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합신, “예수는 보살” 손원영 교수 “이단성”으로 규정 - 종교와 진리
예장 합신, “예수는 보살” 손원영 교수 “이단성”으로 규정▶ ‘주기도문’도 ‘나무아미타불’도 선정에 들기 위한 수련법으로 간주... 예장통합도 ‘예의주시’ 결의
종교와 진리 | 승인 2023.09.24 14:25댓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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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손원영 교수의 이단성 주장 핵심
* 예수는 보살이었다. 우리도 정진바라밀 실천하면 보살이 될 수 있다.
* 기독교만 하나님을 섬기는 유일한 종교가 아니다.
* 주기도문도, 나무아미타불도 '선정'에 들기 위한 '수련법'이다.
* 기독교, 동학, 불교, 유교... 등 모두 유한한 제도적 종교다.
* 도(道)는 하나이지만,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길은 독자성이 있다.
▲ 예장합신 제108회 총회, ‘예수는 보살’ 서울기독대 손원영 교수 ‘이단성’ 규정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신 제108회 총회에서 ‘예수는 보살’ 주장하던 서울기독대 손원영 교수에 대하여 ‘이단성’으로 규정하였다.
합신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위원장 유영권)에서 연구 보고한 손원영 교수의 이단성 주장들은 다음과 같다.
1. 다원주의적 구원론 주장
우리 민족이 믿어온 하느님과 기독교의 하나님은 동일하므로 기독교의 하나님을 믿지 않은 이유나 예수님을 믿지 않은 이유로 구원에서 제외되는 것이 아니다. 그러면서, “성서의 하나님과 우리 민족이 믿어온 하느님은 결코 다른 분이 아니라 같은 분이다. 따라서 내가 꿈꾸는 교회는 하나님을 믿는 신앙 안에서 ‘개천절’을 소중히 지키는 교회이다.”(손원영 저, 『내가 꿈꾸는 교회』, 1994, 336쪽)
“최제우의 신비체험을 신뢰한다면, 동학이 섬기는 하느님과 기독교가 섬기는 하나님은 같은 하나님이다... 동학과 서학은 서로 다른 존재라기보다는 오히려 한 부모에게 태어난 이란성쌍둥이 형제랄까?”(손원영 저, 『내가 꿈꾸는 교회』, 1994, 353쪽)
기독교가 들어오기 전 한국은 구원하시는 하느님의 은혜 안에, 그리스도의 복음 밑에 살고 있었다... 한국에 선교사가 들어오기 이전에도 그리스도께서는 이미 그의 일을 하고 계셨다.(「한국문화와 영성의 기독교교육」, 2009, 83쪽)
기독교만 하나님을 섬기는 유일한 종교가 아니다... 역사적인 기독교만이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섬기는 유일한 종교라는 말은 적절하지 않다. 역사적인 종교인 기독교만이 하나님을 독점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논리적으로 제도적인 종교들이 모두 유한하다고 할 때, 그 중 하나를 절대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기독교도 하나의 종교라는 점을 깊이 명심할 필요가 있다.(「테오프락시스 교회론」, 2011, 134쪽)
따라서 불도, 유도, 노장도가 동양의 선지자를 통해 주신 하나님의 말씀이요, 그리스도는 이 여러 가지 길을 포용하는 큰 길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곧 도(道)요 계시이다. 유대인들에게는 그들의 예언자들을 통해 말씀하시고 길을 열어주셨다. 그리고 동양인들에게는 동양의 선지자들을 통해 길을 열어주신 것이다. 불도, 유도, 노장도 등이 그것이다. 그리스도는 여러 가지의 길을 다 포용하는 큰 길(大道)이다. “도”는 하나이지만 그것이 다양한 것은 민족마다의 경험과 문화가 다양하기 때문이다. 민족마다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길은 독자성이 있게 된다.(「한국문화와 영성의 기독교교육」, 2009, 81쪽)
종교와 상관없이 평화를 위해 일하면 하나님의 자녀될 수 있다... 세례를 받은 사람이든 혹은 그렇지 않은 사람이든 상관하지 않고, 곧 국적이나 인종, 종교와 상관없이 누구든지 평화를 위해 일하는 사람을 하나님이 당신의 자녀로 불러주신다는 축복의 말씀으로 이해될 수 있다.(손원영 저, 『내가 꿈꾸는 교회』, 1994, 192쪽)
2. 단번에 이루신 예수 그리스도 구원의 유일성 부인
▲ 2018년 12월, 불교 ‘열린선원’ 크리스마스축하법회에서 손원영 교수 설교(사진: 열린선원)
육바라밀을 실천하면, 이 땅에 있는 모든 중생들은 하나님의 은총으로 어느 날 홀연히 모든 고통에서 해방되고 모두 열반에 이르게 될 것이다.(손원영 설교, “예수 보살과 육바라밀”, 2018, 열린선원)
(*필자 주; 지난 2018년 12월 9일, 불교 ‘열린선원’ 크리스마스축하법회에서 손원영 교수가 초청돼 “예수님은 육바라밀 실천한 보살이었다”고 설교하였다. 목사가 사찰 대웅전 법회에서 예수는 보살이었다고 주장한 것이다.
육바라밀(六波羅蜜)은 보살의 여섯 가지 수행덕목인 보시·지계·인욕·정진·선정·반야바라밀을 의미하는 것으로 깨달음의 세계에 이르는 길이란 불교 교리다.
당시 불교닷컴에 소개된 손 교수의 설교 일부를 보면, “제가 알기로 대승불교의 핵심사상 중 하나는 ‘보살사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대승불교에서 ‘보살’은 모든 인류가 다 구원받을 때까지 모두가 다 고통에서 해방되어 부처가 될 때까지 나 스스로는 부처가 되는 길을 포기하며 중생의 해탈을 돕는 존재입니다! 그것이 대승불교의 보살입니다. 말하자면 보살은 위로는 보리를 추구하고 아래로는 중생을 교화한다는 ‘상구보리 하화중생’(上求菩提下化衆生)의 정신을 가장 잘 실천한 자입니다. 한마디로 ‘자리이타’(自利利他)의 존재입니다. 그가 보살입니다. 그렇다면 불자들에게 예수가 누구냐고 묻는다면, 뭐라고 답해야 할까요? 그렇습니다. ‘보살’입니다. 예수 보살! 따라서 오늘 불자와 기독교자 함께 공동으로 예수탄생을 축하하는 의미는 예수가 우리 모두에게 가장 훌륭한 보살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일상적인 말로 표현하면, 예수는 우리 인간이 궁극적으로 추구해야 할 참 인간의 궁극적인 모범이 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불자가 되었든 아니면 기독자가 되었던 예수 탄생을 기뻐하며 축하하는 것입니다.”
손 교수는 또, “예수는 정말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정진수행에 있어서 천천히, 꾸준히 그러나 철저하게 실천했다. 그래서 정진바라밀의 모범이었다. 우리도 정진의 이 세 원칙만 잘 지킨다면, 예수 그리스도처럼 훌륭한 보살이 될 수 있을 것이다.”(손원영 저, 『연꽃 십자가』, 1994, 36쪽)고 주장하였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선정바라밀의 수행자로 받아들이며, 주기도문을 선정에 들기 위한 수련법으로 만든다... 내가 하나님과 하나가 되었을 때, 그것을 신학에서는 ‘동일본질’의 체험이라고 말한다. 호모우시우스(Homoousious)! 예수는 자신이 하나님과 동일본질이라는 것을 기도를 통해 깨달으신 모범이다. 그런 존재를 일컬어 정교에서는 하나님과 같은 존재, 곧 테오시스(Theosis/ deification/ 神話)라고 표현했다. 그것이 말하자면 기독교인의 꿈이다.
신처럼 우리의 존재가 성화되는 것! 예수께서는 또한 선정에 들기 위한 수련법으로 ‘주기도문’을 가르쳐 주셨다. 그래서 교인들은 주기도문 수행을 통해 선정에 드는 것이다. 사랑하는 여러분, 예수처럼 선정을 실천합시다. 아니 ‘선정바라밀’을 철저하게 수행합시다... 예수께서는 그 누구보다 선정바라밀을 잘 실천하신 분이다. 또 기도 중에 하나님과 하나되는 체험을 하였다.(손원영 저, 『연꽃 십자가』, 1994, 37쪽)
모세와 엘리야의 춘안거 40일 전통은 예수에게로 그대로 이어졌다.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나이 30이 되어 하나님의 나라를 본격적으로 선포하기 전, 40일 동안 광야에서 보내게 된다. 말하자면, 광야에서 춘안거를 보낸 것이다.(손원영 저, 『연꽃 십자가』, 1994, 70쪽)
예수는 춘안거 40일 동안 하나님과 마귀 사이에서 누구를 선택해야 할 지 치열하게 고민하였고, 결국은 마귀가 아니라, 하나님을 선택하는 훈련을 받은 것이다. 이것이 바로 예수의 춘안거 40일이다.(손원영 저, 『연꽃 십자가』, 1994, 71쪽)
생전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기도의 모범으로 가르쳐주신 ‘주기도’를 기억하고, 제자들은 마치 그것을 하나의 주문처럼 반복하지 않았을까 상상해 본다.
사실 동양의 종교들을 보면, 거의 예외 없이 대부분 기도할 때 일종의 ‘주문’ 같은 기도문을 강조한다.
예컨대, 동학의 최제우는 기도할 때, “지기금지 원위대강 시천주 조화정 영세불망 만사지(至氣今至 願爲大降 侍天主 造化定 永世不忘 萬事知)”라는 주문을 되풀이해서 암송할 것을 강조하였다. 그리고 불교에서도 오직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을 열심히 외우라는 염불기도를 강조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보면, 예수의 제자들이 철저한 피동의 상태에서 성령을 받기 위해 주기도문을 반복하여 외우던 중에 성령을 체험하였으리라고 상상하는 것은 큰 무리가 아니다.
만약 필자의 이러한 상상이 맞다면, 초대교회는 말 없음의 기도와 주기도 주문을 기반으로 하여 탄생한 수도 공동체라고 말할 수 있다. 즉 관상기도와 주기도문을 철저히 수행하는 것이야 말로 성령을 받는 길이요, 또 교회가 새롭게 다시 탄생되는 비결이다. 따라서 내가 꿈꾸는 교회는 성령을 받기 위해 관상기도와 주기도문을 열심히 실천하는 기도 수행의 공동체이다.“(손원영 저, 『내가 꿈꾸는 교회』, 1994, 38쪽)
그리고. 재발방지 약속 이후에도 문제의 발언은 계속된다.
2022.8.22. 둥근소리 둥근이야기
“우리 조선 사람들이 초월자이신 하나님을 오래 전부터 아주 대대손손 수천 년 동안 믿어 온 거를 그들이 깨닫게 된 거죠... 하나님이 선교사들 등에 엎여서 조선 땅에 들어온 분이 아니다...”
2022.10.24. 둥근소리 둥근이야기
“...우리 한국에 있었던 당시에 고등종교인 유교, 불교, 도교 이것을 다 포함하는 것이 풍유도고 그것이 한국의 얼이고 또 기독교의 복음은 그것과 서로 대화해야 된다.”
2023.2.5./ 새길교회 주일설교
“한국인으로서 기독교인이 된다는 의미는... 유교를 존중하며 그들을 폐하지 않고 유교의 작은 가르침 하나라도 존중하여 결국은 그걸 완성한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불교를 존중하여 그들의 작은 가르침 하나라도 폐기하지 않고 그 가르침을 모두 완성한다는 의미...”
2023.6.8. 둥근소리 둥근이야기
“... 교회가 순수하게 모여서 정경 27권을 정한 게 아니고 그 배경에 로마 황제의 명에 의해서 정경을 결정하게 되었다... 로마 황제의 통치 철학하고 부합하지 않는 문서들은 정경에서 배제가 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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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신총회는 그동안 손원영 교수가 자신의 발언에 오해가 있었다고 하였으나, 석고대죄의 심정으로 드리는 호소 및 재발방지 약속 후에도 여전히 기독론과 구원론에서 이단으로 정죄받기에 충분한 주장들을 이어왔다면서, 교회와 신자들이 미혹되지 않도록 ‘이단성’으로 규정하고 교류금지 및 참여금지 한다고 이대위 청원서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예장 통합 제108회 총회에서도 손원영 교수에 대하여 ‘2년 예의주시’ 결의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