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13

기후변화와 생명: 다시, 생명은 무엇일까?주요섭 (생명사상연구소장)

제172차 생명평화포럼 - 생명과 기후위기 두번째 강좌- 기후변화와 생명: 다시, 생명은 무엇일까?

제172차 생명평화포럼 - 생명과 기후위기 두번째 강좌- 기후변화와 생명: 다시, 생명은 무엇일까?
길위의꿈 (119.♡.173.167) 1 617 2021.03.29 11:36

제172차 생명평화포럼
- 생명과 기후위기 두번째 강좌-
주제: 기후변화와 생명: 다시, 생명은 무엇일까?
강사: 주요섭 (생명사상연구소장)
일시: 2021. 4. 1일 (목) 저녁 7시
장소: 여행인문학도서관 길위의 꿈
주관: 생명평화포럼
공동주관: 길위의꿈 여행인문학도서관
※ 유튜브를 통하여 강연내용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유튜브에 ‘인천생명평화포럼’을 검색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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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시대, 위드 코로나 시대에서 살아가기의 출발점은
‘생명에 대한 자기 질문’이다.
2007년 3월 UN 산하의 국가간 기후변화위원회(IPCC: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는 앞으로 적절한 대응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지구온난화가 홍수·가뭄·질병·극단적인 기후변화를 동반한 대재앙을 발생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속화되는 기후변화에 가장 책임이 있는 인간의 생활방식의 변화는 매우 더디고 거대한 자본주의에 기초한 반생명적인 근대문명은 전환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급기야 Covid19라는 전대미문의 위기로 전 인류가 신음하고 있다.
위기를 지각하지 못하고 성찰과 대응 없는 상황을 빗대어 자주 이야기하는 ‘냄비 속 개구리’ 이야기가 있다. 끓는 물 속의 개구리(boiling frog)가 끓는 물 안에서 천천히 죽어가는 개구리에 관한 이야기이다. 최근 실험에서는 서서히 뜨거워지는 물속에서 개구리는 탈출을 시도한다고 한다. 그러나 21세기 인간은 서서히 죽어가면서도 지구가 더 뜨거워지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사실은 모두 알고 있으면서 그동안 누려왔던 문명의 이기와 탐욕을 포기하지 않고 불편함을 감수하지 않으려한다.
최근 한국사회 내 생명사상의 주목과 인식의 확산 속에서 이를 위한 시도와 노력이 일찍부터 시민사회 내에서 나타나고 전개되어 온 바가 있었다. 그것이 바로 씨알사상으로 대표되는 함석헌의 생명사상과 한 살림 운동을 태동시켰던 장일순의 생명사상이라고 할 수 있다
장일순은 밥 한 그릇 속에 온 세상사의 이치가 있음을 일깨우고 그리고 나락 한 알속에 온 우주가 있음을 자각하도록 하기 위해 최시형의 삼경사상(경천敬天, 경인敬人, 경물敬物)을 통해 인간중심적이고 이원론적인 세계관을 넘어 세상을 전일적으로 볼 수 있는 혜안과 일체 만물의 ‘살림’의 생활양식 전환의 필요성을 일깨워 주었다.
「기후위기와 생명」의 주제로 펼쳐지는 생평포럼 두 번째 연강은 오랫동안 한살림 운동을 하시며 생명사상 연구와 실천적 활동을 하고 계시는 주요섭 선생님을 모시고 기후위기 시대, 위드 코로나 시대에서 살아가기의 출발점으로 ‘생명에 대한 자기 질문’을 던지며, 기후변화 위기의 시대상황을 맞이하여 인식의 추상성을 넘어 일상생활 속에서 구체적으로 “다르게 살기”를 우리들 각자 ‘스스로’에게 제안한다.


<강사소개>
오랫동안 전북 정읍과 서울을 오가며 생명과 지역, 전환을 키워드로 활동해왔다. 모심과살림연구소 소장, 한살림연수원 사무처장을 지냈고, 올해 초부터 생명사상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전환이야기』(2015), 『세계화는 지구환경을 어떻게 파괴하는가』(역서),『녹색대안을 찾아서』(공저) 등의 책을 펴냈으며, (사)모심과살림연구소에서 발행하는 반년간(半年刊) 생명운동이론지『모심과살림』을 만들면서 다양한 주제의 글을 써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