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선’을 찾아
등록 2008-10-28
31일 제2회 국제선도콘퍼런스
한국 고유 심신 수련법 재조명
예부터 도(道)를 닦는 사람, 혹은 군자로 불렀던 고대 한민족은 신선이 되는 자기 수련을 했다. 중국 사대주의와 근대 서양문물의 급류에 휩쓸려 잃어버린 우리 고유의 심신수련법을 되찾으려는 국제선도콘퍼런스가 31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역사박물관(경희궁터)에서 열린다. 국제선도문화연구소(소장·김현문 한서대 건강증진대학원 선도전공 주임교수) 주최로 열리는 2회 콘퍼런스의 주제는 ‘한국선도의 정체’다.
이번 콘퍼런스에서 윤이흠 서울대 종교학과 교수는
‘한국 고유 자기수련 전통의 정체성’이란 제언에서 세 번의 문화충격을 거친 한국 문화를
△무술을 중심으로 한 신체의 수련과 마음의 수련을 같이하는 전인적이고 적극적인 심신수련을 하던 1기
△한문을 수용하면서 중화편중주의가 장악한 2기
△서세동점(西勢東漸)의 과정에서 동양의 사회질서가 와해되고 서양문화가 들어오던 3기
△한강의 기적을 일으키면서 중화중심주의에서 벗어나는 4기로 나눴다.
윤 교수는 “이제부터는 1기의 우리 고유의 전통을 되살려 적극적이고 전인적인 선(仙)을 되살려 우리 사회와 세계에 보급해야 할 단계”라고 밝혔다.
이어 남서울대 그레시아 델 로사리오 교수가 ‘단전호흡과 스트레스 관리’를,
심우경 고려대 교수(조경학과)가 ‘한국전통문화 속에 내재된 신선사상’을,
김선풍 중앙대 교수(민속학과)가 ‘이광수 작 원효대사의 민속학적 고찰’을,
김성환 군산대 동양철학과 교수가 ‘서우 전병훈의 정신철학’을,
김흡영 강남대 신학과 교수가 ‘다석 유영모의 영성수련’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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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흠 서울대 종교학과 교수: ‘한국 고유 자기수련 전통의 정체성’ (2008)
세 번의 문화충격을 거친 한국 문화를
△무술을 중심으로 한 신체의 수련과 마음의 수련을 같이하는 전인적이고 적극적인 심신수련을 하던 1기
△한문을 수용하면서 중화편중주의가 장악한 2기
△서세동점(西勢東漸)의 과정에서 동양의 사회질서가 와해되고 서양문화가 들어오던 3기
△한강의 기적을 일으키면서 중화중심주의에서 벗어나는 4기로 나눴다.
윤 교수는 “이제부터는 1기의 우리 고유의 전통을 되살려 적극적이고 전인적인 선(仙)을 되살려 우리 사회와 세계에 보급해야 할 단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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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진: 중화편중 이전의 3국 시대, 무술과 마음의 수련을 같이 한 시대가 한국적이라고 한다. 화랑도와 관계?
잃어버린 ‘선’을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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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선’을 찾아
31일 제2회 국제선도콘퍼런스 한국 고유 심신 수련법 재조명
6 comments
Yuik Kim
중화편중 그러니까 조선시대 이전엔 사실 뭐가 있었는지 알 도리가 없는데 말이죠. 근데 그걸 찾아서 회복시켜야할 이유가 뭔지? ㅎ 그냥 새롭게 만들면 될 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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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h
Sejin Pak
Yuik Kim 그렇게 빈정거리지 않으면 좋을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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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h
Sejin Pak
Yuik Kim 실망스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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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h
Yuik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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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jin Pak 제가 교수님 뜻을 오해했군요. 죄송합니다. 저는 우리가 중국과 다른 것에 대해서 왜 그럴까 의문점을 가지고 탐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달라야한다라는 당위를 설정하고 억지로 그걸 찾으려고 하는 것도 이상하게 느껴집니다. 우리가 다르면, 그리고 남들의 생각에 동의가 안되면 내가 옳다고 혹은 더 좋다고 생각하는 것을 만들면 되겠죠. 그 새로운 것이 꼭 남들 것보다 오래된 그래서 몇천년의 전통을 가진 것이어야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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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h
Edited
Yuik Kim
그런 생각때문에 유사역사학 문제가 발생한다고 여겨지고요. 이를테면 천부경의 사상이 그렇게 좋은 것이라면 현대적으로 자기언어화해서 그 나름대로 주장을 펼치면 되는 것이죠. 그게 꼭 과거 오래전부터 존재했어야 한다는 근거가 부족한 믿음을 가질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인은 뭔가 다르고 원래 위대한 민족이다라는 본질주의적인 주장을 하고 싶으니까 그런 식의 생각을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위의 주장을 그렇게 해석합니다. 한겨레 조현기자의 영성에 대한 여러 지적 탐구를 저도 좋아하는데요. 민족주의적/본질주의적 경향만큼은 동의하기가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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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m
Yuik Kim
반면 최봉영 선생님의 한국말 철학은 저도 좋아합니다. 실체가 있는 합리적 주장이기 때문이죠. 근대에 과도하게 민족주의화한 문제가 있지만 한글과 관련한 이야기들도 구체적이라서 좋습니다. 그런데 소위 선도는 잘모르겠습니다… 근거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선도 수련 방법이 만일 중국과 다른 점이 있고 더 좋은 점이 있다면 그 나름대로 발전시키고 과학적 근거도 보완하면 되겠죠. 꼭 역사성, 정통성을 과도하게 강조할 필요가 있을까요? 사실은 더 좋다는 걸 입증할 자신이 없기때문에 그런 태도를 취하는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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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m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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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대답입니다.
1] 사실 저는 민족주의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글을 수 없이 써왔으니, 페친을 하신지도 오래된 것 같은데 어떻게 제가 민족주의, 또는 본질주의적 주장을 한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지, 도무지 저를 이해하지 못하시는 분이구나, 글을 제대로 읽지 않으시는 분이시구나, 그런 판단이 섭니다.
2] 저의 포스트에는 <저의> 주장은 없습니다. 한국의 선도(기수련)가 중국의 기수련과 (같은 면도 있지만) 다르다는 주장에 관심을 가지고 알아보고 있습니다. 그런 도중에 이 글을 발견해서, 그 요점을 <저를 위해> 간추려 놓은 것입니다. 이걸 저의 주장이라고 생각하시면 오해입니다.
지난 번에도 제가 "비상식적인" 윤석열을 지지하는 것 같은 오해를 받을 수도 있다고 지적하셨는데, 그런 것도 완전히 오해인 것을 보니 색안경을 쓰고 저를 보는 듯합니다.
3] 저도 김유익님처럼 일반적으로 민족주의적 주장에 동의하지 않으나, 한국선도의 정체성을 중국의 영향이 적었을 시대에서 찾아보는 것에 대해서는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찬성도 아니고 반대도 아니고, 무엇을 발견할까 호기심을 가지고 관찰하는 것이죠. 한국의 고대사에 대한 글들이나, 전라도사, 등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태도입니다.
4] 그런데 민족주의적 주장에 대해서는 나는 믿거나 동의하지 못하겠다고 할 수는 있지만, 그것에 대해 빈정거리는 것에 대하여는 좋지 않게 봅니다. 그런 입장은 말하자면 종교가 다른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다만 민족주의나 어느 특수 종교의 입장에서 하는 주장이 다른 사람들에게 해가 되는 행동이나 결과를 가저올 때는 비판을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그 말투가 빈정거리는 식이라면 그건 말하는 그 사람의 인격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5] 한국의 고대사의 환단고기, 천부경, 등에 대하여는 공부해 본 적이 없습니다 만, 저의 어머니가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하셨기 때문에 우선 <어머니공부>의 부분으로, 그리고 그런 걸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역사관이 한국에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호기심에서 공부해보려고 합니다. 시작부터 그런 것이 중요해서가 아니고, 왜 어떤 사람들은 그런 것들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가를 공부하는거죠. 타종교를 공부해보는 것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네, 탐구 맞아요. 그런 탐구를 옆에서 보고 비웃는 것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생각이 달라도 비난/비하하지 않고 소통을 할 수 있는 것이 물론 좋겠지요. 윤석열이나 일본정부의 입장의 사람하고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그것이 평화라고 봅니다.
6] 그리고 다시 말씀드리지만, 저의 페북은 공개일기장이라고 써 놓은 것 처럼, 저의 생활이나 생각을 기록하는 용도로 쓰는 것이지 남을 설득 하거나 남의 공감을 얻으려고 쓰는 것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