨 있다. 말하자면, 그 생명을 위해, ‘오로지 그것만을 위해’ 무언가 한다는 것이다. (황대권) 접기

P. 177 ˝생명이란 무엇인가? 신이자 음악, 탄소이자 에너지인 생명은 성장하고, 융합하고, 소멸하는 존재들이 소용돌이치는 결합체다. 또한 생명은 우주가 인간의 형태로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이다.˝<생명이란 무엇인가>79, 번역 수정) - 물무늬





저자 및 역자소개
황대권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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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5년 서울 생. 박정희 치하에서 공교육 12년과 대학시절을 보냈다. 전두환이 쿠데타를 일으킨 이듬해에 유학자유화 조치를 내리자 암담했던 정치상황을 벗어나 미국으로 유학을 가 제3세계 정치학을 공부하던 중 국가안전기획부가 조작한 <구미유학생간첩단 사건>에 연루되어 무기징역을 선고받다. 옥에 갇힌 지 정확히 13년 2개월만인 1998년에 김대중 대통령이 단행한 8·15 특사로 모든 정치범이 석방될 때 함께 세상에 나오다.

옥중에서 백여 종의 야생초를 기르며 관찰한 일기를 책으로 엮어 낸 <야생초 편지>... 더보기

최근작 : <지구별 생태사상가>,<다시 백척간두에 서서>,<치유의 인문학> … 총 25종 (모두보기)

강수돌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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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1년 경남 마산 출생. 고려대학교 융합경영학부 명예교수. 서울대학교에서 경영학을 공부하고 독일 브레멘대학교에서 박사(노사관계)를 하면서도 늘 인문학이 중요하다고 느꼈다. 인문학적 토대 없는 전문가는 사상누각, 즉 모래 위의 성과 같기 때문이다. ‘돈의 경영’이 아닌 ‘삶의 경영’이란 새 패러다임을 개척했고 고려대학교(안암, 세종)에서 25년간 대학생을 가르쳤다. 조치원 신안리 마을 이장도 5년간 역임했다. 인간다운 사회를 위해선 ‘교육-노동-경제-생태’ 문제를 한 묶음으로 풀어야 한다고 믿는다. 주요 저서로 『‘나부터’ 교육혁... 더보기

최근작 : <기후 리터러시의 이해와 교육>,<[큰글자책] 자본주의와 생태주의 강의>,<할머니 할아버지랑 읽는 어린 왕자 인문학> … 총 131종 (모두보기)

김성원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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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자센터, 크리킨디센터, 파주타이포그라피 학교에서 청소년들에게 생활기술을 가르치고 많은 기고를 했다. ‘예술과 기술을 놀이처럼’이란 모토로 ‘PlayAT 연구소’를 운영중이다.
예술적이고 실험적인 놀이터 디자인과 놀이터 전시에 참여했고, 이 과정의 경험을 살려 《마을이 함께 만드는 모험 놀이터》 책을 냈다. 놀이터에 대한 관심을 학교로 확장해 학교 운동장의 재구조화와 학교 공간 혁신에 관심을 갖고 오랜 동안 연구하며 관련 프로젝트에 참여했고, 학교 공간 기획자로 활동하며 많은 교육현장에서 교육 공간에 관한 강연과 워크숍을 진행하... 더보기

최근작 : <학교의 발견, 교실의 발명>,<자연 미장>,<지구별 생태사상가> … 총 20종 (모두보기)

장석준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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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학을 공부했고, 진보정당 운동의 정책 · 교육 활동에 참여해왔다. 진보신당 부대표를 거쳐 정의당 부설 정의정책연구소 소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배곳 산현재 기획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저서로 《세계 진보정당 운동사》, 《장석준의 적록서재》, 《사회주의》, 《신자유주의의 탄생》, 《능력주의, 가장 한국적인 계급지도》(공저) 등이 있고, 번역서로 《포식하는 자본주의》, 《좌파의 길》, 《길드 사회주의》 등이 있다.

최근작 : <2026 노란상상 4-5학년 사회 필독 세트 - 전4권>,<공화, 돌봄, 녹색>,<문화과학 120호 - 2024.겨울> … 총 60종 (모두보기)

오수길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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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학교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고려사이버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NGO학회 회장과 한국환경사회학회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지속가능발전학회 회장과 한국미래행정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관심 분야는 지속가능발전, 협력적 거버넌스, ESG, 행정철학, 공공가치 등이다. 저서로는 『지방정부 ESG 공약과 정책』(2025, 공저), 『변화의 물결: 2050 미래도시 서울』(2024, 공저), 『기후 변화와 ESG 시대의 환경정책과 행정』(2024, 공저), 『지역정책 ESG 전략』(2024, 공저), 『공공부문 ES... 더보기

최근작 : <글로벌 공공부문 ESG 정책>,<지방정부 ESG 공약과 정책>,<환경정책과 행정> … 총 32종 (모두보기)

김동광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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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사회학자이자 과학 저술가. 고려대학교에서 과학기술사회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고, 과학기술학연구소 교수를 지냈다. 과학기술과 사회를 주제로 연구와 저술 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왜 과학이 문제일까?』, 『생명의 사회사』, 『생명은 어떻게 정보가 되었는가』 등이 있고, 역서로는 『유전자, 세포, 뇌』, 『판다의 엄지』, 『인간에 대한 오해』 등이 있다. 『20세기, 그 너머의 과학사』(공역)로 2023년 한국출판문화상(번역 부문)을 받았다.

최근작 : <왜 과학이 문제일까?>,<호모 퍼블리쿠스와 PR의 미래>,<생명은 어떻게 정보가 되었는가> … 총 123종 (모두보기)

이한음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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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에서 생물학을 공부했다. 전문적인 과학 지식과 인문적 사유가 조화된 번역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과학 번역가로 평가받는다. 케빈 켈리, 리처드 도킨스, 에드워드 윌슨, 싯다르타 무케르지 등 저명한 과학자의 대표작을 우리말로 옮겼다. 과학의 현재적 흐름을 독자들에게 전하기 위해 저술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바스커빌가의 개와 추리 좀 하는 친구들』, 『청소년을 위한 지구 온난화 논쟁』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질병 해방』, 『인간 본성에 대하여』,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 『세포의 노래』, 『만들어진 신』 ... 더보기

최근작 : <자연이 법을 어길 때>,<아직 DNA가 어려운 너에게>,<세포의 노래> … 총 446종 (모두보기)

이수용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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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자연에 관한 책을 펴내는 출판사를 운영하며 우이령보존회 회장을 역임했고,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과 한국 내셔널트러스트를 비롯해 환경정의, 생명의숲 이사로도 함께하고 있다. 산과 자연을 사랑한다면 마땅히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하며, 북한산 우이령길 도로포장을 막기 위해 내딛은 환경운동을 30년 가까이 이어왔다.

최근작 : <지구별 생태사상가>

송명규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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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학교 사회과학대학 교수이다. 미국 노스텍사스대학교 철학과 객원교수, 단국대학교 사회과학대학 학장, 단국대학교 부동산건설대학원 원장을 역임했다. 환경과 생태문제에 관한 현대 사조들을 아우른 이론서 《현대 생태사상의 이해》와 생태수필집 《후투티를 기다리며》, 《금낭화를 심으며》, 《봄벌을 깨우며》를 썼고 인류 역사를 ‘인간-자연’의 관계 측면에서 조명한 《숲의 서사시 A Forest Journey》를 우리말로 옮겼다.

최근작 : <봄벌을 깨우며>,<지구별 생태사상가>,<금낭화를 심으며> … 총 10종 (모두보기)

서강목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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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해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고, 동 대학원에서 논문 <Searching for the Absolute : T. S. Eliot의 ≪Four Quartets≫ 연구>로 석사 학위를, <윌리엄 블레이크의 역사 다시 쓰기 : ≪네 조아들≫까지의 한 읽기>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동의대학교 영문학과 교수를 거쳐 현재 한신대학교 영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영미문학연구회 공동 대표를 지내기도 했다. 연구 논문으로 <유토피아적 충동과 블레이크의 시 : <올비언의 딸들의 비전>을 중심으로>, <쉬운 시, 어려운... 더보기

최근작 : <지구별 생태사상가> … 총 8종 (모두보기)

맹영선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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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화학과 생태 신학을 공부했다. 옮긴 책으로 토마스 베리의 《우주 이야기》와 《지구의 꿈》, 찰스 커밍스의 《생태 영성》, 엔도 슈사쿠의 《나에게 있어서 하느님은》, 리처드 레너드의 《도대체 하느님은》과 《왜 굳이 기도하는가》, 일리아 델리오의 《울트라 휴머니즘》이 있다.

최근작 : <지구별 생태사상가>,<암을 예방하는 식물성 식품>,<생태학적 시대의 식품과 건강> … 총 12종 (모두보기)

우석영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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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철학 연구자. 작가. 행성 위기 시대의 지구철학, 범심론, 돌봄, 포스트휴먼 예술 등 관심사가 난잡하다. 산행과 책으로의 산행을 즐긴다. 배곳 산현재(기획위원), 생태문명원(연구위원), 생태적지혜연구소(학술위원), 생명학연구회, 동물권연구변호사단체 PNR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공화, 돌봄, 녹색》(공저), 《기후 돌봄》(공저), 《기후위기행동사전》(공저), 《불타는 지구를 그림이 보여주는 것은 아니지만》, 《동물 미술관》, 《철학이 있는 도시》, 《걸으면 해결된다》(공저), 《낱말의 우주》 등을 썼다.

최근작 : <그 존재만으로>,<공화, 돌봄, 녹색>,<서울리뷰오브북스 19호> … 총 37종 (모두보기)
SNS : https://www.facebook.com/ecosophy

김은진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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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다. 1988년부터 한국농어촌사회연구소 연구원으로 있으면서 국내 농업 문제에 집중해왔다. 생협전국연합회,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를 비롯해 여러 농업단체에서 일했다. 오래전부터 농업의 가치, 우리농업 살리기, 토종씨앗과 식량주권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사람들을 만나며 함께 이야기 나누고 있다. 펴낸 책은 《유전자 조작 밥상을 치워라》가 있다.

최근작 : <지구별 생태사상가>,<세상을 담은 밥 한 그릇>,<유전자 조작 밥상을 치워라> … 총 3종 (모두보기)

강신호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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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가스터빈 분야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2년부터 기후위기의 대안을 모색하고 삶 속에서 실천할 방안을 연구하는 대안에너지기술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인류의 왜곡된 자원 소비 방식 때문에 기후위기가 왔다는 문제의식 아래 플라스틱을 비롯한 재생 불가능한 물질을 남용하지 않는 삶의 방식에 관심이 깊다. 경희대학교 서울 캠퍼스에서 시민과학과 적정기술 등 생태와 환경 관련 교양과목을 강의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이러다 지구에 플라스틱만 남겠어》, 《플라스틱 쓰레기 그리고 나》(공저), 《지구별 생태사상가... 더보기

최근작 : <왜 플라스틱이 문제일까?>,<지구별 생태사상가>,<코로나 이후의 전환> … 총 14종 (모두보기)

안철환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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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순환협동조합, 전통농업연구소 대표. 경기도 안산에서 ‘산림생태텃밭 먹거리숲 농장’을 운영한다. 남은 음식물과 똥오줌, 커피 찌꺼기를 받아 직접 거름 만들기를 실천하고 있으며, 우리 토종 종자와 전통 농업 살리기에 열중하고 있다.
25년 전, 처음으로 심은 배추 씨가 3일 만에 싹 트는 걸 보고 ‘씨 안에 누가 있었구나!’ 깨닫고 본격적으로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우리가 먹는 배추는 단순히 물질적인 먹을거리가 아니라 나와 별 차이 없는 생명이며, 그래서 먹는다는 것은 생명을 먹고, 생명과 소통하고, 생명과 하나 되는 일이라고 믿... 더보기

최근작 : <어제 어떻게 먹었나요?>,<토종 농법의 시작>,<지구별 생태사상가> … 총 25종 (모두보기)

장길섭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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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농민. 『녹색평론』 편집장을 지냈고, 풀무학교 전공부 농업 교사로 일했다.

최근작 : <지구별 생태사상가> … 총 2종 (모두보기)

최성현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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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라는 아호를 쓰고 있다. 우물 안의 개구리라는 뜻이다. 20대 후반에 자연농법을 만나 인류가 갇혀 있는 거대한 우물을 보는 경험을 황홀하고도 강렬하게 하며 인간 편에서 자연 편으로 건너온다. 30대 초반에 귀농, 그 뒤로 30년이 넘게 자연농법으로 자급자족 규모의 논밭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다. 글과 번역, 그리고 ‘자연농 교실’ 등으로 자연농법의 세계를 알리는 데 힘을 쏟는 한편, 하루 한 통의 손글씨 엽서로 자연생활의 아름다움을 사람들에게 전하고 있다.
『짚 한 오라기의 혁명』 『자연농법』 『자연농 교실』 『신비한 밭... 더보기

최근작 : <무정설법, 자연이 쓴 경전을 읽다>,<[큰글자도서] 그래서 산에 산다>,<살자편지> … 총 44종 (모두보기)

김재형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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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이화서원(頤和書院) 대표. 동아시아인문운동가.
인문 공동체 이화서원에서 같이 생활하며 공부한다. 50대의 과제를 동아시아인문운동가로 상상하고 『시로 읽는 주역』, 『동학의 천지마음』, 『아름다운 세 언어, 동아시아 도덕경』을 저술했다. 중국에서 여와자연학교, 삼생곡생태공동체를 기획하고 참여했다. 동아시아 시민운동 네트워크인 동아시아지구시민촌을 같이 만들고 있고, 한국과 중국 시민들이 매달 한 번 화상으로 만나 도덕경을 같이 읽는 모임을 안내하고 있다. 표현예술, 심리치유, 주역의 통찰이 통합된 『시역(侍易)』이라... 더보기

최근작 : <아름다운 세 언어, 동아시아 도덕경>,<지구별 생태사상가>,<시로 읽는 주역> … 총 6종 (모두보기)

전희식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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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8년 경남 함양의 황석산 아래 동네에서 태어났다. 도시에 살다가 1994년에 전라북도 완주로 귀농했다. 2006년에 장수로 가서 치매 있는 어머니를 모셨다. 자연 농사를 생활의 중심에 두고 만물과 소통하는 삶을 추구하며 산다. 몸 움직이는 걸 좋아하고 보이는 것보다 안 보이는 것에 관심이 많아서 정령과 파동에너지에 민감하다.
만 8년을 같이 산 어머니가 빛이 되어 하늘나라로 가신 지 7년이 되었다. “내가 죽어서도 너 하나만큼은 잘 되고로 해 주끼마.”라고 한 어머니가 약속을 잘 지키고 있는 것을 확인하는 나날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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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똥꽃>,<밥은 하늘입니다>,<습관 된 나를 넘어> … 총 23종 (모두보기)

박병상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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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와 생태 문제를 고민하고 대안을 찾아 헤매는 ‘환경 운동을 하는 생물학자’입니다. ‘풀꽃세상을 위한 모임’ 대표를 지냈습니다. 현재 60+기후행동과 인천환경운동연합의 공동 대표를 맡고 있으며, 인천도시생태·환경연구소 소장입니다. 쓴 책으로는 『선생님, 인류세가 뭐예요?』, 『조곤조곤 생태정의 이야기』, 『어쩌면 가장 위험한 이야기』, 『동물 인문학』, 『탐욕의 울타리』, 『파우스트의 선택』, 『내일을 거세하는 생명공학』, 『생태학자 박병상의 우리 동물 이야기』, 『참여로 여는 생태공동체』 등이 있고, 함께 쓴 책으로 『우리는 자... 더보기

최근작 : <미래 세대를 위한 녹색 특강>,<조곤조곤 생태정의 이야기>,<내일을 거세하는 생명공학> … 총 35종 (모두보기)

김정희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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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의 전통 농촌 문화 살리기 활동을 하는 가배울 공동대표로, 여성학자이기도 하다. 생명여성주의와 지역 여성운동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풀뿌리 여성정치와 초록리더십의 가능성》, 《공정무역, 희망무역》, 《남도 여성과 살림예술》 책을 펴냈다.

최근작 : <지구별 생태사상가>,<불교와 섹슈얼리티 (반양장)>,<덜 소비하고 더 존재하라> … 총 16종 (모두보기)

김재희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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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새내기 때 장래희망에 마술사라고 적어냈다가 회초리로 손바닥을 여러 대나 맞은 기억이 큰 영향을 미쳤다. 여러 나라 여러 동네를 기웃거리며 다양한 친구를 만난 것이 꿈 기계를 다시 작동시키는 큰 역할을 했다고 말한다. 특히 외국어 능력 덕에 많은 도움을 받았기에, 아들을 포함한 젊은 친구들에게 다른 건 몰라도 외국어는 부지런히 익히라고 권하고 있다. 서울예술대학교에서 강의 중이며, 번역서로는 『아주 작은 차이 그 엄청난 결과』, 『파도』, 『뒤바뀐 교환학생』, 『복제인간 시리』, 『변신』, 『유기체와의 교감』 등 다수 있다.

최근작 : <지구별 생태사상가> … 총 5종 (모두보기)

태영철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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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디농장 시절부터 시작해 24년 동안, 산청간디학교와 제천간디학교 그리고 금산간디학교에서 청소년들과 함께 몸과 마음으로 함께 배우며 지내고 있다. ‘가르치는 것과 배우는 것이 하나’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학생들과 함께 ‘세상을 조금 더 행복한 곳으로 만들기 위해 순간순간을 성찰하는 교사’로 살아가고 있다.

최근작 : <지구별 생태사상가>

송위지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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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국립 켈레니야대학 대학원에서 불교철학을 공부한 뒤 을지대학교 교수로 재직했고, 불교환경연대 중앙위원으로 활동했다. 현재 성원불교대학 학장과 한국문화연구소장으로 있다. 펴낸 책은 《불교 속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가 있고, 《동남아불교사》를 함께 썼다.

최근작 : <지구별 생태사상가>,<동남아불교사>,<캄보디아.라오스> … 총 6종 (모두보기)

양희창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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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간디학교 교장으로 일할 때 간디학교 교가 〈꿈꾸지 않으면〉을 작사했습니다. 이후 제천간디학교를 설립하여 교장으로 봉사하다 지금은 간디공동체 마을 대학을 준비하고 있으며 아시아 청년들을 위한 제주 지구마을 평화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근작 : <꿈꾸지 않으면>,<지구별 생태사상가> … 총 3종 (모두보기)

양재성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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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3년생으로 올해 회갑을 맞았다. 모든 시인은 예언자라 믿고 시가 인간과 지구를 구원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매일 시와 동행하고 있다.
2016년부터 '시가 있는 하루'를 통해 희망을 길어 올려 나누고 있다. 그는 환경운동가요 생태 목회자다. 3년 전, 전북 장수에 '가나안초대소'를 열고 자급자족하는 대안 공동체를 고민하며 농부로 살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녹색 순례자>가 있고 함께 지은 책으로는 <내게 찾아온 은총>, <지구별 생태사상가> 외 다수가 있다.

최근작 : <마침내 우린 봄이 되고 있다>,<녹색 순례자>,<지구별 생태사상가> … 총 4종 (모두보기)

김광화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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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에서 태어나 자랐다. 1996년에 서울을 떠나 귀농을 했다. 농사 틈틈이 일기를 썼다. 이게 쌓이니 언젠가부터 나만의 ‘빅데이터’가 되더라. 그 사이 책을 몇 권 내게 되었고, 이 책 역시 직파 일기를 오래 써온 결과물이다. 카메라도 어느새 호미만큼 익숙한 도구가 되었다.
직함이 농부작가, 정농회 교육위원을 비롯하여 새롭게 자꾸 늘어나는데 가장 즐겨 쓰는 건 ‘부부연애 전도사’다.

배우자 장영란과는 서울서 만나, 딸과 아들을 두었다. 96년 서울을 떠나 98년부터 전북 무주에서 농사지으며 산다. 먹을거리를 자급하면서 ‘... 더보기

최근작 : <지구별 생태사상가>,<밥꽃 마중>,<직파 벼 자연재배> … 총 10종 (모두보기)

유정길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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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토회에서 불교공부와 수행을 시작했고 산하 환경기구인 ‘에코붓다’의 사무국장과 공동대표를 역임하면 서 생태사상과 교육운동 및 빈그릇운동과 생태적 대안실천 운동을 전개했다. 이후 보직순환에 따라 정토회의 공양주를 했고, 2001년 9.11 테러 이후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되어 카불, 칸다하르, 바미안 등지에서 4년간 긴급구호와 개발협력 활동을 펼쳤다. 2005년 한국에 돌아와 ‘평화재단’ 기획 실장으로 남북한 평화를 위해 활동했다. 이후 2010년에는 1년간 일본에 머물면서 일본 사회단체와 불교운동단체들과 네트워크 활동을 했다. 체류하는... 더보기

최근작 : <생태 슬픔>,<거룩한 불편>,<호모 쿠란스, 돌보는 인간이 온다> … 총 12종 (모두보기)

작은것이 아름답다 (엮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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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6월 우리나라 처음으로 생태환경문화잡지 <작은것이 아름답다>를 펴내며 녹색출판을 통해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을 위한 생태환경문화운동을 펼치는 비영리단체이다. ‘종이는 숲이다’라는 생각으로 생태환경잡지를 재생종이로 펴내며 숲을 살리는 재생종이운동을 이끌고 있다. ‘해오름달’, ‘잎새달’ 같은 우리말 달이름 쓰기, 자연과 더불어 사는 일상을 위한 ‘작아의 날’을 제안하며 생태감성을 일깨우는 녹색문화운동을 펼치고 있다. 2019년부터 지구환경보고서 <아틀라스> 시리즈 한국어판 출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더보기

최근작 : <작은 것이 아름답다 287호 : 에너지시민>,<작은 것이 아름답다 286호 : 디지털 삶 인공지능 사회>,<농식품아틀라스> … 총 60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생태 위기에 맞서 녹색전환의 길을 연
생태사상가 28인의 삶과 통찰 《지구별 생태사상가》

‘기후변화, 기후위기’라는 말이 일상어가 됐다. ‘기후재난’은 현실이 됐다. 지구 온도 상승 1.5도를 지키지 못하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겪게 될 것이라 내다본다. 지난 100년 인간이 지구에서 함부로 욕심껏 살아온 민낯이 드러나고 있다. 지금 소비 방식을 유지하고, 욕망의 흐름을 그대로 둔 채 위기를 넘어설 수 없다.
2020년 지금, 코로나 바이러스는 끝을 알 수 없는 상황으로 우리를 내몰고 있다. ‘세기말 징후’를 언급하기도 한다. 지금껏 ‘인간의 시간’만을 앞세워 자연을 헤집어 놓은 탓에 ‘자연의 시간’이 뒤엉켜 버린 결과다. 자연이 온전하고 조화롭게 순환하지 않으면 ‘사람의 시간’은 더 이상 없을지 모른다.

우리가 겪고 있는 생태위기를 미리 내다보며 한 걸음 앞서 삶을 통해 질문하고 통찰한 사람들이 있다. 지난 100년 동안 지구별에서 온 삶을 살며 녹색전환의 길을 연 생태사상가들이다. 생태환경문화잡지 <작은것이 아름답다>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동서양 생태사상가 28명을 소개했다.
《지구별 생태사상가》는 우리 사회 다양한 영역에서 오랫동안 대안사회를 연구하고 실천해온 28명 생태환경 전문가들이(생태운동가, 과학자, 생물학자, 환경운동가, 유기농업 농부, 대안농업교사, 대안교육가, 생태영성운동가, 사회학자, 생태문학가, 적성기술연구가, 생태주의 여성학자, 경제학자) 우리나라 생태환경 현실에 비춰 생태사상가들의 삶과 통찰을 전했다. 특별히 이번에 책으로 묶으면서 글쓴이들이 최근 환경문제와 코로나 팬데믹 상황을 반영해 오늘날 생태사상가의 생각을 불러냈다.

《지구별 생태사상가》는 지난 100여 년 동안 생태사상가 28명이 삶으로 보여준 생태적 질문과 성찰을 살펴보며, 인류 앞에 놓인 생태적 위기를 하나하나 짚어가며 그 실체를 보여준다. 지구를 파국으로 이끌어온 문명에 대해 반성하며 우리 생각과 삶의 방식을 바꿔야 하는 이유를 밝힌다. 그들의 성찰이 이 세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지금 왜 그들 생각에 귀 기울여야 하는지 우리 현실에 비춰 짚어낸다.

1장 <지구문명의 위기를 읽다>는 에른스트 프리드리히 슈마허, 루이스 멈포드, 이반 일리치, 머레이 북친, 배리 카머너, 레이첼 카슨, 토마스 베리를 통해 산업사회가 어떻게 지구 생태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켰는지, 생태 위기의 실체를 들여다봤다.
2장 <자연과 사람을 잇다>는 에드워드 윌슨, 존 뮤어, 알도 레오폴드, 스코트 니어링, 게리 스나이더, 린 마굴리스를 통해 자연 생태와 어우러져 살아가는 삶이 지구 생태를 지키는 유일한 길이라는 사실을 전했다.
3장 <오래된 미래에 답하다>는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니콜라이 바빌로프, 웬델 베리, 후쿠오카 마사노부, 량수밍, 피에르 라비, 장일순의 생각을 통해 지금 궁지에 몰린 인류는 길이 없어서가 아니라 외면하고 있는 탓이라는 것을 말한다.
4장 <지구별을 껴안다>는 반다나 시바, 캐롤린 머천트, 사티쉬 쿠마르, 아리야라트네, 비노바 바베, 매튜 폭스, 조안나 메이시, 아르네 네스의 통찰을 살피면서 생태여성주의와 생태영성, 심층생태운동을 소개했다.

《지구별 생태사상가》는 오늘날 생태위기 앞에서 생태적 삶과 대안을 찾아가는 데 하나의 길잡이가 되리라 생각한다. 미처 이 책에 담지 못한 생태사상가들을 앞으로 소개해 나갈 예정이다. 미래의 생태사상가들을 기다리며 이 책과 함께 공존과 순환, 녹색전환의 길을 함께 찾아가기 바란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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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는 별이 아닙니다.
armdown 2020-12-22 공감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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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지 않은 생태주의의 길을 함께.





외롭다, 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사람들과 소소한 일상서부터 여러가지 사회 이슈까지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눌 때면, 어느새부턴가 외로웠다. 내가 깊게 고민하고 가치를 두는 생태주의적 사상과 가치관에 대한 이야기는 이 세상과 먼,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치부되기 일쑤였다. 때문에 먼저 꺼내기도 망설여지고, 뭔가 머쓱하고 겸연쩍어지기 일쑤였다. 세상의 주류가 아닌 어떤 말과 주장은 소외받고 어딘가 먼지 쌓인채 켜켜이만 있는 줄 알았다.




그런데 세상에 이토록 많은 생태사상가가 있는줄, 내 좁은 인식과 꽉막힌 견해로는 몰랐다. 28명의 다채로운 생태사상가들이 책 속에서 인사를 건낸다. 여기에는 단지 '환경활동가'로 자신을 정의한 이만 포함되지 않는다. 어떤 직업군이던 간에, 그가 가진 사고와 이론, 행동이 생태주의적 전환의 사고를 가진, 그리고 생태적으로 이로운 영향을 미친 모든 이를 포함한다. 얼핏 생태사상가라고 정의하기엔 머뭇거려지는 과학자까지도!




- 생물학을 전공한 베리 카머너. 그는 과학의 산물이 의도치않게 여러 생태환경 문제를 발생시킴을 지적하였다. 그가 창립멤버로 참여한 '광역 세인트루이스 핵정보위원회'가 벌인 '어린이 치아 조사'는 핵무기의 낙진으로 인한 영향을 밝혀내었는데, 이는 과학자와 대중이 함께하는 '시민과학(citizen science)' 운동의 전형을 보여준다 (72쪽, '베리 카머너', 김동광 씀)




- 세포 생물학을 연구한 린 마굴리스는 "생명이란 박테리아다." "움직이고, 결합하고, 유전자를 교환하고, 우위를 점하면서 원생대 동안 긴밀히 연합한 박테리아는 무수히 많은 키메라를 만들어냈고, 그 가운데 극히 일부만이 우리 인간이다." 라고 남겼다. ( 172-174쪽, '린 마굴리스', 우석영 씀)




이러한 사례들은 '지구 문명의 위기를 읽'고, '자연과 사람을 잇'는 생태사상가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준다.




물론, 그렇다고 이 책이 딱딱하게 여러 생태사상가들을 나열하는 방식을 택한 것은 아니다. 28명의 생태사상가를, 다시 28명의 한국의 생태사상가들이 소개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어떤 이는 자신이 소개하는 사상가와 나눈 교감의 측면을, 또 다른 이는 그 사상가의 이론을 세밀하고 친절하게 알려준다. 농부가 말하는 농부, 연구자가 말하는 생태학자.... 종교인, 농부, 활동가, 연구자 등등 직업으로 분류를 하자면 글을 쓴 이들도 다양하다. 어찌됐건 그들 역시 '생태사상가'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우리가 기억해야할 생태사상가들과의 연을 이어주고 있다. 마치 한사람 한사람과 마주앉아서 그의 또다른 친구를 소개 받는 느낌이랄까. 어렵지 않고, 친밀하게 느껴진다.




사실, 생태주의와 생태사상에 대해 어줍잖게 잘 알고 있다고 착각했는지도 모르겠다. 28인의 다양한 사상과 행동을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접하면서 새롭게 깨닫고, 놀라웠다. 함께 소개해주는 그들의 저서를 어서 빨리 직접 읽고 싶어졌다. 전염병시대에 기후위기를 온몸으로 맞닥뜨리는 지금, '생태'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더 넓고 깊게 확장해줄 책임이 분명하다. 올해를 여는 책으로, 당신께 꼭 권하고 싶다.




혹, 나처럼 무언가 답답하고 외롭다고 느꼈던 당신이라면 이 책은 시대와 국경을 뛰어넘어 몰랐던 친구들을 알게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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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마들의언덕 2021-01-25 공감(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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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생태사상가」, 바래지 않는 생각들






이 책에서 만나게 되는 스물 여덟의 생태사상가들은 모두 다른 공간과 시간에 이 지구별에 머물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공통적으로 관통하고 있는 것은, 흙과 물에서부터 작은 곤충과 비인간동물과 인간동물에까지 이르는, 지구를 구성하는 모든 것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그들의 생각은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도 전혀 바래지 않았다. 그건 아마도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의 모습 때문일 것이다.






기후변화로 대표되는 현시대의 거대한 환경위기는 사람들에게 문제의식을 불러 일으키고 기술과학적인 방법과 개인의 실천, 기업의 변화 등 문제해결을 위한 방안을 찾게 한다. 과거의 우리는, 환경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일상 속 실천을 하고 기업의 변화를 요구하는 것이 진보적인(혹은 급진적인) 환경운동활동가들의 몫이라 생각했지만, 불과 몇 년 사이에 환경문제를 대하는 시민들의 태도에는 상당한 변화가 발생했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이들이 위기를 의식하고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구는 여전히 1.5℃의 티핑포인트를 향해 달려가고 있고 이것을 뒤집을 수 있을까에 대해서 그 누구도 자신있게 ‘그렇다’고 답할 수 없어 보인다. 왜일까.






최근 1-2년간 내가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 부분은, 우리가 당연하다고 여기는 (그리고 사회주의보다 우월하다고 여기는) 경제체제인 자본주의이다. 하지만 자본과 이윤과 효율성을 1순위로 두고 있는 이 체제에서 동물권, 인권, 그리고 자연의 권리와 같은 이야기는 늘 뒤로 밀려날 수밖에 없고 실제로 그래왔으며, 그것이 결국 현재 우리가 당면한 위기의 근원이라는 생각으로 이어지고 있다. 자본주의가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세상을 만들어준 것은 분명하지만, 우리의 마음과 정신도 풍요롭게 만들어 주었을까? 비인간동물과 자연에게도 풍요로운 시스템일까? 이런 물음표와 이어지는 이야기들이 머릿속을 채우고 있다. 마침 이 책에서 가장 먼저 등장하는 사상가는 ‘슈마허’이다. 그래서인지 나는, 슈마허가 이 책을 열어주고 있다는 점이 마냥 우연처럼 여겨지지만은 않았던 것 같다.

슈마허는 산업혁명 이후로 우리 모두가 빠져 있는 신화인 ‘성장’에 대한 성찰을 제안한다. 그리고 ‘성장 지상주의’가 만들어 놓은 세계를 성찰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자본주의’에 대한 의문을 갖게 된다. 슈마허의 책보다 더 먼저 접했던 건, 더글러스 러미스의 <경제성장이 안되면 우리는 풍요롭지 못할 것인가>인데, 성장 지상주의에 대한 둘의 비슷한 듯하면서도 미묘하게 다른 관점과 대안제시는 무척 흥미롭다. 하지만 결국 그들을 통해 오늘의 우리가 배우게 되는 건, ‘성장’이 정말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것인지,를 멈추어 서서 생각해 보아야 한다는 점일 것이다.






이 책의 중반부쯤 등장하는 ‘헬레나 노르베지 호지’ 역시 무척 반가웠다. <오래된 미래>의 저자인 그는, 세계화가 자원낭비와 기후변화를 초래하며, 정말로 사람들을 살리는 것은 개발을 앞세운 세계화가 아니라 ‘지역화’라는 것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인도의 라다크 지역에서 자신의 신념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꽤 오래 전에 <오래된 미래>를 읽으면서 라다크 지역을 여행했었던 나는 그가 말하는 ‘지역화’가 무엇을 말하는지 조금은 알 것 같았다. 히말라야 설산을 품은 라다크의 아름다운 풍광과 라다크 사람들의 전통과 생활모습은 ‘세계화’라는 이름 앞에서는 모두 사라질 것이 분명하다. 전통과 여유와 약간의 부족함과 공동체 정신 대신에 속도와 편리함과 빈부격차와 상대적 박탈감이 들어설 가능성이 크다. 그것이 라다크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 줄까? 라다크를 여행할 때 나는, 그곳의 풍광과 사람들의 모습과 웃음이 너무 좋아서 지금 이대로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했던 것 같다. 물론, 겨울이면 도로가 얼어 이동할 수 없거나, 수도시설이 잘 갖춰지지 않아 생활이 불편하거나, 농작물 판매가 어려워서 정당한 노동의 가치를 받지 못하는 것과 같은 문제들은 그들의 삶의 질을 떨어트리기 때문에 분명 해결되어야 한다. 하지만 그것은 ‘개발’을 앞세운 다국적기업과 자본가들이 주도하는 방식이 아니라 각 지역의 특성에 따라 그곳에 사는 이들이 주체가 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하는데, 그것이 바로 ‘지역화’가 의미하는 한 부분일 수 있을 것 같다. 그렇지 못하다면, 결국 대부분의 이익은 기업과 자본가에게 돌아갈 것이 분명하다. 지금껏 그래왔듯이 말이다.












이 책은 크게 네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첫 번째인 ‘지구문명의 위기를 읽다’에서는 성장 지상주의, 산업과 기술, 기계문화 등 우리를 편리와 풍요의 세계로 이끌어주었지만 동시에 위기를 안겨준 것들에 대해 생각해보도록 한다. 두 번째인 ‘자연과 사람을 잇다’에서는 ‘자연-인간동물-비인간동물’의 연결성을 일깨워준다. 아주 당연하지만 잊고 사는. 혹은 마치 아닌 것처럼 외면하고 사는 그 신비로운 관계에 대해서. 세 번째인 ‘오래된 미래에 답하다’는 ‘로컬’이라는 것의 가치를 이야기한다. 흙에서 시작해서 흙으로 끝나는 모든 생명체와 뗄 수 없는 이야기. 농업과 식량과 지역. 크게 느껴지지 않는 것들이 가진 큰 가치에 대해 생각하게 해준다. 그리고 ‘제철’과 ‘로컬’을 생각하며 식품을 소비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한다. 마지막 네 번째인 ‘지구별을 껴안다’는 다시금 모든 존재와 모든 물질과 지구의 연결성을 환기해 준다. 보다 큰 그림으로 미래의 모습을 그려보게 한다.

이 책만으로 각 생태사상가의 생각을 아주 깊이 있게 알 수는 없지만, 또 충분히 알 수 있기도 하다. 그리고 꼭지마다 생태사상가의 대표 저서와 간단한 소개가 있어서 깊은 바다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이 책에서도 소개하고 있는 ‘레이첼 카슨’의 대표작은 <침묵의 봄>이지만, 내 마음속 그의 대표작은 <센스 오브 원더>이다. 거기서 레이첼 카슨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어른들의 가장 큰 불행은 아름다운 것, 놀라움을 불러일으키는 것을 추구하는 순수한 본능이 흐러졌다는 데 있다. 자연과 세상을 바라보는 맑은 눈을 상실하는 일은 심지어 어른이 되기 전에 일어나기도 한다. 만일 모든 어린이를 곁에서 지켜주는 착한 요정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면, 나는 주저 없이 부탁하고 싶다. “세상의 모든 어린이가 지닌 자연에 대한 경이의 감정이 언제까지고 계속되게 해주오”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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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to 2021-02-16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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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나는 씨앗들 - 《지구별 생태사상가》를 읽고



‘작은 것이 아름답다’

자급자족과 적정기술에 대한 관심으로 슈마허라는 인물을 잠시 접했을 때 기억에 남는 문장 중 하나였다. 잊어버리고 있다가 아예 이 문구를 전면에 내세운 비영리단체가 탄생하고 생태환경문화잡지까지 창간했다는 소식을 듣고 멀찍이서 소심하게 지켜보기만 해왔다. 그러던 중 <작은것이 아름답다>에서 《지구별 생태사상가》라는 새 책을 펴냈고 ‘이 책을 어떻게 읽었고 나에게 어떤 말을 걸고 있는지’ 글로 표현해 줄 책씨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http://jaga.or.kr/?p=13442 : 책씨 모집글 - <작은것이 아름답다> 홈페이지) 서평을 써본 적은 없었는데 마침 요 근래 머리 속을 돌아다니고 있는 질문들이 있어 혹시 그 실마리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도전해보았고 좋은 기회를 얻었다.



사실 최근 몇 년 동안 누군가의 사상에 대해 깊숙이 파고들고 싶은 호기심이 더이상 생기지 않았다. 어차피 각자의 심상과 소망을 중심으로 세계관을 확장해가거나 혹은 그 자리에 머무르게 되는 것 같았고 어떤 면에서는 종교적인 믿음과 성격이 비슷해보였다. 진리에 대한 추구는 누구나 하고 있겠지만 누구에게나 사실이고 진실인 것이 정말 존재할까 의문이 들었고 ‘이 생각 혹은 이 말이 맞다’, ‘이러이러해야 한다’라는 합리성을 따지는 판단이 내포되어있는 주장들에 예전만큼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 아무리 훌륭한 생각을 품고 있더라도 나의 일상에서 작게나마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았다. 또 빈틈이 많더라도 내가 직접 유익하다고 느끼는 방향으로 삶의 좌표를 설정하고 실행해보고 수정하고 싶었다.

그동안의 나는 머릿속으로 내가 생각하는 최고로 이상적인 모습을 상상하고 꿈꾸면서 그 실체를 발견하고 가꾸어가려고 나름대로 애를 썼다. 하지만 그런 이상들을 정작 나의 실제 생활에 녹여내기에는 역부족이었고 반대로 가는 외부 상황이 더해져 내적으로 불만족스러움이 쌓여가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었다. 작은 것에 감사하는 겸손함보다는 부정적인 감정들이 불쑥불쑥 올라왔다. 지속적인 성찰이 멈춘 자리에는 외부의 부정적인 요인에만 민감함을 발휘하고 엄격한 판단의 잣대를 들이대는 지질함과 오만함이 자리를 차지하기 시작했다.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은데 나답게 살기 위한 투쟁에 지쳐 자체 요양을 하고있는 상황에서 급진적인 무엇을 혼자 부지런히 꾀한다는 것도 큰 힘이 나질 않았다. 다만 스스로 아쉬운 부분들을 인내심을 갖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환시키는 내적인 자립을 위한 수련을 하고 싶었다. 그리고 그 과정이나 결과가 외부와의 상호작용에서 서로 좋은 영감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흘러가는데 도움이 된다면 덤으로 기쁠 것 같았다.

그런데 이제 겨우 2년동안 게으른 생태농사를 지어 본 경험으로 비춰볼 때 이런 생각은 결국 나 개인의 차원 외에도 공동체라는 존재와 함께 가야 가능할 것 같다고 계속 느끼게된다. 1인가구로서 확보해야 할 식량이 다른 가족들보다 적지만 왕초보가 혼자 감당하려니 나에게는 모두 정직한 노동으로 돌아온다. 작년까지는 그나마 생태농사를 경제적 자립의 수단으로 삼지 않았기 때문에 생활리듬이 느린 듯 여유가 있으면서도 하루가 충만함을 느낀 적이 많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생태농사를 통해 소비를 적극 줄이면서도 부가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는 활동을 조금씩 시도할 생각인데 그 현실에서 균형을 잘 맞추지 못하면 버겁게 느껴질 것 같다. 그래서 꼭 이성이 아니더라도 이런 문제에 공감하는 누군가와 종종 함께 할 수 있다면 생활이 좀 더 풍요로워지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문제는 그동안 어떤 단체에서든, 어떤 인간관계에서든 ‘특이한’, ‘희한한’ 존재로 이해받는 느낌이었고 스스로도 아웃사이더로 규정하면서 점점 침묵이 늘어나고 소통 과정에서 방황하다 자리를 피하거나 깍두기로 존재하는 것이 마음 편한 경험이 많아졌다. 자급자족을 위해서는 느슨한 공동체가 필요하다는 사실에 공감하면서도 아직은 두렵기도 하고 나에게는 너무 먼 미래일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이유이다.

모순되지만 그렇기 때문에 다시 생태사상가들의 삶과 생각의 실타래를 더듬어보고 싶어졌다. 특히 나와 심리적 거리가 멀다고 느껴지는 사람들이 대다수라고 느끼는 상황에서 과연 어떻게 잘 소통할 수 있고 교류할 수 있는지 지혜를 구하고 싶었다.



이 책은 생태사상가 28명의 삶을 관통하는 질문과 성찰을 ‘지구문명의 위기를 읽다’, ‘자연과 사람을 잇다’, ‘오래된 미래에 답하다’, ‘지구별을 껴안다’라는 네 갈래로 구성하였다. 첫인상은 사상이라는 단어가 주는 부담을 내려놓고 보물찾기처럼 마음이 끌리는 생태사상가와 만나도 크게 문제 없을 것 같은 느낌이다. 그 생태사상가들이 평생에 남긴 책 가운데 한 권을 선택해서 읽으려면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시작해야할 것 같은느낌인데 우리나라 생태환경에 비춰 각 저자마다 짤막하지만 알차게 소개해주니 쉽게 읽어볼 엄두가 났다.

이 책을 읽으면서 주의할 점이라면 한 질문이나 개념에 대한 세세한 사항에 대해서 파고들고 섣불리 어떤 결론을 내리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사실 아주 방대한 내용일 수 있는 맥락들을 요약한 것이니 전체적인 그림이 그려진 지도 혹은 종합안내서로 생각하고, 특정한 부분에 깊이 들어가기 전에 나의 마음에 꽂히는 부분들을 우선 꼽아보고 선택할 수 있게 도와주는 장점에 주목하며 읽으면 좋을 것 같다.



나는 순서대로 읽는 편을 선택했고 책을 빨리 읽지 못해서 아직 앞 두 갈래만 완독한 상태다. 이번 글에는 앞부분이 나에게 새롭게 던져주는 질문과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계기에 대한 실마리를 주는 핵심 단어들, 그리고 좀 더 심화시키는데 도움이 될 만한 개념, 맥락과 관련 저서들에 대해 기록해보려한다. 뒤의 나머지 두 갈래는 마저 읽는 대로 새로운 글에 담아볼 예정이다.



먼저, 슈마허가 첫 장부터 등장한다. 슈마허는 불교 경제의 두 핵심을 ‘소박함(simplicity)’과 ‘비폭력(non-violence)’이라고 보았고 이것이 성장지상주의의 대안이 될 수 있는 원리라고 해석했다. 또 적정기술에 대한 세 가지 원리를 말하는데 바로 저렴성, 단순성, 분권성이다.(12쪽) 저렴성이라는 단어를 보면서 현재 유기농업의 상황이 스쳐 지나갔다. 전업으로 유기농 또는 자연농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농산물 값이 관행보다 몇 배로 비쌀 수 밖에 없는 것이 경제적 현실이다. 그나마 외부 자원 투입을 거의 하지 않는 자연농을 추구한다고 해도 땅심을 살리는 데까지 걸리는 십여년의 세월은 농업외소득이 있지 않고는 감내하기 어렵다. 자연과 친밀하게 교감할 수 있고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이런 농사방법들이 저렴하게 지속가능하려면 공공차원에서의 획기적인 지원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생산자에게 뿐만 아니라 도시의 소비자도 쉽게 작은 텃밭을 가꾸며 자급자족을 시도해볼 수 있다면 더 효과적일 것 같다. 유기농이며 자연농으로 생산한 농산물이 자본이 넉넉한 사람들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자원으로 전락한다면 적정기술에서 말하는 세 가지 원리에서도 점점 멀어질 것 같다. 《작은 것이 아름답다》와 《당혹한 이들을 위한 안내서》를 더 읽어보면서 구체적인 사례와 그 원리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어진다.



다음으로 멈포드가 소개되었는데 평소에도 흥미롭고 유익한 글들을 많이 연재해주시는 김성원님이 맡아주셨다고 하니 더 궁금해졌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문장은 ‘본래 기술은 당연히 생명과 삶에 봉사하는 수단으로 개발된 것 아닌가?’하는 질문이었다.(30쪽) 기술의 존재 이유에 대한 아주 절묘한 답을 찾은 것 같다! 산업사회 이후에는 생활에 꼭 필요하지 않은데 대량으로 생산해내고 그 과정에서 엄청난 자원과 화학물질을 사용하면서 환경을 파괴하고 오래 쓰지 못하고 금방 쓰레기가 되기도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고대인들에게 산다는 것은 동굴에 살 듯 ‘서식(Inhabit)’하는 것이었다고 한다. 자연의 외부에서 자연을 지배하며 사는 것이 아니고 자연 속에 깃들어 사는 존재로서 기술의 절제와 한계를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24쪽) 공예에 대한 멈포드의 생각을 접하면서 내가 왜 평소 공예에 대한 알 수 없는 찝찝함이 있었는지도 더 알게 되었다. 공예라는 것 자체가 거대기계와 다른 특성을 가져서 ‘공예’인데 근래 우리사회에서 접하게 되는 공예의 많은 부분은 획일화되었고 대량생산되기도 하며 심미적인 요소에 치중해 자연 재료의 제한을 때론 고민없이 넘어서서 환경 파괴에 일조하는 점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예쁜 쓰레기’라는 단어가 더 와닿는 지점이다. 나아가 김성원님은 도시라는 것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기계인 점을 스스로 간과했다는 점을 돌아보면서 적정기술 이전에 도시 자체가 바뀌어야 한다고 말한다.(31쪽) 개개인의 실천 이전에 하나의 시스템 자체를 바꾸지 않는 한 기후위기에 대한 대응은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던 나의 짤막한 고민과 맞닿아 있는 것 같아 내심 반가웠다. 《역사 속의 도시》, 《기계의 신화 1 : 기술과 인류의 발달》이라는 멈포드의 책을 통해 좀 더 구체적인 성찰이 가능할 것 같지만 엄청난 쪽수의 압박에 차마 시도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짧은 소개 속에서도 나의 현실에 더 가깝게 생각해볼 수 있었다.



이반 일리치는 도구의 발전이 실제 인간 생활의 개선을 넘어서고 나서도 ‘발전’을 거듭한다는 점을 짚었다.(40쪽) 그리고 가장 중요한 문제를 ‘근원적 독점’으로 꼽았는데 인간에게 반드시 필요한 능력을 특정 산업이 독점해 사업에 의존해야만 살아갈 수 있도록 상황을 만든다는 것이다.(41쪽) 이런 사회는 개인, 가족, 마을이 집단 능력의 상당 부분을 공유했던 농촌 공동체보다 재해에 훨씬 취약하다. 산업 전문가가 아닌 대중이 쉽게 재건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42쪽) 일리치가 제시한 대안은 사회가 ‘다중 균형’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생존, 정의, 공생공락이라는 기준에 따라 어떤 도구를 사용하고 무엇을 더 발전시킬지 결정해야 한다고 말한다.(43쪽) 그 중 아주 인상적이었던 개념이 ‘Conviviality’였다. 잔치에서 여럿이 함께 술을 마셔서 흥이 오른 상태를 의미하는데 이것이 가능하려면 모두가 적당히 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스스로 억제하고 조절하면서도 그것을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가능해야 함께 좋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일리치의 제시한 대안으로 생각해보면 생태농을 추구하는 느슨한 공동체가 만들어졌을 때 그것이 유지되고 모두가 만족스러운 상태가 되기 위해서는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고 도구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스스로 조심하고 서로 선을 지키는 자율성이 뒷받침되어야 가능한 일일 것이다.



머레이 북친은 인간에 의한 인간 지배가 인간에 의한 자연 지배로 발전했다고 말한다. 철학과 사상에 쓰이는 전문 용어들이 많아 바로 이해하기에 어려운 부분들도 꽤 있었지만 오히려 더 파고들면 균형있는 답을 얻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특히 《휴머니즘의 옹호: 반인간주의, 신비주의, 원시주의를 넘어서》라는 책을 찾아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데 북친은 생물중심주의는 반인본주의로서 심지어 에코파시즘으로 전락할 위험도 갖고 있다고 비판한다.(53쪽) 개인적인 경험으로도 생태농업을 극단적으로 실천할 경우 '인간'의 자리를 다소 무시하는 경향이 있지 않나 하는 의문이 있었는데 그 점을 해소할 수 있지 않을까한다. 자연 속에 깃들어 사는 것이 인간이라면 그 자연에서 ‘인간’이 제거되어야 한다고 함부로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다음으로 배리 카머너가 소개되었는데 그렇게 자주 썼던 '지속가능성'이라는 개념을 환경문제에서 처음 제시한 분이라고 한다!(64쪽) 카머너는 ‘시민과학(citizen science)’ 운동을 이끌었고 위험의 허용치를 평가할 때 소위 전문가라는 사람들에게 대신 맡겨버리는 것이 아니고 시민들 스스로 지역공동체 속에서 그 ‘문턱 값’을 결정하는 것임을 깨달았다고 한다. 그래서 어떤 연구에 대한 결과를 공유하기보다 가설, 실험, 관찰 결과까지 공유하며 주로 과학 정보 제공을 했고 그 결과를 해석할 때 대중을 참여시켰다고 한다.(73쪽) 이 대목에서 GMO 위험성 증명에 대한 논란이 떠오르기도 한다. 수많은 전문가들이 안전하다는 결과를 도출했다고 하지만 현실에서 일어났던 인간과 자연에게 해로운 기형적인 현상들이 분명 있었고 특정한 과학적 증명이 어렵다는 이유만으로 오랜 세월 국가와 기업에 의해 의도적이든 그렇지 않든 외면당해오기도 했다. 이제라도 어떤 과학적인 사실들이 포함된 문제에 대한 위험성 평가를 내릴 때 시민들과의 충분한 상호 협력을 통해 결정하는 사례가 많아지길 바래본다.



다음으로 《침묵의 봄》으로 유명하다는 레이첼 카슨이 등장했다. 사실 농약의 위험성에 대해 경종을 울렸다는 정도만 알고 있었고 이 소개글을 읽고도 더 들여다볼 마음까지 들지는 않았다. 뒷장의 토마스 베리가 사람들에게 ‘공포’를 심어주는 것보다 우주 이야기를 선택했던 것처럼 ‘매혹’적인 미래를 보여줌으로써 이 생태적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정신적인 에너지를 마련하고 싶다.(95쪽) 사실 나도 GMO에 대한 위기감 때문에 유기농, 자급자족, 느슨한 공동체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다른 사람들에게 그런 식으로 주입하는 것이 얼마나 오래 갈지 확신이 없었다. 그것만 연구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피로가 쌓이게 되고 일상을 살아야 하는 우리에게 무언가 긍정적으로 실천하고 성취하는 느낌을 줄 수 있고 유쾌한 문화로 자연스럽게 자리잡도록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 그런 점에서 오히려 카슨이 남긴 《우리를 둘러싼 바다》라는 책이 구미가 당긴다. 바다와 그 속에서 사는 생명들의 탄생과 삶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하다. 베리의 《우주 이야기》, 《지구의 꿈》, 《황혼의 사색》, 사회성 곤충인 개미 군락의 생활사를 그린 에드워드 윌슨의 《초유기체》도 마찬가지다. 이어서 ‘국립공원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존 뮤어에 대한 설명에서도 시에라네바다 산맥, 요세미티 계곡을 사랑해 당나귀를 타고 두루 답사하며 자연보호에 일생을 바쳤다는 대목이 참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122쪽) 진정 자연 안에 온전히 존재하는 경험을 했을 것 같아 나라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을 잠깐 해보았다. 존 뮤어의 《나의 첫 여름》, 《스티킨》이라는 작품으로 그의 감성을 함께 느껴보고 싶기도 하다.



다음으로 현재 우리나라에서 생태계의 통합성과 안정성이 황소개구리라는 포식자의 생명 보전 권리보다 우선하고 있는 예가 나오는데 알도 레오폴드가 주창한 토지윤리에서 시작된 것이었나보다. 개체보다 공동체가 우선한다는 전일주의에 뿌리를 내린 것이라고 한다.(132쪽) 안타깝게도 이 글로는 토지윤리와 그것에서 파생된 철학과 윤리를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머레이 북친이 비판했다던 환경파시즘과도 연결되는 느낌인데 공동체를 위한다고 한 개체의 희생이 당연시되는 것은 곤란할텐데 환경뿐만 아니라 인간 사회에서 전체와 개인에 대한 존중이 부딪힐 때 생각해볼 수 있는 윤리나 철학 같은 기준이 있다면 향후 참고하여 다시 읽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스코트 니어링과 헬렌 니어링은 자주 전해 듣기만 하고 잘 알지는 못했던 분들이었다. 두 사람이 함께 펴낸 《조화로운 삶》이란 책은 꽤 유명하다는데도 아직도 읽어보지 못했다. 여기서 소개하는 스코트 니어링이 제시한 삶의 철학 네 갈래 중 두 번째(자신에게 잠재된 힘을 온전히 살리기)와 네 번째(삶 마무리를 자신의 의지로)는 매우 동감하던 바였고 다른 두 가지(하루에 4시간 일하고, 4시간 책 읽고 글쓰기, 4시간 이웃과 교류하기/ 나이를 떠나 서로 사랑하기)는 개인적으로 좀 더 고민해봐야 할 문제이다. 특히 '사랑'이라는 감정이 나에게는 항상 물음표로 남아있는데 위의 책과 그들의 일상 기록을 살펴보면서 무언가 짚이는 것이 있지 있을까 궁금해진다.



게리 스나이더에 대한 소개는 개인적으로 아직은 시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편이라 가장 어렵게 읽었다. 그래도 《이 현재의 순간》이라는 그의 시선집을 찾아보고 싶어졌다. 스나이더가 살았던 다양한 삶의 이력을 보며 그분이 평생 탐구하고 성찰하면서 자연 속에서 느낀 것들을 표현한 시를 곱씹어보고 그가 공유하고자 했던 감수성을 느껴보고 싶어졌다. ‘조절 방화’를 통해 거대한 자연 발생 산불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처럼 생태계를 진정으로 보존하는 길은 그냥 방치하는 것이 아니고 그곳 지역 생태에 조율된 삶을 살아가는 것이라고 해석한 부분도 기억에 남는다.(164쪽) 아마도 다른 지역에서는 조절 방화가 불가능할 수 있고 오히려 인간의 잘못된 개입이 될 수 있는 부분인데 이 지역에서는 그것이 오히려 조화를 위한 행위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이 새로웠다.



마지막으로 린 마굴리스를 읽으면서는 그동안 인류와 세상의 기원에 대해 가지고 있던 갈증을 드디어 풀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가 생겼다. 마굴리스에 따르면 박테리아가 가이아의 바탕이자 뿌리이다. 박테리아는 대기환경 조성에 참여하며 단순히 ‘자연 선택’되고 적응하는 것이 아니라 외부 환경과 긴밀한 협력관계, 즉 다방향 관계가 성립한다고 했다. 그리고 이 관계가 지구(생물권)의 자율 조절 체계를 가져왔다고 보았다.(174쪽) 신다윈주의자 그룹과 달리 모든 유기체는 공생체이자 공생 과정이라고 보았다.(176쪽) 성경에서 유일신을 빌어 묘사하는 부분들이 나에게는 크게 와닿지 않았었고, 지구에는 알 수 없는 에너지가 존재할 것이라는 조금은 타협한 형태의 막연한 상상에 머물러있었는데 그런 점에서 마굴리스의 해석에 귀가 솔깃해졌다. 앞서 토마스 베리가 새로운 우주 이야기가 필요하고 그것을 통해 생태적 감수성을 지닌 생태대로의 문명적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는데 《공생자 행성》이라는 마굴리스의 저서를 통해 그것이 가능할 것 같아 꼭 시간을 내서 읽어보고 싶다. 종교가 있든 없든 세상의 시작에 대한 궁금증이 있는 분들에게 좋은 영감을 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아직 절반 밖에 읽지 못했지만 다양한 생태사상가들의 삶과 그들이 평생 성찰하고 탐구한 바들을 따라가면서 그동안 잊고 있었지만 내 머릿 속 어딘가에 흩어져 잠자고 있던 작은 씨앗들을 발견하고 깨우는 느낌이 들었다. 책을 읽은 것 자체도 너무 오랜만이었는데 좋았고 그동안 해야했지만 미뤄왔던 성찰을 하는 데에 《지구별 생태사상가》가 좋은 계기이자 매개체가 되어 주었다. 생태사상가 한 분 한 분의 흔적을 따라가면서 생태 주제 안에서 이렇게 다양한 이야기가 존재했구나 새삼 깨닫기도 했다. 끝까지 읽고서 다음에는 어떤 주제들이 나에게 더 가까이 다가올지, 또 발견한 실마리는 무엇이었는지 조만간 이야기를 마저 이어가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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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놀이 2021-01-26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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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생태사상가를 읽고



코로나 19 시대에 살아가는 우리는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는가? 이런 질문에 문득 지구별이라는 생태계에서는 행복하지만은 않다는 절망적인 답을 내게 된다. 어려운 질문에 나는 잠시 머뭇거린다.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플라스틱을 많이 소비하는 일상의 삶도 지구별에는 좋지 않다고 생각이 들었다. 인간의 삶도 마찬가지다. 자연을 점차 파괴할수록 인간은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피해를 입게 될 것이다. 어떠한 형태로든 자연은 인간과 하나의 동등한 체계이다. 그것은 하나의 문명이자 문화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과 인간은 상호조화를 해야 하는 생태계의 질서와 균형을 맞춰 가야 한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녹색전환의 길이 되기 위해서는 지금의 시대에 희망을 줄 수 있는 자연 생태계에 주목하게 된다. 이번에 읽었던 <지구별 생태사상가> 책은 그동안 고민하던 녹색의 삶의 의미를 바라보는 시간으로 넘쳐나길 바라는 희망을 말할 것이다.



현재 지구별은 지구문명을 파괴하는 지구온난화, 대기오염, 수질오염, 토양오염 등 다양한 환경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에 대해 생각하는 사람들의 대안과 사상의 방법들이 자세하게 녹아져 있다. 특히 기억에 남는 점은 레오폴드가 제시한 사상인 ‘토지윤리’는 현대 생태중심의 토지에 대한 철학의 기초가 되었다는 점이 큰 시사점을 준다. 현재 그동안 개발 중심의 자본주의적 속성이 환경파괴를 불러왔다는 점에서 땅에 대한 비극까지 불러오게 하였다. 생태 전환은 지구 생태계의 보고이자 가장 핵심이 되는 근본적 개념이 된다고 생각한다.



심각한 자연과 생물의 멸종, 생태계의 절멸까지 이어지는 끔찍한 상상은 더 이상 일어나서도 안 된다. 토지윤리는 이러한 레오폴드의 말처럼 생명공동체에서 우리의 동료 구성원임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는 점이다. 토지 즉, 땅은 인간에게 주는 다양한 산물들을 생산하게 만드는 근원이자 젖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인간이라는 존재는 토지를 더욱 존중하며 하나의 구성원으로서 관계를 재정립하고 바라보아야 할 것이다.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가 제시한 ‘로컬 비즈니스, 로컬 푸드, 로컬 에너지’는 지역에서 나는 제품들을 통해서 지역 공동체들을 살릴 수 있는 최선의 대안이라고 생각한다. 앞서 보았던 ‘토지윤리’처럼 토양이 가진 존엄의 의미를 가짐으로써 건강성과 자연의 생물다양성까지를 보전하게 만드는 하나의 생태계 선순환이 된다. 우리는 세계화 시대에 따른 경제가 점차 글로벌 화가 되고 국경이 없어지는 가운데에 그에 따른 자본의 침투는 가속화되어 왔다. 자연은 점차 멍들고 정당한 상인들의 몫까지 경제적 착취로 구조를 흔들게 만들었다. 하지만 지역 안으로 파고드는 사업들은 더욱 건강한 자연 생태계를 꾸려나갈 수 있는 방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늘과 땅과 모두가 나와 함께 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곧바로 나다, 하는 것을 일속에서 빨리 체득해주시길 부탁해요. ‘하늘과 땅과 생물이 바로 나다’하는 것을 체득하시라 이 말씀입니다. 생명의 진수가 물질 하나에 있다 이 말이야. 나락 한 알 속에도, 아주 작다고 하는 머리털 하나 속에도 우주의 존재가 내포돼 있다 그 말이에요.” ≪나락 한 알 속의 우주≫에 나오는 말처럼 우리는 자연과 인간 서로의 존재가 바로 하나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주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자연별과 생태계가 함께 조화로운 세상이 녹색전환의 하나의 희망이 되어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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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선나무 2021-01-25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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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사상을 알아가기에 좋은 입문서

생태환경교육에 대해 관심을 갖고 여러 가지 활동들을 시도하고, 행동을 강조할 때면 그 운동 너머에 어떤 철학으로 중심을 잡아야 하는지가 과제처럼 남곤 했다. 우리의 행동이 목적 없이 지속되다 어느 순간 소모되지 않도록, 더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쉽지 않았다. 보통 철학이나 사상가에 대한 책들은 번역서로 자주 접해서 늘 부담감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자연스럽지 못한 한자어 번역이나 문맥으로 인해 이해하기가 어렵고, 광범위한 내용을 배경 지식 없이 장황하게 설명하는 탓에 몰입감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다양한 인물을 소개하는 책, 특히나 공저로 쓰인 책들은 도전할 때마다 번번이 실패하곤 했다.

그런 점에서 <지구별 생태사상가>는 정말 반가운 책이다. 묵직한 이 책은 받아들며 여전히 ‘내가 다 읽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스쳤지만, 벼리(차례)를 훑어보며 낯익은 저자들의 이름을 찾아냈고, 그들의 글을 읽어가며 한 인물씩 알아가는 재미가 있었다. 이름을 들어본 저명한 사상가, 에코페미니스트, 아시아의 사상가들. 이렇게 찾아가며 읽다보니 부담스럽지 않았고 또 어떤 인물에 대한 이야기가 있을지 기대하며 계속 읽게 되었다. 글들은 이해하기 쉬운 말로 풀어져 있어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해당 인물에 대한 전문 지식이 많은 저자들이지만 아는 것을 드러내는 글투가 아니라 가장 핵심이 될 만한 내용을 조곤조곤 이야기해주는 느낌이 들었다. 각을 잡고 공부하듯 읽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어느새 소파에 편하게 몸을 파묻고 읽게 되는 책이었다.

생태사상에 대해서 나 역시 잘 모르지만, 누군가가 이 분야의 책을 물어온다면 입문서로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생태적 삶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나를 다독여줄 이 책을 두고두고 읽어볼 것 같다. 작고 불편한 것을 선택하며, 누군가의 위에 오르기보다 그들의 곁에 서길 청하며, 지구에 해를 덜 끼치는 삶으로 조금 더 다가갈 용기를 준 이 책을 읽게 되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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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ing1004 2021-01-25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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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생태사상가



생태 위기에 서 있는 지금,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고민을 자주 하게 된다. 내가 하는 환경운동이 지속적이고 흔들리지 않는 힘을 가지려면 이론적 체계와 철학이 필요한데, 갈피를 잡지 못했을 때 길 문을 열어준 도서 ‘지구별 생태사상가’를 소개하려고 한다.

생태에 관심이 있다면 한 번쯤 들어왔을 법한 침묵을 깨고 봄을 노래한 레이첼 카슨, 생태 신학의 토마스 베리, 고등학교 때부터 읽던 오래된 미래의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등 생태라는 학문에 문외한이었던 나에게 길을 안내해준 생태사상가가 28인이다.

오늘날 우리가 환경을 쉽게 파괴하고, 마음대로 쓸 수 있다는 사고방식을 가지게 된 것은 서구 문명의 이분법적 사고의 영향이 크다.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도 서구 물질문명과 산업화는 인간에게 탐욕을 ‘창조’하는 출발점이었고, 사회적, 생태적 재앙에 직면한 우리 미래에 대한 분명한 희망은 ‘개발 이전 라다크의 삶의 방식’이라고 말한다.

지금도 우리는 끊임없이 대량생산을 통한 소비를 하고 있고, 지구는 점점 더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병들고 있다. 어쩜 코로나19로 경제가 잠시 멈춘 것이 지구의 입장에서는 다행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최근 들어 인간이 환경을 지배하고, 우위에 있다는 생각이 든다.

작년 “코로나19에 걸린 밍크 2,000만 마리를 살처분”한 기사를 보고 충격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밍크 모피를 생산하기 위해 공장식으로 사육을 하고, 무자비하게 털을 뽑고 죽이는 것도 모자라 코로나에 감염됐다해서 살아있는 밍크를 대량 살처분한 것은 나에게 너무 큰 충격이었다. (콜레라, ai조류독감)과연 우리는 동식물과 같은 위치에 있을 순 없는 것인가? 우리는 생명을 함부로 대할 수 있는가? 인간의 안전을 위해서라고 말하고, 살아있는 생명을 무자비하게 죽이는 모순적인 행동을 보면서 깊은 고민과 헤어나올 수 없는 혼란에 빠졌다.

도서 ‘지구별 생태사상가’는 내가 밟고 서 있는 이 땅이! 내가 함부로 짓밟을 수 있는 곳도 아니요. 함부로 쓰레기를 버릴 수 있는 곳도 아니며, 대지의 어머니인 땅과 흙과 조화를 이루며 함께 살아가야 할 곳이란 철학을 갖게 해주었다. 땅을 기반으로 농사를 짓고 살아갈 나의 모습을 상상하며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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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n121 2021-02-01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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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책 내용중

15년째 아파트에 살고 있다. 일주일에 한 번 쓰레기 분리수거일이 돌아올 때마다 비닐과 플라스틱, 택배상자의 산이 눈앞에서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다 어디로 가는 걸까? 더 많이 생산하고 더 많이 소비하는 이 거대한 톱니바퀴 안에서 개인의 노력- 쓰레기 제로 운동, 플라스틱 일기, 화석연료를 덜 사용하는 소비-은 여러겹 비닐포장된 물건들로 들어찬 마트에서, 몇차례 택배배송으로 쉽게 좌절된다.
전지구적 위기를 이제 외면할 수 없는 현실, 한번도 써본적 없는 서평을 써보겠다고 덜컥 서평단에 지원하게 된 것도 이런 답답함에서다. 앞서 고민한 생태사상가들은 어떤 해답을 알고 있지 않을까?

책에서 우리가 익히 들어봄 직한 프리드리히 슈마허, 이반일리치, 레이첼 카슨, 스콧니어링,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부터 스리랑카의 이리야 트라네, 사티시 쿠마르 등 생소한 생태사상가를 만날 수 있다. 전체 4장으로 28명의 사상가들이 28명의 한국 생태활동가들을 통해 소개된다. (강수돌 선생님으로 시작해 황대권 선생님으로 끝나는, 그사이 활동가분들 을 만날 수 있는 것도 큰 배움과 반가움이었다)

1장에서 프리드리히 슈마허는 대량생산과 대량소비로 지속하는 서구자본주의의 대안 모델을 동양의 불교에서 찾는다. 산업사회의 문제들이 정치, 경제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해결될 수 없다고 보고 개혁이 일어나야 할 곳은 개개인의 영혼, 영혼의 혁명을 주장한다. 영혼의 개혁이 일어나 자유, 평등, 책임, 우애, 비폭력, 소박함, 겸손, 연대를 지향하며 실천해야 한다는것이다
루이스 멈포드는 기계문명 시대의 기술은 나무 둥지에 튼 새가 나뭇가지를 꺽지 않는 것처럼 자연을 훼손하지 않으며 살기 위한 기술, 기술의 절제와 한계를 말한다. 머레이 북친은 자연에 대한 인간의 지배가 인간에 대한 인간의 지배로부터 비롯되었다고 말한다. 계급, 성, 인종 등 사회문제를 환경생태 문제를 뗄 수 없는 관계다. 불공정함이 많은 사회에서 환경문제가 우선순위에서 밀리고는 하는데 사회문제와 환경문제는 비례하는 걸까?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 이후 선진국에서 유기농법이 확산되는 동안 개발도상국의 산업발전과정에서 생산량 증대를 위해 농기계, 화학비료, 농약 사용의 급증했다는 역사는 실로 안타깝다. 이제 그런 먹거리들이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2장에서 에드워드 윌슨은 근원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모든 생물과 인간이 한줄기로 만나며, 기존의 인문학이 오로지 인간에게만 나타나는 현상을 붙들고 씨름한다고 지적한다. 지금의 인류사회가 직면한 문제는 과학의 지식과 방법론을 채택하더라도 모든 것이 연결돼 있다는 것을 깨닫는데서 출발해야 한다는것이다. 생태학자 알도 레오폴드 역시 인간이 다른 동식물에 대해 절대 우월성을 가지는 것에 경계하며, 생명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정복자가 아니라 함께 공존해야한다고 주장한다.

3장에서는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는 자원 낭비와 기후변화를 초래한 원인중 하나는 세계화이며 이의 대안으로 지역화를 말한다. 코로나 19야말로 자연환경과 생태계, 공동체와 인간의 삶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라는 것이다. 웬델베리는 착취와 양육이라는 프레임을 제시한다. 착취자의 목표는 이윤이지만 양육자의 목표는 건강이다. 착취자는 되도록 적게 일하고 많은 돈을 벌고 싶어하지만, 양육자는 일을 통해 품위를 유지하고, 생계를 위해 경제활동을 한다. 우리 시대는 뭐든지 착취자가 되도록 강제한다. 우리는 단순한 소비자로 살아간다 하더라도 자연스레 착취경제에 연루돼 이 체제의 희생자이면서 동시에 이 세계를 파괴하는 착취자가 된다. 뒤이어 자연농법의 창시자인 후쿠오카 마사노부, 중국에서 향촌 운동을 한 량수밍, 한살림 생협을 설립한 장일순 선생같은분들의 활동도 소개된다.

마지막 장에서 다소 생소한 인도, 스리랑카 등의 생태사상가가 등장한다. 인도의 반다나 시바는반 다국적기업의 독점에 맞서 토종 종자, 유기농법 공정무역 같은 활동을 하는 나보다냐 운동을 해오고 있다. 한국에서도 이와 같이 토종을지켜내자는 운동이 있는데 시중에 유통되는상품보다 가격이 비싸다. 한가구당 식비 가운데 1~10%를 토종으로 소비하겠다는 약속이 있어야지 이를 지켜낼 수 있다고 말한다 . 인도의 또 다른 사상가 사티시 쿠마르 또한 서양의 이원론적 관점이 인간과 자연을 분리해 자연을 인간을 위해 약탈해도 되는 대상으로 본점을 지적한다. 이의 대안으로 동양론적 일원론을 제시하는데 인간과 자연, 정신과 물질, 영혼과 몸을 분리하지 않은 연결된 존재로 파악한다. 쿠마르는 자본주의나 공산주의 모두 동물과 자연과 지구를 약탈대상으로 삼았을 뿐이며 심지어 환경운동조차 인간 중심 사고와 세계관을 따르고 있다고 지적한다. 인간의 생존과 지속가능성을 위해 자연과 환경을 잘 보존해야 한다는 생각이 그증거인데, 그 통찰이 놀랍다! 그 대안으로 삶이란 인간뿐만 아니라 모든 생명의 존엄성을 깨닫는 데까지 나아가야한다는 것이다. 나무와 강, 산 풀잎 하나에서 눈에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모든 것에까지 모든 존재는 깊게 연결돼 있고 서로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스리랑카의 아리야 라트네는 불교를 근간으로 하는 사를보다야 운동을 펼친다. 거대자본에 의존을경계해 다국적기업의 지원 제안을 거절하고, 90년대 초반 타밀 타이거와 전쟁을 할 때 집단 자비 명상을 통해 시민들의 고조된 전쟁 열기를 잠재우고 평화를 만든점이 인상적이었다.

서평 마감을 앞두고 그..글작가 만큼이나 힘든^^;;
요약하기도 벅찬 시간이었지만,
생태사상가들의 삶을 통해 이들이 던진 많은 질문이 맴돌고 있다.
제도나 기술 개혁 이전의 영혼의 혁명을 얘기하고, 환경문제도 사회문제와 뗄수없다는것, 강제된 착취자의 삶을 어떻게 인식하고 양육자의 삶을 살수있을까? 보다 안전한 인간의 생존을 위해 자연을 대상으로서 보고 있지는 않은지? 환경운동도 그런 맥락으로 접근하고 있는건 아닐까? 반성과 질문을 안겨주는 이책을 만난 것에 감사하다.
소개된 생태 사상가들의 저작을 더많이 접할수있는 씨앗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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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mhill 2021-01-31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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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생태사상가






“삶은 지구라는 서식지에서

생명 현상과 생물들 속에서 뒤얽히고 둘러싸인 채,

그 자신이 하나의 생명 현상으로서 역사를 일궈내는 작업이다.

누구에게나 그렇다.

그리하여 그것은 동시대 인간 집단과 후손들에게만이 아니라

다른 생물, 생태계, 생태 과정에

좋고 나쁜 일정한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다.

린 마굴리스가 말한 그대로 ‘정체성이란 곧 과정’이지만,

그 과정은 영향을 끼치는 과정이므로.

그렇다면 자신의 존재와 삶, 그 지구 역사, 인류사상의 의미를

제대로 음미하려는 자는

반드시 ‘이곳이 어디이며 생명이란 무엇인지’를 이해해야만 할 것이다.”

p176-177





작년 하반기부터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부쩍 더 많아졌다. 그전부터 “너는 생각이 참 많아”라는 말을 종종 듣곤 했던 나는 작은 공간 안에서 혼자 보내는 시간이 더 늘어나면서, 늘어난 시간 만큼 책도 읽고 글도 쓰고 생각에 잠기는 일도 늘었다.



이전에 틈틈이 해왔던 생각 대부분이 공상에 더 가까웠다면 최근에 골똘히 생각하는 것은 삶에 대한 태도들이다. 많은 시간을 ‘나는 어떻게 살면 좋을까’, ‘어떻게 살아야 나에게 좋은 삶을 살아낼 수 있을까’를 구체적으로 고민하며 보낸다. 혼자서 생각하는 것으로는 뾰족한 답을 얻기 어려워, 자연스레 이전보다 논픽션 문학을 더 자주찾아 읽는다. 다양한 인물들의 생각이나 삶을 관찰할 수 있는 책을 손에 쥔다.



스물 여덟명의 생태사상가의 삶과 통찰을 살펴볼 수 있는 책, ‘작은것이 아름답다’의 <지구별 생태사상가>도 그러한 면에서는 참 좋은 참고서가 되어주었다. 책 속에 소개된 생태사상가 28인의 삶과 더불어, 사상가를 소개한 글을 쓴 이들의 삶 또는 생각도 함께 엿볼 수 있었기에 내가 늘 목말라했던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삶의 방식’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책에서 생태사상가들을 소개하는 방식은 사상가의 간략한 프로필 그리고 그들의 삶과 철학을 보다 자세히 설명해 주는 글, 마지막으로 생태사상가들의 대표적인 저서 소개로 이루어진다. 친절하고 배부른 구성이다.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기에 앞서 그들의 간단한 이력을 읽어봄으로써 삶과 철학을 내 방식대로 추측해볼 수 있고, 본격적으로 본문을 읽으면서는 조금 더 개연성을 찾을 수 있고, 그 인물이 더 궁금하다면 내가 어떤 책을 더 읽으면 좋을지도 알 수 있으니까. 게다가 꼭 순서대로 읽지 않더라도 책을 이해하는 데 무리가 없으므로, 자신이 궁금하거나 더 자세히 알고 싶은 사람 순으로 읽을 수 있는 점도 좋다. (나는 목차를 살펴보고 스코트 니어링을 제외한 모든 이름이 낯설어 그냥 처음부터 쭉 읽긴 했다.)



책에 실린 스물 여덟편의 글 중 내가 가장 흥미롭게 읽은 것은 <농본주의자, 소농의 옹호자>로, 44세의 나이에 교수직을 버리고 지금까지 거의 40여년 동안 ‘작가로서 농사를 짓고 농부로서 글을 쓰며’ 살아온 웬델 베리를 소개한 내용이다. 평소에 농업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었다거나, “농업 문제를 중심에 두고 고민하지 않는 한어떠한 사회운동, 환경운동도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할 수 없을 것이다.”라는 웬델 베리의 말에 통감하는 것은 아님에도 그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다가온 데에는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을 ‘착취’와 ‘양육’이라는 프레임으로 스스로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그의 관점과 “우리 시대는 모든 인간을 ‘착취자’가 되도록 강제한다’는 시선이 무척 신선했다는 점을 꼽겠다.



글의 말미에 실린 웬델 베리의 ‘정신의 여행’ 전문도 무척 좋았다. 특히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인해 우리가 그동안 당연하다고 여겨왔던 일상 또는 삶에 대한 관점을 재정의하는 이 시기에 읽기에 더 없이 적절한 글이라 생각했다. 이 글이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기를 바란다. 그리고 장길섭 녹색평론 초대 편집장이 덧붙인 질문에 자신만의 답을 찾을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겠다. “우리는 웬델 베리처럼,불안에 떨며 떠돌아다니는 삶을 그만두고, 이제는 정말 한 장소에 깊이 뿌리내리고 집(homeland)에 머물러 사는 법을 배워야 하지 않을까?"






"세상은 몇 마일의 여행으로도 발견될 수 없다.

아무리 멀리까지 가더라도.

그러나 정신의 여행으로는,

고되고, 겸손하며, 즐거운

일 인치의 여정으로도,

우리 발은 땅바닥에 닿게 되고,

집에 있는 법을 배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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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6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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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생태에 깃들어 사는 삶


이 책에는 사람들의 "삶 이야기"가 담겨있다. "참된 삶을 영위"하기 위해 고난과 역경을 딛고 선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고난과 역경이라하면 폭풍우 속을 항해하거나 사막을 횡단, 전쟁 또는 극지에 외로이 생존하는 것을 생각하기 쉽다. 산업혁명을 통해 기계문명 건설로 치닫는 거대한 물결은 어떠한가? 그 거대한 혁명과 기계 문명은 사람의 삶을 윤택, 쾌적, 행복하게 하는 것이 궁극의 목적이지만 그것이 유한한 천연자원(석탄, 석유, 천연가스 등) 머지 않아 석탄, 석유, 금, 은, 동, 철광석의 채굴생산성이 떨어지고 맑은 물과 맑은 공기마저 곧 바닥 날 현실 앞에 가난한 노동자 농민의 행복이란 개발과 건설의 현장에서 내일의 허울뿐인 오늘의 거짓말임을 통찰한 사람은 심정이 어떠했을까?


지구촌의 문명 사회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 봤을법한 유명한 사상가, 학자, 환경운동가 28인의 "삶 이야기"가 요약 정리된 각각10여 쪽 보고서와 지은 책 소개와 더불어 네 개의 벼리로 나누어 담겨있다. "지구문명의 위기를 읽다" 벼리에 E.F.슈마허, 이반 일리치, 레이첼 카슨을 포함한 7인의 위기 경보와 생태경제사상에 입각한 실천의 열쇠들이 있다. "자연과 사람을 잇다" 벼리에 E.윌슨, 존 뮤어, 알도 레오폴드, S. & H. 니어링, 게리 스나이더, 린 마굴리스 6인의 초록빛 자연에 깃든 삶의 방식 전환의 이야기가 반짝인다. "오래된 미래에 답하다" 벼리에 H.N.호지, N.바빌로프, 후쿠오카마사노부,28인 가운데 유일한 중국인 량수밍,28인 가운데 유일한 한국인 장일순을 포함한7인의 깨달음의 결과와 혁명적 전환을 통해 돌아가야할 "오래된 삶의 지혜"가 있다. "지구별을 껴안다" 벼리에 반다나 시바, 사티쉬 쿠마르, 비노바 바베, 조안나 메이시, 아르네 D.E.네스를 포함한 8인 생태사회 환경운동가의 사상과 행동하는 "삶 이야기"를 담았다.


'충분함'의 미학으로 성장 지상주의를 성찰하다


녹색경제학의 고전 '작은 것이 아름답다'


p.10 슈마허 선생이 경제 자문관(E.F.슈마허는 영국 국가석탄위원회 수석 경제 고문을 맡아 20년 동안 일했다.-책 12page) 을 지낸 1950~1970년은 세계 자본주의 체제에서 영국의 헤게모니가 저물고 미국 헤게모니가 탄탄하게 설 무렵이었다. - 중략 - 슈마허는 선진국이 개도국에 지원하던 개발 자금이 얼마나 허비되는지 간파하고, 간디 선생처럼 "대량 생산이 아닌 대중에 의한 생산"만이 궁핍과 빈곤에 대한 해결책이라 봤다. 아울러 "모든 사람이 이용할 수 있게 싸고, 소규모여야 하며, 창의성을 촉진하는" 인간적 기술 내지 '중간 기술'이야말로 대안이라 했다.


p.11 선생의 가르침은 이른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대안 경제와 삶의 방식을 고민하는 데도 많은 시사점을 던진다.


불교 경제에서 발견한 대안적 원리


p.12 선생은 불교 경제학이야말로 기존 모든 경제학을 뛰어넘는 '메타 경제학'이라 말하고 그 두 핵심은 《작은 것이 아름답다》에서 '소박함(simplicity)'과 '비폭력(non-violence)'이라 정리했다.


대안적 삶의 철학, 적정기술


p. 13 나는 선생의 '적정기술' 개념이 단순히 좁은 의미의 ' 기술 체계'만이 아니라 인간 삶의 여러측면을 아우르면서도 현실적 대안을 제시하는 '삶의 철학'이라고 본다.


세계화에 맞서는 지역생태주의자 '자급의 삶'은 어떤가? 자본주의 산업혁명 & 첨단 정보통신기술과 과학문명으로 무장한 무탄트 거대 토목 개발주의자들에게 맞서 숲의 나무를 지키려고 벌목 중장비 앞에 길을 막고 나무를 부둥켜 안고 선 토착민들이 겪는 것 또한 역시 고난과 역경의 삶이다. 이 책에는 전쟁으로 피해를 입었던 사람의 이야기도 나온다. 철학 교수의 직위를 버리고 해발고도 2000미터 높은 산 위에 오두막을 짓고 평생을 살아온 사람의 이야기도 있다. 사상가, 철학자라 하면 대학의 강단에 선 철학박사 교수님을 생각하기 쉽다. 이 책에는 젊은 날 교수, 학자, 작가의 지위에 올랐으나 "참된 삶을 영위"하기 위해 인류문명이 제공하는 편안한 지위를 버리고 문명사회의 물결에 맞선 생태사상가 28인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들[지구별 생태사상가] 28인의 이야기를 전해주는 28명의 안내자들 역시 경제학자, 사회학자, 물리학자, 자연과학자, 농생물학자의 길에서 환경운동가로 사회운동가로 활동하는 "한국의 생태사상가"들이다.


"생태사상"이란 무엇일까? 나와 우리 가족의 밥, 옷, 집 생명 활동에 필요한 것을 자연으로부터 가져올 때 가능한 적게 가져다 아껴쓰고 남는 것을 고스란히 자연으로 되돌리는 자연 생태계를 아끼고 위하여 사랑하는 삶의 방식대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야말로 '생태사상'은 아닐까? 나의 의식주를 위하여 자연 생태계를 파괴해온 삶의 방식을 깊이 뉘우쳐 반성할 필요가 있다.


생각과 말과 행동이 한결 같은 자연 생태에 깃들어 사는 삶


당신 또한 그런 '삶을 동경한다!'면? 가능하다! 여기, 그런 한결같은 '동경 그대로 살아오는' 사람들이 있다. '물빛 지구별'에서 삶의 두레박에 길어올린 생명의 물을 오롯이 자연에 되돌리는 삶을 살아온 사람들이 스물여덟 분 있다. 그리고 그 '28인 생태사상가'의 삶과 통찰의 말글과 행동을 읽어주는 한국의 작가, 기획활동가, 교육활동가, 자연에 깃든 생명평화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 28명이 있다. 이 [지구별 생태사상가] 책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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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새집 2021-01-22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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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생태사상가>를 읽고



6살, 8살인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또한 언더(?)에서 역사와 사회 과목을 매개로 Z세대를 만나는 한 사람으로서 다음 세대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러운 것이 되었다. 언젠가부터 육아, 교육과 더불어 나의 모든 순간이 본질을 바라보고 실제적으로 행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깊이 새김이 되어버렸다. 이렇게 아이들과 일상, 더 나아가 미래를 향한 고민으로 자연스럽게 내가 발딛고 있는 지구별에 대해 마음이 가고, 손에 잡히는 자료들도 지구별의 고민을 다룬 것이 주를 이뤘다.

<지구별 생태사상가>도 자연스럽게 만나게 됐다. 28인의 생태사상가들의 삶과 생각, 시대의 대안을 지구별을 사랑하는 오늘날의 사상가들의 절절한 고민이 맞닿은 소개로 현재의 환경, 기후, 사회, 지나친 자본주의 문제 등이 더 피부로 와닿으며, 나의 일상을 다시 되돌아보게 했다.

코로나19라는 세계적인 팬데믹을 겪고 있는 지금, 우리의 일상은 가히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크나큰 변화를 겪고 있다. 그중에 가장 큰 변화는 마스크 착용이 일상이 됐다는 것이다. 오히려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는 사람에게 불안과 멸시의 시선을 레이저처럼 쏘아버리게 되버린 정말 한순간에 바뀌어 버린 일상 말이다. 그러나 한켠으로는 버려지는 일회용 마스크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구를 생각하면 한숨이 나오게 된다. 이에 미국 생태학자인 베리 카머너가 인간이 자연에서 분리돼 그 위에 군림하는, 오만한 태도를 비판하면서 주장한 생태학 4법칙을 유념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즉,



모든 것은 다른 겻과 연결돼 있다.

모든 것은 어디론가 가야 한다.

자연이 가장 잘 알고 있다.

공짜 점심 따위는 없다.



인간과 자연은 당연시 ‘주거니 받거니’를 되돌이표처럼 하기에 우리가 누리는 자연을 잘 가꿔야겠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된다.

책을 통해 ‘국립공원의 아버지’ 환경학자 존뮤어를 처음 알게 됐다. 존뮤어는 어린 시절을 생각하며 “항상 자유롭고 행복했으며, 가난하고 풍요로웠다”고 했는데, 무엇보다 존뮤어의 어린시절을 보며 어릴 적부터 자연을 가까이 한 사람이 자연의 가치를 알며 애정을 담아 가꿀 수 있는 것 같았다. 나도 아이들에게 최대한 자연을 가까이하는 일상을 선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28인의 사상가들의 깊은 생각을 한 번에 몰아쳐서 보기에는 어려운 부분도 있어서 기존에 알고 있거나 들어본 적이 있는 사상가들 위주로 2-3인씩 살펴보니 부담없이 읽혔다. 그중에 유일한 한국인 사상가가 있어서 제일 먼저 읽었는데, 바로 교육자이자 생명운동가인 장일순 선생이다. 아이가 태어나면서부터 좋은 것을 주고 싶은 마음에 주로 한 살림 매장에서 장을 보는데, 초대 한 살림 운동을 펼친 분이라니 반가웠고, 그의 이야기가 더욱 생생하게 와닿았다. “하늘과 땅과 모두가 나와 함께 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곧바로 나다, 하는 것을 일속에서 빨리 체득해주시길 부탁해요...생명의 진수가 물질 하나에 다 있다 이말이야. 나락 한 알 속에도, 아주 작다고 하는 머리털 하나 속에도 우주의 존재가 내포돼 있다 그 말이에요.”



<지구별 생태사상가>는 28인의 각 생태사상가들이 저술한 주요 도서와 내용을 꼼꼼하게 소개해놓은 것이 인상적이었는데, 이는 어떻게든 지금의 잘못된 방향으로 흐르는 현실을 ‘더불어함께’ 최선을 다해서 막고, 또한 ‘더불어함께’ 가야할 길에 대해 절박함으로 제시해주는 것처럼 느껴졌다. 마음 다해 정성스럽게 지어진 책으로 이 시대에 어떤 태도로 살아가야 하는 지에 대해 관심 있는 사람이 읽어보면 지구에 대한 애정이 더 커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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뽐뽐 2021-01-25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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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생태사상가> 후기



코로나19와 기후변화로 인한 온갖 재난들로 인해 위기의식을 느끼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을 하면서 생태적 삶으로의 전환을 꿈꾸게 되었다. 여기 이 책에는 이미 이런 생태위기를 내다보고 대안을 삶으로 제시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다. 28인의 동서양 사상가들의 자연과 생명을 바라보는 관점을 통해 나는 어떤 질문과 생각을 하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더불어 각기 다른 사유의 흐름을 보며 '이렇게 바라볼 수도 있고 저렇게 할 수도 있겠구나!' 감탄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내 생각과 이상이 너무 허무맹랑한가? 극단적인가? 하는 의심이 종종 들 때가 있었는데 앞서 몸소 생태적인 삶을 살아간 사람들을 보며 위안과 희망을 얻었다. 이 책의 많은 사상가들이 지적하듯 인간 중심적이고 착취적인 근대 문명으로 인해 생물 다양성과 문화 다양성이 파괴되어 지구가 황폐화되어가고, 그 위에 살아가고 있는 인간과 동물을 비롯한 유기체들이 고통받는 것보다는 제각기 본성을 유지하며 더불어 사는 쪽이 더 바람직하고 행복한 삶이지 않을까? 이 논리로 끌고 가자면 생태적인 삶에 있어서도 획일적인 기준에 맞춰 살기보다는 자신이 끌리는, 자신에게 맞는 삶의 방식을 찾아가면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웬델 베리의 사상이 특히나 끌렸는데, 이는 그가 농본주의자이기 때문이다. 웬델 베리는 우리 시대 혼란과 위기의 진짜 원인은 지역에 뿌리박은 소농 경제의 몰락, 다시 말해 산업 경제-착취 경제가 지구 전체에 번성한 탓이라고 한다. 그는 우리 사회를 지속 가능하게 하려면 농업을 중시하는 순환적 소농 경제사회로 전환해야 한다고 한다. 귀농에 관심을 가진 요즘 이 말이 크게 와닿았다. "농본주의가 세상을 살린다."



이와 더불어 반다나 시바, 캐롤린 머천트의 에코페미니즘 사상도 몹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공격과 파괴 성향의 진보 개념으로 일그러진 '가부장제' 전반의 문제를 다루지 않고서는 인간 간의 관계뿐만 아니라 자연과의 관계도 파멸을 맞게 될 것이 분명하다. 시바의 '자급적 관점'에 따른 자급 사회를 이루고 오래된 미래의 가르침을 찾아 지구 어머니에 대한 경외심을 회복하는 날이 오기를 꿈꿔본다.



사상가마다 의견과 주장은 조금씩 다르지만 공통점은 인간은 개별적인 존재가 아닌 모든 존재와 연결되어 있다는 것, 그러므로 서로에게 의존하는 감각을 다시 되살리는 것이라고 받아들였다. 이들이 뿌린 씨앗 중에 어떤 것을 받아 키울지, 어떻게 키울지는 이제 우리의 몫이다.



"우리는 땅에서 와서 땅으로 돌아간다. 우리는 자연의 일부일 뿐이며 자연보다 높거나 분리돼 있는 존재가 아니다. 자연은 모든 생명체의 근원이다. 기쁨과 축복, 예술과 상상력, 시와 영감, 기술과 발명의 근원인 것이다. 취약함과 겸손함을 껴안고 지구에 조건 없이 의지하고 있음을 선언하자. 그대가 있어 내가 있다."



- 사티쉬 쿠마르, <그대가 있어 내가 있다>

"하늘과 땅과 모두가 나와 함께 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곧바로 나다, 하는 것을 일속에서 빨리 체득해 주시길 부탁해요. '하늘과 땅과 생물이 바로 나다'하는 것을 체득하시라 이 말씀입니다. ... 나락 한 알 속에도, 아주 작다고 하는 머리털 하나 속에도 우주의 존재가 내포돼 있다 그 말이에요."



- 장일순, <나락 한 알 속의 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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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 2021-01-25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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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면 지켜야한다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언어가 따라가지 못하는 것에 의기소침하거나 곧잘 포기해버리는 것에 스스로 늘 불만이었다. 글을 사랑하지만 글쓰기는 언제나 고통이고 부끄러운 일이었다. 사람들은 명상이든 글쓰기든 어떤 형태의 예술이든, 자기 내면을 목소리를 듣고 거울삼아 볼 수 있는 것들을 선택한다. 나는 언어의 영역을 조금 넓히고 읽고쓰기에 발란스를 맞추고자 하는 목표로, 올해 책을 읽기로 했다. 독서를 목표로 두는 것이 하루이틀 일은 아니지만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반드시 읽고 이야기해야 할 것들이 생겼기 때문이다.



나는 삶에 늘 그다지 희망차지 않고 미래에 대한 고민도 특별히 해본 적이 없었다. 늘 “지금 이 순간”을 외치며 순간순간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선택하는 편이었다. 특히 미래세대에 대한 고민은 해 본적이 없는 것 같다. 그렇다고 나 자신이 지구환경을 훼손하고 자원을 고갈시키고 있다는 생각도 특별히 해본 적이 없다. 일상을 심각하게 돌아본 것은 기후와 바이러스 이슈가 심각해진 최근 몇 해이며, 특히 아이를 키우면서 부터이다. 아이는 삶에 의지를 갖게 하고 타인과 모든 생명을 돌아보게 한다. 매일 아침 미세먼지와 바이러스 수치로 시작하는 하루하루를, 더 이상 한 살 더 먹었네, 이렇게 10년 20년 흘러 내가 늙고 아이가 자라나는 나날로만 바라볼 수 없게 되었다. 시간과 나날의 숫자는 더 이상 개인의 것이 아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가 죽어가는 숫자이다.



지금의 위기를 겪으며 앞으로 어떤 삶을 살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어떤 조화로운 삶을 살 것인가로 구체화되었다. 지금 이 재난의 시대에 나는 어떤 삶을 살 것인가. 스스로 이런 질문을 던지고 있다면 이 책이 어느 정도 방향을 제시해주지 않을까 싶다.



우리나라에서 오랫동안 대안사회를 연구하고 실천해온 생태운동가, 과학자, 환경운동가, 유기농업농부, 대안농업교사, 대안교육가, 생태영성운동가, 사회학자, 생태문학가, 적성기술연구가, 생태주의여성학자, 경제학자가 동서양 생태사상가 28명을 우리나라 생태환경 현실에 비춰 소개, 그들의 생태적 질문과 성찰을 살펴보며, 인류 앞에 놓은 생태적 위기의 실체를 보여준다. 지구를 파국으로 이끌어온 문명에 대해 반성하며 우리 생각과 삶의 방식을 바꿔야하는 이유를 밝힌다.(책소개글 옮김)

책은 오늘날 위기를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이론과 사상, 구체적인 방식을 제시한다. 어떤 챕터는 술술 읽히고 어떤 대목은 영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기술이나 경제, 과학 같이 개인적으로 관심 밖의 분야는 집중력이 떨어지고 막히기도 했다. 읽고 싶은 챕터를 우선으로 골라서 읽다보니 어느새 어려워서 반복해서 읽다 만 챕터까지 읽고 있었다. 답답함이 어느 정도 해소되었다. 책 한권을 읽었는데 수십 권의 책을 읽은 것 같다. 인물 한명 한명의 저서를 소개하고 있는데, 각 분야의 고전이고 필독서일 책들을 이렇게 알기 쉽게 이야기하다니, 어렵지 않아서 좋다. 간결하고 분명하게 요약 풀어내고 있다. 다른 책도 읽고 싶어졌다.



주옥같은 말들이 많아 밑줄 죽죽 그으며 보다가 마음에 훅 와 닿는 글이 있었다. “사랑한다면 지켜야한다” 이 문장이 무엇 때문인지 그냥 마음깊이 너무나 와 닿았다.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 이것저것 규탄하는 시대, 어떻게 살 것인가, 답답함에 언어가 필요하다면 <지구별 생태사상가>를 적극 추천한다. 자신의 생각이, 마음이, 길이 분명한 사람은 방황하지 않는다. 나 스스로에게 하는 말이다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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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라노 2021-01-25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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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정독하고 서평을 남깁니다.





‘나뭇가지에 둥지를 튼 새는 나뭇가지를 꺾지 않는다.’



본문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문장이다. 인간은 어떤가? 지구 곳곳에 터전을 두고 살면서 벌목부터 토양오염, 대기오염, 다른 생명과 공유하는 것들을 제 멋대로 다 망치며 산다. 그리고는 미세먼지가 무서워 일회용 마스크를 써가며 또 환경을 오염시킨다. 코로나19도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원인이 없는 결과는 없다. 그리고 인간이 그 원인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기엔, 인간존재가 지구에 끼치는 영향은 비정상적으로 커졌다.



이 책은 지구별의 생태사상가 28인이 어떻게 환경문제를 바라봤고 어떤 해결책을 제시하였는지를 28인의 한국의 생태학자가 요약⋅정리한 것을 엮은 책이다. 농부, 사회학자, 영성지도자, 시인 등 다양한 생태 사상가의 삶과 철학이 소개되어 있다. 소개된 어떤 사상가의 이야기가 와 닿는다면, 그를 더 알아볼 수 있도록 읽을 만한 도서도 몇 권 추천해주기 때문에 생태학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이에게 입문서로도 적합할 것 같다. 수치나 연구결과 중심이 아닌, 사례와 논리적 설명을 중심으로 자칫 무거울 수 있는 내용을 부담스럽지 않게 풀어냈다.



첫번째 장 <지구문명의 위기를 읽다>에서는 성장 지향의, 과학중심 시장경제 시스템에서 비롯된 환경문제를 짚어본다. 인간문명과 생태계위기가 어떻게 관련이 있는지 알 수 있는 장이다. <자연과 사람을 잇다>장에서는 자연을 그 자체로 사랑하고 이해하고자 했던 사람들의 삶을 소개한다. 세 번째 장인 <오래된 미래에 답하다>는 전통사회의 이점을 짚어가며 종 다양성과 지역주의의 중요성을 알린다. 땅을 섬기며 사는 삶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장이다. 마지막 장인 <지구별을 껴안다>에서는 너와 나, 여자와 남자, 인간과 지구를 분리하고 상하관계로 인식하는 것을 바꾸는 것이 개인의 행복과 생태적 평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니까 각 장은 지구별을 머리로, 마음으로, 삶으로, 그리고 영혼으로 이해하고 지키는 철학들을 소개하고 있는 셈이다.



이 책은 비단 지구생태에 국한된 이야기만은 아니다. 우리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대안적 삶을 제시하고 있다. 우리는 언제 삶을 ‘잘’ 살고 있다고 느낄까? 새 집과 차를 사고, 진급을 하면 행복한 삶이 펼쳐질까? 세상이 이 모양인데 힘없는 개인이 어쩔 수 있겠냐, 라는 변명은 비겁하긴 하지만 정당해 보인다. 하지만 진지하게 생각해보자. 나는 내가 무언가를 해낼 수 있을 때, 안전하다고 느낄 때, 힘들면 기댈 곳이 있을 때, 혹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고 느낄 때 잘 살고 있다고 느낀다. <지구별 생태사상가>들은 생태적 삶을 실천하는 것이 행복을 향한 길이며, 개인의 행복을 향한 궁극적인 길은 결국 자연과 더불어 사는 것으로 이어진다고 역설한다.



환경에 관심이 많지만, 환경과 생태학을 가로지르는 담론이 이렇게나 다양한줄은 몰랐다. 지구를 걱정하는 마음이 더 이상은, 순진함이나 근거 없는 망상으로 오해되어서는 안 된다. 이 책을 읽고 현대문명이 얼마나 철없고 이기적인 ‘끝없는 성장’의 환상을 만들고 있는지, 환경문제를 직시하는 것이야말로 현실적인 것이며 당신과 나, 그리고 모두를 위하는 일임을 이해하게 되길 바란다. 우리의 어머니이며, 터전이며, 동반자인 자연은 지금, 모닥불 불빛 밖에서 겁먹은 채 머뭇거리고 있다. 우리가 어서 불빛의 가장자리로, 그녀를 마중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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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민 2021-01-25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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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학과 평화학 | 토다 키요시 | 알라딘 2003

환경학과 평화학 | 토다 키요시 | 알라딘
환경학과 평화학
토다 키요시 (지은이),김원식 (옮긴이)녹색평론사2003-09-08







미리보기




책소개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폭력과 평화'라는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살펴본 책이다. 폭력은 본능이 아니라 문화이며, 노력에 의해서 줄어나갈 수 있는 부분이라고 보고 21세기를 '평화와 환경의 세기'로 만들 방안을 고민한다.

서장에서는, 폭력과 평화의 관점에서 민주주의를 재평가한다. 1장은 폭력과 평화의 개념, 그리고 직접적 폭력과 구조적 폭력의 관계를 정리한다. 2장은 국가와 직접적 폭력에 대해서 검토하고, '정당한 살인'에 대해 의문을 던진다.

3장은 국가와 기업의 구조적 폭력을 사례를 통해 살펴본다. 4장은 전문가 지배나 젠더의 문제를 포함해서, 구조적 폭력에 관한 제문제를 검토한다. 5장은 인간사회의 폭력과 평화를 '진화된 이웃사람들'과 대비하고, 평화의 문화로 나아가는 이행의 조건을 탐색하고 있다.


목차


머리말

서장: 평화와 민주주의의 심화

제1장 폭력과 평화
1절 직접적 폭력과 구조적 폭력
2절 폭력의 주체와 대상

제2장 직접적 폭력과 국가
1절 테러와 전쟁
2절 '정당한 살인'으로서의 전쟁과 사형
3절 직접적 폭력과 국가·비국가집단

제3장 구조적 폭력과 기업·국가
1절 군수산업 - 종래의 죽음의 상인
2절 담배산업 - 새로운 죽음의 상인
3절 다국적기업과 구조적 폭력
4절 구조적 폭력과 국가·국제기구

제4장 구조적 폭력과 관련된 제반문제
1절 원죄다발구조
2절 구조적 폭력으로서의 남북격차
3절 젠더와 생명과학기술
4절 핵(원자력)의 군사이용과 민사(民事)이용의 뒤엉킴
5절 생명공학의 문제점

제5장 평화문화를 향해서
1절 폭력의 비교영장류학과 사회과학
2절 개발주의와 서브시스턴스(subsistence)
3절 평화학과 환경학

부록|평화를 생각하는 데 필요한 독서 안내
부록|촘스키 서평
자료|부시정권의 행보
자료|유사3법안에 항의하는 피폭지, 나가사키의 대학인 101명의 성명

후기
역자 후기
인용 및 참고문헌
도표일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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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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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토다 키요시 (戸田 清 )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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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6년 오사카에서 태어나 오사카 시립대학 농학부 수의학과를 졸업했다. 일본소비자연맹 사무국에서 일했으며 쓰루문과대학, 쥰심여자대학, 쓰타주쿠대학 등에서 비상근 강사를 역임했다. 1997년 10월부터 나가사키대학 환경과학부 조교수로 근무하고 있으며 환경사회학, 과학사, 평화학 분야를 전공하고 있다.

현재 나가사키 평화연구소 연구원, 나가사키의 자연과 문화를 지키는 모임의 회원, 나가사키 에스페란토 모임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환경정의를 위하여>, 공저로 <인구위기의 미래>, <강좌 환경사회학 제1권>, <동물의 권리> 등이 있다. 접기

최근작 : <환경학과 평화학>,<환경정의를 위하여> … 총 12종 (모두보기)

김원식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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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3년 충북 괴산에서 태어났고 국대안 반대 투쟁을 겪으며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중퇴했다. 한국 환경운동의 여명기에 공해추방운동연합에 참여했으며 지금은 반핵반전운동에 몰두하고 있다. 한국어로 옮겨 소개한 책으로는 환경사상의 내용과 역사를 153항목의 키워드로 살펴본 《환경사상 키워드》를 비롯해 《환경학과 평화학》《환경정의를 위하여》《위험한 이야기》《지구를 파괴하는 범죄자들》《시민 과학자로 살다》《지금 자연을 어떻게 볼 것인가》 들이 있다.


환경 문제를 국제적, 구조적 문제로 보고 해법을 찾아나가려는 책

환경 문제를 국제적, 구조적 문제로 보고 해법을 찾아나가려는 책 토다 키요시 교수의 날카로운 지성이 돋보이는 책입니다.
2008-10-21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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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종이로 만들어진 책

토다 키요시의 <환경 정의를 위하여>에 이어 두번째 구입입니다. 특히 이 책은 재생종이로 만들어졌고 날개가 없으며 가볍습니다. 내용은 구조적 평화를 지향하며 권위주의적인 체제와 국가에 저항하는 평화 지향적 사상이 담겨 있어요.
유리바다 2008-10-27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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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과 평화, 즐거운 불편

토다 키요시 지음, 김원식 옮김, <환경학과 평화학>, 녹색평론사, 2003.





전국역사교사모임에서 내는 <역사교육> 편집진의 집요한 요구에 못이겨, 얼마 전 나는 나를 대상으로 한 인터뷰에 응했다. 근데 그걸 보고 전남의 김남철 선생님이 우리 모임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근데 나는 그 글을 읽으면서 좀 황당했다. 김선생님은 내 인터뷰를 보고 갑자기 먹먹해졌다는 것이다. 내공이 어떻고, 또 무슨 꼴통 등의 표현이 있었는데, 암튼 많이 놀랐다는 것 같다.

나는 오히려 김남철 선생님을 볼 때마다 항상 놀라고, 부럽고, 존경스러워 하는데. 그가 나를 보며 충격이었다니 나는 그게 좀 납득이 안 된다. 아마 나의 사고가 아나키스트의 철학을 담고 있다는 것에서 조금 쇼크였던 모양이다.

요사이 부쩍 더 아나키즘을 생각한다. 도대체 국가란 놈이 무엇인가. 이 생각을 하면 그렇다. 맑스가 예리하게 지적했듯이 국가는 유산자들의 위원회일 뿐이다. 그들이 어떻게 하면 적절하게 사회의 부와 권력을 자기들끼리 나누어 먹는가 하는 것을 의논하는 위원회일 뿐이다. 국민의 동의는 매스컴을 통해 만들어진 조작된 여론과 강제 자발적 동의를 기초로 한 헤게모니에 의해 만들어진다. 그러니 그건 진정한 여론도 국민의 의사도 아니다. 다만 기득권 층의 이익을 추수하는 것일 뿐이다.

논의되고 있는 한미자유무역협정도, 군사기지 건설도, 국민을 위한 게 아니다. 국가 안에서 기득권을 가진 자들을 위한 것일 뿐이다. 나머진 들러리다. 그러니 국가에 무얼 기대하겠는가. 그러니 아나키즘의 정당함은 뚜렷해진다.

'평화', 요즘엔 이 단어가 '사랑'이라는 말처럼 유행가 가사 이상으로 흔해져 버렸다. 진정 무엇이 평화인지도 모르는 채 사용한다. 그리고 오히려 그 평화를 아주 상업적으로 이용해먹는 놈들도 많다. 솔직히 제주도가 평화의 섬이라고 하는데, 그 내용은 전혀 없다. 장식일 뿐이다. 그래서였나, 나는 한동안 이 좋은 단어를 의도적으로 멀리하기도 했다. 천박해 보여서였다. 그러나 이제 좀 진지하게 다가가고 싶다. 그래서 이 책을 골랐다. 책 제목 그 자체가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좋은 책이다.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든다. 우선 '평화'라는 말 자체에 대해서 개념적으로라도 정리할 수 있었다.
종래 평화의 대립 개념을 전쟁이라고 생각해 왔다. 그런데 1968년 인도의 스가타 다스굽타가 <비평화와 악개발>이라는 논문에서 전쟁이 없는 것만 가지고서는 평화라고 할 수 없으며 기아, 빈곤, 질병, 영양실조, 더러움을 특징으로 하는 고난과 궁핍을 비평화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 뒤 노르웨이의 요한 갈퉁이 1969년에 <폭력, 평화, 평화 연구>라는 논문에서 폭력과 평화를 재정의했다고 한다. "폭력이란 폭력이 눈앞에 있다는 것으로 인해 인간존재가 어떤 영향을 받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신체적, 정신적 실현이 잠재적 실현 이하에 있는 것과 같은 때이다."라고 했다 한다. 다시 말해 "건강, 생명, 행복, 미, 지성 등에서 자기 실현이 방해받는다는 것이다. 인간의 신체적, 정신적 자기 실현을 방해하고 있는 요인 중에서 피할 수 있는 것이 폭력이"라는 것이다.

갈퉁에 의하면 폭력은 '직접적 폭력'과 '구조적 폭력'으로 나뉜다. 직접적 폭력이야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이며, 구조적 폭력은 사회 제도, 관습, 경제적 상태나 법률, 개발 등에 의해 천천히 나타나는 폭력을 말한다. 이건 전쟁이 아닌 상태에서 저질러진다. 환경오염에 의해서, 식량 제재에 의해서 등이다.
그리고 그는 '전쟁 부재로서의 평화'를 '소극적 평화'라고 했고, 그에 반해서 '행복이나 복지나 번영이 보장된다는 의미에서의 평화'를 '적극적 평화'라고 했다. 다시 말해 적극적 평화는 '사회정의의 실현이자 인권의 옹호와 확대이며 고난과 궁핍에서의 해방이다."

그래서 이젠 '전쟁과 평화'가 아니라 '폭력과 평화'라는 표현이 설득력을 얻는 것 같다. 사실 아프리카 어는 국가에서 어린이들이 영양실조로 죽어가는 것, 이것 역시 분명한 폭력이다. 세계 인구의 20%가 세계자원의 80%를 소비하는 것, 역시 분명한 폭력이다. 물론 그 소비자들에게는 가해 의사를 발견할 수 없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그들의 소비는 누군가에게 가해의 행위가 되고 만다. 그게 바로 구조적 폭력이면 적극적 평화의 결여이다.

이렇게 평화에 대한 개념 정의를 얻은 것만으로도 큰 수확이다. 물론 중요한 건 실천이다. 그래서인가 이 책의 저자 토다 키요시나 번역자이신 김원식 선생님은 그 구체적 실천을 말한다. 특히 번역자이신 김원식 선생은 1923년 생이다. 그 연세에 여전히 평화, 환경운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계신다. 살아있는 스승이다.

그렇다면 이들이 말하는 평화실현은 어떤 방법을 통해서 가능한 것인가. '민주주의와 군대는 모순된다'라는 말에 답이 있다. 이 말은 오다 마코토의 말이다. 어쨌든 이들은 철저히 군대를 부정한다. 군대 그 자체가 폭력의 가능성일 뿐만 아니라 폭력 그 자체라는 것이다

노골적으로 말해 "미국 군대의 개입은 대기업의 이권 확보를 위해서 감행되었다." 이것은 앞서 국가가 가진자들의 위원회라고 했던 데에서 미리 짐작할 수 있는 것이다. 그들의 이권을 지키기 위한 폭력일 뿐이다. 문제는 그것이 베버가 말한 것처럼 국가만이 그 폭력의 정당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문제다. 국가는 기득권자들의 이익을 위해 세계 최대의 살인행위를 과감히 저질렀던 것이다.

사람들이 테러는 비난하지만 전쟁은 비난하지 않는다. 그러나 현대전은 대부분 테러이다. 1차 대전에선 군인 사망자가 90%였다지만 베트남전만해도 민간인 사망자가 95%였다. 전략적 폭격 때문이다. 군인만 골라서 공격하는 게 아니라 도시 자체를 파괴해버린다. 그러면 민간인의 피해가 극심해진다. 이건 테러다. 전쟁이 아니다. 때문에 국가는 합법적 테러 기구를 보유한 권력인 것이다. 물론 저자는 군대 말고 또 사형제와 담배 판배를 국가에 의해 저질러지는 테러로 규정하고 있다.

최근 미군이 개입하는 대부분의 전쟁은 미국 산업체의 이익을 위해서 만들어졌다. 미국 역시 이를 부정하지 않는다. 저자 서문에 있는 표현대로라면 "지구사회의 불평등을 유지하기 위해서 강력한 군대가 필요하다"라는 것이다. 모두가 미국만큼의 소비를 유지할 순 없다. 그러려면 지구가 대 여섯 개가 더 필요할 것이다. 그럼 미국은 자기들만이라도 그런 소비를 유지하고 싶어한다. 그로 인해 발생하는 불만을 억압하기 위해 군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말이 좋아 국토 방위이지, 사실은 기득권자들의 자기 이권 유지가 군대 설치의 목적일 뿐이다. 우리 남한 군대는? 뻔하다. 언제 한 번 독자적인 목소리를 낸 적이 없다. 철저히 미군에 종속적이다. 아니, 광주 때처럼 자신들의 기득권을 확보하기 위해 자국민을 살해하는 경우가 있다. 역시 본질은 하나다. 군대는 국민의 군대가 아니라 권력자의 군대일 뿐이다.

군대가 없는 국가. 꿈이 아니다. 코스타리카는 1871년에 사형제를 폐지했고, 1949년에 군대를 폐지했다. 19세기에 사형제 폐지는 상상할 수 없는 것이었다. 그러나 지금 서구 선진국 중엔 미국과 일본만이 사형제를 유지하고 있다. 변한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21세기엔 전세계적 차원에서 군대 폐지도 꿈꿔볼 만 하다. 군대가 없는 사회.

간디가 "지구는 사람들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데에는 충분한 크기이지만, 탐욕을 채우기에는 지나치게 작다" 라고 했던 말을 다시금 떠올린다. "단순하고 윤택한 삶", "즐거운 불편"은 이 책에서 지적하는 것처럼 허위의 풍요로움을 버린다면 못이룰 것도 아니다. 그럴 때 군대없는 지구도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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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 2008-11-07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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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에 대한 반대



여담으로 시작하자면, 일본 사람들은 뭔가를 종합해서 정리하는데 참 탁월하다는 생각이 든다. 판타지 라이브러리라는 시리즈가 있다. 온갖 동서고금의 판타지물들에 대해 항목별로 정리한 책들인데 이 시리즈를 보면 항상 감탄을 하게 된다. 이런 거, 일본 사람들이 참 잘하는 거 같다.

[판타지 라이브러리]와 이 책은 주제상 거리가 멀지만, 이 책 역시 '폭력'이라는 주제에 대해서 매우 종합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면에서 흡사하다. 책은 직접적 폭력과 구조적 폭력이라는, 폭력에 대한 다소는 모호한 구분으로부터 시작한다. 즉각 알아차릴 수 있듯이 직접적 폭력은 주체와 대상, 행동의 의도와 결과가 명확한 폭력이고 구조적 폭력은 그렇지 않은 것을 가리킨다. 환경 파괴, 대기업이나 강대국의 행위에 의한 피해 등을 폭력의 개념 내로 포괄하기 위한 범주화로 보인다. 개인 대 개인의 폭력이나 개인의 폭력성 문제는 책에서 다루는 범위 밖이다.

테러, 전쟁, 사형. 국가와 같은 공적 조직이 수행하는 대표적인 직접적 폭력이다. 테러는 나쁜 것, 전쟁은 불가피한 것, 사형은 (악질범죄자에게) 당연한 것이라는 도식이 굳어져 있는 우리에게 이 세 가지를 한 데 묶는 건 괘씸해 보이기도 한다. 사실 (근대) 국가가 UN을 제외한 다른 공적 조직과 대별되는 가장 큰 요인이 바로 합법적 폭력(전쟁 수행력, 사형 및 구금 등 경찰력)을 독점한다는 것 아닌가. 하지만 저자는 국가의 폭력이 과연 정당한가에 의문을 제기한다. 전쟁 중 사망 비전투원의 비율이 2차 대전 후 증가하면서, 급기야 현대전에서는 80-90%의 사망자가 민간인이다. 그렇게 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전략 폭격이다. 보이지 않는 사람들을 몇 만피트 위에서 폭격하는 행위는 이제 일종의 게임 같이 되어버린다. 그렇다면 전략폭격을 중심에 두는 현대전이 테러와 뭐가 다르다고 할 수 있을까.

사형에 대해서는, 요사이 여러 글을 읽다보니 사형 폐지로 가야한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 역시 사형 폐지론자이다. 가장 중요한 원죄 형사 가능성 (오심으로 인해 사형당하는 경우)에 대해 저자는 미국과 일본의 원죄 형사 통계를 들이댄다. 정말 할 말이 없어진다. 2003년 일리노이주에서 13명의 사형수가 무혐의라는 것이 밝혀져 한꺼번에 석방된 케이스는 매우 유명하다. 플로리다 주에서는 5명의 사형이 집행될 때마다 2명의 다른 사형수가 무죄방면된다고 한다. 정말 끔찍한 통계가 아닐 수 없다. 일본도 원죄 형사가 많기는 매한가지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왜 다르겠는가.

좀 간추려서 써야겠다.

책을 읽으면서, 군수산업, 담배산업, 남북 격차, 글로벌 대기업의 지배 문제, 핵 (전쟁용이든 민사용이든), 생명공학기술의 이용, 출산기술 등의 문제를 '폭력'이라는 관점에서 다시 볼 수 있게 되었다. 환경학과 평화학이 무슨 관계일까? 처음 책을 집어들었을 때 좀 생뚱맞다는 느낌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둘다 잘 살아보자는 거고, 막연하게는 큰 관련이 있을 거 같다는 느낌도 들었지만. 키워드는 '폭력'이다. 평화의 반대는 전쟁이 아니라 폭력이다. 환경 문제는 '지구에 대한 폭력' '자연에 대한 폭력'으로 압축된다. 우리의 환경학과 평화학은 공존, 자연과의 평화로운 공존, 타인과의 평화로운 공존을 지향해야 한다. 이 때의 평화는 단순히 전쟁이 없는 상태와 같은 소극적인 개념이 아니라 모든 종류의 구조적, 간접적 폭력까지 없애는 적극적인 평화여야 한다.

한때 환경운동이라든가 평화운동은 Main stream에서 떨어져 나온, 소위 '부문'운동이라는 인식이 있었다. 하지만 직접적, 구조적 폭력에 대한 적극적인 반대라는 관점은, 우리시대의 진보적인 이슈들을 아우를 수 있는 좋은 이정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가지 덧붙이자면. 현대의 폭력이 자본주의의 폭력인가 남성중심 사회의 폭력인가. 여성이 남성 대신 사회를 움직인다면 세상은 다를까.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눠봤지만, 결론지어지지 않은 문제이다. (하긴 나만 결론을 못냈을까) 저자가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언급한 다른 영장류들의 사례는, 내 개인적인 여성편애에 근거를 더해주었다. 일단 다른 영장류든 인간이든 여성이 주도하거나 남녀평등의 수준이 높은 집단은 4대 원초적 폭력(전쟁, 살인, 새끼죽이기, 강간)이 없이 평화롭고 평등하다. 하하 -_-v. 이 문제에 대해서는 좀더 생각해 볼 것이 많다.

마지막으로, 책을 읽고 나서 생긴 추가 독서목록이다.

- 민족국가와 폭력, 앤서니 기든스
- The Anatomy of Human Destructiveness, 에리히 프롬
- 악마같은 남성, 랭햄 & 피터슨

쏘녀 2004-12-14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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環境学と平和学
戸田 清
2003

by 戸田 清 (Author)
3.2 3.2 out of 5 stars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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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1 pages

環境学と平和学は21世紀の人類にとってきわめて重要な実践的学問である。直接的暴力と構造的暴力の密接な連関を分析し、サブシステンス(人間社会の長期的な再生産)を重視する平和パラダイムの要件を探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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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c101
2 out of 5 stars論拠を示して欲しい
Reviewed in Japan on December 24, 2013
Format: Paper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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主張は良いとして、著者がなぜそう思うのか、そう言えるのか裏付けなり、理由付けがすっ飛ばされているところが多すぎて、途中で読むのを止めてしまいました。独断的というか、賛同できるものもできなくなってしまうのです。

例えば、序章。「安保理常任理事会、米国政府、主要な多国籍企業などが事実上のグローバルな権力構造を形成しており、多くの民衆がその意思決定から疎外されている。世界社会の構造は民主的とは言えない」(以上!)といった調子。問題は、その一文で終わっていて、後にも先にもこの文を補強する議論がなされてはいないことです。少し補ってくれれば主張の内容自体は首肯できるものかもしれないのに、読者置いてけぼりのような印象でした。うまい導入という風でもない。

また、たくさんの文献から引いていることをオーバーにアピール(失礼!)されておられるけれど、いかにも中途半端で、「〇〇が〜〜と言っていることは重要だ」で終わり。なぜその引用が重要なのか、同書の議論の中にどのような位置づけがなされているのか、明確に示されておらず、説得的とは到底思えませんでし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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篤郎
5 out of 5 stars平和学への新たな視点
Reviewed in Japan on June 21, 2006
Format: Paperback
 環境問題の研究は、今非常に盛んで、しかも、社会科学からのアプローチは非常に重要になっているだけでなく、学際的分野であるため、自然科学と社会科学の融合が起きています。

 本書では、環境問題の暴力の観点から分析し、平和学に新たな視点を提示しています。もはや平和学は、戦争がない状態、そして、社会的不平等がない状態だけを目指すのではなく、環境保全に対しても目を向けなければならないことを指摘するものといえましょう。

 そのためには、現在の軍需産業、そして多国籍企業による環境破壊をとりあげ、その背景にある構造的暴力を指摘する内容となっています。

 そして、環境破壊の悲惨な状況が人類の長い歴史の中で生まれ、さらに、今急速に人類的危機となっていることを理解するうえで重要な一冊であると思います。

 本書を読むことで、人類が世界規模で作り上げてきた「世界システム」を政治、経済、社会や文化にいたるまで、様々なシステムの変換を真剣に考える必要性を感じることになるでしょう。
환경 문제 연구는 지금 매우 활발하고 사회 과학의 접근은 매우 중요 할뿐만 아니라 학제 간 분야이기 때문에 자연 과학과 사회 과학의 융합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본서에서는, 환경문제의 폭력의 관점으로부터 분석해, 평화학에 새로운 시점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평화학은 전쟁이 없는 상태, 그리고 사회적 불평등이 없는 상태만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환경보전에 대해서도 눈을 돌려야 한다는 것을 지적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현재의 군수산업, 그리고 다국적기업에 의한 환경파괴를 취해 그 배경에 있는 구조적 폭력을 지적하는 내용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환경파괴의 비참한 상황이 인류의 오랜 역사 속에서 태어나고, 게다가 지금 급속히 인류적 위기가 되고 있음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한 권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서를 읽는 것으로, 인류가 세계 규모로 만들어 온 「세계 시스템」을 정치, 경제, 사회나 문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스템의 변환을 진지하게 생각할 필요성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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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구 시게루(宇井純) 등이 참여하고 녹색평론 편집부가 편역한 <환경학과 평화학>에 대한 요약과 평론이다. 요청한 지침에 따라 1,000 단어(글자 수 기준 약 2,500~3,000자 안팎의 분량) 규모로 서술한다. 본문은 독자를 향하지 않는 요약과 평론이므로 <해라> 체를 사용하여 작성하였다.

<환경학과 평화학> 요약

1. 환경 파괴와 구조적 폭력의 교차점

이 책은 현대 문명이 직면한 환경 위기와 평화의 부재가 별개의 문제가 아니라, 동일한 뿌리에서 자라난 쌍생아라는 인식에서 출발한다. 저자 우이구 시게루는 평화학의 대부 요한 갈퉁의 <구조적 폭력> 개념을 환경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입한다. 평화학에서 말하는 폭력이란 단순히 물리적 군사 행동만을 의미하지 않으며, 인간의 잠재력 실현을 가로막는 사회적·구조적 불평등 전체를 포괄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환경 파괴는 강자가 약자에게, 자본이 노동자에게, 그리고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에게 가하는 가장 악질적인 구조적 폭력의 형태로 규정된다. 자본주의적 대량 생산과 소비 체제는 필연적으로 자연을 약탈하고 오염 물질을 배출하는데, 이 고통은 생산의 이익을 누리는 상류층이 아닌, 사회적 안전망에서 배제된 하층민과 후세대에 집중된다. 책은 환경 문제를 단순한 과학 기술의 미비나 관리의 실패가 아니라, 심각한 인권 침해이자 평화 파괴 행위로 재정의한다.

2. 가해자 중심 논리와 '공해 원론'의 실천학

우이구 시게루는 도쿄대 공학부에서 조수로 일하며 미나마타병 등 일본의 치명적인 공해 현장을 직접 조사하고 목격했던 실천적 학자이다. 그는 주류 학계와 관료 조직이 어떻게 오염 기업의 이익을 대변하고 가해자 중심의 논리를 만들어내는지 신랄하게 폭로한다. 국가와 자본은 환경 오염의 인과관계를 증명하는 과학적 기준을 지나치게 엄격하게 설정함으로써, 피해자들이 보상을 받거나 정화 조치를 요구하는 길을 원천 차단한다.

이에 대응하여 책이 제시하는 핵심 대안은 <공해 원론>의 시각, 즉 철저하게 피해자의 고통에서 출발하는 환경학이다. 과학 기술은 권력의 시녀가 아니라 생명을 살리는 도구여야 하며, 환경학은 책상 위의 수치 계산이 아니라 오염된 대지와 아파하는 인간의 현장에서 실천되어야 한다. 우이구 시게루의 사상은 기술 관료주의(Technocracy)에 대한 통렬한 비판이며, 지식인의 도덕적 책무를 묻는 준엄한 선언이다.

3. 군사주의와 생태계 파괴, 그리고 대안적 녹색 평화

녹색평론 편집부는 우이구 시게루의 논의를 확장하여 군사주의(Militarism)가 어떻게 지구 생태계를 파괴하는지 평화학적 관점에서 통합적으로 조망한다. 전쟁은 인간을 살상할 뿐만 아니라, 환경을 회복 불가능한 상태로 초토화하는 최대의 환경 파괴 행위이다. 핵무기 개발과 군비 경쟁에 투입되는 막대한 자원과 에너지는 그 자체로 지구 온난화와 생태계 교란을 가속화하는 주범이다.

결과적으로 이 책은 참된 평화란 전쟁이 없는 상태(소극적 평화)를 넘어, 생태적 착취와 사회적 불평등이 해소된 상태(적극적 평화)여야 함을 설파한다. 녹색 담론과 평화 담론의 결합은 현대 산업 문명의 발전 패러다임 자체를 전환해야 한다는 결론으로 귀결된다. 인간과 자연이 지배와 피지배의 관계를 청산하고 연기적 공존을 이룰 때에만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가 가능하다는 것이 이 책의 일관된 메시지이다.

<환경학과 평화학> 평론

1. 학제적 장벽을 허문 '생명 중심적' 통합 모델의 선구

이 책의 가장 독보적인 학술적 성과는 환경학과 평화학이라는 전혀 다른 두 학문 분과를 <생명>이라는 가치를 중심축으로 삼아 유기적으로 통합했다는 점에 있다. 기존의 환경학이 오염 물질의 수치를 측정하고 기술적 해결책을 모색하는 자연과학적·공학적 영역에 머물렀다면, 평화학은 국가 간의 갈등이나 사회 구조적 불평등을 다루는 사회과학의 영역에 치중되어 있었다.

<환경학과 평화학>은 이러한 이분법적 장벽이 현대 문명의 구조적 모순을 해결하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입증한다. 환경 파괴의 이면에는 자본의 탐욕과 권력의 불평등이라는 구조적 폭력이 도사리고 있으며, 반대로 군사적 갈등의 이면에는 자원 확보를 위한 생태적 약탈이 존재한다. 두 학문의 결합은 단순한 학제적 융합을 넘어, 현대 사회의 다층적 위기를 진단하고 처방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 담론, 즉 <생태 평화학>의 이론적 초석을 놓았다는 점에서 선구적 가치를 지닌다.

2. 기술 관료주의의 위선 고발과 현장 중심의 에피스테메

우이구 시게루의 비판은 학문의 중립성이라는 환상 뒤에 숨은 과학 기술계의 위선을 정면으로 타격한다. 과학이 객관성이라는 미명 하에 권력과 자본의 환경 파괴를 정당화하는 논리를 제공해 왔다는 그의 지적은 오늘날 기후 위기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탄소 배출권 거래제나 공학적 기후 수정 기술처럼, 문제를 일으킨 자본주의적 방식으로 환경 위기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 현대의 탄소 자본주의에 대한 강력한 경고이기 때문이다.

그가 주창한 <공해 원론>은 지식 생산의 주체를 전문가에서 피해자와 시민으로 이동시키는 전복적 성격을 갖는다. 고통받는 현장의 목소리야말로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정확한 데이터이며, 이들의 아픔에 공감하는 동체대비(同體大悲)의 정서야말로 학문의 진정한 동력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은 지식의 민주화와 시민 과학(Citizen Science)의 중요성을 반세기 앞서 역설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3. '녹색평론'적 사유의 깊이와 문명 전환의 필연성

이 책을 편역한 <녹색평론> 편집부의 혜안 역시 평론의 맥락에서 짚고 넘어가야 한다. 우이구 시게루의 사상을 한국적 현실, 즉 압축 성장의 그늘 속에서 환경권과 생존권을 위협받아온 한국 사회의 맥락으로 매끄럽게 번역해 냈다. 단순한 서구식 환경주의(Environmentalism)가 자연 보존에 치중하는 반면, 이 책이 지향하는 생태주의(Ecologism)는 인간의 삶의 양식과 사회 구조의 전면적인 개혁을 요구한다.

이는 성장을 멈추고 자발적 소박함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생명평화운동의 실천적 강령과 정확히 맞물린다. 개발주의와 군사주의가 결탁하여 국토를 파괴하고 공동체를 해체하는 현실에 맞서기 위해서는, 생태적 각성과 평화적 연대가 동시적으로 가동되어야 함을 이 책은 논리적이면서도 서정적인 언어로 설득한다.

4. 결론: 기후 불평등 시대에 다시 읽는 고전의 무게

<환경학과 평화학>은 출간된 지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날카로운 문제의식을 유지하고 있는 고전이다. 오늘날 전 지구가 겪고 있는 기후 위기는 선진국과 부유층이 저지른 대가성이 폭력을 개발도상국의 빈민과 취약 계층이 온몸으로 받아내는 <기후 불평등>의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것이 바로 우이구 시게루와 녹색평론이 경고했던 환경적 구조 폭력의 극단적 발현이다.

인간이 자연을 착취하는 논리와 인간이 인간을 억압하는 군사주의적 논리는 본질적으로 동일하다. 따라서 환경을 살리는 길은 곧 평화를 이루는 길이며, 그 역도 참이다. 이 책은 우리에게 단순한 환경 보호론자가 될 것인가, 아니면 체제의 모순에 도전하는 생명 평화의 주체가 될 것인가라는 무거운 질문을 던진다. 자본과 기술이 구원해 줄 것이라는 낙관론을 거부하고, 생명 존중과 평화의 연대라는 근본적인 길을 제시하는 이 책의 울림은 여전히 깊고 푸르다.

추천해 드린 서적 중 하나인 <환경학과 평화학>에 대한 상세한 요약과 평론을 작성해 드렸습니다. 혹시 요한 갈퉁의 구조적 폭력 개념이 환경에 적용되는 구체적 사례나, 우이구 시게루의 공해 원론 사상에 대해 더 깊이 알고 싶으신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 편하게 말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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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학과 평화학> (우이구 시게루, 녹색평론 편집부 편역)은 일본의 환경학자이자 평화운동가인 우이구 시게루가 환경문제와 전쟁문제를 하나의 구조 속에서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책이다. 환경파괴와 군사주의를 별개의 문제로 보지 않고, 현대 문명의 근본 원리 자체를 비판한다는 점에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한다.

요약

1. 환경문제와 평화문제는 같은 뿌리를 가진다

우이구 시게루의 기본 명제는 단순하다.

<환경파괴와 전쟁은 동일한 문명 구조의 두 얼굴이다>

일반적으로 환경운동은 오염·기후·생태계를 다루고, 평화운동은 군비·전쟁·핵무기를 다룬다.

그러나 저자는 둘을 분리하는 순간 문제의 핵심을 놓친다고 본다.

그가 보기에 현대 산업문명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진다.

  • 무한 성장 추구
  • 자연의 대상화
  • 기술만능주의
  • 국가 간 경쟁
  • 군사력 중심 질서

이 구조 속에서 환경파괴도 발생하고 전쟁도 발생한다.

따라서 전쟁을 반대하면서 성장주의를 유지할 수 없고, 환경을 보호하면서 군사주의를 묵인할 수도 없다고 말한다.


2. 근대 문명 비판

저자는 근대 산업문명의 발전 과정을 비판적으로 검토한다.

근대는 생산력을 크게 증가시켰다.

그러나 동시에

  • 식민주의
  • 자원 수탈
  • 대량생산
  • 대량소비
  • 대량폐기

를 낳았다.

특히 자연을 단순한 자원으로 보는 시각이 문제라고 지적한다.

산은 광산이 되고,

강은 수력발전소가 되고,

숲은 목재 생산지가 된다.

이 과정에서 인간은 자연과의 관계를 상실한다.

저자는 이를 단순한 환경문제가 아니라 가치관의 위기라고 본다.


3. 군사주의와 환경파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 중 하나는 군사주의 분석이다.

전쟁은 단순히 사람을 죽이는 것이 아니다.

전쟁은 거대한 환경파괴 과정이다.

예를 들면

  • 베트남전의 고엽제
  • 핵실험
  • 핵무기 생산
  • 군수산업

등은 엄청난 생태계 파괴를 낳는다.

특히 군사기술은 평시에도 환경을 오염시킨다.

군수산업은 막대한 자원을 소비하고,

군대는 세계 최대 규모의 화석연료 소비 집단 중 하나다.

저자는 평화 없는 환경보호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한다.


4. 핵문명 비판

우이구 시게루는 일본 반핵운동의 대표적 지식인이었다.

따라서 핵문제에 많은 분량을 할애한다.

그는 핵발전과 핵무기를 동일한 기술체계의 산물로 본다.

둘 다

  • 고도의 중앙집중성
  • 전문관료 통제
  • 위험의 은폐
  • 민주적 통제의 어려움

을 공유한다.

일본이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경험을 가지고도 원자력 발전 확대 정책을 추진한 것은 근본적 모순이라고 비판한다.


5. 지역 공동체의 중요성

저자는 거대한 국가와 시장이 아니라 지역사회에 주목한다.

지속가능한 사회는

  • 지역 자립
  • 주민 참여
  • 생태적 생활양식

위에서 가능하다고 본다.

그는 중앙정부와 대기업이 주도하는 개발 모델보다,

지역 주민이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방식을 높게 평가한다.

이 점은 녹색사상과 공동체주의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6. 시민운동의 역할

저자는 전문가나 정치인보다 시민의 역할을 강조한다.

환경오염과 군사주의는 모두 권력 집중의 결과다.

따라서

  • 시민 감시
  • 주민 참여
  • 풀뿌리 민주주의

가 중요하다.

환경운동과 평화운동은 서로 협력해야 하며, 하나의 사회변혁 운동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평론

1. 오늘날 더욱 중요해진 문제의식

이 책은 출간된 지 시간이 지났지만 오히려 현재 더 중요해졌다.

기후위기 시대에 우리는 점점 더 분명히 보고 있다.

  • 기후위기
  • 자원 경쟁
  • 지정학 갈등
  • 군비 경쟁

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예를 들어

  • 우크라이나 전쟁
  • 중동 전쟁
  • 희토류 경쟁
  • 에너지 안보 문제

는 환경과 평화를 분리할 수 없음을 보여준다.

우이구의 통찰은 상당 부분 선견지명이 있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2. 녹색평론 독자들에게 익숙한 문제의식

한국 독자에게는 김종철의 녹색평론 계열 사상과 매우 가까운 느낌을 준다.

공통적으로

  • 성장주의 비판
  • 생태주의
  • 지역 자립
  • 공동체 회복

을 강조한다.

세진님께서 관심을 가져오신 대안경제, 생태마을, 공동체 운동과도 연결되는 부분이다.

특히 세진님이 살고 계신 로키엘 파크의 생태 공동체 실험은 이 책이 말하는 "작은 규모의 지속가능한 공동체"와 상당히 닮아 있다.


3. 한계

그러나 몇 가지 한계도 있다.

첫째,

국가 간 현실 정치의 문제를 다소 낙관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전쟁이 단지 성장주의의 산물만은 아니다.

민족주의,

종교,

안보 딜레마,

권력 경쟁도 중요한 요인이다.

둘째,

지역 공동체에 대한 이상화가 있다.

공동체가 항상 민주적이고 평화로운 것은 아니다.

배타성과 보수성이 나타날 수도 있다.

셋째,

현대 과학기술에 대한 비판이 지나치게 포괄적일 때가 있다.

기술은 파괴의 수단이 되기도 하지만,

동시에 환경 복원의 도구가 되기도 한다.


4. 세진님의 관심사와의 연결

이 책은 세진님이 오랫동안 관심을 가져오신 세 가지 주제와 직접 연결된다.

① <평화와 화해>

한반도 평화, 동아시아 화해 문제는 군사주의 구조를 넘어서는 문제와 연결된다.

② <대안경제>

성장주의와 소비주의를 넘어서는 경제 모델에 대한 탐구와 연결된다.

③ <생태 공동체>

아쿠아포닉스, 도시농사, 로키엘 파크 공동체 생활과 연결된다.

우이구는 단순히 자연을 보호하자고 말하지 않는다.

그는

<평화로운 사회가 곧 생태적인 사회이며, 생태적인 사회가 곧 평화로운 사회다>

라고 주장한다.

종합 평가

<환경학과 평화학>은 환경문제와 전쟁문제를 하나의 문명 비판 틀 안에서 통합적으로 이해하려는 고전적 녹색사상의 대표작이다.

오늘날 기후위기와 지정학적 갈등이 동시에 심화되는 시대에 이 책의 핵심 메시지는 여전히 유효하다.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환경을 파괴하는 문명은 결국 인간도 파괴하며, 평화 없는 생태주의도 지속될 수 없다>고 말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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