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15
Namgok Lee - ‘공자 최후의 20년’
Namgok Lee
13h ·
나는 60대의 나이에 ‘논어’ 속에서 공자를 만났고, 그의 말을 현대 속에서 보편적인 언어로 들으면서 그에게 다가갔다.
실제로 공자의 생애를 알지 못하고, 그다지 알려고도 하지 않았던 것 같다.
아마도 공자가 활동한 시대의 사회의 모습(제도, 습속, 예절 등)이 강조되어 그의 사상의 보편성이 훼손되는 것에 대한 암묵적 우려가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그것도 하나의 단(端)이라는 생각이 드는 참에, 마침 ‘공자 최후의 20년’이란 책을 인터넷에서 발견하고 이 책을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났다.
다음은 그 책을 소개한 내용의 일부다.
이 책은 성인군자로서의 공자가 아니라, 고뇌하는 인간이자 실패한 정치가로서의 공자를 조명한다. 계속되는 제후들의 냉대, 오랜 기간의 떠돌이 생활에 지친 제자들의 항변, 초기 제자들이 현실 정치계로 입문해 고위관료가 되며 타협하는 와중에서도 애초에 품었던 높은 도道의 이상을 놓지 않았던 공자의 모습을 여러 사료를 동원해서 세밀하게 복원한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특히 저자는 ‘확고한 공자’가 아닌 ‘흔들리는 공자’에 초점을 맞춘다. 공자와 초기 제자들이 광야를 떠도는 과정에서 빚은 인간적인 갈등을 탁월하게 분석했는데, 자로와 자공은 물론 공자의 분신이라 일컬을 만한 안회 같은 애제자들과 공자의 심리가 어떤 점에서 같고 다른지 등을 세심하게 묘사하고 있으며, 요즘 유행하는 말로, 비틀비틀하면서도 정도正道를 걸어간 공자의 ‘어지러운 행적’을 복원했다. 또한 『논어』를 통해 공자의 어록보다는 인간으로서의 좌절과 고뇌를 읽어내고 있다. 잘못 알려진 공자에 대한 신화를 낱낱이 해부함으로써 공자의 올바른 역사상歷史像을 재구성하는 것도 특징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50대 후반 이후, 고난과 역경 속에서 고뇌하는 인간 공자를 만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논어』의 중요한 구절들을 새로운 관점, 지극히 역사적이고 사실적인 관점에서 분석해볼 수 있는 눈을 갖게 된다.
60세가 되기 전의 공자는 시종 완고하게 운명을 향해 고개를 숙이지 않았고, 끊임없이 현실 속에서 정치적인 출구를 찾으려고 했다.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이 세상이 철저하게 무너지지만 않는다면 자신의 이상이 실현될 날이 오리라고 굳게 믿었다. 그때까지 비록 그 과정이 험난하고 고되다고 하더라도 기꺼이 기다릴 수 있다고 믿었다. 하지만 이러한 믿음은 몇 년이 지나자 그 자취를 찾아볼 수 없었다. 진나라에 있던 공자는 “돌아가자! 어서 돌아가자! 고향의 어린 제자들은 뜻은 높으나 재능이 부족하고, 비록 학문의 성취는 볼 만하지만 바르게 활용할 줄은 모르는구나”(『논어』「공야장」)라고 중얼거리듯 말했다.
저자는 “공자의 일생은 아무래도 ‘아무도 알아주지 않음[莫己知]’이 진정한 주조를 이루고 있었던 것이지‘알아준’ 다음에 저지당한 것은 아니다”라고 결론짓는다.
자로는 공자가 나아가는 것을 왜 그리 격렬하게 반대했을까. 유가의 이상과 세상의 이치는 서로 어울릴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공자가 변하든, 공자가 현실에 무릎을 꿇든 어느 쪽이든 제자 자로는 견디기 힘든 결과이다. 따라서 당연한 반대였다. 하지만 공자는 달랐다. 공자는 세상을 자신의 이상에 맞게 바꿀 자신이 있었다. “나는 주나라의 도를 동쪽에 세울 것이다”라는 말이 바로 그 자신감이다. 공자는 오히려 자로의 걱정을 타박했다. 『논어』 「자한」에서 공자는 자로를 평해 말한다. “함께 배울 수는 있어도 함께 도에 나아가지 못하는 자가 있고, 도에 나아가도 함께 확고하게 서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고 말이다. 스승에 대한 자로의 확고하지 못한 믿음을 섭섭해 한 표현이 아니었을까?(105쪽) 저자는 이러한 공자의 자신감을 다소 현실감의 결여된 것으로 판단하는 듯하다. “만약 공자가 염유와 자공, 자로 이 세 제자가 크게 쓰였을 때 그들은 공자가 만들어놓은 이상세계를 벗어나려고 했다는 것을 알았다면 그의 자신감은 줄어들지 않았을까?”라고 말한다.
공자의 떠돌이 생활에서 가장 힘들 때가 진나라와 채나라 사이의 광야에 고립되었을 때다. 이 책의 제4장 ‘광야의 소리’는 국내 독자들이 가장 흥미롭게 읽을 만한 구절들이 많이 등장한다. 육체적·경제적·심리적으로 총체적 난국에 처한 공자의 심리가 매우 예리하게 그려지고 성찰되고 있기 때문이다. 방랑의 길로 들어선지 9년 째 고립된 공자 일행은 식량이 바닥났다. 기대했던 초나라 소왕이 죽었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공자에게는 큰 충격이었다.(117~118쪽) 배가 고프고 춥고 전란 속에 심신은 지쳐갔다. 공자의 내면에 질문이 떠오른다. “나의 도에 무슨 잘못이 있다는 말인가? 내가 왜 여기서 곤란을 겪어야 한단 말인가?” 공자도 이런데 제자들이라고 다르겠는가? 먼저 자로가 화가 나서 공자에게 말했다. “우리는 이상을 품고 부지런히 도를 실천했는데 군자도 이처럼 곤궁할 때가 있습니까?” 그러자 공자가 타일렀다. “군자는 곤궁해도 도를 지키고 실천하지만, 소인은 닥치는 대로 탈선한다”고 말이다. 또 다른 세 명의 제자들도 찾아왔다. “우리는 코뿔소도 호랑이도 아닌데, 왜 정착하지 못하고 광야에서 이리 방황해야 합니까?”(120쪽) 자로가 이 말에 답한다. “우리가 어질지 못해서 세상이 우리를 몰라보는 것 아니겠는가?” 공자는 웃었다. “어진 사람이 반드시 남의 신임을 얻으면 백이와 숙제는 왜 굶어죽었겠느냐?” 자공이 현실적으로 말했다. “왜 선생님은 세상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자신의 도를 조금도 낮추지 않으십니까?”(121쪽) 그러자 공자가 화를 냈다. “너의 뜻이 어찌 이렇게 천박해졌느냐?” 안회는 공자의 마음을 알아주었다. “받아들여지지 않은 연후에 더욱더 군자의 참모습이 드러날 것입니다. 도를 갖춘 인재를 중요하지 않는 것은 나라를 가진 자의 수치입니다.”(122쪽) 공자는 “자네가 부자가 되면 나는 기꺼이 자네의 재정 관리자가 되겠네.” 말은 이러했지만 공자의 내면은 들끓었다는 것이 저자의 설명이다. 특히 안회와 공자의 차이점에 대해서 주목한다. 안회는 자로나 자공과는 달리 도에 대해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세상이 도를 알아주든 말든 ‘자족’할 수 있었다. 공자도 도에 대한 신념은 확고했다. 하지만 제자만큼 마음이 여유롭지 못했다. 이것은 안회가 스스로 숨어 살려는 일종의 도가적 태도를 가지고 있었던 반면, 공자는 세상에 나아가 도를 실천하려는 의지가 훨씬 강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공자는 도를 세상에 펼치려는 자의 초조함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 안회보다 더욱 어렵게 극적인 인내와 자기 수양으로 공자가 도를 지킬 수 있었다는 것이 저자의 강조점이 아닐까? 아래는 저자의 정리이다. “세상은 불합리해서 세상을 바꾸려는 모든 노력은 왜곡된다. 이런 불완전한 세상이 완전해지는 것은 어쩌면 영원히 불가능할 것이다.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여전히 노력하는 것은 오히려 한 사람의 인격과 인생의 경지를 완전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이 세상을 좌우하기는 힘들지만 자신을 바꿀 수는 있다. 아니 자기 자신만 책임질 수 있는 법이다.”(127쪽)
제5장 ‘나루는 어디에 있는가’에서 공자는 곤경에서 벗어나 채나라 지역으로 간다. 가는 길에 채나라 유민으로 생각되는 여러 은자들을 만난다. 저자는 이 과정을 중계하듯이 보여주면서 ‘숨으려는 자’와 ‘실천하려는 자’의 차이를 다시 한 번 명확하게 보여준다. 그것은 “은자는 세상에서 도피하여 자기 자신만 생각하지만, 공자는 이와 반대로 세상에 뛰어들어 자아의 완성을 추구했다”는 것이다. 저자는 공자가 은자를 마음속 깊이 공경했지만 둘의 삶은 물과 불처럼 달랐다고 말한다. 공자는 되묻는다. “세상을 도피하여 숨는 것이야 무엇이 어렵겠는가. 천하에 도가 있다면 나도 굳이 바꾸려고 들지 않을 것이다.” 이 대목에서 저자가 더 나아가서 하고 싶은 말은 이것이다. 공자가 채나라 땅으로 가면서 만난 은자들이 던진 그와 같은 말이 비수처럼 그의 가슴에 꽂혔다는 사실! “공자는 마치 팽팽해진 풍선에서 공기가 빠져나가듯 더 이상 예전처럼 의기왕성하지는 못했다”라는 말이 그렇다. 그래서 공자는 “진짜 적은 내부에 있다”고 말했는지도 모른다.
제6장 ‘최후의 좌절’은 공자가 노나라에 돌아온 무렵을 다룬다.
제자들에게 공자의 말씀은 더 이상 절대 진리가 아니었다. 공자의 초기 제자들의 정계 진출은 공자가 노나라에 돌아온 후 엄청나게 활발해졌다. 공서화公西華는 외교 사절로 외국에 나갔고 자유子游는 무성武城의 읍재邑宰가, 자하子夏는 작은 읍인 거부?父의 읍재가 되었다. 유약有若은 애공과 정사를 논했으며, 심지어 훗날 증자曾子의 제자가 된 양부陽膚는 맹씨가 도와 치안을 담당하는 판관으로 등용되었다. 그러나 이들과 공자의 관계는 갈수록 멀어졌다. 제7장에서 저자는 공자와 초기 제자들 간의 입장 차이를 ‘염유’라는 창을 통해서 더욱 드라마틱하게 보여준다. 하지만 공자와 제자들의 간극을 그들의 인간적인 모자람이나 배신의 문제로 볼 수는 없을 것이다. 저자는 ‘도를 포기하지 않는 자’와 ‘도를 현실에 맞게 수정하는 자’의 차이임을 처음부터 명확하게 지적했고, 오히려 그런 자연스러운 과정을 묘사하는 것을 통해 독자들에게 공자가 말년에 더욱 쓸쓸하게 자신의 도를 지킬 수밖에 없는 상황을 설득력 있게 제시하고 있다. 특히 다음 문장에서 그렇다. “만일 도를 행하는 것이 편안함과 부귀를 가져다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지상 최고의 도는 도구로 간주해야 하지 않겠는가?”(227쪽)
마지막 장에서 저자는 말한다. 공자에게는 ‘두 세계’가 있었다고 말이다. 그 대목을 아래에 인용한다. “공자의 마음속에는 아마도 깊은 곳에 꼭꼭 숨어 있는 도가적이고 은자적인 세상을 떠나려는 공자와, 바깥으로 드러나는 유가적이고 실천하는 그리고 세상에 쓰이려는 공자가 대화하고 있었을 것이다. 공자가 ‘내려놓을 수 없다’고 한 것은 세상에 쓰이려는 공자가 세상을 떠나려는 공자를 항상 이겨왔음을 말해준다. 그러므로 공자가 진나라와 초나라 사이에 있는 길에서 은자를 만나거나 스쳐지나간 것은 어쩌면 공자의 마음 속에 은둔하고 있던 또 다른 자신과 대화한 것일 수도 있다.” 저자는 현실 속에 실현할 수 없는 도를 추구한 공자가 마지막에 한 선택이 바로 『춘추春秋』의 집필이었다고 말한다. 공자는 “요순의 법도에 맞춰” 『춘추』를 집필함으로써 자신이 현실에서 실천할 수 없었던 도를 기록하고 후기 제자들에게 도를 전해줬다. 그것은 은둔이 아니었다. 그것은 도를 행할 수 있는 가능성을 미래 세계에 둔 것이었다.
44이병철, 박정미 and 42 ot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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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표 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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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공자, 최후의 20년'<신간> '공자, 최후의 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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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h
Namgok Lee 이계표 절판되어 살 수가 없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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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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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표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529741&cid=46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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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춘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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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h
Forest Hill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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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h
이병철 나는 공자에 대해 알지 못하면서도 별로 호감을 갖질 못했습니다. 그의 가르침과 그의 행적이 일견 모순된 것으로 비쳐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공자의 뜻을 이어왔다는 후대 유가의 행실에서 더욱 그렇게 느껴졌습니다.
오늘 소개해주신 이 책에서 공자의 삶과 그 고뇌를 좀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으리라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2020/12/14
1분독서(66)_액티브호프_조안나메이시.크리스존스톤_벗나래 : 네이버 블로그
1분독서(66)_액티브호프_조안나메이시.크리스존스톤_벗나래 1분 독서 / 독서
2016. 6. 7. 0:54
http://blog.naver.com/huilui/220729394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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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 호프작가조안나 메이시, 크리스 존스톤출판벗나래발매2016.05.06.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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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을 주는 비전 붙잡기
1963년 8월 28일 마틴 루터 킹 목사는 역사상 가장 유명한 연설을 했습니다. 반 세기가 지난 지금도 '나에겐 꿈이 있습니다'로 시작되는 그 연설은 그날 그가 함께 한 사람들에게 비전으로 연결돼 있습니다. 킹 목사는 다가올 미래에는 흑인과 백인 아이들이 형재자매처럼 손에 손을 잡고 놀 것이고, 더 이상 피부 색이 아니라 각자의 성격에 따라 판단될 것이라고 말 했습니다. 그는 마침내 도달할 목적지, 즉 이루어질 수 있는 실체를 확인한 것입니다. 1960년대에는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언젠가 미국의 대통령이 된다는 생각은 한갓 백일몽으로 치부되기 일쑤였습니다. 그러나 그런 꿈을 꾸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미래에 대한 우리의 꿈과 비전은 인생 항로에 필수적입니다. 어디로 갈 것인지 방향으 알려주기 때문입니다. 로마의 철학자인 세네카는 "배가 어느 항구로 가는지 모르면, 바람이 불어도 아무 소용없다"고 말했습니다. 더구나 그 목적지가 우리를 흥분시키고 고무하는 곳이라면, 우리 여정은 더욱 힘을 얻고, 우리 항해에는 바람이 불어오며, 장애를 극복하려는 투지는 강해집니다. 따라서 영감을 주는 비전을 붙잡는 능력은 의욕을 계속 갖게 하는 열쇠가 됩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 비전을 공유하고 그 비전에 감동할 때, 우리는 공통의 목적을 가진 공동체의 일원이 됩니다.
우리는 영감을 흔히 운 좋은 순간에 갑자기 떠오르는 잠깐 스치는 경험이나 선지자라고 생각되는 소수의 사람들에게 보이는 희귀한 능력 정도로 생각합니다. 이 장에서는 우리가 배울 수 있는 재능을 이용하여 어떻게 비전과 영감을 만들 수 있는지 알아볼 것입니다. 여기서 논의된 통찰력과 실천을 통해 우리는 더 큰 영감과 예지력을 갖게 될 것이고, '대전환'의 모험을 실행하기 위한 우리의 역량은 강화될 것입니다.
어찌하여 우리의 상상력의 전원은 꺼졌을까요?
뇌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수십 년 연구한 결과, 우리는 두 개의 대뇌반구가 서로 다른 방식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좌뇌는 언어와 합리적 논리에 관해 사고하는 반면, 우뇌는 영상과 모양에 대해 관장하고 , 복잡한 정보를 통합하여 사물의 큰 그림을 그리도록 해줍니다. 우리의 교육 제도가 언어와 숫자에만 거의 집중하고 있다는 것은 뇌의 반쪽만 사용하라고 가르치는 것과 같습니다. 비전을 그리는 능력을 개발하기 위해 내디딜 첫걸음은 바로 그 능력을 소중하고 배울 수 있는 지식의 한 형태로 인식하는 일입니다.
비전 만들기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면, 오늘날 우리 현실의 얼마나 많은 부분이 누군가의 꿈에서부터 처음 시작되었는가를 보면 됩니다. 한때 미국 땅 대부분이 영국의 식민지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여자에게 투표권이 없었고, 노예무역도 경제에 필수적인 것으로 간주되었습니다. 뭔가를 변화시키려면, 우리는 먼저 달라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마음속에 품어야 합니다.
가능한 미래를 상상하는 것은 예지력을 계발하는 확실한 방법입니다. 우리가 만약 '사실'만을 유념한다면, 이미 일어난 일만 살펴보게 됩니다. 백미러만 보면서 차를 운전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충돌을 피하려면 우리는 나아갈 방향을 보아야 합니다. 그러나 앞으로 무슨 일이 생길지 확실히 알지 못하기 때문에, 경험과 이제까지의 경과와 상상력 등을 종합하여 그 가능성을 따져볼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때 경험은 우리가 익숙한 상황을 잘 다룰 수 있게 해주는 반면, 상상력은 새로운 도전에 대해 창의적인 대응을 만들어내는 데에 필수적입니다.
#액티브호프#조안나메이시#크리스존스톤#벗나래
생명으로 돌아가기 수행 연습 (1) 새로운 사회를 위한 무기, ‘감사하기’ 유정길
2020년5월호, 월간불교문화
작은 것이 아름답다|생명 되살리기 수행 연습 1__유정길
POSTED ON 2020-05-14 BY 대한불교진흥원
생명으로 돌아가기 수행 연습 (1)
새로운 사회를 위한 무기,
‘감사하기’
유정길
불교환경연대 녹색불교연구소 소장
<생명으로 돌아가기 수행 연습>은 생명 파괴적인 산업 물질 사회에서 생명 살림의 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다양한 전 략과 실천 수행 방법을 쓴 불교학자이자 여성 생태학자인 조안나 메이시의 새 책 『생명으로 돌아가기(Coming Back to Life)』와 『액티브 호프(Active Hope)』를 토대로 필자의 수련과 교육 경험을 통합해 사회적 전환을 위한 실습과 훈련 프 로그램을 소개한다. 이 프로그램은 개인을 위한 프로그램보다는 4~5명의 작은 그룹에서 20명의 중규모, 또는 100여 명 의 대규모 그룹까지 창조적으로 적용하는 집단 작업이다.
산업 성장 사회에서 생명 지속 사회로 전환을 위한 세 가지 방법
지난 코로나19 이후 우리에게 분명해진 것이 있다. 세계의 모든 사람이 이렇게 긴밀히 연결되고 촘촘히 관계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조안나 메이시 역시 우리가 현재 받고 있는 고통은 우리가 서로 ‘연결되어 있 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그동안 가르고 나누고 쪼개며 살아온 세계를 다시 본래대로 연결시키는 ‘재연결(The Work That Reconnects)’이 전환의 근본이라고 본다.
그래서 그녀는 전환을 위한 세 가지의 행동을 소개한다.
첫째로는, 지연 전술 행동이다. 사회나 단체가 더 이상 나빠지지 않도록 감시하고 저항하며 피해자를 보살피고 생명이 파괴되거나 죽지 않도록 전쟁, 불평등을 막고 방어하는 활동이 다. 두 번째는 가치 실현 행동이다. 왜곡되거나 잘못된 것을 바로 세워 평등과 호 혜, 정의를 바로 세우고, 균형을 만드는 실천이다. 세 번째는 전환 사회 행동이다. 모두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으로 이제까지 없었던 새로운 대안적 패러다임 으로 의식과 실천을 세우며 우리가 원하는 비전과 대안 사회, 전환의 가치를 만들 고 창조하는 행동이다.
대안 사회는 사회의 변화와 자신의 변화를 동시에 해야 한다. 그래서 고립된 ‘개별적 자아’에서 ‘관계적 자아’로, 더나아가 ‘생태적 자아’에서 궁극에는 ‘보살적 자아’로 나아가야 한다. 이 세 가지 활동은 서로 다른 영역이지만 같은 목표를 향 한 다른 방법이기 때문에 서로 격려하고 강화시켜주며 함께 돕고 협력해야 한다.
그 모든 희망의 시작 ‘고마움, 감사’
새로운 사회 변화의 동력은 비판과 비난 또는 분노와 적개심이 될 수 없다. 길 게 가는 힘은 고마움과 감사가 그 동력이자 에너지원이 된다. 인류사의 모든 전통 종교와 정신적인 수행의 자극제는 바로 ‘감사’이다. 선한 의지를 오랜 시간 굳건 이 이어갈 수 있는 힘은 바로 ‘고마움’이며 ‘감사’의 힘이며, 경쟁과 대립의 사회 시스템을 정치적으로 무너뜨릴 수 있는 엔진이 된다.
감사함으로 시작하면 어떠한 변화가 일어날까? 감사하게 되면 감사할 많은 것 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감사의 감수성이 예민하게 발달하게 되어 더욱 깊이 감 사할 일이 많아지고, 자신도 타인이 감사할 많은 일을 하게 되고 그것이 주변을 널리 변화시키는 감동의 장면을 만들어낸다. 다시 그것은 자신에게 더욱 무량한 기쁨이 되어 스스로 오래오래 해나가는 힘이 된다. 이뿐 아니라 이러한 삶을 보는 사람에게도 전염되어 닮아가게 해 아름다운 영향을 널리 퍼뜨린다.
Active Hope 조안나 메이시 책소개 이남곡 김준우 양춘승
2016 0516 이남곡
사랑하는 후배 양춘승박사가 번역한 책, 'Active Hope'(조안나 메이시‧ 크리스 존스톤 저, 벗나래 출판)를 아름다운 석양 녘에 받았다.
민주화 투쟁으로 젊음을 보내고, 지금도 투사로만(ㅎㅎ) 알고 있는 후배가 ‘본질적인 문제와 씨름’하는데,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것 같아, 깊은 감동을 맛 본다.
이제 막 역자 서문과 저자 서문을 읽었을 뿐인데, 많이 설레게 하는 책이다.
역자는 말한다.
“이 책은 그 동안 불확실하거나 애매했던 나의 문제의식을 확실히 해주는 계기가 되었을 뿐 아니라, 문제 해결의 대장정에 나서는 방법과 논리를 제공해 주었다고 생각한다.”
문제를 지적하기는 쉽지만, 해결에 나서기는 어렵다는 역자의 말에 전적으로 공감하면서, 이미 여러 각도에서 노력하고 있는 사람들과 단체들에 신선한 영감을 줄 것으로 믿는다.
자본주의의 장점을 살리려는 보수, 그리고 자본주의의 모순을 해결하려는 진보가 주로 싸움도 하고, 타협도 하면서 지금까지의 세상을 주도하고 있지만, 우리 사회에도 이미 그 너머의 길, 즉 문명 자체의 대전환을 위해 노력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다만 그 힘이 아직 주류의 흐름에 비해 미약하여 정치적 ‧ 사회적 ‧ 경제적 발언권이 미약하고, 문화적으로도 그 스펙트럼이 너무 다양해서, 물론 다양성이 그 특성의 하나이긴 하지만, 큰 흐름을 형성하는데는 일정한 한계를 나타내는 것도 사실이다.
나는 당당하게 새로운 문명으로의 전환을 주장하는 정당 운동이나 시민운동이 큰 흐름으로 나타나기를 바라는 사람이다.
보수, 진보, 새로운 문명 추구라는 이 세 힘이 정족지세(鼎足之勢)를 이루면서, 나라의 진운을 개척하기를 바라는 입장에서, 이 책이 좋은 기여를 하기를 바란다.
찬찬히 읽어 볼 생각이다.
너무 양 박사가 고마운 나머지 너무 성급하게 글을 올리는지 모르겠다. ㅎㅎ
이 아름다운 지구를 위하여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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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 Active Hope '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연구가나 학자 그리고 실천가나 운동가들이 120여년전의 동학 사상을 현대적인 감각과 첨단과학과의 융합 그리고 현대인들의 욕구나 자유도 등과 조화시킨다면 대단한 자산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 일각에서 고대사에 대한 재조명을 통해 우리민족의 위대성을 주창하는 흐름이 있는 것 또한, 촛점은 현대에서 우리가 어떤 문명을 이 땅에 창조할 것인가, 그 동력과 주체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 대한 과학적이고 현실적인 접근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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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전주의 다온복지센터의 벗들을 만났다.
직접 정성스레 만든 점심을 같이 했다.
사진에 담은 음식은 칡잎 튀김이다.
맛있었다.
우리 골짜기에 너무 지천이라 칡꽃 향기나 즐길뿐, 가장 골치 아픈 존재인데, 이렇게 맛 있는 음식이 될 수 있다니...
점심 먹으면서, 교육대학 다니는 여학생과 대화를 나누었다.
요즘 가수나 노래도 함께 이야기할 수 있음을 과시했다.
내가 초저녁에 잠이 들고, 세벽 세시에 일어난다고 했더니, '역시 할아버지가 틀림없네요'
결국 할아버지가 되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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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새벽 세시에 일어나, 'Active Hope '를 읽고 있다.
'새로운 유형의 권력'이라는 장을 읽었다.
어제 소개한 삼발라 전사들이 어떻게 새로운 유형의 권력을 만들어갈 수 있는지를 서술하고 있다.
여기서 소개하는 만델라도 삼발라 전사인 것 같다. ㅎㅎ
모두는 각자의 위치에서 새로운 유형의 권력의 주체ᆞ창조자가 될 수 있다.
삼발라 전사인(ㅎㅎ) 만델라가 감옥의 독방에서 훈련한 이야기다.
"혼자 있게 되면서 나에게는 약간의 자유가 주어졌습니다. 그래서 나는 이 자유를 이용해 나는 오랫동안 곰곰이 생각해오던 뭔가를 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정부와 대화를 시작하는 일이었습니다. 이 일은 대단히 민감한 사안이었습니다. 양쪽 모두 대화를 나약함과 배신이라고 간주하고 있었습니다. 한쪽에서 중대한 양보를 하지 않으면 다른 한쪽은 대화의 테이블로 나오지 않을 것이었습니다.
ᆞᆞᆞ우리 쪽에서 누군가가 먼저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내가 가끔 쓰는 말로 '양보의 이니시아티브'가 만델라에 의해 실천 된 것입니다.
새로운 유형의 권력- 이 책의 저자는 이를 동반형 권력 power -with라고 부른다-이 출현하는 시발정이다.
모든 층위에서 이 새로운 유형의 권력으로 낡은 권력을 교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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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큰 아들과 함께 아들이 10대후반과 20대 전반을 보낸 '야마기시실현지'에 다녀왔다.
흔히 무소유공동체라고 알려진 곳이다.
윤성열 선생의 장남 결혼식을 전통 혼례방식으로 진행했다.
오랫 동안 보아온 청년이라 진심으로 축하한다.
큰 아들이 축하의 말까지 했다.
본인은 그런 공간에서 말을 해본적이 없어서 무척 긴장했는데, 실제로는 매우 잘 했다.
청소년에서 청년시절을 함께 보낸 형에 대한 진심이 묻어났다.
아들과 단 둘이서 오랜 시간 자동차로 오가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내 경우를 보더라도 인생의 큰 방향이 결정되는 20전후의 그 결정적 시기가 아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을까?
아버지로서도 정확히 알 수 없는 세계이지만, 당시에 얼마나 그 것을 생각했는지 문득 물어지는 느낌이었다.
오늘도 어김없이 세벽 세시에 눈이 떠졌다.
그리고 요즘 읽고 있는 Active Hope 를 읽는다.
며칠 전에 본 '삼발라 전사'의 이야기가 그 후의 책내용들과도 이어지며, 미래의 '대전환'의 주체나 방법으로도 많은 영감을 안겨준다.
오늘은 지구탄생 이후의 역사를 하루로 본다면 인류의 출현은 마지막 5초이며, 인류 탄생 이후를 하루로 본다면 밤 10시 50분경 농경이 시작되었고,11시 45분경 부처와 공자가 살았고, 11시 59분 인구가 10억에서 70억으로 증가했으며, 마지막 20초동안 그 전까지 인류가 사용한 무든 자원과 연료보다 더 많은 것을 사용했다는 내용을 읽었다.
시간을 길게 보고, 우리의 현 주소를 바라보는 것은 인문운동의 중요한 내용의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
이 '자각' 속에서 바라보는 '삼발라 전사'들이 매일 매일 탄생하는 것만이 인류가 멸망하지 않고,더 높은 질로 진화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어제 아들에게도, 나에게도 귀중한 시기를 함께 보낸 야마기시 실현지를 다녀오고나서, 여러 상념들이 스쳐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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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 호프
지구가 더워지면서 사막은 늘어나고, 이상기후는 일상화되고 있다. 마실 물, 어족 자원, 표토, 원유 매장량 등 필수 자원은 줄어드는데 반해 인구와 소비는 늘어나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안 좋으니 사람들이 근본적으로 미래에 대해 신뢰를 하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우리는 더 이상 우리가 의존하는 자원, 즉 음식, 연료, 식수가 앞으로도 원활하게 조달될 것이라고 보아서는 안 된다. 우리는 더 이상 인류 문명이 살아남을 것이라거나 지구의 여건이 앞으로도 복잡한 생명체가 살아가기에 계속 좋을 것이라고 보아서도 안 된다.
경제적 · 기술적 발전으로 우리 삶의 많은 측며이 더욱 편리해졌다. '어떻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를 고민할 때, 이 이야기가 제시하는 길은 '이제까지 한 것을 더 많이 하자.'는 것이며, 이것을 통상적 삶이라고 부른다.
최근 연구에서 보면, 높은 수준의 고마움을 경험한 사람들이 더 행복하고 삶에 더 만족해한다고 한다.
고마움에는 두 가지 측면이 있는데, 첫 번째는 감사로, 일어난 일을 소중히 여기는 경우이다. 두 번째는 귀인으로, 어떤 일이 일어나게 한 누군가의 역할을 자신이 인지하는 경우다. 스스로에게 고마워해야 하는 경우라도, 자신이 쓴 기술, 힘, 자질 등을 개발하는 데에 분명히 다른 사람들의 역할이 있었을 것이다. 고마움은 사회적 감정이며, 그것은 바로 다른 이들을 향한 우리의 따뜻함과 선의를 가리킨다.
만약 우리가 남한테서 큰 도움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남에 대한 고마움과 남을 돕고 싶은 마음이 갑자기 커지게 된다. 아마 자신에게 도움을 주었다는 사실을 들으면 그에게 더 따뜻한 느낌을 갖게 될 것이다.
사람들은 흔히 인간의 이기심 때문에 절망한다. 일부 사람들이 믿고 있는 것처럼, 우리 인간이 다른 사람이나 세상의 이익보다 자신의 편안함과 편리함을 우선시하도록 유전자적으로 설정되어 있다면, 전망은 자못 암울할 수밖에 없다.
위기는 사람들을 협력하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이다. 그러나 정반대의 효과인 공동체의 붕괴와 공유하는 통일체의 분열을 촉발할 수도 있다. 우리는 직면하고 있는 지구의 비상 사태에서 우리가 고갈시킨 세상에 남겨진 것을 가지고 서로 싸우는 내분의 위험에 빠져 있다. 여기서 다른 가능성이라면 이 위기가 전환점이 되어 바로 그 위험으로부터 우리가 다음 단계로 비약적 진화를 하는 것이다.
우리가 편하게 느끼는 집단은 작기 때문에, 서로 이름도 알고 관심도 같고 공통의 목적을 가진다. 그렇다고 해서 그런 집단에서 편하게 느끼는 게 항상 곧바로 되는 것은 아니다. 신뢰를 쌓고 편한 느낌을 가지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우리가 공통의 대의명부노가 상호 지지라는 끈끈함을 느낄 때, 시너지를 만드는 강력한 여건은 만들어지게 된다.
우리가 어떤 주제를 선택하든 일련의 가능한 행동 경로와 우리가 해야 할 역할이 있을 것이다. 비전을 잘 따르기 위해 정력을 허투루 낭비하지 않아야 한다. 이 비전도 우리가 지지하는 것을 골라 주위 공간을 비워 두어야, 그 비전이 성장하고 번창해질 여지가 생긴다.
우리가 이 비번들을 이루어지게 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그저 맡은 역할을 할 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비전과 그 비전을 이루겠다는 다짐을 우리 안에 확고하게 간직해야 한다. 그래야 그 비전이 이끄는 대로 어디든지 따라갈 수 있다. 또한 우리가 영감을 주는 비전을 가지고 있고 그것을 향해 나아가고 싶을 때, 목적이 분명하고 진척이 이루어지면 힘을 얻게 된다.
실천이란 우리가 선택한 습관이다. 그것은 우리가 삶의 평범한 일상에서 하기로 합의한 어떤 것을 지칭한다. 습관은 가속도를 만들어 낸다. 뭔가를 반복하면 할수록 그만큼 몸에 배기 때문이다. 세상을 위해 행동에 나서자는 우리 의도를 지지하는 많은 실천 행위가 있으며, 우리를 강하게 느끼게 하는 어떤 행위든 자양분이 되는 것이라면, 우리에게 지지를 더해 줄 것이다.
세상 문제에 대응할 때, 우리는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고 역경에 맞서야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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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띵 2016-07-15 공감(6)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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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 호프
암울한 현실에서 새로운 미래를 여는 적극적 희망 만들기 프로젝트!
책 표지의 부제입니다.
표지 사진으로 예측하기로는 공유경제와 같은 NGO나 NPO 등의 이야기가 아닐까 싶었는데
지구적 지속 가능성 위기 문제를 색다른 방식으로 대한 책이었습니다.
산업 성장이라는 운이 다한 경제로부터 이 세상의 회복을 다짐하고 생명을 살리는 사회로의 이행은 이미 진행 중에 있습니다.
때가 되면 생각과 행동이 전염됩니다. 그리고 어느 지점에 이르면 저울추가 기울고 변화가 일어납니다. 그 전에는 비주류였던 관점과 실천 행위가 새로운 주류로 바뀌는 것입니다.(p.43)
힘들고 어려운 일이라도 옳다면 지속적으로 실행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고 봅니다.
처음엔 몇몇 사람들에게만 국한되겠지만 때가 되면 이슈가 되어 더욱 많은 사람들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고마움은 협력적인 행위와 사회로 진화하는 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고마움의 수준이 올라가면, 우리는 호의를 되돌려주려는 경향을 더 보일 뿐만 아니라, 생판 처음 보는 사람도 도와줄 가능성이 더 커집니다.(p.65)
대전환은 적극적 희망 만들기입니다. 그리고 이 대전환은 고마움으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1970년대 앨리스 이센의 실험은 남을 돕는 것은 마음씨가 착하기 때문만이 아님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남을 돕는 것은 우리가 경험하는 고마움의 수준에 달려 있습니다.
하나의 모래가 굴 속에 들어가 성가시게 하면 굴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진주색 물질을 분비하게 되고, 이런 보호적 반응 때문에 단단하고 빛나는 귀중한 물질이 생겨나는 것입니다.
우리는 각자가 뭔가 중요한 것을 할 수 있고 기여할 일이 있다는 사실을 알기에, 엉망진창인 현실에 대처할 수 있습니다.
최선의 역할을 하고 난국을 잘 헤쳐나가면, 우리는 삶을 풍요롭게 하고 이 세상을 치유하는 귀중한 뭔가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트라우마에 대응하여 굴이 진주를 키워내듯, 우리는 희망 만들기라는 선물을 키우고 제시할 수 있습니다.(p.302)
이 책은 통상적 삶과 통상적 삶이 가져올, 혹은 이미 가져온 대파국의 증거들.
그리고 새롭고 창의적인 대응을 통해 획기적인 전환을 이루는 대전환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그 대전환이 캠페인 등의 활동이 아닌 명상등의 워크샵을 통해 이루어지게 하는 내용이 신선했습니다.
[액티브 호프 / 벗나래 / 조안나 메이시, 크리스 존스톤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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