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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9

알라딘: 한국과 일본, 철학으로 잇다. 야규 마코토

알라딘: 한국과 일본, 철학으로 잇다


한국과 일본, 철학으로 잇다
야규 마코토 (지은이)모시는사람들2022-10-10
























384쪽
책소개
한국과 일본에서 공통된 주요 철학적 주제를 비교함으로써 각 국가별 철학의 특징을 이해하고, 그 유사성과 차이점이 어떠한 역사적, 지리적 맥락 속에서 형성되어 갔는지를 고찰한다. 한국과 일본 철학의 친연성과 더불어 상호교류를 통한 철학적 성숙의 과정을 이해함으로써 차이 속에서 유사성을, 유사성 속에서 근원적인 차이를 읽어내고, 철학적 안목을 한 차원 높여 나간다.

저자는 일본인으로서 일본-중국-한국에서 각각 짧지 않은 학문적 연찬 과정을 거쳐 왔으며, 이를 통해 동아시아 삼국의 철학을 거시적으로 통찰할 수 있는 안목을 길러 왔다. 이 책은 일본-중국을 거쳐 한국에서 6년 동안 체류하며 천착해 온, 한-일 철학 비교작업의 연구 성과들을 담아, 철학적 대화로써 한일 양국을 잇고 있다.


목차


여는 글

제1부┃한국의 개벽

제1장 ┃ 근대 한국 공공성의 전개와 타자와의 연대
1. 들어가는 말
2. 동학에서의 공공성 전개
3. 일본 자료를 통해 다시 보는 동학농민혁명
4. 동학군 ‘대통령’ 손병희
5. 의암의 폐정 개혁 활동
6. 3.1독립운동의 종교연대와 의암의 ‘공공신앙’
7. 맺음말
제2장 ┃ 근대 한국 시민적 공공성의 성립
1. 들어가는 말: 시민적 공공성이란 무엇인가?
2. ‘공공종교’와 3.1운동
3. 종교의 역할
4. 의암이 바라본 세계시민적 공공성
5. 맺음말
제3장 ┃ 대종교 범퉁구스주의와 보편주의
1. 들어가는 말
2. 대종교의 ‘중광(重光)’
3. 대종교와 ‘범퉁구스주의’
4. 새로운 민족의식의 촉매로서의 범퉁구스주의
5. 보편주의의 계기로서의 범퉁구스주의
6. 맺음말

제2부┃일본의 개벽

제1장 ┃ 근세 일본사상의 성인관(聖人觀)
1. 들어가는 말
2. 근세 일본사상의 다채로운 성인관
3. 안도 쇼에키의 성인 비판
4. 맺음말
제2장 ┃ 일본 신종교의 개벽운동
1. 들어가는 말: ‘요나오시’의 정의
2. 일본 신종교와 ‘요나오시’
3. 맺음말
제3장 ┃ 현대 일본의 생명영성과 치유영성
1. 들어가는 말
2. 3.11과 영성
3. 일본의 코로나19 상황과 영성
4. 종래의 영성과의 비교
5. 맺음말

제3부┃실학의 시각

제1장 ┃ 19세기 실학자의 일본 인식
1. 들어가는 말
2. 최한기의 일본 인식
3. 이규경의 일본 인식
4. 맺음말
제2장 ┃ 최한기의 종교회통사상
1. 들어가는 말
2. 한국 종교회통사상의 계보
3. 최한기 ‘기학’의 체계
4. 최한기의 세계관과 ‘가르침[敎]’
5. 최한기의 ‘통교(通敎)’
6. 맺음말
제3장 ┃ 한국·일본·중국에 있어서 ‘신실학론(新實學論)’ 비교
1. 들어가는 말
2. 한국·일본·중국의 실학에 대한 새로운 시각
3. 맺음말

제4부┃비교의 시각

제1장 ┃ 일본에서의 퇴계·율곡·다산 연구의 흐름
1. 들어가는 말
2. 에도시대 일본의 한국유학
3. 메이지 이후 일본에서의 한국유학
4. 맺음말
제2장 ┃ 최한기와 일본의 공공 사상가 비교 연구
1. 들어가는 말
2. 중국 유교 사상사에서 성인과 예악 논의
3. 일본·한국의 독자적인 성인론·예악론 전환
4. 맺음말
제3장 ┃ 동서양 공공성 연구와 한국적 공공성
1. 들어가는 말
2. 서양의 공·사·공공
3. 동양의 공·사·공공
4. 대화를 통해 열린 ‘공공하는 철학’의 이념
5. 한국적 공공성의 탐구
6. 맺음말
닫는 글
참고문헌
찾아보기
접기


책속에서


P. 15 동학은 ‘다시개벽(開闢)’ 또는 ‘후천개벽(後天開闢)’을 내세우면서 유교·불교 등 ‘선천(先天)’ 시대의 사상·종교나 그것에 의해 지탱되던 패러다임의 종언을 선언했다. 그리고 ‘시천주(侍天主)’ 즉 사람은 누구나 한울님을 모시는 고귀한 존재라는 영성적 자각을 통해, 전근대에 있어서는 통치와 교화의 객체였던 일반 백성, 혹은 천대받고 무시당하던 여성, 천민 등도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성을 동등하게 보유하였다고 설파함으로써 공공적 주체로서 부상시켰다. (근대 한국 공공성의 전개와 타자와의 연대) 접기
P. 53~54 천도교에서는 ‘종교’라는 말을 “고상한 인격에 의해 천연자연으로 화출된 것”으로 해석했다. 그리고 천도교에서는 ‘교정일치(敎政一致)’를 내세우면서 종교와 정치는 ‘인내천(人乃天)’의 서로 다른 표현일 따름이라고 보고 있다. 그것은 종교를 단지 개인적인 것으로 보거나 정치가 미치지 못한 사회적 영역에서 인심세태를 개선하는 것을 기대하는 일본적 (혹은 총독부적) 종교관과 확연히 다른 것이었다. (근대 한국 시민적 공공성의 성립) 접기
P. 82 1929년에 만주철도 촉탁의 기타가와 시카조[北川鹿藏]는 『판퉁구시즘과 동포의 활로―희망이냐 절망이냐 친애하는 경들에게 고함』이라는 소책자에서 범퉁구스주의를 제창했다. 기타가와는 ‘퉁구스’를 민족으로 보고 일본을 퉁구스 민족의 일원이자 문명적 선구자로 자리매김했다. 그리고 ‘퉁구스’ 민족의식을 고취함으로써 만주와 몽고를 중원의 한족과 분리시키고 ‘퉁구스’의 이름 아래 일본-한반도-만주-몽골에 걸친 일본의 세력권을 형성하고 중국인의 반일·배일 운동을 타개하려 한 것이다. 접기
P. 87 초이토 진사이[伊藤仁齋]는 오로지 공자만이 삼황(三皇), 오제(五帝)보다 뛰어난 천하만세(天下萬世)·제왕신민(帝王臣民)의 스승이라고 주장했다. ... 오규 소라이는 성인이란 ‘작자(作者)’로서 제도를 제작한 고대 중국의 지배자, 문화영웅(文化英雄)이라는 면을 강조하였다. ... 모토오리 노리나가[本居宣長]는 중국의 성인은 사람이면서 신이지만 악신(惡神)으로써 능히 나라를 빼앗다가 다시 남에게 빼앗기지 않으려는 꾀를 잘 꾸민 자라고 주장했다. ... 안도 쇼에키[安藤昌益]는 성인을 천하의 도둑이라고까지 혹평했다. 그는 자연세(自然世)에 살아가던 사람들 사이에 성인이 나타나서 사람들을 속이고 임금 자리에 오르고, 백성들의 생산물을 놀고먹는 ‘불경탐식(不耕貪食)’을 정당화했다고 평가했다. 접기
P. 121 일본 개벽종교로 ‘요나오시’를 전면에 내세운 천리교·마루야마교·오오모토를 다루었다. 원래 요나오시는 지진, 벼락을 피하는 주문이자 흉한 일을 경사로 바꾸는 것, 세상이 나쁜 상태를 좋게 고치는 것을 의미했다. 그러나 에도시대 중기 이후, 요나오시는 곤궁하고 억눌린 민중이 새로운 세상을 소원하는 개념이 되고 요니오시 잇키(봉기·폭동)나 우치코와시와 결부되었다. 또 ‘요나오시’ 관념이 ‘에에자나이카’ ‘오카게마이리’라고 불리는 민중의 소동, 열광적 운동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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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야규 마코토 (지은이)


일본 오사카(大阪) 출생. 강원대학교 인문대학 철학과 박사과정 졸업. 일본 KYOTO FORUM 특임연구원, 중국 西安外國語大學 및 延安大學 일어전가(日語專家)를 역임했다. 현재 원광대학교 원불교사상연구원 대학중점연구소 연구교수.
저서로 <崔漢綺氣學硏究>(경인문화사, 2008), <東アジアの共通善─和・通・仁の現代的再創造をめざして─>(岡山大学出版會, 2017, 공저), <지구인문학의 시선>(모시는사람들, 2022, 공저), 역서로 <일본의 대학 이야기>(경인문화사, 2022, 쿠라베 시키倉部史記 지음, 공역), 『인류세의 철학』(모시는사람들, 2022, 시노하라 마사타케篠原雅武 지음, 공역) 등이 있다. 접기

최근작 : <한국과 일본, 철학으로 잇다>,<공공철학 이야기>,<최한기 기학 연구> … 총 6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한국과 일본은 고대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전 방면에 걸쳐 지속적으로 교류와 협력 또는 갈등을 지속해 오고 있다. 때로는 그 흐름이 역전되기도 하고, 또는 폭력적(전쟁)인 방식으로 그 관계가 비화하기도 했으나, 한 번도 그 관계가 본질적으로 단절된 적은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랫동안 조선은 일본의 문화적 발전의 원천이 되어 지속적으로 영향을 끼쳐 왔으나, 그 속에서도 일본은 독자적인 학문적, 철학적 특질을 구축해 나갔다. 조선으로부터 전래된 성리학(신유학)이나 퇴계학이 일본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꽃피움으로써, 그 사상의 본질을 더욱 잘 드러내는 측면도 있으며, ‘실학(實學)’의 경우 한-중-일에서 각각 공통점과 아울러 독자적인 특성을 한껏 드러냄으로써 동아시아의 학문적, 사상적 발전과 사회적 다양성의 분기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한국과 일본 또는 중국과의 교류는 자국 내에 유폐될 때 가져올 수 있는 사상적 근친상간의 위험성을 불식시키고, 서로에게 거울이 됨으로써 자기이해를 강화하며 하나의 뿌리에서 분기할 수 있는 다양성의 가능성에 대한 이해를 통해, 그 사상의 심화와 확장을 가져온다는 점에서도, 그 의의가 작지 않다. 이 책의 저자 야규 마코토는 일본에서부터 ‘공공철학’을 중심으로 한 한-일 간의 철학적 대화의 학문적 태도를 깊이 있게 성취하였으며, 가장 한국적인 철학으로서의 최한기 ‘기학’에 대한 연구로 한국 내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계속해서 중국까지 오가면서 그 학문적 기반을 확장하면서 한-일 간의 비교철학을 위한 소양을 갖추어 왔다. 이러한 소양과 안목을 기반으로 수년간의 연구는 대체로 한국과 일본 사이에 공유되는 철학적 주제들의 상사성(相似性)과 더불어, 그 가운데서도 두드러지는 독자성(獨自性)을 함께 천착함으로써, 각각의 철학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키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제1부에서는 ‘한국의 개벽’이라는 주제 아래 동학(천도교) 등의 ‘개벽종교(開闢宗敎)’가 한국 근현대의 시민적 공공성을 발달시켜 왔음을 논증했다. 수운 최제우가 ‘다시개벽’을 제창하며 동학을 창도한 이래 개벽종교는 남녀와 반상, 빈부 간의 차이를 넘어 모두가 신격(한울님, 부처님)과 동격인 귀한 존재로 존중하고 존중받는 사회와 세계를 구축하고자 했다. 동학에서의 교조신원운동이나 동학농민혁명은 이러한 세계구축 과정을 실천적으로 추동하는 과정이었다. 또한 수운(최제우)와 해월(최시형)을 이은 의암(손병희)은 일제강점기라는 시대 상황에서 3.1운동을 통해서 동학농민혁명의 폐정개혁의 꿈을 실현하려는 의지를 이어나갔다. 이런 맥락에서 3.1운동은 한·중·일 세 나라가 서로 독립된 대등한 국가로 뭉쳐서 서구 제국주의와 맞서고, 장차 전 세계 나라들이 연대하여, 침략과 강권과 전쟁이라는 것 자체를 세계에서 없애야 한다는 동아시아적 공공성, 나아가서는 세계적 공공성 확립을 지향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맥락에서 대종교가 “태백산(=백두산) 남북 7천만 동포”(「檀君敎五大宗旨佈明書」)라는 ‘범퉁구스주의’적인 동포 관념을 제시한 것도, 조선시대 유교에 입각한 소중화사상의 정체성을 극복하고 근대 국민국가로서의 한국시민의 정체성을 자각시키는 촉매 구실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제2부에서는 ‘일본의 개벽’이라는 주제 아래, 오늘날 현재화한 일본과는 다른 ‘개벽적 일본’에 대한 추구와 시도의 맥락을 살펴보고 있다. 일본 에도시대의 다양한 ‘성인’ 해석과 한국의 개벽종교와 거의 같은 시기에 탄생한 일본 신종교의 새로운 세상에 대한 주장 ‘요나오시’ 등을 통해 일본적 ‘영성’의 추구 경향의 특징을 드러내고 그것이 시대적으로 변천해 간 추이를 살펴본다. 일본의 신종교는 1970~80년대를 분수령으로 ‘신종교’에서 ‘신신종교(新新宗敎)’라는 새로운 용어로 자리매김하였지만, 1990년대 옴진리교의 연쇄 테러 사건을 계기로 종교 자체에 대한 사회의 인상이 악화된 데다가 고령화의 영향까지 겹치면서 2000년대 이후에는 대부분의 종교에서 쇠퇴 현상이 나타났다. 그런데 2011년의 동일본대지진 및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사고와 2010년대 후반의 자연재해 속출, 그리고 2019년 말부터 이어진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일본 사회에서는 종교단체나 조직, 종교적 카리스마 등에 의존하지 않는 영성 현상이 잇따라 나타나게 되었다.

제3부에서는 ‘실학’을 키워드로 하여 19세기와 ‘실학’이 연구 대상이 된 현대의 한·중·일 세 나라의 신실학론을 다루었다. 우선 조선의 대표적인 실학자인 최한기와 이규경의 일본관을 검토함으로써, 그들 각자의 실학적 경향의 특질을 역으로 드러내고자 하였다. 최한기는 ‘기학’의 토대 위에서 일본에 대한 객관적인 서술에 치중한 반면 이규경은 풍부한 자료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일본에 대한 적개심이나 경계심을 감추지 않고 차별적인 시각을 드러내 보인다.

제4부에서는 ‘비교의 시각’이라는 범주 아래 “일본에서의 퇴계·율곡·다산(茶山) 연구의 흐름”을 통해 일본 내에서 한국 유학에 대한 이해와 평가의 변천 과정을 살피고, 특히 퇴계가 일본의 근대 유학 발전 및 근대사상사에서 끼친 영향을 검토하면서 일본에서 주자학의 도통론이 메이지 천황에게까지 이어지는 맥락을 살폈다. 또 “최한기와 일본의 공공 사상가 비교 연구”에서는 조선의 대표적인 기학자 최한기와 일본의 오규 소라이, 안도 쇼에키를 ‘공공사상가’라는 관점에서 비교하여 그들이 각각 독자적인 시각에서 유교적 성인의 개념을 공공세계를 구축하는 ‘제작’의 측면에 주목하여 논구하였다.

끝으로 “동서양 공공성 연구와 한국적 공공성-교토 포럼의 연구 성과를 중심으로”에서는 교토포럼에서 축적되어 온 논의를 바탕으로 서양(고대·중세·근대)과 동양(중국·일본·이슬람) 그리고 한국의 공사(公私) 관념과 공공관의 특징을 분석하였다. 특히 한국에서는 중국 문헌보다 풍부한 공공의 용례가 있을 뿐만 아니라 ‘천하고금공공’이라는, 공간성과 시간성을 포함한 공공 개념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적이다. 또 한국 개벽종교 속에는 (1) 인간 존중 사상, (2) 생태·환경·사물존중 사상, (3) 새로운 공동체와 이상 세계(에 대한 지향), (4) 종교간 대화·소통·상호이해의 공공 지향성을 볼 수 있는 것이다. 접기


2022/12/16

영적 케어의 케어 모델의 검토 - 심리 요법 · 정신 요법의 지견으로부터

영적 케어의 케어 모델의 검토 -심리 요법·정신 요법의 지견으로부터-


요코야마 유키


1. 소개


"근대 호스피스의 어머니"라고도 불리는 영국의 의사 C. 송더스에 의하면,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에 직면하면 "많은 환자가 자책이나 죄의 감정을 가지고, 자신의 존재에 가치가 없어졌다고 느낀다 , 때로는 깊은 고통 속에 빠진다고 한다(1). 송더스는 그러한 환자의 고뇌를 영적 창고라고 명명하고, 현대 의료의 틀 안에서 선구적으로 영적 케어를 실천한다. 우리나라에서도 1980년대 이후, 송더스의 활동을 모델로 영적 케어가 시도되게 되어, 호스피스나 완화 케어 병동을 중심으로 영적 위상에 대한 눈빛이 침투해 간다(2). 현재는 영적 케어의 사상적 기반의 정비나 영적 케어 전문직의 양성, 또한 평가 툴의 개발 등도 진행되고 있다.


본 논문에서는 이러한 정신 케어의 케어 모델에 대해서, 그 임상적인 타당성을 심리 요법·정신 요법의 지견으로부터 검토한다. 여기서 말하는 심리요법·정신요법이란 임상심리학이나 정신병리학, 정신분석학 등의 틀에 준거한 대인원조활동 전반을 말한다. 관견에서는 일본의 영적 케어 케어 모델은 주로 미국의 임상 목회 교육과 개별 논자의 철학적 견해에 따라 구축되어 있으며, 심리 요법 · 정신 요법의 원조 스타일과 이론은 반드시 참조됩니다. 그렇지 않다(3). 그러나 심리치료·정신요법에는 수많은 케어모델이 축적되어 있는데다, 스피리츄얼케어와 마찬가지로 종말기 환자를 대상으로 한 사례도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심리치료·정신요법의 지견을 참조하는 것이 영적 케어의 케어 모델 구축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그런데, 정신 케어의 케어 모델에 대한 종래의 비판은 의료화의 문제를 향한 것이 주였다. 의료화란 「다른 사회 영역(종교, 가족, 법 등)에 속한다고 여겨지고 있던 사건이 의학의 관할하에 놓여져 가는 것」을 의미하지만(4), 영적 문제조차도 의학의 관할하에 놓여 의학적 치료의 대상으로 되어 버리는 것이 많이 우려되어 왔다(5). 특히 의료화의 경향의 현저한 예로서 종종 지적되는 것이 통증이 없는 편이 좋다고 하는 발상, 즉, 「스피리츄얼 페인은 해소해야 한다」라는 발상이다. 예를 들어, 안도 타이지는 원래 영적 창은 신체적, 사회적, 심리적 통증처럼 "그 원인을 제거함으로써 해소되는 통증"이 아니라 "원래 인간 존재 자체에 본질적입니다. 에 포함되어 있는 것”이라고 하고(6), 그것을 다른 통증과 마찬가지로 해소하려고 하는 것은 영적 차원의 “왜소화”라고 비판한다(7). 안도에 의하면, 영적 차원에는 「『생의 건너편』으로부터의 시선」이라고 하는 초월적 요소나(8), 「보다 깊게 병, 아픈 사람이야말로 구제나 해탈에 가깝다」라고 한다 역설도 제기되고 있기 때문에(9), 영적 페인은 없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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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학년보 XXXIV


확실히 우리나라의 임상 현장에서 중심적으로 참조되고 있는 케어 모델은 영적 페이인의 해소를 주장하는 것이며, 그 한계에서는 의료화의 흐름이 영적 케어를 둘러싸고 있다고도 말할 수 있다(11).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적 창고를 제거하는 치료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자율성의 회복"과 "살아있는 의미의 회복"과 같은 상위 목적에 따라, 또는 그들과의 밀접한 상호 연관 우리가 조치를 취하고 결코 단독으로 영적 치료를 향한 것은 아닙니다. 영적 케어의 케어 모델을 검토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그러한 모든 목적을 시야에 포함시켜 영적 케어를 포착해야합니다. 반대로 말하자면, 정신 창의 해소라는 목적만을 추출하고 반박했다고 해도, 반드시 정신 관리의 기본적인 방향성에 재고를 촉구하기에는 이르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상의 점을 감안하여, 본 논문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전개되고 있는 영적 케어 이론 중에서, 영적 케어의 목적으로 내거지고 있는 내용을 망라적으로 정리하고, 그 임상적인 타당성을 마음 이치료·정신요법의 지견으로부터 검토한다. 케어의 목적이 케어 모델 전체의 방향성이나 틀을 규정하는 것이며, 그러므로 최초로 검토해야 할 사항이라고 할 수 있다.


유, 본 논문에서는 임상적 타당성을 검토하는 것이지만, 원래 무엇을 보다 임상적으로 타당하다고 본 것인가, 하는 판단 기준을 정하고 있지 않다. 그렇다고 하는 것도, 그러한 판단 기준은 구체적인 임상 장면에 따라서 변하지 않을 수 없고, 게다가 그러한 개별의 장면에 대해서도, 결국 무엇이 맞았는지, 라고 하는 최종적인 판단은 다루기 어렵다고 생각된다 에서이다. 그 의미에서 임상적 타당성이라는 개념의 내실은 정확히 무엇이 임상적으로 타당한지를 반성적으로 계속 음미하는 것이라고 해도 말할 수밖에 없다. 본 논문의 과제인 영적 케어의 케어 모델의 검토도 심리치료·정신요법의 지견을 끌어내는 것으로 “무엇이 임상적으로 타당한가”라는 질문을 보다 다각적으로 파종하려는 시도 그리고 결코 영적 케어와 심리요법·정신요법 중 어느 것을 보다 타당하다고 판단하는 것은 아니다, 라고 하는 것을 부언해 두고 싶다.


2. 영적 케어는 무엇을 목적으로 하는가


본 절에서는 우리나라에서의 영적 케어론 중 대표적인 것을 다루고, 그들이 영적 케어의 목적으로 내걸고 있는 내용을 정리한다. 유, 여기서 다루는 것은, 스피리츄얼 페인이나 스피리츄얼 케어라고 하는 용어에 대해서 독자적인 정의를 실시하고 있어, 의약·간호의 임상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이론에 한정한다. 구체적으로는, 쿠보지 토시유키, 타니야마 요조, 무라타 히사유키, 오시타 다이고, 오카모토 타쿠야, 타니다 겐토시, 코니시 타츠야, 이토 타카아키, 후지이 미와의 9명의 스피리츄얼론으로부터 케어의 목적에 관한 서술을 추출해 , 순차적으로 간결하게 살펴보기로 한다.


<쿠보지 슌지> 쿠보지에 의하면, 스피리츄얼 케어는 “특히 죽음의 위기에 직면해 인생의 의미, 고난의 의미,


사후의 문제등이 묻기 시작했을 때, 그 해결을 인간을 넘은 초월자나, 내면의 궁극적 자기를 만나는 중에 찾아낼 수 있도록 하는 케어」이며, 또 「보이지 않는 세계나 정서 적·신앙적 영역 안에서 인간을 넘어선 새로운 의미를 찾아 새로운 '존재의 틀', '자기 동일성'을 깨닫는다'(12). 게다가 쿠보지는 “스피리츄얼 케어에서는 신불과의 관계를 각성하고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며(13) 초월적 존재와의 연결을 반복하여 강조하고 있다. 그러한 연결의 구축이 “위기에 직면하여 흔들리는 자신”을 받아들이고(14), 자기 동일성을 회복하는데 기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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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케어의 케어 모델의 검토 -심리 요법·정신 요법의 지견으로부터-


라고 생각되고 있는 것이다(15). <다니야마 요조>


타니야마는 스피리츄얼 케어를 “인간을 통해 느낄 수 있고 표현되는, 불가시·불가지한 기능에 초점을 맞추면서, 상호 내면의 역동성에 의해 자신다움의 안정·회복이나 성장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16) 그 다음에 현실적 차원, 내적 차원, 초월적 차원의 3개의 영역에 걸쳐 케어 대상자의 자기를 둘러싼 요소를 세고 있다(17). 타니야마에 의하면, 그 여러 요소야말로 「자신의 안정·회복이나 성장」을 위한 원천이며, 그 원천으로부터 지지를 얻으려고 하는 「스피리츄어리티의 번개」를 감득하면서 「대상 자의 생각을 지지·명확화·대치하는 것이 스피리츄얼 케어라고 한다(18).


<무라타 히사유키>


무라타는 종말기 환자의 영적 창을 시간성, 관계성, 자율성의 3 차원으로 설명


하고있다. 즉, 종말기 환자는 「죽음의 접근에 의해 장래를 잃는다. 또한 “죽음의 접근으로 타인과의 관계를 잃는다”는 이유로 “아이덴티티의 상실, 외로움, 삶의 무의미함이라는 영적 창을 체험한다”(20). 그리고 “죽음의 접근에 의해… 21). 무라타는 이러한 영적 창작이 창출되는 구절에 근거하여 “그 고통을 완화시키는 케어의 지침”을 제시한다(22). 즉, 첫째로 「환자 자신이 원조자와의 대화로부터 『죽음을 넘은 장래를 발견한다』가 가능하다면, 그 장래를 목적으로 하는 새로운 현재의 의미가 회복될 것임에 틀림없다. ". 둘째, “환자 자신이 원조자와의 대화에서 “죽음을 넘은 타인을 찾아내”는 것이 가능하다면, 다른 사람과의 관계로부터 새롭게 자기 존재의 의미가 주어질 것이다 ". 셋째, 환자가 원조자와의 대화에서… 감을 회복할 수 있을 것임에 틀림없다”(23). 따라서 무라타에게 있어서의 영적 케어란, 관계성·자율성·장래성의 상실을 동정하고, 그 상실된 것을 재획득시킴으로써 “자기의 존재와 사는 의미의 회복”을 시도하는 것으로 있다고 말할 수 있다(24).


<오시타 다이코> 오시타는 스피리츄얼 페인을 “살아가는 의미를 잃고, 절망, 비관, 고독감 등에 괴롭혀


분의 생명의 행방에 시달리거나, 가족이나 친한 사람과의 관계성에 과제를 안거나 하는 고뇌」라고 해, 스피리츄얼 케어를 「스피리츄얼 페인을 내재하거나 혹은 호소하려고 하는 클라이언트(케어의 대상 자)에 대해, 케어를 제공하는 측(원조자, 영적 케어 워커, 테라피스트 등)이 함께 그 실태를, 자연, 타연, 법연의 통합적인 영역으로부터 밝히고, 고뇌로부터의 해방 , 해탈에 이르는 영업”이라고 한다(25). 게다가, 아래는 "정신 창 (통증 · 고뇌)을 가진 클라이언트의 영적 케어는 자연 (자기의 존엄성)을 인식하고 자신을 지원 해주는 타연 (인연이있는 타인의 힘)과 “자신을 큰 삶에서 포섭하고 있는 법연의 힘에 의해 희망과 사는 힘을 증대시켜 나가는 것”이라고도 말한다(26).


〈오카모토 타쿠야〉 오카모토는, 스피리츄얼 페인을 “개인에 있어서, 그/그녀가 놓여 있는 상태와


가 안고 있는 신념체계와의 조화가 무너져서 생기는 괴로움”이라고 정의하고(27), 영적 - 1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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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는 "그 부조화가 해소·예방되는 방향으로 일하는 행동"이라고 말하고 있다(28). 또한 그 일은 “그 사람이 자신의 현실을 받아들일 수 있을 만큼의 힘을 가진 신념체계로 그 사람의 신념체계의 변용을 촉구하거나 신념체계를 강인화하거나 하는 방향에서의 관계”라고 한다(29).


〈다니타 헌슌〉 타니다는, 스피리츄얼 페인에는 「『인생의 의미 짓기』의 붕괴 혹은 재구축을 강요받을 것


'에 대한 고통'과 ''주위와의 연결'이 단절되는 것으로부터 생기는 고통'을 들 수 있다고 하는데(30), 이들에 대한 영적 케어의 방법으로서, 「인생의 의미」에 대해서는 이야기 요법은 “주위와의 연결”에 대해서는 커뮤니케이션을 중시한다고 말한다(31). <코니시 타츠야>


코니시는 영적 케어를 “영적 클라이시스시의 주체적 삶의 지원”이라고 정의하고 있다(32). '스피리츄얼 크라이시스'란 '인생의 시련에 직면하여 자신이 살아가는 의미나 존재가치를 발견할 수 없게 된 상태'이며, 보다 구체적으로는 세계관과 가치관, 살아있는 보람 을 지원하는 기초적인 '빌리프'(=신념이나 가정)가 어떤 이유로 기능부전에 빠져 있는 상태를 가리킨다(33). 그러므로 영적 케어에서는 이 기능부전에 빠진 빌리프를 「재구축」하는 것이 요구된다고 한다. 즉, 케어 대상자의 기분이나 생각을 정리하는 것을 서포트해, 「라이프・히스토리」등의 인생의 되돌아 가는 것으로, 빌리프를 「의식화」해 나간다. 이에 따라 기존 빌리프가 재검토되고 새로운 빌리프가 재구축된다고 한다(34).


<이토 타카 쵸> 이토는 영적 치료를 "초월성"과의 관계 패턴이 불안정해질 때


어떤 방식으로 그 불안정에 대처하는 방법”이라고 정의하고(35), 그리고 그 대처하는 방법의 내실은 “환자 자신이 그 창을 받아들여 고민 고통, 극복하거나 받아들이는 혹은 거부하는 과정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말한다(36).


또한 이토는 케어 실천자가 케어 대상자를 객관적으로 관찰하고 일방적으로 개입하는 자연 과학적 방법에 근거한 「진단형 케어」와 케어 실천자와 케어 대상자의 상호 관계에 기초하여, “그 순간 그 자리에서의 관계의 질”을 추구하는 “대화형 케어”를 구별한 후(37), 영적 케어의 본령은 “다른 인식론적 지평에 사는 두 사람이 관계 속에서 자기 의 지평과 상대의 지평과의 차이를 의식하면서, 그 차이를 풍부하게 경험하는 것을 통해, 어느 쪽의 지평도 아닌 새로운 장소를 창출한다” 대화형 케어에 있다고 한다(38). 스피리츄얼 케어의 목적은 2인칭적 관계의 창출·실현이며, 상대의 이야기를 듣는 것으로 「케어 실천자의 마음이 흔들리는 것」 자체에 있다는 것이다(39). 또한 이토는 “마음이 흔들리는 것”을 상대의 이야기가 “기억과 마음에 새겨져, 청취자의 마음의 혈육이 된다”라고 바꿔 말하고(40), 그것을 케어 제공자가 케어 대상자의 「증인」이 되는 것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41).


<후지이 미와> 후지이는 스피리츄얼 페인을 “살아가는 의미를 발견할 수 없는 고통이며, 또 자기, 타자,


자기를 넘어서는 어떤 관계와 속에서 자기 존재를 발견할 수 없는 고통”이라고 정의하면서(42), 동시에 그러한 영적 창은 고통받는 사람 자신의 “주관적 의미”의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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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케어의 케어 모델의 검토 -심리 요법·정신 요법의 지견으로부터-


그러므로 “다른 사람의 개입”에 의해서 해결을 보는 것은 없다고 주장한다(43). 후지이에 의하면, 타인의 영적 창에 대답을 낼 수 없는 이상, 할 수 있는 일은 「고대함」뿐이며(44), 할 수 있는가 하는 질문을 받는 것, 즉 자신의 가치관을 다시 묻는 것에 의해 가능해진다”고 한다(45). 또 후지이는, 「「할 수 있는」전문직자로서는 아니고」 「『할 수 없는』 한 사람으로서 그 사람 앞에 서 있다」 이것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기에게 직면하고 있는 케어 대상자에게 다가가는 것이라고 말한다(46). 스피리츄얼 케어의 목적은, 상대방 앞에서 스스로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 그 자체에 있다는 것이 후지이의 소론이다(47). 영적 케어의 목적


이상, 쿠보지, 다니야마, 무라타, 오시타, 오카모토, 타니다, 코니시, 이토, 후지이의 9명의 영적 케어론을 개관해 왔다. 다시 각 논자가 영적 케어의 목적으로 내걸고 있는 내용을 정리해 보면,


○ 타인과의 연결의 회복 (다니야마, 무라타, 오시타, 타니다) , 타니다, 코니시) ○ 초월적 존재 · 궁극적 차원과의 연결 회복 (쿠보지, 오시타) ○ 세계관 · 가치관 · 신념 체계의 조정 · 재구성 (오카모토, 코니시)


○자율성이나 장래성의 회복(무라타)


○희망이나 사는 힘의 증대(대하)


○고뇌로부터의 해방(대하)


○대화(이토)


○ 다가오는(후지이)라는 점을 들 수 있다. 언뜻 보면, 영적 창고의 해소에 머무르지 않는 다양한 적극적 요소가 포함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이들 중에서도 '대화'와 '접착'이라는 두 가지 목적은 다른 목적과 비교하여 이질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다른 목적이 모두 케어 대상자에 관한 서술이 되고 있는 것에 비해, 이 2개의 목적은 오히려 케어 제공자측의 태도·자세에 중점을 두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하에서는 이 2개의 목적을 다른 목적과 편의적으로 구별하고, 우선 다른 8개의 목적으로부터 검토해 나가기로 한다.


3. 영적 케어 목적의 임상적 타당성 1


본 절에서는 심리치료·정신요법의 지견에서 전절에서 본 정신케어의 목적의 임상적 타당성을 묻는 것을 시도한다.


자기 동일성의 안정화, 신념 체계의 조화


우선 「자신다움이나 자기 동일성의 회복・성장・안정화」와「세계관・가치관・신념체계의 조정・재구축」이라는 2개의 목적을 다루고 싶다. 이들이 케어에서 목표로 하는 경우, 거기에는 당연히 '나'는 '보다 안정적인 것', '더 성장하고 있는 것', '보다 현실적으로 적응적인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것 "갈등이나 분열이 없는 신념체계를 가지고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상정이 인정된다. 이러한 상정에 대해 정신분석학이나 융파심리학에서는 다양한 이론이 주창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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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다. 예를 들어 정신분석가인 DW 위니콧은 CG 융의 '자기'와 그 상징으로서의 '만다라'의 관념에 다음과 같은 의의를 제기하고 있다(48). “만다라는 나[위니콧]에게는 정말 무서운 것 같다. 그것은 파괴성이나 혼돈이나 무통합 disintegration이나, 그 밖의 여러가지 광기와 협조를 붙이는 것에 실패하고 있다. 그것은 무통합으로부터의 강박적 도망이다”([] 안은 필자에 의한다. 이하 동일)(49). 즉, 융은 혼돈과 분열에 대해 지나치게 방어적이며 '자기'='만다라'에 대한 그 고집도 혼돈이나 분열에 대한 방위에 다름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위니콧에 의하면, “인생은 살 가치가 있다고 느끼게 한다”는 것은 통합된 자기가 아니라 창단성이다(50). 그리고 창의성은 "놀이", 즉 "주관적인 것과 객관적으로 인식되는 것 사이의 중간 영역"에서 "착각 illusion"을 확장함으로써 활성화되기 때문입니다 (51 ), 본질적으로 "불확실한" 성격을 가진다(52). 따라서 위니콧이 말하는 '살아가는 가치'는 통합성이나 질서와는 대조적으로 착각과 불확실성의 영역에 요구된다.


또, 원형적 심리학의 창시자 J. 힐만은, 인격의 통합성이라는 관념에 차이를 주장하고 있다. 힐맨에 의하면 융은 '자기'라는 통합된 전체성을 우선하기 위해 마음의 복수성·다원성을 멸시해 버리고 있다. 융에 한정되지 않고, 서양의 심리학은 통합성이나 전체성에의 직선적인 발달 단계를 조치하는 「일신교적 심리학」이며, 「단편화나 자기 분열」에 강한 편견을 안고 있기 때문에 있다 (53). 그러나 '혼'에는 '다중심성'이 갖추어져 있으며(54), '어떤 인격도 본질적으로 다수적이다'(55). 그러므로 힐만은 중심성과 통합성을 요구하는 일신교적 심리학에 대치하는 형태로 다신교적 심리학으로서의 원형적 심리학을 조치한다. 원형적 심리학에서는 영혼에 존재하는 모든 원형적 이미지가 자율적으로 전개되고 깊어지는 것에 가치가 놓여지는 것이며, 그 전개를 특정의 중심으로 수렴시켜 버리지 않는 것이야말로 가 영혼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되는 것이다(56).


혹은, 융파의 분석가 A. 구겐부르=크레이그도, 안정성이나 통합성이라고 하는 관념의 허구성을 지적하고 있다. 구겐부헬에 의하면, 현대의 많은 「신화」는 「모순의 없음」에 달라붙고 있다. 예를 들어, 인간은 의식화를 통해 스스로의 「살인적·자살적 측면」을 약화시킬 수 있고, 「보다 높은 것, 보다 선한 것」에 접근해 갈 수 있다고 하는 「진보 신화」가 있지만 (57) 실제로는 개성화라든지 의식화하든 직선적으로 진보하는 것이 아니라 「중심에 가까워졌을까 생각하면 다시 거기에서 멀어질까」하는 「중심을 둘러싼 무용」에 불과하다( 58). 마찬가지로 사람은 나이가 들면서 성숙한다는 '노현자' 신화도 허구하다. 실제 노인은 "결핍, 쇠퇴, 질병, 치매, 집합적 무의식과의 접촉의 상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죽음에 의해 특징지어진다"라는 매우 불안정한 존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노인의 심리요법과 돌보는 일에... 우리는 항상 모든 것에 관심이 있고 많은 것에 참여하고 싶어합니다.” 구겐뷰르는 이러한 '노현자' 신화에 의한 전제를 '노후자' 신화로 보상할 것을 제안한다. 즉, 노인에게 “이런 노인”이 되는 자유를 주는 것, “병, 노쇠, 마침내 죽음이 그들을 공포로 채울 수 있다”는 축복을 주는 것이 노인을 “생의 싸움” 부터 멀리서 내적으로 자유롭게 살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노련자는 바로 기분에 따라 웃거나 울거나 해서 좋다. .


이러한 논자들은 어떤 의미에서 "나"는 안정적인 것이 바람직하다는 규범적 인식의 자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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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케어의 케어 모델의 검토 -심리 요법·정신 요법의 지견으로부터-


성을 탈구시키려 하고 있다. 즉, "나"는 결코 안정적 일 필요는 없으며 일관된 신념 체계를 가질 필요도 없다. 오히려 '나'나 세계관은 본래 다수적이고 분열된 것이다. 이러한 주장으로부터 들여다 보면, 「자신다움이나 자기 동일성의 회복・성장・안정화」나 「세계관・가치관・신념 체계의 조화・재구축」이라고 하는 목적은, 케어 대상자의 본연의 자세를 안정 성이나 무결성 안에 둘러싸여 버리는 위험성을 망치고 있다고는 말할 수 없을까. 인생의 의미와 생명의 재건


「인생의 의미나 생명의 재구축」이 케어의 목적으로 되는 경우, 거기에서는 역시, 「인생의 의미·생명을 찾아내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하는 규범적 인식이 전제로 되어 있을 것. 실제로 쿠보지는 "살아 있는 의미는 곤란이나 고난 중에서도 찾아낼 수 있는 것이다. 환자가 어려움이나 고난이 있기 때문에 사는 의미가 없다고 해도 그것을 정면에서 받을 필요는 없다"고 말하고 있다 (60). 관견에서는 심리요법·정신요법의 영야에서도 이러한 인식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임상 사례를 살펴보면 환자는 반드시 생명을 찾는 데 이르지 못하고(61) 오히려 인생의 의미 등 모르고 끝난 것이 더 자연스럽다고 생각할 여지도 없는가? . 특히 인생의 의미가 언어적·지적으로 탐구되는 것으로 상정된다고 하면, 트랜스퍼소널 심리학자의 S. 그로프가 말하는 바와 같이, 그것이야말로 “원시 프로세스의 역동적인 흐름이 방해 되어 저지되고 있는 것을 가리키는 징후”라고도 할 수 있다. 그로프에 의하면, (언어적·지적인 의미의 탐구에 의하지 않고) 정서적·생물학적 체험을 통해서만 사람은 “인생을 정당화”할 수 없는 것이다(62).


혹은 힐만은 “거기[정신병원]에서는 생명을 보호하고 자살을 예방할 목적으로 모든 종류의 심한 심리적 모욕이 병든 영혼을 '정상화'하기 위해 사용된다'고 적고 있다 (63). '사는 의미와 생명의 재구성'은 이 '심리적 모욕'으로서의 '정상화'라고도 할 수 있다. 덧붙여서 힐맨은 “문제는 자살에 찬성하거나 반대가 아니며, 그것은 마음에 있어서 무엇을 의미하는가”라고도 말한다(64). 이에 따라 '인생의 의미와 생명의 재구성'이 목적화될 때, 케어 대상자가 느끼고 있는 살아 있는 의미가 없는 것이 케어 대상자의 마음에 있어서 무엇을 의미하는가, 라는 질문 가 등한으로 되어 버리는 것이다.


타인과의 연결 회복 영적 케어 론에서는 종종 다른 사람들과의 연결이 실질적으로 도덕적 가치를 지닌다.


하고 칭양되고 있다. 특히 타니야마나 오시타의 케어 이론에서는, 타인과의 연결은 「인연」으로서 이해되고, 「궁극적으로는 모든 존재가 「나」와 일체」라고도 주장되고 있다(65).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한 이러한 긍정적, 도덕적 인식은 케어의 방식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후지이는 자기 존재의 의미가 2인칭 관계에서 발견된다고 한다. '어머니가 필요하다'는 것은 딸에게 '당신'이라는 관계성을 가진 어머니의 존재가 살기에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말한다(66). 그러나 확실히 그러한 2인칭 관계가 부정적 양상을 띤 가능성은 충분히 생각된다. 정신분석가인 M. 르노는 “상애의 슬픔”에서의 무의식적 죄책감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즉, “우리가 가장 사랑한 사람은 또한 우리의 자유를 침해하고 우리의 나르시시즘에 제한을 가함으로써 우리가 미워한 사람”이다. 게다가 그러한 "인간의 영혼의 깊은 양가성"이 분명해지는 것은 "죽음에 가까워질 때"뿐 아니라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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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이나 만족을 준 사람이 죽고 그 사람의 죽음을 견딜 수 없는 경우, 동시에 그 사람은 무의식에 있어서 자주 '그 사람 뭔가 없어지면 좋다'고 바라던 사람이기도 하다” 이다 (67). 따라서 배려와 부드러움으로 가득한 헌신적 행위 뒤에 공격성 억압과 무의식적 죄책감에 대한 방어가 있다는 것이 충분히 예상된다(68). 또한 이러한 정신분석적 해석가설에 의하지 않고도 양가성이나 이율배반은 심리치료 일반에 있어서 인간의 경험을 특징짓는 것으로 중시되고 있다(69). 구겐 뷰르(Gugenbuil)는 “가장 고귀한 행위도 사심 없는 맑은 동기와 이기적인 어두운 동기 모두에 근거한다”(70). 연결을 사랑이나 자비로만 해석하는 언설에는 그러한 모순이나 양가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모든 음성 감정을 양성 감정 뒤에 은폐해 버리는 위험성이 있다.


자율성이나 장래성의 회복, 희망이나 살아가는 힘의 증대 「자율성이나 장래성의 회복」이나 「희망이나 살아가는 힘의 증대」라고 하는 목적하에서는, 상실이나 절망은


기본적으로 부정적인 것·극복해야 할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예를 들면 무라타 이론에서는 '죽음의 접근'에 의해 잃어버린 것을 되찾는 것, 혹은 그 상실의 정도를 '최소화'하는 것이 케어의 목적으로 되어 있다(71). 대부분의 이론에서도, 영적 케어에 의해 환자는 「보다 크게 고차적인 의식 상태를 획득」하고, 「존엄성」이나 「희망」의 방향으로 성장해 가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72).


하지만 자율성, 미래성, 희망의 회복에 가치를 두는 것이 진료의 본질로서 정말로 적절한가? 심리학자의 야 아직 환영은 '능동성'과 '획득 과정'을 중시하는 심리학 이론(발달 이론)은 현대적인 산업화와 생산 우선에 강하게 연동한 가치로 규정되어 있다고 지적하고 하지만 (73), 영적 케어도 비슷한 규정을 받지 않았을까? 정신분석가의 키타야마 슈는 “포기”라는 심성에 관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그들 [서양인]은이 "포기"를 부정적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큐블러 - 로스의 "죽는 순간"에서도 사람이 죽을 때의 "포기"에 부정적이다. 그려지는 죽음의 임상 모델에서는 '포기'는 패배이며 '수용'이라는 지침으로 주체성의 발휘가 나타난다'(74). 기타야마는 '우울한'이나 '하카나사'에 대한 일본적 미의식과의 관계에서 '포기'에는 '패배' 이상의 긍정적 뉘앙스가 포함되어 있음을 시사하고 있지만 자율 성과 장래성의 회복이라는 목적은 이러한 "포기"라고 길항하는 것처럼 보인다. 즉, 영적 케어론에서는 어디까지나 주체성이나 획득 과정에 일의적인 가치가 놓여 있는 것 같다. 그렇다면 카미야 미에코의 다음과 같은 술회에 대해, 영적 케어론은 어떻게 대답할 것인가――「원래 인간은 사회에 도움이 되지 않으면 살고 있는 의의가 없는 것일까. 『자립』이나 생명을 느끼는 것, 타인으로부터 인간으로 인정받는 것이, 인간이 살아가는 의의에 절대적으로 빠뜨릴 수 없는 조건일까? 심지어 몸을 앓고 있는 사람들과, 태어난 성격이나 나쁜 환경 때문에 살아 있는 의미를 자신도 느끼지 못하고, 타인도 인정하기 어려운 사람들이라고 하는 것은 적지 않은 것이다」(75). 자율성에 고유한 가치를 두고 회복 가능성을 원리적으로 전제하는 케어 모델에서는 이러한 사람들의 '살아 있는 의의'를 찾아내는 것은 곤란할 것이다.


또한 힐맨은 “개인이 '아래로 내려가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 사회는 자신의 깊이를 발견할 수 없기 때문에 '성장'이라는 표정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조적인 기분장해라는 자아비대한 상태로 언제나 머무를 수 없다”고 말했지만 (76), 희망의 증가에는이 "조잡한 기분 장애"가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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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케어의 케어 모델의 검토 -심리 요법·정신 요법의 지견으로부터-


드물지 않은가? 힐맨에 의하면, 디프레션, 즉 범죄 희망과는 대성적인 「힘의 없음」이나 「무게」의 심적 상태야말로, 「깊이」에 이르고 영혼을 찾아내는 통로이다. 희망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이 통로를 닫는 것과 같습니다.


고뇌에서 해방


“고뇌로부터의 해방”이라는 목적에 관해서는 항상 그 정도가 문제가 될 것이다. VE 프랭클은 “만약 철저하게 불편이 줄어들거나 철저하게 고통이 제압되는 일이 있다면 고통까지도 제압된다면 그것은 자기 자신을 포기하는 것과 같습니다. 아니. 예를 들어, 융파 분석가 W. 기게리히는 “심리요법의 과제는 어려움의 제거를 요구하는 것에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반대로 어떻게 해서 본래적으로 진정으로 어려운 상황에 들어가는가가 과제가 된다”고 말하고 있다(78). 또한 완화 케어를 전문으로 하는 심리치료가인 키시모토 히로시는 다양한 환자와의 만남을 회고하여 “고통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고통이 가득한 곳에 행복감이 찾아온다”고 가르쳤다. 이렇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행복감』을 목표나 목적으로 설정하는 것이 아니라, 고통을 함께 한다는 것을 오로지 행해 가는 것이, 역설적이면서, 병과 「행복감」을 연결하는 길이 되지 않을까?”라고 적고 있다(79). 두 가지 주장 모두 고뇌로부터의 해방이라는 목적을 상대화하는 시점이 될 수 있다. 초월적 존재 · 궁극적 차원과의 연결 회복


과연 “초월적 존재·궁극적 차원과의 연결의 회복”은 영적 케어의 목적으로 타당한가? 정신과 의사의 H. 코닉은 영성 (및 종교)이 환자와 그 가족의 웰빙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으로 믿음을 공유하지 않는 다른 사람들 사이에 긴장과 부조화가 발생하거나 신앙에서 요구되는 미덕을 충분히 고치지 못하고 자기 책책이나 낙담이 생기는 등을 들고 있다(80). 후지이도 그리스도인인 딸이 아픈 어머니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천국에 가길 바란다” “믿으면 더 편해질 수 있다”라는 말을 걸어 신앙을 확립할 수 없는 어머니를 정신적으로 쫓아버린다는 사례를 보고하고 있지만(81), 초월적 타자와의 관계성은 쿠보지나 오시타가 상정하도록 독점적으로 치유나 지지가 되는 것은 아니다. 또한 초월적·궁극적 관심이 강화됨으로써 일상적이고 현실적인 일에 대한 눈빛이 희미해지는 사태도 생각할 수 있다. 힐만의 영향을 강하게 받고 있는 호스피스 의사 M. 카니는 표층 surface 즉 신체적·심리적·사회적인 증상에 관련된 일과 심층 depth 즉 영혼의 차원에 관련된 일과의 관계에 대해 표층이야말로 심층에 이런 길이며, 영혼 차원의 경험이란 사실, 표층적인 케어에 의해 초래되는 매우 단순하고 일상적인 생활과의 연결이 다름없다고 말하고 있다(82). 궁극적 차원과의 연결의 강조는 그렇게 말하자면 표층적 차원과의 연결의 중요성을 경시하게 될 위험성을 지니고 있다고도 말할 수 있다. 영적 치료의 목적에 포함 된 임상 적 문제


이상과 같이, 심리요법·정신요법의 지견을 참조하면, 거기에는 영적 케어에서 내거는 목적(규범적 인식)과는 대조적인 목적(규범적 인식)이 산견된다. 여기에 (전통적인 영적 케어 이론과 같이) 케어 대상자가 어떤 상태에있는 것이 바람직한지를 유일하게 정하는 위험과 그 위험을 피하기 위해 유용한 시점이 부상하는 것이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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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점에서 '대화'와 '접착'이라는 두 가지 목적은 케어 대상자에 관해 어떤 상태가 바람직한가 하는 판단을 보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적어도 "대화"와 "접착"에는 2자 심리학적 상호작용에 대한 시점이 포함되어 있으며, 일방향적인 규범적 인식을 통해 케어 대상자의 상태를 문제화하는 것으로부터는 면제 있기 때문이다. 그 대신에, 케어 제공자의 존재 방식에 관해 명확한 바람이 말해지고 있다. 그러므로 그 희망의 임상적 타당성을 묻는다.


4. 영적 케어 목적의 임상적 타당성 2


우선 '대화'와 '모습'으로 어떠한 케어의 본연의 방법이 상정되고 있는지를 다시 그려내고 싶다. 첫째, 「대화」이지만, 이토에 의하면, 스피리츄얼 케어는 「대화형 케어」이다. 거기에서는 케어 제공자로부터 케어 대상자에게의 「진단」이나 「치료」가 행해지는 것이 아니고, 어디까지나 「존재론적으로는 등가」인 둘이 대화를 통해 「새로운 장소」를 창출하는 것 가 시도된다(83). “기타자[케어 제공자]와의 관계성 속에서 대화를 통해 스스로의 이야기를 '지금'으로 끌어내는 것이 현대인의 영성의 표현'이며, '이야기를 살아가는 주인공으로서 이야기자와 그 이야기에 의해 자신의 인생이 흔들리는 청취자와의 관계에는 케어의 힘이 있다.”(84) 따라서, 케어 대상자뿐만 아니라 케어 제공자 자신도 대화 속에서 크게 영향을 받는 것이며, 바로 그 「자신을 이야기하는 것」에 의해 「청취자가 마음을 흔들어 준다」라는 경험에, 영적 케어의 본령이 있다고 여겨진다(85).


한편, 후지이가 말하는 '대결'에 있어서는, 케어 제공자가 케어 대상자에게 「무언가를 한다」는 발상이 철저히 척척된다. 「무언가를 한다」, 혹은 「무언가를 할 수 있다」라고 하는 자세로 케어 대상자에게 임하는 것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에게, 여전히 존재 의미를 찾아내는 무거운 과제에 마주하고 있다」케어 대상자와 사이에 분리를 낳기만 하기 때문이다(86). 케어 제공자는 오히려 자신의 한계를 받아들이고 '할 수 없는' 한 사람으로서 케어 대상자 앞에 서야 한다. 「고대하는」이란 「자신의 가치관을 묻고, 눈앞의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을 양해한 뒤에, 거기에 있는 것」이며, 「전문직자 는 아니고,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의 과제”이다(87). 후지이에 의하면, 그러한 사람이 함께 해주는 것으로, 살아가는 의미나 존재가치에 관한 「주관적 의미화」의 「큰 도움이 된다」라고 한다(88).


어떠한 목적에 있어서도, 케어 제공자 자신이 자신의 마음을 흔드는, 자신의 가치관을 재검토되는, 스스로의 한계에 직면하게 된다고 하는 경험에 열려 있는 것, 바꾸어 말하면, 전문직 사람으로서의 진단적·분석적인 태도를 괄호에 넣어 가능한 한 생신의 인간으로서 상대를 만나는 것이 중시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케어 대상자의 자기 이야기의 창출이나 「주관적 의미」라고 하는 작업도, 생신의 인간으로서의 만남(관계성)을 조건으로, 또 그러한 만남을 통해서 촉진될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케어 모델은 C. 로저스가 그려내는 대인원조 관계에 가깝게 보인다. 로저스는 그 논문 「테라피에 의한 퍼스널리티 변화를 필요로 하여 충분한 조건」에 있어서 건설적인 퍼스널리티 변화가 일어나는 6개의 심리학적 조건을 내걸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테라피스트의 태도에 관하여 는 「일치 congruence」 「무조건의 긍정적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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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케어의 케어 모델의 검토 -심리 요법·정신 요법의 지견으로부터-


없는(89). 실제로 정신분석에서 핵심 치료의 계기로 간주되는 전이에 대해서도 로저스는 “클라이언트 중심 심리 임상가의 전이에 대한 반응은 그 클라이언트의 다른 모든 태도에 대한 반응과 동일하다. 심리 임상가는 이해하고 받아들이려고 노력하는 것이다”라고 말하고 분석적 해석의 필요성을 부정하고 있다(90). 로저스에 의하면, “세라피스트가 직업상의 건설이나 개인적인 가면을 모르고 그 관계 속에서 자신이 있을수록 그만큼 클라이언트가 건설적으로 변화하고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높아진다”이고, 심지어 그렇게 자기의 내면에 접근한 치료사가 “거기에 존재하고 있는 presence”라고 하는 것만으로, “클라이언트에 있어서 해방적이고, 원조적이 되고 있다”라고 하기 때문에 있다 (91). 이것은 "대화"와 "접착"이 지향하는 케어 모델과 매우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의 심리요법·정신요법의 역사를 되돌아볼 때, 거기에는 로저스파의 현저한 퇴조가 보인다. 안무라 나오미에 따르면, 로저스파는 “정신 발달이나 증상 형성, 정신 병리의 메커니즘 등을 역동적으로 설명하는 것을 거의”하지 않고, 또 “테라피스트가 자신을 무시하고 클라이언트의 말을 단지 오로지 받아들이고, 앵무새 반환을 반복하고 있으면 된다는, 극단적으로 수동적이고, 아마추어라도 할 수 있는 테라피라고 하는 비판을 초대했기 때문에, 「자신은 로저스파라고 전문가의 모임의 그 안에서 공언하는 것이 터무니없는 분위기까지 '생산한 것이다(92). 이 치료사 (케어 제공자)의 수동성 및 아마추어 성에 대한 비판을 더 자세히 살펴보면, 예를 들면, 미하라 히로시는 로저스 카운슬러가 클라이언트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려고 시도하고, 클라이언트에 영감을 준다. 그러므로 고객의 승인과 호의로 이어지는 답만을 할 수 없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93). 또, 카와이 하야오는 로저스파의 수용이라는 말에 대해, 서양에서는 「카운셀러의 자아를 무너뜨리지 않는 것을 자명한 것으로 하고 있다」에 대해, 일본에서는 「카운셀러의 자아를 무너뜨릴 때까지」클라이엔 극단화된 이상적 수용의 어려움을 앞두고, 결국은 앵무새 반환과 같은 형식적 수용에 빠지게 되는 치료사가 많다고 적고 있다. 94). 혹은 기무라 토시는 로저스파(인간학파)에 있어서의 진단의 경시는 「기본적으로 잘못」이라고 하고, 「치료가 표면적인 대증 요법의 한계를 다소라도 넘어, 병든 인생 그 자체에 눈을 향하고자 한다면, 그 병태의 본질이 어디에 있는지에 대한 통찰과 거기에서 필연적으로 나오는 진단 행위는 불가피한 의학적 영업이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95). ). 이러한 비판을 요약하면 로저스 케어 모델은 케어 대상자와 케어 상황을 이해 (진단)하는 이론적 틀이 없으며 로저스 카운슬러


심리요법·정신요법의 영야에서는 이러한 로저스 비판을 거쳐 진단 및 그 틀 = 이론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설득된다. 그 중에서도 토이 켄로에 의한 「견해」론은, 그 후의 심리치료·정신요법의 진단관에 가장 영향을 미친 것의 하나이다. 토이에 의하면, 본래, 진단이란 치료 행위와 지속일 것인데, 실태로서는 단순한 병적 현상의 분류나 레텔 붙이기에 빠지고 있다. 그러한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진단과 치료를 연결하는 개념적 틀 = '견해'가 상정되어야 한다. 토지의 정의에 따르면, 「평가」에는 다음의 4개의 특징이 인정된다. 첫째, '견해'는 진단인 동시에 치료적 작용을 가져야 한다. 둘째, 「평론」의 「가장 본질적인 부분」으로서 환자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어 무엇을 모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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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구별을 붙인다는 행위가 있다. 셋째, “평가”하는 것에는 전문가와 환자의 관계 평가가 필연적으로 포함된다. 넷째, "평가"는 "시작하지 않고"계속적으로 이루어져야한다 (96).


여기서 유의해야 할 것은 이러한 '견해'의 여러 특징 중 '가장 본질적인 부분'은 '알고 있는 것과 모르는 것의 구별'이라고 여겨지고 있는 점이다. 토지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자연적으로 일어나는 ‘모르는’ 감각뿐만 아니라 면접에 있어서는 더욱 판단을 적극적으로 정지함으로써 ‘모른다’ 감각을 풍양하는 것도 필요하다”(97), 혹은 “정신과적 면접 의 감옥은 어떻게 이 '모른다'라는 감각을 획득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98). 즉, 「평론」이란 「아는」영업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케어 대상자를 어떻게 「모르는」가를 의식화하는 역설적인 영업인 것이다.


또한 카와이는 "평가"에서 전문가와 환자 간의 관계 평가에 대해 다음과 같이 논의했다. 즉, "평가"는 항상 "치료자와 클라이언트 간의 인간 관계"를 그 안에 포함하고 "치료자의 주관적 관여"를 통해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평가를 하기 위해서는 과학적 진단과 달리 치료자가 자기 자신을 얼마나 알고 있는가가 큰 요인이 된다”(99). 또한, 카와이는 "심리 요법을 수행한다는 것은 자신이 관여함으로써 어떤 의미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평가"가 있었으며, 거기에 자신이 커밋합니다. 그렇다고 하는 결의가 있을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다(100). 이와 같이 씨하라도 「평가에는 이 사람을 클라이언트로서 맡는 것에 의미가 있는가」라는 카운슬러의 주관적인 음미가 포함되어 있다고 하며 「진단적으로는 절망적인 사람」 역시 “일할 가능성”을 보려고 하는 것, 궁극적으로는 “내일이 없어진 사람들과 만나는 것”에 의미를 찾아내려는 것이 “평가”라고 말한다(101 ). 즉, 「평가」란 케어 제공자의 주관적인 의미나 주체적인 참여를 필수로 하는 것이다.


게다가, "평가"에 대해 종종 지적되는 것은 그 모습의 양방향성을 포함한다. 여기서 말하는 양방향성이란, 「평가」가 케어 제공자의 측으로부터 뿐만이 아니라, 케어 대상자의 측으로부터도 행해지고 있는 것을 가리킨다(102). 예를 들어, 키시모토는 "단방향, 즉 치료자가 환자를 찾는 관계가 아니라 '상호 견해'의 관계에 있음을 인식해야한다"고 주장한다. 103). 아오키 세이 역시 ("평가"라는 용어를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클라이언트는 항상 치료자를보고 치료자라는 인간이 어떤 사람인지 평가하려고합니다. 잊어서는 안 된다. …… 그 때의 클라이언트의 관찰력과 평가 능력은 종종 치료자를 올라갈 수 있다”고 적고 있다(104).


이상과 같이, 심리요법·정신요법에 있어서는, 「모르는」의 의식화나 케어 제공자의 주체적 의미화, 혹은 눈부신 양방향성 등의 여러가지 요소를 「평가」 개념에 편입하는 것으로 그러나 진단적인 영업이 단순한 분류나 레텔 붙이에 빠지는 위험성을 회피하려는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것은 다른 한편으로 진단적 영업을 배제하고 독점적으로 실존적 만남을 지향하는 로저스파의 진단 불요론의 극복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러한 일련의 논의를 근거로 한다면, '대화'와 '고대감'은 로저스 비판이나 '견해'론의 전개를 고민하지 않은 채, 어느 정도 소박하게 로저스 회귀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물론, 이토에 있어도 후지이에 있어, 어디까지나 스피리츄얼 케어의 일의적인 역할로서 로저스적인 대인원조 관계를 조치하고 있는 것이며, 결코 진단 불요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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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케어의 케어 모델의 검토 -심리 요법·정신 요법의 지견으로부터-


주창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후지이가 "궁극적인 고통을 마주할 때 전문직자에게 요구되는 것은 전문직자로서 자신을 놓아 혼자 인간으로서 그저 옆에 다가가는 것"이라고 말했다(105). ), 이토가 「진단형 케어」와 「대화형 케어」를 「전혀 차원이 다른 케어」로 위치시킬 때(106), 거기에서는 진단적 눈빛과 실존적 만남이 분리되어, 보기 상반되는 양자 을 어떻게 연결하는가 하는 '견해'론적인 시좌가 버려지고 있다. 즉, 이토와 후지이의 논의에서는, 영적 케어에서의 실존적 만남의 우위성이 강조될 뿐, 진단적 눈빛과 실존적 만남과의 밀접 불가분한 「얽힘」(나리타 요시히로)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기 때문이다(107). 그러면 여기에 다시 로저스 비판과 같은 비판 - 진단적 눈부심이 부족하면 케어 대상자를 이해하는데 부족이 생기고, 케어 제공자가 스스로의 주체성을 발휘하는 것이 곤란해진다 그가 아닌가, 라고의 비판――이 부상하지 않을 수 없다. 인감, '대화', '고대'를 목적으로 하는 케어 모델은 진단적 눈빛과 실존적 만남의 상호 내재적인 관계, 혹은 진단적 눈부심의 ("견해"론적) 재검토에 의해 보상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반드시 임상적 타당성을 담보할 수 없다고 생각된다.


본절의 끝에 정신분석가인 마츠키 쿠니히로의 다음 지적을 그려두고 싶다. 마츠키에 의하면, 정신분석에 있어서의 여러가지의 전문적 기법은 “약간에 만능감이나 인간다움, 인간성이라고 하는 편리한 말로 처리하고 싶어지는 대인원조직에 있는 우리의 무의식의 소망충충적 발상, 예를 들어, 불행으로부터 구출하고 싶은 좋은 경험을 하고 싶은 좋은 임상가로 생각되고 싶고, 빨리 치료하고 싶은 등을 계명하는 것이기도 하다”(108). 영적 케어에서의 실존적 만남의 탐구에 얼마나 케어 제공자 측의 「무의식의 욕망 충족적 발상」이 포함되어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그러나 적어도 그 가능성을 계속 우려하는 것이 필요하다('계명'이 되는 여러가지 기법이 존재하지 않는 한 한층 더) 아닐까?


5. 끝에


지금까지 본 논문에서는 심리요법·정신요법의 지견을 끌어내면서 영적 케어의 목적의 임상적 타당성을 검토해 왔다. 그 결과, 스피리츄얼 케어의 케어 모델의 많지만 일의적인 「바람직한 상태」의 실현을 목적으로 내걸고 있으며, 또한 그 소망을 자명화해 버리는 경향이 있는 것이 인정되었다. 또한 '대화'와 '접착'이라는 목적에 관해서는 실존적 만남과 진단적 눈빛의 연속성·상보성에 관한 이론이 결여되어 있다는 점이 밝혀졌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점을 없애고 규범적 인식의 상대성과 실존적 만남과 진단적 눈빛의 연속성·상보성을 통합한 케어의 목적을 내걸려고 하는 것은 영적 케어의 영업을 갈등 가득한 상황에 몰두하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케어 대상자에게 있어서 무엇이 바람직한가를 일의적으로 정할 수 없다면, 케어 제공자 자신, 자신의 관계방식을 방향 붙이고 평가하는 기준이나 지표를 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 또한, 「대화」와 「진단」, 「한 사람」과 「전문직자」의 쌍방의 역할을 동시적으로 맡으려고 하는 것은, 코고기 케이고가 말하는 「프로이트적 태도」와 「페렌치적 태도 '사이에 찢어져 있는 것과 같다(109). 그러면 케어의 존재 방식이 극단적으로 소극적인 것으로 되거나 한없이 미묘하고 언어화 불가능한 행위로서 신성화될 가능성도 부상한다. 그러므로 영적 케어의 임상적 역할을 가시화하는 케어 모델의 구축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지만, 어쨌든, 여기서는 상기 문제가 현재의 케어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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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는 인정된다는 것을 지적하는데 둔다. 또는, 1 케어 대상자를 특정의 바람직한 상태에 둘러싸려고 하지 않고, 2 케어 제공자가 각종의 규범적 태도(실존적 만남과 진단적 모습) 사이에서 찢어지는 것을 회피하려고 하지 않는다 라는 부정적인 요건을 충족하는 것이 보다 임상적으로 타당한 케어 모델(케어의 목적)의 본질일지도 모른다. 그러나이 점은 사례 연구와 다른 다양한 케어 모델의 참조를 바탕으로 한보다 면밀한 고증이 요구될 것이다.



(1) C. 송더스, M. 베인즈(다케다 문화역) 『죽음을 향해 사는――말기암 환자의 케어 프로그램』의학서원, 1990년, 59쪽.


(2) 일본에서는 1980년대에 전국 각지에 시설 호스피스가 설립되어 1990년대에 완화 케어 병동이 의료보험제도에 통합되어 있다. 또한 2006 년 암 대책 기본법 제정 이후 완화 케어의 급격한 확충이 이루어지고있다. 또한 2012년에는 일본 스피리츄얼 케어 학회에 의해 「스피리츄얼 케어사」자격이 창설되어, 스피리츄얼 케어 자체의 제도화도 추진되고 있다.


(3) 실제로 임상 영양 케어 협회와 일본 영적 케어 학회는 모두 임상 목회 교육위원회 (Association for Clinical Pastoral Education)가 제공하는 프로그램에 준거하여 영적 케어 전문직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4) 이치노가와 요시타카 『신체/생명』 이와나미 서점, 2000년, 47쪽.


(5) 카미야 아야코 「스피리츄얼 케어라고 하는 것」(칼·베커 편저 “생과 죽음의 케어를 생각


루」법장관, 2000년), 243쪽. 츠지우치 아야야 “스피리츄어리티의 잔조”(유아사 야스오·하루키 토요·타나카 아스미 감수 “과학과 스피리츄어리티의 시대――신체·기·스피리츄어리티” 빙·넷·프레스, 2005년), 53페이지.


(6) 안도 태지 「『병의 지식』의 가능성――프로페셔널리즘을 넘어」(『의학철학의학윤리』 제23권, 2005년), 76-79쪽.


(7) 안도 태지 「현대의 의료와 영성――생의 전체성에의 지향과 생의 단편화에의 흐르는 것과의 낡음까지」(국제 종교 연구소편 「현대 종교 2003」도쿄도 출판 , 2003년), 75쪽.


(8) 동상, 78쪽.


(9) 안도 타이지 "현대 의료 문화에서의 영성의 위상 영성의 의료


화를 비판하면서」(카루오 나오키편 『문화와 영성』 게이오 기학 대학 출판회, 2012년), 71쪽.


(10) 동상, 75쪽.


(11) 이러한 상황은, 스피리츄얼 케어의 담당자의 대부분이 의료 종사자인 것 2008년), 112쪽) 및 무라타 히사유키의 케어 모델이 의료 종사자들 사이에서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 ), 755쪽)에 의해 온다. 이 논문에서 자세히 설명했듯이, 무라타의 이론은 영적 창을 제거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12) 쿠보지 슌유키 「스피리츄얼 케어학 개설」삼륜서점, 2008년, 58쪽. - 190 -




영적 케어의 케어 모델의 검토 -심리 요법·정신 요법의 지견으로부터-


(13) 쿠보지 토시유키 「스피리츄얼 케어」(이시이 기부편 저 『스피리츄얼 페인과 그 케어』 키리스트 신문사, 2015년), 99쪽.


(14) 쿠보지 슌유키 「스피리츄얼 케어학 개설」삼륜서점, 2008년, 62쪽.


(15) 쿠보지에 의하면, 초월적 존재와의 관계야말로 “나의 인생의 토대가 되어 나를 지지하고 만들기


하고 있다”라고 한다(동상, 23쪽).


(16) 다니야마 요조 "불교를 기조로 한 일본적 영적 케어 이론"(다니야마 요조 편 : "불교와 스피리


츄얼케어』 동방출판, 2008년), 23쪽.


(17) 구체적으로, 1명: 가족, 친척, 친구, 2거: 과거의 자신, 삶의 결과, 3 지금: 현재의 자신,


진정한 자신, 4: 미래의 자신, 삶의 과제, 5: 환경, 예술, 활동, 6: 우주의 진리, 자연의 섭리, 7 하나: 신, 불, 영, 내세, 8 조: 조상 , 죽은 가족·근친자·친구라는 8가지 요소를 들 수 있다(동일, 25-26쪽).


(18) 동상, 24쪽.


(19) 무라타 히사유키 "종말기 환자의 영적 창구 구분 해명에 대한 현상 학적 접근"( "교토


노트르담 여자대학 연구기요' 35권, 2005년), 128-129쪽.


(20) 동상, 129쪽.


(21) 동상, 129쪽.


(22) 무라타 히사유키 「종말기 환자의 스피리츄얼 페인과 그 케어――현상학적 접근에 의한


해명」(『완화 케어』 제15권 제5호, 2005년), 389쪽.


(23) 같은 쪽, 389-390면.


(24) 동상, 390쪽.


(25) 오시타 다이묘 편 저 『실천적 스피리츄얼 케어―― 간호사의 삶을 바꾸는 “자리 이타” 톱


롤러 간호사의 잠재력을 높인다/간호 케어에 활용할 수 있다」(일본 간호 협회 출판회, 2014년),


14 페이지.


(26) 동상, 57쪽.


(27) 오카모토 타쿠야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던 스피리츄얼 케어』의학서원, 2014년, 153쪽.


(28) 동상, 177쪽.


(29) 동상, 177쪽.


(30) 타니다 겐슌 · 오시타 다이고 · 이토 타카 쇼 편 : 대화 · 커뮤니케이션에서 배운 영적


아――말과 이야기로부터의 실천』진단과 치료사, 2011년, 5페이지.


(31) 동상, 9 페이지.


(32) 코니시 타츠야 「그리프 케어의 기반으로서의 스피리츄얼 케어」(타카기 케이코 편저 「그리프 케어 입문――비탄의 어딘가에 있는 사람을 지지한다」 교초 서방, 2012년), 94쪽.


(33) 같은 쪽, 94-98쪽.


(34) 동상, 101-110쪽.


(35) 이토 타카 쵸 「영적과 종교의 관계


심볼의 역할」(다니야마 요조, 이토 타카아키, 쿠보지 토시유키 「스피리츄얼 케어를 말한다――호스피스, 비하라의 임상으로부터」간사이 학원 대학 출판회, 2004년), 50-5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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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이토 고장 「팀 의료에 있어서의 스피리츄얼 케어」(쿠보지 토시유키·히라바야시 타카히로 편저 “스피리츄얼 케어를 말한다 계속--의료·간호·개호·복지에의 새로운 시점”간사이 학원 대학 출판회, 2009년), 51 페이지.


(37) 이토 타카히데 「스피리츄얼 케어의 3차원적 구축」(가마타 히가시니 기획·편 「강좌 스피리츄얼 학 제1권 스피리츄얼 케어」비잉·넷·프레스, 2014년), 20-21페이지.


(38) 동상, 34쪽.


(39) 동상, 35쪽.


(40) 동상, 36쪽.


(41) 타니다 겐슌 · 오시타 다이고 · 이토 타카 쇼 편 "대화 · 커뮤니케이션에서 배운 영적


아――말과 이야기로부터의 실천』진단과 치료사, 2011년, 31쪽.


(42) 후지이 미와 『사생학과 QOL』 간사이학원대학 출판회, 2015년, 189쪽.


(43) 동상, 190쪽.


(44) 동상, 191쪽.


(45) 동상, 192쪽.


(46) 동상, 193쪽.


(47) 동상, 193쪽.


(48) 윤에게 '자기'란 의식과 무의식의 양자를 포함한 마음의 전주, 즉 결코 십전에


의식화하는 것은 이루어지지 않는 '인생의 목표'로서의 완전성·통합성을 가리킨다(CG 융저·A. 야페 편 추억·꿈·사상 2』 미스즈 서방, 1973년, 271-272쪽).


(49) DW 위니콧(우시마 정신감역·쿠라히로자역) 『위니콧저작집 8 정신분석적 탐구 3 (어린이와 청소년기의 치료상담)』 이와사키학술출판사, 1998년, 186-187쪽.


(50) DW 위니콧(하시모토 마사오 번역) 『놀이와 현실』 이와사키 학술 출판사, 1979년, 91쪽. 여기서 말하는 창성성은 유아가 안고 있는 만능감에 유래하는 보편적인 감각을 가리킨다. 특히 유아는 유방을 원하면 어머니가 욕구를 느끼고 유방을 내보냅니다. 유아는 바로 지금 갖고 싶다고 하는 상태로 유방을 주어지므로 스스로 그것을 창조했다고 착각한다. 즉, 「어머니의 공감적 반응이 유아에게 만능감을 체험하게 한다」, 「유아는 만족의 체험을 창조하는 마술적 능력을 느끼는 것」(SA 글로르닉 ) 『위니콧 저작집 별권 2 위니콧 입문』 이와사키 학술 출판사, 1998년, 90쪽). 이윽고 외적 현실과 내적 현실의 구별이 이루어지면서, 유아는 이 만능감이 착각임을 깨닫게 되는 것이지만, 어쨌든 위니콧이 말하는 창성성이란 “빨간 "짱의 체험에 귀속하는 생활을 통해 유지되는 것" 감수·이와라 나리오·가미벳푸 케이코·사이토 카즈에역) “위니콧 저작권 3 가정에서 사회로” 이와사키 학술 출판사, 1999년, 28쪽).


(51) DW 위니콧(하시모토 마사오 번역) '놀이와 현실' 이와사키 학술 출판사, 1979년, 4쪽.


(52) 동상, 66쪽.


(53) J. 힐만(이리에 료헤이역) 『혼의 심리학』 청도사, 1997년, 318-3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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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케어의 케어 모델의 검토 -심리 요법·정신 요법의 지견으로부터-


(54) 동상, 318쪽.


(55) J. 힐만(가와이 슌오역) 『원형적 심리학』 청토사, 1993년, 92쪽.


(56) 영혼을 특정 중심으로 수렴시키지 않는다는 것은 다시 말하면 영혼에 대한 발달 단계를 생각한다.


결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가와이 슌오에 의하면 “힐맨은 심리요법과 종교의 차이를 영혼(soul)과 정신(spirit)의 구별로 파악해 간다. 하지만 정신은 초월을 추구하여 높은 춤을 추고 목표를 목표로 한다. 하지만 영혼의 입장에서 보면 궁극의 목표는 없기 때문에 발달의 단계라는 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원형적 심리학은 발달적 견해에 반대한다.”


(57) A. 구겐부에르 크레이그(야마나카 야스히로 감역) 『노우자 고――현대의 신화에 대한 고찰』 신요샤, 2007년, 78-82쪽.


(58) 동상, 105쪽.


(59) 동상, 109-127면.


(60) 쿠보지 슌유키 「스피리츄얼 케어학 개설」삼륜서점, 2008년, 62쪽.


(61) 예를 들면 오카베 켄은 다음과 같은 사례를 보고하고 있다. "T는 당시 결핵 수술 후 만성 호흡


부전 속에서 폐렴을 앓고 있었다. 나 [오카베]는 가래를 내기 위해 기관을 절개하고 인공호흡기관을 삽입한 상태로 집에서도 가래를 흡인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2년 남은 어느 날, T씨는 '이제 좋다'고 말했다. 젊고 열심히 하는 너를 보고 참으면서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더 이상 치료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결핵은 시베리아 억류 시대 이후로, 친구는 모두 시베리아에서 죽었다. 친구들과는 그 세상에 가지 않으면 만날 수 없다. 그걸 알아. 이 상태에서는 가족에게 폐를 끼치는 것만으로 자신에게 살고 있는 의미는 없다. 그러나 자살은 저항이 있다. 그러니까 삽입한 관을 떼어내 자연스럽게 체재해 줘. T씨는 그렇게 나에게 호소했다”(오카베 켄·타케노우치 유후미편·시미즈 테츠로 감수 “어떻게 살아 어떻게 죽는가--현장에서 생각하는 사생학” 궁전 서원, 2009년, 18페이지). 사는 의미는 반드시 죽는 의미와 다르지 않을까 하는 질문조차도 환기되는 국면이다.


(62) S. 그로프(요시후쿠 신이치, 호시카와 아츠시, 스가야스히코역) 『뇌를 넘어』춘추사, 1988년, 242쪽.


(63) J. 힐만(히구치 카즈히코·다케다 헌도역) 『자살과 영혼』 창원사, 1982년, 16쪽.


(64) 동상, 34쪽.


(65) 타니야마 요조 「스피리츄얼 케어의 구절 쿠보지 이론에 일본 불교자의 시점을 더한다」(쿠보지 슌


유키 · 히라바야시 타카히로 편 저 「스피리츄얼 케어를 말한다. 또, 이노우에 위말라는, 스피리츄얼 케어를 받으면 「자신을 용서해, 타자를 용서한다」 「『고마워요』와 감사의 말을 전한다」 (이노우에 위말라 「종말 의료에서의 「스피리츄얼 케어」의 가능성」) ), 92-93쪽). 어느 '사업'도 겉보기에 현저하게 도덕주의적이다.


(66) 후지이 미와 "생명 윤리와 영성 사생학의 관점에서"




종교 학년보 XXXIV


理의 종교와 영성』晃洋書房(2010년), 19쪽.


(67) M. 르노(카토 마코토) 「완화 케어――정신 분석에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이와나미 서점, 2004년, 26-


27 페이지.


(68) 똑같이, 27-28면.


(69)쿠와하라 토모코 「카운셀링으로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가――동사로 끈적끈적 심리 임상」일본평


논사, 2010년, 5페이지.


(70) A. 구겐빌=크레이그(히구치 카즈히코·안계 신이치역)


집의 <힘> 창조사, 1981년, 17쪽.


(71) 타무라 케이코 · 카와 마사코 · 모리타 타츠야 편 "간호에 살리는 영적 케어 가이드"아오카이 사, 2012


년, 41-42면.


(72) 오시타 다이묘 편 저 『실천적 스피리츄얼 케어―― 간호사의 삶의 방식을 바꾸는 “자리 이타” 톱


롤러 간호사의 잠재력을 높인다/간호 케어에 활용할 수 있다』일본 간호 협회 출판회, 2014년, 57


페이지.


(73) 야마토 요코 「평생 발달을 파악할 수있는 모델」(무토 타카시 · 야마토 요코 편


학 1 평생 발달 심리학이란 무엇인가――이론과 방법』 가네코 서방, 1995년), 74-91쪽.


(74) 기타야마 슈 “환멸론” 미스즈 서방, 2012년, 142쪽.


(75) 가미야 미에코 「케어에의 눈빛」 미스즈 서방, 2013년, 76-77쪽.


(76) J. 힐만(가와이 슌오역) 『원형적 심리학』 청토사, 1993년, 77쪽.


(77) VE 프랑크르(야마다 쿠니오·마츠다 미카역) 『고뇌하는 인간』 춘추사, 2004년, 24쪽.


(78) W. 기게리히(가와이 슌오역)


"("사상" 제759호, 1987년), 32쪽.


(79) 기시모토 히로시 『완화 케어라는 이야기――올바른 설명이라는 폭력』 창원사, 2015년, 139쪽.


(80) Harold G. Koenig, Spirituality in Patient Care: Why, How, When, and What (West


Conshohocken, Templeton Press, 2002), pp. 136-137.


(81) 후지이 리에·후지이 미와 『잘생긴 케어――병을 앓는 사람의 모습에』 생명의 말사, 2000


년, 58-59면.


(82) Michael Kearney, Mortally Wounded: Stories of Soul Pain, Death and Healing (New


Orleans, Spring Journal, 2007), p. 48.


(83) 타니다 겐슌 · 오시타 다이고 · 이토 타카 쇼 편 : 대화 · 커뮤니케이션에서 배운 영적


아――말과 이야기로부터의 실천』진단과 치료사, 2011년, 31쪽.


(84) 이토 타카히데 「스피리츄얼 케어의 3차원적 구축」


학 제1권 스피리츄얼 케어』비잉·넷·프레스, 2014년), 35페이지.


(85) 동상, 37쪽.


(86) 후지이 미와 『사생학과 QOL』 간사이학원대학 출판회, 2015년, 190쪽.


(87) 동상, 193-194면.


(88) 동상, 194쪽.


(89) Rogers, H. Karschenbaum, VL Henderson Hen (이토 히로시, 무라야마 마사하루 감독)


저즈 선집――카운셀러라면 한 번은 읽어 두고 싶은 엄선 33 논문상』성신서방, -




영적 케어의 케어 모델의 검토 -심리 요법·정신 요법의 지견으로부터-


2001년, 267쪽. 일치란 "자유롭고 깊게 자기 자신이며, 현실에 경험하고 있는 것이 자기 자신의 인식으로 정확하게 표현되어 있어야 한다"는 의미이며, 무조건의 긍정적 관심이란 "테라피스트가 클라이언트가 경험하고 있는 모든 국면을 그 클라이언트의 일부로서 따뜻하게 수용하고 있다는 경험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공감이란 “클라이언트의 사적 세계를 그것이 자신의 세계인 것처럼 느끼고, 게다가 '마치......같이'라는 성질('as if” quality) 잃지 않는다”는 것이다(동일, 270-274쪽).


(90) C. 로저스(호사카 료, 모토미 쇼히코, 스에타케 야스히로 공역) 『클라이언트 중심 요법』 이와사키 학술 출판사, 2005년, 200쪽.


(91) 로저스 저·H. 카셴바움, VL 헨더슨편(이토히로·무라야마 마사하루 감역) “로저스 선집――카운슬러라면 한번은 읽어 두고 싶은 엄선 33 논문상”성신서방, 2001년, 165쪽 .


(92) 안무라 나오미 「공감과 자기 사랑의 심리 임상――코푸트 이론으로부터 현대 자기 심리학까지」창원사, 2016년, 88쪽.


(93) 씨하라 히로시 「카운슬러는 무엇을 하는 것인가――그 능동성과 수동성」창원사, 2002년, 133-137쪽.


(94) 가와이 하야오 「일본에서의 심리 요법의 발전과 로저즈 이론의 의의」(『현대의 에스프리』374호, 1998년), 183-184쪽.


(95) 기무라 토시 『기무라 토시 저작집 5 정신의학 논문집』 히로후미도, 2001년, 342-343쪽.


(96) 도이 켄로 ''응석'이론과 정신분석요법' 금강출판, 1997년, 174-176쪽.


(97) 도이 켄로 「신정 방법으로서의 면접――임상가를 위해서」의학서원, 1992년, 35쪽.


(98) 동상, 29쪽.


(99) 가와이 하야오 「임상 심리학 노트」금강 출판, 2003년, 17-19쪽.


(100) 동상, 18쪽.


(101)씨하라 히로시 「심리 임상의 입장에서」(씨하라 히로시·나리타 요시히로 공편 “임상 심리학 2


심리 평가; 배풍관, 2000), 18-19 페이지.


(102) 리 토시코 「퍼스트 스텝 심리적 원조――아이의 플레이 테라피로부터 사춘기의 면접


에서』창원사, 2011년, 30쪽.


(103) 기시모토 히로시 『완화의 마음――암 환자에 대한 심리적 원조를 위해』성신서방, 2004년, 113쪽.


(104) 아오키성 3「첫회 면접에서 필요한 정신의학적 지식」(『임상 심리학』 제1권 제3호, 2001년),


309 페이지.


(105) 후지이 미와 『사생학과 QOL』 간사이학원대학 출판회, 2015년, 191쪽.


(106) 이토 타카 쵸 "팀 의료에서의 영적 케어"


듀얼케어를 말한다.


2009년), 55쪽.


(107) 정신 요법가의 나리타 요시히로는 ​​경계 성 인성 장애가있는 환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환자가 요구합니다.


'인간과 인간으로서의 관계'(실존적 만남)와 '의사와 환자의 관계'(진단적 눈빛)와의 '이중 관계'의 얽힘을 살아남는 것이 치료자의 역할인 것은 그렇지 않습니까?


- 195 -




종교 학년보 XXXIV


고찰을 전개하고 있다(나리타 요시히로 『정신 요법의 깊이――나리타 요시히로 셀렉션』 금강 출판,


2012년, 114-117면).


(108) 마츠키 쿠니히로 『정신분석 임상가의 유의』 금강출판, 2010년, 23-24쪽.


(109) 코고기에 의하면, 프로이트적 태도란 「금욕 규칙 abstinence rule」 「분석의 숨어 analytic


incognito''중립성''수신성''의사로서의 분별' 등에 의거하는 지성 우위·합리주의적인 태도이며 페렌치적 태도란 '유연성' '인간적인 정서 교류' '애정의 '작은 일' 등을 중시하는 정서적이고 인간적인 태도이다(코이츠키 계고「프로이트 대 페렌치의 흐름」(『정신 분석 연구』 제44권 제1호, 2000년), 28-29 페이지).


- 196 -

2022/12/15

현대일본 공공철학 담론의 의의 - 김태창을 중심으로 - - earticle

현대일본 공공철학 담론의 의의 - 김태창을 중심으로 - - earticle

현대일본 공공철학 담론의 의의 - 김태창을 중심으로 -
The Meaning of Public Philosophy in Contemporary Japan : Focusing on Kim Taechang

박규태

한양대학교 일본학국제비교연구소  비교일본학  제31집  2014.09 pp.37-79 KCI 등재


초록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examine the cultural meaning of Public Philosophy in contemporary Japan. In so doing, I will pay special attention to Kim Taechang, who has been leading the various discourses on Public Philosophy since inauguration of “Kyoto Forum” with Sasaki Takeshi, ex-president of Tokyo University in 1998. Kim Taechang maintains “empowering public minds and actions of peoples by animating each individual”(活私開公), “bridging public and private”(公私共媒), and “making happiness together”(幸福共創) as the three ideals of East-Asian Public Philosophy. As a result, this paper will analyze Kim Taechang's discourses on Public Philosophy from the standpoints of “Nihonjinron”, “Korean Wave”, and “East-Asia”, noticing the so-called “thought of parallel” which may seek for the ultimate harmony among the opposite.

본고는 2천년대 초입을 전후로 하여 일본에 일기 시작한 공공철학 붐의 문화론적 의의를 고찰하는 글이다. 이때 본고는 특히 998년 4월 사사키 다케시(佐々木毅) 전 동경 대총장 및 주식회사 펠리시모의 대표 야자키 카츠히코(矢崎勝彦)와 함께 <공공철학 교 토포럼>을 창시하여 현재까지 일본 국내외의 2천여 명이 넘는 일급 전문학자들을 끌어 들여 공공철학 붐을 불러일으킨 김태창이라는 인물에 주목하고자 한다. 그는 <교토포럼>을 통해 지금까지 사상사뿐만 아니라, 시민사회, 국가, 경제, 중간집단, 과학기술, 지 구환경, 자치, 법률, 도시, 리더십론, 종교, 지식인, 조직, 경영, 건강, 의료, 세대간 관계, 자기론, 매스미디어, 언어, 교육, 비교사상, 각 나라별 공사문제, 고도정보화사회, 세대계 승 문제, 성차 문제 등 모든 분야에 걸쳐 동아시아발 공공철학과 관련하여 학제간 토론 을 주도해 오면서, 그 세 가지 이념형적 목표로 활사개공(活私開公), 공사공매(公私共 媒), 행복공창(幸福共創)을 주창하고 있다. 본고는 이와 같은 김태창의 공공철학 담론에 대해 일본문화론으로서의 공공철학, 한류로서의 공공철학, 동아시아 담론으로서의 공공 철학이라는 관점에서 분석하면서 궁극적으로 그것이 “무한의 저쪽에서 일치하는 평행선의 사유”를 지향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목차

 들어가는 말 : 김태창은 누구인가
 Ⅰ. <공공철학 교토포럼> : 왜 일본인가?
 Ⅱ. 김태창의 공공철학 비전
 Ⅲ. 공공철학 담론의 일본적 의의
  1. 영성적 지식인으로서의 김태창 : 스피리추얼리티 담론
  2. 일본 담론 : 부정적 일본문화론의 전략적 복권
  3. 한국 담론 : 한류로서의 공공철학
  4. 동아시아 담론으로서의 공공철학
 나오는 말 : 무한한 평행선 너머


 <참고문헌>
 <국문요지>
키워드
공공철학 김태창 활사개공 일본문화론 한류 동아시아 담론 Public Philosophy Kim Taechang Nihonjinron Korean Wave Discourse on East Asia


저자정보
박규태
Park Kyutae. 한양대학교 교수


참고문헌

김봉진(2013_12), "김태창의 공공하는 철학과 일본", <공공철학> 36, 2013.12.
김봉진(2013_11), "동아시아에서의 생명공동태와 공공하는 철학", <공공철학> 35, 2013. 11.
김봉진(2007), "공공철학의 지평", 철학문화연구소,『철학과 현실』 74.
김태창(2013_10), "기타가와 사키코 교수의 서거를 애도함",『공공철학』 34, 2013.10.
김태창(2013_8), "공공하는 철학을 통해서 한살림운동의 뜻을 생각한다", <공공철학> 32, 2013.8.
김태창(2013_7), "한국에서 공공하는 철학을 함께 이야기하다", <공공철학> 31, 2013.7.
김태창(2013_6), "공공하는 철학과 사회관계자본", <공공철학> 30, 2013.6.
김태창(2013_5), "실천적 공공지(公共知=良識)를 지향하여: 동아시아로부터 시동하는 공공철학으로의 전환시도", <공공철학> 29, 2013.5.
김태창(2012),『(일본에서 일본인들에게 들려준 한삶과 한마음과 한얼의) 공공철학 이야기』, 야규 마코토 기록, 정지욱 옮김, 도서출판 모시는사람들.
김태창(2012_11a), "'生命'과 '立志'를 주축으로 경영을 다시 생각한다(Ⅱ)", <공공철학>23, 2012.11.
김태창(2012_11b), "'포스트 경제국가'를 지향하는 구조개혁을 새로운 공공성의 시점에서 생각한다", <공공철학> 23, 2012.11.
김태창(2012_10), "'生命'과 '立志'를 주축으로 경영을 다시 생각한다", <공공철학> 22호, 2012.10.
김태창(2012_5), "'한'과 '야마토': 그 사이의 상극 상반 상척에서 상화 상생 상복으로", <공공철학> 17, 2012.5
김태창(2011a), "韓사상 韓철학과 공공윤리(학 교육)", 한국윤리교육학회,『윤리교육연구』 26.
김태창(2011b), "공공하는 철학으로서의 한사상: 원효 최제우 김범부를 생각한다", 위덕대아시아 태평양연구소,『아태연구』 10.
김태창 편저(2010),『상생과 화해의 공공철학: 중국과의 對話共働開新』, 조성환 옮김, 도서출판 동방의빛.
김태창(2007), "공공철학이란 무엇인가?", 철학문화연구소,『철학과 현실』 74.
모리오카 마사요시(2013_12), "김태창 선생을 이야기하다: 타자와의 사이(間)를 연 사람",<공공철학> 36, 2013.12.
박규태(2011a), "고대 오사카의 백제계 신사와 사원연구", 종교문화비평학회,『종교문화비평』20, 청년사.
박규태(2011b), "'일본교'와 '스피리추얼리티': 현대일본인의 '정신'세계를 종교의 저울에 담아본다", 서울대학교 일본연구소,『일본비평』 5, 그린비.

2022/11/02

알라딘: 한국과 일본, 철학으로 잇다

알라딘: 한국과 일본, 철학으로 잇다

한국과 일본, 철학으로 잇다 
야규 마코토 (지은이)모시는사람들2022-10-10

384쪽

책소개

한국과 일본에서 공통된 주요 철학적 주제를 비교함으로써 각 국가별 철학의 특징을 이해하고, 그 유사성과 차이점이 어떠한 역사적, 지리적 맥락 속에서 형성되어 갔는지를 고찰한다. 한국과 일본 철학의 친연성과 더불어 상호교류를 통한 철학적 성숙의 과정을 이해함으로써 차이 속에서 유사성을, 유사성 속에서 근원적인 차이를 읽어내고, 철학적 안목을 한 차원 높여 나간다.

저자는 일본인으로서 일본-중국-한국에서 각각 짧지 않은 학문적 연찬 과정을 거쳐 왔으며, 이를 통해 동아시아 삼국의 철학을 거시적으로 통찰할 수 있는 안목을 길러 왔다. 이 책은 일본-중국을 거쳐 한국에서 6년 동안 체류하며 천착해 온, 한-일 철학 비교작업의 연구 성과들을 담아, 철학적 대화로써 한일 양국을 잇고 있다.

목차
여는 글

제1부┃한국의 개벽

제1장 ┃ 근대 한국 공공성의 전개와 타자와의 연대
1. 들어가는 말
2. 동학에서의 공공성 전개
3. 일본 자료를 통해 다시 보는 동학농민혁명
4. 동학군 ‘대통령’ 손병희
5. 의암의 폐정 개혁 활동
6. 3.1독립운동의 종교연대와 의암의 ‘공공신앙’
7. 맺음말
제2장 ┃ 근대 한국 시민적 공공성의 성립
1. 들어가는 말: 시민적 공공성이란 무엇인가?
2. ‘공공종교’와 3.1운동
3. 종교의 역할
4. 의암이 바라본 세계시민적 공공성
5. 맺음말
제3장 ┃ 대종교 범퉁구스주의와 보편주의
1. 들어가는 말
2. 대종교의 ‘중광(重光)’
3. 대종교와 ‘범퉁구스주의’
4. 새로운 민족의식의 촉매로서의 범퉁구스주의
5. 보편주의의 계기로서의 범퉁구스주의
6. 맺음말

제2부┃일본의 개벽

제1장 ┃ 근세 일본사상의 성인관(聖人觀)
1. 들어가는 말
2. 근세 일본사상의 다채로운 성인관
3. 안도 쇼에키의 성인 비판
4. 맺음말
제2장 ┃ 일본 신종교의 개벽운동
1. 들어가는 말: ‘요나오시’의 정의
2. 일본 신종교와 ‘요나오시’
3. 맺음말
제3장 ┃ 현대 일본의 생명영성과 치유영성
1. 들어가는 말
2. 3.11과 영성
3. 일본의 코로나19 상황과 영성
4. 종래의 영성과의 비교
5. 맺음말

제3부┃실학의 시각

제1장 ┃ 19세기 실학자의 일본 인식
1. 들어가는 말
2. 최한기의 일본 인식
3. 이규경의 일본 인식
4. 맺음말
제2장 ┃ 최한기의 종교회통사상
1. 들어가는 말
2. 한국 종교회통사상의 계보
3. 최한기 ‘기학’의 체계
4. 최한기의 세계관과 ‘가르침[敎]’
5. 최한기의 ‘통교(通敎)’
6. 맺음말
제3장 ┃ 한국·일본·중국에 있어서 ‘신실학론(新實學論)’ 비교
1. 들어가는 말
2. 한국·일본·중국의 실학에 대한 새로운 시각
3. 맺음말

제4부┃비교의 시각

제1장 ┃ 일본에서의 퇴계·율곡·다산 연구의 흐름
1. 들어가는 말
2. 에도시대 일본의 한국유학
3. 메이지 이후 일본에서의 한국유학
4. 맺음말
제2장 ┃ 최한기와 일본의 공공 사상가 비교 연구
1. 들어가는 말
2. 중국 유교 사상사에서 성인과 예악 논의
3. 일본·한국의 독자적인 성인론·예악론 전환
4. 맺음말
제3장 ┃ 동서양 공공성 연구와 한국적 공공성
1. 들어가는 말
2. 서양의 공·사·공공
3. 동양의 공·사·공공
4. 대화를 통해 열린 ‘공공하는 철학’의 이념
5. 한국적 공공성의 탐구
6. 맺음말
닫는 글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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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P. 15 동학은 ‘다시개벽(開闢)’ 또는 ‘후천개벽(後天開闢)’을 내세우면서 유교·불교 등 ‘선천(先天)’ 시대의 사상·종교나 그것에 의해 지탱되던 패러다임의 종언을 선언했다. 그리고 ‘시천주(侍天主)’ 즉 사람은 누구나 한울님을 모시는 고귀한 존재라는 영성적 자각을 통해, 전근대에 있어서는 통치와 교화의 객체였던 일반 백성, 혹은 천대받고 무시당하던 여성, 천민 등도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성을 동등하게 보유하였다고 설파함으로써 공공적 주체로서 부상시켰다. (근대 한국 공공성의 전개와 타자와의 연대)  접기
P. 53~54 천도교에서는 ‘종교’라는 말을 “고상한 인격에 의해 천연자연으로 화출된 것”으로 해석했다. 그리고 천도교에서는 ‘교정일치(敎政一致)’를 내세우면서 종교와 정치는 ‘인내천(人乃天)’의 서로 다른 표현일 따름이라고 보고 있다. 그것은 종교를 단지 개인적인 것으로 보거나 정치가 미치지 못한 사회적 영역에서 인심세태를 개선하는 것을 기대하는 일본적 (혹은 총독부적) 종교관과 확연히 다른 것이었다. (근대 한국 시민적 공공성의 성립)  접기
P. 82 1929년에 만주철도 촉탁의 기타가와 시카조[北川鹿藏]는 『판퉁구시즘과 동포의 활로―희망이냐 절망이냐 친애하는 경들에게 고함』이라는 소책자에서 범퉁구스주의를 제창했다. 기타가와는 ‘퉁구스’를 민족으로 보고 일본을 퉁구스 민족의 일원이자 문명적 선구자로 자리매김했다. 그리고 ‘퉁구스’ 민족의식을 고취함으로써 만주와 몽고를 중원의 한족과 분리시키고 ‘퉁구스’의 이름 아래 일본-한반도-만주-몽골에 걸친 일본의 세력권을 형성하고 중국인의 반일·배일 운동을 타개하려 한 것이다.  접기
P. 87 초이토 진사이[伊藤仁齋]는 오로지 공자만이 삼황(三皇), 오제(五帝)보다 뛰어난 천하만세(天下萬世)·제왕신민(帝王臣民)의 스승이라고 주장했다. ... 오규 소라이는 성인이란 ‘작자(作者)’로서 제도를 제작한 고대 중국의 지배자, 문화영웅(文化英雄)이라는 면을 강조하였다. ... 모토오리 노리나가[本居宣長]는 중국의 성인은 사람이면서 신이지만 악신(惡神)으로써 능히 나라를 빼앗다가 다시 남에게 빼앗기지 않으려는 꾀를 잘 꾸민 자라고 주장했다. ... 안도 쇼에키[安藤昌益]는 성인을 천하의 도둑이라고까지 혹평했다. 그는 자연세(自然世)에 살아가던 사람들 사이에 성인이 나타나서 사람들을 속이고 임금 자리에 오르고, 백성들의 생산물을 놀고먹는 ‘불경탐식(不耕貪食)’을 정당화했다고 평가했다.  접기
P. 121 일본 개벽종교로 ‘요나오시’를 전면에 내세운 천리교·마루야마교·오오모토를 다루었다. 원래 요나오시는 지진, 벼락을 피하는 주문이자 흉한 일을 경사로 바꾸는 것, 세상이 나쁜 상태를 좋게 고치는 것을 의미했다. 그러나 에도시대 중기 이후, 요나오시는 곤궁하고 억눌린 민중이 새로운 세상을 소원하는 개념이 되고 요니오시 잇키(봉기·폭동)나 우치코와시와 결부되었다. 또 ‘요나오시’ 관념이 ‘에에자나이카’ ‘오카게마이리’라고 불리는 민중의 소동, 열광적 운동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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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야규 마코토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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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카(大阪) 출생. 강원대학교 인문대학 철학과 박사과정 졸업. 일본 KYOTO FORUM 특임연구원, 중국 西安外國語大學 및 延安大學 일어전가(日語專家)를 역임했다. 현재 원광대학교 원불교사상연구원 대학중점연구소 연구교수.
저서로 <崔漢綺氣學硏究>(경인문화사, 2008), <東アジアの共通善─和・通・仁の現代的再創造をめざして─>(岡山大学出版會, 2017, 공저), <지구인문학의 시선>(모시는사람들, 2022, 공저), 역서로 <일본의 대학 이야기>(경인문화사, 2022, 쿠라베 시키倉部史記 지음, 공역), 『인류세의 철학』(모시는사람들, 2022, 시노하라 마사타케篠原雅武 지음, 공역) 등이 있다. 접기
최근작 : <한국과 일본, 철학으로 잇다>,<공공철학 이야기>,<최한기 기학 연구> … 총 6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한국과 일본은 고대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전 방면에 걸쳐 지속적으로 교류와 협력 또는 갈등을 지속해 오고 있다. 때로는 그 흐름이 역전되기도 하고, 또는 폭력적(전쟁)인 방식으로 그 관계가 비화하기도 했으나, 한 번도 그 관계가 본질적으로 단절된 적은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랫동안 조선은 일본의 문화적 발전의 원천이 되어 지속적으로 영향을 끼쳐 왔으나, 그 속에서도 일본은 독자적인 학문적, 철학적 특질을 구축해 나갔다. 조선으로부터 전래된 성리학(신유학)이나 퇴계학이 일본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꽃피움으로써, 그 사상의 본질을 더욱 잘 드러내는 측면도 있으며, ‘실학(實學)’의 경우 한-중-일에서 각각 공통점과 아울러 독자적인 특성을 한껏 드러냄으로써 동아시아의 학문적, 사상적 발전과 사회적 다양성의 분기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한국과 일본 또는 중국과의 교류는 자국 내에 유폐될 때 가져올 수 있는 사상적 근친상간의 위험성을 불식시키고, 서로에게 거울이 됨으로써 자기이해를 강화하며 하나의 뿌리에서 분기할 수 있는 다양성의 가능성에 대한 이해를 통해, 그 사상의 심화와 확장을 가져온다는 점에서도, 그 의의가 작지 않다. 이 책의 저자 야규 마코토는 일본에서부터 ‘공공철학’을 중심으로 한 한-일 간의 철학적 대화의 학문적 태도를 깊이 있게 성취하였으며, 가장 한국적인 철학으로서의 최한기 ‘기학’에 대한 연구로 한국 내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계속해서 중국까지 오가면서 그 학문적 기반을 확장하면서 한-일 간의 비교철학을 위한 소양을 갖추어 왔다. 이러한 소양과 안목을 기반으로 수년간의 연구는 대체로 한국과 일본 사이에 공유되는 철학적 주제들의 상사성(相似性)과 더불어, 그 가운데서도 두드러지는 독자성(獨自性)을 함께 천착함으로써, 각각의 철학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키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제1부에서는 ‘한국의 개벽’이라는 주제 아래 동학(천도교) 등의 ‘개벽종교(開闢宗敎)’가 한국 근현대의 시민적 공공성을 발달시켜 왔음을 논증했다. 수운 최제우가 ‘다시개벽’을 제창하며 동학을 창도한 이래 개벽종교는 남녀와 반상, 빈부 간의 차이를 넘어 모두가 신격(한울님, 부처님)과 동격인 귀한 존재로 존중하고 존중받는 사회와 세계를 구축하고자 했다. 동학에서의 교조신원운동이나 동학농민혁명은 이러한 세계구축 과정을 실천적으로 추동하는 과정이었다. 또한 수운(최제우)와 해월(최시형)을 이은 의암(손병희)은 일제강점기라는 시대 상황에서 3.1운동을 통해서 동학농민혁명의 폐정개혁의 꿈을 실현하려는 의지를 이어나갔다. 이런 맥락에서 3.1운동은 한·중·일 세 나라가 서로 독립된 대등한 국가로 뭉쳐서 서구 제국주의와 맞서고, 장차 전 세계 나라들이 연대하여, 침략과 강권과 전쟁이라는 것 자체를 세계에서 없애야 한다는 동아시아적 공공성, 나아가서는 세계적 공공성 확립을 지향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맥락에서 대종교가 “태백산(=백두산) 남북 7천만 동포”(「檀君敎五大宗旨佈明書」)라는 ‘범퉁구스주의’적인 동포 관념을 제시한 것도, 조선시대 유교에 입각한 소중화사상의 정체성을 극복하고 근대 국민국가로서의 한국시민의 정체성을 자각시키는 촉매 구실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제2부에서는 ‘일본의 개벽’이라는 주제 아래, 오늘날 현재화한 일본과는 다른 ‘개벽적 일본’에 대한 추구와 시도의 맥락을 살펴보고 있다. 일본 에도시대의 다양한 ‘성인’ 해석과 한국의 개벽종교와 거의 같은 시기에 탄생한 일본 신종교의 새로운 세상에 대한 주장 ‘요나오시’ 등을 통해 일본적 ‘영성’의 추구 경향의 특징을 드러내고 그것이 시대적으로 변천해 간 추이를 살펴본다. 일본의 신종교는 1970~80년대를 분수령으로 ‘신종교’에서 ‘신신종교(新新宗敎)’라는 새로운 용어로 자리매김하였지만, 1990년대 옴진리교의 연쇄 테러 사건을 계기로 종교 자체에 대한 사회의 인상이 악화된 데다가 고령화의 영향까지 겹치면서 2000년대 이후에는 대부분의 종교에서 쇠퇴 현상이 나타났다. 그런데 2011년의 동일본대지진 및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사고와 2010년대 후반의 자연재해 속출, 그리고 2019년 말부터 이어진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일본 사회에서는 종교단체나 조직, 종교적 카리스마 등에 의존하지 않는 영성 현상이 잇따라 나타나게 되었다.

제3부에서는 ‘실학’을 키워드로 하여 19세기와 ‘실학’이 연구 대상이 된 현대의 한·중·일 세 나라의 신실학론을 다루었다. 우선 조선의 대표적인 실학자인 최한기와 이규경의 일본관을 검토함으로써, 그들 각자의 실학적 경향의 특질을 역으로 드러내고자 하였다. 최한기는 ‘기학’의 토대 위에서 일본에 대한 객관적인 서술에 치중한 반면 이규경은 풍부한 자료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일본에 대한 적개심이나 경계심을 감추지 않고 차별적인 시각을 드러내 보인다.

제4부에서는 ‘비교의 시각’이라는 범주 아래 “일본에서의 퇴계·율곡·다산(茶山) 연구의 흐름”을 통해 일본 내에서 한국 유학에 대한 이해와 평가의 변천 과정을 살피고, 특히 퇴계가 일본의 근대 유학 발전 및 근대사상사에서 끼친 영향을 검토하면서 일본에서 주자학의 도통론이 메이지 천황에게까지 이어지는 맥락을 살폈다. 또 “최한기와 일본의 공공 사상가 비교 연구”에서는 조선의 대표적인 기학자 최한기와 일본의 오규 소라이, 안도 쇼에키를 ‘공공사상가’라는 관점에서 비교하여 그들이 각각 독자적인 시각에서 유교적 성인의 개념을 공공세계를 구축하는 ‘제작’의 측면에 주목하여 논구하였다.

끝으로 “동서양 공공성 연구와 한국적 공공성-교토 포럼의 연구 성과를 중심으로”에서는 교토포럼에서 축적되어 온 논의를 바탕으로 서양(고대·중세·근대)과 동양(중국·일본·이슬람) 그리고 한국의 공사(公私) 관념과 공공관의 특징을 분석하였다. 특히 한국에서는 중국 문헌보다 풍부한 공공의 용례가 있을 뿐만 아니라 ‘천하고금공공’이라는, 공간성과 시간성을 포함한 공공 개념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적이다. 또 한국 개벽종교 속에는 (1) 인간 존중 사상, (2) 생태·환경·사물존중 사상, (3) 새로운 공동체와 이상 세계(에 대한 지향), (4) 종교간 대화·소통·상호이해의 공공 지향성을 볼 수 있는 것이다. 접기

2022/10/27

言霊の思想 eBook : 鎌田東二: Kindle St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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鎌田 東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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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령 사상 Kindle Edition
by 가마타 히가시  (작가)  형식: 킨들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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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신제품 11,803엔 부터
말에 숨겨진 힘. 인류는 그 핵심을 어떻게 만져보려고 했는가?
왜 사람은 말에 매료되는가. 사람은 말과 어떻게 마주 왔습니까?
애초에 「말」이란 무엇인가.
언어론이나 기호론을 훨씬 넘어, 그 사상적·종교적 의의를 역사적으로 파악했을 때,
영원히 사람들이 계속 그린, 말을 둘러싼 일대 만다라가 떠오른다.
야마구치 시도, 히라타 아츠시, 오이시 응진소미, 출구왕 닌자부로, 카와면 범아, 토요시키 환진, 오리구치 노부오

503페이지

제품 설명
내용(「BOOK」데이터베이스에서)
왜 사람은 말에 매료되는가. 사람은 말과 어떻게 마주 왔습니까? 애초에 「말」이란 무엇인가. 언어론이나 기호론을 훨씬 넘어, 그 사상적·종교적 의의를 역사적으로 파악했을 때, 영원히 사람들이 계속 그린, 말을 둘러싼 일대 만다라가 떠오른다. 사상사의 공극을 메우는 획기의 책으로 하고, 저자 박사의 대작. --This text refers to the tankobon_hardcover edition.
저자 약력 ( "BOOK 저자 소개 정보"에서)
가마타/히가시
지 1951년 도쿠시마현 출생. 國學院大學文学部 철학과 졸, 동 대학원 신도학 전공 박사 과정 단위 취득 만기 퇴학. 오카야마 대학 대학원 의치학 종합 연구과 사회 환경 생명 과학 전공 박사 과정 단위 취득 퇴학. 현재, 카미치 대학 그리프 케어 연구소 특임 교수. 방송 대학 객원 교수. 교토 대학 명예 교수. 교토 전통 문화의 숲 추진 협의회 회장. 박사(문학). 전문으로 하는 영야는 종교 철학, 비교 문명학, 민속학, 일본 사상사, 인체 과학 등 다방면에 걸쳐 종횡무진하게 학문 영역을 오가며 독자적인 눈에 띄는 관점에서 다양한 연구를 치르고 있다. 이 데이터는이 책이 출판 된 당시에 게시되었습니다.) --This text refers to the tankobon_hardcover edition.

Publisher ‏ : ‎청토사 (June 22, 2017)
발행일자 : ‎ 2017년 6월 22일

사용자 리뷰: 별 5개 중 4.6개    5 등급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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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타 히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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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5점 만점에 5.0점 「말의 영」을 만날 수 있는 책…
2017년 6월 25일에 일본에서 작성함
「언령의 사상」, 그 타이틀이나 목차로부터 떠오르는 학술서로서의 풍격!
본서는, 일본의 「언령사상」에 대해 사상사적(제일부), 비교 종교학적(제2부)의 어프로치로부터 정밀한 고찰을 실시한 것입니다. 서장에서 언어에는 물질적(피지컬)·생명우주적(바이오·코스믹)·사회적(소셜)·영적(스피리츄얼)과 같은 “다차원적인 위상”이 있어, 그들이 서로 유동적으로 침투 교제하고 있다고 시사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학문적 관심에서 본서를 읽기 시작했는데 어느새 연구관심을 넘어 '언령' 자체에도 끌리게 되었습니다. 「초목 언어」(「초목어 질문」)에 일본의 「종교적 언어 의식」의 형태나 출발점을 찾아낸다(참조: 제1장, 제2장) 등, 선명한 사례와 표현을 이용한 해명에 의해 , 「언령」의 이미지가 점점 떠오르고 왔습니다…
견고한 논설이 생생하게 전해져 오는 것도, 종교 철학과 민속학을 모두 전공해, 스스로도 영성적, 신체적 실천에 관련되어 온 저자의(참조: 저자 소개), 다채로운 감성이 살아났다 결과가 아닐까요?

이 책에서 관련 내용이 "거미의 그물"처럼 복잡하게 얽혀 있음에도 불구하고 거기에는 무너지지 않는 규칙과 아름다운 패턴이 숨겨져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 「박사 논문 출신」의 본서는, 박사 논문의 틀을 훨씬 넘어 전개되고 있지만, 인문계의 대학원생에게도 중요한 참고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자 자신은 「미숙함의 자각」을 가지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만(참조:「나중에」), 본서 「언령의 사상」은, 「언령에 빙빙 되었다」 저자의 반세기의 심혈이 아낌없이 부활 역작·영작인 것은 틀림없습니다. 더 차분히 읽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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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에노 뱀 신에게 감사드립니다.
별점 5점 만점에 5.0점 단어의 우주를 둘러싼 여행 ... 학문적 텍스트에서 가마타 철학에
2017년 8월 8일에 일본에서 작성함
 현대언어학의 지식을 베이스로 하면서, 인류와 언어에 대한 총론으로 시작되어, 전반에서는 일본언령학통사, 각론을 치밀한 참고자료로 논설해, 고층에 있는 생명관의 일본적 독자성을 보면서, 역사 속에 생긴 언어 표현을 정신의 구축과 그 기술, 마음의 계층성으로부터 밝혀내고, 그 변천으로부터 다양한 일본 문학이나 일본 사상이 표현되어 온 것을 제시하고 있다. 일본의 근세언령학을 현대언어철학의 필터를 통해 말하는 전반은 국학의 풍요로운 교양을 선보이면서 말령학을 언어철학으로 정당하게 다루는 연구서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종교 연구나 일본 연구가 회피해 온 부분이며, 그 용감한 연구의 여행에는 강한 의지와 따뜻한 지원이 있었던 것을 후반에 술회하고 있다.

 후반의 종교언어 분석에서는 종종의 언어운용의 제상을 개관하고, '명칭과 사물의 본성의 일치'에 대해 말령론자와 기호론자의 대립을 문제 제기하고 있다. 신비주의자나 시인의 말의 가치와 그것을 부정시하는 학자의 가치의 갈등은 세계에 대한 마음의 태도로서 오늘날의 문제에도 통한다. 성속을 넘어 근대신흥종교에서의 언령에 의한 어욕을 맞추어 언어유희의 소개와 분석은 일본어의 특징을 나타내면서 말의 놀이가 마음의 변용, 의미의 무의미화와 재의미화·다양화라는 새로운 종교체험에까지 연결되어 있는 것이 나타나고, 종교란 무엇인가라고 생각하게 된다.

 살아 일하는 '말'이라는 존재의 힘을 '고사기' 등 신화 시대부터 동일본 대지진의 임상 종교사가 열린 카페, 카페 드 몽크(승려, 불평, 고민)까지 자유자재로 말하며 모르는 사이 일본의 마음과 말의 세계로 우리를 이끌어 준다. 일본인에게 있어서 일본어는 무엇을 해 왔는지, 일본어는 어떻게 완성되어 온 것인가. 말의 힘이란 무엇인가. 원래 말은 어디에서 무엇을 위해 왔는지 생각하게 된다.
 말의 힘·기원을 묻는 가운데, 「귀」의 중요성, 전신으로 「듣는」행위에 대해서 언급되고 있는 것은 흥미롭다.
말의 학에 「신체성」이 들어가는 것, 체험의 세계가 들어가는 것도 이 책에 실감을 주고 있다.

 시인이 되고 싶었던 학자, 대자연의 숨결에 뛰어들어 폭포행을 놀고, 신도송을 작사 작곡 실연해, 다양한 메시지를 다층의 사람들에게 주는 메신저. 실생활을 살아가는 지혜와 힘으로서의 가마타 철학이 필요한 시대가 온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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言霊の思想 Kindle Edition
by 鎌田東二 (著) Format: Kindle E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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言葉に秘められた力。人類はその核心にいかにして触れようとしたか。
なぜ人は言葉に魅せられるのか。人は言葉とどのように向き合ってきたか。
そもそも「ことば」とは何か。
言語論や記号論をはるかに超えて、その思想的・宗教的意義を歴史的にとらえたとき、
永々と人びとが描き続けた、言葉をめぐる一大曼荼羅が浮かび上がる。
山口志道、平田篤胤、大石凝真素美、出口王仁三郎、川面凡児、友清歓真、折口信夫……
日本思想史の空隙を埋める画期の書にして、著者畢生の大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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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3 pages

Product description

内容(「BOOK」データベースより)
なぜ人は言葉に魅せられるのか。人は言葉とどのように向き合ってきたか。そもそも「ことば」とは何か。言語論や記号論をはるかに超えて、その思想的・宗教的意義を歴史的にとらえたとき、永々と人びとが描き続けた、言葉をめぐる一大曼荼羅が浮かび上がる。思想史の空隙を埋める画期の書にして、著者畢生の大作。 --This text refers to the tankobon_hardcover edition.
著者略歴 (「BOOK著者紹介情報」より)
鎌田/東二
1951年徳島県生まれ。國學院大學文学部哲学科卒、同大学院神道学専攻博士課程単位取得満期退学。岡山大学大学院医歯学総合研究科社会環境生命科学専攻博士課程単位取得退学。現在、上智大学グリーフケア研究所特任教授。放送大学客員教授。京都大学名誉教授。京都伝統文化の森推進協議会会長。博士(文学)。専門とする領野は宗教哲学、比較文明学、民俗学、日本思想史、人体科学など多岐にわたり、縦横無尽に学問領域を行き来し、独自のあたらしい観点から多様な研究を打ちたてつづけている(本データはこの書籍が刊行された当時に掲載されていたものです) --This text refers to the tankobon_hardcover edition.

Product Details
ASIN ‏ : ‎ B073ZZNJ45
Publisher ‏ : ‎ 青土社 (June 22, 2017)
Publication date ‏ : ‎ June 22, 2017
Language ‏ : ‎ Japanese
File size ‏ : ‎ 9689 KB
Text-to-Speech ‏ : ‎ Enabl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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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nt length ‏ : ‎ 503 pagesAmazon Bestseller: #126,417 in Kindle Store (See Top 100 in Kindle Store)#22 in Religious History (Kindle St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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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out of 5 stars 「言の霊」に出会える本…Reviewed in Japan on June 25, 2017

『言霊の思想』、そのタイトルや目次から漂ってくる学術書としての風格!
本書は、日本の「言霊思想」について思想史的(第一部)、比較宗教学的(第二部)なアプローチから精密な考察を行ったものです。序章で、言語には物質的(フィジカル)・生命宇宙的(バイオ・コスミック)・社会的(ソーシャル)・霊的(スピリチュアル)といった「多次元的な位相」があり、それらが互いに流動的に浸透し合っていると示唆しています…。

最初は学問的関心から本書を読み始めたのですが、いつのまにか研究関心を超え、「言霊」そのものにもひかれるようになりました。「草木言語」(「草木語問う」)に日本の「宗教的言語意識」の形態や出発点を見出す(参照:第一章、第二章)など、鮮明な事例と表現を用いた解明により、「言霊」のイメージがだんだん浮かび上がってきました…(「言の葉」を追って「言の霊」に出会ったということでしょうか)。
堅苦しい論説が生き生きとして伝わってくるのも、宗教哲学と民俗学をともに専攻し、自らも霊性的、身体的実践にかかわってきた著者の(参照:著者紹介)、多彩な感性が活かされた結果ではないでしょうか。

本書の中、関連内容が「蜘蛛の網」のように複雑に絡み合っているにもかかわらず、そこには、崩れない規則と美しい模様が隠されていることがわかります。また、「博士論文出身」の本書は、博士論文の枠をはるかに超えて展開されているものの、人文系の大学院生にとっても大事な参考書となれると思います。
著者自身は「未熟さの自覚」を持っておられるようですが(参照:「あとがき」)、本書『言霊の思想』は、「言霊に取り憑かれた」著者の半世紀の心血が惜しみなくそそがれた力作・霊作であることは間違いないです。もっとじっくり読んでみたいと思い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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ひえの蛇神さまへ感謝

5.0 out of 5 stars 言葉の宇宙を巡る旅・・・学問的テキストから鎌田哲学へReviewed in Japan on August 8, 2017

 現代言語学の知識をベースとしながら、人類と言語についての総論に始まり、前半では日本言霊学通史、各論を緻密な参考資料で論説し、古層にある生命観の日本的独自性を観つつ、歴史の中に生じた言語表現を精神の構築とそのワザ、こころの階層性から解き明かし、その変遷からさまざまな日本文学や日本思想が表現されてきたことを提示している。日本の近世言霊学を現代言語哲学のフィルターを通して語る前半は、国学の豊饒な教養を披露しつつ、言霊学を言語哲学として正当に扱う研究書として重要な役割を果たしている。いままでの宗教研究や日本研究が回避してきた部分であり、その勇敢な研究の旅には強い意志と温かい支援があったことをあとがきで述懐している。

 後半の宗教言語の分析では、諸宗教の言語運用の諸相を概観し、「名称と事物の本性の一致」について、言霊論者と記号論者の対立を問題提起している。神秘主義者や詩人の言葉の価値とそれを否定視する学者の価値との対立は世界へのこころの態度として今日的問題にも通じる。聖俗を超えて近代新興宗教での言霊による語呂合わせ、言語遊戯の紹介と分析は日本語の特徴を示しつつ、言葉の遊びがこころの変容、意味の無意味化と再意味化・多様化という新しい宗教体験にまでつながっていることが示され、宗教とは何かと考えさせられる。

 生きて働く「言葉」という存在の力を「古事記」など神話時代から東日本大震災の臨床宗教師の開いた喫茶、カフェ・ド・モンク(僧侶・文句・悶苦)まで自在に語り、知らぬ間に日本のこころと言葉の世界に我々を導いてくれる。日本人にとって日本語は何をして来たのか、日本語はどうやって出来上がって来たのか。言葉の力とは何か。そもそも言葉はどこから何のためにやって来たのか、考えさせられる。
 言葉の力・起源を問う中で、「耳」の重要性、全身で「聴く」行為について言及されていることは興味深い。
言葉の学に「身体性」が入ること、体験の世界が入ることもこの本に実感を与えている。

 詩人になりたかった学者、大自然の息吹に飛び込み、滝行を遊び、神道ソングを作詞作曲実演し、さまざまなメッセージを多層の人々に贈るメッセンジャー。実人生を生き抜く知恵と力としての鎌田哲学が必要な時代が来たのではないだろう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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