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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23

** 현대 ‘선도수련문화’의 확산과 ‘단학(丹學)’ 정경희, 2015

현대 ‘선도수련문화’의 확산과 ‘단학(丹學)’

현대 ‘선도수련문화’의 확산과 ‘단학(丹學)
’The spread of ‘Sundo discipline culture’ in contemporary Korea and ‘Dahnhak’

신종교연구
2015, vol.32, no.32, pp. 125-164 (40 pages)


발행기관 : 한국신종교학회
연구분야 : 인문학 >종교학
정경희 /kyunghee Jung 1

1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잃어버린 ‘선’을 찾아 : ‘한국선도의 정체’ 2008

잃어버린 ‘선’을 찾아 : 종교 : 사회 : 뉴스 : 한겨레

잃어버린 ‘선’을 찾아
등록 2008-10-28

31일 제2회 국제선도콘퍼런스
한국 고유 심신 수련법 재조명

예부터 도(道)를 닦는 사람, 혹은 군자로 불렀던 고대 한민족은 신선이 되는 자기 수련을 했다. 중국 사대주의와 근대 서양문물의 급류에 휩쓸려 잃어버린 우리 고유의 심신수련법을 되찾으려는 국제선도콘퍼런스가 31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역사박물관(경희궁터)에서 열린다. 국제선도문화연구소(소장·김현문 한서대 건강증진대학원 선도전공 주임교수) 주최로 열리는 2회 콘퍼런스의 주제는 ‘한국선도의 정체’다.

이번 콘퍼런스에서 윤이흠 서울대 종교학과 교수는 

‘한국 고유 자기수련 전통의 정체성’이란 제언에서 세 번의 문화충격을 거친 한국 문화를 

무술을 중심으로 한 신체의 수련과 마음의 수련을 같이하는 전인적이고 적극적인 심신수련을 하던 1기 
△한문을 수용하면서 중화편중주의가 장악한 2기 
△서세동점(西勢東漸)의 과정에서 동양의 사회질서가 와해되고 서양문화가 들어오던 3기 
△한강의 기적을 일으키면서 중화중심주의에서 벗어나는 4기로 나눴다. 

윤 교수는 “이제부터는 1기의 우리 고유의 전통을 되살려 적극적이고 전인적인 선(仙)을 되살려 우리 사회와 세계에 보급해야 할 단계”라고 밝혔다.

이어 남서울대 그레시아 델 로사리오 교수가 ‘단전호흡과 스트레스 관리’를, 
심우경 고려대 교수(조경학과)가 ‘한국전통문화 속에 내재된 신선사상’을, 
김선풍 중앙대 교수(민속학과)가 ‘이광수 작 원효대사의 민속학적 고찰’을, 
김성환 군산대 동양철학과 교수가 ‘서우 전병훈의 정신철학’을, 
김흡영 강남대 신학과 교수가 ‘다석 유영모의 영성수련’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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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학 기획사업 韓國仙道 · 中國道敎의 차이점 연구 2007-2010

한국학 기획사업
국학연구원  한국학 기획사업
https://kukhak.ube.ac.kr/business

한국학 기획사업
-역사기초자료번역 연구프로젝트-


1. 연구과제명

韓國仙道 · 中國道敎의 차이점 연구



2. 연구 주관

한국학중앙연구원



3. 연구의 목적

‘韓國仙道’는 한국의 상고사회, 곧 중국의 三敎(유교·불교·도교)가 도입되기 이전의 한국사회에서 핵심적인 시대이념으로서 기능해 왔는데, 삼국시대 이후의 급격한 사회 변동과 맞물리어 외래사상인 중국의 三敎(유교·불교·도교)가 도입되기 시작하면서 삼교와의 길항 관계 속에서 점차 그 위상이 약화되어 갔다. 
지금에 이르기까지 한국선도는 수련법에 바탕한 고원한 사유 체계로서의 본질적인 면모는 제대로 주목되지 못하고 민속신앙이나 민족종교, 또는 중국도교의 방계라는 식으로 인식되어 왔다.

한국선도를 이해하는 기존의 저류화된 관점을 과감히 탈피하여 
  • 한국선도의 본질로서 수행법에 바탕한 고유의 사유체계라는 관점으로 접근할 뿐 아니라, 
  • 그 구체적인 내용성까지 찾아 한국선도의 고유성을 정립하고자 한다.



4. 연구기간

2007년 11월 - 2010년 10월



5. 연구인력

1) 책임연구원 : 정경희 교수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국학과 교수)

3년간 연구주제 韓國仙道와 中國道敎의 존재론 비교- 한국선도의 ‘三元五行論’을 중심으로 -

년차별 연구 주제 
① 1년차 연구 주제:『天符經』·『符都誌』를 통해 본 韓國仙道의 ‘三元五行論’
② 2년차 연구 주제:한국 상고·고대문화에 나타난 ‘삼원오행론’적 상징 구조 연구
③ 3년차 연구 주제: 중국도교의 ‘陰陽五行論’과 三元論- 한국선도 ‘삼원오행론’과의 비교 -




2) 공동연구원

가. 임태현 박사 (북경 사회과학원 박사, 도가철학 전공, 우송대 강사)

3년간 연구주제 중국도교의 養生論을 통해본 중국도교와 한국선도의 天人論

년차별 연구 주제 

① 1년차 연구 주제: 중국도교의 ‘養生論’을 통해 본 한국선도의 ‘양생론’
② 2년차 연구 주제: 중국도교의 ‘修行法’을 통해 본 한국선도의 ‘수행법’
③ 3년차 연구 주제: 중국도교의 ‘天人論’을 통해 본 한국선도의 ‘천인론’




나. 김용휘 박사(고려대 박사, 한국철학 전공, 고려대 학술연구교수)

3년간 연구주제 韓國仙道 수행론 연구 - 중국도교 수행론과의 비교 -

년차별 연구 주제 

① 1년차 연구 주제: 한국선도의 계승 연구
② 2년차 연구 주제: 조선시대 內丹學 자료 속에 나타난 선도수행론
③ 3년차 연구 주제: 근대 한국선도(민족종교)에 나타난 선도수행론




3) 연구보조원

박진규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국학과 박사과정)

윤관동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국학과 박사과정)

남상만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국학과 석사과정)

** 한국선도의 신인합일 전통으로 바라본 ‘선교’의 신인합일론 2021

지식을 담다. 지식을 나누다. 학술논문 전문 검색

한국선도의 신인합일 전통으로 바라본 ‘선교’의 신인합일론

SunGyo’s Divine-Human Unity Theory Viewed from Korean SunDo’s Divine-Human Unity Tradition

김윤숙 ( Kim¸ Yoon Sook )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국학연구원 2021.08
선도문화  vol. 31  123-183 (61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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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우리 민족 고유의 사상문화 전통인 한국선도, 그 핵심사상인 신인합일사상은 사람 안에 신의 씨앗이 신성으로 내려와 있으며 선도수행으로 그 신성을 밝히고 신성과 하나 되어 홍익하는 삶으로 공을 완수한 후 신(하늘)과 완전한 합일을 이룬다는 사상이다. 이러한 사상은 한국선도 원경인 『천부경』과 그 해석서인 『삼일신고』에 나타나 있다. 

모든 존재가 비롯된 『천부경』의 ‘일(一)’이 『삼일신고』에서는 의인화되어 ‘신(□)’이 되었지만 인격신은 아니며 근원의 기에너지, 근원의 생명력을 말한다. 이 ‘일’은 ‘천·지·인’ 삼원(『천부경』) 또는 ‘성·명·정’ 삼진(『삼일신고』)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일(신)’은 3차에 걸친(삼진·삼망·삼도)전변과정을 통해 현상세계를 만들게 된다. 

만물 중 삼진을 제대로 받은 유일한 존재인 인간은 수행으로 이를 역으로 거슬러 올라 순수한 에너지상태 삼진에 이를 수 있다. 이것이 ‘신인합일’인데 삼진 중 특히 존재생성의 출발점인 천차원의 ‘성’이 신성을 회복한 것을 ‘성통’이라 한다. 성통은 신인합일 과정의 시작점일 뿐으로, 성통으로 자기 안의 신성을 깨달은 인간은 깨달음을 세상에서 펼치게 되는데 이를 ‘공완’이라고 한다. 

공완하는 홍익의 삶으로 몸을 가지고 이룰 수 있는 사명을 다한 뒤 인간은 몸을 벗고 신(하늘)과 하나가 된다(조천). 이것이 완전한 신인합일이다. 『징심록』 「부도지」의 창세신화인 마고신화에는 인간의 존재이유(수증)와 삼진·삼망·삼도의 과정이 비유적으로 그려져 있다. 한국선도는 마고성에서 살던 인류의 시조(人祖), 삼진상태의 인간들을 신인합일 된 신인(□人)으로 이상시하고 인간이 회복해야(復本) 할 본래의 모습으로 삼고 있다. 

복본을 위한 수행 방법이 선도이다. 단군조선 와해 이후 쇠퇴일로를 걸었던 한국선도는 조선이 유교성리학을 국시로 삼은 뒤, 금압의 대상이 되어 민간으로 잠복하면서 본령인 수행문화를 잃고 저속화ㆍ저류화되어 민속ㆍ무속의 형태로 남게 된다. 더구나 광복과 한국전쟁 이후 물밀 듯 쏟아져 들어온 서양문화는 우리 것을 더욱 홀대하게 만들었는데, 1980년대에 이르자 새로운 바람이 불며 선도가 지친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심신수련문화로 부활하게 된다. 선도의 본령이 되살아난 것이다. 

1990년대에는 단군의 ‘홍익인간 이화세계’의 정신을 이어 받았다고 밝힌 ‘선교’가 만월 손정은에 의해 창교된다. 민족종교를 표방하고 있지만, 민족에 머무르지 않고, ‘나와 민족과 인류’를 살리는 이 시대의 실천종교임을 강조하고 있다

본고는 먼저 한국선도의 신인합일론을 살펴본 뒤 선교에서 말하는 신인합일론과의 관련성을 점검하고 선교 나름의 신인합일론 ‘불광삼신론’과 ‘용신론’을 살펴보았다.
  •  ‘불광삼신론’은 신인합일의 단계를 압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불광선인’이 수행자의 불광신불과 불광신명을 이어주는 중심이다. 
  • ‘용신론’에서는 선도의 ‘공완’을 ‘신을 쓴다’는 뜻의 ‘용신’으로 풀고 있다. 하여 선교는 한국선도의 중심적 존재인 선도스승을 ‘불광선인’으로 중심에 모시고 있으며 
  • 선도의 ‘강재이뇌신’ 사상을 계승함에 그치지 않고 머릿골에 계신 그 신을 활용하여 홍익의 삶을 창조하라는 더 적극적인 ‘용신’의 개념으로 한국선도를 진일보시켜 나아가고 있다고 본다. 
수행하는 실천종교로서 한국선도의 원형을 완전히 회복하고, ‘믿음’으로 ‘구원’받고자 하는 시대에서 수행으로 ‘스스로’를 ‘구원’하는 시대로 이끌며 민족종교를 선도하고 있는 선교의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한다.

Korean SunDo is our nation’s unique thought and culture tradition, Its core thought is divine-human unity thought that the divine seed of God exists within every human and through SunDo discipline we can reveal the divinity and after living HongIk life by being one with the divinity thus accomplishing our merits, we become completely one with God(or Heaven). This thought is revealed in the original scriptures of Korean SunDo 『ChunBuKyung』, and 『SamIlShinGo』 which interpreted 『ChunBuKyung』. Though the ‘One(一)’of 『ChunBuKyung』 from which all the existence had been generated became personified as ‘God(□)’ in 『SamIlShinGo』, the God of Korean SunDo is not a god of personality. It is the original ‘Ki’ energy, the original vitality. The ‘One’ is composed of three dimensions-Chun(天 heaven)·In(人 human)·Ji(地 earth) or Sung(性)· Myung(命)·Jung(精). Through 3 steps of changing process(SamJin三眞→ SamMang三妄→SamDo三途), the phenomenal world is made. This generating process of existence also means degradation of ‘Ki’ energy. The human-being who is the only being that received ‘SamJin’ rightly among all things can go back the process and recover the pure energy state ‘SamJin’. This is what ‘ShinInHabIl(□人合一)’ divine-human unity is. Especially when ‘Sung(性)’(天 dimension) the starting point of existence generation recovers its original divinity, we call it ‘SungTong(性通)’ SungTong is just the beginning of the procedure toward divine-human unity. After SungTong, the human who realized the divinity within spreads the realization to the world, which is called GongWan(功完). After completing all the missions that could be done with one’s body by living HongIk life, the human takes off his body and become completely one with God(or Heaven)-JoCheon(朝天) finally. This is the ultimate divine-human unity. In MaGo myth, the world creation myth in 「BuDoJi」 『JingShimRok』, the reason for human-beings’ to exist-SuJeung(修證) and the process of SamJin→SamMang→SamDo are expressed metaphorically. Korean SunDo regards the divine humans(□人) who lived in MaGo castle in SamJin state as the ideal humans we should restore. And the training method to recover the original state of human-beings(復本) is SunDo. After Josun adopted Neo-Confucianism as the nation’s policy, Korean SunDo became the object of suppression. Thus it concealed itself among civilians, lost its characteristic discipline culture, and remained vulgarized as shamanism or folk customs. Moreover the western culture poured out to the nation after the liberation and Korean war made us mistreat our own culture. Turning into 1980’s, new winds blew and SunDo resurrected as mind and body training culture to exhausted moderns. SunDo’s special characteristic came to revive. In 1990’s SunGyo which claimed to succeed the spirit of DahnGun’s ‘HongIkInGan EhwaSeGae(弘益人間 理化世界)’ was established by ManWol SonJungEun. This thesis surveyed Korean SunDo’s theory of divine-human unity first, and then checked the relevance with SunGyo’s theory of divine-human unity. Adopting Korean SunDo’s divine-human unity theory, SunGyo has its own divine-human theory called ‘BulGwangSamShinRon(佛光三神論)’ and ‘YongShinRon(用□論)’. ‘BulGwangSamShinRon’ shows the steps of divine-human unity compressively. BulGwangSunIn(佛光仙人) connects a trainee’s BulGwangShinBul(佛光神佛) with BulGwangShinMyung(佛光神明). SunGyo serves BulGwangSunIn, the central existence of SunDo. In ‘YongShinRon’, ‘YongShin(用□)’ means utilizing God, the divinity. Korean SunDo regards practicing of enlightenment(GongWan功完) much more important than enlightenment itself. SunGyo not only succeeded ‘GangJaeENoeShin(降在爾腦□)’ thought of Korean SunDo but also has made advance by interpreting ‘GongWan’ as using the divinity in your head. So far, SunGyo seems to inherit Korean SunDo authentically and has made a progress in tune with the times. We anticipate SunGyo’s next wal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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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종교] 선교: 1990년대에 창교된 한국의 가장 새로운 민족종교이지만, 한민족의 가장 오래된 전통사상에서 나왔고,  민족만이 아니라 인류를 살리는 종교라고 한다. 기본 원리는 <기수련>


2023/08/22

** 선교의 창교 배경과 신관 연구 —불광선인을 중심으로— 윤한주 2014

선교의 창교 배경과 신관 연구

—불광선인을 중심으로—

윤한주*1)  74  仙道文化 제 21 권

Ⅰ. 서론

Ⅱ. 창교 배경

  1. 득도   2. 단군운동

Ⅲ. 불광선인

1. 계시문

2. 신불과 신명   3. 신명접합

Ⅳ. 결론

* 국학신문사 기자, 국제뇌교육종합 학원 학교 국학과 박사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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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요약】

본 연구는 한국선도를 현 적으로 계승하고 있는 민족종교 선교 (仙敎)의 신관을 밝히는 데 있다. 선교의 신은 창교주의 구도와 득도 과정에서 계시를 내린 불광선인(佛光仙人)이다. 단군조선을 통치한 47 고열가 이후 2천 년 만에 부활한 존재다. 불광선인의 계시문을 보면 그는 국조이자 성인이고 신명이다. 먼저 국조로서 단군은 창교주가 득도 과정에서 적으로 봤다는 1999년 단군상훼손사건이 계기 로 주목이 됐다. 

선교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9m 단군형상인 불 광선인상을 세웠고 국조전을 건립한 배경이다. 이어 예수와 부처처 럼 성인으로서 단군의 탄신일을 선교의 4 행사중에 하나로 기리고 있다. 마지막으로 선교는 인간에게 신이 내재해 있으며 초월적 존재 로 진화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불광선인이 신명계의 책임자로서 인간의 진화를 돕는다. 이는 선도의 내림공부 에 해당한다. 

주제어 : 만월, 선교, 불광선인, 단군상건립운동, 국조전, 신명접합, 내림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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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서론

신이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이 무색해지는 요즘이다. 학계나 중

의 관심은 신도 인간도 아니다.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3월 바둑 9단 이세돌 기사가 구글 딥마인드에서 개발한 알파고와의 경기에서 4 1로 완패했다. 이것을 단순한 이벤 트로 볼 수 없다. 인공지능 개발업자들은 “인공지능은 구세주”로 보 기 때문이다. ) 만물의 장인 인간은 더 이상 필요 없는 시 가 온 것인가? 반면 인공지능이 아니라 자연지능을 깨워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 자연지능은 인간 고유의 정체성인 ‘본성’이나 ‘참나’로 해석 한다.3) 앞으로 기계가 신할 수 없는 인간 고유의 능력을 계발해야 한다는 뜻이다. 결국 인공지능의 등장은 인간에 관한 근본적인 질문을 하게 만들었다. 도미니크 모이시(Dominique Moisi)가 “20세기는 이데올로기의 세기라면 21세기는 정체성의 세기가 될 것”이라는 주장과도 같다.4) 

물론 본 연구에서 인공지능을 말하려는 것은 아니다. 인공지능을 단순히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보는 사람이 있는 데 반해 구세주로 생 각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이다. 신관 또한 관점에 따라서 달라질 수밖 에 없다. 

한국선도를 현 적으로 계승하고 있는 민족종교 선교(仙敎)는 2천 년 만에 ‘불광선인(佛光仙人)’으로 부활한 단군을 모신다. 주요 경전 은 단군계 민족종교와 마찬가지로 󰡔천부경󰡕, 󰡔삼일신고󰡕, 󰡔참전계경󰡕 을 채택하고 있다.5) 원래는 선불교(仙佛敎)로 출발했다. 올해 3월 교 명을 선교로 바꿨다.6) 

선교에 관한 연구는 치병사례,7) 제천의례,8) 하느님 사상,9) 내세 관,10) 종교적 계승11) 등이 있다. 그러나 창교주에 관해서는 구체적으

 

월 25일. 

4) 도미니크 모이시, 유경희 옮김, 󰡔감정의 지정학󰡕, 랜덤하우스, 2010. 35쪽.

5) 선교는 1994년 만월 도전(속명 손정은, 이하 만월)이 창교했다. 2002년 문화 체육관광부로부터 재단법인 인가를 받았다. 선불교 출판경전팀, 선불교 경 전 3차 개정 󰡔법󰡕, 도서출판 선, 2009. 

6) 만월은 “하늘을 우러르고 밝음을 지향하는 우리문화의 원형, 한국의 고유사 상을 우리 삶 속에서 실천하는 ‘선도문화’로써 널리 전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선교, 선도문화 운동으로 밝은 세상 구현 선포」, 종교신문, 2016 년 3월 13일. 

7) 성재업, 「선불교의 치병수행」, 󰡔신종교연구󰡕 12권, 한국신종교학회 2005.

8) 拙稿, 󰡔한국 근현 선도 제천의례연구-종교와 선불교를 중심으로󰡕, 국제 평화 학원 학교석사학위논문 2006.

9) 박범석, 「민족종교의 하느님 사상과 종교교육적 가치-선불교(仙佛敎) 사례를 중심으로」, 󰡔종교교육학연구󰡕 26권, 한국종교교육학회, 2008.

10) 拙稿, 「선불교의 내세관 소고」, 󰡔선도문화󰡕13권, 국제뇌교육종합 학원 국학 연구원, 2012.

로 다루지 않았다.12) 본고에서 다루고자 하는 신관인 불광선인은 창 교주의 깨달음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1장은 만월의 구도와 득도과정을 살펴보겠다. 창교주가 깨달음을 얻고 한달도 안돼 당시로는 최 의 단군상을 세웠다. 이러한 배경으 로 현 단군상건립운동이 있었다. 이후 전국에 국조전을 건립한 것 또한 시 적인 향이 있었다.

2장은 선교의 신인 불광선인에 관해 알아보겠다. 계시문을 통해 스스로 국조이자 성인이고 신명임을 밝히고 있다. 그 중에서 신명 단 군은 인간에 내재한 신불과 관련이 깊다. 신불이 신명으로 진화하는 것을 돕는다. 이는 선도의 내림공부에 해당한다. 

Ⅱ. 창교 배경

1. 득도

만월13)은 부모를 따라서 포항 구룡포와 울릉도 등에서 자랐다. 남

11) 이승호, 「선교의 종교적 본질과 현 적 계승」, 󰡔선도문화󰡕 13권, 국제뇌교육 종합 학원 학교 국학연구원 2012.

12) 강돈구는 “다른 종교경전들과 비교해 볼 때 󰡔법󰡕에는 교조에 한 언급 과 교조의 활동 그리고 교조의 주장 등이 비교적 간략히 제시되어 있다”라 며 “경전에서 만월도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꽤 적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경 전만 봐서 그렇다. 경전 외에도 창교주가 쓴 저서와 CD 등은 수십 편에 달한

다. 강돈구, 「한국 종교교단의 국학운동」, 󰡔종교연구󰡕70, 한국종교학회 2013, 

119쪽.

13) 만월은 가족관계, 학력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1970년생이고 서 울 출신이라는 점만 알 수 있다. 그의 호인 만월(滿月)은 모든 것을 환하고 공평하게 비추는 보름달의 사랑과 지혜를 뜻한다. 또 직함인 도전(道田)은 선교의 정신적 지주이자 표를 일컫는다, ‘도(道)의 밭을 일군다’는 뜻이다. 拙稿, 앞 석사학위논문, 2006, 36쪽.

들과 다른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한다 .

초년시절 부모님을 따라 울릉도로 이사 가게 되었다. 부모님 덕분에 어

린 시절 나의 삶에는 늘 바다가 있었고 자연이 있었다. 그 시절 산에 가면 늘 나무와 화했던 기억이 난다. 사람들과 주고받는 화처럼 나무가 내게 언어를 들려준 건 아니었지만 나무는 늘 내 질문에 답을 주었고 나무와의 화는 지극히 자연스러웠다.14)

만월은 나무와의 화를 “나 자신과의 만남이었다. 나의 내면이 나무를 통해 드러났다는 것이고 나무와 내가 서로 통하는 어떤 것이 있다는 걸 어린 나는 본능적으로 알았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 특 히 울릉도에서 지낸 4년이 종교적으로 눈을 뜬 시기 다.  ) 

어느 겨울에 나는 처음으로 기운의 세계를 경험했다. 눈이 내리는 바닷 가에서 다. 내 눈앞의 바다가 수평으로 끝없이 나눠지는 것이었다. 실낱같 이 아주 가늘게 가로로 나눠지고 또 나눠지고 있었다. 그리고 서 있는 나의 육체는 세로로 나눠지고 있었다. 소리도 고통도 없이 육체가 세로로 나눠지 고 있었다. 바다는 가로로 나눠지고 세로로 나눠지기를 반복하더니 바다가 나뉜 가로 한 줄과 나의 육체가 나뉜 세로 한 줄이 서로 교차하기를 시작했 다. 옷을 짜는 베틀이라도 된 것처럼 씨줄과 날줄이 한없이 교차되고 있었

다. 마침내 합일, 하나가 되는 순간을 맞이했다. 교차되는 그 순간의 황홀감 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었다.17)

이러한 일화는 일반인에게 이야기해도 이해를 못 했다. ) 그러나 선교를 창교하고 난 후에 ‘자연’은 중요한 주제가 된다. 생명체로 인 식의 범위가 확장되기 때문이다. ‘우주의 어머니이자 위 한 스승은 자연’, ‘지구는 몹시 아프다. 자신을 잊은 사람들 때문에 패이고 곪아 서 상처투성이’, ‘자연을 정복하고 지배하려는 마음이 아닌 상생의 의미를 깨달아야 한다” 등이 그것이다.  ) 인격적인 조상은 작은 조상 이고 법칙과 질서로 공존하는 근원의 조상은 자연이라는 그의 인 식 )은 동학의 천지부모론(天地父母論)과도 같다. ) 그렇다면 깨달음 은 언제부터 시작된 것일까? 

첫 번째는 부모의 향이다. 그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무렵 부모 모두 종교 지도자의 길을 걷게 됐다. ) 부모는 법당에 들어가면 절 로 

에 참가했다. 이 자리에서 고은 시인에게 울릉도에서 경험한 이야기를 했다. 고은은 별다른 설명 없이도 이해하는 것을 보고 ‘시인은 역시 다르구나’라 고 느꼈다고 한다. 앞의 기사, 레이디경향. 287쪽∼288쪽. 당시 고은 시인은 한국 표단으로 참가해서 ‘평화의 노래(Song of Peace)’란 축시를 낭독했다. 한국 표단은 강원용 목사(크리스찬 아카데미 명예 이사장), 송월주 전 조계 종 총무원장, 김동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최창규 성균관 관장, 전운 덕 천태종 총무원장, 주정산 천태종 감사원장, 김도원 천태종 교육부장, 행 한마음선원 원장, 한양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 이유종 순진리회 종무원장, 만월, 변진흥 한국종교인평화회의 사무총장, 이승헌 새천년평화재 단 이사장, 김관태 새천년평화재단 사무총장, 고은 시인 등이다. 「종교지도 자 세계평화 모색한다」. 한국일보 2000년 8월 25일, 「세계평화 정상회의 개 막(종합)」, 연합뉴스 2000년 8월 29일, 「유엔 평화선언문 서명」, 뉴욕 중앙일 보 2000년 8월 30일.

찾아서는 안 된다는 불문율이 있었다. 그런데 만월의 남동생이 철 막 에 눈이 맞아서 쓰러지며 피를 흘린 일이 생긴다.

“엄마 우진이 눈에 피가 나!” 엄마는 분명 그 소리를 들으셨다. 하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으셨다. 나는 몇 번이나 같은 말을 했다. “엄마, 우진이 눈 에서 피가 나!” 나는 그 말을 하면서 여전히 울고 있었다. 엄마는 내 눈을 바라보지도 않으시고 내려가라는 손짓만 몇 번 하셨다. 그래서 아버지 역시 아무 말씀도 움직임도 없으셨다. 더 이상 내가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은 없었

다. 난 법당에서 내려올 수밖에 없었다. 눈에서 피가 흐르는 동생을 집으로 데리고 들어와 이불을 깔고 바닥에 눕혔다. 지금도 그렇지만 동생은 참 착 하다. 누나를 원망하는 마음도 없이 그렇게 가만히 누워 있었다. 나는 피를 닦아 줄 엄두도 내지 못하고 누워 있는 동생을 바라보면서 한참을 울었던 것 같다. 법회시간이 끝나 신도들이 모두 돌아가고 나서야 부모님이 오셨 다. 피가 고여 있는 동생의 눈을 닦아 주시던 엄마는 괜찮다고 하셨다. 다 행히 눈알이 아니라 눈 밑이 조금 찢어진 것이라며……. 그때 동생을 바라 보던 엄마의 눈빛을 지금도 기억한다. 애처롭긴 하지만 담 하게 바라보던 그 무심한 눈빛은 내 인생의 중요한 사건이 되었다.23) 

이때의 경험은 부모에게 자식보다 중요한 게 있다는 것과 인생은 혼자라는 것을 깨닫게 했다. 이 밖에 부모가 또 어떠한 향을 주었 는지는 확인할 수는 없다. 다만 성직자 자녀로 컸다는 것은 세속적인 삶보다 초월적 실재를 추구하는 종교적인 삶에 가까웠다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24) 

 

와 포항 등지에서 자랐던 것은 이곳이 회당과 관련이 있기 아닐까 추정한 다. 한국민족문화 백과사전편찬부 편집, 󰡔한국민족문화 백과󰡕 6, 한국학중 앙연구원 1997, 627쪽.

23) 󰡔반갑다 새로운 나󰡕, 47쪽∼49쪽.

24) 어려서부터 수행하고 기도하는 분위기에서 자라났다. 학교 다니던 시절부터 인생이란 무엇인가, 삶과 죽음에 한 질문을 가짐으로써 해결점을 찾기 위 한 고민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만월, 󰡔나는 사람이 좋다󰡕, 도서출판 仙 2007, 

140쪽.

두 번째는 선도수행(仙道修行)이다. 만월이 선도수행을 접하게 된 것은 건강과 관련이 깊다. 그는 몸이 아파서 학교 운동회에 참석하지 못했고 수학여행도 다녀올 수가 없었다. 특별한 질병이 있는 것도 아 닌데 늘 병원 신세를 져야 했다. 늘 죽음이 곁에 있는 것처럼 느껴졌 다고 한다.25) 이러한 몸의 상태는 자만심이 없어지고 본질 그 로 받 아들이려는 눈이 생기는 계기가 됐다.26) 특히 17세부터 도시에서 생 활하며 건강이 악화됐다. 이때는 바다를 볼 수가 없었고 자연과의 교 감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어 구에서 학교를 마치고 인테리어 디 자이너로 일했다. 1994년 선도수행을 접하게 됐다.

어느 날 서점에서 우연히 선도수행을 안내하는 책자를 접하게 된다. 만월은 어릴 적 자연과 교감하며 느꼈던 내용과도 비슷하여 책자에 쓰인 로 따라서 해보니 몸과 마음이 다시 예전의 상태로 돌아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렇게 혼자서 수행을 하다가 단기 4327년(1994년) 본격적인 선도 수행을 시작하 다.27) 

그가 경험한 선도수행은 고 로부터 내려온 한민족 고유의 수행법 이었다.28) 새벽마다 수련하면서 매일 눈물을 쏟았다고 한다. 이때 만

25) 「이 사람의 수행법-당신을 만나기 위해 이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뉴휴먼단 

2001년 3월호 100쪽.

26) 앞의 기사, 레이디경향, 2005년 5월호 287쪽∼288쪽.

27) 󰡔법󰡕 304쪽.

28) 󰡔반갑다 새로운 나󰡕, 76쪽. 경전은 혼자서 수련했다고 하지만 만월은 책자에 나온 로 한 달을 따라 해보고 몸이 좋아지자 그 체조가 일러준 수련원을 다녔다고 밝혔다. 이는 현 단학이다. 뉴휴먼단. 101쪽. 「단학 해부」 신동아 2010년 12월호. 창교주 구도기에는 여러 사상과 종교를 접한다. 수선재(樹仙

)를 만든 문화 (1951∼2012) 또한 현 단학을 배웠다. 「수련하면 누구나 신선이 될 수 있습니다」. 여성동아 1999년 12월호. 원불교를 창시한 박중빈

(朴重彬, 1891∼1943)은 10 때 증산 강일순(甑山 姜一淳, 1871∼1909)을 만 나고 치성했다. 김형수, 󰡔소태산 평전󰡕 문학동네, 2016, 148쪽∼155쪽. 박청천, 「특별기고 개교 100년 원불교 사람들」 󰡔주간조선󰡕 2403호, 2016년 4월 18일. 

월은 살아야 하는 이유, 세상에 한 자신감, 혼의 성장을 돕겠다 는 결심, 민족과 인류를 구하는 길에 한 확신이 생겼다고 밝혔

다. ) 이것이 출가한 배경이다.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깨달음에 관한 향을 받았다면 왜 불교를 택하지 않았을까? 이에 해 만월은 “종 교인이셨던 부모님에게서 참 좋은 향을 받았지만, 내가 누구인지 원하는 게 뭔지를 부모님이 찾아주시지는 않았다”라고 말했다.  ) 선교는 창교의 원년을 만월이 1994년 11월 11일 홍익인간 이화세 계의 뜻을 이루기 위해 출가한 해로 삼는다. 선교는 이해를 선기(仙

紀) 1년으로 보고 있다. 올해가 23년이 된다. 다른 민족종교 창시자가 깨달음을 창교의 원년으로 삼는 것과 달리, 선교는 출가를 기준으로 한 점이 다르다.31) 

세 번째는 계시(啓示)다. 1999년 어느 날 꿈속에서 단군의 계시를 

받는다. 이어 6월 미국 애리조나주 세도나 천화동굴에서 21일간 정좌 불와(長坐不臥) 수행 끝에 깨달음을 얻는다. ) 천화동굴은 인디언들 이 추장에 오르기 전 수련을 했던 곳이라고 한다. ) 21일은 웅녀가 삼칠일(三七日: 21일) 만에 사람으로 바뀐 시간이다. 이에 해 선교 는 웅녀의 21일을 깨달음을 얻고자 동굴에서 수행한 기간으로 보고 있다. ) 다음은 만월이 깨달음을 얻은 순간을 밝힌 것이다.

어느 날 귀에서 울림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 처음에는 그 울림이 환청

인 줄 알았다. 하지만 그것은 신성이 깨어남을 알리는 신호 고 우주에서 보내오는 천음(天音)이었다. 그 울림이 점차 커져갔다. 이윽고 그 소리는 온 몸을 채우더니 눈을 뚫고 나가고 귀를 뚫고 나가고 코와 입을 뚫고 나갔다. 얼굴에 나 있는 모든 구멍을 통하여 빠져나가더니 점차 몸 전체를 뚫고 나 갔다. 그것은 마치 빛이 사방을 퍼져나가듯이 온몸을 투과하여 나가서는 더 할 나위 없이 크고 신령스러운 기운마당을 형성하 다. 우주의 천음과 하나 되는 순간, 가슴과 입에서는 우리 한민족 선맥의 뿌리인 󰡔천부경(天符經)󰡕 과 아리랑이 하늘의 진리 그 로 체율체득 되면서 터져 나왔다. 단전에서 꿈틀 며 온몸의 세포로 소용돌이치면서 터져 나오는 그 율려음(律呂音) 속 에서 마침내 나는 더 이상 변화할 수도 없고 변화되어지지도 않고 분리될 수도 없는 진리(眞理)를 깨우쳤다. 우주의 마음이 곧 나의 마음이며 하늘은 원래 내 안에 있었음을 깨닫고 신성이 깨어나는 각(大覺)을 이루었다. ) 

만월의 득도(得道) 과정을 살펴보면 3가지다. 소리가 들렸다는 

것, ) 소리가 몸을 관통했다는 것, 그 소리가 천음(天音)이라는 것이

다. ) 천음과 하나가 되자 󰡔천부경󰡕과 아리랑이 터져 나왔다고 한다. 󰡔천부경󰡕은 선교에서 깨달음의 경전으로 보고 있다. ) 아리랑 또한 깨달음의 노래이다. ) 주목되는 것은 동학에서 수운이 한울(=상제)을 만난 것처럼 만월 또한 득도와 함께 초월적 존재인 단군을 만난 점이 다. 이 단군은 고조선을 건국한 임금이 아니라 47 마지막 임금이었 던 고열가라고 밝혔다.40) 이어 힐러(Healer)가 되라는 계시를 내린다.

“너는 나처럼 산이 되지 말고 말하는 힐러가 되어라. 아무리 어려운 일 이 닥치더라도 내면의 의지를 믿어라. 사람을 읽을 수 있는 가슴이 있지 않 느냐. 너는 모든 것을 다 갖추었다.세상을 치유하는 힐러가 되어라.”41)

단군이 산이 됐다는 것은 󰡔삼국유사(三國遺事)󰡕에서 단군이 마지 막에 아사달 산신이 됐다는 점과 같다.42) 또 고조선을 건국한 1 단 군이 아니라 47 마지막 임금이다. 이는 선교에서 선도의 맥이 고열 가를 끝으로 끊어졌다고 보기 때문이다.43) 

단군의 계시를 받은 만월은 1999년 8월 뜻을 같이한 도반들과 충

북 동군 양산면 봉곡리에 총본산 불광도원(佛光道院)을 세웠다.44) 

 

2009, 26쪽∼29쪽 참조.

40) “할아버지는 누구세요?”, “나의 딸아, 나는 마지막 단군, 고열가 단군이다.” 김근, 「불광선인 이야기」 뉴휴먼단 2000년 5월호, 88쪽∼95쪽. 김근은 1998 년 <문학동네>에 등단한 시인으로 만월이 불광선인을 충북 동에 모시게 된 내력을 밝혔다. 단군조선을 통치한 47 임금인 고열가는 󰡔단군세기󰡕, 󰡔규 원사화󰡕, 󰡔단기고사󰡕에 나온다.

41) 앞의 기사, 뉴휴먼단 2001년 3월호, 99쪽.

42) 壇君乃移於藏唐亰, 後還隠於阿斯逹爲山神, 壽一千九百八歳. 󰡔三國遺事󰡕 卷1, 「紀異」1 古朝鮮 王 朝鮮.

43) 단군조선 이래 끊어진 도(道)를 이었다고 하는 점은 1909년에 중광(重光)한 나철(羅喆, 1863∼1916)의 종교(大倧敎)와 같다. 그러나 종교는 고려시 이후 700년 만에 부활했다는 점에서 시기가 다르다. 종교의 교맥은 고조 선의 신교(神敎), 부여의 천교(大天敎), 고구려 경천교(敬天敎) 신라 숭천교

(崇天敎), 백제 수두, 발해 진종교(眞倧敎) 고려 왕검교(王 敎)로 계승됐다. 따라서 나철은 종교를 창교가 아니라 중광(重光)이라고 한 것이다. 김교 헌, 󰡔신단실기󰡕, 한뿌리 1987; 종교 종경 편수위원회, 󰡔종교경전󰡕, 종 교총본사 2002.

44) 당시에는 선교가 재단법인으로 인가받기 이전이라 천일암이었다. 󰡔법󰡕, 309쪽.

2000년 3월 당시로는 가장 큰 9m 높이의 국조단군 형상의 불광선인 상(像)을 세웠다.45) 

2. 단군운동

선교는 창교주의 득도와 함께 시 적인 향도 있었다. 

단기 4332년(1999) 6월 미국 세도나에서 21일 정좌불와(長坐不臥) 수행 중 단군할아버지의 목이 잘려나가는 상을 보았습니다. 수행을 마치고 7월 1일 한국에 돌아왔으며 며칠 뒤 초등학교에 세워진 단군상 목이 잘리는 일 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그때의 분노에 찬 마음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다 시는 조상의 목을 치는 일이 없도록 할아버지의 정신을 바로 세우고자 국 조단군할아버지 상을 세우기로 결심하 습니다.46)

홍익문화운동연합(구 한문화운동연합)은 1998∼1999년 전국 초중

고교와 공원 등에 369기의 단군상을 건립했다.47) 이 운동은 1997년 한국의 IMF위기와 북한의 기아 상황 등을 극복할 수 있는 민족의 구

 

45) 성재업은 “1991년 충북 동군 심천면 마곡리에서 몇 몇 도반들과 함께 선 불교의 교문을 여셨다”라며 “1999년 3월에 현재의 동군 양산면 봉곡리로 총본산을 옮기시고 이듬해인 2000년 3월 19일에 뜻을 같이 하시는 분들과 함께 불광선인상을 완성하셨다”라고 밝혔다. 만월이 출가한 해가 1994년이 므로 1991년에 창교했다는 것은 맞지가 않다. 성재업, 앞의 논문, 227쪽∼

228쪽.

46) 2014 불광선인 봉안 14주년 및 국조전 개원 8주년 기념 법회 상 https://www.youtube.com/watch?v=ErI0AjQV5kc&feature=youtu.be/.

47) 1998년 10월 충북 동군 천화원에 단군상 1기를 건립한 것을 시작으로 6개 월 만에 100기, 다시 한달 여 만에 100기, 또 한달 여 만에 100기를 건립하 는데 원래 목표인 360기보다 9기가 더 많은 총 369기가 건립되었다. 초등 학교에 228기로 가장 많이 건립되었다. 선도문화연구원, 󰡔한국선도의 역사 와 문화󰡕, 국제평화 학원 학교출판부 2006, 766쪽 주석 46. 정경희, 「현 ‘단군운동’의 새로운 전개와 ‘丹學’」, 󰡔선도문화󰡕 제19권, 국제뇌교육종합 학원 학교 국학연구원 2015, 168쪽.

심을 바로 세워야 한다는 취지 다.48) 이에 해 기독교에서 단군상 철거운동을 벌 다.

만월이 적으로 봤다고 주장하는 것은 1999년 7월 5일 경기도 여

주시 여흥초등학교에서 벌어진 단군상 훼손이다.49) 이후 70여 기의 단군상이 더 훼손됐다. 이에 해 6 종교지도자들은 단군상 훼손이 다시는 없게 하자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50) 단군상을 파괴한 목사 와 장로들이 처벌을 받으면서 사태는 진정된다.51) 이처럼 시민단체 와 기독교의 충돌은 사회의 큰 이슈를 만들었다. 역으로 보면 단군이 여론의 주목을 받게 된 계기가 됐다.52) 바로 이즈음 선교가 단군상을 세운 것이다. 단군상 제작 상을 보면 1999년 8월부터 2000년 3월로 되어 있다. 단군상 훼손사건이 7월이므로 한 달도 안 돼서 단군상 세 우기에 나섰다는 것을 알 수 있다.53) 

사실 단군상 갈등은 처음이 아니었다. 박정희 통령이 1966년 서 울 남산에 단군 동상 건립을 지시했다. 그러나 기독교 반 로 무산됐 다.54) 이어 1985년 전두환 통령 시절 염보현 서울시장이 사직공원

48) 이장희, 「‘단군’ 인식을 통해 본 오리엔탈리즘」, 󰡔선도문화󰡕 제20권, 국제뇌 교육종합 학원 학교 출판부 2016, 101쪽. 이장희는 1987년 민간단체인 (사)국학원을 중심으로 통일기원국조단군상 건립운동이 전개됐다고 밝혔다. 국학원은 2002년 8월에 창립됐다. 단체명과 연도 모두 잘못된 표기다. 

49) 같은 날 여주 오학초교의 단군상도 전기톱으로 머리가 잘렸다. 사건이 벌어 지기 전 기독교 측은 여주군 교육청에 공문을 발송함과 동시에 단군상 철거 를 요구했다. 세계역사문화연구소, 󰡔한국사의 단군인식과 단군운동󰡕 국제평 화 학원 학교출판부 2006, 374쪽.

50)「6 종교 지도자들 단군상 훼손 다신 없게」, 조선일보 1999년 7월 20일자. 51) 이장희, 앞의 논문, 102쪽 재인용.

52) 정경희는 이즈음에 단군문제에 한 특집호가 여럿 등장했다고 밝혔다. 󰡔한 국사시민강좌-단군특집󰡕, 일조각, 2000년 27집, 정신세계-특집 단군시 , 민 족정신의 시원을 찾아서(2000년 10월호, 정신세계사). 선도문화연구원, 앞의 책, 766쪽.

53) 앞의 법회 상. 

54)「공중에 떠벌린 단군상」, 조선일보 1966년 2월 23일.

에서 단군성전을 건립하려고 했다. 이 또한 기독교의 조직적인 응 으로 백지화됐다.55) 세 번째는 정부가 아니라 시민단체 주도로 진행 됐다. 이번에도 기독교가 반 했지만 단군상이 철거된 경우는 거의 없었다.

선교는 단군상 건립에 머무르지 않았다. 이어 전국에 국조전을 건

립했다. 총본산인 동 국조전(2006년)에 이어 제주 국조전(2010년), 경기도 국조전(2012년)을 건립했다.56) 이러한 점은 종교와도 비교 가 된다. 해방 이후 종교인 주도로 단군전 건립 운동의 붐을 일으 켰다. 곡성, 해남, 양, 서산, 구 등 50여 개에 달했다.57) 일제에 빼 앗긴 민족정기를 바로 세워야 한다는 취지가 중의 공감을 얻었기 때문이다. 비단 종교의 신자에 국한하지 않았다. 충북 증평 단군전 창설자 김기석(金箕錫, 1897∼1978)은 일본신사를 허물고 그 자리에 단군전을 세웠다.58) 순창 단군전 창립의 주역 신학우(申學雨)는 유림 들과 전국 방방곡곡에 단군묘를 세우는 국민운동을 결의했다.59) 이 처럼 해방 이후 단군운동이 활발했다. 선교가 국민성금으로 국조전 을 건립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60) 

55) 세계역사문화연구소, 앞의 책, 369쪽.

56) 「선불교, 국내 최 규모 단군성전 ‘국조전’ 건립」, 종교신문 2006년 4월 5 일, 「“지금, 여기, 다 함께가 중요합니다” 선불교 창시자 만월 도전」 중부매 일, 2006년 5월 24일, 「국혼부활 천일기도의 결실, 수도 국조전 개원식」, 코 리안스피릿, 2012년 2월 13일. http://www.ikoreanspirit.com/news/articleView.html?idxno=30270/.

57) 윤여덕, 󰡔역사의 고향으로 떠난 사람들󰡕, 우리책 2011, 482쪽∼483쪽.

58)「향토 유적 1호 단군전…일본 신사를 허물다! [단군문화기획] : 10편 충북 증 평군 단군전」, 코리안스피릿 2014년 4월 16일. http://www.ikoreanspirit.com/news/articleView.html?idxno=41971/.

59)「“檀君廟 세우자” 운동전개」, 동아일보, 1962년 7월 8일.

60) 만월은 “국조전은 선불교(현 선교)에서만 세운 것이 아니라 국조사랑연합회 와 각 민족종교단체 등에서 보내주신 정성과 성금으로 세워졌다”라고 말했

다. 「선도문화축제를 여는 손정은 선불교 도전」, 2007년 6월 6일 종교신문 제1510호. 

Ⅲ. 불광선인

1. 계시문 

만월이 선교를 창교하도록 만든 불광선인에 해 살펴보자. 다음

은 계시문이다. 

“사랑하는 나의 자손들은 듣거라. 나는 한민족의 깨달은 성인으로서 홍익인간의 시조이며 단군 할아버지이다. 이제 너에게 불광선인이라는 이름으로 이 땅에 출현하고자 한다. 불광은 깨달음을 말하며 광명을 뜻한다. 불광은 우주의 광光, 음音, 파波이며 단군할아버지의 마음이며, 우주의 마음이다. 이 땅에 많은 신명들과 성인들이 와서 경전과 말씀을 남겼다. 그것을 공부하는 사람은 많으나 정작 사람이 사람을 존중할 줄 모르고 자아의 귀중함도 모른 채 효, 충, 도의 정신은 모두 사라져 버리고 질투하고 모함하는 인간들로 지구는 죽어가고 있다. 내가 더 이상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이 혼란의 시기에 조화와 광명을 비쳐주고자 한다.

인류의 모든 사람들과 한민족의 사람들에게 축복의 기운을 주어 인간의 적인 성장을 돕고 지금 민족과 인류 전체에 처해져 있는 위기

를 해결하고 돕기 위해서 이 땅에 출현하기를 원한다. 지금 나의 신명이 하늘에 떠 있다. 나는 천 년의 운을 가지고 올 것이다. 거할 곳이 있으면 출현할 것이다. 정성스럽게 준비하도록 하라. 남북통일이 되고 이 민족의 정신이 회복되어 인류의 정신지도국으로 바로 서면 그때 나는 떠날 것이다. 그때는 이 상을 없애도록 하라. 내가 떠날 때, 나의 신명 은 모든 사람들의 혼으로 들어갈 것이다.61)

 

61) 󰡔법󰡕, 310쪽∼311쪽.

첫 번째 시조 단군이다. 스스로를 ‘한민족의 깨달은 성인’, ‘홍익인

간의 시조’, ‘단군 할아버지”라고 밝히고 있다. 단군을 시조로 인식한 것은 고려왕조의 역사계승 통합과 몽항쟁기에서 비롯됐다. ) 이어 조선왕조 때 각종 문헌에 단군이 나온다. 세종은 평양에 단군사당을 세웠다. ) 세조는 역 임금 최초로 단군사당에 참배했다. 신주를 ‘조 선시조단군(朝鮮始祖檀君)’이라고 썼다. ) 16세기 󰡔신증동국여지승람󰡕 에는 평양에 단군묘가 있다는 문헌이 나온다. 유희령(柳希齡, 1480∼ 1552)은 󰡔표제음주동국사략󰡕 송양(강동현)에서 단군의 장례를 치 다 고 밝혔다. 이러한 인식에서 조일전쟁(임진왜란과 정유재란) 이후 일 본에 끌려간 조선의 도공(陶工)이 규슈 가고시마현에 단군을 모시는 옥산신궁(玉山神宮)을 건립할 수 있었다. ) 

특히 19세기 후반에 외세의 침략이 본격화되자 민족의 단결이 어 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1908년 1월 1일 󰡔한매일신보󰡕에서 ‘단군시 조자손’이 처음으로 나온다. 이어 3월 13일 󰡔황성신문󰡕에서는 “이천 만 민족이 동일한 단군자손”임을 강조했다. 나철 또한 1909년 1월 15 일 종교를 중광할 때 단군 황조신위로 모셨다. 선교는 신자들을 ‘천손(天孫)’이라고 한다. 신자들 또한 불광선인이라는 표현보다 ‘단 군 할아버지’라는 말을 선호한다. 이러한 점은 계시문에서 ‘사랑하는 나의 자손’이라는 표현을 통해 잘 알 수 있다. 

두 번째는 성인 단군이다. 불광선인(佛光仙人)이라는 새로운 이름 으로 출현하기를 원한다는 내용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불광에 해서 만 뜻풀이를 하고 있고 선인에 해서는 하지 않고 있다. 선인은 이 미 단군을 뜻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설명을 느끼지 못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 반면 불광은 5가지 뜻이 있다. ‘깨달음’, ‘광명’, ‘우주의 광음파’, ‘단군할아버지의 마음’, ‘우주의 마음’이 그것이다. 불광(佛光)이란 문헌적으로는 ‘부처가 지니고 있는 광명’이란 뜻이 다. ) 그런데 선교는 깨달음이나 광명 등으로 해석한다. ‘佛’자를 破字하면 ‘人+弗’이다. 최남선은 ‘弗’의 음인 ‘불(Pur)’은 ‘.’에서 연원한 것으로, 중국 秦나라 때 의 徐 (서불)과 같은 方士 계급, 古神人과 같은 신화적인 인물, 남자무당을 뜻하는 박수(Paksu) 등을 ‘弗(불)’ 또 는 ‘勃(발)’로 호칭했다고 한다. 따라서 ‘佛’은 ‘밝은(弗) 사람(人)’, 즉 ‘깨달은 사람’이 된다. ) 결국 깨달은 사람(佛)의 빛(光)으로서 단군 이 성인임을 밝힌 것이다. ) 때문에 선교는 예수와 부처처럼 성인 단 군의 탄신을 매년 5월 2일에 기리고 있다. ) 

문헌적으로 단군을 성인으로 보는 경우는 백경해(白慶楷, 1765∼ 1842)가 ‘단성(檀聖)’이라는 호칭이 있다. 이는 기자의 호칭 중 하나 인 ‘기성(箕聖)’에 응하는 용례이다. ) 해방 이후에는 백범 김구가 “우리 민족 개개인의 혈관 속에는 다 같이 단군 성조의 성혈(聖血)이 흐르고 있다”라고 연설했다. ) 1987년 9월 26일에는 민족정신광복운 동본부가 단군을 민족과 인류의 성인이라고 선포한 ‘성조단군숭봉국 민 회(聖祖檀君崇奉國民大 )’가 있다. ) 

세 번째는 신명 단군이다. 계시에서 ‘신명이 하늘에 떠 있다’고 밝

혔다. 거할 곳을 찾고 있다. 이는 천상계(天上界)에 있는 단군이 직접 인간계(人間界)로 하강한다는 뜻이다. 이러한 배경은 1999년을 혼란 의 시기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74) 인간존중과 효충도정신의 상실로 

以薦大開獄門放還死囚以下諸俘虜翌日遂棄位入山修道登仙於是五加共治國事六年. 󰡔단군세기󰡕.

지구가 죽어가고 있다. 경전을 공부하는 기성 종교인들이 제 로 역 할을 하지 못하고 있음을 비판하고 있다. 불광선인이 사람들의 성장 을 돕고 민족과 인류의 위기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를 선교 에서는 ‘2000년만의 부활’이라고 보고 있다.75) 이는 근 단군신앙을 펼친 김염백(金廉白, 1828∼1896)에서도 찾아볼 수가 있다. 김염백이 만난 단군 또한 2000년을 주기로 혼란의 시 가 끝나고 조화의 시 가 도래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 또 최제우가 만난 한울님이 선천시

(先天時代)가 끝나고 후천시 (後天時代)가 열릴 것이라고 본 점도 비슷하다. ) 이러한 점은 정역 이후 증산교나 원불교 등 민족종교에 서는 공통적이다. ) 이어 불광선인이 거할 곳이 상(像)이라는 점이 주목된다. 만월은 불광선인상을 세우기 전까지 존 (=정)을 모셨 다.79) 그러나 불광선인 상(像)을 세운 이후 각 도원은 상을 모시고 있

74) 1999년은 세기말이기도 하다. 

75) 󰡔법󰡕, 41쪽. 만월은 ‘님의 탄신을 기리옵니다’라는 기도문에서 “단군이시 여! 다시 시작되는 신명시 를 준비하고 도약하는 지금, 이천년 만에 다시 부활하는 님의 탄생을 만천하에 알리고자 합니다.”라고 말했다. 단군탄신일 을 부활로 보고 있다. 만월, 앞의 책, 98쪽∼100쪽.

다 . 이러한 점은 종교와 다르다. 종교는 단군의 정인 천진(天

眞)을 모신다. ) 불광선인은 이 상이 남북통일과 인류정신지도국이 될 때까지만 거하겠다고 밝혔다.  ) 국조나 신으로만 좌정하고 있지 않다. 신명이기 때문에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전혀 받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 신불과 신명

선교는 불광선인이 단군이면서 삼신일체의 신이라고 한다. 즉 불

광신명, 불광신불, 불광선인이 하나로 오셨다는 것이다. ) 왜냐하면 이 셋은 본 모습은 하나이나 쓰임에 따라 셋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는 체용론(體用論)에 바탕을 둔 신관이다. 종교도 한얼님에 해 “한임과 한웅과 한엄이니라. 나누면 셋이요, 합하면 하나니, 셋과 하 나로서 한얼님 자리가 정해지느니라”라고 밝혔다. ) 

두 종교가 신관에 해 삼신일체로 설명한다는 점에서 같다. 다만 

종교는 환인 환웅 단군을 인간계에 강림한 신으로 본다. ) 반면 선 교는 환인 7명, 환웅 18명, 단군 47명 모두 인간으로 태어났지만 수 도해서 신의 경지에 올랐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85) 이것은 인간에 게 신이 될 수 있는 씨앗 , ‘불광신불’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신관은 󰡔삼일신고󰡕에 따른 것이다. 먼저 불광신명은 ‘우주의 무한한 질서와 법칙으로 존재한다’라는 점에서 초월적 신에 해당한다. 

“시작이자 끝이며 모든 것이고 가장 신성하고 가장 으뜸이시고 중심이시 며 가장 높으시다. 언제나 빛과 사랑으로 충만하신 존재이시다.” ) 

“하느님께서는 위없는 근본 자리에 계시며, 큰 덕과 큰 지혜로 존재한다.” ) 

이어 인간과 만유에 깃든 하느님의 씨앗이다. 이는 내재적 신이다.

“사람에게 이미 내려와 계시니 본성(本性)이요, 신성(神性)이요, 불성이요. 도이다. 이는 사람에게 내재한 하느님과 하나가 될 수 있는 씨앗이다.”  ) 

“언어나 생각을 통해 하느님을 찾는다고 해서 하느님을 만날 수 있는 것 이 아니니라. 오로지 스스로의 본성을 통하여 하느님 씨앗을 찾으라. 이미 너의 머릿속에 계시니라.”89)

이러한 점에서 선교의 신은 초월적이고 내재적인 존재이기에 범재 신론으로 볼 수 있다. ) 그런데 인간이 신이 될 수 있다는 점이 중요 하다. 불광선인이 표적이다. 

“불광선인이란 인간의 몸으로 태어나 나에게 깃든 하느님의 씨앗을 싹틔 워 완성시킴으로써 신인합일을 이룬 분이시다.”  ) 

“깨달은 이는 감정을 그치고 숨쉼을 고르고 부딪힘을 금하여 오직 한 뜻 으로 나아가 헛됨을 벗어나 참됨에 이르고 크게 하늘의 뜻을 펼치니 이것 이 바로 본성과 통하고 공적을 완수함이니라.”92)

선교에서는 성통공완을 ‘복본’, ‘신성회복’, ‘신인합일’이라고 표현

한다. ) 따라서 외부의 신을 믿는 것이 아니라 자기 안의 신을 믿는 것이고 수련을 통한 자기완성이라고 할 수 있다. ) 이러한 점은 선교 의 구원 또한 불광선인이 아니라 본인에게 달려 있음을 밝힌 것과 같다. ) 따라서 선교의 신은 신불에서 신명으로 진화하는데 있다. 이 것이 불광선인으로 형상화된 것이다. 

3. 신명접합

불광선인의 또 다른 역할로 신명접합(神明接合)이 있다. 창교주 뿐 만이 아니라 신자들에게 불광선인이 강림할 수 있다. 쉽게 말해서 단 군신명을 연결 받는다는 뜻이다. 

47분의 단군할아버지는 모두 깨달아서 천화한 혼이기에 이미 하늘과 하나가 되신 분들이다. 깨닫지 못한 혼은 하늘과 하나가 되지 못했기 때 문에 그 혼이 내려오면 접신이 되는 것이지만 깨달은 혼이 내려오면 접신이 아니라 합일이 되는 것이다. 본래의 완전함을 복본한 혼이기 때문 에 하느님이 내려오심과 같다. 하늘과 하나가 되셨기에 여러 사람에게 내려 오실 수 있으며 단군신명을 연결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일 먼저 후손들에 게 부여한 것이다. 단군의 후손들이 그 기회를 찾지 못하며 다른 민족에게 도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 신명계에 있는 신명들은 한인 7분 한웅 18분 단 군 47분과 4 성인이시다. 한민족에게 천운을 허락하시고 사명을 내려주 신 신명이 단군신명이기 때문이다.96)

여기서 신명계(神明界)란 선교의 사후세계를 말한다. 인간이 죽으 면 갈 수 있는 곳은 신명계와 계다. 완성된 혼은 중음계를 거치 지 않고 신명계에 오른다. 반면 미완성된 혼은 살아생전의 수준에 따라서 1급에서 9급까지의 계로 들어가게 된다.97) 그런데 신명계 의 책임자가 불광선인인 것이다.

불광선인은 신명을 부를 수 있는 권한이 있으시며 불광선인께서 신명계에 있는 신명들을 이 지구에 불러서 신인합일의 법으로써 지구의 평화를 이루고자 하시는 것이다.98)

신명접합은 무속의 접신과 다르다. 선교는 신 내림에 관해 운명의 

 

96) 만월, 󰡔천화의 도󰡕, 선불교 경전연구실 2008. 145쪽. 이 책은 선교 자료이고 비매품이다.

97) 拙稿, 󰡔선불교의 내세관 연구󰡕, 70쪽.

98) 󰡔천화의 도󰡕, 133쪽.

노예가 되는 것으로 본다.

신명을 받는 것은 합일이고 신 내림은 접신이다. 신명을 받는 것은 혼

의 완성을 위해 운명의 창조주가 되기 위해서이고 신 내림을 받는 것은 적인 작용에 끌려 운명의 노예가 되는 것이다.99)

인간에게 하느님의 씨앗이 있는데, 왜 불광선인이 신명으로 접합 하는가? 이에 해 선교는 신명은 인간을 보호하는 존재이자 완성으 로 이끄는 파트너로 보고 있다.

신명은 내 혼의 성장을 위해서 지켜주시는 보호령이며, 한민족의 사명

을 이룰 수 있게 하는 적 파트너이며 하늘의 뜻을 나를 통하여 이루고자 하는 하느님의 분신이며, 본래 한의 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지도령 이시다.

신명은 신성의 발현을 위해 오신다. 신성의 발현이 이루어진 상태가 바

로 신명이 되는 것이다.100)

이러한 점은 앞서 초월적 신을 믿는 것이 아니라 내 안의 신성을 

깨워야 한다는 선교의 주장과는 배치되는 것이다. 그러나 선도는 인 간이 완성하는 데 2가지 방법이 있다. 올림공부와 내림공부다. 전자 는 수련자가 독자적으로 자발적인 의지와 노력을 하는 것이다. 후자 는 초월자, 신, 스승과 같은 존재가 이끄는 것을 따라서 진행한다.101) 동학을 비롯한 민족종교에서도 자력수련과 함께 지고신에 한 정성 과 간구를 통해 감응(感應)⋅감통(感通)됨으로써 인격의 전이가 일어

 

99) 󰡔천화의 도󰡕, 138쪽. 100) 󰡔천화의 도󰡕, 140쪽.

101) 안진경, 「한국선도 현 단학의 명상법」, 󰡔선도문화󰡕 11권, 국제뇌교육종합 학원 학교 국학연구원, 2011, 310쪽. 

나고 환골탈태가 된다고 본다.102) 선교 또한 신명접합으로 인간의 몸 이 바뀐다고 한다.

신명접합이 되면 아주 지혜로워지느니 치유의 힘도 굉장히 강해지고 설 득할 수 있는 힘도 강해지느니라. 신명은 죽지 않으니 두려움 또한 없어지 느니라. 자기의 의식이 성장해서 신명과 같이 되면 신명을 따라 천화하는 것이니라. 신명의 기준을 세워 살다보면 우리의식은 훈련이 되어서 신명을 따라서 몸이 바뀌는 것이니라.103)

따라서 선교는 이 시 를 신명접합의 시 라고 보고 신명이 내려

올 수 있는 몸과 마음을 준비하라고 강조한다. 

이 시 는 신명접합의 시 이니라. 하늘의 신명이 지금 내려오고 계시니 

은하계의 많은 들이 신명의 군단들이 내려와서 거할 곳을 찾고 있으니라. 너희가 마음의 준비가 되면 신명이 역사를 하시니 신명이 내려올 수 있는 몸과 마음을 준비하라. 그리하여 신명을 받아들이면 몸의 감각이 계속 열리

게 될 것이니라.104) 

즉 증산교에서 말하는 신명 접을 잘해야 된다는 뜻과 같다.105) 이

는 신명과 같은 급수로 올라가기 위해서다.106)

102) 김용휘, 「한국선도의 전개와 신종교의 성립」, 󰡔동양철학연구󰡕 제55집, 동양 철학연구회 2008, 158쪽.

103) 󰡔천화의 도󰡕, 87쪽∼88쪽.

104) 󰡔천화의 도󰡕, 85쪽.

105) 이 세상에 조선과 같이 신명 접을 잘 하는 곳이 없으므로 신명들이 그 은혜를 갚기 위하여 각기 소원을 따라 꺼릴 것 없이 받들어 접하리니 도 인들은 아무 거리낌 없이 천하사만 생각하게 되리라. 증산도 도전 편찬위 원회, 󰡔증산도 도전󰡕, 원출판사 1992, 103쪽∼104쪽.

106) 강제로 은 절 로 들어오지 않으니 자기가 부정하면 그 혼은 떠나게 되느니라. 그리하니 신명 접을 잘해야 하느니라. 그 얘기는 바로 신명의 뜻을 자기가 실천하려고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는 뜻이니 신명을 접하라. 

Ⅳ. 결론

지금까지 선교의 창교 배경과 불광선인에 해 살펴보았다. 이상에서 언급한 것을 요약함으로써 결론을 신하고자 한다. 

선교는 만월이 1994년에 출가한 것을 창교의 원년으로 삼는다. 이는 다른 민족종교 창교주가 득도를 기준으로 출발하는 것과 다르다. 창교 주의 깨달음은 불교지도자인 부모의 향과 선도수행, 단군의 계시에 서 비롯됐다. 

특히 1999년 6월 미국 애리조나주 세도나 천화동굴에서 21일 수행으로 득도한다. 이어 충북 동을 본원으로 삼고 당시 우리 나라에서 가장 높은 9m 단군형상인 불광선인상을 세웠다. 이후 국조전을 3곳에 건립한다. 이러한 배경은 만월의 득도과정에서 적으로 봤다는 단 군상 훼손사건이 배경이 됐다. 당시 홍익문화운동연합이 1998년부터 초중 고교와 공원 등에 369기 단군상건립운동은 기독교의 거센 저항을 받아야 했다. 이때 70여 기의 단군상이 훼손됐다. 이에 해 만월은 다시는 조상 의 목을 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국조단군상을 세우기로 결심하게 된 것이다.

선교에서 모시는 불광선인은 국조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성인이자 신명이라는 점이다. 먼저 삼신은 불광신명, 불광신불, 불광선인이다. 모습은 하나이나 쓰임에 따라 달라지는 체용론의 신관이다. 특히 인간에게 내재 한 신이 초월적 존재로 진화할 수 있다. 이것이 형상된 것이 불광선인이다. 

특히 불광선인은 신명계를 책임지고 있다. 불광선인이 인간에게 강림할 수 있다. 인간이 초월적 존재가 될 수 있도록 보호하고 이끄는 역할을 하기 위해서다. 이는 선도에서 내림공부에 해당한다. 이를 위 해 선교는 신명이 내려올 수 있는 몸과 마음을 준비하라고 강조한다. 신명 접을 잘하면 신명과 같은 급수로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하면 신명과 같은 급수로 자기가 올라가는 것과 같아지느니라. 󰡔천화 의 도󰡕, 87쪽.

【參 文獻】

【원전】

󰡔三國史記󰡕.

󰡔三國遺事󰡕.

󰡔朝鮮王朝實 󰡕.

󰡔桓檀古記󰡕. 󰡔孤山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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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ikoreanspirit.com/news/articleView.html?idxno=41971/.

【인터넷】

만월 5분 한법 23회 <기준> https://youtu.be/DfT6WWHizN4/.

2014 불광선인 봉안 14주년 및 국조전 개원 8주년 기념 법회 상. 

https://www.youtube.com/watch?v=ErI0AjQV5kc&feature=youtu.be/.

2016 서울디지털포럼, SBS 2016년 5월 19일 방송보도.

【사전】

檀國大學校 東洋學硏究所 編, 󰡔漢韓大辭典󰡕. 1 檀國大學校出版部 1999. 한국민족문화 백과사전편찬부 편집, 󰡔한국민족문화 백과󰡕, 한국학중앙연 구원 1997.

논문투고일 : 2016년 07월 20일     심사완료일 : 2016년 08월 25일 게재확정일 : 2016년 08월 29일

선교의 창교 배경과 신관 연구⋅윤한주

【中文摘要】

創敎背景的仙敎和神觀硏究

—佛光仙人一中心—

尹韓主國學新聞社記

本研究的目的是要揭示的仙敎的神觀。神仙敎這是佛光仙人。由於檀君朝鮮四十七代古列加二千年復活的唯一存在的統治。他期待在佛光仙人啟示國祖和聖人和神明。首先國祖檀君就是創敎主就成了一個一九九九年檀君像毀損事件看到得道科程作為靈的機 的。仙敎是建立在佛光仙人像九米 高檀君形象豎立在大韓民國國祖殿的背景。以下是慶祝像耶穌和的誕辰日聖人檀君之一的四大行事仙敎佛。後仙敎強調, 它可以和現在是神內在人間進化永遠超越存在。但是, 這佛光仙人在幫助的過程中人間進化責任 為神明界。這 應於仙道的降硏究。

关键词: 满月, 仙敎, 佛光仙人, 檀君像建立运动, 国祖殿, 神明接合 降研究


2023/06/02

2018 조남호 선도문화와 용서* - 仙道文化 제 25 권

03 조남호 선도문화_25권_내지_최종.pdf

선도문화와 용서* 
仙道文化 제 25 권,
 
- 국학연구원

ube.ac.kr
https://kukhak.ube.ac.kr › ...

PDF

22) 이승헌, 『타오, 나를 찾아가는 깨달음의 영역』, 한문화, 2017, 113-126쪽 ... 33) 데이비드 호킨스/박찬준 옮김, 『놓아버림』, 판미동, 2013, 2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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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도문화와 용서*
조남호**
  • * 이 논문은 국학연구원 37회 학술대회(2018.5.21)에서 발표한 글을 수정한 글이다.
  • **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국학과 교수

【국문초록】

이 글은 선도문화와 용서에 대해서 고찰한 글이다. 
여기서 선도문화는 한국 고유의 지감 조식 금촉을 내용으로 한다. 특히 지감 조식에는 용서 와 관련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먼저 남의 잘못을 용서할 수 있는가 아닌 가의 문제가 고민이 될 때, 절 수련을 하면 된다. 절수련을 하게 되면 자 신의 숨겨져 있던 본성을 깨닫게 되고, 본성의 명령에 따라 처리를 하면 된다. 다음으로 정작 남을 용서하려고 해도 나의 감정이 문제가 된다. 감 정을 처리하는 경우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바라만 보아도 감정에서 벗어 날 수 있다. 이것이 지감(명상)수련이다. 지감수련을 하게 되면 감정이 내 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감정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호흡수 련(조식)을 통해 하단전에 기운이 채워져야 한다. 기운이 채워진 사람이 강한 사람이고 용기있는 사람이다. 더 나아가 중단전의 기운이 커지게 되 면, 가슴이 열리고 사랑이 넘쳐 흘러 남을 용서할 수 있는 것이다. 나의 잘못을 용서하는 경우는 참회를 하면 된다. 수승화강을 하는 경우 자신의 내면 속에 있었던 잘못을 인정하고 참회를 하게 된다. 이러한 측면에서 한국의 선도문화의 수행전통은 용서와 치유를 해결하는데 적극적인 역할 을 할 수 있다.

주제어 : 선도문화, 용서, 절수련, 명상(지감), 호흡(조식), 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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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이 글은 선도문화와 용서에 대해서 고찰한 글이다. 여기서 선도문화는 
한국 고유의 지감 조식 금촉을 내용으로 한다. 특히 지감 조식에는 용서 와 관련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이를 고찰하고자 한다.
용서에 대한 기존의 연구는 주로 기독교나 서양철학 일부에서 다루어져 왔다. 기독교에서는 인간의 악에 주목한다. 여기서 악은 두 가지인데, 원 래부터 인간은 원죄를 타고 났다고 하는 주장과, 성경의 말씀을 어기는 것은 악이라고 하는 것이다. 이러한 악에 대한 규정성은 곧 신에 대한 용 서와 연결된다. 
인간은 원래부터 악을 가지고 태어났고, 살면서 악을 저지를 가능성이 
많다고 하는 것이다. 여기서 신은 인간을 다시 공동체로 돌아오게 하고 자 인간의 화해를 도모한다. 인간이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면서 신의 용서를 받겠다는 의지와 열린 마음을 가질 때 비로소 용서와 화해는 가능하다고 한다. ) 
철학에서는 칸트, ) 키에르케고르, ) 헤겔, ) 데리다, ) 누스바움 ) 등 이 용서 주제에 관심을 기울였다. 칸트는 용서를 언급하지만 정의가 우선 시되어야 함을 피력했고, 헤겔과 키에르케고르는 종교철학적인 의미에서 용서를 고찰하고, 데리다는 용서할 수 없는 것을 용서해야한다고 주장하 여 용서에 대한 해체적인 사고를 주장하였고 ), 누스바움은 고백 사죄 용 서의 과정으로 진행되는 조건적인 용서대신에 가해자의 회개를 강요하지 않는 무조건적인 용서와 무조건적인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에 선도문화에 대한 기존의 연구에서는 깨달음 혹은 홍익인간에 초 점이 맞추어져 있었기 때문에 용서를 본격적으로 논의하지 않았다. 이 글 은 한국선도에서 용서란 문제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를 탐구하고자 한다. 한국의 선도문화를 해설하면서 불교나 도교의 수련방식도 함께 고찰할 것이다. 아울러 용서에 대한 서양적 치유방식과 비교를 하여 그 차이점을 드러내고자 한다. 이 글은 먼저 타인에 대한 용서로서 지감, 조식 수련과 자기에 대한 용서로 참회, 그리고 용서를 넘어서기의 순서로 서술할 것이 다.


2. 타인에 대한 용서

1) 지감수련
󰡔삼일신고󰡕에서는 삼도 즉 지감(止感)·조식(調息)·금촉(禁觸)이라는 세가지 기초적인 수련방식을 제시한다. 이에 대한 주석으로 서일의 󰡔회삼 경󰡕, 윤세복의 「수진삼법회통」을 고찰한다.
먼저 지감을 󰡔삼일신고󰡕에서는 기쁨(喜)·두려움(懼)·슬픔(哀)·분노 (怒)·탐욕(貪)·싫어함(厭)등 마음에서 생겨나는 감정(感)을 그치는 것( 止)이라고 한다. 서일은 󰡔회삼경󰡕에서 지감을 “기쁨을 얼굴색으로 드러내 지 않으며, 성냄에 기운을 부리지 않고, 두려워하되 겁내지 않고, 슬퍼하 되 몸을 훼손하지 않고, 탐내되 청렴을 손상하지 않고, 싫으나 뜻을 게을 리 하지 않는 것이 지감법이라”고 한다. ) 
여기서 감정을 그치는 것은 용서와 관련이 된다. 상대방의 잘못에 대해
서 분노를 하게 되면, 자신의 몸과 마음이 상하게 되고, 그것을 극복하고 용서하기 위해서는 지감수련을 하면 좋다. 지감수련은 위파사나 혹은 마 음챙김명상과 비슷한 측면이 있다. 호흡명상에서도 산란한 마음을 집중 시켜 불안과 긴장을 이완시킬 수 있다. )
이는 감정을 직접적으로 해결하기 보다는 명상을 통해 간접적으로 해결 하는 것이다. 명상을 통해 감정을 떠 올리고 그것을 바라보기만 해도 감 정이 사라지는 측면이 있다. 감정을 직접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경우에 는 감정의 노예가 되기 쉽다. 분노와 두려움의 감정이 사라지게 되면 용 서하는 마음이 생기는 것이다.
“용서하기란 하나의 과정입니다. 과거를 회상할 때 부끄러움이나 분노, 배신감 혼란 또는 의심과 같이 갈등을 일으키는 많은 감정들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감정들을 좋거나 나쁘다는 판단없이 일어나는 그대로 내버려 두도록 애써 보세요. 감정들이 자연스럽게 일어날 때 그것을 알아 차리고 부드럽게 용서하는 마음으로 주의를 기울여 보세요.” )
이를 스탠퍼드 대학의 용서프로젝트 마음집중하기와 비교해보자

<용서준비 5-마음집중 훈련하기>
1. 10분에서 15분정도 유지할 수 있는 편안한 자세를 취하고 눈 을 감는다.
2. 숨이 들어오고 나가는 모습에 주목한다. 들숨에서는 공기가 천천히 차오면서 배가 팽팽해지고 날숨에서는 공기가 빠지면 서 배가 헐거워지고 몰랑몰랑해지는 걸 알게 된다. 이 주의 집중훈련을 5분간 계속한다.
3. 사랑을 진하게 느꼈던 사람과의 추억이나 아름다움과 평화를 느끼게 해주었던 자연 경관을 떠올리고 마음속으로 불러내본 다. 단 당신이 용서하려고 하는 사람은 절대 이 연습에 끌어 들이면 안된다.
4. 위에서 말한 좋은 추억이 어느 정도 분명한 상으로 마음속에 자리 잡으면 그때 그 장면에서 맛보았던 사랑과 평화의 느낌 을 지금 이 순간에 다시 한번 체험하려고 노력한다. 이런 좋 은 느낌이 마음에 차 있다고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행복감을 갖는 사람이 많다.
5. 이 평화로운 느낌을 되도록 오래 간직한다. 주의가 산만해진 다 싶으면 2번연습으로 되돌아가 배의 자동적 움직임을 관찰 한다.
6. 10분에서 15분쯤 지나면 천천히 눈을 뜨고 일상으로 돌아간
다. 

마음집중 훈련을 일주일에 적어도 세 번은 실행한다. )
여기서는 용서프로그램으로 들어가기 위한 예비단계로 마음집중 훈련 을 하고 있는 것이 주목된다. 마음집중 훈련을 지감수련과 위파사나와 마 음챙김명상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의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마음집중 훈 련을 예비단계라고 인정해도 행복감 수준으로 설정하는 것은 이들의 한 계라고 할 수 있다. 
윤세복은 󰡔수진삼법회통󰡕(修眞三法會通)에서 지감의 깊은 차원을 서술
한다. ) 
“안으로 내면을 보기를 오래 하여 정을 기르고 채색구름(정과 기)이 단 전에 모이면 혼돈상태에서 맑은 상태가 되어, 현궁(단전)이 변하여 자성 (紫城: 튼튼한 성벽이 됨, 솥이 앉혀짐)이 되어 지극히 복되고 깨닫게 된
다. 여섯 가지 느낌을 그쳐 감정을 잊어 버리면 온갖 마귀(마음의 오물)를 변화시켜 그 자취를 감추게 할 것이요, 착함도 악함도 없으면 마음이 평 화로우니(본심이 현현하여), 마침내 본성에 통달하여 효과가 이루어질 것
이다” ) 
“느낌(마음이 일어남)을 그치는 것은 어떻게 하는 것인가? 마음이 평정 하기를 기약함이라. 마음 안에서는 고통 마귀가 틈틈이 엿보아 일어나고, 마음 밖으로는 바깥 물건을 쫒아 의념이 밖으로 변해간다. 몸 안으로 현 궁(玄宮) )을 보고, 마음이 맑은 생각조차도 없다. 불교의 참선이 이와 비 슷하니 어찌 의심하리오. 마음을 밝혀서 본성을 봄에 깨닫는 종파가 서로 다르다” ). 
지감이 희노애락을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높은 차원임을 말하고 있다. 그리고 ‘현궁을 보는 것’은 선교에서도 말하고 있다. 이는 지감뿐만이 아 니라 조식도 포함하고 있다. 윤세복은 지감이 불교의 참선과 같음을 주장 한다. 불교에서 참선은 감각기관의 기능을 그치고 깨달음을 얻는 것이다. 이러한 감각기관에 치중하는 일상적 자아의 모습을 넘어서야 진정한 내 면의 자아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불교 특히 선종에서는 “본성을 깨닫 는 것이 부처이다”(見性成佛)“마음을 분명히 알면 본성을 안다”(明心見性) 라고 하여 마음과 본성을 구분하고 있다. 마음이 현상화되는 근거로서 그 무엇이 있고, 그것을 본성이라고 한다. 그렇게 되면 본성을 실체화하기 때문에 마음과 본성은 하나라고 한다. 윤세복은 이러한 불교의 명심견성 이 대종교의 지감공부와 통한다고 한다. )
본성에 통하게 되면 우주와 내가 하나라는 체험과 깨달음을 얻게 된다. 그러면 남의 죄를 용서하게 되고, 인정하게 된다. 그것이 본성광명인 것 이다. 그런데 남을 용서할까 말까라는 문제에 직면하는 경우가 있다. 이 럴 때 절수련을 하면 된다. 성철스님은 자기를 찾아오는 사람은 3000배 를 하라고 시켰는데, 대부분 3000배를 마치기도 전에 하산한다고 한다. 이는 절수련을 하다보면 자신의 문제에 집중하게 된다. 문제에 답이 나 오게 되는 그것은 자신의 내면의 본성에서 말하는 소리를 듣게 되는 것이 다. 2) 조식
조식을 󰡔삼일신고󰡕에서는 분(芬)·란·한(寒)·열(熱)·진(震)·습(濕) 등 호흡을 하는데 기운의 작용(息)을 고르게 하는 것(調)을 의미한다. 서 일은 󰡔회삼경󰡕에서 “물과 나무는 산소가 많고, 숯과 주검은 탄소가 많고, 추위에는 독한 병이 많고, 더위에는 뜨거움과 답답함이 않고, 번개는 마 름이 많고, 비는 젖음이 많다. 이 여섯 가지는 하나라도 없어서는 안 되고 모두가 완비되어 있고, 한 가지라도 극한에 가면 기를 탁하게 해서 도리 어 해로움을 받는다. 잘 아는 사람이 여섯 가지를 살펴서 조절한다. 이것 이 조식의 방법이다”고 한다.  ) 윤세복은 『수진삼법회통』 에서 조식의 깊 은 차원을 서술한다. 
“단전에서 기가 응집되는 것을 감지하는 능력이 떠오르자, 소주천이 돌 아가고 있는 천기가 고요하게 움직이고 감각기관이 밝거든, 단전에서 채 약을 한 뒤에 호흡을 포기하지 말고 길게 하여 단을 1도수씩 돌려라. 처음 에 앞가슴이 툭 열리면 기운 바다(氣海: 단전)가 크게 보이고, 거기서 음 호(陰戶: 성기)가 트이는 경우에는 급히 쌍환(雙環: 회음과 명문)으로 틀 어라. 미려(尾閭: 꼬리뼈)혈과 옥침(玉枕: 머리 뒤통수 뼈)혈이 차례로 열 리며, 천궁(天宮: 뇌)에 나아가면 소주천이 트일 것이다. 혹은 순방향(武火)으로 혹은 역방향(文火)으로 돌아서 한 바퀴가 된다 말하고, 조장하지 도 말고 잊지도 말아야만 효과가 완성되니 열심히 해야 한다.” )
“숨을 고르게 하는 것은 어떻게 하는 것인가? 기운이 조화롭게 되면 되 는 것인데, 시간을 늘리어서 호흡하면, 그 효험이 신기하게 나타나니 기 운이 단전으로 내려가 몸을 두루 도는 것을 미루어 알리라. 선교의 도인 법의 요점이 이것이니, 기운을 기르고 본성을 단련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종문의 한 갈래다” ) 

조식이 단순한 호흡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하단전에서부터 기운을 돌려 상단전에 이르는 과정을 서술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수련이 매우 깊은 단계로 들어간 것으로, 선교 혹은 도교에서 내단적인 사고이다. 내 단적 사고에서는 호흡을 깊게 하면, 수승화강(水昇火降)이 되고, 하단전 에 단이 생기게 된다. 단전에 단이 생기면 따뜻한 기운을 느낄 수 있다. 단이 생기는 것은 후천의 기에서 선천의 기로 전환되는 것이다. 이 선천 의 기가 진일(眞一)의 기이다. 하단전에 단이 생기면 그 단을 채취하여 몸 을 돌려야 한다. 미려관-녹로관-옥침관을 거쳐 뇌로 들어간다. 이것을 대종교의 한 갈래라고 하는 것임을 명시하고 있다 ).
󰡔삼일신고󰡕의 지감 조식 금촉을 바탕으로 하는 우리 고유의 선도 수행 에서는 몸과 뇌의 신경계를 단계별로 활성화하는 과정을 ‘정충(精充), 기 장(氣壯), 신명(神明)’의 원리로 설명한다. )
선도의 수련법에는 하단전, 중단전, 상단전 수련이 있다. 하단전 중단
전 상단전 대신에 정충 기장 신명이라고 한다. 하단전은 배꼽아래 단전을 뜻하는 것이다. 이곳에 집중하면 신장의 물의 기운이 올라가고 심장의 불 의 기운이 내려가서(수승화강) 정이 충만해지는 것이다. 그러면 몸이 건 강해진다. 건강하게 살려면 서양적인 논리의 어떤 음식의 단백질 지방 탄 수화물 몇 프로를 먹어야 하는 식이 아니다. 중단전은 가슴이다. 가슴을 열 개되면 기백이 커지게 되는 것이다. 기백이 커지게 되면 담대해지고, 슬프거나 외로운 감정을 극복하고 힘있는 사람이 된다. 기장이 안되면 무 기력증에 빠지기 쉽다. 상단전은 백회이다. 지금의 뇌이다. 백회에 집중 하면 신성이 밝아진다. 신성이 밝아지면 영혼이 완성되고, 신인합일 되는 것이다. 우리말에 ‘얼씨구 좋다’가 있다. 그냥 좋은 게 아니고 얼씨가 좋아 해야지 진짜 좋아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 안에는 얼씨가 있다. ‘얼씨구 좋다.’ 얼씨가 좋은 것은 바로 내적인 기쁨이다. 정충 기장 신명을 통해서 우리는 그 얼을 발견하게 되고 얼을 발견한 다음에는 키울 수 있는 것이
다. 우리 안에 영적인 씨앗이 있는 것이다. 그래서 얼씨라고 하고 그것을 신성이라고도 한다.
얼이라는 것은 정보 덩어리이다. 비트겐슈타인도 비슷한 이야기를 한 다. “영혼이 그 사람의 얼굴”이라고 했다. 데카르트식으로 영혼이 몸에 분 리되어 떠도는 것이 아니라 얼굴이라는 즉물적인 것으로 대응한 것이다. 정보덩어리가 바로 그러한 즉물적 대응이다. 
정보가 눈으로 들락날락거리고 귀로 들락날락거리면서 우리 얼이 커지
는 것이다. 처음에는 눈, 귀, 코, 입으로 계속 들어오는 수많은 에너지와 정보, 결국은 에너지 속에는 정보가 있는데 그 정보를 통해서 얼이 커져 서 처음에는 자기가 사람인지 아닌지도 모른다. 
그러다가 그 얼이 이름을 붙이면 내가 누구인가를 알기 시작한다. 그것 이 조금 더 커지고 돌아다니면 자기 앞마당이 있고 앞동네도 있고 뒷동네 도 있고 학교도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얼이 그만큼 커지는 것이다. 점 점 얼의 영역이 넓어지는 것이다.
얼을 또 혼이라고도 한다. 그것이 커서 대천문을 열고 나간다고 할 때 
조그마한 동자가 나가는데 그것을 선도용어로 금선(金仙)이라고 한다. 금 선이라는 것은 공부가 완성되는 것을 얘기한다. 영적인 스승을 만나서 자 기의 얼을 찾고 완성을 한 사람이다.
사람은 가슴의 얼을 찾지 않게 되면 항상 허망함을 느낀다. 소유욕이나 
지배욕은 아무리 충족이 돼도 끝이 없다. 소유와 지배, 욕망의 끝은 사람 을 황폐하게 만든다. 로마는 많은 땅을 소유했고 많은 민족을 지배했지만 로마가 망한 것은 약해서 망한 게 아니고 부패해서 망한 것이다. 소유라 든지 지배, 외적인 파워를 갖고는 우리의 얼이, 우리 혼이 클 수가 없다는 것이다. 
정이 충만해지면 기가 장해지고 기가 장해지고 나면 바로 신명이다. 신
이 밝아졌을 때 자기 머릿속에 있는 신의 씨앗인 신성을 만난다. 그것이 얼씨인 것이다. 선도에서는 그것부터 시작이다. 
한글에 어르신이란 말도 같은 뜻이다. 어르신은 얼이 커서 신이 되신 분, 신 같으신 분이다. 신명을 이룬 분을 뜻하는 말이다. 정충은 동물적인 수준이고, 기장은 고등동물의 차원이고, 신명은 영적인 차원이다. 영적인 차원을 이루기 위해서는 정충과 기장을 통한 수련이 기반이 되어야 한다. 정충과 기장 차원에서 머물러 있으면 안된다. 영적인 차원에서 신과의 합 일이 되는 것이다. 
이것을 다른 말로 하면 정충은 피지칼 바디(physical body) 즉 육체 이고, 기장은 에너지 바디(energy body)이고, 신명은 스피리츄얼 바디 (spritual body)이다. 결국 정충은 몸이 건강해지는 것이고, 기장은 몸의 기운이 커져서 에너지의 조화가 이루어지는 것이고, 신명은 신성이 밝아 지는 것이다.
정충기장신명 수련은 신과의 만남에 필요한 정신, 몸의 조율이다. 선도 에서 말하는 신은 초월적 존재자로서 위에서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 성을 지닌 역사적 무의식, 역사적 흐름을 통해서 퇴적된, 인간의 초월적 인 경지이다. 선도철학은 그런 초월성을 자각하고 그 지평에 합류하기 위 한 자기 조율과정 즉 자신이 거듭나기 위한 과정이다 
정충은 하단전에 속하고, 정이 충만한 상태, 즉 육체적인 생명력이 왕
성한 상태로, 자연치유력을 가지게 된다. 기장은 중단전에 속하고, 기가 장한 상태, 즉 마음의 에너지가 큰 상태로 가슴이 열리게 되고, 인성이 회 복되게 된다. 기에너지의 상태는 청탁으로 구분된다. 신명은 상단적에 속 하고, 의식이 밝은 상태로 창조성이 이루어진다. 몸을 단련함으로써 정충 하고, 기를 터득함으로써 기장하고, 본성을 깨우침으로써 신명할 수 있
다. 신에너지의 상태는 명암으로 구분된다. ) 중국의 내단사상에도 정충 기장 신명이 있지만, 주로 정충 기장에 그치고 있고, 신명에 대해서는 논 의하지 않는다. 신명수련을 좀 더 강화한 것이 차별점이다. ) 수승화강이 되어 중단전이 열리면 선천의 기운을 얻어서 이타심이 떠오 르고 남을 용서하는 측면도 있다. 나의 에너지가 강해야 남을 용서할 수 있는 측면이 있다. ) 이것이 간디가 말하는 강한 사람이 용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약자는 결코 용서할 수 없다. 용서는 강자의 권리이다” ) 󰡔의식혁명󰡕에서 용서는 사랑에서 나오는 것으로 되어 있다.
“사랑은 존재의 상태다. 그것은 용서하고 양육하며 지지하는 방식으로 세상과 관계를 맺는 것이다. 사랑은 지적인 것이 아니고 마음에서 시작되 지 않는다. 사랑은 가슴에서 흘러나온다. 사랑은 그 동기의 순수성으로 하여 타인을 고양시키고 위대한 업적을 이룰 수 있는 능력을 갖는다.” ) 
이러한 조식수련과 서양의 감사호흡하기를 비교해보자.

<용서준비4-감사호흡하기>

1. 하루에 한두번 아주 바쁘지 않은 시간을 잡아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호흡에 정신을 집중시켜 본다.
2. 특 별히 노력하지 않아도 숨이 들어왔다 나갔다 하는 것에 주
목한다. 그런 다음 배부분에 관심을 집중시킨다. 숨을 들이쉴 때 배가 천천히 부풀어 오르도록 한다. 숨을 내쉴 때는 의식 적으로 배에 힘을 빼서 배가 몰랑몰랑해지도록 한다.
3. 위와 같은 방법으로 세 번에서 다섯 번까지 깊고 천천히 숨쉬 기를 반복한다.
4. 그런 다음 다섯 번에서 여덟 번 쯤 숨을 둘이 쉴 때마다 고맙 다고 조용히 말해본다. 지금 이렇게 숨쉬고 있음에 살아 있는 것이 너무나 기쁜데 대한 감사다. 감사의 체험이 마음 한가운 데 있는 상상을 통해 아주 강렬한 감사의 느낌을 경험하는 사 람이 많다.
5. 감사 호흡을 다섯 번에서 여덟 번 정도 한 후에는 다시 부드 러운 복식호흡으로 돌아가 이를 한 두번 반복한다.
6. 잠시 중단했던 일상의 활동을 다시 계속한다. )
감사호흡하기는 호흡수련중에 낮은 단계에 속한다. 정충단계도 아니고 그냥 배에 집중하는 단계이다. 이 정도단계가 예비단계로 설정하는 것은 나름대로 인지적 방식을 위에 놓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감사호흡하기 의 주된 방법은 HEAL 실천을 위한 가이드가 있는데, 이는 긍정적인 희 망문을 작성하고 그것을 기억하고 다짐하는 것이다. ) 그러나 이러한 방 식가지고 내면의 무의식에 까지 도달하는 것은 무리이다. 
3. 자기에 대한 용서와 참회
키에르케고르는 다른 사람을 용서하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미워하거
나 비하하지 않아야 한다. 자기를 먼저 용서하고 자신에게 상처를 준 사 람에게 동정과 공감을 할 수 있을 때 용서가 가능하다고 한다. 그렇게 되 면 상대방과 화해하게 되고 이전과 다른 새로운 관계로 다시 만나게 된다 고 한다. ) 남에 대한 용서이전에 자기에 대한 용서가 우선이라는 것이다.
수련을 하는 중에 본성에 통하거나 수승화강이 되어 자기 내면과 부닥 칠 때, 참회가 일어난다. 도교에서는 재초(齋醮)라는 의식을 행하는데, 먼 저 스스로의 허물을 말하며 신에 고백하는 재(齋), 재앙을 없애고 액운 을 피하려는 상장(上章)의식, 하늘과 땅 별들에게 제사지는 초(醮)가 있 다. 재는 참회위주이고, 초는 은혜위주의 행사인데, 나중에는 하나로 합 쳐졌다. ) 불교에서는 성불하기 쉬움을 강조하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 로 참회라는 방법을 쓰고 있다. 참회는 자신의 한계를 살펴보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개인이 잘못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인간중심적인 사고와 그 것의 훈습까지도 파악하는 것이다. 염불이나 독송, 또는 지관수행을 통 해서 그것의 업장을 소멸하고자 하려는 데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염불이나 독송이 경전이나 주문을 통해 잡념을 제거하고 자신의 잘못을 성찰하는 방식이라면, 지관(止觀)수행은 명상을 통해 자신의 잘못의 뿌리가 무엇인 가를 계속 탐구해가서 그 근원까지 나아가서 알라야식에 들어 있는 자신 에게 훈습되어 있는 악한 뿌리를 뽑아내는 방식이다. 악한 뿌리가 제거될 때 선한 본성이 나타난다고 본 것이다. 전자가 빠른 공부라면 후자는 느 린 공부라고 할 수 있다. 두 가지 수양공부가 신의 사면보다는 자기 수양 공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간디는 참회의 과정을 다음과 같이 말한다.
“죄인은 수많은 죄를 범할 수 있지만 마지막 순간 진정한 참회를 한다 면 신은 그를 용서해주실 것입니다. 우리는 인간의 복리만이 아니라 신이 창조에 해당되는 모든 피조물의 복리를 위해서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기 운을 얻는 길은 아침저녁으로 신에 대해서 명상하는 것입니다. 만물의 복 지를 위한 기도는 우리의 복지 역시 포함합니다.” ) 
그러나 불교에서는 용서가 참회보다 더욱 큰 용기를 필요로 한다고 한
다. 
“잘못을 하고도 뉘우치지 않는 것은 잘못이다. 잘못을 사과하고 용서를 비는데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잘못이다. 그들은 모두 어리석은 사람들 이다. 그러나 잘못을 하고 그것을 뉘우치는 것은 훌륭한 일이다. 잘못을 비는 사람들을 용서하는 것은 더 훌륭한 일이다. 이들은 모두 현명한 사
람이다” ) 
그런데 불교와 도교는 개인의 참회보다는 조상의 죄에 대한 참회를 강
조하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현재의 자신의 잘못보다는 미래의 복을 받기 위한 의식적인 요소를 강조한다.
기독교가 회개와 용서를 택한다면 한국의 선도와 동아시아의 불교와 도 교는 참회와 용서를 주장한다. 둘 다 모두 인간의 변화를 통해 거듭난 새 로운 사람을 추구하지만, 내면의 자아를 통해서 참회를 할 것인가, 아니 면 외부의 초월적인 신의 은혜를 통해 회개할 것인가의 차이가 난다. 그 러나 기독교의 회개는 개인적인데 비해, 선도와 불교 도교도 개인적인 점 과 집단적인 성격이 있는데 집단적인 참회를 강조하는 점에서 차이가 난 다.

4. 용서를 넘어서기

󰡔삼일신고󰡕에서 참된 본성은 선악도 없다고 한다. 악은 없어야하지만, 선도 없다고 하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 필자가 이해하기로는 악을 미워 하는 선도 위선적이면 안된다고 하는 것이다. 선도 상대적인 것일 수 밖 에 없다. 악만이 아니라 선도 넘어가야 본성에 도달하는 것이다. 이는 용 서의 문제에도 해당한다. 용서는 궁극적으로 용서하려는 마음도 없어야 한다. 용서하려는 자가 용서받으려는 자 위에 서게 되고, 그것은 위선으 로 흐를 가능성이 있다. 
“사랑에서 조건을 없애는 열쇠는 용서하려는 자발성이다. 용서하면 사 건과 사람을 다른 맥락에서 고려해 못됐다거나 마음에 안든다 라고보지 않고 단지 부족하다 라고 본다. 겸손하면 지난 일에 대한 인식을 기꺼이 포기한다. 상황이나 인물의 진실을 보는 기적을 얻도록 기도하고, 문제에 대한 의견은 모두 항복한다. 벌어진 일을 보는 자신의 인식을 고집할 때 얻는 이득을 잘 살펴보고, 작은 이득을 하나씩 놓아 버린다. 자기 연민에 빠지거나 내가 옳다라고 주장하거나 부당하다라고 외칠 때의 은근한 즐 거움이 그런 이득이다. 결국에는 용서하다는 생각 자체를 항복한다. 누군 가를 용서한다는 것은 여전히 그 인물이나 상황을 잘못된 것으로 보고 있 어 용서해야 함을 암시한다. 진정한 항복은 일을 그렇게 보는 것을 완전 히 놓아버림을 의미한다. 자신의 인식을 완전히 항복해 판단을 전부 놓아 버릴 때, 상황 전체가 모습을 달리하면서 상대가 사랑스럽게 보인다. 사 실 판단이라는 것은 모두 자기가 내리기 때문에 판단을 놓아버리는 과정 에서 우리는 자기 자신을 해방시킬 수 있다.” )

호킨스는 히틀러까지도 용서해야 한다고 한다. 히틀러는 자기 일에 헌
신적이고 봉사적인 측면이 있기 때문에 용서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무조건적 사랑의 수준에서 우리는 만인과 만물을 사랑한다. 아돌프 히 틀러마저 사랑한다. 히틀러는 부정적 에너지에 장악된 사람으로 보고, 자 기에게 일어난 일에 어쩔 없었던 그를 기꺼이 용서한다. 히틀러는 악에 압도 되었다. 우리는 악을 증오하는 대신, 사람들이 그 같은 부정성에 압 도되는 것에 슬픔과 연민을 느낄 수 있다. 히틀러는 자기 딴에는 명예로 운 의무라고 생각한 일을 했다. 이것이 히틀러가 그 시점에서 자신의 일 을 놓고 생각한 맥락이다. 히틀러는 시대를 풍미하던 어떤 이상과 신념에 사로잡혀 있었다. 이렇게 히틀러를 놓고도 그는 나름 헌신적이었으며 자 기가 한 일을 봉사로 여겼다고 생각할 수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때 일본 의 가미카제 조종사들도 나라를 위한 의무라고 생각한 일을 했다. 그러므 로 다른 사람들을 폭격해서 죽이려 했던 그들을 증오할 필요는 없다. 오 히려 나라를 위해 생명을 포기한 자발성을 존경할 수 있다. 또한 사랑의 법칙을 위배하는 사람들은 실제로는 모두 사회의 어떤 신념체계나 시대 의 압력에 희생된 이들임을 알 수 있다.” ) 
그런데 히틀러가 속한 독일민족이 용서를 구하지 않고, 자기 정당성을 주장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문제가 남는다. 독일의 빌리 그란트 수상이 무릎을 꿇고 폴란드 유대인에게 용서를 빌었기 때문에 히틀러도 용서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용서를 구하지 않는데도 히틀러를 용서할 수 있을 것 인가?
데리다는 용서할 수 없는 것을 용서하는 것이 진정한 용서라고 한다. 과연 우리는 일본의 위안부문제를 용서할 것인가 남는다. 한민족은 국난 이 생길 때마다 일본으로 넘어갔고, 그들 중의 일부가 천황가가 되었다. 서로 문화적으로 같은 부분을 공유하고 있다. 특히 천손문화의 측면에서 같이 하는 부분이 있다. 그런데다 일본인들은 한국을 점령하는 것이 한편 으로는 침략이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모국을 참여하는 측면이 있는 것이 다. 이러한 복합적인 측면이 한국에서 건너간 도래인에게 있다. 그럼에 도 일본인들은 인륜범죄인 위안부문제에 대해 사과하지 않고, 책임도 인 정하지 않는다. 이들의 사과가 없는 한 일본인의 전쟁범죄를 용서할 수는 없는 것이다. 역사적으로도 한국과 일본은 앙숙이라는 것이 무의식속에 남아 있는 것이다. 과연 개인적으로는 친철하고 서로 인간적인 정을 나눌 수 있지만, 국가적인 측면에서는 어렵다. ) 
 
5. 결론

한국의 선도문화는 깨달음 홍익인간에 중심을 두었지, 용서를 부각하지 
않았고 전문적인 프로그램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용서는 개인간 의 화해가 문제가 되고 있는 요즘에 중요한 주제가 되었다. 간디를 이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행동의 황금 규칙은 서로 용서함이다. 우리는 결코 똑같이 생각할 수 없으므로 항상 모든 것을 부분적으로 다른 각도에서만 바라본다. 양심은 똑같지 않다. 그러므로 어떤 개인에게 좋은 지침이 되는 행동도 다른 사 람에게 강요된다면 심하게 양심의 자유를 침해하는 수도 있다. 매우 양심 있는 사람들 사이에도 의견이 서로 다를 수 있다. 그러므로 문명사회에서 바람직한 행동의 유일한 규칙은 서로 너그러이 대하는 길뿐이다.” )
하지만 선도문화에는 용서와 치유에 관한 도움이 되는 수련이 있다. 먼 저 남의 잘못을 용서할 수 있는가 아닌가의 문제가 고민이 될 때, 절 수련 을 하면 된다. 절수련을 하게 되면 자신의 숨겨져 있던 본성을 깨닫게 되 고, 본성의 명령에 따라 처리를 하면 된다. 다음으로 정작 남을 용서하려 고 해도 나의 감정이 문제가 된다. 감정을 처리하는 경우 감정에 휘둘리 지 않고 바라만 보아도 감정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것이 지감(명상)수련 이다. 지감수련을 하게 되면 감정이 내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감정 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하단전의 기운이 채워져야 한다. 기운이 채워진 사람이 강한 사람이고 용기있는 사람이다. 더 나아가 중단전의 기 운이 커지게 되면, 가슴이 열리고 사랑이 넘쳐 흘려 남을 용서할 수 있는 것이다. 나의 잘못을 용서하는 경우는 참회를 하면 된다. 수승화강을 하 는 경우 자신의 내면 속에 있었던 잘못을 인정하고 참회를 하게 된다. 이 러한 측면에서 한국의 선도문화의 수행전통은 용서와 치유를 해결하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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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Korean Sundo Culture and forgiveness.
Cho, Nam-Ho (UBE, professor)
 
 There are many useful tips on forgiveness and healing. The first thing I need to do is to bow me when I have a question of whether I can forgive others for their mistakes or not. When you bow, you can realize your hidden nature and act on the orders of nature. Next, if I ever forgive others, my feelings matter. If you handle emotions, you can escape them without being swayed by them. This is a meditation exercise(jigam). When I go through the training, I know my feelings are not me. To escape from the emotional yoke, you must be filled with energy in lower parts through respiration exercise(jo-sik). A man of strength is a man of strength and courage. Furthermore, when the energy fill in middle parts you can forgive others, who are overwhelmed with love. If you forgive me, you may make a confession. In the case of water rise fire drop in body, a person acknowledges the mistake and makes a confession. In this respect, Korean Sundo Culture can play an active role in resolving forgiveness and healing.
Key words : Korean Sundo Culture, forgiveness, bow exercise, meditation exercise(ji-gam), respiration exercise(jo-sik)
 
116 仙道文化 제 25 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