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22

Kang-nam Oh - 한반도의 미래

(10) Kang-nam Oh - 한반도의 미래 어제 농담반 진담반의 이야기를 했으니 오늘은 좀 진지한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 Facebook

한반도의 미래
어제 농담반 진담반의 이야기를 했으니 오늘은 좀 진지한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원불교 창시자 소태산 대종사(1891~1943)께서 조선의 역할과 비중에 대해 하신 말씀입니다.
“정신적 방면으로는 장차 세계 여러 나라 가운데 제일 가는 지도국이 될 것이니, 지금 이 나라는 점진적으로 어변성룡(魚變成龍)이 되어가고 있나니라.”
김구 선생님이 한국이 장차 문화대국이 되기를 바란다 하셨다는 이야기는 많이 알려져 있는데 소태산 선생님이 이런 발언을 하셨다는 것은 아는 사람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이런 말씀을 하실 때가 조선이 일본의 식민지로 고생하고 있을 때라는 것을 감안하면 정말 놀라운 발언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는 마치 로마의 식민지 정책에 시달리던 유대 땅에서 앞으로 정의와 사랑이라는 하느님의 통치원리가 지배하는 ‘하느님 나라’의 도래를 외치신 예수님의 천국복음을 연상케 합니다.
소태산 선생님의 발언을 두고 백낙청 교수님은 소태산 선생님이 예언한 조선은 한반도 남쪽 한국만이 아니라 한반도 전체를 두고 하신 말씀이므로 예언대로 세계의 정신적 지도국이 되려면 한반도가 통일이 되어야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백낙청 교수님에 의하면 분단국 중 베트남은 총칼로 통일이 되고, 독일은 돈으로 통일이 되었는데, 이런 식 통일은 바람직한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고 합니다. 한반도는 자기에게도 이롭고 남에게도 이로운 자리이타(自利利他)라는 높은 도덕적 원칙에 의해 통일되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서로가 이로운 통일을 지혜롭게 추구하는 길만이 우리에게 가능한 길이라고 저는 믿습니다....그렇게 되면 우리가 편안할 뿐 아니라 이 세상의 다른 사회에 대해서도 모범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백낙청 지음, 󰡔문명의 대전환과 후천개벽󰡕(모시는 사람들, 2016) 58~63)
심각하게 생각해 볼 문제라 여겨집니다.

All reactions:310Philo Kalia, 이찬수 and 308 others

40 comments


Minjeong Seok

우리가 장차 세계 제일 가는 지도국이 될 것이라고 여겨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저같이 캐나다 시골에 사는 사람도 만나는 유명인사들이 한국어를 알고 그걸로 농담을 건네는걸 보면서 한국이라는 작은 나라에 대한 위상을 실감합니다. 어제 만난 유럽과 북미에서 인지도가 상승 중인 음악가분들께서 한국에서 왔다니 반가워 하시면서 한국인 음악친구에게 배운 한국어를 제게 알려줘서 놀랐습니다 통일도 과제이지만.. 우선 한국의 지도자가 훗날 부끄럽지 않을 행동과 말들을 하길 … 진심으로 바랍니다 ㅠㅠ


Minjeong Seok

4학년 아들녀석의 담임선생님께서 보내주신 아이들 수업 중의 자료입니다 제가 한국인인걸 아시고 감사하게도 일부러 사진을 찍어 보내주셨어요. 한국인임이 자랑스럽고 싶은데 ……









Minjeong Seok

Kang-nam Oh 3장을 합쳤더니 잘 보이지가 않습니다









2 w


Like


Reply


Minjeong Seok

Kang-nam Oh









2 w


Like


Reply


Minjeong Seok

Kang-nam Oh









2 w


Like


Reply


Minjeong Seok

Kang-nam Oh 든이녀석이 학교에서 자기는
엄마가 한국인이라 본인도 한국인이라 하고 다닌다고 합니다 (중국인 아빠가 섭섭해할텐데 말입니다ㅎㅎ)

3




2 w


Like


Reply


Won-Myoung Kim

Minjeong Seok 든이는 한국인이면서 중국인이면서 캐나다인이라고 말해주세요!






2 w


Like


Reply


Minjeong Seok

Won-Myoung Kim 네 교수님 명심할게요 저는 녀석에게 누차 강조하고 있었어요;; 너는 캐나다에서 나고 자란 자랑스런 캐나다인이지만 뿌리는 한국과 중국에 두고 있으니 그걸 잊어서는 안된다고요 그 예 중에 하나가 한국어와 중국어를 익히고 사용하는 일이고요






2 w


Like


Reply


이경일

민족적 긍지를 깨닫게 하신 말씀이 자랑스럽습니다!




2 w


Like


Reply



유인걸

70년 분단 이후 남북한의 통일은 민중차원에서도 불가하다. 문명과 문화가 너무 달라 젔다.서로 같이 살수 없다.



2 w


Like


Reply



김인철

글쎄요. 특별한 어떤것 을 생각 하시겠지만 별다른건 없을 것입니다. 북한이 넘 쪽팔려서 구렁이 담넘어가듯 시부지기 남한의 체제에 따르는 통일이 될 겁니다. 함 지켜보세요.






2 w


Like


Reply



Immanuel Choe

타고르가 말한 동방의 등불도요








2 w


Like


Reply



Sang Kyung Koh

똑똑하고 정많은,지혜로운민족입니다







2 w


Like


Reply



정하연

너무나 낙관적인 예언이지만 믿고싶어요 ~ 아멘 ♡♡♡

2




2 w


Like


Reply



Sehoon Oh

교수님, 소태산 선생님의 예언을 백교수님이 해석한 걸 보며 기도를 하게 됩니다.

2




2 w


Like


Reply



Alvin Dunn

登高自卑






2 w


Like


Reply



Eunsil Lumi Lee

탄허스님도 예견하셨죠.






2 w


Like


Reply



Charlie Choi

Win win 방법으로 통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2 w


Like


Reply


Kang-nam Oh

Charlie Choi 남과 북의 지도자들과 백성들의 의식이 고양되어야 하겠지요. 지금 수준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라 여겨집니다.






2 w


Like


Reply


Songhee Shin

김일부 선생님이 한국은 정신적 종주국이되어 세계만민의 추앙을 받는다 하셨어요..



2 w


Like


Reply


Kang-nam Oh

Songhee Shin 탄허 스님도 김일부 선생님도 모두 한 마음이셨군요. 감사합니다. 정역을 창안하신 김일부 선생은 제 친구의 할아버지였습니다.




Songhee Shin

어머나, 그러셨군요. 이정호 박사님이 늘 안타까워하시다 가셨어요.




문영석

교수님, 원불교의 발상지인 전남 영광군 백수읍에 있는 영산성지에 가보셨는지요? 풍광이 매우 아름다울뿐만 아니라 범상치 않은 곳 입니다. 안 가셨다면 한번 가보시기 바랍니다.



2 w


Like


Reply


Kang-nam Oh

문영석 캐나다에 잘 도착하셨군요. 그렇지 않아도 요며칠 원불교에 읽고 쓰고 하는 중입니다. 기회봐서 영광에 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영광에는 가 보았는데, 영산성지는 못 가보았네요. 여독을 잘 푸시기 바랍니다.



2 w


Like


Reply


김명현

소태산선생님이나, 백낙청선생님 말씀대로 우선 통일이 되어야 세계적 지도국이 될텐데 지금 꼬라지로는 통일은 커녕 전쟁으로 한반도가 사라지지 않나 걱정이 큽니다. 남북 위정자들이 한반도 태생이 아닌듯 합니다. 그렇쟎아도 제일 먼저 사라질 나라가 코리아가 세계 1 위라고 하던데 오싹합니다. 통일을 위해 목숨 바친 어르신들에게 새삼 존경의 마음을 드립니다.

3




2 w


Like


Reply


Kang-nam Oh

김명현 지당하신 말씀! 만사 새옹지마라고 , 내리막이 있으면 오르막이 있기 마련이라니 좀 기다려 보면 좋은 일 오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일단 4월까지 버텨보기로 하지요. 설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2 w


Like


Reply


Yeongwook Kim

난세지만 지치지 말고 힘내자는 취지의 글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2 w


Like


Reply


Kang-nam Oh

Yeongwook Kim 그렇게 이해하면 편할 것 같습니다.



2 w


Like


Reply


Kyuja Bae

Thank you for your sharing I am grateful and glad to learn more and more about Korea thanks to sharing like yours dear Professor Oh Thank you for your being and sharing your wisdom and knowledge with me/us!!! By the way, Happy New Blue/Green Dgrag…
See more






2 w


Like


Reply


Kang-nam Oh

Kyuja Bae Thank you for your warm words. I appreciate your appreciation of my postings. I am not sure you celebrate the Lunar New Year there in Norway. Anyhow, best wishes for the coming year!

2




2 w


Like


Reply


Kyuja Bae

Kang-nam Oh You are welcome and thank you too for your warm words This year I had a grateful opportunity to celebrate Lunar New Year together with other Asian artists and Norwegian audience through artistic events such as public talk, exhibition and…
See more



1 w


Like


Reply


Kang-nam Oh

Kyuja Bae great to hear good news from you. I believe your warm heart and wonderful artistic talent attract people around you. That’s really nice!



1 w


Like


Reply


이재정

오랜만입니다. 교수님 말씀 듣고 영광에 한번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1 w


Like


Reply



Daebin Moses Im

한반도에서 평화가 넘쳐나네ㅡㅡ



1 w


Like


Reply



閔弘錫







1 w


Like


Reply



임옥수

소태산 원불교 창시자 말씀~참 잘 읽었습니다 ~







Kang-nam Oh - 삼동윤리(三同倫理)

(9) Kang-nam Oh - 삼동윤리(三同倫理) 우리가 동학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알고 있습니다. 동학의 가장 중요한... | Facebook

Kang-nam Oh

  · 
삼동윤리(三同倫理)

우리가 동학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알고 있습니다. 
동학의 가장 중요한 가르침이 --
시천주(侍天主) - 우리가 우리 안에 한울님을 모시고 있다는 것,
인내천(人乃天) - 우리가 바로 한울님이라는 것,
사인여천(事人如天) - 다른 사람들도 한울님이니 다른 사람들을 한울님처럼 섬기라.
아름다운 가르침입니다.

그런데 원불교의 중요 가르침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편인데, 
원불교의 중요 가르침은 삼동윤리(三同倫理) --
동원도리(同源道理)
동기연계(同氣連契)
동척사업(同拓事業)

동원도리(同源道理)는 모든 종교가 그 근원으로 올라가면 결국 하나라는 가르침입니다. 이는 종교다원주의를 주장하는 스위스 출신 종교학자 슈온(Frithjof Schuon)의 사상과 궤를 같이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슈온에 의하면 모든 종교의 근원은 무색의 빛으로, 그 빛이 프리즘을 통과하면서 각기 다른 색깔로 나타나는데 그 각이한 색깔이 바로 각이한 종교들이라고 본 것입니다.
동기연계(同氣連契)는 모든 인류와 모든 생명이 같은 기(氣)로 연결되어 있는 ‘동포’라고 합니다. 이것은 모두가 기를 공유하고 있기에 한 형제라는 신유학이나 모두가 상호연관, 상호의존이라는 화엄의 세계관을 연상하게 합니다.
동척사업(同拓事業)은 종교인이건 일반인이건 다 함께 세상을 이롭게 하는데 힘을 합하자는 것입니다. 어느 종교학자는 종교들이 서로 다른 교리를 가지고 따지기보다 우선 다 함께 세상을 구하기 위해 힘쓰는 것이 좋다고 보고 이런 태도를 ‘soterio-centrism’이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힘쓰는 것은 죽어서 어디로 가 보상을 받기 위한 것이 아니라, 지금 여기에서 함께 세상을 살리는 일에 협력하자는 것입니다.
놀라운 가르침입니다.




Young-Jin Min
귀한 가르침입니다.
1 w
Reply
Kang-nam Oh
민영진 맞아요. 동학, 원불교, 성덕도--볼수록 귀한 가르침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1 w
Reply
閔弘錫
1 w
Reply
Sehoon Oh
교수님, 원불교의 3동원리, 정말 큰 감동을 줍니다.
오늘부터 좀더 짙게 관심 갖겠습니다.
1 w
Reply
Kang-nam Oh
Sehoon Oh 원불교는 이런 가르침을 통해 '개벽'을 가져오려고 했다고 합니다. 공부할 것이 많은 종교라 여겨집니다.
1 w
Reply
Sehoon Oh
Kang-nam Oh 관심 가지고 읽어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1 w
Reply
Sang Kyung Koh
그런것을 ...종교의 3동원리
1 w
Reply
Kil Dong Lee
원불교의 삼동윤리는 2대 종법사이신 정산종사님의 게송으로 모든 종교와 인류가 하나이며, 다 함께 새상을 이롭게 하는 일에 힘을 모으자는 범 종교적인 가르침입니다.
1 w
Reply
Kang-nam Oh
Kil Dong Lee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1 w
Reply
Young Hwangbo
May be an image of text
1 w
Reply
Kang-nam Oh
Young Hwangbo 훌륭한 가르침, 훌륭한 글씨!
1 w
Reply
전병렬
정말 좋은 한국종교의 교리입니다. 많이 공부하고 수행해야 할 것입니다.
1 w
Reply
Songhee Shin
진리는 "하나"인데 근기에 따라서 현자들께서 설법들을 해 놓으셧건만 내것은 옳고 네것은 틀리고 인간의 얕은 지식으로 편을가르고 있어요. 정말 고맙습니다.
1 w
Reply
Kang-nam Oh
Songhee Shin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1 w
Reply
양재성
깊이 공감됩니다..
1 w
Reply
Dae-Sung Park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젊은 종교인 모임에서 제가 농반 진반으로 했던 이야기 중에 기성종교(불교, 기독교 등)은 죽어서 갈 천국이나 극락이 있으니까 여차하면 그곳으로 떠나면 되지만 우리(원불교)는 사후세계 교리가 따로 없으니 죽으나 사나 이 지구를 좋게 만들 수 밖에 없다. 그래서 환경운동도 경제운동도 죽기 살기로 할 수 밖에 없지요. 그렇기 위해서는 삼동윤리 실현 밖에 답이 없다고 말이죠....^^;
1 w
Reply
Edited
Kang-nam Oh
박대성 제가 말하는 '심층종교'의 특징 중 하나는 내세 강조가 아니라 현세 중심이라는 것인데, 원불교는 이런 심층종교 특징을 다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1 w
Reply
Yoo Jung Gil
박대성 아멘×1000
1 w
Reply
Seon Wook Jin
세상원리를 간단하게 정리할수 있는것이 놀랍네요^^
1 w
Reply
Jong-hun Kim
가르침을 실천 잘 하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자성반성
미신타파
문맹퇴치
도덕정신!!
성덕도 4대강령입니다.
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오강남 선생님!!
1 w
Reply
Kang-nam Oh
Jong-hun Kim 성덕도의 4대강령도 훌륭합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1 w
Reply
황호건
원불교가 동척사업으로 처음 그 시기에 달걀하나 쌀 한 줌 모아 협동조합을 만들어 식민지 상황에서 경제적 자립을 위한 생활종교를 표방한 것도 타 종교에서 들여다 봐야할 점이라고 봅니다. 만법이 일원으로 귀일하니 세계일화입니다. 여여하소서🙏🙏🙏
1 w
Reply
Kang-nam Oh
황호건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원불교의 상징이 '일원상'이더군요.
1 w
Reply
김종우
1 w
Reply
김영
좋은 가르침 감사합니다.
1 w
Reply
Kang-nam Oh
김영 감사합니다.
6 d
Reply
오미영
우리나라에서 태동한 동학과 원불교의 귀한 가르침…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교수님 덕분에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1 w
Reply
Kil-young Yoo
응원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1 w
Reply
Kang-nam Oh
Kil-young Yoo 주신 꽃, 감사합니다.
6 d
Reply
Seongnae Kim
삼동원리에서 무엇이 같은가는 더 생각해봐야겠죠. 동학의 천, 모두가 한울님이기 때문에 모두가 동포이고 모든 종교가 하나라고 말 할 수 있겠지요.
1 w
Reply
Kang-nam Oh
김성례 좋습니다!
6 d
Reply
Seongnae Kim
Kang-nam Oh
6 d
Reply
정하연
동학과 많이 닮았네요 ~ 기독교의 복음도 원래는 비슷했었지요 ㅎㅎ
1 w
Reply
Kang-nam Oh
정하연 이럴 때 제가 학생들 paper에 달아주는 평은 "good observations!"입니다. ^^
6 d
Reply
정하연
Kang-nam Oh 감사해요 ~ 갑진년도 건강하시고 많은 가르침을 주시길...
5 d
Reply
Kang-nam Oh
정하연 감사 감사!
5 d
Reply
Jei Won Kim
고맙습니다. 오교수님~*
1 w
Reply
이덕상
교수님, K-종교에 대해 더 많은 가르침을 주십시오. 후학을 위해 늘 건강하셔야만 합니다.💕
1 w
Reply
Kang-nam Oh
이덕상 좋은 제안입니다. 지금 될 수 있으면 그렇게 하려고 합니다. 고맙습니다.
6 d
Reply
이덕상
Kang-nam Oh 제가 감사드립니다.
6 d
Reply
Sang Kyung Koh
가정잘돌보고. 이웃에게 배려심있게 대하고 사시면 됩니다
6 d
Reply
풍성향
늦겨울의 나목의 정취롭습니다. 산책하기 좋습니다.
4 d
Reply
Edited
Jina Kim
단군 홍익인간 사상에서 보듯 우리민족 안에는 그 심연에 세상을 이롭게 하고자하는 열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3 d
Reply
임옥수
동척사업의 뿌리사상은 홍익인간이군요.잘 읽었습니다.~^♡^

Kang-nam Oh - 기독교의 개벽 사상, 예수님의 개벽 정신

(5) Kang-nam Oh - 기독교의 개벽 사상 2월15일 창비 창설자 백낙청 교수와 한국 자생 종교 동학과 원불교에서... | Facebook

Kang-nam Oh

  · 
기독교의 개벽 사상

2월15일 창비 창설자 백낙청 교수와 한국 자생 종교 동학과 원불교에서 강조하는 ‘개벽’ 사상을 놓고 세 시간 TV 대담을 했습니다. 이 대담 전에 백낙청 교수가 김용옥, 박맹수, 김용휘, 정지창, 방길튼, 허석, 이은선, 이정배 교수들과 동학/천도교, 원불교, 기독교에서의 ‘개벽’ 사상을 중심으로 대담하고 그것을 <개벽사상과 종교공부>(창비, 2024)라는 제목으로 책을 내었는데, 저보고 이분들의 대담을 중심으로 총평 겸 저의 생각을 이야기해 보라고 하여 마련된 자리였습니다.   
이분들의 대담을 읽고 몇 가지 새로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첫째, ‘개벽(開闢) 사상이 “동학·천도교, 증산교, 원불교의 핵심 가르침 중 하나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종교들이 외세에 시달리고 고생하는 사회를 바꾸기 위해 ‘다시 개벽’ ‘후천 개벽’을 강조했는데, 특히 원불교의 개교 포어가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였습니다.
둘째, ‘개벽’이라는 것이 천지개벽 같이 하늘이 말리고 땅이 꺼지는 등 이 세상이 끝나고 새 세상이 열린다는 종말론적 사건이 아니라, 불합리한 현 세대를 끝내고 새로운 질서가 지배하는 새로운 세상을 연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개인 구원만이 아니라 사회 구원, 세계 구원을 포함하는 변화라는 것입니다. 
셋째, 제 개인의 생각입니다만, 이런 것이 개벽이라면 ‘개벽’이 동학과 원불교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거의 모든 종교의 밑바닥에서도 발견되는 사상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의 모든 종교는 불완전한 현실 세계에서 새로운 세상으로의 변혁을 꿈꾸는 일종의 ‘개벽’ 사상을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유교도 <대학>에 나오는 것처럼 격물치지(格物致知) 성의정심(誠意正心)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라 하여 정신수양을 하고 결국은 ‘치국’과 ‘평천하’하는 것, 질서있는 사회, 평화로운 세계를 이룩하는 것을 최종의 목표로 여기고 있는데 이것도 일종의 개벽을 의미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심지어 노자(老子)의 <도덕경>도 정치 지도자들을 위한 지침서로 그 최종적 목적은 그 당시 사회를 바꾸는 것이었습니다.
넷째, 무엇보다 중요한 발견은 예수님의 삶과 가르침도 개벽을 위한 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은 “회개하라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웠다”고 외치다가 십자가에 못박혀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 당시 십자가는 정치범에게만 주어지는 형벌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로마의 학정에 시달리는 유대인들에게 사랑과 정의의 원리가 지배하는 하느님 나라의 도래를 선포하다가 정치범으로 체포되어 처형된 것이라 볼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종래까지 일반적으로 기독교의 핵심 가르침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흘린 보혈의 공로를 믿고 죄 사함을 얻어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하는 것인데, 이제 개인의 죄 사함이 핵심이 아니라, '정신을 차리고(메타노이아를 체험하고), 하느님의 사랑과 정의의 원칙이 지배하는 새 세상이 이루어지도록 애쓰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에 따라 개벽이 기독교의 핵심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개인 구원만이 아니라 세상의 변혁(transformation)이 기독교 중심 가르침이 되어야 마땅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입니다.
끝으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학 창시자 수운이나 원불교의 창시자 소태산의 개벽 기별은 우리와 밀접하게 관계된 구체적인 근대사의 맥락에서 강조되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유교나 불교나 기독교 등 종래까지의 종교들 속에도 개벽 사상이 있었겠지만 수운 선생이나 소태산 선생에 의하면 이들 종교는 그 ‘기운’을 다했다고 합니다. 말하자면 유효기간이 지났거나 약효가 떨어져 세상을 구할 수 있는 도가 못 되기 때문에 선천 문화를 개벽할 수 있는 새로운 도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동학이나 원불교 개벽 사상이 우리에게 더욱 가깝고 귀하게 여겨지고, 나아가 한국 기독교도 이런 종교들과 발맞추어 예수님의 개벽 사상을 새롭게 강조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호생
제 생각에도 모든 종교의 창시자는 새로운 세상을 여는 사상을 다 가지고 오셨다고 봅니다
그러한 사상이 기존의 세상을 발전시키는 정신적인 자양분이 되었다고 보고요
그런데 그런 사상은 오로지 사람의 문제만을 다루었습니다
2 d
Reply
호생
하지만 증산께서 말씀하시는 개벽은 사람만의 문제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을 둘러싼 환경이 먼저 문제가 생겼다고 진단하시고 그 환경부터 뜯어고치는 공사를 보십니다
그것이 천지공사이고 그 결과로 이루어지는 것이 후천개벽입니다
즉 그것은 사상적인 부분만이 아니고 실지적인 물질세상과 그 이면의 신명계까지도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2 d
Reply
Edited
Kang-nam Oh
호생 증산도에서의 개벽은 우주적 개벽인 것이 분명합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2 d
Reply
호생
Kang-nam Oh 님 감사합니다~^^
저는 대순진리회 수도인 입니다~
2 d
Reply


John Park
미국 기독교도들은 그 '개벽'을 '휴거'와 같이 해석해서 요한계시록'revelation'을 강조하고, 기후변화, 생태계 파괴에 대해 걱정하는 것을 미친 짓으로 규정합니다. 새 세상이 열릴 텐데, 신의 뜻을 기다리는 것이 더 급하다는 것입니다. 미국의 기독교는 카나다, 오스트렐리아, 뉴질랜드 등 영연방 기독교와 천지차이로 다릅니다. 진보성이 전혀 없읍니다. (박사님을 곤혹케 하는 한국기독교의 무지한 단면이 미국 기독교라 보시면 됩니다)
2 d
Reply
Edited
Kang-nam Oh
John Park 휴거나 종말을 말하는 미국 기독교의 주류는 기본적인 패러다임 천이가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2 d
Reply
John Park
Kang-nam Oh Thank you!
1 d
Reply


임옥수
개벽사상의 의미 참 잘 읽었습니다 ~^♡^
2 d
Reply
Park Sangil
책에 이어 페북을 통한 교수님의 가르침에 항상 감사드립니다.
2 d
Reply
박노철
2 d
Reply
Joon Park
이 개벽은 소위 우리가 말하는 '개혁reform'이나 '급진성radicality'와 같이 풀어 비교해 보는 것도 의미 있겠다 싶습니다.
2 d
Reply
정하연
우리나라의 아름답고 참된 가르침이 참 많은데 왜 신천지가 득세 일까요?
2 d
Reply
방영식
좋은 조언이십니다. 불국토, 지상천국, 천지공사, 개벽론은 상통한다고 봅니다
2 d
Reply
손원영
깊이 공감하며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제 다시 개벽의 시대가 열려야 한다는 생각들이 무르익어 가는 것 같습니다^^
2 d
Reply
Edited
So Bokseop
기독교인으로서 저항과 개혁이 기본인데 오늘의 교회는 저항도 개혁도 없어서 슬프네요. 개혁교회가 개혁을 상실했으니 소금이 맛을 잃은것과 같고 길에 버려져 밟힐까 안타깝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2 d
Reply
Edited
Sang Kyung Koh
머리가 씨끄럽네요
2 d
Reply
Kang-nam Oh
Sang Kyung Koh 죄송하네요.^^
2 d
Reply
Sang Kyung Koh
Kang-nam Oh
2 d
Reply


Kil Dong Lee
오강남 교수님의 개벽 사상에 대한 견해에 공감합니다.
2 d
Reply
Kil Dong Lee
개벽은 먼저 나를 개벽시켜서, 작게는 가정과 이웃을 변화 시키고, 크게는 사회와 국가 그리고 온 인류를 변화 시키는 에너지를 만들어 가는것이 진정한 개벽이 아닐까요 ?
2 d
Reply
석은산
자기 종교에만 함몰되지 않는데서부터 개벽은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2 d
Reply
HyeSook Kim
잘 읽었습니다. 덕분에 한 생각을 얻습니다.
2 d
Reply
CK Park
기독교 종말론이라 하지 말고 개벽 사상이라고 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 나라 사상도 신정론이 아니라 탈신정론적으로 해석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어느 종교나 샘은 같고, 바라보는 지평은 온전한 해방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귀한 말씀 감사드립니다.
2 d
Reply
Kang-nam Oh
박충구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그런데 탈신정론적 해석이 무엇인지 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박 교수님을 비롯, 기독교도 새로운 기독교(A New Christianity)가 되어야 한다는 신학자들이 많은 것 고무적이라 여겨집니다. 언제나 감사합니다.
2 d
Reply
CK Park
Kang-nam Oh Enttheokratisierung, 에른스트 블로흐가 Atheismus im Christentum에서 제안한 용어 인데요, 권력종교의 근원 신의 정치 개념을 버려야 참된 자유의 길이 열리고 모든 억압적 관계가 해소될 수 있다는 의미로 사용했지요.
2 d
Reply
Kang-nam Oh
박충구 재미있는 생각이네요. 캐나다에 무신론 목회자가 나오는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 같네요. 종래까지의 신관은 설자리가 없어지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1 d
Reply
CK Park
Kang-nam Oh 군주적 하나님 이념은 기독교 제국주의의 숙주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도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1 d
Reply
김종춘
박충구 글쎄요. 성경을 부인한다면 모를까 어찌 군주적이지 않은 하나님이 가능할까요? 이미 단어 자체가 Lord인데요. 그리스도도 King이고요. 이성신론이라면 가능하겠네요.
1 d
Reply
김종춘
박충구 신정도, 섭리도, 군주도 다 없애면(탈) 어떤 하나님일까요? 탈탈탈 털고나면 존재바탕이 드러날까요?
1 d
Reply


Hyoungsun Yoo
고맙습니다~^^ 귀한 글 업고가서 공유합니다! (넙죽)
2 d
Reply
Won-Myoung Kim
개벽사상은 새로운 도덕 질서를 만들자는 것인데, 최시형의 삼경사상에서는 경천, 경인, 경물이라고 해서 사람도 사물도 하느님과 같이 공경하라는 것입니다. 개벽 사상에서의 새로운 도덕질서는 인륜도덕 질서를 넘어서는, 요즘 말로는, 지구학적 도덕 질서일 것입니다.
2 d
Reply
Kang-nam Oh
김원명 훌륭한 말씀 감사합니다. 한국 종교의 개벽 사상이 전 지구적으로 적용되어야 한다는 것이 대담에 참여하신 분들의 공통된 생각 같았습니다.
2 d
Reply
Won-Myoung Kim
Kang-nam Oh 지구인문학은 지구 전체를 유기체적으로 생각하는 인문학입니다. 예를 들어, 기후 문제도 함께 생각하는 인문학입니다.
우리 역사에서 가장 암울한 1860년에서 1948년까지 동학, 천도교, 원불교 등이 창시되며 개벽사상의 전성기를 이루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개벽사상은 우주를 하나의 생동하는 기로 보는데서 현재 지구 전체를 걱정하는 지구인문학에 영감을 주는 사상이 되는 것 같습니다.
1 d
Reply
Kang-nam Oh
김원명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그런데 개벽이나 천지공사를 외쳤는데 현재 세상이 왜 아직 이모양인가 이해하기 곤란한 면도 있는 것 같네요. 깊은 통찰 다시 감사드립니다.
1 d
Reply
Won-Myoung Kim
Kang-nam Oh 저도 천지공사 등등 이야기는 잘 납득되지 않습니다.
춘추전국시대에 제자백가들의 온갖 지헤가 나왔듯이, 조선이 망해가는 가장 어려울 때 깊은 사유들이 신종교로 분출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1 d
Reply


김수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2 d
Reply
이경일
2 d
Reply
남궁효
개벽사상 깔끔하게 정리해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GIF
2 d
Reply
서선도
2 d
Reply
김명현
개인구원을 넘어 사회구원까지 넓게 지평을 여는 개벽사상에 전적으로 함께하며, 모든 종교의 개벽사상을 새롭게,또 조화롭게 이루어지기를 바래봅니다. 늘 함찬 박수 보냅니다.
2 d
Reply
이선화
개벽사상을 단박에 이해하게 해 주시네요 좋은 가르침 감사합니다
2 d
Reply
김영재
감사합니다 💕
2 d
Reply
김인회
단군의 홍익인간도 원래 뜻은 사람사는 세상을 이롭게 하자는 말이니 개벽사상이랄 수 있지요. "인간"의 원 뜻이 사람사는 세상이니까요.
1 d
Reply
Jei Won Kim
원불교의 개벽은
수직적 차별관계였던
천(하늘)과 지. 부와 모,
사와 농공상, 입법자와 치법, 도덕과 과학의 관계를
평등관계로 , 인본을 넘어 금수초목까지
하나로 보고 불공하는 대변화의 개벽입니다.
1 d
Reply
Kang-nam Oh
김제원 상세히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1 d
Reply


김종춘
(후천)개벽이 도래했다고 해봤자 좋은 세상에서 함께 좋게 살다가 결국 생로병사를 겪고 죽고 마는 그 허무함은 어떻게 극복하시려고요?
1 d
Reply
Sang Kyung Koh
다들. 창시할때와 인간이 운영하면서. 망가져 가는것이 문제죠
21 h
Reply
김경일
우주의 진강급
인지의 진급기
선후천교역기
후천개벽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
새로운 문명세상
진리적 종교
사실적 도덕의 훈련
진리는 하나
세계도 하나
인류는 한가족
개척하자 하나의 세계
종교협력(연합)
14 h
Reply

====
Kang-nam Oh
  · 
예수님의 개벽 정신

며칠 전 “기독교의 개벽 사상”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예수님도 로마의 식민지 지배를 종식시키고 하느님의 통치 원리가 지배하는 새로운 세상을 꿈꾼 개벽 사상가였을 것이라는 글을 올렸는데, 많은 분들이 호응하시고 좋은 댓글도 다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그와 관계되어 한 말씀 더 드리고 싶습니다. 예수님 당시 무력으로 로마의 식민지 지배를 종식시키려는 운동이 있었는데, 이들을 ‘열성당’(Zealots)이라 합니다. 예수님의 제자 중에도 열심당이 있었을 것이라 보는 학자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 자신을 열성당으로 묘사한 책이 있습니다.
레자 아슬란 지음, 민경식 옮김, (와이즈베리, 2014) <젤롯 - “예수는 정치적 혁명가였다” 20년간의 연구로 복원한 인간 예수를 만나다>를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이 책은 2013년 출판되자 미국에서 베스트 셀러가 되었습니다. aladin.co.kr 인터넷 서점 책 소개에 있는 글을 옮깁니다.
“기독교의 나라 미국을 논쟁에 빠뜨린 화제작. 변방의 구멍이라고 불린 1세기 팔레스타인에서 예수는 그중에서도 단연 카리스마 넘치고 혁명적인 리더였다. 로마는 그를 십자가 처형했으나 그의 메시지는 종교가 되어 로마를 삼켰다. 절대 굴복을 모르는 의지, 하느님의 나라가 기어코 오리라는 열정적인 신념, 이것이 젤롯(zealot)이다.”
제가 한마디 덧붙이면 예수님은 로마의 식민지 통치를 뒤집어 엎으려 시도했다고 볼는 수 있지만 일반 열성당처럼 무력을 사용하려 하지 않고 그대신 “의식 개변(메타노이아)”라는 정신 개벽을 통해 그 일을 완수하려 하지 않았을까 보고 싶습니다.

The Whisper of the Breeze from Pine Trees and Flowing Streams eBook : Nam, Jishim , Oh, Dr. Kang-nam : Amazon.com.au: Kindle Store

Kang-nam Oh
11 December 2023
  · 
이상스런 소식
이상한 책이 하나 나왔습니다. 오래 전 동아일보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전에서 남지심 작가의 <솔바람 물결소리>가 당선작으로 선정되었는데, 그 소설이 캐나다 토론토에서 발행된 교포신문에 연재되었습니다. 저는 1주일에 한 번씩 연재되는 그 소설을 연구실에서 심심풀이 삼아 영어로 번역하다가 끝까지 다 했습니다. 마침 연구연을 맞아 한국 서울대에 강의하러 갔는데, 도서관에서 신문을 보다가 한국일보 자매지 The Korea Times에서 한국문학 번역상 공모 광고를 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번역한 것을 그리로 보냈더니 우연히 최고 번역상으로 트로피와 금일봉을 받게 되었습니다.
문학을 좋아하지만 문학이 저의 전공 분야도 아니고 번역을 주업으로 하는 것도 아니라서 그것을 출판할 생각을 못하고 있다가, 이왕 번역해 놓은 것 제가 죽기 전에 빛을 보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이번 캐나다에서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한국에서 처음 나왔을 때 40쇄를 낼 정도로 인기였고, 얼마 전에는 완전 새로운 판으로 다시 나왔습니다. 남지심 작가는 그 후 <우담바라1,2,3,4> 등 소설, 수필집 등을 계속내어 한국에서는 잘 알려진 작가입니다.
캐나다 출판사 편집인이 이 책을 두고 “Deeply moving and scattered with the teachings of Buddhism, <The Whisper of the Breeze from Pine Trees and Flowing Streams> uninhibitedly confronts what it means to be human in this often lonely and disconnected world.”이라고 적었습니다. (깊이 감동적이고 여기저기 불교의 가르침이 들어가 있는 이 책은 고독하고 소외된 이 세계에서 인간이 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거침없는 필치로 다루고 있다.-의역) 
캐나다, 미국, 영국, 호주에서의 동시 출판입니다. 각 나라 Amazon이나 Barnes & Noble 같은 전자 서점,기타 서점에서 주문할 수 있습니다. eBook, kindle로도 주문할 수 있고요.



The Whisper of the Breeze from Pine Trees and Flowing Streams eBook : Nam, Jishim , Oh, Dr. Kang-nam : Amazon.com.au: Kindle Store

Kindle
$7.61



The Whisper of the Breeze from Pine Trees and Flowing Streams 
by Jishim Nam (Author), Dr. Kang-nam Oh (Translator) Format: Kindle Edition

On the day of her orientation ceremony to start university, Jaun runs into the young Monk Hyegang, an old friend, who has a gift for her, a rosary, from his guardian, Monk Dasol. Upon thanking him for the gift, Jaun is surprised and curious to learn this great monk has been watching her from afar for many years, perhaps since her mother’s death. 

But why? Jaun was only school-aged back then and can’t remember ever meeting him. Her mother had been teaching Korean language to grade ten boys, and Hyegang was her student. Before Jaun can discover more, Monk Dasol passes away. However, when Jaun’s aunt reads of Monk Dasol’s death in the newspaper, she gives Jaun something that has been in her possession since Jaun’s mother died, something that might give Jaun some answers—her mother’s journal.

At Monk Dasol’s cremation ceremony, Monk Hyegang invites Jaun to sit with him and Jaun shows him the journal. She hasn’t read it yet. Together, Jaun and Hyegang decide to read the journal, which takes place during the ten-month period before her mother’s death.

Deeply moving and scattered with the teachings of Buddhism, The Whisper of the Breeze from Pine Trees and Flowing Streams uninhibitedly confronts what it means to be human in this often lonely and disconnected 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