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28

제 4 강 : 한국유학에 나타난 상관연동의 공공실천 김용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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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 강 : 한국유학에 나타난 상관연동의 공공실천
김용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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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 삼교 회통, 다선 일미, 임제삼구 이규보, 과의도교, 수련도교, 내단형성 도인법, 천인합일, 허령통철, 소학, 식이요법>
1. 화담 서경덕<徐敬德 (1489~1546)>의 ‘여민경세’
 
생의 마지막 순간, "살고 죽는 이치를 깨달은 지 오래니 편안할 뿐이다라고 유언 남김


一氣論

1. 화담 서경덕- 조선 중기 유학자로 격물을 통해 스스로 터득하는 것을 중시했으며, 독 창적 ‘기일원론’ 철학 제창

2. 기일원론: 기는 최고의 존재원리이고, 스스로 운동 변화하며, 운동 변화할 때 내재하 는 원인으로 자연과 인간생명을 함께 공유하는 선천의 일기를 중시하고, 천지인 매개 의 일기를 통해 기를 철학개념화

3. 여민경세 :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백성과 함께 백성에게 폐를 끼치는 일이 없도록 유의하는 경세사상

4. 담일청허: ‘담(湛)’은 고요한 우물처럼 맑고 깊다는 의미이고, ‘일(一)’은 근원적 통일성을 의미하니, 담일청허지기는 ‘맑고 깊으면서 비어 있는 듯하지만 존재 근원은 기’라는 뜻

5. 기: 기는 공허하고 고요하며, 형체 없으며, 태허로 불린다. 이 태허는 선천(先天)의 기 로서 일기(一氣) 또는 태일(太一)이라 함. 기의 오묘한 작용이 신(神), 기를 추측할 수 있는 단서를 리(理), 그 작용의 진실됨을 성(誠), 약동하거나 유행하는 것을 도, 이를 갖춘 것 태극. 주자의 태극과 상이 – 태극을 이라 보고 이가 동정 계기 주재
2. ‘생사일여(生死一如)’

◆ 생사일여와 화담◎ 화담 서경덕의 생사일여는 우주근원과 현상세 계를 '일기(一氣)'로 파악한 기철학의 소산이다. 그는 근원적 생명력의 기를 장횡거의 ‘태허’ 로 표출시키고, ‘태허’를 소강절의 ‘선천’ 과 일치시키며, 주렴계의 ‘태극’까지 수렴하 였다. 태허와 기는 하나이며 그 속에서 모든 현 상계가 생성전개하기에 동정은 생(生) · 극(克) 계기를 포함한다. 이 계기는 ‘기틀이 스스로 그렇게 하는 '기자이(機自爾)'작용으로, 화담은 태극을 '이'로 보고 이가 동정을 주재한다는 '이' 철학과 구분된다. 화담은 기가 생성작용하는 후 천세계에서도 스스로 제어하며 그 정당성을 잃 지 않는 자기규제력, ‘기지채(氣之宰)’를 설 치함으로 '이'를 '기'의 속성으로 한정시켰다. 화 담은 본체로서 ‘태허’에 ‘선천’, 현상으로 ' 동과 정"에 생과 극을 대위함으로써 일기로 일 관했다. 생을 마감하는 날, "살고 죽는 이치를 깨달은지 오래니 편안할 뿐이다."며 미소로 응 답했다.

 리(理)와 기(氣)에 대한 서경덕 ‘기(氣) 바깥에 리(理)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며 리 의 입장 는 기를 주재한다.

여기에서 주재한다는 것은 밖으로부터 와서 주재 한다는 것이 아니라, 기의 작용을 지시하여 그 작 용이 바르게 저절로 그렇게 되도록 하기 때문에주재한다고하는것이다. 리는 기보다 앞서는 것이 아니며, 기가 시작이 없기에 리도 본래 시작 이 없다.


- [이기설] 중에서

‘죽음과 삶, 사람, 영혼은 다만 기(氣)의 뭉침과 흩어짐일 뿐이다.

모이고 흩어짐은 있을지언정 있고 없음은없다. 그 것이기의본질이다.…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같 은 것일지라도 그 기는 마침내 흩어지지 않거늘, 하물며 사람의 정신 지각처럼 크고 오래 걸려 뭉쳐 진것이랴.…비록 한 조각 촛불의 기가 눈앞에서 꺼 지는 것을 보더라도, 그 남은 기는 끝내 없어지지

않는다.’ 

- [귀신사생론] 중에서

화담의 생사일여(生死一如) 사상

기의 본성은 변화이고, 끊임없는 운동이다. 육체는 태어난 이후로 끊임없는 붕괴와 소생을 겪는다. 육체는 기의 운동이므로 운동 없이는 살 수 없다.

화담에 대한 평가

• 퇴계

- ‘당년에 만났더라면 십 년 독서보다 나았으리.’

→ 화담의 학문세계에 대한 깊은 경의를 나타냄

-화담의 기철학은 ‘이기일물설’로 규정하여 비판하면서, ‘비리 기위일물변증’과 ‘심무체용변’을 내놓고 그 입장을 ‘이’철 학에서 강력하게 비판

• 율곡

- 화담은 ‘스스로 깨달은’ 자득 맛이 있다. → 화담의 창의성을 인 정

- 나흠순, 퇴계의 다음으로 뛰어난 학자라고 평가함

• 화담의 저술에 대한 평가

-「원리기」, 「이기설」, 「태허설」, 「귀신사생론」 네 편에 제 시된 화담의 성리설은 옛 선현들도 이르지 못한 심오한 근원에 대 한 독창적인 견해이다. 

3. 퇴계 이황의 사단칠정


1. 사단 칠정에 근거한 거경 궁 리

분리X (불상리)

궁리↑→거경↑→궁리↑→… →물욕이 사라짐

• 거경궁리의실천과제에서개인의사유작용은인 정X

• ‘이’라는객관적인기준이있기에다양한의견 을수용하는관용을보여줄수없기에통치보다 선비자각에근거한직접적정치참여가강조

• 비이성적이고직관적‘거경궁리’방법을통해 절대적도덕진리에해당하는‘이’에접근할수 있다고믿음

집단여론 공론에 이견에 이(理)

일치 의한 통치 배타적 정당화

´ ’이’라는 동일한 판단기준을 가정함으로 집단주의를 정당화

´ 법적인 통치보다 선비자각에 근거한 직접적 정치참여가 강조

´ 절차적 정의를 무시하더라도 직관적, 집단주의적 의사결정 중시하는 결과 초래
퇴계


◆ 활인심방 ◎


사단(이발)

칠정(기발)

퇴계 이황의 활인심방(活人心方)은 양생을 위해 마음의 다스림과 욕심 없는 바른 생활, 적당한 운동의 세 가지를 주문한다. 이는 심 신조화의 수련으로 건강하고 바르게 그리고 활발하게 사는 마음방 편이다. 먼저 마음의 다스림을 위한 치심(治心)으로 마음을 다스려 양기(養氣)하라는 유학정신을 일상생활에 적용한다. 그 방법론으 로 나타난 ‘중화탕(中和湯)’은 마음을 고르게 화평케 하는 방법으 로 서른 가지의 마음을 다스리는 문구(文句)를 재료로 삼아 탕약을 만들어 복용한다. 마음의 불 한 근과 신장에서 나오는 물 두 대접을 싸서 약한 불로 반이 되도록 연속해서 은근히 다려 아무 때나 따뜻 하게 복용한다. 또한 ‘화기환(和氣丸)’은 참을 인(忍) 한 글자를 한 알의 환약(丸藥)으로 상징하여 이것을 마음으로 복용함으로 마 음의 분노를 다스린다. 활인심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의 다 스림으로 미소를 수반한다.

이황

이발 기발은 ‘호발’이지만 분리되지 않는

‘불상리’의측면을살려‘상수’라고명함

이발의 사단도 기의 작용이 함께 하고, 기발의 칠정도 이의 작용이 함께한다.
기대승


사단은 칠정 중 선한 것

사단과 칠정을 이기로 나눈다면 이와 기를 다른 사물로 나누는 결과를 초래한다.

기가 발함에 이가 올라타는 여부에 따라 ‘칠정’에서 선과 악이

나뉘는데 이 중 선한 것이 ‘사단’이라는 이이의 입장과 유사하 다



본연지성은 천지의 근원이 되는 ‘이’를 말함, 기질지성은 ‘이’ 가 ‘기’에 들어온 것이기에 발한 칠정에도 ‘이’가 함께 있다.
사단칠정에나타난상관연동

‘이’와 ‘기’를 좌우의 상관연동으로 배치해 가치론 관계로 파 악하는 퇴계의 기호 배치방식

VS

상하로 상관연동으로 배치하여 ‘이’가 ‘기’에 타는 존재론

관계로 파악하는 이이의 기호 배치방식

4. 인격변화를 위한 공공실천은 어떻게 가능한가?

 태극의 ‘이’ → 본연지성으로 내면화

(조선의 성리학자 공통관념)

BUT, 내면화 과정 → 개체의 기질함수에 따라 인격변화가 다르게 나타남.

진월 퇴계이황 고봉기대승

´ 본연지성의 관점  기질지성 관점

(하늘이 내려준 순선한 본성) 육체의 욕구, 제약 차이가 남

즉, 하나의 달  본연지성 따로 존재하지 않음

´ 물에 비친 달 = 하늘의 달  물에 비친 달 = 하늘의 달

퇴계의『성학십도』

도상(총 10개)이라는 형식으로 도학체계를 설명.

율곡의 『성학집요』와 차이.

2 가지 구조를 내포.

근본체계 구조와 학문방법에 따른 인격변화 구조.

‘성학’의 구조에서 마음의 ‘심’과 보편적 이치의 ‘이’를 상관연동으로 제시

(마음은 비어 있으면서도 모든 것을 지각하는 ‘허령’의 존재요, 이치는 명료하고 충실한 것으로 만물의 존재근거이며 동시에 당위기준.)

 ‘성학’ 방법에서 완미와 체험이 대비.


완미 : 오랜 시간을 두고 익히고 체득하는 것. 체득방법-기운 안정된 맑은 밤에 야기기르기

체험 : 인격역량의 배양. 체득방법-거경 진실하게 쌓아가고 오랫동안 노력하면 마음과 이치가 혈연관통

→ 성숙한 인격변화를 기대함

퇴계는 ‘성학’을 ‘성문지학’이라 명명.

공공실천으로 화합하고 코로나 바이러스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바라며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