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23

개벽라키비움 | 생명정치이야기마당ㅡ두번째 | Facebook

개벽라키비움 | 생명정치이야기마당ㅡ두번째 | Facebook


생명정치이야기마당ㅡ두번째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헉명이_革은 가죽을 두드려서 펴는 지난하고 반복적인 과정
기쁨의 미학의 정치
몸의 미학의 정치
문명사적 대전환 ㅡ생명운동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여는 시: 이병철]

나의 정당을 먼저 창당하자!-
문명전환과 생명의 정치를 시작하는 벗들에게
불타고 무너지는 세계
죽어가고 죽음으로 내몰리는 생명, 그 모든 숨탄 것들,
이 죽음의 문명을 넘어 살림의 문명,
서로 모심의 새 세상을 열어가고자 정치 전환의 길에 나선 벗이여,
.
지금은 연민의 정치가 필요할 때,
살아있는 목숨은 마지막 순간까지 살고자,
살아남고자 하느니
우리는 죽어가면서 다른 생명을 또한 죽음으로 내몰고 있었으니
지금의 정치와 그 정치권력이 모두 이 죽음의 세력에 편승한 것이었고 이를 앞서 조장한 것이었기 때문이니
그러므로 지금은 연민의 정치가,
생명 정치, 살림의 정치, 서로 모심의 정치가 절실히 요청되고 있으니
.
우리는 서로를 모심으로 이리 살아있으니
공멸의 자각, 먼저 죽어간 이들에 대한 애도, 지금 죽어가고 있는 존재들에 대한 아픔
그 연민이 생명 정치의 바탕이야 하는 것은 이 때문이니
죽어가고 있는 내가 나와 똑같이 죽어가는 당신을 품어 안는 것,
먼저 가슴 열어 포옹하는 것이 생명 정치의 핵심이어야 하는 것은 이런 까닭이니
.
내가 없으면 내가 경험하는 그 세계 또한 없으니
내가 꿈꾸는 사회와 나라, 그 세상을 위해
나의 정치, 정치 주체로서의 내 생각과 나의 행위는 무엇인가
.
딛고 선 자리, 여기가 내 삶터 죽임과 살림의, 밝음과 어둠의
변혁과 전환과 개벽, 그 다시 개벽의 자리이니
내가 꿈꾸는 나의 나라, 내가 세우는 나의 공화국
온 사방 신명과 활력이 넘치는 나라
길고양이와 숲과 개울물과 사람이 함께 어울려 사는 나라
서로 모시고 서로 돌봄으로 기쁨이 충만한 나라
.
그 나라를 위한 나의 정당을 먼저 창당하자
그 정당의 당수와 대표로서 사고하고 행동하자
우리는 저마다 나의 주권, 나의 공화국, 나의 세계를 대표하느니
그리하여 나와 당신이, 우리가 연대하고 연합하여
우리 함께하는 더 큰 나라, 그 공화국을 대표하느니
.
흩어져 저마다의 나라를 이루고
함께 모여 더 큰 나라, 더 큰 세상을 이루는 정당과 그 정치
우리의 정당,
생명 살림에 바탕한 문명전환의 정당은 저마다의 생명정당을 대표하는 연합정당으로 구성되느니
.
무너져야 하는 것은 무너질 수밖에 없는 것
혹한 겨울을 지나야 눈부신 봄이 오듯이
하나의 종말은 다시 그 시작이니
.
죽임의 문명을 넘어 살림과 모심의 새 문명으로
그 문명 전환의 정치, 함께 살고 더불어 살리는
상생의 그 정치는 우리의 뜨거운 가슴 그 한복판에서,
서로를 향한 촉촉한 그 눈길에서
설레임으로 함께 맞잡는 그 손길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니
.
생명이 곧 거룩함과 신령함이니
나의 생명이 곧 나의 하늘이니
신명 살림의 정치가 흰 그늘에서 피어나고 있으니
이미 우리가 어둠이 짙을수록 빛나는 그 별들이니

2023년 11월 16일 여류 모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