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책정리하면서 서울시와 이화여대가 주최/주관하는 위안부문제국제포럼을 별 기대없이 듣다가 꽤 놀랐다. 이제까지의 연구와 운동의 방식에 대해 근본적인 물음을 던지는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주요 등장인물은 김은실, 야마시타영애, 정희진 선생.
줌으로 진행하면서 서울시 유튜브로 현장중계 하던데, 재공개하지는 않는다고. 왜 그래야 했을까.
반가우면서도 너무나 늦었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지만(내가 <제국의 위안부>에서 운동방식에 의문을 던진 게 벌써 9년전이다) 그래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다큐<침묵>을 제작한 박수남 감독은 정대협 대표였던 윤정옥 교수등이 자신을 입국거부하도록 했다면서 격앙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사실, 위안부할머니들을 불러 공청회를 열기도 했던 일본인 여성조차 아시아여성기금 관계자라는 이유로 입국거부당한 적이 있다.
그러고 보면 정대협이 ‘정의’의 이름으로 누군가를 입국을 하지 못하게 하거나 입막음에 가담하는 식으로 누군가를 억압해 온 세월도 벌써 사반세기다. 이들이 사과하는 날은 언젠가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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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위안부 연구사에서 내가 알기론 처음인,중대한 전환의 국면을 만든 오늘의 면면들이 내가 법정에 갇힌 지 8년이 넘었다는 사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정희진 선생은 한때 나를 비판했는데 반론 이후론 소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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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발표자가 갑자기 ‘<제국의 위안부>사태’ 운운하며 비판적으로 언급하던데 책을 제대로 읽지 않은 게 분명한 언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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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사진에 참석자의 불만 가득한 댓글이 있다. 오늘 포럼의 분위기를 아실 수 있을 것.
205You, Soon Ae Choi, 이동해 and 202 ot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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