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24

알라딘: 4차 산업혁명과 대안의 사회 2 이도흠 2020

알라딘: 4차 산업혁명과 대안의 사회 2
 | 4차 산업혁명과 대안의 사회 2
이도흠 (지은이)특별한서재2020-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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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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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0쪽


책소개

제1권에서 설정한 의미로 읽는 인류사에 코로나에 대한 상황인식을 곁들였다. ‘디지털 사회와 빅데이터’, ‘가상/증강현실과 재현의 위기’, ‘초연결사회와 공유경제’, ‘생명공학과 호모 데우스: 연기적 생명과 죽음의 의미’, ‘인류세/자본세에서 생명위기와 생명정치’로 나누어 4차 산업혁명을 자연과학과 인문학, 동양과 서양을 융합해 분석하고, 정치적, 사회적, 윤리적, 교육적 대안과 대안의 패러다임과 사회를 모색했다.

우리는 이제 ‘간헐적 팬데믹 시대(The Age of Intermittent Pandemics)’에 접어들었다. 코로나 사태의 근본 원인은 인간이 농장, 목장, 광산, 공장, 주거지 개발을 하고자 생태계의 순환을 담보해 줄 ‘빈틈’의 숲마저 파괴한 탓이다. IPCC는 2050년까지 탄소제로에 도달하지 않으면 인류가 돌이킬 수 없는 파국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한다.


목차


제1부 의미로 읽는 인류사와 과학기술

제1장 의미로 읽는 인류사 1 - 숲생활기에서 농경혁명과 경제생활기까지
1. 왜 의미로 읽는 인류사인가
2. 숲생활기
3. 석기사용기
4. 언어소통과 집단수렵채취기
5. 농경혁명과 경제생활기

제2장 의미로 읽는 인류사 2 - 철기와 종교의 시대부터 인공지능 시대까지
1. 철기와 종교의 시대
2. 과학/산업/시민혁명기
3.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 시대

제3장 과학기술과 신, 인간, 진리의 관계 - 계몽의 변증법과 과학과 도(道)
1. 종교와 과학의 대립
2. 종교와 과학의 종합
3. 구세주로서 과학과 디스토피아의 매개로서 과학
4. 신과학/운동: 대안의 과학인가, 사이비과학인가?
5. 과학/기술과 도의 종합

제2부 인공지능과 인류의 미래

제1장 자동화와 로봇화 - 노동과 자본주의의 양상과 미래
1. 노동이란 무엇인가
2. 로봇시대의 도래와 자동화
3. 로봇자동화와 일자리/불평등 문제
4. 자본주의 체제와 4차 산업혁명의 역학관계

제2장 인공지능의 쟁점 1 - 인간 본성의 프로그래밍
1. 인간의 본성에 대한 융합적 분석
2. 인간의 존재론과 선을 증장하는 방법
3. 인공지능의 인간화와 가능성과 한계

제3장 인공지능의 쟁점 2 - 초지능과 자유의지의 프로그래밍
1. 근본 원리의 계량화와 컴퓨팅의 발전
2. 인간의 뇌와 인공지능
3. 초지능: 인공지능은 인간의 지능을 초월할 것인가?
4. 자유의지 허구론:자유의지라고 생각하는 것만이 있다
5. 자유의지 실재론:그래도 자유의지는 있다

제4장 인공지능의 쟁점 3 - 감정의 프로그래밍과 공존의 문제
1. 감정에 대한 고전적 이론
2. 감정의 구성이론
3. 감정과 불교
4. AI는 인간의 감정을 가질 수 있는가
5. AI 시대에서 인간의 존재론과 위상, 그리고 공존 문제

제5장 로봇화와 인공지능의 대안과 인류의 미래
1. 유령으로서 4차 산업혁명
2. 실상으로서 4차 산업혁명
3. 로봇화와 인공지능에 대한 대안
4. 인공지능과 인류의 미래

부록 - 시적/철학적 의미의 창조와 해석의 프로그래밍 방안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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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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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머리글
슈밥 등이 말하는 것은 4차 산업혁명이 아니라 3차 디지털 혁명의 연장이다. 필자가 정의하는 4차 산업혁명은 1, 2, 3차 산업혁명만이 아니라 인류사 700만 년 이래 전혀 다른 세상을 연다. ‘혁명’이라는 말로도 부족하고 ‘개벽’이 어울린다. (…) 하필 4차 산업혁명은 자본주의의 가장 야만적인 형태인 신자유주의 체제와 극단의 불평등, 간헐적 팬데믹, 기후위기, 인류세anthropocene/자본세capitalocene의 조건에서 수행되고 있다. 과학기술을 자본의 탐욕으로부터 독립시키지 않는다면, 패러다임과 사회체제의 대전환이 없으면, 그 끝은 인류 멸망이나 디스토피아다. (…) 아무리 높은 자리에 오르고 부자가 되더라도 건강이 상하면 모든 것을 잃은 것이듯, 과학혁명, 산업발전, 경제적 풍요를 이루더라도 거기 인간과 생명이 없다면 인류는 모든 것을 잃은 것이다. 자연과학과 인문학을 융합한 이유다. 이에 더하여 동양사상을 종합하였다. (…) 접기
P. 78앞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인간이 인간다운 삶을 구성하려면 아날로그 시대의 지사적 인간형과 디지털 시대의 리좀적 인간의 노마드적 삶을 종합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야 지사는 노마드가 미치지 못하는 영토에 들어가 탈영토화의 깃발을 꽂을 수 있고, 노마드는 지사가 탈영토화한다면서 재영토화한 곳에 침투해 땅속줄기를 뻗을 수 있다. 그럴 때 양자는 소통하는 것이고, 그 소통이 인류의 더 나은 삶에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다.
디지털 사회의 주역이자 미래인 디지털 원주민에게 종이책을 읽게 하고 이로부터 사색하고 상상하고 사고하는 것과 타인과 협력하는 것을 제대로 가르쳐야 한다. 꼰대처럼 강요할 것이 아니라 읽기, 쓰기, 수학, 논리적 사고, 이해 등 아날로그 세대의 유산을 디지털 언어로 번역하여 디지털 원주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양식에 담아 전해야 한다. 끊임없는 반복 속에서 알고리즘으로 분석하거나 파악할 수 없는 차이들을 찾고 그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책읽기와 토론, 교육을 통하여 비판적이며 성찰적이며 저항적인 동시에 타자의 고통에 공감하는 주체를 길러내고 빅마더에 저항하는 연대를 구성해야 한다. 접기
P. 148~149우리는 장자의 호접몽처럼, 영화 매트릭스처럼 어느 것이 가상이고 어느 것이 실제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시대에 살고 있다. 가장 허구에서 벗어난 것이 과학인데 과학 또한 현실과 물질 자체의 비실재성에 대해서 지적한다. 인간은 결코 순수하게 객관적인 세계에서 살 수 없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이다. 이미지와 환상은 현실과 실상을 보게 하는 거울이기도 하다. 현실의 모순이 환상을 만들고 환상의 부정성이 현실을 구성한다. 현실의 권태로움이 환상을 구성하고 환상의 허탈함이 현실을 호명한다. 결국 인간은 가상과 실상, 원본과 복사본, 현실과 비현실 사이에서 시계추처럼 진동하면서, 그 때문에 끊임없이 고뇌하고 방황하지만, 그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더 나아가 의미를 찾아 실존을 모색하는 존재이다. 접기
P. 200~201사물인터넷을 매개로 초연결사회에서는 한계비용이 제로에 접근한 공유경제의 영역이 활성화할 것이다. 디지털화와 생산성의 극대화와 커뮤니케이션의 혁신으로 한계비용이 거의 0원에 근접하여 거의 모든 재화와 서비스의 추가 생산비용이 무료가 되면, 이윤은 사라지고 상품을 교환하는 시장은 해체되며, 자본주의 시스템은 작동하지 않게 될 것이다. 새로운 에너지 체제와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매개체를 창출했을 때 대변혁이 발생하였기에, 공유경제는 지속 가능한 발전과도 결합할 수 있기에, 인간이 근본적으로 사회적 협력을 하고 타자의 고통에 공감하는 존재이기에, 밀레니엄 세대는 소유권보다 접근권을 선호하고 공감력이 뛰어나기에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자본주의 체제에서 변혁의 주체가 노동자와 민중이 아니고 기술혁신이라면, 그렇게 하여 이루어진 변화는 노동자와 인간을 위한 방향으로 가기는 어려울 것이다. 접기
P. 243인간의 영생을 도모할 수 있는 획기적 길이 열렸다. 우리 몸 세포의 수명시계의 구실을 하는 텔로미어를 젊은 상태로 재설정하는 기술이 개발되었다. 미국의 생명공학기업인 에이지X 치료학(AgeX Therapeutics)의 연구원인 이지은이 주도하는 미국의 연구팀은 초백세인 114세 여성과 43세의 건강한 사람, 조로증에 걸린 8세 환자의 피를 기증받아서 이 혈액세포에서 형질전환세포주(LCL)를 추출하고 이를 재프로그래밍하여 비교했다. 이 결과, (…) 모든 기증자의 텔로미어의 길이를 재설정한 것이 나타났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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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4차 산업혁명이 지금처럼 자본의 탐욕에 포획된 가운데 진척되는 한 인류사의 미래는 암울한 것이 되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날로 심각한 양상을 띠고 전개되고 있는 환경위기와 급작스럽게 찾아온 코로나 펜데믹은 인류의 생존 자체를 위협하고 있다. 이 책은 엄밀한 과학적 분석에 기반해 이런 문제들이 지닌 인문학적 의미를 발굴하고 있는 격조 높은 이론서이다. 새로운 세상을 바라는 사람들의 길라잡이가 될 수 있는 이 책을 출간한 저자에게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박수를 보낸다.
- 김세균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교수) 

젊은 혁명가 백기완 선생께서는 그를 ‘칼 든 선비’라 했다. 노동자들은 ‘거리의 인문학자’라 불렀다. 그만큼 그는 4대강사업, 희망버스, 쌍용자동차, 세월호, 박근혜 퇴진 운동 등에 앞장서서 투쟁하였다. 연대단식이나 오체투지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러더니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신자유주의 체제, 환경위기 등 10가지 위기와 모순에 대해 동서양을 종합하여 진보적 대안을 모색한 『인류의 위기에 대한 원효와 마르크스의 대화』를 출간하였다. 지난 4월에는 이 책을 가제본하여 갖고 와서는 자연과학도로서 보완점을 말해달라고 하였다. 두 책을 읽은 내 느낌은 그가 ‘거리의 인문학자’에서 ‘시대의 지식인’으로 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인류가 죽어가는 인간과 생명을 살릴 방향으로 4차 산업혁명을 수행하며 파멸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상을 여는 데 최고의 길잡이이며, 코로나 이후 사회의 고전이 될 것이다.
- 서광태 (유신반대운동으로 4년의 옥고를 치른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자문의) 

글과 실천을 일치시키는 삶은 쉽지 않다. 이 책은 공상이 아니라 살림의 결과다. 연구실을 넘어 그 이론을 오랫동안 실천으로 검증해온 결실이다. 화쟁기호학이 이 저서의 알짬이다. 단순한 이항대립의 비교가 아니라, 서로 부딪치고 녹아 전혀 새로운 개벽을 시도하는 매혹이다.
원효와 맑스가 영원회귀로 만나고, 동양과 서양이 구분없이 만나며, 인문학과 과학기술이 넘나들고, 과거가 미래를 여는 화쟁의 대안들, 두런두런 개벽이 펼쳐지고 있다.
- 김응교 (시인, 문학평론가, 숙명여대 교수) 

이 책에서 이도흠 교수는 생명과학, 뇌과학, 철학, 고고학, 인류학, 사회과학의 범주를 넘나들며 인간의 빅히스토리를 창의적인 관점으로 재구축해내며,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낙관론과 비관론 사이를 비집으며 자신의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인류가 맞닥뜨린 대과도기의 혼란을 헤쳐 나갈 나침반으로 이 책은 유효하다.
- 홍기돈 (문학평론가, 가톨릭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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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신문 
- 한겨레 신문 2021년 1월 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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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흠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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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현재 한양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한국시가학회 회장, 한국기호학회 회장, 정의평화불교연대 상임대표를 역임했습니다.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민교협)의 상임의장과 교육단체의 연대체인 교육혁명공동행동의 공동대표를 맡아 교육개혁운동을 하였습니다. 모든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과 약자들이 좀 더 잘사는 세상으로 바꾸는 데 보탬이 되고자 애쓰고 있습니다. 동양과 서양의 대화를 모색하며 우리 문학을 새롭게 해석하고 있습니다. 2020년에는 세계적 학자를 양성하는 사업인 한국연구재단 우수학자에 선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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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 2016년 유심작품상 , 2016년 원효학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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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십대, 나를 위한 진로 글쓰기>,<소원 따위 필요 없어>,<잃어버린 집>등 총 88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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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4차 산업혁명과 대안의 사회』는
인류사의 대위기를 헤쳐 나갈 시대적 지침서다!
새로운 세상을 여는 최상의 길잡이다!
코로나 이후 사회의 고전이 될 것이다!

인류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고 있는가? 슈밥 등이 말하는 것은 4차 산업혁명이 아니라 3차 디지털 혁명의 연장이다. 4차 산업혁명은 1, 2, 3차 산업혁명을 뛰어넘어 인류사 700만 년 이래 전혀 다른 세상을 열게 될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라는 ‘새 하늘’을 맞아 인간은 생명을 조작하고 창조하는 신의 위상에 올랐다. 앞으로 AI가 인간의 지능을 초월하고, 거의 모든 사물이 스스로 말하며 거의 모든 인간과 네트워킹을 하며,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이 실제 현실과 공존하고 빅브라더가 아닌 ‘빅마더(the Big Mother)’가 우리를 온화하게 감시하고 통제한다. 하필 4차 산업혁명은 자본주의의 가장 야만적인 형태인 신자유주의 체제와 극단의 불평등, 간헐적 팬데믹, 기후위기, 인류세(anthropocene)/자본세(capitalocene)의 조건에서 수행되고 있다. 인류가 이에 충분한 대비를 하지 않는다면, ‘혁명’이 아닌 ‘개벽’에 가까운 이 흐름 앞에 과학기술을 자본의 탐욕으로부터 독립시키지 않는다면, 패러다임과 사회체제의 대전환이 없으면, 4차 산업혁명의 끝은 디스토피아나 인류문명의 멸망이 될 것이다.

“몇몇 지점에서 이도흠은 이 시대 지식인의 아이콘인
유발 하라리를 넘어서고 있다.”

『4차 산업혁명과 대안의 사회』1권에서는 석기시대, 청동기시대 등 이제까지 도구 중심으로 기술하던 방식을 지양하고 인간이 짐승과 가장 다른 특성이 의미의 해석과 실천이라는 관점에서 의미 중심으로 700만 년의 인류사를 창조적으로 서술했다. 이 역사적 조망에 따라 과학기술과 진리의 관계를 따진 다음에 자동화와 로봇화로 인한 노동의 변화와 자본주의의 양상과 미래를 살펴보고, 인공지능의 쟁점에 대해 ‘인간 본성의 프로그래밍’, ‘초지능과 자유의지의 프로그래밍’, ‘감정의 프로그래밍과 공존의 문제’로 나누어 분석했다. 부록으로 선한 인공지능을 만드는 지혜를 국제 특허를 내지 않고 인류와 공유하고자, 시적/철학적 의미의 창조와 해석의 프로그래밍 방안을 실었다.
『4차 산업혁명과 대안의 사회』2권에서는 제1권에서 설정한 의미로 읽는 인류사에 코로나에 대한 상황인식을 곁들였다. ‘디지털 사회와 빅데이터’, ‘가상/증강현실과 재현의 위기’, ‘초연결사회와 공유경제’, ‘생명공학과 호모 데우스: 연기적 생명과 죽음의 의미’, ‘인류세/자본세에서 생명위기와 생명정치’로 나누어 4차 산업혁명을 자연과학과 인문학, 동양과 서양을 융합해 분석하고, 정치적, 사회적, 윤리적, 교육적 대안과 대안의 패러다임과 사회를 모색했다.
우리는 이제 ‘간헐적 팬데믹 시대(The Age of Intermittent Pandemics)’에 접어들었다. 코로나 사태의 근본 원인은 인간이 농장, 목장, 광산, 공장, 주거지 개발을 하고자 생태계의 순환을 담보해 줄 ‘빈틈’의 숲마저 파괴한 탓이다. IPCC는 2050년까지 탄소제로에 도달하지 않으면 인류가 돌이킬 수 없는 파국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한다.
팬데믹만이 아니다. 지금 38%의 동물이 멸종위기 상태다. 상위 10%가 절반 이상의 부를 점유하고 한 기업의 임금 격차가 300배에 이를 정도로 불평등은 극대화하였다. 여기에 4차 산업혁명이 더해지면, 자동화/로봇화 한 가지만으로도 일자리 감축은 오히려 작은 문제이고 노동자들이 인공지능이 남긴 부스러기 일이나 하는 고스트 워커(ghost worker)로 전락하여 노동운동 자체가 무력화할 것이다. 우리는 인류사 700만 년 사상 가장 큰 위기를 맞고 있다. 대안은 있는가. 저자는 이에 대해 패러다임과 체제에서 정책에 이르기까지 거시적인 지평에서 미시적인 맥락에 이르기까지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의 특징

• 그동안 우리가 세계 학계나 국내 학계의 정설처럼 알던 것들을 대폭 수정했다.
- “인류는 사바나 이전에 숲생활기부터 직립을 하였다.” “농경혁명은 신석기가 아니라 구석기에 시작되었다.” “농경보다 종교가 먼저 시작했다.” “농경사회부터 신분이 나누어진 것이 아니라 8,000년 동안 평등한 공동체였다.” “인류는 은유와 환유를 매개로 자연지능, 과학기술지능, 사회지능을 결합하여 인지혁명을 이룩하였다.” “네안데르탈인은 현생 인류와 자원 경쟁에서 지거나 기후변동, 화산폭발 등의 외부요인 때문이 아니라 인구통계학적 요인 때문에 멸종했다는 것이다.” “자유의지는 허구도 실체도 아닌, 몸 전체의 네트워크가 뇌신경세포와 상호작용하며 이루어지는 것이다.” “딥러닝으로는 강인공지능을 제작할 수 없고 뉴로모픽 칩 기술로는 가능하다” “자본주의 체제는 50년 안에 붕괴하거나 주변화할 것이다” 등
• 비판적으로 분석하면서 새로운 패러다임에 따라 대안을 제시했다.
• 컴퓨터공학, 생명공학, 뇌과학, 로봇공학 등을 융합하여 분석하되, 인문학적이고 진보적인 입장에서 해석하였다.
• 200여 편에 달하는 최근의 국제 학계의 연구 성과를 수용하여 융합했다.
• 아전인수식 연구를 지양하고, 대립되는 주장들을 치밀한 논증과 정-반-합의 변증법적 과정을 거쳐서 결론을 추출했다.
• 빅히스토리의 관점에서 거시적으로 조망하면서 ‘지금 여기의 인간과 생명의 자리에서’ 미시적으로 분석했다.
• AI가 시적/철학적 의미를 인식하는 알고리즘을 특허를 내지 않고 공개했다.

이 책의 내용은 <4차 산업혁명: 융합적 분석과 인문학의 대안>이란 이름으로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인 K-MOOC의 한 강좌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접기


평점 분포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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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과 대안의 사회 2권] 팬데믹 이후의 세상 

4차 산업혁명은 오늘날의 사회를 어떻게 바꿀까. 한양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이도흠의 책 <4차 산업혁명과 대안의 사회>는 총 2권에 걸쳐 인류사의 관점에서 과학기술의 발전을 되짚어보고, 인공지능과 인류의 미래를 예측하며, 4차 산업혁명의 구체적인 내용을 분석하고,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앞으로 어떤 변화가 생길지 인문학, 사회과학, 경제학, 기술과학 등 다양한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조망한 내용을 담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근간을 이루는 구체적인 기술로는 빅데이터, 가상현실, 증강현실, 초연결, 유전자조작 등을 들 수 있다. 이 중에 현재 가장 보편화된 기술로는 빅데이터를 들 수 있다.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빅데이터 형성에 필요한 자료의 수집 및 저장에 드는 비용이 크게 감소한 덕분에 빅데이터 기술은 손쉽게 우리 생활 속에 자리 잡을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빅데이터로 인해 개인의 프라이버시 침해가 빈번해지고 정부나 기업이 어렵지 않게 개인 정보를 수집하는 폐해 또한 존재한다.




저자가 가장 걱정하는 분야는 생명공학이다. 생명공학 기술의 발달로 인간이 신과 다름없이 유전자를 조작, 변형할 수 있게 되고, 손수 생명을 창조할 수 있게 되면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상하기 힘들다. 그뿐만 아니라 인류의 공동 유산인 생명과 유전자를 특정 정부나 기업의 독점적인 상품으로 인정해 판매하게 될 경우 그로 인해 빚어질 혼란은 예측하기 어렵다. 도시화에 따른 자연 파괴와 육식 증가에 따른 동물권 침해 등의 문제도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지구 생태계의 존속 자체가 위험해지고, 인간의 생존도 불가능해질 것이다.




현재 전 지구를 뒤덮은 팬데믹 현상은 언제쯤 해소될까. 현재의 팬데믹 현상은 백신 개발에 힘입어 조만간 해소되겠지만, 학자들에 따르면 앞으로 4~5년에 한 번꼴로 '간헐적 팬데믹'이 일어날 것이라고 한다. 이는 인류의 자연 파괴에 따른 기후 위기에 의한 것으로, 어떤 학자들은 인류가 과거의 패러다임으로 살 수 있는 기간이 이제 겨우 10년밖에 남지 않았다고 경고하기도 한다. 기술의 발전은 기쁜 일이지만, 그 방향이 지구 생태계의 존속과 환경 위기의 해결, 인류의 생존 같은 거시적인 목표가 아니면 안 된다는 저자의 주장에 적극 공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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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치 2021-01-08 공감(8)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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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과 대안의 사회 ② 



챌린저호의 비극을 기억하는 이들이 아직 많습니다. 인류가 우주선을 쏘아 올리는 행사는 국적을 초월하여 설레는 마음으로 지켜 보게 마련인데, 세계인이 생중계로 지켜보는 가운데 비극적인 폭발이 일어나서 모두에게 엄청난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 사고의 원인은 천재 물리학자 파인만이 이후에 밝혀 내었고 이전에도 여러 기술자들이 지적한 바 있으나 무시되었습니다. 저자는 이 사고를 두고 정상사고의 전형으로 규정합니다. 이 개념은 찰스 페로가 처음 고안(p51)했으며, 아무리 완벽하게 통제되는 시스템이라 해도 반드시 이런 종류의 비극이 일어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 점은 소설가 마이클 크라이튼도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쥬라기 공원>에서 쉽게 풀어 준 적 있습니다.

고도의 기술이 발전한 사회에서도 결국 치명적인 위험과 사고를 완벽히 피할 방법은 없다는 뜻이죠. 저자는 이어 디지털 세계에서의 아노미 상태, 빈부의 격차에 따른 디지털 디바이드 현상을 지적합니다. 기술 만능주의가 그 모든 모순과 불편, 부조리를 해결할 것만 같았지만 현실은 그와는 정반대로 오히려 새로운 재앙을 불러들이고 말았죠. 역시 이 대목에서도 저자는 "진실한 소통, 경계를 과감히 허무는 포용, 시민들 사이의 연대" 등을 해결 방안으로 제시합니다.

언어에는 실체가 없습니다(p102). "나무" 같은 어휘는 이른바 ㄱ 곡용어로 분류되는데, 15세기 우리 조상들은 나무 뒤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조사가 오면 ㄱ을 덧붙여 발음하고 뒤의 모음은 축약했습니다. 현대의 우리들은 아무도 그렇게 발음하지 않으나 그렇다고 나무의 본질이 바뀐 건 아무것도 없으며 한국어의 기본 합의, 전제 등에 어떤 변화가 생기지도 않았습니다. 이를 두고 언어의 자의성이라 하죠. 여기서 저자는 빈프리트 뇌트를 인용하며 "재현은 세계를 재현하는 게 아니라 기호들 사이의 차이를 재현할 뿐이다."고 정리합니다.

그러나 언어의 의미는 결코 평가절하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불완전하나마 언어를 통해 현실을 묘사하고 전달하며 해석합니다. 언어는 대상과 분리되어 존재하며 자신만의 독자적인 세계를 구축하기도 하는데(혹은, 우리가 그렇게 믿는데), 1권에서도 우리 독자들이 읽은 것처럼 저자는 비유와 상징, 환기의 기능을 무척 중요시합니다. 언어는 인간이 현실의 부조리와 무의미에 맞서 감연히 창조한 무기이며 인간 존엄을 구성하는 토대입니다. 저자는 자신이 만든 "화쟁기호학(p104)" 체계에 의해 이 점이 보다 말끔히 해명된다고 말합니다.

4차산업혁명의 핵심 키워드 중 하나가 공유경제입니다. 일각의 비판처럼, 공유경제는 개인의 자유를 억압할까요? 저자는 이에 대해 간명한 문장으로 독자들의 의문을 풉니다. "진정한 자기를 실현하는 적극적 자유를 중시하는 대신, 사적인 개인의 소극적 자유를 억압한다."(p192) 저자는 이어 "의료 정보와 DNA 같은 유전적 정보까지 공유되는 마당에 사적인 영역이란 (더이상) 없다"고도 합니다. 그러나 "사적인 영역을 확보하지 못한 개인은 자유롭지 못할 뿐 아니라 주체성을 유지하기도 힘들다"는 말이 뒤에 이어집니다.

저자가 이런 공유경제의 본질을 분석하며 주로 원용하는 이론 체계는 제러미 리프킨의 것입니다. 저자는 또한 한국에서 우버가 큰 장애에 부딪힌 이유를 짧은 말 몇 마디로 요약도 합니다. 특히 p193의 이 문장에 주목해 보십시오. "플랫폼 기업이 자본주의 체제 안에서 플랫폼을 매개로 자투리의 가치를 모아 지대(rent)로 전환하고, 여기에 노동을 결합하여 잉여가치를 착취한다는 점에서는 반(反) 공유적이다."

저자, 나아가 리프킨이 구상한 "공유경제"와, 현재 야심찬 벤처사업가들이 밀어붙이는 공유경제는, 이런 관점에서라면 넘지 못 할 큰 강이 그 사이에 놓인 셈입니다. 사업가들이 꿈꾸는 바는 바로 p193의 저 문장, 즉 "플랫폼을 매개로 자투리의 가치를 모아 지대로 전환"하는 데 있을 텐데, 저자의 입장은 이야말로 "공유경제"의 정신에 정면으로 위배된다고 지적하니 말입니다. 또한 저자는 "노동을 결합하여"라는 구절을 의미심장하게 배치하셨는데, 바로 뒤에 나오는 "잉여가치"는 마르크스의 학설에 의하면 오로지 "노동"에 의해서만 얻어지니 말입니다. 물론 현재의 플랫폼이 "노동"의 결합을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게 분명하므로 이 구절은 현상에 대한 플레인한 설명으로도 타당한 말입니다. 만약 배달의 민족이니 구글 플레이니 앱스토어니 하는 여러 플랫폼더러, 저자의 관점에 입각하여 "공유경제의 참된 정신으로 돌아갈 것"을 권유한다면 아마 이들은 사업을 포기할 것입니다.

아무래도 저자가 기존 자본주의의 낡은 틀을 타파하자고 주장할 때 가장 주된 초점은 "지식과 기술"인 듯합니다. 그 예로 저자는 자신이 대학생 때 하곤 했던 아르바이트 중 가장 수입이 좋았던 게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판매"였다고 회고합니다. 지식은 많은 사람들에 의해 공유될 때 가장 큰 효용을 발휘함에도 불구하고, 지난 시대에는 이러한 지식을 "물화(reification)"했다고 말합니다(p179).

로봇과 인간, 나아가 생체 일반의 결합을 통해 저자는 "바이옷"을 창조할 수 있다고 합니다(p237). 이는 "전혀 새로운, 살아 있는 기계(조슈아 봉가드 연구원의 표현)"이며, 아마도 우리 인간이 보다 친숙히 느끼고 소통하며 기계가 수행하거나 접근할 수 없는 영역에서 우리에게 큰 몫을 해 줄 듯합니다. 책에는 그런 말이 없으나 독자인 제가 상상하기로는 이를테면 장기의 배양, 대체, 제공 같은 게 가능하겠습니다. 장기나 외부 신체 일부에 문제가 생긴 사람에게 어떤 윤리적 논란을 일으키지 않고 충분한 만족을 베풀 수 있겠죠.

우리는 19세기 이래 인류가 이뤄낸 놀라운 과학기술상의 업적과 성취에 대해 스스로 찬사를 아끼지 않습니다. 그러나 애초에 우리가 더 깊이 생각해 할 바는 "자연의 치유력과 자생력"입니다. 우리 인간은 엄연히 자연의 법칙에 종속되고 그 앞에서 한없이 무력할 뿐인 필멸의 존재입니다. 이러한 자연, 우리를 낳아 준 어머니와도 같은 자연도 인간이 작정하고 더렵히며 망치려 들면 방법이 없습니다. 그러나 인간이 아무리 환경을 오염시켜도 결국 그로 인해 직접 피해를 받는 건 우리 인간들이며, 이로 인해 치명적인 타격을 받고 멸종한 후에야 자연은 다시 자생력을 발휘하여 본연의 모습을 찾을 것입니다. 수십 억 년에 달하는 그 기나긴 자연의 호흡은 우리 하루살이 같은 인간들의 상상력이 감히 미칠 수도 없습니다. 인간이 망치는 자연을 두고 저자는 "빈틈이 사라진(p268)" 상황으로 비판합니다. 여기서 "빈틈"이란 노자가 말한 "무위의 경지"입니다. 자연은 반드시 이 무위가 끼어들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고유의 섭리와 순환이 멈출 수밖에 없습니다.

이처럼 그 근본 속성이 약탈적인, 야만적이고 파괴적인 속성을 지닌 자본주의 체제는, 현대에 들어 국가와 자본 사이의 동맹을 더욱 강화(p280)합니다. "대중문화는 계급 간의 화해를 지향하고 노동자 곋급을 중산층으로 동일화하는 데 기여하면서 반역을 사전에 봉쇄했다." 그렇군요. 그렇다면 이른바 공산당의 일당 독재를 국가 존립 기본 원리로 삼는 중국 같은 나라에서 온갖 야비한 방식으로 이윤을 추구하며 하층민으로부터 잉여가치를 착취하며, 저급한 서구 대중문화에 대한 최악의 모방을 통해 왜곡된 애국심을 세뇌하는 행태 역시, 이러한 비판의 칼끝 가장 날선 곳 앞에 놓여야 마땅하겠습니다.

p344에서는 조르주 아감벤의 담론이 원용됩니다. sacre는 양면성을 지닌 단어인데, "신성한"과 "저주받은"이란 두 뜻을 다 가지죠(영어의 cleave라는 단어도 그렇습니다. 이런 걸 auto-antonym 혹은 contronym이라고 하죠). 그래서 과거 로마 가톨릭의 교황이 베푼(나중에는 세속 군주들도) sanction이란 조치는 특별 허가와 금지 둘 다를 의미합니다. 지금은 후자의 뜻만 남다시피했지만 말이죠. 호모 사케르라는 개념을 구태여 저자가 원용하는 건, 현대 국가의 놀랄 만한, 효율적인 감시 시스템이 "저주받은 자"를 만들어 그 체제에 순치하게 만들며 끝내 참된 자유를 송두리째 박탈할 무시무시한 힘을 지녀가는 추세를 지적하기 위함입니다. 스마트폰에 앱을 깔아 국민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려 드는 중국 공산당의 행태가 떠오르기도 합니다.

인간의 존엄에 대한 통찰은, 역설적이지만 인간이 반드시 죽음을 맞아야만 하는 유한한 존재임을 직시하는 지점에서 시작합니다. 여기서 저자는 월명사의 <제망매가>(p469)를 다시 인용합니다. 유한한 지혜 때문에 그저 지전을 서편으로 날리는 행위로 그 허망함을 초극하려 들었던 신라의 월명사와는 달리, 우리는 나노공학과 사이버네틱스, 가상현실 기술의 도움으로 거의 무엇이든 꿈꾸고 시도할 수 있는 자유를 누리고 있죠. 그러나 공감과 소통와 연대의 노력이 결여된 채 배타적이고 약탈적인 자본의 꼭두각시 노릇에 스스로 만족한다면 이 모든 기회와 편의가 무의미해질 것입니다. 이 책에서 "자유"는 그래서 새로이 해석되고 음미되며 실천에 옮겨질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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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혈 2021-01-15 공감(3)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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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과 대안의 사회 2 - 이도흠, 특별한서재 



책소개




노벨상 역량의 학자 양성 사업인 ‘한국연구재단 우수학자(융합 분야)’에 선정된 이도흠 교수,

위기의 시대를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하다!

4차 산업혁명과 대안의 사회』는 인류사의 대위기를 헤쳐 나갈 시대적 지침서다!

새로운 세상을 여는 최상의 길잡이다!

코로나 이후 사회의 고전이 될 것이다!




인류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고 있는가? 슈밥 등이 말하는 것은 4차 산업혁명이 아니라 3차 디지털 혁명의 연장이다. 4차 산업혁명은 1, 2, 3차 산업혁명을 뛰어넘어 인류사 700만 년 이래 전혀 다른 세상을 열게 될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라는 ‘새 하늘’을 맞아 인간은 생명을 조작하고 창조하는 신의 위상에 올랐다. 앞으로 AI가 인간의 지능을 초월하고, 거의 모든 사물이 스스로 말하며 거의 모든 인간과 네트워킹을 하며,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이 실제 현실과 공존하고 빅브라더가 아닌 ‘빅마더(THE BIG MOTHER)’가 우리를 온화하게 감시하고 통제한다. 하필 4차 산업혁명은 자본주의의 가장 야만적인 형태인 신자유주의 체제와 극단의 불평등, 간헐적 팬데믹, 기후위기, 인류세(ANTHROPOCENE)/자본세(CAPITALOCENE)의 조건에서 수행되고 있다. 인류가 이에 충분한 대비를 하지 않는다면, ‘혁명’이 아닌 ‘개벽’에 가까운 이 흐름 앞에 과학기술을 자본의 탐욕으로부터 독립시키지 않는다면, 패러다임과 사회체제의 대전환이 없으면, 4차 산업혁명의 끝은 디스토피아나 인류문명의 멸망이 될 것이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협찬도서 를 받아, 4차 산업혁명, 그리고 그 이후 준비합니다.




영화

영화는 상상의 결정체라고 생각합니다. 어린시절 보았던 영화들을 떠올려보면, 공중부양 스케이트보드, 자동으로 가는 외바퀴자전거,영화 제5원소의 하늘을 나는 택시. 스스로 운행하는 자동차

이런것들은 비슷한 형태로 이미 완성단계까지 되어있습니다. 완전 상용화되지 못했을 뿐.

한발 더 나아가보면, AI 스피커와 홀로그램의 조합으로 가상의 인물과 대화를 하는 모습은 더이상 꿈같은 일은 아닌듯 합니다.

추운겨울 엘레베이터 앞에서 기다리는 경험을 바탕으로, 호출버튼을 집안에 장착한다거나,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집안의 가전제품을 통제하여 가스레인지의 냄비가 탈까 두려워 버스정류장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일은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도로위의 모든차가 자율주행이된다면 경부고속도로를 운행하는 차량의 간격이 10cm로 줄어들 수 있다고 하니 하늘을 날아다니는 택시만큼 신기할 따름입니다.

이제 영화에서 보는 상황들을 죽기전에 볼 수 있을거란 기대를 조심스레 가져봅니다.




과학의 발전

인간생활의 편리함을 위한 과학의 발전,어린시절 서울에서 처음타본 엘레베이터는 소설속에서보았던 '공간이동'을 실현시켜 주었습니다. 지하철 환승을 위해 걷는게 힘들었는데, 공항에는 계단형이 아닌 평지형 에스컬레이터가 있다고 하니, 노약자, 짐이 많은 승객들은 편리함을 느낄겁니다.

인간생활의 편리함을 위한 과학의 발전이지만 잊지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영화에서나 보던 '인간은 해치지 않는다'같은 명제가 충돌할 때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주인의 위급함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과속,신호위반을 해야하는 상황. 교통체증으로 인한 도로막힘, 그 때 인도위에 사람이 없다면. 만약 있더라도 조심히 주행 가능하다면.

물론 지금도 그렇더라도 인도로 주행하지는 않지만, 인공지능 자동차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요?.




로봇윤리

의사로봇이 주인을 수술하고 있을 때, 주인보다 더 급한 응급환자가 들어온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개인의 소유물이니 옆사람은 신경쓸 일 없는걸까요?. 주인을 잠시 놔둔 채 응급수술을 해야 할까요?.

A를 행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범죄행위를 해야한다면.

A를 행하기 위해 B를 버렸지만, 버려진 B로인해 수많은 피해가 생긴다면.

로봇은 주인을 최 우선으로 둬야 할까요?.

인간의 고뇌를 생각하게 하는 심리테스트를 로봇에 진행한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얼마전 보았던 드라마가 떠오르네요.분말 과자를 만들어서 광고를 하고 판매를 하고,아이가 섭취하다가 목에걸려 사망사건이 발생합니다.그 이후 광고제작사 대표는 광고의뢰를 받을때마다 '안전'을 떠올립니다. 자동차광고회의를 할 때 '네가 타봤어?. 안전해?'라는 질문을 직원에게 던지는 모습을 보며

진화,발전이 없는 로봇보다는 차라리 자체진화하는 로봇이 안전한것은 아닌지 생각에 잠깁니다.




생명공학에 대한 윤리

유전자치료만이 병을 치유할 수 있을 때,생명공학이 가져야할 윤리는 어떤게 있을까요?.

얼마전까지도 한참 논쟁이었던 인간복제.

생명창조까지는 아니더라도, 생명복제까지도 신의 영역이라 말하며 접근금지해야 하나요?.

그 영역으로 진입한다면 질병으로 고통받는 수많은 사람들을 치료할 수 있더라도 접근금지해야 하나요?.




이미 1권에서 조금은 사상적으로, 인문학적으로 접근하여 설명하였지만,

이책 2권에서는 조금 더 깊은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많은 부분에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 이후에는 아마도 인간의 생활이, 삶이 생각도 못할만큼 변할거라 예상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노동의 시간도 줄어들겠죠. 그렇다면 사라진 노동 시간에 어떤것을 해야할까요?.

인간 본연의 모습을 돌아보며, 인간,동물,식물.그리고 로봇이 공존하며 상생하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우린 사람의 역할을, 인류의 진행방향을 깊게 생각해봐야 할 듯 합니다.

이 책을 읽고 생각이 깊어질수록, 생각이 꼬리에 고리를 물고, 너무도 깊은 곳 까지 도달했습니다.

평소 '걱정인형'이라는 소리를 듣는 저처럼 너무 깊게 빠지지 않는다면.

4차 산업혁명과 대안의 사회 1.2를 완독하는 순간

여러분은 다가올 미래를 걱정없이 맞이해도 될 듯 합니다.








#4차 산업혁명과 대안의 사회 #이도흠 #특별한서재 #로봇의윤리 #생명공학에대한윤리 #코로나이후 #인공지능 #AI #펜데믹 #신자유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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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즐넛향기 2021-01-05 공감(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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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과 대한의 사회 2 



1부 구석기시대부터 시민혁명시대에 까지 의미로서의 인류사를 읽어나가면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2부 간헐적 팬데믹시대의 의미를 만나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부 인공지능시대와 인류의 미래

1장: 노동과 자본주의의 양상과 미래: 노동 로봇시대 자동화 일자리의 문제 불평등의 문제 자본주의 체제에 대한 모순등을 통하여 의미를 부여해 보았습니다.

2장 - 3장: 인공지능의 쟁점으로 인간본성의 프로그래밍, 초지능과 자유의지의 프로그래밍을 통하여 인간의 자유의지와 인공지능에 관한 의미를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4장: 인공지능의 쟁점으로 인간의 감정과 인공지능의 프로그래밍과의 관계에서 어떻게 같이 공존할 수 있을까 의미를 찾아 보았습니다.

5장:로봇화와 인공지능의 대안과 인류의 미래: 로봇과 인공지능에 대한 미래 사람과의 관계에 대하여 한번 의미를 부여해 보았습니다.








우리 인류는 구석기부터 신석기에 이르기까지 70만년전부터 이 땅에서 살아왔습니다.

산업혁명을 통하여 기계를 사용하게 되었고 기계를 사용함에 따라 우리 인류는 급격하게 발전되어 왔고 시민들은 그만큼 편리함을 맛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시간이 많아진만큼 시민들의 의식은 더욱더 성장하게 되었고 이제는 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시대가 도래하게 되었습니다.

3차 디지털혁명에서 이제는 인공지능시대 로봇과 함께 살아가는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한편으로는 우리 인류가 인공지능에 지배를 받는 시대가 되지 않았는가 염려가 되기도 합니다.

요즘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여 지구촌 전체가 4차 산업혁명시대를 원하든 원치 않던지 우리는 받아들여야하고 또한 대면에서 비대면으로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되어감에 따라 우리 인류는 만남의 시대보다 접속의 시대가 도래한 것을 이제는 피부로 느끼고 있는 현실입니다.

앞으로 4차 산업혁명시대에도 우리 인류는 인간답게 살기위해서는 편리함도 중요하고 디지털도 중요하지만 때에 따라서는 느리게 사는 삶 디지털에서 아날로그의 삶도 살아가야 하는 방법도 익혀야 된다고 봅니다.



우리 인류는 발전함에 따라 있는 사람들은 오래살기 원하고 영혼불멸을 원하기에 사이보그시대 즉 장기를 새로 맞추어 끼는 시대가 오고 자기와 맞는 맞춤 염색체를 개발하여 영원히 사는 삶을 위해 준비하고 노력하지 않을까하는 엉뚱한 생각도 해봅니다.

그러나 우리가 얼마전까지만해도 핸드폰시대는 올까하였지만 지금은 한사람에 한사람씩 핸드폰을 사용하는 시대가 도래하였고 이제는 인간의 영생을 할 수 있는 시대가 더욱더 빨리 오지 않을까하는 조심스러운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예전에는 신이 인류를 지배하였다고 한다면 이제는 인류가 신을 지배한다고하는 건방진 시대가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이제는 사물인터넷을 통하여 집안에서도 가전제품등을 하나라 묶어 사용하는 시대가 도래하였고 더 나아가 이제는 접속의 시대를 통하여 한 사람만 넘어가면 지구촌 사람들을 모두 알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인류가 발전됨에 따라 사람이 할 수 있는 영역을 넘어서 신의 영역에 까지 손을 대는 안좋은 몇사람을 통하여 요즘 코로나로 인하여 지구오염과 아울러 우리 인류는 지구촌 전체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인류의 발전이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있기에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는 이 시점 로봇과 인공지능시대 로봇이 인류를 지배하는 시대가 되지 않도록 조심하여 발전 시켜야 되지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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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감자 2021-01-05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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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4차산업혁명과 대안의 사회2 






4차산업과 대안의 사회2

이도흠


디지털 시대의 하이테크놀로지가 어디까지 왔는지 그 기술의 수준을 살펴보며 빅데이터와 초연결사회인 디지털 사회의 특성 및 노동경제, 정치, 사회문화에서의 긍정적인 부분과 부정적인 면들을 모두 다루면서 학문적 범주를 넘나들며 대안까지 제시하고 있다.

각 장을 독립하여 한권으로 출판해도 충분할 정도의 완성도를 가진 책이며 빅데이타 기반의 초연결망세계, 생명공학, 로봇공학기술처럼 미래 산업과 시장을 지배할 현재 기술수준을 가늠할 수 있다.

호모데우스란 인간에 대한 새로운 정의가 나올 만큼 바이오 생명공학과 인공지능, 빅데이터기술의 발전속도와 발전정도는 상상을 초월한다. 생명공학기술은 신체와 국가 사이에 존재하는 생명정치적 관계에 영향을 미친다. AI 생명에 대한 거시권력과 담론 이데올로기의 관계를 도식화하여 보여준다. 자본주의적 욕망이 과학적 혁신을 끌어들이고 과학적 혁신이 자본주의적 욕망을 끌어들여 자본 국가 과학기술의 유착은 강화되고 영리적으로 생명을 이용하게 된다. 견제세력이 없으면 가까운 미래에 호모데우스가 호모사피엔스를 지배하는 억압적 사회가 될 수 있다.

세계 여러 나라의 사례와 한국의 사례뿐 아니라 4차 산업혁명시대 생명정치의 양상 등을 철학적 관점, 정치,경제적 관점 등 다양한 관점을 깊게 살피면서 과학기술의 도구화나 자본과 기득권정치에 포섭되지 않도록 날카로운 비판뿐 아니라 거시적인 대안 및 미시적으로 개인 단위까지 대안을 제시한다.

한국의 정치뿐 아리나 전 세계적인 증오와 폭력의 증가를 대대의 원리로


인류는 여러 위기가 중첩된 아주 위급한 상황에 있다 524쪽




기술의 발전이 인간 역사상 가장 많은 부를 만들어 내는 시대에 상위 10프로의 사람들이 40프로의 부를 독점하고 미국의 한 기업에서 최 상위자와 최 하위자의 임금이 297배의 격차가 발생한다.

많은 연구를 보면 불평등이 심화할수록 경쟁과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따라서 폭력도 증가한다.사회적 모순이 심화하면 이타적인 해법보다는 이기적인 유전자로 인한 폭력을 증가시킨다.

인간의 상식과 교양이 가장 증가된 시대에 대량살상과 폭력이 난무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이히만의 유대인 대량학살로 한나 아렌트는 악의 평범성을 원인으로, 밀그램의 전기실험과 짐바도르의 감옥실험은 권위의 복종으로 폭력이 발생한다고 보았다.

밀그램과 전기실험과 짐바도르의 감옥실험들은 인간의 내재된 폭력성을 보여주지만 반대로 참여한 시민들이 서로를 볼 수 있는 상황에선 폭력이 발생하지 않는다.

대량학살의 원인은 동일성의 배제라고 저자는 생각한다.

혐오언어가 먼저 발생하고 대량학살이 시작한다.

인간이 한집단에 동일성을 형성하면 타자를 구성한다. 이교도, 유색인, 빨갱이를 구성하면 죽여도 좋은 존재가 된다. 백인 어린이는 때리지도 못하는 신부가 마야족이나 잉카족의 어린이는 별 죄책감없이 죽였다. 사는 곳을 기준으로 정치이념으로 동일성을 형성하여 타자를 차별한다.

피부색, 종교, 이념으로 타자화를 하면 타자들을 죽여도 괜찮다고 생각하게 된다.

대안은 무엇인가?

폭력의 대안은 대대의 논리다.

대대란 한국인의 고유의 사상이자 논리체계이자 삶의 방식이다.

A OR NOT이 아니라 A AND NOT A라는 대대의 원리가 한국의 전통 문학과 예술 심층에 스며 갈등을 극복해 왔는지 구체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서양에선 A이면서 A가 아닌 것은 모순이다. 서구의 이분법적 사고에선 진리인 동시에 허위는 모순이다. 서양의 교육으로 세상을 양자택일로 바라본다. 대대는 A와 NOT A로 상을 그 자체로 직사하는 것이다. 세상은 이분법적으로 나뉘어 있을 때 운동하지 않고 역지사지할 때 운동하며 변화한다.

음과양은 자신의 존재를 확보하기 위해 서로의 존재를 필수로하여 상호의존적 관계이다. 이것이 바로 대대이며 서로 반대되기 때문에 하나가 될 수 있고 나아가서 발전의 원동력이 된다. 상대방의 눈동자를 보는 순간 주체와 객체의 이분법이 사라진다.

내안의 불성과 타인 안의 불성이 서로 드러나는 경계이다. 동일성에 포획되거나 환원되지 않는 차이 그 자체다.

두자아가 서로 하나가 되는 것이 눈부처이다. 서로 소통, 교감하여 공감을 매개로 대대를 실천하는 것이야 말로 동일성을 버리고 타자를 수용하며 변화할 수 있다.

불교의 교리인 화쟁사상, 승가의 전통을 마르크스와 결합하고 현 상황에 맞게 적용해 대안의 공동체로 제시하는 것이 눈부처 공동체다 494쪽

21세기 새로운 기술의 시대와 코로나 19라는 위기의 시대와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 환경파괴의 문제, 전지구적인 생명의 문제까지 아우르며 기존의 경제시스템의 틀을 벗어나 불교의 사상과 마르크스적 관점을 녹여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