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08

Namgok Lee 박석 교수의 ‘유교는 종교인가?’라는 장(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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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 교수의 ‘유교는 종교인가?’라는 장(章)을 발췌 소개한다.
( * )는 내 의견을 보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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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식의 획기적인 진보에 따라 종교적 성스러움에 대한 관념도 점차 바뀌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과학적 합리적 사유능력의 발달로 신화적 초월적 성스러움이 설 자리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종교가 사라질 수 없듯이 성스러움 자체가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시대정신의 영향으로 성스러움의 성격은 크게 바뀌지 않을 수 없다.

(*나는 이 말을 거꾸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인간의 가장 인간다운 특성의 하나가 숭고지향성이라고 생각하는데 이것을 종교에서는 ‘성(聖)스러움’이라고 말해 왔고, 그것이 인간의 사라질 수 없는 특성이기 때문에, 어떤 형태든 종교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다만 기존 제도 종교는 크게 쇠퇴할 것으로 보는데, 그 종교성은 쇠퇴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보통 사람들의 삶 속에서 깊게 체현(體顯)될 것이다)

‘초월성과 일상성의 통합’이라는 방향에서 박 교수는 세 가지 관점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① 신화적 성스러움에서 인간적 성스러움으로
② 집단주관적 우주론에서 보편적인 우주론으로
③ 내면세계에 치우친 수도(修道)에서 현실과 소통하는 수도로
이제는
중생을 교화하는 것이나 이웃을 사랑하는 행위를 고전적 성스러움의 차원에서
세상을 향해 종교적 사랑이나 자비를 베푸는 차원으로만 해석하지 말고
현대적 성스러움의 관점에서
이 사회의 정치적 경제적 모순이나 갈등을 해결하고
현실사회를 좀 더 사람다운 삶을 펼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드는 것에 기여하는 것으로 바라볼 필요성이 있다.

(* 나도 대체로 동의하는 바이지만,
그 동안 제도 종교가 이런 면에서 부족하고 지배 세력의 옹호자로 작용해 온 면이 많았던 것에 대한 비판으로서 나타나는 사조로서 존중되어야 하지만,
또 다른 측면에서 석가나 예수가 고민했던 지점은
근대 이후 사회과학적 측면에서의 모순 갈등론이 나타낸 일면성과 독단성 그리고 투쟁이나 혁명 등의 과정에서 나타났던 여러 문제들을 넘어서
보다 근본적이고 보편적인 전환을 시도했다는 점들이 다시 부각되는 시점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이 또한 나선형 순환의 사상 및 실천의 진전이 아닌가 한다.

현재 우리 사회에선 이와는 다른 차원에서 독특한 문화지체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발견할 수가 있다.
과거에 하지 못한 반성을 변화된 현실에서 하고 있는 것은 일종의 관념의 후진성인데,
이것이 현실정치의 혼돈을 부추기는 면도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진보를 지향하는 운동은 ‘관념과 현실의 괴리’를 넘어 더 앞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성스러움에 대한 기존의 통념에서 바라보면 유교의 종교성 여부는 문제가 복잡하고 애매하다. 그러나 화광동진(和光同塵)에 바탕을 둔 새로운 차원의 성스러움으로 보자면 유교는 의심의 여지없이 종교라 할 수 있고, 어떤 면에서는 더욱 세련된 고등종교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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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고-하다1, 崇高-

형용사
숭엄하고 고상하다. 순화어는 `높고 거룩하다'.
"숭고한 희생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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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ubl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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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고하다의 의미 - 사전 - WORDROW
https://wordrow.kr › 사전


옛 문물을 높여 소중히 여기다., 뜻이 높고 고상하다., 산이 높고 우뚝하다.



숭고하다 뜻: 뜻이 높고 고상하다. - WORDROW
https://wordrow.kr › 사전


숭고하다 崇高하다 : 뜻이 높고 고상하다. 어휘 형용사 혼종어 · 숭고한 희생. · 그의 죽음이 가져다준 숭고한 교훈을 우리는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 학교에서는 ...


숭고 - 나무위키:대문
https://namu.wiki › 숭고


16 Nov 2020 — 하지만 흔히 대중에 알려진 사람에게 빗대는 숭고함의 뜻은 
많은 것들을 빗댄 것이나 그것을 최소화되었거나 그나마의 나은 선택의 길을 한 사람이라면 ...


숭고하다
https://korean.dict.naver.com › koen


뜻이 높고 훌륭하다. One's ideal being high and great. 숭고한 가치. 속도조절. 숭고한 사랑. 속도조절. 숭고한 의식. 속도조절. 숭고한 이상. 속도조절.



숭고하다 뜻 - 뜻이 높고 고상하다.,산이 높고 우뚝하다.,옛 문
https://badadict.com › ...


뜻이 높고 고상하다.,산이 높고 우뚝하다.,옛 문물을 높여 소중히 여기다.



숭고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https://ko.wikipedia.org › wiki › 숭고


미학에서, 숭고란 위대함을 나타내는 용어로, 물리적, 도덕적, 지적, 형이상학적, 미적, 정신적, 또는 예술적인 것을 포함한다. 이 용어는 특히 계산, 측정 또는 모방 ...


선생님 - 강남구청 인터넷수능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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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ay 2021 — 숭고하다라는 뜻이 잘 이해가 안되기도 해서요 ㅜㅜ 안타까운건지 숭고한건지 알려 ... 
숭고하다는 본받을 만한 높은 정신적 경지나 사상을 의미해요.



자연의 숭고함을 느낀 적 있나요? - 브런치
https://brunch.co.kr › ...


18 Sept 2019 — 이런 곳에서 사람들이 흔히 경험하는 느낌은 숭고하다 라고 부르게 ... 나약함을 안다는 것은 우리가 나약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발전하도록 ...



영어 한국어 사전에 숭고함 의 의미 1
https://www.almaany.com › en-kr


celestially. 거룩하게 , 숭고하게 , 신성하게. male. 남성의 ; 숫컷의. move up. 숭진시키다 , 숭급시키다 , 끌어올리다 , 숭진하다 , 숭급하다. outnumber.



숭고하다 - 제타위키
https://zetawiki.com › wiki › 숭고하다


26 July 2017 — 존엄하고 거룩하다. 뜻이 높고 고상하다. 2 같이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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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고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미학에서, 숭고위대함을 나타내는 용어로, 물리적도덕적지적형이상학적미적정신적, 또는 예술적인 것을 포함한다. 이 용어는 특히 계산, 측정 또는 모방의 가능성을 넘는 위대함을 나타낸다.

고대 철학[편집]

숭고에 대한 최초의 알려진 연구는 롱기누스에 기인한다. 이것은 기원과 저자가 확실하지 않지만 1세기에 쓰여진 것으로 생각된다. 롱기누스의 경우 숭고함은 특히 수사학의 맥락에서 위대하거나 고상하거나 고상한 생각이나 언어를 설명하는 것이다. 따라서 숭고한 것은 더 큰 설득력으로 경외와 존경심을 일으킨다.

근대 철학[편집]

아름다움과 구별되는 자연의 미적 특성으로서의 숭고한 개념의 발전은 18 세기 제3대 섀프츠베리 백작 앤서니 애슐리쿠퍼 와 존 데니스의 저작에서 처음으로 주목을 받았다.[1]

에드먼드 버크숭고 개념을 발전시켰다.[2] 버크는 숭고와 미가 상호 배타적이라고 주장한 최초의 철학자였다. 숭고와 미의 관계는 상호 배타성 중 하나이지만 둘 다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으며, 숭고함은 공포를 불러 일으킬 수 있지만 지각이 허구라는 것을 아는 것은 즐거운 것이라고 주장하였다.[3]

1764년 이마누엘 칸트는 관찰 대상의 정신 상태에 대한 그의 생각을 기록하려고 시도했다. 그는 숭고한 것이 고귀한 것, 훌륭함, 무서운 것의 세 가지 종류라고 주장했다.

게오르크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은 숭고를 문화적 차이의 표식이자 동양 예술의 특징이라고 생각했다. 역사에 대한 그의 목적론적 견해는 그가 "동양" 문화를 덜 발달되고 정치적 구조 측면에서 더 독재적이며 신의 법칙을 더 두려워하는 것으로 간주했다는 것을 의미했다. 그는 중국 예술의 특징 인 복잡한 세부 사항의 초과 또는 이슬람 예술의 패턴이 숭고의 전형적인 예라고 믿었으며 이러한 예술 형식의 탈 체화와 무형 함이 시청자에게 압도적인 미적 감각을 불러 일으켰다고 주장했다.[4]

현대 철학[편집]

20세기 신칸트 미학의 독일의 철학자와 이론가 맥스 데소어는 다섯 개 주 미적 형태(미적인 것, 숭고한 것, 비극적인 것, 추한 것, 우스운 것)를 공식화했다.[5]

장 프랑수아 리오타르에 따르면 미학의 주제로서 숭고한 것은 모더니즘 시대의 주요 특징이었다.[6] 리오타르는 모더니스트들이 인간 조건의 제약으로부터 지각자의 해방으로 미적인 것을 대체하려고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그에게 있어 숭고한 의미는 인간의 이성에서 아포리아를 가리키는 방식에 있다. 그것은 우리의 개념적 힘의 가장자리를 표현하고 포스트모더니즘 세계의 다양성과 불안정성을 드러낸다.

참고 문헌[편집]

  1.  Nicolson, Marjorie Hope. Mountain Gloom and Mountain Glory. Ithaca, 1959
  2.  Nicolson, Marjorie Hope. "Sublime in External Nature". Dictionary of the History of Ideas. New York, 1974.
  3.  Monroe C. Beardsley, "History of Aesthetics", Encyclopedia of Philosophy, Volume 1, p. 27 (Macmillan, 1973). But Edmund Burke disagreed: "Nor is it, either in real or fictitious distresses, our immunity from them which produces our delight ... it is absolutely necessary that my life should be out of any imminent hazard, before I can take a delight in the sufferings of others, real or imaginary ... it is a sophism to argue from thence, that this immunity is the cause of my delight". (A Philosophical Inquiry into the Origin of Our Ideas of the Sublime and Beautiful, Part 1, Section 15)
  4.  Hegel, G.W.F. Aesthetics: Lectures on Fine Art. Translated by T.M. Know. Oxford: Clarendon, 1975.
  5.  Emery, Stephen A.. "Dessoir, Max". In Encyclopedia of Philosophy. Vol. 2, p. 355. Macmillan (1973).
  6.  Lyotard, Jean-François. Lessons on the Analytic of the Sublime. Trans. Elizabeth Rottenberg. Stanford University Press, 1994. Lyotard expresses his own elements of the sublime but recommends Kant's Critique of Judgment, §23–§29 as a preliminary reading requirement to understanding his analysis.


사자성어 읽기 - 和光同塵 (화광동진)
입력 : 2015.11.05


화광동진(和光同塵)에서 
和는 화할 화, 
光은 빛 광, 
同은 한 가지 동, 
塵은 티끌 진으로

 '빛을 부드럽게 하여 속세의 티끌에 같이한다'는 뜻으로, 
노자' 제56장에 나오는 구절이다. 

자기의 지혜와 덕을 밖으로 드러내지 않고 
속인과 어울려 지내면서 참된 자아를 보여준다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참으로 아는 사람은 그 앎을 말하지 않으며, 
앎을 말하는 사람은 아는 사람이 아니다. 

진정한 앎이 있는 사람은 그 이목구비를 틀어막고 지혜의 문을 닫으며, 
지혜의 날카로움을 꺾으며, 지혜로 인해 일어나는 혼란을 풀고, 지혜의 빛을 감추어 나타내지 않고(和其光), 속세의 티끌과 하나가 된다(同其塵). 

이것을 '현동(玄同)'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이와 같이 현동(玄同)의 사람에 대해서는 
친해질 수도 없고 멀리할 수도 없으며, 
이득을 줄 수도 없고 해(害)를 줄 수도 없으며, 
귀(貴)하게 할 수도 천(賤)하게 할 수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천하에서 가장 귀(貴)한 것이 된다.

"도(道)는 언제나 무위(無爲)하면서도 무위함이 아니다"
라고 말하는 노자의 도가사상(道家思想)을 단적으로 나타내 주는 말 중의 하나가 바로 
'화광동진'과 '현동'이라고 볼 수 있다. 

인간의 현실 사회 속에서도 이러한 도(道)의 법칙에 순응(順應)하는 것만이 최상(最上)으로 여겼다. 따라서 현실적인 인간사회에서 위대한 일, 좋은 일, 남에게 이익을 가져다주는 일 등일지라도 그것을 내세워서 자기의 공으로 여기며 자기의 힘에 의하여 이루어진 것이라고 하여 자기 스스로가 주재자가 되고자 하는 것 따위는 부도덕(不道德)한 것으로 여겼다.


불교(佛敎)가 중국에 전파됨에 따라 중국의 고승(高僧)들은 
이 화광동진(和光同塵)이라는 어휘를 빌려서 중생을 제도하는 말로 삼았다. 
빛나는 불교의 진리를 가슴속에 가득 안고서도 그것을 나타내지 않으며 
행동(行動)으로 대중(大衆) 속에 파묻혀 중생(衆生)을 교화(敎化)하고 제도(濟度)하는 
그 소박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당시의 승려(僧侶)들은 이상(理想)으로 삼았던 것이다.

아는 것이 많을수록 모르는 척 살아야 하고, 
높이 올라갈수록 아래를 바라보며 살아야 한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불세출의 뛰어난 영웅이 필요한 시대가 아니다. 
자신의 빛을 줄여 사람들과 눈을 맞추고 지혜롭게 화목을 추구해 나아가는 사람들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대이다.

[고용철 중대부고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