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21

알라딘: 마을의사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 알라딘: 마을의사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마을의사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 안성의료생협과 함께한 30년   
    권성실 (지은이)그물코2021-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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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본정보

    208쪽
    148*210mm (A5)
    270g
    ISBN : 9791188375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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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안성의료생활협동조합(현재 안성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의 전신, 이하 안성의료생협)은 1994년 우리나라 최초로 만들어진 의료협동조합이다. 안성 인구가 약 18만 명인데, 조합원 세대 당 가족 수를 3명으로 잡아도 1만 900여 명, 지역민의 약 10퍼센트가 안성의료생협을 이용하는 셈이다.

    의료 사각지대였던 안성군 고삼면 가유리 마을에서 의과 대학생들과 현역 의사로 활동하던 선배 몇몇이 격주로 주말 진료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농민들이 겪는 건강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농민들과 함께 고민했고, 그 해결책으로 함께 병원을 만들기로 마음을 모았다. 안성의료생협의 첫 의료 기관인 ‘안성농민의원’은 그렇게 탄생했다.

    지역의 든든한 신뢰를 기반으로 의료와 돌봄의 공동체를 만들어 가고 있는 안성의료생협. 지금의 모습이 되기까지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었고, 의사와 환자라는 관계를 넘어 한 마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같은 꿈을 품고 서로 조금씩 기대며 삶을 나누는 시간들이 차곡차곡 쌓였다. 병보다 사람을 먼저 볼 줄 아는 의사가 되고 싶어 1987년부터 주말 의료 활동을 함께 시작해 32년째 지역 주민들의 주치의로 안성의료생협 안성3동 지점인 우리동네의원에서 일하고 있는 저자 권성실이 그들의 이야기를 이 책에 담았다.


    목차


    들어가는 글

    1장 형들이 병원 만들어서 우리 고용해요
    ‘사람들이 틈만 나면 나를 해치려 한다’고 생각한다면?
    형들이 병원 만들어서 우리 고용해요
    “농민의원이라고 하면 망한다구!”
    이삿짐을 든 조합원들
    혼자 애쓰지 말고 같이 해요
    협동조합은 내게 필요한 것을 함께 하는 것
    안성의료협동조합의 의사들
    사람들 사이에서 도 닦기
    “최고 점수 맞으려고 하지 마셔요.”
    “원장님, 청소할 때 변기도 닦으셔야 해요.”
    한 사람을 만나는 건 한 우주를 만나는 일
    내게 온 천사

    2장 나는 우리 마을 주치의
    나는 우리 마을 주치의
    의사가 할 일이 아니야
    나의 항생제 처방률
    아이에게 거짓말하지 마세요
    머리가 아프면 CT를 찍어야 할까요?
    혈압약, 끊을 수도 있겠는데요
    간신히 왕진을 마치다
    약이 바뀐 거 아녀요?
    좌충우돌 주치의
    팩트와 스토리 사이
    장벽을 걷어내는 의사가 되고 싶다
    한밤중에 걸려온 전화
    실무자를 귀하게 여겨 주세요
    나를 돌보는 행복한 시간, 나.행.시.

    3장 이웃에 사는 보물들
    심폐소생술로 형을 살려내다
    부모님 간병에서 부이사장까지
    철갑상어를 북한에 전하다
    오늘 운수 대통이네
    내 속은 끓고 있었는데…
    혼자서 조합원 350명을 가입시키다
    30년의 시간 여행
    태산을 넘어 우뚝 선 강철수 원장
    내가 잘못했다고 하는 게 상임이사가 할 일
    착한 강 원장
    그는 산이고 나는 물이다
    의료협동조합 전무가 안성시장이 되다
    마을회관은 최고의 주간보호센터
    힘 빠져서 일 못하겠어요
    24시간 중 어느 시간에도 사무실에 있어 봤어요
    10만 원하고 주민등록등본 좀 줘 봐
    평가서를 다시 쓰란다
    돌아온 남 상사

    4장 마을에서 알콩달콩
    아니, 그걸 천 원만 받으면 어떻게 해요
    사람만 보면 같이 살자고 해
    참새는 오늘도 방앗간에 간다
    한 달에 한 번씩 모이는 날
    우리는 이 길을 ‘상자로’라 부르기로 했다
    동물농장이 되어 버린 집
    마을이 학교를 살린다
    우리 동네 파바로티
    유명한 화가의 그림보다 내 그림이 좋다
    또 하나의 친정

    5장 온 마을이 건강해야
    안성에서 볼로냐를 꿈꾸다
    모이고 또 손잡고
    드디어 기공식
    요람에서 무덤까지

    나가는 글
    접기


    책속에서



    P. 16한 번은 70대 여성 어르신이 다리에 골절이 되어서 깁스를 하고 집에 있다며 왕진 요청을 하셨다. 혼자 사시는 분이라 했다. 거동이 불편하실 텐데 밥은 어떻게 드시나, 화장실은 또 어떻게, 그러다 또 넘어지시면 어쩌지 걱정이 많이 되었다. 그런데 예상과는 달리 보개면 시골 마을에 살고 있는 그분은 아무 문제없이 잘 지내고 계셨다. 그 동네 어르신들이 마을회관에 가는 대신 그분 집에 모여 같이 밥을 해 먹고 놀기도 하고 계신 것이었다. 아파트에서 볼 수 없는 광경. 마을 공동체가 살아 있으면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접기
    P. 29~30하지만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한계가 있었다. 혼자 신나서 할 때는 재미도 있고 의미도 있지만, 내가 지치면 여태 하던 일은 한순간에 모래성이 되고 마는 느낌이었다. 그러던 차에 당시 안성의료협동조합 2대 이사장을 맡고 있던 송창호 이사장이 찾아왔다.
    “그렇게 혼자 애쓰지 말고 같이 해요. 의료협동조합 지점을 만들면 어떨까 해요. 이쪽은 아파트 지역이니 주부들이 많이 활동할 수 있게 해 주면 좋겠어요.”
    아, 지점. 그 생각은 왜 못했을까. 접기
    P. 39~40의사가 되면 의사로서의 삶만 살고, 농민이 되면 농민의 입장에 충실하며, 회사원이 되면 회사원으로서의 이로움을 좇으면 된다. 그런데 협동조합을 하면 다양한 삶을 간접 경험할 수 있어 모두에게 이롭고 합리적인 해결 방법이 무엇일까 끊임없이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깊은 산에 들어가서 닦는 ‘도’보다 사람들 사이에서 부대끼며 닦는 ‘도’가 더 좋은 ‘도’가 아니겠냐고 말하곤 한다. 접기
    P. 50그런데 그 일을 겪은 뒤로 나의 내면에는 큰 변화가 일어났다. 내 것을 조금 양보하여 좋은 일을 하는 의사로 살고 싶었던 화려한 생각은 여지없이 무너지고, 조합원의 도움 없이는 살 수 없는 상황이 되었으니 말이다. 전에는 자신이 옳다는 생각에 빠져 옳지 못한 일에 너그럽지 못했다. ‘지적질 대마왕’이라는 별칭도 있었다. 그 일을 겪은 뒤로는 스스로 옳지 못했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기에, 그리 옳지 못한 나 자신을 받아들이니 다른 사람에 대해서도 너그러워지고 ‘옳고 그름’보다는 사람 자체를 더 소중히 여기게 되었다. 접기
    P. 66두통은 스트레스와도 관련이 많기 때문에 어려운 일이 있으면 얘기도 들어 주고 통합적으로 접근해서 치료하려는 의사가 중요하다. 전 국민 주치의 제도(환자의 건강 상태는 물론 가족 관계와 생활 환경 등 포괄적이고 지속적인 관리를 할 수 있는 주치의를 두는 제도)를 합리적으로 잘 시행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는 동네에서 나의 건강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줄 수 있는 의사를 찾아 주치의로 생각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그런 역할을 잘 하기 위해 만들어진 조직이 의료협동조합이라고 할 수 있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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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글

    건강의 사회적 결정 요인. 건강의 위험 요인들은 개인, 조직, 환경, 사회 등 다차원으로 존재한다. 건강의 위험 요인들이 초기에 제대로 밝혀지지 않으면, 그 피해는 공동체로 확산되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게 된다. 마을 전체를 보아야 비로소 원인이 보인다. 그래서 마을 주치의가 필요하다. 마을 주치의를 처음 시작한 안성의료협동조합, 그래서 대단하다.
    - 임종한 (인하대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환경정의 다음지킴이본부장) 

    문장은 들꽃 같은데 내용은 근본경전이라는 화엄경 같은 글들이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내내 그랬다. 표면으론 수십 년째 안성의료협동조합에서 마을의사로 살아가는 이의 스케치 같은데 실제론 의료의 본질, 일상의 엄중함, 사람이 잘 산다는 것의 근본의미를 묻고 답한다고 느꼈다. 죽을 뻔한 사람을 살리는 의사가 훨씬 멋있게 보이지만 사람들이 일상을 살면서 건강 문제가 생기면 어떤 어려움을 겪는지 잘 이해하고 인내하는 의사가 지역사회에는 필요하다는 대목에서 아프도록 고개를 끄덕였다. 혼자 사는 70대 여성이 다리를 다치자 그 동네 어르신들이 마을회관에 가는 대신 그분 집에 모여 같이 밥을 해먹고 놀기도 하면서 부축한다는 대목에선 울컥했다. 함께 산다는 건 그런 것이다. 부축이란 그런 것이다. 권성실은 안성의료협동조합에서 들꽃피는마을공동체에서 평생 몸으로 그렇게 살아오고 있다. 그런 이의 얘기라서 들꽃 같지만 장엄한 울림이 있는 것이리라. 주저없이 강추다.
    - 이명수 (작가, 칼럼니스트) 

    세월은 그를 돌고 돌아도 진정 사람을 사랑할 줄 아는 모습은 언제나 변함없다. 두 팔이 모자라도록 마음을 열어 만나는 이들을 따뜻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비범한 재주가 있어서 만인의 사랑을 받기에 충분한 그는 바로 이 책의 저자 권성실이다.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혼자가 아니라 협동이라는 메시지에 공감하며, 꾸밈 없는 그의 삶이 담긴 이 책에 박수를 보낸다.
    - 이용자 (안성의료협동조합 부이사장, 축산인) 

    주어진 운명에 순응하지 않고 더 나은 세상을 창조하고자 실천하는 사람은 역사의 주인이 된다. 이 책은 권성실 의사와 동료들의 신명나고 유쾌하며 가슴 따뜻한 도전과 마을 혁명의 이야기를 담은 현재 진행형의 민중사이다. 발 딛고 서 있는 바로 그 자리에서 세상을 바꾸고 싶은 모든 누군가에게 일독을 권한다.
    - 최혁진 (전 청와대 사회적경제비서관) 




    저자 및 역자소개
    권성실 (지은이)
    저자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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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안성에서 안성의료협동조합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일하고 있습니다. 의료협동조합은 조합원이 자신의 건강 문제를 해결하고자 조합을 설립하여 건강 증진 활동을 하고, 의료 기관을 설립하여 진료 활동을 하며 건강한 지역 사회를 이루려 노력하는 곳입니다. 의료협동조합을 만들어 지내온 이야기, 마을을 만들어 함께 사는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직접 그린 그림과 함께 담았습니다.


    최근작 : <마을의사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출판사 소개
    그물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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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작 : <마을의사로 살아가고 있습니다>,<디어 프루던스>,<마을만들기 길라잡이 : 기본편>등 총 70종
    대표분야 : 환경/생태문제 4위 (브랜드 지수 32,028점) 





    출판사 제공
    책소개
    건강 문제가 생겼을 때 가장 먼저 찾아가 상의할 수 있는 사람이
    나의 주치의로 내가 사는 마을에서 함께 살아간다면

    안성의료생활협동조합(현재 안성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의 전신, 이하 안성의료생협)은 1994년 우리나라 최초로 만들어진 의료협동조합이다. 설립 당시 250여 명의 조합원이 1억 2,000만 원의 출자금으로 시작해 현재는 조합원 6,334세대와 직원 123명(2019년 6월 기준)의 규모로 성장했다. 안성 인구가 약 18만 명인데, 조합원 세대 당 가족 수를 3명으로 잡아도 1만 900여 명, 지역민의 약 10퍼센트가 안성의료생협을 이용하는 셈이다.

    안성의료생협의 출발은 198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안성은 군이었고 국가에서 주도하는 국민의료보험이 시행되기 전이었다. 의료 사각지대였던 안성군 고삼면 가유리 마을에서 의과 대학생들과 현역 의사로 활동하던 선배 몇몇이 격주로 주말 진료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농민들이 겪는 건강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농민들과 함께 고민했고, 그 해결책으로 함께 병원을 만들기로 마음을 모았다. 안성의료생협의 첫 의료 기관인 ‘안성농민의원’은 그렇게 탄생했다.

    격주로 하던 주말 진료는 안성의료생협의 모든 조합원을 대상으로 하는 방문 진료로 확대되었고, 국가에서 하는 국민건강검진이 실시되기 전부터 조합원 정기검진 제도를 만들어 운영했다. 의료생협의 조합원이라면 누구나 주치의가 있게 되었고, 일상에서 건강을 돌보기 위한 다양한 소모임이 만들어져 지금도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현재 안성의료생협은 안성시 안성1동의 본점, 안성3동과 공도읍에 지점을 가지고 있다. 의원과 한의원, 치과, 건강검진센터, 주간보호센터, 재가장기요양기관, 요양보호사교육원, 가정간호사업소까지 의료와 돌봄의 모든 분야를 아우르며 건강한 지역 공동체를 지역 주민인 조합원들과 함께 이루어 가고 있다. 조합원은 조합의 운영에 참여하고, 조합은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한다. 조합 초기부터 활동해 온 여러 조합원들은 이구동성으로 의료생협에서 민주주의를 배웠다고 말한다.

    지역의 든든한 신뢰를 기반으로 의료와 돌봄의 공동체를 만들어 가고 있는 안성의료생협. 지금의 모습이 되기까지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었고, 의사와 환자라는 관계를 넘어 한 마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같은 꿈을 품고 서로 조금씩 기대며 삶을 나누는 시간들이 차곡차곡 쌓였다. 병보다 사람을 먼저 볼 줄 아는 의사가 되고 싶어 1987년부터 주말 의료 활동을 함께 시작해 32년째 지역 주민들의 주치의로 안성의료생협 안성3동 지점인 우리동네의원에서 일하고 있는 저자 권성실이 그들의 이야기를 이 책에 담았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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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리뷰] 마을의사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샘터 잡지 읽듯, 슬기로운 의사생활 드라마 보듯, 편하게 읽었다. 동네 의료 커뮤니티가 진짜 이렇게 작동할 수 있을까 의문이 생길만큼 참 좋아보였다. 아픈 사람, 노인에 대한 배려가 가득한 이 동네로 이사가고 싶었다. 물론 사람사는 세상인데 글로 쓰지 못한 힘든 일과 진상님들도 많이 있겠지만, 그래도 이런 마을공동체가 가능하다는 게 놀라웠다는^^내가 노년에 정착할 동네도 이런 커뮤니티가 조성된 곳이면 좋겠다. 그 곳에서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봉사하며 살고 싶다.
    보물선 2021-11-09 공감(14)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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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젊었었었던..... 여의사의 삶에 대한 좌충우돌기  




    책 표지와 제목을 보는 순간 무었인지 모르는 따듯함이 느껴져서 읽게 되었다. 내용은 안성 의료 협동 조합이라는 것을 시작하고 지금까지 살아왔던 왠지 모르게 촌스러운 여의사 이야기이다. 처음에는 무슨 지역협동 조합 선전 책자인가 하는 생각에 책장이 잘 안넘어 가지만 읽을 수록 나도모르게 미소 짓는 나를 발견할 수 있다.







    인간에게 가장 필요한 의료를 가장 받기 힘든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사람들 이야기 이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단지 없는 사람에게 어떻게 효과적으로 의료를 제공하느냐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 이야기는 의료를 매개로 어떻게 주변에 사람들(심지어는 동물까지)이 서로 치유 받고 행복해지는 가 하는 이야기이다. 저자가 한챕터 한챕터 정성스럽게 써 내려가는 이야기에는 많은 사람들이 등장한다. 밖에서 보면 그냥 스치고 지나가기만 할 것 같은 사람들을 한줄 한줄 책에 수놓듯이 쓰고 있고 그 삽화 끝에는 대부분 주름진 얼굴의 웃는 모습의 삽화가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생소한 의료 협동 조합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또 그 속에서 빛나는 사람들을 발견하였다. 아마도 저자는 젊은 나이에 멋도 모르고 남편에게 끌려왔을지도 모른다. 책을 쓰면서 자신을 끌고 온 남편을 생각하며 욕을 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책 표지 옆에 있는 저자의 얼굴에는 아름다운 미소가 보인다. 자세히 보니 좀 늙으시긴 한 것 같다. 그래도 보기가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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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tkwak11 2021-09-06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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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과 함께 꿈을 실현하다  


    젊은 시절, 누구나 한번 쯤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일에 기여하면서 살고 싶은 꿈을 꾸었을 것이다. 그 풋풋한 소망을 꿈으로 끝내지 않고 삶 속에서 실현하며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현실은 녹록지 않고 내 의지는 박약하기 마련이다. 여기 드물게 그 꿈을 실현하고 있는 한 의사의 진솔한 이야기가 있다. 30년 동안 동료들, 지역주민들과 함께 일궈낸 성과들은 화려하지 않지만 참으로 소중하다.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고 특히 의료인, 예비의료인들은 꼭 읽었으면 좋겠다.
    sesangwon 2021-09-16 공감(1)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