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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08

관상(觀相)과 심상(心相) < 신길우의 수필세계 < 특별기획 < 기사본문 - 동북아신문

관상(觀相)과 심상(心相) < 신길우의 수필세계 < 특별기획 < 기사본문 - 동북아신문



관상(觀相)과 심상(心相)

기자명 동북아신문 기자  승인 2007.01.12



<신길우 수필 ⑨>

문학박사, 수필가, 국어학자, 



사람은 누구나 자기의 운명(運命)을 알고 싶어한다. 때로는 남의 운수를 알고 싶어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것은 그렇게 쉽게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다만, 짐작해 볼 수 있을 뿐이다. 간혹 용하다는 이가 있다고도 하나 맞추는 확률이 남달리 높다고 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흔히 사람의 운명을 알아보는 방법으로는 사주와 관상을 꼽는다. 사주(四柱)는 태어난 해와 달과 날과 시간으로 그것을 따져서 그 사람의 운명을 판단하는 것인데 글자 수가 여덟 자라 팔자(八字)라고도 하며, 관상(觀相)은 그 사람의 실제 생김새를 보고 운수를 알아보는 것이다. 둘 다 일종의 통계학(統計學)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사주는 같은 시간대에 난 쌍둥이의 경우는 사주가 같을 수밖에 없는데, 관상은 똑같은 모습의 사람은 없기 때문에 똑같은 관상은 있을 수가 없다는 것이 다를 뿐이다. 그래서 흔히들 사주보다는 관상이 보다 정확하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런데, 사주와 관상보다도 더 정확한 것으로 심상(心相)을 들기도 한다. 심상은 그 사람의 마음 바탕과 마음가짐을 보고 판단하는 것으로 그 어느 방법보다 낫다고 한다.



중등학교를 다니던 시절 나의 아버지는 이런 이야기를 가끔 들려 준 일이 있다.



옛날 어느 양반이 아주 늦게 아들 하나를 두었다. 온갖 정성을 들여 길렀고 아이도 무럭무럭 잘 자랐다. 생김새도 출중한 데다가 총명하여 공부도 잘 하였다. 비록 늙마에 얻은 아들이었지만 늙은 부모는 아이가 훌륭하게 자라는 모습을 바라보며 기쁨과 즐거움 속에 나날을 행복하게 보냈다.



아이가 일곱 살이 되던 어느 날 이 집에 스님 한 분이 동냥하러 왔다. 어머니는 양식을 듬뿍 담아 아들을 시켜 보냈다. 아이는 공손히 인사를 하고 공양 주머니에 양식을 쏟아 넣었다.



이러는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던 스님은 그 아이의 잘 생긴 얼굴과 예의바른 행동을 눈여겨보고는 돌아서며 혀를 끌끌 찼다. 그러다가 뒤돌아보고는 참 안 됐다는 듯이 고개를 갸웃거리고는 되돌아갔다.



스님의 그러한 행동을 본 아이는 어머니에게로 달려가서 그 사실을 일러 드렸다. 어머니는 평범한 스님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리고 급히 그 스님을 모셔 오도록 하였다. 그리고는 아이를 보고서 어인 일로 그런 행동을 하였는지를 말해 달라고 부탁하였다. 스님은 매우 난처해하기만 하고 말하려 하지 않았다. 계속되는 정중하고도 간곡한 부탁에 스님은 결국 말해 주었다.



이 아이는 관상이 참으로 훌륭하다. 그러나, 열 세 살밖에 살지 못한다. 그래서 혀를 찼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그 명운(命運)을 늘일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전해들은 그 아이의 아버지는 낙심천만(落心千萬)이었다.



 ‘이처럼 잘 생기고 똑똑한 아이가 열 세 살에 죽다니……’



그 뒤부터 그는 아이가 하고자 하는 대로 하게 두었다. 가르치고 싶은 마음도 사라졌지만 무엇보다도 일찍 죽게 될 아이를 귀찮게 하고 싶지가 않아서였다.



그런데, 얼마 안 되어 이러한 아버지의 태도에 아이가 그 연유를 물었다.



“전에는 공부하다가 조금만 놀아도 ‘그만 공부하라’고 이르시더니 요사이는 공부를 하고 있어도 ‘그만 나가 놀아라’고 하시는데 그 연유가 무엇이옵니까?”



아버지는 안쓰러워만 하다가 할 수 없이 그 스님의 이야기를 말해 주었다. 그러자, 그 아이는 이렇게 말하였다.



“제가 열 세 살밖에 살지 못한다면 도리어 더 열심히 공부를 하여야 마땅합니다. 남들은 60년을 사니 놀아가며 공부해도 되지만 13년밖에 살지 못하는 저는 그들보다 4,5배는 더 서둘러 부지런히 공부를 하여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므로, 공부하지 마라고 이르시는 것은 크게 잘못 생각하신 것이옵니다.”



이 말을 듣고 아버지는 크게 깨달았다. 그리고, 새로운 기운을 얻어 그 아들에게 이렇게 일렀다.



“그렇다. 네 말이 맞다. 그리고, 너는 절대로 열 세 살에 죽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열심히 공부하거라.”



그 아이는 그 뒤 몇 배로 학업에 힘썼고, 또한 열 세 살에 죽지도 않았다고 한다. 도리어 높은 벼슬을 하며 훌륭하게 오래 살았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마치고 끝으로 꼭 덧붙이시는 말씀은 이랬다.



“아무리 사주(四柱)가 좋아도 관상(觀相)만 못하고, 관상이 아무리 좋아도 심상(心相)만 못한 것이다. 모든 일은 자신이 어떻게 마음먹고 얼마나 열심히 하느냐에 달려 있는 것이다.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이 날 적마다 가끔 떠오르는 이야기이다. 못난 아들에게 훈계하신 말씀 가운데의 한 가지이지만, 누구나 생각해 볼 만한 이야기이다. ☺

#관상(觀相), 심상(心相) 그리고 덕상(德相) : 네이버 블로그

#관상(觀相), 심상(心相) 그리고 덕상(德相) : 네이버 블로그



'관상은 심상만 못하고, 심상은 덕상만 못하다.' 

상호불여신호(相好不如身好)

얼굴 좋은 것이 몸 건강한 것만 못하고,

신호불여심호(身好不如心好)

몸 건강한 것이 마음 착한 것만 못하며,

심호불여덕호(心好不如德好)

마음이 착한 것이 덕성 훌륭한 것만 못하다.



위 내용은 중국 당나라의 ‘마의선인’이 쓴

바람난풍령*자연도시

#관상(觀相), 심상(心相) 그리고 덕상(德相) 풍령

2018. 11. 27. 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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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의상서(일종의 관상학)에 나오는 유명한 내용이다.

‘마의 선인’이 하루는 시골길을 걷고 있는데

나무를 하러 가는 머슴의 관상을 보니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다.

그래서 ‘마의선인’은 머슴에게 “얼마 안 가서 죽을 것 같으니

너무 무리하게 일하지 말라”고 당부하게 된다.

그 머슴은 그 말을 듣고 낙심하여 하늘을 바라보며 탄식을 할 때

산 계곡물에 떠내려 오는 나무껍질 속에서 수 많은 개미떼가

물에 빠지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는 것이 보였다.

그 머슴은 자신의 신세와 같은 개미들에게 연민(憐愍)을 느끼고

나무껍질을 물에서 건져 개미떼들을 모두 살려 주었다.

며칠 후 마의선인은 그 머슴을 마주하게 되었는데 이게 웬일인가?

그의 얼굴에 어려 있던 죽음의 그림자는 사라지고

부귀영화를 누릴 관상으로 변해 있었던 것이다.

마의선인은 그 젊은 머슴이 개미를 구해준 이야기를 듣고 크게 깨달아

마의상서 마지막 장에 남긴 말이 바로 위의 글귀다.

마음이 곱고,

심성이 착하고,

남에게 배려하고 베풀어 덕성을 쌓으면

사람의 관상은 은은하고 편안하게 변한다고 한다.

그래서 선하게 살면 해맑은 얼굴로 꽃피고

세상을 불편하게살면 어두운 얼굴로 그늘이 지게된다.

마음의 거울이 바로 얼굴이기 때문이다.

만상불여심상(萬相不如心相)

심상불여덕상야(心相不如德相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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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상, 심상(心相) 그리고 좋은 생각]



마음의 상, 심상(心相) 그리고 좋은 생각 

마음의 상, 심상(心相) 그리고 좋은 생각 사람들을 많이 만나다 보면 그 사람의 인생이 얼굴에 드러나 있음을 알게 됩니다. 사람의 얼굴 을 보면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무슨 일을 하며 살았는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나이 사십이 넘으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말도 있습니다. 부자로 살 상이니 오래 살 상이니 하는 말은 얼굴의 상, 관상(觀相)을 보고 하는 말입니다. 손금 을 보는 수상(手相)도 있고 골격을 보는 골상(骨相)도 있지만 무엇보다 관상이 좋아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것들로 한 사람의 삶을 제대로 평가하고 예측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관상 이니 사주니 팔자니 하는 예정론이 오랫동안 우리 삶을 정서적으로 지배해온 것이 사실이지 만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옳은 것은 아닙니다. 사람의 삶이 얼마나 변화무쌍한 것인지를 이해 한다면 예정론 자체를 수긍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마음의 상, 심상(心相)은 다릅니다. 마음의 바탕을 보는 심상은 사람의 운명을 정확하게 예측 할 수 있게 합니다. 그래서 진짜 관상가는 수상, 관상, 골상보다도 심상을 훨씬 더 중요하게 생 각하고 사람의 운명을 점칠 때 그 사람의 태도, 표정, 말 등을 자세히 살핍니다. 심상을 직접 볼 수 없기 때문에 태도, 표정, 말 등을 통해서 그 사람의 심상을 짐작합니다. 우리가 흔히 듣는 ‘마음을 착하고 곧게 가지라’는 말은 ‘좋은 심상을 가지라’는 다른 표현입니다. 수상이나 골상, 관상은 억지로 바꿀 수 없지만 심상은 우리 의지로 바꿀 수 있습니다. 심상을 바꾸면 운명을 바꿀 수 있습니다. 

항상 좋은 생각, 밝은 생각,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좋은 심상을 유지하면 좋은 운명을 가진 사람이 됩니다. 아무리 좋은 수상, 관상, 골상을 가진 사람이라도 심상이 좋지 못하면 소용이 없습니다. 좋은 심상을 가지고 있으면 좋은 말을 하고 좋은 표정을 지으며 좋은 행동을 합니다. 좋은 심상을 가진 사람들과 어울리면 당연히 하는 일들의 결과도 좋아집니다. 

어렵고 힘든 시절일수록 외부 환경과 다른 사람들에게 일희일비할 게 아니라 
내 안의 심상에 더 관심을 가지고 미래를 쳐다볼 일입니다. 


심상(心相) :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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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미타행자의 편지 482개의 글목록열기

심상(心相)  4. 미타행자의 편지 

2019. 8. 8. 6:23

복사https://muju5.blog.me/221609361431

예전에 관상(觀相)책을 독파한 적이 있습니다.



지은이가 맨 마지막에 한 말이 관상(觀相)은 심상(心相)을 뛰어넘지 못한다고 하였고 운명이 박복한 사람을 어떻게 하여 복 있는 운명으로 바꾸어줄까 하는 것이 연구 과제라고 하였습니다.

 아무개 씨가 대통령이 되었을 적에 관상가가 코가 좋아서 대통령 당선이 되였다고 하였는데

하는 말이 관상에서 코가 1순위라고 합니다.

그런데 코가 잘나서 대통령은 했는데 심상이 옹졸하고 권력을 쥐고 재테크나 하는 천박함 때문에 말년에 교도소에서 지넬 형편이 되었습니다.

관상이 심상을 넘지 못한다는 이야기가 이런 경우이고 심상(心相)이라는 것은 절집말로 용심(用心)입니다. 어른스님들께서도 늘 용심을 잘 내는 것이 도(道)라고 하였습니다.





마음을 잘 쓰는(用心) 것이 관상을 뛰어넘어 운명을 바꾸는 길입니다. 마음을 잘 쓴다는 것이 결국은 보시바라밀(布施波羅蜜)입니다.

대승불교에서 수행자가 지켜야할 6가지 덕목 즉 육바라밀 가운데 첫 단추가 보시바라밀입니다.





보시바라밀을 법보시도 있고 재보시도 있고 무외시도 있지만, 친절!

모든 중생에 대한 친절이 가장 좋은 심상이자 용심이며 보시바라밀입니다

누구나 마음을 일으키면 할 수 있는 친절이 운명까지 바꿀 수 있는 참 보시바라밀입니다.



여담으로 가끔 무당과에 계신 분들도 운이 막힌 분들에게 보시를 처방하는 것을 보았는데, 어느 말사에 인연 있는 분이 계시여서 방문을 했더니 전통사찰은 아니고 개인이 창건하여 본사에 등록한 사찰인데 절을 창건하신 분이 절을 지어 보시하면 집안이 잘된다는 용한? 분의 말을 듣고 절을 지어 본사에 기증하고 나타나지도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본사에서는 적당한 분을 주지로 발령 내어 보냈다고 하는 대, 어느 분인지 시주한 것으로만 깔끔하게 마무리 지은 무주상보시를 실천하신 참 대단하신 분입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출처] 심상(心相)|작성자 미타행자


2020/09/05

북한을 제대로 알고 싶어서 책모임을 만들었습니다 - 오마이뉴스



북한을 제대로 알고 싶어서 책모임을 만들었습니다 - 오마이뉴스

북한을 제대로 알고 싶어서 책모임을 만들었습니다북한을 바로 알아가는 길이야말로 평화로 가는 길
20.08.25 08:31l최종 업데이트 20.08.25 
이승숙(onlee9)

지난 봄에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한동안 보이지 않았던 적이 있습니다. 그러자 온갖 억측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연일 언론에 오르내렸습니다. 심지어 김위원장의 사망설을 주장한 이도 있었습니다.

북의 최고 지도자나 영향력 있는 고위급 인사가 한동안 보이지 않으면 처형당했다거나 중병에 걸려 위중하다는 뉴스가 대서특필됩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모란봉악단 단장인 현송월이 처형되었다는 오보입니다.

매스컴에서는 처형장이 어디였으며 어떤 방식으로 죽었는지를 자세하게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처형당했다던 현송월은 몇 년 뒤 평창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예술단을 이끌고 남쪽에 왔습니다.

북한에 대한 가짜 뉴스

김정은 위원장의 위중설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남쪽의 분석과는 달리 김위원장은 건재했고 동태가 심상찮다고 했던 북은 여전히 멀쩡합니다. 언론은 또 한 번 허위 보도를 했고 가짜 뉴스를 양산한 셈입니다.


▲ 저 멀리 북녘 땅이 바라보입니다.(강화군 양사면)
ⓒ 이승숙

한국의 극우언론은 북에 관한 허위, 왜곡 보도를 남발해왔습니다. 그러나 어떤 가짜 뉴스를 양산해도 처벌받지 않습니다. 정정 보도를 할 필요도 없습니다. 북에 관해서 억측과 부정적인 기사를 많이 하면 할수록 지지층들의 호응을 더 많이 받습니다. 한국 언론의 이런 문제점에 대해 일본의 한반도 전문기자 시게무라 도시미쓰는 이렇게 지적했습니다.

오랜 기간 한반도 문제를 취재해온 내 경험에서 보면 북조선 관련 신문기사의 대부분이 오보 또는 미확인 정보이다. 특히 한국 매스컴에서 전달하는 북조선 관련 미확인 정보의 대부분은 오보라고 봐도 틀림이 없을 것이다. 한국에서는 북조선에 대해 아무리 나쁘게 써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 시게무라 도시미쓰 <북한은 무너지지 않는다>, 1997, 지식공업사 

극우언론의 이런 허위 왜곡 보도로 인해 남쪽의 사회 구성원들의 북에 대한 견해와 인식은 심각하게 뒤틀렸습니다. 분단 이후 70년 동안 이런 악의적인 뉴스만 접하다보니 남한 사람들은 북을 싫어하고 증오하며 타도해야 할 적으로 여깁니다.

2018년 4.27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에 관한 태도가 긍정적으로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대북 신뢰도에 있어서도 그 전에는 신뢰가 14.7%, 불신이 78.3%였으나 회담 후에는 완전히 역전되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북의 지도부에 대한 평가가 매우 긍정적으로 변했습니다. MBC 여론조사에서는 77.6%가 김정은 위원장을 신뢰한다고 대답했습니다.

대북 신뢰도가 이렇게 변화한 데는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그중에 가장 큰 이유는 그동안 북에 대해 쓰고 있던 색안경을 벗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는 북에 대해 색안경을 끼고 봤습니다. 그러나 색안경을 끼고 있다는 사실조차도 우리는 몰랐습니다. 그래서 재미교포 신은미 작가는 '우리가 아는 북한은 (북한에) 없다'라고 했습니다.

색안경을 끼고 본 북한

북을 9차례나 여행하면서 북에 대해 갖고 있던 고정관념을 벗은 작가는 우리 민족의 평화와 화해를 위해 간절한 마음으로 호소합니다. 한 민족 한 형제인 남과 북이 서로의 있는 그대로를 알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색안경을 벗고 서로의 다름을 알고 또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남과 북이 화해하고 평화의 길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서로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북에 대해 무지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 역시 옳은 것이 아닙니다. 2001년부터 2014년까지 남북 양쪽 정부의 허가를 받고 북을 내 집 같이 드나들며 다양한 민간교류를 연결했던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의 김이경 선생은 '우리나라 사람의 99%는 북한을 알지 못하는 심각한 북맹'이라고 했습니다.

개성공단의 한 중견기업에서 관리자로 일했던 이도 한국인들이 북에 대해 무지하다면서 "컴맹이나 문맹처럼 우리나라 사람의 99.9%가 북한에 대해 거의 모르는 '북맹'이라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심지어 그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북한의 사람들에 대해선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 한강하구의 철조망

우리는 북에 관해서 알고 있는 게 없고 설혹 안다고 해도 그것은 잘못 알고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 국민의 99%가 북에 대해서 모른다니 도대체 그동안 우리는 북을 어떻게 봐왔으며 또 앞으로 어떻게 북을 알아가야 할까요.

북한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까이 위치해 있으면서도 가장 먼 곳입니다. 전 세계 모든 나라 사람들이 북한을 여행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 사람은 북을 여행할 수 없습니다.

어떤 지역에 가볼 수 없다면 그곳을 담은 드라마나 영화 또는 문학 작품 등을 접하면서 그곳의 현실과 생활 등을 간접적으로나마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북의 신문이나 방송은 물론이고 북과 관련된 웹사이트 역시 들어갈 수 없습니다. 일반인에게 북한은 방문은커녕 통신과 서신왕래마저 두절되어 있습니다.

정보화시대의 사각지대

현대는 정보화시대라서 어떤 정보든 쉽고 빠르게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북에 대한 정보를 얻기는 어렵습니다. 한국은 북에 관해서만큼은 지구상에서 가장 폐쇄적인 사회입니다.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이지만 북에 대한 정보를 접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북에 대한 잘못된 견해와 감정을 벗고 북을 바로 알기 위한 우리의 노력이 필요할 때입니다. 정부는 물론이고 개인 역시 북을 바로 알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것은 민족의 평화와 번영을 모색하는 길입니다. 통일된 한반도를 만들기 위해 북을 바로 알아야 합니다.

북녘을 바로 알고 싶다는 마음으로 모인 사람들이 있습니다. '북녘 바로 알기'에 대한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책모임입니다. 매달 첫 번째 주 월요일에 만나 책 이야기를 나눕니다. 벌써 세 번 째 모임을 가졌습니다.

통일된 한반도, 북을 바로 아는 데서부터


▲ 북한 바로 알기 위한 독서모임.ⓒ 이승숙

처음 함께 읽은 책은 심리학자 김태형 선생이 쓴 <월북하는 심리학>이었습니다. 이 책은 남과 북을 가르는 7가지 심리 분계선에 대해 이야기하며 서로 다른 남과 북의 심리적 차이에 대해 알려줍니다. 남과 북은 오래 떨어져 살아온 세월만큼이나 생각하는 가치관이 다릅니다. 한 예로 '돈'에 대해 남과 북은 확연하게 다르게 생각합니다.

남쪽에서는 돈을 행복의 조건으로 봅니다. 돈은 생존과 직결되어 있으며 또 사회적 존중의 연결고리이기도 합니다. 한국인들은 무시당하거나 존중받지 못하는 고통으로부터 자기를 방어하기 위해 돈을 욕망합니다. 한국인들은 행복을 결정짓는 가장 큰 요인으로 돈을 꼽습니다. 돈이 없으면 행복할 수 없고 돈이 있어야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북은 돈에 대해 우리와 생각하는 바가 다릅니다. 북은 생존에 필요한 기본적인 것을 국가가 제공해줍니다. 양식과 집이 제공되며 교육과 의료 등도 무상입니다. 최소한도의 삶이 보장되니 돈에 대한 욕망과 집착이 남쪽보다는 적을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 사회에서는 돈이 '존중'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돈이 없으면 무시당하고 존중받지 못한다고 여깁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돈을 벌기 위해 애를 쓰고 돈이 있는 사람을 부러워 합니다.

반면 북쪽에서는 돈이 사회적인 존중과 별 관련이 없습니다. 돈이 많다고 존중받고 없다고 무시당하는 게 아니라 사회적 존재로써 얼마나 기여하느냐로 존중을 받는다고 합니다.

북은 노동계급을 중시하는 사회주의 국가입니다. 그래서 육체 노동자를 높이 평가하며 존중하는 문화가 널리 퍼져 있습니다. 북에서 소득이 가장 높은 직업군은 탄광 노동자처럼 육체적으로 힘든 직종입니다. 이들은 정부의 관리보다 월급을 더 많이 받습니다.

<나는 대구에 사는 평양 시민입니다> 저자 김련희씨는 "직업은 그저 직업일 뿐 다른 거 하나도 없어요. 그 사람이 자기 직업에서 얼마나 능력이 있는 사람이냐, 이런 게 중요하지요. 사회 자체가 내가 사회적 존재라는 긍지감으로 살거든요"라고 말했습니다.


▲ 남과 북이 서로를 바로 아는 것, 평화로 가는 길.ⓒ 이승숙


남쪽이 돈을 행복의 조건으로 생각한다면 북쪽 사람들은 '사회의 인정이나 존중'을 행복의 조건으로 생각합니다. 북쪽 사람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생의 목적은 '명예'입니다. 남쪽이 돈을 좇는다면 북은 이름을 좇는 셈입니다.

이처럼 남과 북의 심리적 차이는 많이 다릅니다. 서로 다른 체제에서 오래 살아온 결과 남과 북에는 심리적 분계선이 존재합니다. 남북이 화해와 통일로 나아가려면 이 심리적 차이를 좁혀나가야 합니다.

오랜 세월 서로 판이한 정치 구도에서 살면서 추구하는 가치관과 지향점 역시 남과 북은 다릅니다. 그 다름을 인정해야 합니다. 내 것만이 옳고 상대의 것은 무조건 잘못되었다고 치부하면 화해와 협력의 길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진정한 평화는 서로를 알고 존중해주는 데서부터 시작됩니다.

북녘 땅을 여행하는 꿈

많은 사람들이 세계 여행을 꿈꾸지만 그 여행지에 북쪽이 들어가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오랜 분단과 대치 상황이 우리들의 상상력마저 막아버렸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농담이라도 평양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는 얘기는 하지 않는다. 서울 - 대전보다 가까운 평양에 가는 것이 달나라에 간다고 하는 것만큼 현실감이 떨어지는 얘기가 되었다. 우리 아이들에게 평양은 지도에 없는 나라처럼 상상도 막혀버린 곳이 되고 있는 것이 아닐까? - 김진숙,<평화의 아이들>, 2018, 북루덴스
우리의 상상을 막는 심리적인 분계선이 무너질 때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가 찾아오겠지요. 이제 조심스레 상상해봅니다. 코로나19로 외국여행이 어려워진 지금 국내여행으로 눈을 돌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북한은 외국이 아니라 국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니 북한 여행을 꿈꿔보면 어떨까요.

북녘 땅을 여행하기에 앞서 북을 바로 알아야겠지요. 편견 없이 있는 그대로의 북녘을 알아야겠습니다. 북에 대해 알려주는 책을 읽는 것으로 그 시작을 하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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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7

"한국은 속국" 이라던 中…코로나 틈타 불붙는 영토야욕 - 매경프리미엄

"한국은 속국" 이라던 中…코로나 틈타 불붙는 영토야욕 - 매경프리미엄




“한국은 속국“ 이라던 中…코로나 틈타 불붙는 영토야욕
입력 2020.06.27 06:01:00 수정 2020.07.20 15:20:02

[한중일 톺아보기-18]※톺아보기란 '샅샅이 더듬어 뒤지면서 찾아본다'는 순우리말입니다. 한중일 톺아보기는 동북아 에서 일어나는 굵직한 이슈부터 소소한 소식까지 살펴보는 코너입니다.


지난 15일 중국 인도간 국경 분쟁지에 위치한 갈완계곡에서 양측 군인 600여명이 충돌,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우측 하단 사진은 중국군이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쇠못 몽둥이/사진=유튜브 캡처최근 중국과 인도의 국경지대에서 발생한 양국 군인 간 난투극은 수십 명의 사상자를 낳고 말았습니다. 1962년 양측 국경 분쟁이 전쟁으로까지 치달은 이후 60여 년 만에 발생한 유혈 사태입니다.

지난 4월에는 베트남과 필리핀 정부가 중국 측에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영유권 주장이 엇갈리는 남중국해 난사군도(스프래틀리 군도)와 시사군도(파라셀 군도)를 자국 행정구역에 편입하는 조치를 단행했기 때문입니다. 이 지역에서 중국은 베트남과 필리핀이 실효지배 중인 섬들의 배타적경제수역(EEZ)과 대만의 인근 해협으로 군함을 보내거나 항공모함을 통과시켰고, 군용기를 착륙시키기도 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이 남중국해를 자국의 방공식별구역(ADIZ)으로 선포할 계획이라고 보도하며, 해당 조치가 동남아 국가들과의 관계를 크게 악화시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중국과 일본 간 영유권 분쟁이 첨예한 동중국해의 분위기도 심상치 않습니다. 중국 해경선은 이달까지 65일 연속 일본이 실효지배 중인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주변 수역에 진입했고, 중국 공군기도 전년 동기 대비 60%가량 진입 빈도를 늘려왔습니다. 이에 일본이 센카쿠의 주소 표기를 변경하자, 다시 중국이 인근 해저 지형에 이름을 붙였다고 발표하는 등 양국 간 신경전이 고조되는 모습입니다.中, 코로나 틈타 '전랑 외교'…"완전한 지도 원해"
국내에서도 개봉했던 중국 역대 흥행 1위 영화 '전랑(戰狼)2' "중국을 모욕하는 자는 누구든 근절돼야 한다"는 영화 내용처럼 근래 중국의 호전적 외교 행보가 '전랑외교(戰狼外交)'라는 비판을 받고있다중국은 육상으로 14개국, 해상으로는 6개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주변국들과 영유권 분쟁 소지가 많은 것은 필연적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상대국이 혼란한 상황을 틈타 힘을 앞세운 중국의 공세적 태도로 인해 '전랑(戰狼·늑대전사) 외교'라는 말까지 등장하고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이 최근 홍콩과 대만을 넘어 남중국해, 인도 국경지역 등 영유권 분쟁지까지 장악력을 키우고 있다"면서 "서방이 코로나로 혼란에 빠진 사이 공세적 세력 확장으로 숙원을 해결하려는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여기서 숙원이란 길게는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 즉 '중국몽'의 실현을, 짧게는 그들이 말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하에 '완전한 중국'의 지도대로 영유권을 확장하는 것입니다. '완전한 중국'이란 대만은 물론, 인도가 실효지배 중인 남티베트, 분쟁지역인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의 부속도서를 모두 복속하는 것을 의미하죠.중국의 독특한 영역 확장 논리 "족보에 다 나와"
남중국해 주변국들이 주장하는 영유권 지역 범위. 중국은 해역의 90% 가량을 자국 영역으로 하고 있다/그래픽=조보라남중국해는 중국을 포함해 7개국의 영유권 주장이 얽힌 지역입니다. 중국의 해외 항로 절반 이상이 통과하고 대외무역선의 60%가 지나가며 천연가스 수백t 등 풍부한 자원이 매장돼 있어 중국이 주변 분쟁지역 중 가장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곳입니다.

그런데 중국이 이 지역에서 주장하는 영유권 범위를 보면 고개를 갸우뚱하게 됩니다. 남중국해의 90%가량을 전부 자국 영역으로 하고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브루나이에는 12해리의 영해만 남겨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해도 너무하지 않으냐는 주변국 항의에 중국의 대답은 다음과 같습니다. "조상이 물려준 땅이고 2000년 역사 족보에 나와 있다"
중국이 주장하는 완전한 중국지도. 분쟁지역 내 섬들 하나하나까지 깨알처럼 그려져 있으며 그 밑에 "점 하나라도 없어선 안된다"고 쓰여있다/사진=인민일보즉, 중국 최남단에서 1000㎞ 이상 떨어진 베트남 앞바다까지 자국 영역이라 주장하는 근거가 기원전 200년 한(漢)나라 시절부터 관리했다는 기록에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 같은 논리는 중국 정부의 대외적 입장일 뿐 아니라 대내적으로도 자국민을 대상으로 철저히 교육하는 부분입니다.


지난해 12월 남중국해 싼야 기지에 취역한 중국 자체 건조 항모 산둥함. 남중국해 상황은 믈라카 해협 등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한국의 에너지 수송로이자 수출로 먹고사는 한국 경제를 떠받치는 주요 교역로와 이어져있다남중국해에서 중국과 가장 강하게 대립하고 있는 나라는 베트남과 필리핀입니다. 베트남은 원래 실효지배하고 있던 섬 일부를 1974년과 1988년 중국에 빼앗겼고, 이후 자주 중국과 충돌해 왔습니다. 2012년 필리핀은 군함을 앞세운 중국의 압박에 대응해 국제중재재판소에 중국을 제소해 승리했지만, 중국은 중재절차상 적법하지 않다며 판결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2016년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는 유엔해양법협약에 준거해 남중국해에서 중국이 주장하는 영유권과 중국이 건설한 인공섬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판결했지만, 중국은 이를 무시하고 무력시위를 단행했습니다.

역사적 종주권은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할때 항상 내세우는 논리입니다. 중국은 해당 지역이 중화제국 역사의 그늘에 있었다는 자국 사료가 단 하나라도 있으면 이를 통해 영유권을 주장하고 관철해 왔습니다. 남중국해는 물론 인도, 대만, 동중국해 등 분쟁이 존재하는 모든 지역에 대해 중국은 '실지(失地)' 를 복고할 뿐이라고 주장합니다. 시진핑 주석이 2018년 중국을 찾은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에게 "중국은 조상이 물려준 땅을 양보할 마음이 털끝만큼도 없다"고 강조한 것도 이 같은 논리를 반영한 것입니다.시진핑 "한국은 中 일부"…중화 질서 복원 노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17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 하면서 시진핑 중국 주석으로 부터 "한국이 사실 중국의 일부였다고 들었다"고 발언해 파문이 일었다. 해당 발언에 대한 한국 외교부의 항의에 중국 당국은 "한국 국민이 걱정할게 없다"고 만 말하며 해당 발언에 대해선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사진=유튜브 캡처2017년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정상회담 당시 시진핑 주석으로부터 "역사적으로 남북한은 사실 중국의 일부였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혀 파문이 일었습니다. 한국 정부의 항의에 중국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습니다. 시 주석의 발언은 중국 지도부가 한반도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준 예입니다. 지금은 비록 북한만이 중국에 종속되고 있지만, 한반도 전체가 중국 영향력하에 있어도 전혀 이상할 게 없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19세기 말까지 중국은 공식적으로 한반도를 속방으로 간주하며 종주권을 주장했습니다. 즉 과거 소중화 사상에 젖어 중국에 대한 속국을 자처했던 조선에 대해 그랬듯이 시주석은 중국이 한반도 전체에 대한 권리를 갖고 있다는 인식을 은근슬쩍 드러낸 겁니다. 중국이 한때 독립국이던 신장 위구르의 동투르키스탄 공화국과 티베트를 침공해 자국 영토로 편입했을 때 내세운 근거도 이 지역이 청나라 때 자국의 일부였다는 것이었죠.

청일전쟁 패배 이후가 중국에게는 동아시아에서 중화질서가 무너지기 시작한 시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중화질서 복원의 걸림돌인 미국을 몰아내고 중국이 패권을 장악한다면 다시 한반도 전체에 대한 중국의 독점적 영향력을 회복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중국 중심의 대외 팽창 사업인 '일대일로'가 개도국의 인프라건설을 지원하는 형태는 과거 중국이 조공국에 행하던 모습과 닮아있다/그래픽=조보라중국의 역사와 영토에 대한 인식은 기본적으로 뿌리 깊은 중화사상, 즉 주변국들이 자신의 세력권에 속해 있다고 보는 시각에 기반합니다. 역사와 영토 문제에 극히 강경한 입장을 보이는 것도 기본적으로 중국을 중심으로 모든 것을 바라보는 세계관과 민족관에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시진핑 정부 이후부터는 중화문명의 유구함과 중화민족의 위대함을 대내외로 드러낸다는 신중화주의 문명사관도 투영되고 있습니다. 21세기 해양 실크로드 건설이라는 미명하에 추진 중인 '일대일로' 사업으로 개도국의 인프라 건설을 지원하는 형태는 과거 중국이 조공국에 행하던 모습과 닮아 있죠. 때문에 이를 통해 자국 중심으로 세계질서를 재편하려는 것은 중화 패권주의 부활이라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합니다.中위협 상존 하지만…한국민 50%"이어도 잘 몰라"
이어도는 한국과 중국의 배타적 경제수역이 중첩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우하단 사진은 한국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했던 것으로 알려진 중국 군용기 기종/사진=연합뉴스지난 22일 중국 군용기가 이어도 서쪽에서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 진입했던 것으로 확인 됐습니다. 군 당국의 자료에 따르면 매년 중국 군용기의 카디즈 무단 진입은 적게는 수십 차례에서 많게는 수백 차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상습을 넘어 거의 정례화 돼버린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도는 제주도 남단 마라도에서 서남쪽으로 149㎞에 위치한 수중 암초로, 한국 정부는 2003년 이곳에 해양과학기지를 건설하고 실효지배하고 있습니다. 이어도는 영유권 분쟁 대상은 아니지만, 한국과 중국의 EEZ가 중첩되는 지점에 위치하기 때문에 해양 관할권을 둘러싼 분쟁의 불씨는 상존합니다. 중국은 공식적으로 이어도를 '쑤엔자오'라고 부르며 자국의 EEZ 내에 있는 영토라고 주장해왔고, 관영 언론을 통해 한국 측 해양과학기지에 대해 '도서의 침략점거'라는 표현을 써왔습니다. 특히 2010년대 들어 이어도 해역에 중국 선박과 항공기 출현이 늘면서 분쟁의 조짐도 커지고 있습니다.


그래픽=조보라최근 영유권 이슈와 관련해 매우 공세적으로 나오고 있는 중국의 카디즈 진입도 이와 무관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중국이 국제법을 무시하고 남중국해와 인도와의 분쟁에서 보인 행태에 비춰볼 때 무력 도발이 없을 거라 장담할 수도 없습니다. 한국은 독도 문제에 대해선 촉각을 곤두세우고 철저히 대응하고 있지만, 이어도 문제에 대해선 그렇지 않아 보입니다. 국민들의 관심도 독도에 비하면 현저히 떨어집니다. 2016년 제주대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무려 응답자의 50% 가량이 이어도와 해양과학 기지에 대해 "잘 모른다"고 응답했습니다.

이어도 주변 수역에서 중국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며 정부 차원에서 적절한 대응이 반드시 있어야겠지만, 국민 차원에서도 보다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해양주권에 대한 국민의 각성된 인식은 정부의 정책과 외교협상에 도움이 되며, 섣부른 도발도 차단하는 힘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짙어지는 중화 패권주의에 대한 우려 속에서 이어도 문제에 대해 보다 확고한 국민적 관심과 인식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신윤재 기자]

2020/07/28

[김경민의 한반도평화워치] 일본 항모에 대응하려면 한국형 항모 전단 필요하다 - 중앙일보

[김경민의 한반도평화워치] 일본 항모에 대응하려면 한국형 항모 전단 필요하다 - 중앙일보






[김경민의 한반도평화워치] 일본 항모에 대응하려면 한국형 항모 전단 필요하다
[중앙일보] 입력 2020.01.03 00:17 | 종합 23면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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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항모 전단 청사진한국이 올해 한국형 항공모함 개념 설계에 착수하기로 했다. 1953년 정전협정으로 전쟁이 끝나고 평화와 경제 번영을 구가해 오던 한국이 공격형 무기의 상징인 항공모함을 보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고 있다.





일본 항모 전단이 독도 근해서 무력 시위할 경우
한국에 항모 전단 없으면 맞대응하기 힘들어
바다의 활주로인 항모는 자체 방어 취약하므로
군함·잠수함·정찰기 등으로 작전 능력 높여야중국은 랴오닝(遼寧)함과 산둥(山東)함을 취역시켰고, 세 번째 항모를 상하이에서 건조하고 있다. 중국은 머지않아 미국처럼 핵 항모를 보유하게 될 것이다. 중국의 항모 보유는 미국과의 패권 다툼의 일환이기 때문에 중국이 항공모함을 보유한다고 해서 한국도 항모를 보유해야 한다는 군사 전략은 생각하지 않았다.그런데 일본이 2018년 12월 아베 신조 총리 주재의 각의 결정으로 이즈모함과 가가함을 항모로 개조하겠다고 선언하면서 한국의 군사 전략도 항공모함을 보유하는 전략으로 전환할 수밖에 없게 됐다. 일본이 항모 보유를 선언한 이유는 일본이 실효 지배하는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두고 중국과 영토 분쟁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본토와 거리가 멀어 중간 거점 역할로서 항공모함이 필요해진 것이다.

한국이 항모를 보유해야 하는 이유는 독도 방어를 위해서다. 일본은 한국 영토인 독도를 자기 땅이라고 집요하게 주장하고 있다. 그런 일본이 항모 전단을 구축해 독도 근해에 포진시켜 막무가내로 무력시위를 펼치는 날이 오면 한국도 항모 전단으로 대처해야 한다. 항모 전단이 없으면 무방비 상태로 일본의 무력시위에 당하게 된다.

한반도 주변 4강 모두 항모 보유




일본의 이즈모함. 헬기 탑재함으로 운용되는 이즈모함은 F-35B를 탑재하는 항모로 변신 할 수 있다. [중앙포토]일본의 항모 전단은 항모 1척에 최소 6척 이상의 군함과 수 척의 잠수함, F-35B 전투기 10기, 대잠헬리콥터, 대잠초계기, 전자정찰기 등 대규모 무기 체계로 독도를 압박할 수 있다. 한국과의 관계가 나쁘다고 해서 반도체 소재의 핵심 기술을 수출 규제해 한국 경제의 급소를 누르는 일본의 행태를 볼 때 언젠가는 항모 전단을 앞세워 독도 탈취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 또 중국 군용기가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을 빈번하게 들어오는 심상치 않은 동향을 보면 언젠가 이어도 근처에 중국 항모 전단이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 이런 상황들이 한국에 최소 1개의 항모 전단을 구축해야 할 이유가 되고 있다.

일본이 항공모함 보유를 선언하면서 한반도 주변 4강인 미국·중국·러시아·일본 모두 항공모함을 보유하게 된 셈이다. 이는 동북아시아 역사에서 새로운 안보 질서가 태동하게 됨을 뜻한다. 세계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항공모함 군비 경쟁이 불붙고 있다.

그러면 한국형 항모는 어떤 항모여야 하고 어떻게 항모 전단을 구성해야 하는가. 11척의 원자력 항모를 보유한 미국의 항모는 평균 10만t급(만재배수량 기준)이고 캐터펄트(비행기 발사기)라는 장치를 이용해 전쟁 중에는 10분에 20기의 항공기를 고속으로 이륙시킬 수 있다. 반면 한국형 항모는 3만t급으로 작기 때문에 뱃머리의 상향 각도가 11도에서 12도 위로 휘어진 스키(Ski) 점프 대형의 구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설계 때 F-35B 탑재 고려해야




중국의 산둥(山東)함. 중국은 현재 2척에서 2035년 6척의 항모를 보유해 미국 해군력에 대응하는 대양 해군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중앙포토]규모가 3만t급이기 때문에 전투기는 미국산 수직이착륙 스텔스 전투기 F-35B를 탑재하게 될 것이다. 항공모함의 형태는 수직이착륙 전투기를 탑재하는 미국 강습상륙함 와스프, 일본 이즈모함, 영국 퀸 엘리자베스 항모를 참고할 수 있다. 그중 일본 이즈모함과 미국 강습상륙함이 한국형 항모에 시사점을 줄 것이다.

이즈모함은 현재 헬리콥터 탑재함으로 운용되고 있지만, 설계부터 미국산 수직이착륙 스텔스 전투기 F-35B를 탑재하는 항공모함으로의 변신을 염두에 두었다. 지휘탑이 배의 오른쪽 중간 지점에 있고 갑판이 수평으로 뻥 뚫려 활주로로 이용할 수 있다. 일본 해상자위대의 예비역 장성은 2018년 2월 “이즈모함은 2006년 기본 설계가 시작될 때부터 F-35B를 함정 격납고에 보관할 수도 있도록 배를 만들었다”고 증언한 바 있다. 실제 이즈모함은 전투기를 함정 내부에 보관하고 작전할 때 전투기를 비행갑판에 올리기 위한 엘리베이터의 크기를 F-35B가 들어갈 수 있는 길이 15m, 폭 11m로 만들었다.

미국과 군사 동맹을 유지하는 한국은 미국과 연합훈련을 하는 걸 고려해 미국 강습상륙함도 한국 항모 설계에 참고해야 한다. 일본도 미국 F-35B를 자국 항모에서 이·착륙시키는 훈련을 구상하고 있어 이 훈련은 한국에도 똑같이 적용될 것이다.

항공모함은 바다에 떠 있는 활주로나 다름없어 자체 방어가 취약하다. 한국형 항공모함이 작전 중일 때 물밑에선 잠수함이 적의 잠수함이 있는지 살피며 호위해야 한다. 또 바다 위에서는 적의 공대함 미사일에 대비한 요격 미사일 체제를 갖춘 이지스(Aegis)함과 구축함 4~5척을 항모 전후좌우에 배치해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야 한다. 항모가 진행할 방향에는 대잠초계기를 띄워 원거리 물밑에 적 잠수함이 있는지 수색해야 한다. 항모 근거리 전방에는 대잠 헬기를 띄워 적 잠수함을 찾아내 항모의 안전을 확보한다.

항모 전단은 우주·사이버·전자전도 대비

전파 방해 등 전자전이 일반화된 현대전에 대비해 전자정찰기도 합류시켜야 한다. 탑재된 F-35B도 항모 주변에서 항공기 공격에 대비해야 비로소 1개 항모 전단이 구성된다. 그렇게 된다면 3000t급의 잠수함이 더 건조돼야 한다. 현재 16기 정도 있는 대잠초계기도 항모 전단에 투입되는 것을 고려해 30여 기로 늘어나야 한다. 연료로 디젤 기름을 사용하기 때문에 유조선도 작전 반경이 넓어지게 되면 항상 따라다녀야 한다. 미국 항모 전단에 4~5척의 이지스함이 배치되는 걸 고려하면 1개 항모 전단을 꾸리는데 수조 원의 예산이 투입돼야 한다. 1개 항모 전단이 적의 도발에 제대로 대응하려면 우주·사이버·전자전 등에 모두 대처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항모 전단을 준비하며 한국이 동시에 생각해야 하는 것은 동북아 군비 축소의 노력을 한국이 선도적으로 주창하며 ‘군비 축소 협의 대화 체제’를 출범시키기 위한 구상을 해야 한다. 그래야만 하는 이유는 중국과 일본 때문이다. 중국은 12월에 자체 건조한 산둥함을 취역시키며 앞으로 6척으로 증강할 예정이고, 일본도 4척을 계획하고 있다. 한국의 경제 규모를 고려할 때 두 나라를 따라잡으려 계속해서 항모를 건조할 수는 없다. 국민 복지와 경제 성장에 써야 할 돈을 군비 경쟁에 쏟아부을 수 없기 때문이다.

중국·일본도 엄청난 군사비를 지출하는 데 한계에 부딪힐 것이다. 두 나라 국민의 반대가 높아지며 한국의 주장을 귀담아듣는 날이 올 것이다. 한반도 주변 4강이 항공모함을 보유하며 경쟁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는 지금, 한국은 그 어느 때보다 정신 바짝 차리고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 11척의 핵 항모로 무장한 세계 최강의 군사력을 지닌 미국과의 동맹을 튼튼히 하고 부강한 나라로 발전해야 나라를 지켜낼 수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



키워드
캐터펄트(비행기 발사기)
사출기(射出機)라고도 한다. 화약·증기·압축공기 등의 동력을 이용하여 함선으로부터 항공기를 발진시키는 장치. 항공모함의 비행갑판 앞쪽에 수십~100m 길이로 홈을 파고 그 밑에 압축공기나 증기의 힘으로 고속 이동하는 피스톤 장치를 항공기에 연결해 그 견인력으로 이륙시킨다.


이지스(Aegis)함
목표 탐색부터 파괴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시스템에 포함한 이지스 시스템을 탑재한 함정. 동시에 최고 200개의 목표를 탐지·추적하고, 그중 24개의 목표를 공격할 수 있다. 한국에는 세종대왕함·율곡 이이함·서애 류성룡함 등 3척이 취역하고 있으며, 2028년 목표로 3척의 추가 건조가 예정돼 있다. 이지스는 제우스가 딸 아테나에게 준 방패의 이름.
 

김경민 한양대 특별공훈교수


[출처: 중앙일보] [김경민의 한반도평화워치] 일본 항모에 대응하려면 한국형 항모 전단 필요하다

2020/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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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페이지수 308쪽, 약 12.8만자, 약 4.1만 단어

가능 기기 : 크레마 그랑데, 크레마 사운드, 크레마 카르타, PC,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폰/탭, 크레마 샤인

ISBN : 9791130628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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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살면서 한 번쯤 누구에게나 ‘사는 게 내 마음 같지 않은 순간’들이 찾아온다. 무엇 하나 되는 일이 없어서 감정의 벼랑 끝에 스스로를 내몰기도 하고, 마음의 고독을 견디지 못해 위험한 관계에 빠져들며 ‘자기 팔자를 자기가 꼬는’ 상황들과 기어이 마주하곤 한다. 그럴 때 우리는 본능적으로 마음 기댈 곳을 찾는다. 그러고는 그곳에 가 이렇게 묻는다. “제 팔자는 왜 이 모양일까요?”



정신과 전문의 양창순 박사는 정신과 의사로 일하면서 단지 정신의학과 심리학만으로는 인간이 겪는 모든 삶의 문제를 해결하기에 부족함을 느꼈다. 그리고 그들의 불안과 우울에는 항불안제만으로는 치유할 수 없는 ‘기질적인 문제’가 얽혀 있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그는 정신과 의사로서 본격적으로 명리학 공부에 뛰어들었다.



‘자라온 환경’을 토대로 분석하는 정신의학과 ‘타고난 기질’을 탐구하는 명리학이 만나면 어떤 일이 가능해질까? 양창순 박사는 두 학문의 만남을 통해 한 개인을 입체적이고 완벽하게 분석할 수 있다고 말한다. 나도 몰랐던 내 운명과 기질의 비밀을 알면, 내 앞에 놓인 삶과 내 운명의 방향까지도 명확히 알 수 있다.



마치 선명한 그림을 보듯 ‘나’를 분석하고 이해하는 이 책 <명리심리학>은 의학박사이자 주역과 정신의학을 접목한 논문으로 두 번째 박사학위를 받은 양창순 박사가 수십 년간 현장에서 임상을 통해 길어 올린 치유의 힘을 집대성한 보고다.

목차

프롤로그│정신과 의사인 나는 왜 운명을 탐구하는가



1장. 명리학이 내게 가르쳐준 것들

소중한 존재로서 나의 근원을 찾는 일

“50년을 살고 보니 49년이 후회더라”

왜 우리는 불안할 때 가장 먼저 점집을 떠올릴까?

원망과 분노에서 조금은 자유로워지다

삶의 무게를 품위 있게 내려놓는 법

[에피소드 ①] 왜 바람둥이는 무사한데 딱 한 번 바람피운 사람은 그렇지 못할까?

[에피소드 ②] 그 남자 그 여자가 반하게 된 진짜 이유



2장. 정신의학과 명리학이 교차하는 지점

정신의학이 설계도면이면 명리학은 입체도면이다

[심리학 키워드 ①] 인지 개념

_ 삶에서 내가 누구인지 알아가는 과정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심리학 키워드 ②] 집단 무의식

_ 팔자소관이라는 말에 담긴 우리의 무의식

[심리학 키워드 ③] 투사의 방어기제

_ 운명이 내게 말했다, 당신 잘못이 아니었다고

[심리학 키워드 ④] 에로스/타나토스

_ 음과 양으로 표현되는 철저한 삶의 이중성

[심리학 키워드 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_ 오늘도 서먹서먹한 세상의 모든 부자(父子)들에게

[심리학 키워드 ⑥] 나르시시즘

_ 새삼 인간이 자연의 일부라는 겸손함을 배우다

[에피소드 ③] 공부 잘하는 사주는 따로 있을까?

[에피소드 ④] 재미로 보는 프로이트와 융의 사주



3장. 당신과 내가 우리가 되는 오행의 모든 것

눈빛만 봐도 통하는 사이, 숨만 쉬어도 어색한 사이

오행이란 과연 무엇일까

오행이 만들어내는 생(生)과 극(克)의 드라마

간략하게 내 사주를 풀어보는 방법

정신의학과 명리학으로 함께 보는 다섯 가지 성격 유형

때로는 내 삶에 천적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에피소드 ⑤] 직장에서 어떻게 화이부동할 수 있을까?

[에피소드 ⑥] 성공한 사람들은 어떤 사주를 타고났을까?

[에피소드 ⑦] 무병장수하는 사주는 따로 있을까?



4장. 내 앞에 놓인 삶이 궁금한 사람들에게

마침내 운명의 새옹지마를 깨닫다

타고난 사주는 못 바꿔도 팔자는 바꿀 수 있다

유유상종의 과학, 좋은 내가 좋은 당신을 부른다

명리학을 통해 배우는 기성세대의 역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일어서는 마음



에필로그_내 삶의 지도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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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첫문장

언젠가 지인에게 생일을 맞아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더니 "Happy와 Birthday가 어긋나기 시작하면 늙는 것"이라는 답장을 받았다.

P. 17 인간은 한없이 자기중심적인 존재이며, 그것을 인정할 때 우린 비로소 타인에 대한 이해도 넓혀 나갈 수 있다. 따라서 그처럼 소중한 존재인 나 자신이, 내 앞에 놓인 삶이 궁금한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이치다. ‘명리학’은 그것에 대한 답을 주는 학문의 하나이다. 또한 이처럼 소중한 존재인 우리가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내 마음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세심하게 알아야만 한다. 그에 대한 해답을 찾아주는 것이 바로 ‘정신의학’이다. 그리고 두 학문의 궁극적인 핵심은 진심으로 나를 알고, 나를 사랑할 때 세상은 내가 그동안 보지 못한 것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 프롤로그, 정신과 의사인 나는 왜 운명을 탐구하는가 中  접기

P. 38 명리학을 공부하면서 또 하나 위로가 되는 것은 우리의 삶은 결국 결핍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이해한 것이다. 명리학의 기본 원리는 육십갑자법을 따른다. 그리고 이 육십갑자에 쓰이는 글자는 10개의 천간과 12개의 지지로 이루어져 있다. (…) 즉, 한글을 이루는 기본 글자가 14개의 자음과 10개의 모음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처럼 명리학의 가장 기본인 사주팔자를 이루는 글자는 천간과 지지를 합해 모두 22개다. 그리고 그것이 서로 결합해 이루어지는 것을 바로 육십갑자라고 한다. 그런데 한글에서는 그 기본 글자를 전부 활용해 말을 만들어낼 수 있으나, 내 운명은 육십갑자 중에서 겨우 네 개의 구성, 즉 겨우 여덟 글자에 불과하다.

이것은 곧 인간의 삶이 애초에 결핍으로 시작되었음을 의미한다. 그것을 두고 ‘나는 왜 22개가 아니라 8개만 갖고 태어났는가?’하고 원망한들 소용이 없다. 그처럼 누구의 인생에나 약간의 결핍이 있으면 또 약간의 보상도 따른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것이 곧 안분지족의 삶에 가까워지는 길일 테고. 안분지족은 무언가를 포기하는 게 아니라 현재 이 시점의 나를 받아들이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수용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_ 1장, 명리학이 내게 가르쳐준 것들 中  접기

P. 109 명리학적으로 자신을 아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이 밖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 나는 그중 하나가 내 성격적인 결함들이 어쩌면 모두 다 내가 잘못해서 생긴 것만은 아니라는 걸 비로소 이해하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그런 요소들을 처음부터 타고난 이상, 다 내 잘못이 아니라는 걸 아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 경험해본 사람은 안다. 즉, 그것이 내 탓도 아니고 내 부모 탓도 아닌, 단지 내가 태어난 그 시점의 우주의 기가 나를 그렇게 만들었다는 것을 수용하면 내가 나를 조금은 이해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생겨난다. 우린 누구나 설악산에 가서 왜 백록담이 없느냐고 항의하지 않는다. 그런 것처럼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거기서부터 서서히 시작해 심리적으로도 자신을 점차 알아가는 과정을 거치다 보면 치료효과가 훨씬 더 좋아질 가능성이 높다.

_ 2장, 정신의학과 명리학이 교차하는 지점 中  접기

P. 157 해석의 근원이 되는 원리는 다름 아니라 자연현상에서 나온다. 예를 들어 더운 여름날의 나무에는 물이 가장 필요하다. 같은 원리로 더운 여름날에 태어난 나무의 오행을 가진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기는 수의 기운이다. 그러므로 화의 오행은 그다지 필요하지 않다. 이미 계절에서 충분히 그 기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한겨울에 태어난 나무의 오행을 가진 사람에게는 당연히 화의 오행이 필요하다. 이처럼 내가 성장하는 데 꼭 필요한 오행이 자기 사주팔자 안에 함께 있는 사람들은 대체로 무난한 삶을 산다. 혹은 운에서 보완을 해주면 또 무난한 삶을 살 수 있다. 반면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나를 도와줄 사람을 만나지 못하는 격이므로 상대적으로 지난한 삶을 사는 경우가 많다.

_ 3장, 당신과 내가 우리가 되는 오행의 모든 것 中  접기

P. 264 내 몸의 세포를 포함한 세상의 모든 것이 매 순간 바뀐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가 타고난 운명 역시 반드시 그대로 지속되리라는 법은 없다. 나의 노력 여하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어야 하는 것이다. 흔히 ‘타고난 사주는 못 바꿔도 팔자는 바꿀 수 있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팔자를 이루는 오행 속 기의 흐름을 노력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는 실제로 임상에서 그러한 사례들을 많이 본다. 이론적으로는 안 좋은 사주를 갖고 있어도 자신이 노력하여 큰 성취를 이루는 사람도 있고, 그 반대인 사람도 정말 많다.

팔자를 바꾸려고 할 때 노력만큼 중요한 것이 또 하나 있다. 심상, 즉 내 마음의 흐름과 그 영향을 살피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사주를 타고나도 그것을 갈고닦으려는 심상을 지니고 있지 않으면 좋은 사주의 운을 다 발휘하지 못한다. (…) 바로 이때 어떤 방향으로 나를 바꾸는 것이 좋은지 알게 해주는 학문이 정신의학이고 명리학이다. 앞서 두 학문 모두 내 인생을 디자인할 수 있게 돕는다고 했는데, 바로 이런 뜻이다.

_ 4장, 내 앞에 놓인 삶이 궁금한 사람들에게 中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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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양창순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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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의학과?신경과 전문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과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양의 정신의학만으로 인간을 이해하고 삶의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는데 한계를 느껴 명리학과 주역을 공부했고, 성균관대학원에서 ‘주역과 정신의학’을 접목한 논문으로 두 번째 박사학위를 받았다. 연세의료원 연구강사, 미국 HARBOR-UCLA 정신의학과 방문교수, 서울백제병원 부원장 등을 거쳐 건강한 인간관계를 맺기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마인드앤컴퍼니, 양창순 정신건강의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과 외래교수이며, 미국 정신의학회 국제회원 및 펠로우, 미국 의사경영자학회 회원이기도 하다.

CBS 시청자위원회, 동아일보 독자인권위원회 위원을 역임했으며 SBS의 「양창순의 라디오 카페」, CBS의 「양창순의 아름다운 당신에게」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삼성경제연구소 SERICEO에서 100회 이상 진행한 「심리클리닉」을 통해 오피니언 리더들의 열렬한 호응을 받은 바 있다. 기업 강연, 대인관계 및 리더십 컨설팅, 집필과 칼럼 기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저서로는 50만 베스트셀러이자 인간관계 심리학의 바이블인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와 『담백하게 산다는 것』, 『나는 외롭다고 아무나 만나지 않는다』, 『CEO, 마음을 읽다』, 『내가 누구인지 말하는 것이 왜 두려운가』, 『엄마에게』, 『오늘 참 괜찮은 나를 만났다』 등 다수가 있다.



홈페이지 www.mindncompany.com 접기

최근작 : <명리심리학>,<오늘 참 괜찮은 나를 만났다>,<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 (큰글자도서)> … 총 36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왜 우리는 마음이 아플 때

정신과가 아닌 점집부터 찾을까요?”

국내 최초 ‘명리학’과 ‘정신의학’의 크로스오버,

나도 모르는 나를 알아가는 가장 과학적이고 신선한 모험!



“한국인들은 인생에서 문제가 생길 때 정신과 의사를 찾는 대신 점을 보러 가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그 말이 사실이라면 정신과 의사로서 그 이유가 무엇인지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한 외국인 의사의 말 한마디가 정신과 의사인 그를 명리학과 주역 공부의 길로 이끌었다. 그리고 주역과 명리학을 공부하는 과정에서 그는 우리가 ‘사주팔자’라고 부르는 그 학문이 ‘동양의 성격학’임을 깨달았다. 내담자의 상황과 보고에 의존하는 정신의학과 달리, 인간을 자연의 일부로 보고 한 개인이 태어난 때의 기운을 통해 그 사람의 기질을 파악하는 명리학은 분명한 학문이자 또 하나의 과학이었다.



“식물도 봄, 여름, 가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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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의학이 분석적인 좌뇌의 학문이라면, 명리학은 직관적이고 감각적이며 시각적으로 자신을 보는 우뇌의 학문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명리학은 우뇌적인 학문이므로 보는 사람에 따라 해석이 달라진다는 점이 있다˝ p. 87 에서...



글쎄요... 과연 그럴까요...  구매

스카이블루 2020-03-05 공감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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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는 혹세무민 잡술이 아니다. 명리는 애니어그램, MBT I를 뛰어넘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심리분석 도구다. 동양은 명리 심리학,명리 정신분석학으로 독자적인 정신과학 체계를 세워갈 것이다. 무엇보다 명리는 꽤 유용한 마음공부 도구다. 책은 입문자 용인데 음양 오행 정도는 알고 보면 좋다.  구매

Ajna 2020-05-20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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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학을 현대적인 시선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저자가 왜 명리학을 공부하게 됐는지에 대한 이유와 그 이후 임상에서 명리학을 정신분석에 적용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많이 배웠습니다. 명리학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볼만한 책입니다.  구매

cocang43 2020-03-12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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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학은 인간을 온전히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학문  구매

해바라기 2020-04-20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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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원리를 바탕으로 해서 인간의 타고난 기질을

파악하는 학문

명리학을 접하면서 자신과 타인의 성격을 좀 더 쉽게 이해히고 받아들수 있었다  구매

풀각시 2020-04-04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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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하는 삶을 위하여 새창으로 보기

   일이 뜻대로 안 된다며 푸념을 늘어놓을 때면 팔자소관일 것이라는 말로 갈무리할 때가 있다. 패배주의적 입장에서 해도 안 될 운명인 모양이라며 더 이상의 희망을 품지 않은 채 그만둬야겠다는 생각이 지배적일 때가 늘어난다. 역동적으로 움직이며 동기를 부여하는 일에 용기를 쉽게 내지 못하는 연령대에 이르고 보면 더더욱 운명론적으로 흐르는 자신과 맞닥뜨린다. 자녀들에 대한 근심은 끊이지 않고 쌓여 가는 때에는 아무 생각 없이 나만의 세계로 빠져들고 싶어지지만 존재할 때까지는 관심과 사랑을 쏟는 대상이라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워진다. 지나온 시간을 성찰하며 분석하는 정신의학 전문가로 내담자를 만나오면서 채워지지 않는 뭔가를 보완하기 위해 명리학을 공부한 저자의 글은 동·서양의 접점이 새로운 문화를 이루고 있다.







    분석적인 설계도면 같은 좌뇌의 학문인 정신의학과 직관적이고 입체적인 우뇌의 학문인 명리학의 만남은 4장에 걸쳐 기술된다. 명리학의 원리, 정신의학과 명리학의 관계, 사주팔자를 중심으로 한 오행의 원리, 임상에 활용한 사례 등을 구체화하였다. 스스로 살아남기 위해 잘못된 일들을 남 탓을 하는 투사 방어기제가 발달한 사람일수록 자신을 객관화하여 볼 필요가 있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수용하며 사는 일이 쉽지 않아 일이 잘 안 풀릴 때면 점집을 찾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보도는 운명의 지배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이들이 많다는 의미일 것이다. 저자는 점괘를 말하며 마음 졸이는 환자들의 태도를 배격하기보다는 필요한 부분을 보충해야 할 동기를 부여받고는 명리학을 연구하였다.







    서양의 점성학과 닮은 동양의 명리학은 출생의 비밀(사주팔자)을 밝혀 소중한 내가 누구인지 알려주고 내 운명의 이치를 깨닫게 해주는 학문이다. 과거 자신의 행동을 분석하고 그 이유를 알아 현재에 집중하기 위해 정신을 분석하고 상담을 받는다. 1인 3역 이상을 맡아 행하며 신경 쓰고 살아갈 일들이 많아 마음 편한 날이 드물다는 푸념은 끊이지 않는다. 단순하게 살고 싶은 마음과는 달리 직장 내에서의 인간관계의 어려움, 가족 간의 갈등으로 인한 가정 문제, 경제적인 어려움 등 한 개인이 짊어지고 사는 문제는 곳곳에 자리한다. 흘러간 과거의 매 모습에 연연해하지 말고 현재의 시점에서 다시 시작할 힘을 싣는 일은 자기 수용에서부터 출발한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수용하면서 힘든 상황에서도 품위를 지키며 매 순간 변화하는 삶을 살아갈 것이라는 다짐과 함께 긍정적인 희망을 버리지 않을 때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성격이 운명을 만든다.’



    위기의 순간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운명이 달라진다. 타고난 틀인 기질을 어떤 모습으로 만드는가가 심리라면 그 결과 형성되는 것이 성격이다. 수태되어 한 생명으로 세상에 나온 날은 온 우주의 기가 얽혀 있음을 명리학에서는 밝힌다. 자신을 상징하는 오행인 일간을 찾고 나머지 일곱 자가 일간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살핌으로써 오행이 나타내는 변화의 상징을 알고 대처해갈 필요가 있다. 오행은 상생하고 상극하며 순환을 한다. 목(木)은 화(火)를 낳고, 화(火)는 토(土)를 낳고, 토(土)는 금(金)을 낳고, 금(金)은 수(水)를 낳고, 수(水)는 목(木)을 낳아 상생(相生)한다. 수(水)는 화(火)와 상극하고, 화(火)는 금(金)과 상극하고, 금(金)은 목(木)과 상극하고, 목(木)은 토(土)와 상극하고, 토(土)는 수(水)와 상극한다. 생년월일과 생시로 알아보는 만세력을 참조하면 자신의 강점이 무엇이며 약점이 무엇인지를 알아차릴 수가 있다.







    인수와 식상이 함께 있으면 남을 가르치는 능력이 뛰어난 편이라는데 나의 사주가 그러했다. 학생들과 함께 부대끼며 사느라 고단할 때도 있지만 젊은이들의 유연한 생각들을 접하며 경직된 사고를 뒤집는 탄력성을 발휘하며 시절의 흐름과 자연의 흐름을 타고 싶다. 밥을 나누는 자리 그 사람과 멀리 떨어져 앉아 밥을 먹어도 소화가 안 되고 콱 막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이유 중 하나가 자신의 오행의 흐름과 맞서는 사주팔자일 것이라는 생각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중도를 잃지 않는 가운데 스스로를 절제하며 있는 그대로의 존재를 받아들임으로써 이해의 폭을 넓혀가는 것도 품격 있는 노년을 대비하는 것일 테다. 10년마다 큰 운이 함께한다니 2021년 10월에는 좋은 일들이 올 수 있도록 운의 리듬을 잘 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싶다. 나의 기질을 알고 좋은 성품을 닦아 가는 마음자리인 심상을 닦아가는 일은 현실에서도 필요한 덕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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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성지 2020-03-06 공감(5)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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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심리학 새창으로 보기 구매

일반인이야 심리학도 명리학도 대수롭지 않게 기웃거려 본다지만 세간에 알려진 전문가가 자기 학문의 경계-어쩌면 적대적인 경계-를 넘는다는 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을 텐데. 임상적 필요에 의해, 인간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에 이르고자 미지의 세계로 개의치 않고 뛰어든 저자의 용기가 대단하다. 정신의학이라는 토대 위에서 받아들인 명리학에 대한 인상, 상담시 명리학을 어떻게 참고 지표로서 통합적으로 활용하는지, 구체적 상담 사례 등 e북으로만 훑고 지나가기엔 되짚어볼 만한 부분들이 상당하다. 저자에게 영감을 준 프리초프 카프라의 <현대물리학과 동양사상>은 나 역시 감동적으로 읽은 터라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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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 2020-04-04 공감(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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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의학과 명리학의 우아한 콜라보 새창으로 보기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미래에 대해 알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자신의 미래를 듣고 싶어 여러 곳을 찾아다니기도 합니다. 그러나 미래를 예측한다는 건 어느 관점에서 보는가에 따라 과학이 될 수 있고, 사기도 될 수 있습니다.



명리학은 인간의 출생연월일시를 기준으로 지구의 공전과 자전의 결과인 천간과 지지라는 간지력의 음양오행이라는 사주팔자의 해석부호로써 미래의 길흉화복을 예측하는 실용학문입니다.



이러한 명리학을 삶의 길잡이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이어 정신의학과 명리학의 교차점에 관해 설명합니다. 오행의 이치와 간략하게 사주를 풀어보는 방법, 정신의학과 명리학을 통해 본 성격의 5가지 유형에 관해서도 설명합니다.



음양에 대해서 먼저 살펴봅니다. 양이라는 것은 양동으로 위로 쭉쭉 뻗으며 펼쳐지고 움직이는 다이나믹한 성분입니다.또한 청경자로서 맑고 가벼운 특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양이 발달한 사람은 기분이 좋으면 얼굴에 표정으로 벌써 나타납니다. 또한 기분이 나쁘면 벌써 얼굴이 우거지상을 하고 있습니다. 오행으로는 불(火)과 목(木)이 되며 위로 발산하는 성분입니다.



반면에 음이라는 것은 음정으로 매우 정적으로 조용하고 아래로 가라앉는 성분입니다.또한 중탁자로 무겁고 탁한 특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음이 발달한 사람은 기분이 좋건 나쁘건 그다지 감정표현이 얼굴에 나타나지 않는 포커 스타일이 됩니다. 음은 오행으로는 물(水)과 쇠(金)이 되며 아래로 수렴하는 성분입니다.



오행은 목,화,토,금,수를 말합니다. 첫째 오행 목(木)은 계절로는 봄이며 시간으로는 아침이 됩니다. 겨울철에 생명체의 씨앗이 땅속에 있다가 새봄(입춘)이 되면 생명의 싹이 지상으로 올라온 생(生)의 성분으로 봅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생동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목이 발달되면 위로 쭉쭉 뻗는 추진력이 있습니다.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과 비전을 가지고 부지런하게 살아갑니다.



둘째 오행 화(火)는 계절로는 여름이며 시간으로는 낮이 됩니다. 봄에 싹이 자라나서 여름에 꽃을 피우는 것입니다. 장(張)에 해당하며 확장하고 성장을 뜻합니다. 인기와 출세를 지향하며 매우 활발하고 화려하게 펼치고 성장하고 확장하는 성분입니다. 화가 발달하면 인생을 즐겁게 삽니다. 말도 잘하고 대인관계와 처세가 좋고, 밝은 미래를 낙천적으로 지향합니다.



셋째 오행 토(土)는 봄,여름,가을,겨울 4계절의 환절기를 뜻하는 화(化)를 의미하는 성분입니다. 가운데서 중심을 잡으며 중후하고 점잖으며 생각이 많습니다. 또한 속마음을 잘 드러내지 않는 신비주의적 성분입니다.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에 해당하므로 변화가 많고, 중개,중재,중심,중앙,연결,매개체 등 역할을 나타내는 성분입니다.



넷째 오행 금(金)은 계절로는 가을이며 시간으로는 저녁이 됩니다. 수(收)를 뜻하며 결실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금이 발달하면 돈,물질,재물 등 고부가가치를 지향합니다. 또 이해타산에 밝고 강단과 까다로우며 디테일에 강하며, 이해관계에 따라 나와 너를 잘 구분합니다. 이해관계가 없으면 과감하게 단절하는 냉정한 숙살지기의 성분입니다. 금이 지나치게 많은 사람은 오히려 근심, 걱정이 많습니다.



다섯째 오행 수(水)는 계절로는 겨울이며 시간으로는 밤이 됩니다. 장(藏)을 뜻하며 저장,축장, 감추는 성분입니다. 겨울이 되면 모든 자연생명체의 에너지는 생존을 위해 지하 땅속으로 내려와 뿌리에 축장합니다. 새봄이 올 때까지 땅속에서 에너지를 저장하고 휴식하며 재충전을 하면서 조용히 신중하게 준비하고 기다리는 성분입니다. 안정 지향적이며 부드럽고 윤택하며 융통성이 있으며 조용하고 순리를 따릅니다. 수가 발달한 사람은 끈질기게 열심히 공부하며 총명한 특성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여름 정오에 태어난 사람의 경우 ‘화’의 기운이 강합니다. 이러한 불기운을 많이 가진 사람은 자신을 외부로 드러내고자 하고 열정이 지나칩니다. 결국, 우주와 자연의 원리를 궁구하여 얻은 정보를 통해 나의 특성이 무엇인지 또 자연이 어떻게 나와 관계를 맺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인간이 만들어 놓은 학문들 중 많은 것들이 저는 중복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명리학도 사주를 기본으로 성격, 자질 이런 것들이 영향이 있다고 믿는 것입니다. 이것은 성격유형 학문들이나 심리학과도 모두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생년월일시가 바뀌지 않는 이상, 우리의 사주팔자 구성이 변할 리는 없습니다. 사주팔자가 보여주는 기운을 잘 비교,대조,확인을 하면서, 역으로 그 무게 중심을 ‘사람’에게로 옮겨야 합니다. 눈 앞의 존재에 대해 호기심을 갖고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야만, 비로소 여덟 글자의 해석의 미완의 퍼즐이 완성될 것입니다. 명리학, 심리학 모두 자기 자신을 잘 들여다 볼 수 있는 학문은 없는 듯 합니다.



딱딱한 심리학에 명리학을 더해서, 우리가 가진 불안감을 바르고 건강하게 해석할 수 있고, 스스로가 위로받고 담백하게 살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책을 통해서 ‘나’라는 존재에 대해 한 단계 더 다가선 느낌이 들었습니다. 명리학,심리학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흥미롭게 읽으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점성학은 내가 태어난 순간의 별자리로 나를 아는 것이고, 명리학은 그 순간 우주에 가득 찬 기로 내 출생의 비밀을 밝히는 학문이다

- P28



정신의학이 분석적인 좌뇌의 학문이라면, 명리학은 직관적이고 감각적이며 시각적으로 자신을 보는 우뇌의 학문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명리학은 바로 그 부분에서 도움이 된다. 스스로에 대해 마치 그림을 보듯이 거리를 두고 관조하면서 자신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명리학을 입체도면이라고 하는 것이다

- P87



내가 명리학과 정신의학을 접목하는 이유도 그렇게 자신을 수용하고 나서 조금 여유를 찾은 다음에 스스로 고쳐나가는 노력을 제안하기 위해서이다

- P96



내 사주팔자를 이루는 여덟 개의 오행 안에서도 합하고 충하며, 극하고 생하는 복잡한 관계가 일어나는데, 하물며 내 주위에 있는 수많은 사람과의 관계에서는 어찌 갈등이 없을 수 있을까, 명리학은 그것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게 하는 학문인 것이다.

- P117



명리학의 기본은 기의 균형과 조화다. 따라서 강한 기운은 억제하고 약한 기운은 보충해주어야 한다...사주도 그 기운이 약하면 학문과 덕의 함양을 통해 자신을 키운 뒤 그 기의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반면 사주가 강한 사람들은 밖에 나가서 활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바로 이런 것이 자신의 삶을 디자인하는 하나의 방법이다. 사주는 바꾸지 못해도 팔자는 바꿀 수 있다는 뜻이다

- P267



명리학은 우리를 이루고 있는 오행이 우주와 자연을 이루는 기이며, 그 오행으로 세상의 모든 것이 형성되고 동시에 나와 모든 오행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그처럼 세상 모든 것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유기성과 전일성은 동양사상의 가장 기본이기도 하다

- P271



“이번 생은 망했다”라고 외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을 보면 말이다. 하지만 다음 생이라고 해서 내 마음대로 되지는 않을 게 분명하므로 그냥 이번 생에 ‘올인’하는 편이 가장 현명한 자세일 것이다. 그걸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으랴. 그러나 할 수 있다면 내 인생을 지우고 다시 시작하고 싶다는 소망마저 버리기는 어려우니 이 또한 유한한 존재로서 인간이 지닌 한계인지도 모르겠다

- P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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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핀 2020-04-28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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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명리심리학 새창으로 보기 구매

정신과 의사가 쓴 명리학 서적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조합이 책을 읽으면서 오히려 일맥상토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기존의 명리학 책과는 달리 정신과의사 관점에서 음양 오행과 성격을 분석을 하니 이해도 빠른 편이고 저자가 기존에 책을 많이 냈다 보니 글도 쉽게 잙 읽히게 쓴 것 같다. 재밌다.

hyunga21 2020-03-22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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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심리학 새창으로 보기

사주를 믿지 않는다하여도 매년마다 토정비결을 보는 사람들도 있고, 재미삼아 타로카드점을 보는 사람도 있다.



'나의 인생은 어떻게 흘러갈까?'라는 명제는 현재를 살고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궁금해하는 질문이다. 나 또한 그런 사람 중 하나이다.







정신과 의사인 저자가 명리학까지 섭렵하여 내 존재에 대한 대답을 찾을 수 있게 첫 걸음을 떼도록 도와주는 책을 출간했다.



저자는 정신의학과 명리학의 교감은 마치 좌뇌와 우뇌로 구성된 우리의 뇌를 하나로 이어주는 구조인 뇌량이 창의성과 연관된 것처럼, 한 개인에 대한 가장 창의적인 분석을 가능케하는 만남이라고 말한다.







정신의학과 심리학, 명리학은 내가 깊이 관심가지고 관련 서적들을 많이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찝쩍거려보는(?) 수준의 분야였다. 두 분야의 만남을 생각해보지 않은 것은 아니었는데, 역시 나같이 생각했던 분이 또 있었던거다!



혹자는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정신과 의사가 공부해서 진료하는데 써먹는다고 타박을 할 사람도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명리학은 서양의 성격학과 비슷한 개념이다. 그러니까 동서양의 적절한 만남인 것이다.



저자가 말했듯 두 학문은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이해하게 해준다. 내안의 모순을 어떻게 다스려야할지 서양식, 동양식으로 말해주는 것이다. 정신의학은 자신과의 관계에서 스스로 균형잡지 못한 생각, 감정, 행동을 고쳐나가는 것이고 명리학은 그러한 방법을 자연에서 배워나가는 것이다.







p.42



안분지족을 깨닫는 것이든 인간관계에서 기대치를 줄이는 것이든 결국 '삶은 결핍에서 시작한다'는 것을 이해하고 나의 관점을 바꿔 있는 그대로를 수용할 때 비로소 가능한 일이 아닌가 싶다.







p.47



인간처럼 현재 이 시점에 살지 못하는 존재는 지구상에 없다.



인간만이 끊임없이 과거를 돌아보면서 자기 행동의 의미를 찾고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걱정하며 불안해한다.



성경에서도 끊임없이 "내일 일어날 일을 걱정하지 말라"라고 하지만 우린 언제나 내일 일을 걱정한다. 그렇다고 내일 일을 알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정말이지 일 분 일 초 후의 일도 알지 못하는 존재가 인간이다. 그래서 道란 100퍼센트 '현재 이 시점에 집중하는 것'이라는 말이 있는지도 모른다.







정신의학에서 정신분석과 상담을 하는 이유도 과거 자신의 행동을 분석하고 그 이유를 알아 현재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유독 나는 오지도 않은 미래에 대해 걱정이 많은 사람이었다. 늘 불안해하는 나를 두고 엄마께서는 현재 하고 있는 것에나 집중하라고 타박을 하셨었는데,그러한 내용들이 명리학에 담겨있었다. '현재에 집중하는 것'...우리는 늘 미래나 과거에 대해서는 대단한 것, 중요한 것이라고 인식하지만 현재에 대해서는 유독 소홀히 생각하거나 미처 생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현재에 집중하여 일하는 것은 미래를 대비하지 않는 대책없는 사람이라고 잘못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내가 바로 그런 경우가 아니었나 싶다. 현재에 집중하는 것은 나의 과거와 미래를 소중히하는 것이고, 이것이 모여 나라는 사람의 인생이 된다. 찰나에 집중하는 것이 나쁜 것이 아닌데, 전체를 아우르지 못한다고 걱정하고 있던 꼴이다.







'타고난 사주를 바꿀 수는 없지만, 인간의 자유의지로 자신의 팔자는 고칠 수 있다. 그러니까 희망을 갖고 인생을 사랑하고 살아가라' 가 이 책의 요지이다.



관상이든 사주이든 다 사람이 마음먹기에 따라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저자도 바로 자신의 운명은 결국 자기가 개척하는 것이라고 우회적으로 말하고 있다. 명리학 용어는 유독 어렵고 개념도 어려워서 관련 서적들을 보면 혼동스럽다. 이 책은 각 개념의 기본기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한다. 많은 것을 담기엔 부족하지만, 관심있는 사람들은 누구나 쉽게 기초개념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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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lacWine 2020-03-26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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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명리학 공부 그만 두고 불교에 올인하게 된 이유 > . (명리학 얘기를 몇 번 쓰긴 했었지만..) 사주 공부를 하게 되면 주위 가까운 사람들의 명식을 저장해 놓고서, 책에 무슨 이론이 나올 때 그 이론이 내 지인들의 실제 사례에도 정말 적용이 되는지를 확인하면서 공부한다. 잘 보는 분들은 물론 세세한 부분들까지 예측을 하겠지만, 내 경우엔 그저 그 사람의 전반적인 사회경제적 지위 (여러 경우들이 있고 예외도 있지만 음양의 전반적 조화가 나쁘지 않으면 대개는 세속적 관점에서 무난한 삶을 살게 된다), 성향/개성, 그리고 어떤 대운이 도움이 되는 운이냐 안 되는 운이냐 이 정도 대충 '추측' ('판단'도 못 되는)하는 수준에서 공부를 그만 두었다. 이유는.. . (1) 단순한 '詐欺'는 아니고 분명 뭔가의 '경향성'이 있긴 있고 삶과 세상을 들여다 보는 전혀 색다른 종류의 tool로서의 가치도 무시 못 하지만, '과학'이라 불릴 요건들은 다들 아시다시피 못 갖추고 있으며, 깊이 들어갈수록 이론도 계속 가지치기 해 가면서 서로 다른 방향으로 뻗어 나가 "시어머니도 몰라 며느리도 몰라"가 됨. 대부분의 사람들의 경우엔 사주 풀이가 60~70% 정도 맞는 듯 한데, 물론 99% 사주대로 사는 이들도 있고, 사주가 40%밖에 안 맞는 경우도 있음. 70%가 맞는다 해도 풀이의 어느 부분이 맞고 어느 부분이 틀리는지 알 수가 없기에, 30%의 오류 가능성을 무릅쓰고 그 풀이에 의지해 어떤 결정을 내린다는 건 너무 무모하다고 나는 생각. 그러니 현실적 효용 가치는 사실 작다고 느꼈음. . (2) 주위 사람들의 언행방식, 사고방식, 어떤 결정을 내리는 방식을 장기간 유심히 관찰하다 보면, '나쁘다'거나 '비도덕적'이라거나 그런 건 아니지만 내가 생각하는 '합리성'에 비추어서는 도저히 이해가 안 가는 경우들이 있는데, 그런 경우들이 실제로도 나중엔 별로 바람직하지는 못 한, 그리고 때로는 주위 사람들까지 귀찮게 하거나 폐를 끼치는 결과로 귀결되는 일이 왕왕 있었음. 그러고서 그 사람의 명식을 보면, '아, 저 사람의 복이 이 정도밖에 안 되어서, 스스로 복을 피하고 문제를 좇느라 뜬금 없이 저런 결정들을 내렸었구나' 싶더라는. (물론 지난 일 돌아보며 내리는 판단은 끼워 맞추는 식이 되기 십상.) 이 말은, 평소의 생각/언행 방식을 관리하면 복은 키우고 화는 줄일 수도 있다는 얘기 - 어느 정도 한계 내에서. 이걸 사람들은 대개 착하게 산다, 마음을 다스린다, 라고 표현하지만, 나는 이게 그런 착함 혹은 정서의 문제라기 보다는 어디까지나 합리성, 즉 이성의 문제인 것 같더라는. 즉, 어떤 건물에 이미 치킨집이 있는데 그 건물에 또 치킨집을 내면서 '열심히 하면 난 잘 될 거야'라고 생각하는 욕심은 '합리적 사고' 아닌 '소망 사고'일 뿐이며, 어떻게 해야 자신의 치킨을 차별화하고 어떻게 가게 운영을 효율화하는지에 있어 '섬세'를 넘어서는 '정밀'이 없다면 손발만 아무리 '열심히' 움직여 봐야 뻔한 결과이고 아무리 '착해' 봐야 무소용. 그리고 아무리 여기 저기 기웃거려 봐도, 'new 업 짓기' (과거 업이 소금이라면 현재 업은 물. 물의 양에 따라 짠 맛의 농도가 달라짐)인 '생각/언행 방식의 관리'에 있어 부처님의 가르침보다 더 합리적이고 더 정교한 프로그램을 나는 못 찾겠더라는. (힌두교, 도교, 대승불교가 뒤섞인 소위 New Age 영성이 당장 기분 up 시키는 데에는 최고이지만, discipline 으로서의 체계는 1도 없음.) . (3) 물론, 자신의 노력으로 통제 불가능한 '운'이라는 요소를 절대 무시 못 하며, 어떤 집안에서 어떤 부모에게 어떤 건강상태나 적성/능력을 갖고 태어나는지 자체가 실은 그 사람 삶의 윤곽 형성에 이미 크나큰 영향을 끼치는데, 이런 것도 사주에서 나옴. 예를 들어, 아버지가 존경할 만한 인격이 전혀 아니라 평생 쌓인 상처와 한이 많은데, 막상 사주를 보니, 아버지가 아예 딴살림 차리고서 원가족에게는 생활비 한 푼 안 주어도, 엄마가 벌어오는 돈 아버지가 노름이나 사업으로 다 날려도 하나도 놀랍지 않은 사주여서, 아버지가 최소한 딴살림 안 차리셨고 월급봉투도 집으로 갖고 오셨다는 자체만으로도 실은 감사해야 하는, '객관적으로'는 아버지에 대한 원망이 충분히 이해 가지만 사주를 보면 "그래도 아버지로서는 그만큼이나마 최선을 다 하신 거네요. 아버지께 감사하세요"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그런 경우도 있더라는. 다른 예를 들어, A는 그 누구와 결혼을 해도 심지어 '놀던' 사람과 결혼을 해도 결혼하고 나면 그 사람이 최소한 나에게는 성실하고 자상한 배우자가 되고, 반대로 B는 그 누구와 결혼을 해도 아무리 성실하고 진실한 사람과 결혼을 해도 막상 내게는 안 좋은 배우자가 되어 버리고 마는, 그런 얄궂은 운명도 있으며, 자신의 사주가 얼어죽을 듯 너무 추워 그래서 여자를 밝히는 남자의 경우엔 도덕만 갖고 그를 비난하기가 어렵더라는. (모든 바람둥이들에게 이런 사정이 있다는 얘기는 결코 아님.) 그렇다고 '그럴 수 밖에 없어서' 그렇게 바람둥이로 사는 것이 과연 미래에 혹은 내세에 본인을 위한 최선인가?하면 이건 또 전혀 별개의 얘기. 그러니, 최대한 바르게 살되, 타인에 대한 도덕적 판단에는 신중하고 겸허해야 할 것 같더라는. 그러니, '살면서 불평이나 원망할 일은 하나도 없구나' 싶고 (명리학 공부의 최대 효용. 남 원망할 필요 없다는 건 개인적 종교적? 차원의 얘기이고, 사회 구성원으로서는 여전히 비판도 하고 필요하다면 고소도 하고 그래야 한다고 나는 생각 - personal한 감정 없이!), 이런 타고나는 '운'이 神의 뜻이라기 보다는 업 (전생에 지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 짓고 있는) 때문이라고 보는 설명이 내게는 좀더 타당한 듯 들리더라는. . 그래서, 그 전엔 '삶과 세상을 바라보는 여러 관점들 중에서 좀더 설득력 있게 들리는 철학'일 뿐!이었던 불교에 확신이 생겼음. (근데 종교적 문제에 관심 많은 나의 이런 성향이 사주에도 나오고, 집중하는 시기도 대운과 우연히? 맞아 떨어지니 또 신기하달 밖에. 이름에 쓰는 '수'는 秀나 壽가 대부부인데 修를 쓴 것도 아마, 작명해 주신 분이 이런 성향을 미리 보셨기 때문 아닐까 싶기도 하고, 나도 아주 옛날부터도 내 이름이 이유 없이 걍 좋았고.) . 마지막 예를 하나 더 들자면, 어떤 유명 배우가 자살할 당시의 대운이 내가 39~48살일 때의 대운과 같은 형국이었음 - 홍수가 나서 산이 붕괴되는. 근데 그 분은 유명인이다 보니 온갖 고통을 더 심하게 겪다가 그런 선택을 했고, 나는 전업주부로 집에만 있다 보니 사고 칠 일 자체가 아예 없고 (난 돈관리도 귀찮아서 남편시킴), 걍 소소하게 부리는 오지랖에서 상처 받고, 의사들조차 알아내지도 어떻게 해 주지도 못 하는, 죽을 병은 아니지만 엄청 성가신 희한한 증상들과 시체 수준의 저질 체력 때문에 괴롭다가, 그래도 운동 열심히 해서 어찌 어찌 겨우 넘겼음. 이 말은, 운이라는 것을 무시도 못 하지만, 노력과 근신에 따라, 동일 운에 누구는 자살도 하고 누구는 골골 하면서도 큰 사건/사고 없이 넘길 수도 있고 그렇다는 얘기. . 그러니 여러분, 塞翁之馬와 盡人事待天命을 늘 기억하면서 산다면 사주같은 거 안 보셔도 됩니다. 상담자의 능력에 따라 심리적 효과를 볼 수는 물론 있지만, 저도 이젠 제 아이들 사주도 안 들여다 봅니다. (대신, 저도 아직 초보일 뿐이지만 애들에게 불교철학을 나름 깨작깨작 가르치기는 합니다.) 그러니 여러분도 종교든 철학이든 어떤 식으로든, 사고/언행 방식만큼은 종종 점검하시구요. 그냥 막연히 '착한' 게 중요한 게 아니고, 학문적 지식을 많이 쌓는 것과도 좀 다르고, '긍정적 vs. 부정적' 뭐 이렇게 단순화만도 할 수 없는, 바르고 신중한 태도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 얘기는 재미로만 들으시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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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Dec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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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고 돌아, 명리학 공부까지 하다가 다시 불교로 돌아온 이유. 최고의 개운법이 mindfulness라고 내가 생각하는 이유. . (a) 정재가 들어와 일간과 합을 할 때 남성인 명주의 마음이 여자문제로 인해 흔들릴 수 있으나, 그걸 '사건'으로 발전시키느냐 아니냐는 엄연히 본인의 선택. (b) 본인이 사주상 지나치게 신왕/신강할 때 부인의 건강이 약해지거나 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명주가 부인에게 잘 하여 해로하는 경우들도 많음. (c) 번듯한 직장 멀쩡히 다니다 갑자기 때려치고 나와 치킨집을 차린다든가, 본인의 허황된 욕심 때문에 혹은 잘난 척 하다 자기 팔자 스스로 볶는다든가 하는 게 상관운인데, 근신 수성하고 '찾아온 기회'도 회의적 시각으로 꼼꼼히 검증하는 사람에게는 그런 기간 중에도 '나쁜' 일이 생기지 않음. (무조건 '긍정적'으로만 매사 생각하는 게 좋은 게 결코 아님. 상관이 용신도 아니데 상관운에 '긍정적'으로 사고하면 망상에 빠져 무리하다 망하기 딱 좋음. 불교적 관점에서도 번뇌는 부정적이라고 봐야지 번뇌도 긍정적으로 보면 뭐 하자는 거? 이래서 소위 뉴에이지 영성이 어설픈 것이고, 뉴에이지는 '수행법' 아닌 '진통제'에 불과.) (d) 어떤 사람이 범죄자가 되기 너무 쉬운 사주라 해도, 그렇다고 해서 실제로 범죄를 저지르는 게 본인에게 좋을 수는 결코 없음. 그 성장과정과 환경이 최악이었다는 등의 緣起 조건들을 참작하여 인간적인 연민을 가질 수는 있지만, "사주가 그래서 그렇게 산다"와 "그래서 그렇게 사는 것이 실제로 본인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바람직한가?"는 전혀 별개의 문제. . 이렇듯, 뭔가 눈에 띄는 기운이라는 것은 분명 있고 타고난 조건/한계/경향성을 절대 무시도 못 하지만, 본인이 마음 다잡고 신독하며 산다면 팔자나 운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음. 당뇨 가능성이 높은 유전자를 타고났다 해도 평소 꾸준히 섭생하고 운동하면 당뇨가 병으로 실현되지 않듯이. . 운명이라는 게 있는가?라는 주제의 한 시사프로를 명리학 공부 시작 전 본 적이 있었는데, 하는 사업마다 망하는 남성이 "내 생각엔 자력으로 어찌할 수 없는 운명이 분명 있는 것 같다" 하고, 그 부인은 "굳이 안 해도 되는 선택을 본인이 해 놓고서 팔자탓 한다"고 하고. 그걸 보면서 '저 두 시각 둘 다 맞을 가능성은 혹 없을까?' 하는 생각이. 근데 명리학 공부 하다 보니, 상반되어 보이는 그 두 시각이 정말 동일 동전의 앞뒷면인지도 모르겠다 싶더라는. 즉, '안 해도 되는 선택을 굳이 하게끔 만드는 그 생각/마음'에 바로 '운명'의 열쇠가 있는 것. 그렇기에, 자기 팔자를 알아도 mindful 하지 못 하면 타고난 가능성의 최저치로 사는 것이고, 자기 팔자를 몰라도 mindful 하면 타고난 가능성의 최고치로 사는 것. 자기 삶에서 가능한 최고치와 최저치는 사주를 보든 안 보든 어차피 안 변하며, '그릇'의 크기/격은 그 명주의 판단력과 사고/행동 방식을 보면 명리학 전혀 모르는 사람도 짐작은 할 수 있는 것. . 정확도/적중률에 대해 흔히 "사주보다 관상, 관상보다 수상/족상 (손금/발금), 수상/족상보다 심상"이라 하는데 그 말이 맞다 보이고, 다만 '심상'이라는 건 흔히 생각하는 '착함'의 문제가 아니라 생각/마음을 다스리는 mindfulness, 즉 '지혜'의 문제이며, 철학 심리학 등 인간의 본성에 대한 '지식'도 당연히 도움이 될 수 있음. (생각이나 지식 자체가 '문제'인 것이 아니라 어떤 종류의 생각/지식이냐가 중요한 것이고 또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중요한 것.) 게다가, '왜 사람마다 서로 다른 건강과 재능으로 서로 다른 환경에서 서로 다른 최저치/최고치를 갖고 태어나는가?'에 대한 가장 설득력 있는 설명이 '업과 윤회'라고 나는 생각하는데, 그렇다면, 이름 바꾸고 어쩌고 하면서 변두리만 간지럽힐 게 아니라 핵심으로 직진하여 업을 닦는 정공법이 최선의 대책. 어떤 문제에 있어서든 당장은 더 '느려' 보이는 '교과서적인' 방법이 사실은 가장 확실하기에, 그러므로 효과 대비해서는 결국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나는 생각. . Mindfulness가 메인이고 사이드로 명리학 공부를 하시면 물론 더 좋겠지만 둘 다 하시기는 힘들 텐데, 어차피 타인은 인격수양의 측면에서 사주해석 못 해 줍니다. "애초에 니 그릇이 작아 많이 담을 수도 없으니 그 허영심 버리고 잘난 척 그만 해라" 이런 말을 어떻게 남이 할 수 있겠어요. 그러니 부디 mindfulness라도 공부하시기를. '능력자'가 하사하는 특혜에 의존하지 마시고, 본인의 身口意를 직접 다스림으로써 본인 福은 본인 손으로 경작하시기를.. .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uJqVHGXosFCommopsElewGzjzlBKF48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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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alism vs. Nondualism" (2019.6.7) https://facebook.com/story/graphql_permalink/?graphql_id=UzpfSTEwMDAxMDg2Mjc3MTIyOTo4NDEzNjc0ODk1Njg2Njk%3D . "불평불만은 본질적으로 태도의 문제이며 자기 복 갉아먹는 일" (2019.4.29) https://www.facebook.com/keepsurfinglife/posts/816717498700335 . "의식보다 훨씬 거대한 잠재의식/무의식" (2019.3.29) https://www.facebook.com/keepsurfinglife/posts/798739870498098 . "True Love without Attachment" (2019.3.28) https://www.facebook.com/keepsurfinglife/posts/798176027221149 . "Take Care of Yourself First" (2019.3.16) https://facebook.com/story.php?story_fbid=791594647879287&id=100010862771229&_rdr . "Mindfulness : What and Why?" (2019.3.13) https://www.facebook.com/keepsurfinglife/posts/789972068041545 . "명리학 하룻강아지의 운명관" (2019.2.26) https://www.facebook.com/photo.php?fbid=782173235488095&set=a.123826787989413&type=3&theater . "A Good Communication Is Critical to a Good Relationship or Friendship" (2019.2.9) https://www.facebook.com/keepsurfinglife/posts/771569756548443 . "I Start Living My 'Own' Life Only When I Fully 'Own' Responsibility for My Life" (2019.1.26) https://www.facebook.com/keepsurfinglife/posts/763001974071888 . "What You Find Outside Yourself Cannot Be Yours" (2018.7.21) https://www.facebook.com/keepsurfinglife/posts/642234669481953 . "내 아이들에게 주어야 할 가장 큰 도움" (2018.5.21) https://www.facebook.com/keepsurfinglife/posts/596713304034090 . "What You Are Before What You Do" (2018.4.2.) https://www.facebook.com/keepsurfinglife/posts/568063273565760 . "True Love/Compassion for Any Person Irrespective of Age or Gender" (2018.3.14) https://www.facebook.com/keepsurfinglife/posts/557656281273126 . "사실 우리는 나이가 들수록 더 독특해지고 차별화되기 때문에 남들과 다른 모습으로 점점 변합니다." (2018.3.8) https://www.facebook.com/keepsurfinglife/posts/554869308218490 . "Trust Labels; You Will Be Mislead" (2018.2.5) https://www.facebook.com/keepsurfinglife/posts/540724456299642 . "'Ego'?" (2017.7.24) https://www.facebook.com/keepsurfinglife/media_set?set=a.839992736372811&type=3 . "You Are Your Own Child, Too" (2017.7.14) https://facebook.com/keepsurfinglife/albums/840366193002132/ . "Time = Blood = Life" (2017.6.16) https://www.facebook.com/story.php?story_fbid=606657089706378&id=1000108627712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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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Ap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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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있고.. 이것은 첫째로는 명리학 자체의 한계. 인간이 불완전한데 인간이 만든 이론시스템이 완벽할 수는 없을 터. (대운까지 고려하면 사주의 조합은 120만여 가지. 그렇다면 현재 나와 동일한 '운명'을 공유하는 사람의 수가 이 지구상에 6천 6백 명이나 된다는 것인데, 실제 삶은 마치 얼굴처럼 저마다 다 다르기 마련.) 자세히 들어갈수록 이론도 각양각색이라서, 특정인의 사주를 10명이 풀이하면 그 10개의 풀이가 다 다르게 나온다는 말도 그래서 있는 것.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10명의 해석 사이에 공통되는 부분들도 적지 않고, 내 사주에 대한 10가지 해석의 집합과 다른 특정인에 대한 10가지 사주 해석의 집합은 성격이 전혀 다르기에 "사주 아무 소용 없어!"라고 결론짓기도 무리.) 이런 이론적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그래서 '점 占'을 또 따로 쳐서 보충하는 것. (내 생각에 육효나 타로 등의 점은 아마도, 어떤 사람을 둘러싸고 있는 현재의 기운을 읽어서 당사자가 궁금해 하는 문제에 이 기운을 적용하여 예측을 끌어내는 것이 아닌가 싶다는. 사주명리는 인생전반의 궤적을 예측하는 데에 비해, 점술은 단기적 미래만을 내다볼 수 있으나 정확도는 더 높을 수도 있음. 그러나 '나를 둘러싸고 있는 기운'이라는 것에는 나 자신의 생각/태도가 가장 중요. 물론 자신의 생각/말/행동 습관을 객관적으로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나 습관/태도를 자신의 의지대로 바꾼다는 것이 지극히 어려운 일이기는 함.) . 사주같은 것이 어떤 사람은 잘 맞고 어떤 사람에겐 잘 안 맞고 하는 둘째 이유는, 근본적으로 미래가 완성되어 있지 않기 때문. 예를 들어, '술취해 정신을 잃은'( =타고난 본능/성향대로 사는) 운전자의 자동차( =삶)가 언덕에서 굴러내려오고 있을 경우, 그 자동차의 진행 방향과 속도에 근거하여 10분 후 혹은 1시간 후 그 자동차가 어디께에 도달하려는지 짐작이 가능. 이것이 바로 온갖 종류의 '역학 易學'이 존재하는 원리라고 나는 생각. 그러나 운전자가 정신을 차리고 매초 매순간 fully mindful한 생각/말/행동으로써 새로운 업을 짓는다면, 그 자동차의 진행 방향과 속도를 변화시킬 수 있음. 그렇게 되면, 그 사람의 출생 순간에 관찰된 자동차 진행 방향+속도에 근거한 미래 예측은 빗나갈 수밖에. 실은 현재의 경험의 질 자체도 경험자의 태도에 따라 조금은 달라질 수 있음. (이렇듯 '운명'은 바뀌는 것이기에, 바로 그래서 운명학을 '바꿀 역'이라는 글자를 사용하여 '易學'이라 부르는 것이 아닌가 추측해 봄.) 물론 '나'라는 운전자가 올라탄 자동차의 진행 방향과 속도는 과거 무수한 전생들로부터의 업인데, 그렇게 쌓인 관성이 하루아침에 180도 바뀔 리는 절대 만무하고, 내가 현재 기울이는 mindful한 노력의 효과가 가시화되기까지 몇 분, 몇 겁(eon), 혹은 몇 생(rebirths)이 걸리려는지 아무도 알 수 없으며, 바로 그렇기에 현재 자신이 올라타고 있는 관성이라도 일단 알아 보기 위해 사주같은 것을 보는 것. (해석의 어느 부분이 맞고 어느 부분이 틀린지 알 수 없다, 라는 위험이 물론 수반됨.) . 암튼 미래 자체가 결정되어 있는 것은 아니며, 바로 그래서 부처님도 모든 종류의 점성술을 금지하신 것. 무당도, 점술사도, 역학인도, 모든 종교인들도, 하나같이 자신들은 타인을 '돕기' 위해 그 일을 한다 말하고 아마 대부분은 그것이 '진심'이겠지만, 그것이 진심이든 아니든 무관하게 그 누구도 남의 업을 어떻게 해 줄 수 없다, 라는 것이 부처님의 시각. 심지어 부처님은 "나조차도 너를 도와 줄 수 없다. 너를 구할 수 있는 건 오로지 네 자신의 수행뿐"이라 하셨으며, 부처님이 우리를 돕는 방법은 가르침을 남기신 것뿐. 또, 초기경전을 보면, 운명을 점치는 행위는 악업 중에서도 무거운 악업에 속한다는 사실을 유추 가능. (e.g., Sutta Nipata Sammāparibbājanīya-sutta, Sutta Nipata Tuvataka-sutta, Dīgha Nikāya Sāmaññaphala Sutta. 그래서 명리학 공부도 기초만 하고서 포기, ㅎ.) 한 사람이 타고난 경향과 살면서 만나게 되는 것들의 결코 적지 않은 부분들이 생년월일시만 갖고도 예측되기에 (명리학 공부 이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종류/양의 정보가 추출 가능), 자신의 운명과 화해하지 못 하고 남탓/세상탓으로 삶을 허비하는 사람들에게는 명리학 공부!가 매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나는 생각. 그러나 우리가 이승으로 가져온 플롯들 사이의 개인차가 왜 이렇게 큰 것인지, 나의 현재와 미래를 개선시켜 나가려면 나의 생각, 말, 행동을 어떻게 개조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불교가 가장 현실적인 도움이 된다고 나는 생각. 가장 멀고 '뻔해' 보이는 '교과서적인 방법'이 알고 보면 언제나 가장 빠르고 실패위험 가장 작은 '지름길'이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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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Feb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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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리학 하룻강아지의 운명관 > . 자연을 관찰한 결과인 음양오행이론을 인간사에 적용하는 것이 바로 명리학.. . (1) 대운까지 고려하면 사주의 조합은 최대 120만여 가지가 나온다 하고 그렇다면 현재 지구상의 최소 6~7천명씩이 동일 사주를 공유한다는 것인데, 주지하다시피 세상 그 어떤 두 사람도 동일한 삶을 살지는 않으니 사주가 삶의 전부를 설명/예측 못 함은 두 말하면 잔소리!!! . (2) 명리학이 발전되어 오는 과정에서 이론적 구멍을 메꾸기 위해 자의적으로 땜질된 부분들도 없지 않고 논란이 정리되지 않은 문제들도 많음. (어느 학문인들 한계가 없겠나.) . (3) 인간은 '자연물'인 동시에 다른 자연물들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이 의식수준이 높을 수. 있.는. 존재라서 (인간의 의식 자체가 氣이고 神), '운명' ( =내가 올라탄 자동차가 갖고 있는 '케파', 속도, 향하고 있는 방향)도 변화/창조할 수 있다고 나는 생각. ("사주보다 관상, 관상보다 심상"이라는 것도 결국 의식수준을 말하는 것이라 생각됨.) 다만, 실제로 모든 인간이 '높은 의식'이라는 가능성을 실현하지는 못 하기에,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사는 이는 결과적으로 소수이고 다수는 그저 자연/운명에 이끌려 다니는 피지배자로서의 성격이 더 강한 삶을 산다고 봄. 아무리 자기 삶의 주인이라고 해도 타고난 조건들의 영향을 완전히 무시할 수 있다는 말은 물론 전혀 아니고 ('좋은' 것의 효과는 늘리고 '안 좋은' 것의 영향은 줄이는 정도 뿐), 자기 삶의 주인이 될 수 있는 그 의식수준의 가능성조차 타고나는 것인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음. (부모가 알콜중독, 도박, 폭력 등의 온갖 문제들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상적'인 성인으로 자라는 자녀들의 경우 뇌 자체가 물리화학적으로 다르다고 뇌과학도 말하는데, 만약 그런 뇌를 선천적으로 부여받은 것이라면 그게 바로 '운명개척의 가능성을 타고난 운명'일 터.) . (4) 사주가 '결코 무시만은 할 수 없는 무언가'임을 이해하는 이들은 크고 작은 결정에 임할 때마다 사주에 의지하려고 하는 습관이 생김.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특정인의 사주를 10명에게 가져가면 10명의 해석이 다 다르다는 사실. (60갑자 각각의 글자가 일종의 기호/부호라서 추출할 수 있는 정보량이 엄청남.)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10명의 해석 사이에 공통되는 부분들도 적지 않고, 내 사주에 대한 10가지 해석의 집합과 다른 특정인에 대한 10가지 사주 해석의 집합은 성격이 전혀 다르기에 "사주 다 소용 없어!"라고 단순화만도 할 수 없는 일. . (5) 그러므로 내 생각에, 사주 분석의 효용은, 자신을 바로 보고 마음을 비우도록 도와 주는 데에 있는 것 같다는. 가령, 내 꿈이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하여 NASA 연구원이 되는 것인데 아무리 공부해도 대학 갈 만한 성적이 도통 안 나오더라, 그래서 사주를 봤더니 공부는 내 길이 아니더라, 이럴 경우, 어차피 포기할 수밖에 없는 과학자의 꿈에 대한 미련을 버리기가 좀 수월해진다는 것. 내 아이의 성격이 워낙에 유별난데 사주에도 그렇게 나온다면 "넌 대체 성격이 왜 그 모냥이냐?"라는, 아무 짝에도 쓸모 없이 아이와의 관계만 오히려 악화시킬 원망을 더이상 하지 않게 된다는 것. (그런 자식의 부모가 된 것도 서로의 운명이 퍼즐처럼 들어맞기 때문. "알고 보면 삶에서 남탓할 일은 별로 없다"라는 것이 명리학과 업이론의 기본 입장. 천주교의 "내 탓이로소이다"도 이래서 나왔나 싶음.) 물론 나의 타고난 성향과 한계같은 큰 틀은 사주를 안 보고 자신을 잘 관찰만 해도 충분히 알 수 있는 것이지만, 뻔한 현실조차 내 맘에 안 들면 부정하고 시비걸고 싶은 것이 인간의 어리석음인데, 게다가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기란 너무나 어려운 일. 남들에게 나를 평가해달라 한들, 그들도 그들 나름의 경험이나 나에 대한 감정/이해관계에 바탕하여 나를 평가할 터. 인간의 그런 주관성을 배제했다는 것이 바로 명리학. . (6) 그럼 내 삶의 주인으로 살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 궁극적으로, "운명 = 내 업으로 인해 이승에서 내가 받은 숙제"라는 자각이 우선인 듯. '업'이라는 것은 결국 내가 생각하고 느끼고 말하고 행동하는 방식의 축적된 결과물일 뿐이므로 내가 생각하고 느끼고 말하고 행동하는 방식을 닦아나가야 하는데, 그렇다고 자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가질 수 있고 이룰 수 있다는 말은 물론 아닐 테고. 또, 현재 내 삶에서 작용하고 있는 업의 힘을 바꾸거나 새로운 동력을 구축하기까지 얼마만한 노력과 시간 (여러 생의 윤회가 될 수도 있는)이 필요한지 아무도 알 수 없기에, 노력은 노력대로 하면서 내 노력의 범위를 벗어나는 일에 대해서는 순응하고 받아들일 밖에. 이런 노력 없이 아무리 '용한' 역학자들 쫓아다녀 봐야 뾰족한 방책같은 건 어차피 없다는 것이 내 생각. (쉽게 피할 수 있다면 그게 '운명'이겠나.) 또 '오행'의 '行' 글자 자체가 '변화'를 의미하고, 사람들이 말하는 '길흉'은 어차피 상대적 표면적 판단일 뿐이며, 원리상 길은 흉에서 나오고 흉은 길을 내포하니, "인생은 새옹지마"라는 사실 역시, 당장은 안 와닿더라도 늘!!! 명심해야 함. (현재 자신의 불만/스트레스가 되는 '문제'가 알고 보면 더 큰 문제를 막아 주는 '액땜'일 수도 있다는 점을 부디 기억하시기를. 이래서 기독교에서도 범사에 감사하라 하고 옛말에도 웃는 얼굴에 복이 온다 하는 게 아닐까 싶다는.) . (7) 사주분석이 고등학교 때 하는 적성검사 정도의 참고자료는 될 수 있고, 하나의 이상향에 모든 인간들을 억지로 끼워맞추려 하는 다른 철학들과 달리 명리학은 각 개인을 그만의 고유한 사정 속에서 바라봐 준다는 장점이 있기에, 누구나 한 번쯤 공부할 가치는 있다고 나는 생각. 게다가 돈 내고 상담 받는 이들은 좋은 얘기를 듣고 싶어 하니 업으로 사주풀이를 해 주는 분들 역시 가능한 좋은 쪽으로 말해 주고 싶을 터. 이런 면을 고려하지 못 하고 '긍정적'인 쪽으로만 철썩같이 믿으면 안 보느니만 못 한 결과가 될 수도 있는 일. 게다가 '운명'이라는 것 자체가 '스스로 풀어야 할 숙제'이기에, '수양' 차원에서 스스로 공부하고 자기 몸으로 책임지는 것 이외의 '해결책'이나 '개운법'은 없다고 나는 생각. . "Why Do Bad Things Happen to Good People? (Why Life Seems Unfair) - Teal Swan" https://www.youtube.com/watch?v=d07BetDQoJ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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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Sep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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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리학 공부 이야기 #6: 명리학은 '삶의 해결사'가 아니라 '이승에서의 숙제 해설가' > . 사람 몸의 세포 수는 37개조라고 한다. 각 세포들이 조직과 장기를 이루어 세포, 조직, 장기 등의 서로 다른 차원에서 서로 다른 톱니바퀴로서 딱딱 아귀가 맞게 돌아가야만 우리는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인체가 이렇게 복잡하고 신비로우니 임신 기간동안엔 당연히 태아의 건강이 최우선 관심사였고, 한 사람이 '대충 멀쩡하게' 태어나는 자체도 얼마나 대단한 기적인지를 그야말로 뼛속 깊이 느꼈었다 - 매일 매일. 명리학 공부를 하면서도 비슷한 생각이 들곤 한다. 한 사람의 인생에 일어날 수 있는 문제는 글자 그대로 무수히 많은데, 그것들에 대해 읽다보면 '그래서 어떤 종교들은 이승을 형벌의 장소로 보는 것이지' 이해도 가고, 뉴스에 나올 만한 정도의 사건은 평생 한 번도 안 겪고 가는, 그 정도의 삶도 실은 감사한 일이지 싶다. 마치 '대충 멀쩡하게' 태어나는 것이 그 자체로 이미 기적이듯이. .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난 기적에 감사 못 하고 "안 예쁜" 외모나 "나쁜" 머리에 대해 한탄하는 엄마들을 보면 그렇게 한심할 수가 없는데, 평범 이상의 삶을 살면서도 자기 삶에 감사하지 못 하고 불평뿐인 사람 (자기 비하는 겸손이 아니고 오만이다), 또 자기 손으로 선택한 배우자에 대해 늘 험담/비아냥만 하는 사람을 볼 때도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단적인 예를 들어, 고아는 그 사주에 부모복 없다 나오고 그 고아의 부모 사주를 보면 또 자식과 인연이 없다거나 혹은 젊어 질병/사고를 조심해야한다 나오고, 이런 식으로 마치 퍼즐이라도 맞추듯 그렇게 서로 맞아떨어지게 만나는 경우가 많음을 보면, 배우자와의 궁합까지 보지 않고 본인 사주만으로도 현재의 혹은 지나간 결혼생활까지 어느 정도 읽어낼 수 있음을 보면, 모든 원망, 한탄, 불평은 결국 자기 얼굴에 침 뱉기일 뿐이건만. "각자 자기 업에 꼭 들어맞는 부모, 배우자, 자식, 수명, 재물 복 등을 자기 자신의 손으로 선택하여 이승에 오는 것이고, 그 조합을 겪어내는 것이 이승에서의 내 '숙제'이니, 그러므로 남 탓 말고 용서해야하는 것"이라는 가설이 그래서 존재하는 것이건만. . 나는 사주팔자라는 것을 다음과 같이 이해한다: (a) 건강관리에 무관심하게 살 경우 어떤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지를 보여주는 혈액검사같은 것; (b) 한 개인이 올라탄 '운명'이라는 이름의 기차가 가진 스펙과 관성에 대한 연역적 분석; (c) 돈, 명예, 학업, 재능, 건강, 부모, 배우자, 자식, 친구/동료 등 내 삶의 무수한 톱니바퀴들이 서로 아귀가 맞는지에 대한 분석 (사주에 '돈'이 아무리 많아도 톱니바퀴들이 서로 조화를 이루지 못 하면 가난하게 되고, '돈'이라는 톱니바퀴가 하나도 없어도 다른 모든 톱니바퀴들이 정확히 들어맞게 돌아가면 경제적으로도 넉넉하게 살고 그런 것임. 어떤 요소들이 8자를 채우고 있는지 그 각각이 중요한 게 아니고, 각 요소들 간의 '관계'와 '전체적인 어울림'이 중요한 것임); (d) 나무의 잎 모양만 보고서도 그 나무가 어떤 기후에서 자라야하는지를 짐작할 수 있듯이 그렇게 한 인간이라는 '자연물'의 여러 측면을 짐작하게 해주는 단서/상징/기호들의 체계; (e) 이승에서의 내 '숙제'가 무엇인지를 자세히 알려주는 해설가. . 다만, 인간은 자연물이되 자연법칙을 100% 따르지는 않는 변칙적인 존재이며, 이것이 바로, 인간이 만들어내는 온갖 '예외'/'문제'들과 '경이로움'의 원천이다. 또 명리학 자체의 이론적 한계도 있을 테니 사주 분석은 70% 정도 맞는다고 생각해야하는데, 어느 부분이 '맞는' 70%에 속하고 어느 부분이 '안 맞는'/'잠복중인' 30%인지를 알 수 없다는 점, 그리고 이 상징/기호 체계를 그 70%나마 누가 정확히 해독하는지 알 수 없다는 점. 이런 난점들이 있으니 맹신해서는 안 되고 신중해야하는 것. (30%라는 건, 생각하기에 따라 '엄청 큰 숫자'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침 저녁 세수하면서 거울에 자기 얼굴 비추어 보듯 그렇게 자신을 비추어 보는 수양도구로서는 다른 어떤 종교에도 뒤떨어지지 않는다. 일반 종교나 철학은 '이상적인 인간형' 하나 (예수, 석가, 공자 등)를 정해놓고서 무조건 그 롤모델을 닮으라고 말하는데 비해, 명리학은 일단 자신의 타고난 모습과 결함/결핍/한계를 직시하고 욕심을 비우라고 가르친다. 자신을 정확히 보고 욕심을 비우는 이상의 수양이 있겠는지? 무엇보다, "내게 주어진 현실과 한계를 일단은 받아들인 후 내 사주의 부족한 부분으로 인한 욕심/갈등/고통은 내 마음의 수양을 통해 다스리겠다"라는 태도로 명리학을 대해야 하늘도 도와주지, "수양 말고 부적같은 손쉬운 방법을 통해 내 사주의 부족함을 기어이 채우겠다"라는 기복신앙적 욕심은 있던 복마저 쫓아내는 '삿됨'( = '우주에 맞장 뜨는 오만/반칙')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 암튼, 11차원의 세계에서 3차원의 의식/감각으로 뭘 믿든 뭘 무시하든 각자의 자유이긴 하지만, 뭔가를 무시하려면 일관되게 무시하고, 정보를 얻어 혜택을 좀 받고 싶다면 겸허히 존중하고, 둘 중 하나만 제대로 하자, 제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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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Dec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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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의 문제가 아님을 명리학 공부를 통해 깨달았다. 그래서 명리학에선 기운이 큰/강한 사람에게 활인업을 하라고 얘기하는데, 기운이 큰/강한 사람은 사고를 치거나 실수를 할 경우에도 결과가 크게 나타날 것이므로 그 기운을 이왕이면 남에게 도움이 되는 쪽으로 사용하도록 의식적인 노력을 하며 살아야지, 안 그러면 본인의 삶자체가 부침심하고 험난해질 수 있다는 것. (삶이란, 다양한 '각도'뿐 아니라 다양한 '층위'에서 바라볼 수도 있어야 하는 듯.) . 사주에 나타나는 기운은 나도 강한 편인데, 남들과 똑같은 '실수'를 해도 그 결과는 좀 더 큰 '피해'가 될 수 있음을 전엔 몰랐었다. 상처받는 쪽의 자존감 문제만은 아닐 수 있음에 대해 둔감했던 것. 겉으로 보기엔 내가 '어깨깡패'도 아니니, 내 승질 더러운 거 인정 않고서 '누구에게나 성격상의 장단점이 있지 않나' 정도로만 합리화했던 듯. . 그나저나 '큰/강한 기운'이란 건 영어로는 어찌 번역하면 좋을까. 'Big/strong energy'라 하면 신체적인 에너지나 열정이 많다는 의미로 들려서 적절하지 않은 것 같은데. 틱낫한 스님도 옆에만 가도 감동의 쓰나미가 몰려오는 분이니 작거나 약한 기운은 분명 아니지만, 그 온화한 분을 'strong'이라고 표현하는 건 너무 안 어울리지 않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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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Jul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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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인가? 하는 문제도 생기며, 명리학 이론 자체의 태생적 한계 (『신비의 이론 사주 궁합의 비밀을 밝힌다』 라는 책에서 지적하는 것처럼)로 인해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가 되는 면도 있는 듯. 沖이니 凶神이니 하는 것들도 대개는 '안 좋다'고 보지만, 이런 것들도 좋게 작용하는 경우는 吉神이라 불리는 것들보다 오히려 더 큰 福을 가져오기도 한다고 하니 말이다. (사실, 인간이 대자연을 이해하고자 만든 이론이 음양오행이고 이걸 자연의 일부인 인간에게 적용한 것이 명리학인데, 불완전한 인간이 만든 그 어떤 이론이 완벽할 수 있겠나. 노벨상 수상한 경제학 박사라고 해서 늘 100% 정확한 경제전망을 내놓는 것도 아니고 정신과 전문의가 홍길동을 상담하여 그의 심리/의식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정도는 같은 기간동안 홍길동을 알아온 가족/친구가 그를 이해할 수 있는 정도보다 미세하게 높을 뿐이건만, 오로지 명리학에 대해서만 '100% 정확도'를 사람들이 기대하는 자체가 나는 오히려 의아하다.) . 그러니, 沖이나 凶神이 '좋은' 결과가 되려는지 '나쁜' 결과가 되려는지는 미리 결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니, 미래 예측을 위해 명리학을 과신/맹신할 게 아니라 자신이 받은 이승의 삶과 그 속에 들어있는 시련을 통해 성찰해야할 것이 무엇인지. 그 '숙제'를 이해하기 위한 수양의 도구로 명리학을 받아들이는 것이 좋지 않을지. 예를 들어, 내 사주에 傷官이 있다면 내가 평소에 타인을 대할 때 얼마만큼의 존중/신중을 갖고 대하는지를 늘 유념한다든가, 내게 木이 없다면 木의 마음인 仁을 가지려고 노력한다든가, 내게 일어나는 모든 일의 원인은 일부나마 타인 아닌 내 자신/운명 속에 있으니 남 원망을 그만둔다든가 하는 식으로. (개인적인 원한을 품지 말라는 것일 뿐, 범죄행위를 당하고도 신고조차 하지 말고 자책을 하라는 얘기는 물론 아님.) 매순간 새로 깨어나는 명징한 의식과 사사로움 없는 마음이, 부적, 옷색깔, 풍수지리 등보다 훨씬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 일반 종교나 철학은 '이상적인 인간형' 하나 (예수, 석가, 공자 등)를 정해 놓고서 무조건 그 롤모델을 닮으라고 말하는데 비해, 명리학은 고유한 개개인이 자신의 타고난 모습과 결함/결핍/한계를 직시하고서 거기서부터 한 걸음씩 시작하도록 도와 주며, 바로 여기에 명리학의 진정한 가치가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건강관리를 위해 혈액검사 결과를 참고하듯 (심장병에 취약한 체질이라는 분석이 심장병에 걸릴 거라는 '예언'은 아닌 것) 그런 참고자료 역할 이상의 '부귀영화를 위한 묘수'를 명리학에서 찾으려 한다면, 그것은 대자연이 내게 준 숙제를 따돌리겠다는 교만이고 욕심일 듯. (기본적으로 나는, 한 사람이 평생 겪어야 할 어려움의 '양'은 정해져 있지 않나 싶다. 어려움을 겪는 방법의 '종류'는 변화가 가능해도. 예를 들어 "네 성격 바꾸지 않으면 이혼 가능성이 크다"고 누가 한들, 타고난 성격을 바꾸기도 어렵거니와, 천성을 바꾸는 노력에 들어가는 수고와, 이혼 때문에 겪어야할 스트레스는, 그 크기가 결국 서로 엇비슷하지 않겠나 말이다.) . 암튼, 명리학을 공부하면서 나는, 다양한 방법으로 자연과 우주의 탐구에 헌신한 모든 분들의 노력에 감사를 느끼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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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Apr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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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어야 풍월을 읊는다는데 명리학 알파벳도 아직 마스터 못 한 단계이긴 하지만.. . 모든 철학과 종교가 "너 자신부터 제대로 알라"고 가르치지만 이게 쉽지가 않은 바, 그래서 주위의 객관적인 피드백이 필요한데, 내게 피드백을 주는 사람들이 아무리 정직 정확하고자 해도 그들 역시 제한된 이성과 왜곡된 감각 게다가 각자 자신의 감정/입장에 의해 덧칠까지 된 견해일 뿐. 그래서 난 일단은 사주라는 것을 '삶이라는 집을 지어올리기 위한 토대이며, 남탓하기 전 자신을 반성하기 위해 비춰보는 거울'로 생각하기로. 마치 건강관리를 위해 혈액검사 결과를 참고자료로 삼듯이. 그러나 명리학 역시 인간의 제한된 이성과 왜곡된 감각으로 만든 이론틀인지라 100% '맞는' 것도 미래까지 세세하게 예측할 수 있는 것도 아닐 것이며, 이 거울의 어느 부분에 어떤 색깔의 때가 묻어 있고 어느 표면이 어느 만큼 휘어 있는지도 우리의 이성과 감각으로 알 수 없을 것임을 기억하고자 함. (명리학이 '맞지' 않는 이유를 분석한 책을 먼저 읽은 이유.) 현재 내가 발견하는, 명리학의 또 다른 효용으로는, '타인을 자신만의 잣대로 판단/평가하면 안 된다'는 것을 누구나 머리로는 알면서도 실천 못 하지만, 명리학을 공부하면 나의 가치관/취향에 근거하여 상대를 보기보다 '저 사람은 어떤 모양의 그릇을 타고 났기에 저런 언행이 나오는가?'에 관심을 갖게 되며, 이건 다시 말해 '판단'/'평가'보다 있는 그대로의 상대방에 대한 '이해'에 노력/집중하게 된다는 뜻. . 좀더 구체적으로 들어가자면, 명리학의 철학적 바탕이며 한의학을 비롯 중국 문화 제반의 척추라고 할 수 있는 음양오행을 보다 보니, 오행간의 상호작용이 마치 인간관계나 정치를 연상시키기도 하고, 특히 '合'이라는 것도 결국 그 이면에선 하나의 '剋' 작용과 또 다른 '剋' 작용의 만남일 뿐이라는 점 (지금 내가 보는 책에선 그렇게 설명) 등이 너무 재밌음. 즉, 음과 양은 늘 서로 꼬여서 존재하기에 동전의 앞면-뒷면같은 구분조차 사실상 되지 않는다는 것이 노자가 반복한 얘기였는데, 삶 역시 이분법적 사고로는 온전한 이해가 불가하며, 合이든 剋이든 刑沖破害든 변화의 원동력으로 보아야 한다,라는 그 근원 철학이 너무 재밌음. 결국 '변화' 자체가 '살아 있음'의 본질이며 그렇기에 '완벽한 균형'이라는 것은 영원히 도달 못 할 '추구의 대상'일 뿐 실제로 존재할 수 없는 것인데, 인간만이 삶을 '변화과정' 아닌 '정지사진'으로 파악, 집착하면서 '좋고 싫음'만 생각하는 것일 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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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May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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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러내지 못하는 것. 명리학 할아버지가 1,000여 년에 걸쳐 관찰 축적한 데이터와 그로부터 추출해낸 패턴을 어떻게 소화 활용하느냐도 결국 각자의 몫. . 명리학 공부를 해서 좋은 점은 . - 5행 모두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하니, 나와 같은 일간을 보면 동지의식이 느껴져서 좋고, 나와 다른 일간을 보면 '이 사람과는 이러저러한 방식으로 관계를 맺으면 서로에게 이러저러한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어서, 즉 상대를 내 취향에 의해 재단하기보다 있는 그대로 이해하려는 노력을, 그리고 그 상대와 건설적인 관계를 가질 수 있는 법에 대한 숙고를 하게 되어 좋고. . - 각자가 타고난 결함/결핍을 8글자를 통해 보게 되고, 그 결함/결핍이 그 당사자에게 어떤 어려움을 주게 될지 상상하게 되니, 내가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 해도 최소한 연민은 갖게 되더라는. . - 내 삶의 대부분의 문제들이 실은 외부 아닌 내 자신으로부터 왔음을, 그러므로 남 탓/원망할 시간, 에너지로 내 자신의 관점, 태도, 습관의 교정에 집중해야 함을 적나라하게 확인시켜 주어서 좋다는. . - 또 "생을 해주어 좋네" "극을 해서 나쁘네" 운운하지만 그건 단기적인 평가일 뿐, 장기적으로 무엇이 '좋은'지 '나쁜'지는 그 단기적인 작용을 내가 어떻게 감.당.하느냐에 달린 것이지, '생'과 '극'이 본질적으로 전혀 별개가 아니라 결국 하나의 동전의 앞뒷면일 뿐임도 알게 해준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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希修

20 April 2018 · Shared with Public

< 命理學 공부 이야기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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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있어 평생토록 끊이지도 변하지도 않고 이어져온 관심/호기심 분야가 바로 '영성'인데, 11~12차원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이 세계에서 3차원도 완벽히 이해 못 하는 인간의 제한된 이성과 온갖 착각을 일으키는 왜곡된 감각을 갖고서 우주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다고는 감히 기대도 않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세상에서 인.간.끼.리. 상대할 때는 서로의 공통분모인 이성과 감각에 의존할 수밖에 없고 그것이 최.선.이라 생각), 다만 혼자 놀 때는 이 이상 재밌고 이 이상 의미있다고 생각되는 일을 발견 못 했을 뿐. 그러나, again 인간의 제한된 이성과 왜곡된 감각으로는 아무리 발버둥 쳐봤자 결국 모든 것이 '장님 코끼리 다리 만지기'일 뿐이기에 "아무 것도 100% 믿지 않고 그 무엇도 완전히 무시하지도 않는다"가 신조. (드루킹 사건으로 "옴마니파드메훔"과 송하비결 비웃는 얘기들이 요즘 페북에 자주 보이는데, "옴마니파드메훔"과 송하비결은 비웃음의 대상이고 불경, 기독경과 "내 탓이오" 기도문은 존중의 대상이라고 나는 생각지 않음. 교리의 수준 차이라는 것이 물론 있지만 이 판단도 상대적일 뿐. '진리'라는 것이 있다면 그게 '다수결'로 결정될 일 역시 아니고.) 하여간 기독교, 불교, 힌두교, 도가철학과 뉴에이지 영성까지 표면만 살짝 훑고 결국은 한 달 전 명리학에 입문. (물론 명리학뿐 아니라 모든 초자연적 현상들에 대해 어릴 때부터 관심은 늘 다분했음.) 서당개도 3년은 되어야 풍월을 읊는다는데 명리학 알파벳도 아직 마스터 못 한 단계이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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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철학과 종교가 "너 자신부터 제대로 알라"고 가르치지만 이게 쉽지가 않은 바, 그래서 주위의 객관적인 피드백이 필요한데, 내게 피드백을 주는 사람들이 아무리 정직 정확하고자 해도 그들 역시 제한된 이성과 왜곡된 감각 게다가 각자 자신의 감정/입장에 의해 덧칠까지 된 견해일 뿐. 그래서 난 일단은 사주라는 것을 '삶이라는 집을 지어올리기 위한 토대이며, 남탓하기 전 자신을 반성하기 위해 비춰보는 거울'로 생각하기로. 마치 건강관리를 위해 혈액검사 결과를 참고자료로 삼듯이. 그러나 명리학 역시 인간의 제한된 이성과 왜곡된 감각으로 만든 이론틀인지라 100% '맞는' 것도 미래까지 세세하게 예측할 수 있는 것도 아닐 것이며, 이 거울의 어느 부분에 어떤 색깔의 때가 묻어 있고 어느 표면이 어느 만큼 휘어 있는지도 우리의 이성과 감각으로 알 수 없을 것임을 기억하고자 함. (명리학이 '맞지' 않는 이유를 분석한 책을 먼저 읽은 이유.) 현재 내가 발견하는, 명리학의 또 다른 효용으로는, '타인을 자신만의 잣대로 판단/평가하면 안 된다'는 것을 누구나 머리로는 알면서도 실천 못 하지만, 명리학을 공부하면 나의 가치관/취향에 근거하여 상대를 보기보다 '저 사람은 어떤 모양의 그릇을 타고 났기에 저런 언행이 나오는가?'에 관심을 갖게 되며, 이건 다시 말해 '판단'/'평가'보다 있는 그대로의 상대방에 대한 '이해'에 노력/집중하게 된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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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더 구체적으로 들어가자면, 명리학의 철학적 바탕이며 한의학을 비롯 중국 문화 제반의 척추라고 할 수 있는 음양오행을 보다 보니, 오행간의 상호작용이 마치 인간관계나 정치를 연상시키기도 하고, 특히 '合'이라는 것도 결국 그 이면에선 하나의 '剋' 작용과 또 다른 '剋' 작용의 만남일 뿐이라는 점 (지금 내가 보는 책에선 그렇게 설명) 등이 너무 재밌음. 즉, 음과 양은 늘 서로 꼬여서 존재하기에 동전의 앞면-뒷면같은 구분조차 사실상 되지 않는다는 것이 노자가 반복한 얘기였는데, 삶 역시 이분법적 사고로는 온전한 이해가 불가하며, 合이든 剋이든 刑沖破害든 변화의 원동력으로 보아야 한다,라는 그 근원 철학이 너무 재밌음. 결국 '변화' 자체가 '살아 있음'의 본질이며 그렇기에 '완벽한 균형'이라는 것은 영원히 도달 못 할 '추구의 대상'일 뿐 실제로 존재할 수 없는 것인데, 인간만이 삶을 '변화과정' 아닌 '정지사진'으로 파악, 집착하면서 '좋고 싫음'만 생각하는 것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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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Jumi Yoon

타고난 선생의 피는 속일수가 없소~~ ㅋㅋㅋ 좋은건 혼자만 간직하지 못하고 꼭 설파해야 직성풀리는 본성. 영업이사도 벌써 달았을 능력인데... 아깝기도 해. 언니~ 도에 경지에 이르는 그날까지 응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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希修

타고난 그릇이 접시라서 담고 지낼 수 있는 용량이 모기눈물만큼인지라, ㅎㅎ.. 암튼 땡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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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den Kim

재미지죠. 나중에 실력이 늘으시면 더 놀라운 일들이 많을겁니다. 한 가족을 살펴보면 사주팔자도 대물림으로 내려온다는 사실을 아시면 더 놀라실거에요. 부모와 자식사이에 내려오거든요. 저도 저희 집 명식 보고 되게 놀랐었는데요, 이게 저희 집만 그런게 아니더라구요. 한집안에 공통적인 코드가 있습니다. ㅋㅋ 통계로 나온 결과다보니 분명 유전적인 면도 녹아들어가 있다고 저는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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希修

명리학의 세계로 전도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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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den Kim

Hee Kim 누가보면 제가 무슨 되게 도사같이 보이겠어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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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hwan Lee

옛날 과학이죠, 오로지 인간의 천연 sensor 에 의존해서 자연을 설명하려고 했었을때 말이죠. 열심히 배우시고 다만 신비주의에는 빠지지 마시고, 물론 그러기엔 너무 이치를 많이 아시니 걱정은 하지 않습니다만^^ 담에 재미나게 이야기 해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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希修




9 May 2018 ·









< 命理學 공부 이야기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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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8자 분석은 이를 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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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이라는 집을 자알 지어올리기 위해서, 내게 주어진 땅의 지반을 분석하는 일. 집을 지으면서 '이 재료를 쓰니 잘 안 올라가더라' 등의 시행착오를 통해서도 그 지반의 성격을 물론 자연스레 알 수 있게 될 것이나, 다양한 분석 방법을 활용, 참고해서 나쁠 것 또한 없을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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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日干) 포함 8명이 뛰는 운동경기 (삶)에서 우리 팀원의 성격, 기량, 서로간의 상호작용에 대한 평가를 '타인'으로부터 들어보는 일. 그 '타인'은 바로, 살아오는 동안 수십억 수백억 명의 삶을 관찰한 1,000살쯤 되는 할아버지=명리학. 할아버지 말씀 스타일이 난해하여 10명이 통역하면 10명 모두 각자 다르게 통역한다는 것이 난점이고, 연세도 많으셔서 사고방식이 '다소' 고루하시니 "이 여자는 성격이 너무 강해서 좋은 아내감이 아니"라고 하시면 '아, 이 여자와 원만한 결혼생활을 하려면 아내를 지배하려 들지 말고 파트너/동업자 대우를 해줘야 하겠구나'라고 해석하는 센스가 필요. 1,000살 드신 할아버지에게 "할아버지 지금 남녀차별하십니까?"라고 따지는 건 '불손해서 잘못된 행동'이라기보다 그저 '미련한 짓'. 어차피 농부가 똑같은 씨앗을 똑같이 뿌려도 옥토는 싹을 틔울 것이나 자갈밭이나 가시덤불은 길러내지 못하는 것. 명리학 할아버지가 1,000여 년에 걸쳐 관찰 축적한 데이터와 그로부터 추출해낸 패턴을 어떻게 소화 활용하느냐도 결국 각자의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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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학 공부를 해서 좋은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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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행 모두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하니, 나와 같은 일간을 보면 동지의식이 느껴져서 좋고, 나와 다른 일간을 보면 '이 사람과는 이러저러한 방식으로 관계를 맺으면 서로에게 이러저러한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어서, 즉 상대를 내 취향에 의해 재단하기보다 있는 그대로 이해하려는 노력을, 그리고 그 상대와 건설적인 관계를 가질 수 있는 법에 대한 숙고를 하게 되어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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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자가 타고난 결함/결핍을 8글자를 통해 보게 되고, 그 결함/결핍이 그 당사자에게 어떤 어려움을 주게 될지 상상하게 되니, 내가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 해도 최소한 연민은 갖게 되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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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삶의 대부분의 문제들이 실은 외부 아닌 내 자신으로부터 왔음을, 그러므로 남 탓/원망할 시간, 에너지로 내 자신의 관점, 태도, 습관의 교정에 집중해야 함을 적나라하게 확인시켜 주어서 좋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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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생을 해주어 좋네" "극을 해서 나쁘네" 운운하지만 그건 단기적인 평가일 뿐, 장기적으로 무엇이 '좋은'지 '나쁜'지는 그 단기적인 작용을 내가 어떻게 감.당.하느냐에 달린 것이지, '생'과 '극'이 본질적으로 전혀 별개가 아니라 결국 하나의 동전의 앞뒷면일 뿐임도 알게 해준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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希修




11 July 2018 ·









< 命理學 공부 이야기 #5: 명리학의 가치와 운명의 '극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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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의 업을 쌓은 '나'와 현세에서 이 글을 쓰고있는 '나'는 과연 동일한 존재인가?"라는 문제는, 범위 한정을 위해 이 글에서는 일단 보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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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학을 공부하는 분들이라면 모두 '각자가 타고난 초기 조건과 패턴이 분명 있고, 4주8자는 이 조건/패턴을 상징하는 기호 체계이며, 이 패턴이 삶의 각 영역/층위에서 프랙탈(fractal)처럼 반복 발현된다'는 것을 '사실'로 인정할 거다. 그렇다면 그 다음 질문은 '(1) 그럼 나는 왜 이런 조건/패턴을 타고 났고, (2) 극복/변화 가능한가?'가 될 터. (1)에 대한 답으로 아마 유신론적 종교들에선 '신의 뜻', 불교에선 '업', 힌두교의 不二論 혹은 非二元論 (Non-Dualism) 학파에서는 '본인 스스로의 선택'이라고 설명하는 듯. 인간이 이에 대한 '정답'을 알아낼 방법은 없으니 (2)로 넘어가자면, 극복/변화도 가능할 것이라는 추측을 나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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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그 '극복'/'변화'는, 우리가 현세의 삶에서 이런 조건/패턴을 타고난 이유가 된 '그 무엇'의 힘을 능가하는 정도의 노력이 쌓여야만 가능할 듯. 예를 들어 업/윤회 이론을 따르자면, 나의 현세 조건을 만들어낸, 전생에 걸쳐 켜켜이 쌓인 업이, 짧은 기간의 노력만으로 (억겁의 세월에 비하면 수십년도 '짧은 시간'에 불과할 수 있음) 180도 바뀌지는 않을 것 같다는 얘기. 더 많은 전생을 가진 사람의 더 오래된 업일수록, 소멸이나 방향전환도 그만큼 더 힘들 수밖에 없을 테고. 하지만 현세의 초기 조건 결정에 전생의 업이 작용했다면, 나의 현재 역시 미래/내세에 작용한다고 보는 것이 일관된 논리가 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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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한 사람이 살면서 행하고 가졌던 모든 생각, 감정, 말, 행동은 그 사람의 얼굴, 음성, 에너지장 ('아우라'라고도 부르는) 그리고 우주에 흔적을 남긴다고 나는 본다. 바로 그렇기에 사주도 관상도 타당성과 효용을 갖는 것이고 동시에 "사주, 관상, 수상, 족상보다 心相"이라는 말도 있는 것이며, 업, 윤회, 아카식 레코드, 愼獨, 끌어당김의 법칙 (Law of Attraction) 등등의 일맥상통하는 개념들이 나온 것이 아닐지. 그러므로, 내가 타고난 조건/패턴의 얼마만큼이 현세에서 극복/변화 가능한지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한 방울씩 떨어지는 물이 결국은 바위도 뚫는다"는 말 역시 잊지는 말아야 할 것 같다. 다만 그 바위를 움푹 패이게는 할 수 있어도 현세에서 완전히 뚫리지는 않을 가능성도 있으니, 노력은 노력대로 하되 그 노력의 결과는 하늘에 맡기는, '私心/欲心 가라앉힌 빈 마음' (無心, 無爲)이 필요할 듯. 운명의 '극복'/'개척'은 어쩌면, 타고난 조건/패턴을 바꿔보겠다는 마음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역설적으로, 그 초기 조건/패턴을 받아들이고 모든 불평을 그만두는 일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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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팔자라는 것은 현실에서 가시화될 수 있는 많은 방법들을 아우르는 기호 체계이기 때문에, 이미 일어난 현실에서 상징을 찾아내는 것은 상대적으로 쉬워도 동일한 상징이 미래에서 어떤 구체적인 모습으로 발현될지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려울 거다. 그래서 "지난 일은 맞혀도 앞 일은 못 맞힌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하고, 각 현상/작용에 대한 이론이 그 디테일에 있어서는 사람마다 다르기에 (그야말로 십인십색) 누구의 말을 따를 것인가? 하는 문제도 생기며, 명리학 이론 자체의 태생적 한계 (『신비의 이론 사주 궁합의 비밀을 밝힌다』 라는 책에서 지적하는 것처럼)로 인해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가 되는 면도 있는 듯. 沖이니 凶神이니 하는 것들도 대개는 '안 좋다'고 보지만, 이런 것들도 좋게 작용하는 경우는 吉神이라 불리는 것들보다 오히려 더 큰 福을 가져오기도 한다고 하니 말이다. (사실, 인간이 대자연을 이해하고자 만든 이론이 음양오행이고 이걸 자연의 일부인 인간에게 적용한 것이 명리학인데, 불완전한 인간이 만든 그 어떤 이론이 완벽할 수 있겠나. 노벨상 수상한 경제학 박사라고 해서 늘 100% 정확한 경제전망을 내놓는 것도 아니고 정신과 전문의가 홍길동을 상담하여 그의 심리/의식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정도는 같은 기간동안 홍길동을 알아온 가족/친구가 그를 이해할 수 있는 정도보다 미세하게 높을 뿐이건만, 오로지 명리학에 대해서만 '100% 정확도'를 사람들이 기대하는 자체가 나는 오히려 의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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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沖이나 凶神이 '좋은' 결과가 되려는지 '나쁜' 결과가 되려는지는 미리 결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니, 미래 예측을 위해 명리학을 과신/맹신할 게 아니라 자신이 받은 이승의 삶과 그 속에 들어있는 시련을 통해 성찰해야할 것이 무엇인지. 그 '숙제'를 이해하기 위한 수양의 도구로 명리학을 받아들이는 것이 좋지 않을지. 예를 들어, 내 사주에 傷官이 있다면 내가 평소에 타인을 대할 때 얼마만큼의 존중/신중을 갖고 대하는지를 늘 유념한다든가, 내게 木이 없다면 木의 마음인 仁을 가지려고 노력한다든가, 내게 일어나는 모든 일의 원인은 일부나마 타인 아닌 내 자신/운명 속에 있으니 남 원망을 그만둔다든가 하는 식으로. (개인적인 원한을 품지 말라는 것일 뿐, 범죄행위를 당하고도 신고조차 하지 말고 자책을 하라는 얘기는 물론 아님.) 매순간 새로 깨어나는 명징한 의식과 사사로움 없는 마음이, 부적, 옷색깔, 풍수지리 등보다 훨씬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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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종교나 철학은 '이상적인 인간형' 하나 (예수, 석가, 공자 등)를 정해 놓고서 무조건 그 롤모델을 닮으라고 말하는데 비해, 명리학은 고유한 개개인이 자신의 타고난 모습과 결함/결핍/한계를 직시하고서 거기서부터 한 걸음씩 시작하도록 도와 주며, 바로 여기에 명리학의 진정한 가치가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건강관리를 위해 혈액검사 결과를 참고하듯 (심장병에 취약한 체질이라는 분석이 심장병에 걸릴 거라는 '예언'은 아닌 것) 그런 참고자료 역할 이상의 '부귀영화를 위한 묘수'를 명리학에서 찾으려 한다면, 그것은 대자연이 내게 준 숙제를 따돌리겠다는 교만이고 욕심일 듯. (기본적으로 나는, 한 사람이 평생 겪어야 할 어려움의 '양'은 정해져 있지 않나 싶다. 어려움을 겪는 방법의 '종류'는 변화가 가능해도. 예를 들어 "네 성격 바꾸지 않으면 이혼 가능성이 크다"고 누가 한들, 타고난 성격을 바꾸기도 어렵거니와, 천성을 바꾸는 노력에 들어가는 수고와, 이혼 때문에 겪어야할 스트레스는, 그 크기가 결국 서로 엇비슷하지 않겠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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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명리학을 공부하면서 나는, 다양한 방법으로 자연과 우주의 탐구에 헌신한 모든 분들의 노력에 감사를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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希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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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에 맞서 의연한 자는 하늘도 비켜간다. * 사주[인생의 네비게이션]



운명에 맞서 의연한 자는 하늘도 비켜간다. * 사주[인생의 네비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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希修




6 September 2018 ·









< 명리학 공부 이야기 #6: 명리학은 '삶의 해결사'가 아니라 '이승에서의 숙제 해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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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몸의 세포 수는 37개조라고 한다. 각 세포들이 조직과 장기를 이루어 세포, 조직, 장기 등의 서로 다른 차원에서 서로 다른 톱니바퀴로서 딱딱 아귀가 맞게 돌아가야만 우리는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인체가 이렇게 복잡하고 신비로우니 임신 기간동안엔 당연히 태아의 건강이 최우선 관심사였고, 한 사람이 '대충 멀쩡하게' 태어나는 자체도 얼마나 대단한 기적인지를 그야말로 뼛속 깊이 느꼈었다 - 매일 매일. 명리학 공부를 하면서도 비슷한 생각이 들곤 한다. 한 사람의 인생에 일어날 수 있는 문제는 글자 그대로 무수히 많은데, 그것들에 대해 읽다보면 '그래서 어떤 종교들은 이승을 형벌의 장소로 보는 것이지' 이해도 가고, 뉴스에 나올 만한 정도의 사건은 평생 한 번도 안 겪고 가는, 그 정도의 삶도 실은 감사한 일이지 싶다. 마치 '대충 멀쩡하게' 태어나는 것이 그 자체로 이미 기적이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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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난 기적에 감사 못 하고 "안 예쁜" 외모나 "나쁜" 머리에 대해 한탄하는 엄마들을 보면 그렇게 한심할 수가 없는데, 평범 이상의 삶을 살면서도 자기 삶에 감사하지 못 하고 불평뿐인 사람 (자기 비하는 겸손이 아니고 오만이다), 또 자기 손으로 선택한 배우자에 대해 늘 험담/비아냥만 하는 사람을 볼 때도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단적인 예를 들어, 고아는 그 사주에 부모복 없다 나오고 그 고아의 부모 사주를 보면 또 자식과 인연이 없다거나 혹은 젊어 질병/사고를 조심해야한다 나오고, 이런 식으로 마치 퍼즐이라도 맞추듯 그렇게 서로 맞아떨어지게 만나는 경우가 많음을 보면, 배우자와의 궁합까지 보지 않고 본인 사주만으로도 현재의 혹은 지나간 결혼생활까지 어느 정도 읽어낼 수 있음을 보면, 모든 원망, 한탄, 불평은 결국 자기 얼굴에 침 뱉기일 뿐이건만. "각자 자기 업에 꼭 들어맞는 부모, 배우자, 자식, 수명, 재물 복 등을 자기 자신의 손으로 선택하여 이승에 오는 것이고, 그 조합을 겪어내는 것이 이승에서의 내 '숙제'이니, 그러므로 남 탓 말고 용서해야하는 것"이라는 가설이 그래서 존재하는 것이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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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주팔자라는 것을 다음과 같이 이해한다: (a) 건강관리에 무관심하게 살 경우 어떤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지를 보여주는 혈액검사같은 것; (b) 한 개인이 올라탄 '운명'이라는 이름의 기차가 가진 스펙과 관성에 대한 연역적 분석; (c) 돈, 명예, 학업, 재능, 건강, 부모, 배우자, 자식, 친구/동료 등 내 삶의 무수한 톱니바퀴들이 서로 아귀가 맞는지에 대한 분석 (사주에 '돈'이 아무리 많아도 톱니바퀴들이 서로 조화를 이루지 못 하면 가난하게 되고, '돈'이라는 톱니바퀴가 하나도 없어도 다른 모든 톱니바퀴들이 정확히 들어맞게 돌아가면 경제적으로도 넉넉하게 살고 그런 것임. 어떤 요소들이 8자를 채우고 있는지 그 각각이 중요한 게 아니고, 각 요소들 간의 '관계'와 '전체적인 어울림'이 중요한 것임); (d) 나무의 잎 모양만 보고서도 그 나무가 어떤 기후에서 자라야하는지를 짐작할 수 있듯이 그렇게 한 인간이라는 '자연물'의 여러 측면을 짐작하게 해주는 단서/상징/기호들의 체계; (e) 이승에서의 내 '숙제'가 무엇인지를 자세히 알려주는 해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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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인간은 자연물이되 자연법칙을 100% 따르지는 않는 변칙적인 존재이며, 이것이 바로, 인간이 만들어내는 온갖 '예외'/'문제'들과 '경이로움'의 원천이다. 또 명리학 자체의 이론적 한계도 있을 테니 사주 분석은 70% 정도 맞는다고 생각해야하는데, 어느 부분이 '맞는' 70%에 속하고 어느 부분이 '안 맞는'/'잠복중인' 30%인지를 알 수 없다는 점, 그리고 이 상징/기호 체계를 그 70%나마 누가 정확히 해독하는지 알 수 없다는 점. 이런 난점들이 있으니 맹신해서는 안 되고 신중해야하는 것. (30%라는 건, 생각하기에 따라 '엄청 큰 숫자'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침 저녁 세수하면서 거울에 자기 얼굴 비추어 보듯 그렇게 자신을 비추어 보는 수양도구로서는 다른 어떤 종교에도 뒤떨어지지 않는다. 일반 종교나 철학은 '이상적인 인간형' 하나 (예수, 석가, 공자 등)를 정해놓고서 무조건 그 롤모델을 닮으라고 말하는데 비해, 명리학은 일단 자신의 타고난 모습과 결함/결핍/한계를 직시하고 욕심을 비우라고 가르친다. 자신을 정확히 보고 욕심을 비우는 이상의 수양이 있겠는지? 무엇보다, "내게 주어진 현실과 한계를 일단은 받아들인 후 내 사주의 부족한 부분으로 인한 욕심/갈등/고통은 내 마음의 수양을 통해 다스리겠다"라는 태도로 명리학을 대해야 하늘도 도와주지, "수양 말고 부적같은 손쉬운 방법을 통해 내 사주의 부족함을 기어이 채우겠다"라는 기복신앙적 욕심은 있던 복마저 쫓아내는 '삿됨'( = '우주에 맞장 뜨는 오만/반칙')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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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11차원의 세계에서 3차원의 의식/감각으로 뭘 믿든 뭘 무시하든 각자의 자유이긴 하지만, 뭔가를 무시하려면 일관되게 무시하고, 정보를 얻어 혜택을 좀 받고 싶다면 겸허히 존중하고, 둘 중 하나만 제대로 하자,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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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





겸허하게 존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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希修




1 December 2018 ·









< "기운이 크다/강하다"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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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물고기가 헤엄치다 우연히 꼬리로 큰 물고기를 쳐봤자 큰 물고기를 아프게 하지는 못 한다. 하지만 큰 물고기의 꼬리 지느러미가 작은 물고기를 치는 건 의도치 않게 상대에게 상처나 아픔을 줄 수 있다. 그러므로 육체적인 힘이나 사회적 권력을 더 많이 가진 사람은 그만큼 조심하고 배려하며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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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힘/덩치가 눈에 보이지 않는 종류의 것일 때. 흔히 "기가 세다"로 표현되는 경우가 한 예일 수 있겠는데, 이것이 후천적인 의지/노력 혹은 단순히 개성의 문제가 아님을 명리학 공부를 통해 깨달았다. 그래서 명리학에선 기운이 큰/강한 사람에게 활인업을 하라고 얘기하는데, 기운이 큰/강한 사람은 사고를 치거나 실수를 할 경우에도 결과가 크게 나타날 것이므로 그 기운을 이왕이면 남에게 도움이 되는 쪽으로 사용하도록 의식적인 노력을 하며 살아야지, 안 그러면 본인의 삶자체가 부침심하고 험난해질 수 있다는 것. (삶이란, 다양한 '각도'뿐 아니라 다양한 '층위'에서 바라볼 수도 있어야 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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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에 나타나는 기운은 나도 강한 편인데, 남들과 똑같은 '실수'를 해도 그 결과는 좀 더 큰 '피해'가 될 수 있음을 전엔 몰랐었다. 상처받는 쪽의 자존감 문제만은 아닐 수 있음에 대해 둔감했던 것. 겉으로 보기엔 내가 '어깨깡패'도 아니니, 내 승질 더러운 거 인정 않고서 '누구에게나 성격상의 장단점이 있지 않나' 정도로만 합리화했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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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큰/강한 기운'이란 건 영어로는 어찌 번역하면 좋을까. 'Big/strong energy'라 하면 신체적인 에너지나 열정이 많다는 의미로 들려서 적절하지 않은 것 같은데. 틱낫한 스님도 옆에만 가도 감동의 쓰나미가 몰려오는 분이니 작거나 약한 기운은 분명 아니지만, 그 온화한 분을 'strong'이라고 표현하는 건 너무 안 어울리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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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mi Yoon





Hard or strong 이 더 와닿아~~ or firm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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希修





나는 capacity (용량), potential (잠재력), 이런 단어들이 떠오르는데 딱히 손에 잡히지는 않는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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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mi Yoon





Internal ener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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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mi Yoon





Capacity는 뭔가 해낼수 있는 ability로 느껴져. 현실적느낌. 기랑은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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希修





하,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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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e-Jin Jun





오 기가 쎄게 태어난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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希修





모르셨어요? 위장술에 성공한 건가요, 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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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e-Jin Jun








Hee Kim 몰라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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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e-Jin Jun





나는 워낙 기가 없이 태어나서... 흑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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希修








Hee-Jin Jun 이 답을 듣고 왜 신이 나는 건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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希修








Hee-Jin Jun 좀 나눠드릴 수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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希修




27 February 2019 ·









< 명리학 하룻강아지의 운명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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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관찰한 결과인 음양오행이론을 인간사에 적용하는 것이 바로 명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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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운까지 고려하면 사주의 조합은 최대 120만여 가지가 나온다 하고 그렇다면 현재 지구상의 최소 6~7천명씩이 동일 사주를 공유한다는 것인데, 주지하다시피 세상 그 어떤 두 사람도 동일한 삶을 살지는 않으니 사주가 삶의 전부를 설명/예측 못 함은 두 말하면 잔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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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명리학이 발전되어 오는 과정에서 이론적 구멍을 메꾸기 위해 자의적으로 땜질된 부분들도 없지 않고 논란이 정리되지 않은 문제들도 많음. (어느 학문인들 한계가 없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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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인간은 '자연물'인 동시에 다른 자연물들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이 의식수준이 높을 수. 있.는. 존재라서 (인간의 의식 자체가 氣이고 神), '운명' ( =내가 올라탄 자동차가 갖고 있는 '케파', 속도, 향하고 있는 방향)도 변화/창조할 수 있다고 나는 생각. ("사주보다 관상, 관상보다 심상"이라는 것도 결국 의식수준을 말하는 것이라 생각됨.) 다만, 실제로 모든 인간이 '높은 의식'이라는 가능성을 실현하지는 못 하기에,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사는 이는 결과적으로 소수이고 다수는 그저 자연/운명에 이끌려 다니는 피지배자로서의 성격이 더 강한 삶을 산다고 봄. 아무리 자기 삶의 주인이라고 해도 타고난 조건들의 영향을 완전히 무시할 수 있다는 말은 물론 전혀 아니고 ('좋은' 것의 효과는 늘리고 '안 좋은' 것의 영향은 줄이는 정도 뿐), 자기 삶의 주인이 될 수 있는 그 의식수준의 가능성조차 타고나는 것인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음. (부모가 알콜중독, 도박, 폭력 등의 온갖 문제들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상적'인 성인으로 자라는 자녀들의 경우 뇌 자체가 물리화학적으로 다르다고 뇌과학도 말하는데, 만약 그런 뇌를 선천적으로 부여받은 것이라면 그게 바로 '운명개척의 가능성을 타고난 운명'일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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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사주가 '결코 무시만은 할 수 없는 무언가'임을 이해하는 이들은 크고 작은 결정에 임할 때마다 사주에 의지하려고 하는 습관이 생김.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특정인의 사주를 10명에게 가져가면 10명의 해석이 다 다르다는 사실. (60갑자 각각의 글자가 일종의 기호/부호라서 추출할 수 있는 정보량이 엄청남.)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10명의 해석 사이에 공통되는 부분들도 적지 않고, 내 사주에 대한 10가지 해석의 집합과 다른 특정인에 대한 10가지 사주 해석의 집합은 성격이 전혀 다르기에 "사주 다 소용 없어!"라고 단순화만도 할 수 없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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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그러므로 내 생각에, 사주 분석의 효용은, 자신을 바로 보고 마음을 비우도록 도와 주는 데에 있는 것 같다는. 가령, 내 꿈이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하여 NASA 연구원이 되는 것인데 아무리 공부해도 대학 갈 만한 성적이 도통 안 나오더라, 그래서 사주를 봤더니 공부는 내 길이 아니더라, 이럴 경우, 어차피 포기할 수밖에 없는 과학자의 꿈에 대한 미련을 버리기가 좀 수월해진다는 것. 내 아이의 성격이 워낙에 유별난데 사주에도 그렇게 나온다면 "넌 대체 성격이 왜 그 모냥이냐?"라는, 아무 짝에도 쓸모 없이 아이와의 관계만 오히려 악화시킬 원망을 더이상 하지 않게 된다는 것. (그런 자식의 부모가 된 것도 서로의 운명이 퍼즐처럼 들어맞기 때문. "알고 보면 삶에서 남탓할 일은 별로 없다"라는 것이 명리학과 업이론의 기본 입장. 천주교의 "내 탓이로소이다"도 이래서 나왔나 싶음.) 물론 나의 타고난 성향과 한계같은 큰 틀은 사주를 안 보고 자신을 잘 관찰만 해도 충분히 알 수 있는 것이지만, 뻔한 현실조차 내 맘에 안 들면 부정하고 시비걸고 싶은 것이 인간의 어리석음인데, 게다가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기란 너무나 어려운 일. 남들에게 나를 평가해달라 한들, 그들도 그들 나름의 경험이나 나에 대한 감정/이해관계에 바탕하여 나를 평가할 터. 인간의 그런 주관성을 배제했다는 것이 바로 명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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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그럼 내 삶의 주인으로 살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 궁극적으로, "운명 = 내 업으로 인해 이승에서 내가 받은 숙제"라는 자각이 우선인 듯. '업'이라는 것은 결국 내가 생각하고 느끼고 말하고 행동하는 방식의 축적된 결과물일 뿐이므로 내가 생각하고 느끼고 말하고 행동하는 방식을 닦아나가야 하는데, 그렇다고 자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가질 수 있고 이룰 수 있다는 말은 물론 아닐 테고. 또, 현재 내 삶에서 작용하고 있는 업의 힘을 바꾸거나 새로운 동력을 구축하기까지 얼마만한 노력과 시간 (여러 생의 윤회가 될 수도 있는)이 필요한지 아무도 알 수 없기에, 노력은 노력대로 하면서 내 노력의 범위를 벗어나는 일에 대해서는 순응하고 받아들일 밖에. 이런 노력 없이 아무리 '용한' 역학자들 쫓아다녀 봐야 뾰족한 방책같은 건 어차피 없다는 것이 내 생각. (쉽게 피할 수 있다면 그게 '운명'이겠나.) 또 '오행'의 '行' 글자 자체가 '변화'를 의미하고, 사람들이 말하는 '길흉'은 어차피 상대적 표면적 판단일 뿐이며, 원리상 길은 흉에서 나오고 흉은 길을 내포하니, "인생은 새옹지마"라는 사실 역시, 당장은 안 와닿더라도 늘!!! 명심해야 함. (현재 자신의 불만/스트레스가 되는 '문제'가 알고 보면 더 큰 문제를 막아 주는 '액땜'일 수도 있다는 점을 부디 기억하시기를. 이래서 기독교에서도 범사에 감사하라 하고 옛말에도 웃는 얼굴에 복이 온다 하는 게 아닐까 싶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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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사주분석이 고등학교 때 하는 적성검사 정도의 참고자료는 될 수 있고, 하나의 이상향에 모든 인간들을 억지로 끼워맞추려 하는 다른 철학들과 달리 명리학은 각 개인을 그만의 고유한 사정 속에서 바라봐 준다는 장점이 있기에, 누구나 한 번쯤 공부할 가치는 있다고 나는 생각. 게다가 돈 내고 상담 받는 이들은 좋은 얘기를 듣고 싶어 하니 업으로 사주풀이를 해 주는 분들 역시 가능한 좋은 쪽으로 말해 주고 싶을 터. 이런 면을 고려하지 못 하고 '긍정적'인 쪽으로만 철썩같이 믿으면 안 보느니만 못 한 결과가 될 수도 있는 일. 게다가 '운명'이라는 것 자체가 '스스로 풀어야 할 숙제'이기에, '수양' 차원에서 스스로 공부하고 자기 몸으로 책임지는 것 이외의 '해결책'이나 '개운법'은 없다고 나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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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Do Bad Things Happen to Good People? (Why Life Seems Unfair) - Teal Swan"


https://www.youtube.com/watch?v=d07BetDQoJ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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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gwoo Sohn





좀 길었지만 잘 읽었습니다~^^ 난중에 만나면 잘 한번 풀어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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希修




6 December 2019 ·









< 결자해지.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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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 돌아, 명리학 공부까지 하다가 다시 불교로 돌아온 이유. 최고의 개운법이 mindfulness라고 내가 생각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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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정재가 들어와 일간과 합을 할 때 남성인 명주의 마음이 여자문제로 인해 흔들릴 수 있으나, 그걸 '사건'으로 발전시키느냐 아니냐는 엄연히 본인의 선택.


(b) 본인이 사주상 지나치게 신왕/신강할 때 부인의 건강이 약해지거나 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명주가 부인에게 잘 하여 해로하는 경우들도 많음.


(c) 번듯한 직장 멀쩡히 다니다 갑자기 때려치고 나와 치킨집을 차린다든가, 본인의 허황된 욕심 때문에 혹은 잘난 척 하다 자기 팔자 스스로 볶는다든가 하는 게 상관운인데, 근신 수성하고 '찾아온 기회'도 회의적 시각으로 꼼꼼히 검증하는 사람에게는 그런 기간 중에도 '나쁜' 일이 생기지 않음. (무조건 '긍정적'으로만 매사 생각하는 게 좋은 게 결코 아님. 상관이 용신도 아니데 상관운에 '긍정적'으로 사고하면 망상에 빠져 무리하다 망하기 딱 좋음. 불교적 관점에서도 번뇌는 부정적이라고 봐야지 번뇌도 긍정적으로 보면 뭐 하자는 거? 이래서 소위 뉴에이지 영성이 어설픈 것이고, 뉴에이지는 '수행법' 아닌 '진통제'에 불과.)


(d) 어떤 사람이 범죄자가 되기 너무 쉬운 사주라 해도, 그렇다고 해서 실제로 범죄를 저지르는 게 본인에게 좋을 수는 결코 없음. 그 성장과정과 환경이 최악이었다는 등의 緣起 조건들을 참작하여 인간적인 연민을 가질 수는 있지만, "사주가 그래서 그렇게 산다"와 "그래서 그렇게 사는 것이 실제로 본인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바람직한가?"는 전혀 별개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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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뭔가 눈에 띄는 기운이라는 것은 분명 있고 타고난 조건/한계/경향성을 절대 무시도 못 하지만, 본인이 마음 다잡고 신독하며 산다면 팔자나 운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음. 당뇨 가능성이 높은 유전자를 타고났다 해도 평소 꾸준히 섭생하고 운동하면 당뇨가 병으로 실현되지 않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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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이라는 게 있는가?라는 주제의 한 시사프로를 명리학 공부 시작 전 본 적이 있었는데, 하는 사업마다 망하는 남성이 "내 생각엔 자력으로 어찌할 수 없는 운명이 분명 있는 것 같다" 하고, 그 부인은 "굳이 안 해도 되는 선택을 본인이 해 놓고서 팔자탓 한다"고 하고. 그걸 보면서 '저 두 시각 둘 다 맞을 가능성은 혹 없을까?' 하는 생각이. 근데 명리학 공부 하다 보니, 상반되어 보이는 그 두 시각이 정말 동일 동전의 앞뒷면인지도 모르겠다 싶더라는. 즉, '안 해도 되는 선택을 굳이 하게끔 만드는 그 생각/마음'에 바로 '운명'의 열쇠가 있는 것. 그렇기에, 자기 팔자를 알아도 mindful 하지 못 하면 타고난 가능성의 최저치로 사는 것이고, 자기 팔자를 몰라도 mindful 하면 타고난 가능성의 최고치로 사는 것. 자기 삶에서 가능한 최고치와 최저치는 사주를 보든 안 보든 어차피 안 변하며, '그릇'의 크기/격은 그 명주의 판단력과 사고/행동 방식을 보면 명리학 전혀 모르는 사람도 짐작은 할 수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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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도/적중률에 대해 흔히 "사주보다 관상, 관상보다 수상/족상 (손금/발금), 수상/족상보다 심상"이라 하는데 그 말이 맞다 보이고, 다만 '심상'이라는 건 흔히 생각하는 '착함'의 문제가 아니라 생각/마음을 다스리는 mindfulness, 즉 '지혜'의 문제이며, 철학 심리학 등 인간의 본성에 대한 '지식'도 당연히 도움이 될 수 있음. (생각이나 지식 자체가 '문제'인 것이 아니라 어떤 종류의 생각/지식이냐가 중요한 것이고 또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중요한 것.) 게다가, '왜 사람마다 서로 다른 건강과 재능으로 서로 다른 환경에서 서로 다른 최저치/최고치를 갖고 태어나는가?'에 대한 가장 설득력 있는 설명이 '업과 윤회'라고 나는 생각하는데, 그렇다면, 이름 바꾸고 어쩌고 하면서 변두리만 간지럽힐 게 아니라 핵심으로 직진하여 업을 닦는 정공법이 최선의 대책. 어떤 문제에 있어서든 당장은 더 '느려' 보이는 '교과서적인' 방법이 사실은 가장 확실하기에, 그러므로 효과 대비해서는 결국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나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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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dfulness가 메인이고 사이드로 명리학 공부를 하시면 물론 더 좋겠지만 둘 다 하시기는 힘들 텐데, 어차피 타인은 인격수양의 측면에서 사주해석 못 해 줍니다. "애초에 니 그릇이 작아 많이 담을 수도 없으니 그 허영심 버리고 잘난 척 그만 해라" 이런 말을 어떻게 남이 할 수 있겠어요. 그러니 부디 mindfulness라도 공부하시기를. '능력자'가 하사하는 특혜에 의존하지 마시고, 본인의 身口意를 직접 다스림으로써 본인 福은 본인 손으로 경작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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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uJqVHGXosFCommopsElewGzjzlBKF48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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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hwan Lee





격하게 동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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希修




29 March ·









*** My Essays ***


https://www.facebook.com/keepsurfinglife/posts/106557498048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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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용이 아니라 먹는 목적이라면, 케잌에서 중요한 건 데코레이션보다 원재료의 퀄리티 아니겠나" (2020.7.4)


https://www.facebook.com/keepsurfinglife/posts/114166832287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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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l-Dying 준비: 업 이해와 명상" (2020.7.2)


https://www.facebook.com/keepsurfinglife/posts/1140438456328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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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자체가 '무한대의 어리석음과 무한대의 욕망을 갖고 있는 아귀'라는 데에서 모든 문제가.." (2020.6.23)


https://www.facebook.com/keepsurfinglife/posts/1132428810462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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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ke Sure You Know What You Are Saying, for What and How" (2020.6.21)


https://www.facebook.com/keepsurfinglife/posts/113093274061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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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생각하고 느끼는 방식을 '무의식적으로 선택'하는 게 아니라 '능동적으로 선택'하는 게 운명 극복/개선의 핵심" (2020.6.8) https://www.facebook.com/keepsurfinglife/posts/1121236154915133?notif_id=1591639660642744&notif_t=feedback_reaction_gener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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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ddhism Is Pragmatic, Not Moralistic" (202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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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아이를 내 스스로 돌보지 않는 한, 난 평생 외롭고 서러울 뿐" (202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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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지옥이 자기 손에 달렸다는 말의 의미" (202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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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정도 해 줄 수도 있는 거 아니냐?'라는 마음 자체로 이미 갑질" (202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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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her's Day 단상" (202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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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고해?" (20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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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 연민, 공감" (20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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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光年 높이의 산에서 등반중 조난 당했을 때 구출되는 방법"


(20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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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을 예측하는 여러 학문/기술들에 대한 나의 생각"


(202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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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절연이 선업" (202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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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으로 태어나 짐승으로 죽는 것. 최대의 비극이자 공포"


(202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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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vice to My 80~90 Year Old Future Self" (20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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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 to Wake Up and Become Truly Ethical" (20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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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보다 훨씬 더 어려운 '상식'" (20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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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 Ways to Help One Another" (20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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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할 수 있는' 상황에서조차 그렇게 '하지 않는' 사람이 바로 '인격자'" (20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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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ner Worlds" (202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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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Lesson COVID-19 Delivers" (2020.3.13)


https://facebook.com/story.php?story_fbid=1053816304990452&id=10001086277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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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oment You Entirely Give Up Your Own Rational Mind, Anything and Everything Becomes a Superstition Irrespective of the Label" (2020.3.10)


https://www.facebook.com/keepsurfinglife/posts/1051853011853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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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의 화합!을 원한다면 비판!을 잘 하고 또 잘 받아 들여야" (2020.3.8)


https://www.facebook.com/keepsurfinglife/posts/1050436401995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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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에겐 훤히 보이지만 정작 내 자신에겐 안 보이는 나의 진짜 속마음" (2020.3.5)


https://www.facebook.com/keepsurfinglife/posts/104810931556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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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ever/Whoever Discourages Questioning or Critical Thinking Cannot Be Farther from Truth" (2020.2.23)


https://www.facebook.com/keepsurfinglife/posts/1039723869733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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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라는 단어의 오남용에 대한 우려" (2020.2.21)


https://www.facebook.com/keepsurfinglife/posts/1038322686539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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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 어떤 인간관계를 얼마나 귀하게 여기는가?는 그 상대의 '입뻥끗'에 기울이는 섬세함의 수준으로 측정 가능"


(2020.2.11)


https://www.facebook.com/keepsurfinglife/posts/1030971520608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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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이라는 나이 속에서 이미 자라고 있는 노인의 모습들"


(2020.2.10)


https://www.facebook.com/keepsurfinglife/posts/102998217404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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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l-Meant Well-Delivered Timely CRITICISM Is Essential to HARMONY, Buddhism Says" (2020.1.27)


https://www.facebook.com/keepsurfinglife/posts/1019975885041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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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존엄은 동등하다고 보는 민주주의조차 생각들 사이의 우열은 인정하며, 그 우열을 논리로써 가르자는 게 바로 민주주의"


https://www.facebook.com/keepsurfinglife/posts/1011981969173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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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을 다루는 데에 미숙한' 아이들에 대한 서천석 박사님의 글에 내가 추가하고픈 불교적 관점" (2019.12.25)


https://www.facebook.com/keepsurfinglife/posts/989861588052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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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빈익빈 부익부" (2019.12.24)


https://www.facebook.com/keepsurfinglife/posts/988463494859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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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pful vs. Unhelpful Path/Teacher" (2019.12.17)


https://www.facebook.com/keepsurfinglife/posts/982830878755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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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자해지.2" (2019.12.5)


https://www.facebook.com/keepsurfinglife/posts/971343396571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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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out Mindfulness, the Unlucky Might Get Unluckier" (2019.11.30)


https://www.facebook.com/keepsurfinglife/posts/967241880314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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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자해지.1" (2019.11.26)


https://www.facebook.com/keepsurfinglife/posts/963589990679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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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아, 윤회, 해탈" (2019.11.21)


https://www.facebook.com/keepsurfinglife/posts/9591352277918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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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에서의 후회, 참회, 자비"


(2019.11.5)


https://www.facebook.com/keepsurfinglife/posts/945620209143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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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에서 가르치는 마음=의식 상태와 운명" (2019.10.17)


https://www.facebook.com/photo.php?fbid=938244633214287&set=a.148707738834651&type=3&the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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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 Honest with Yourself without Believing Your Stories" (2019.8.2)


https://www.facebook.com/keepsurfinglife/posts/877182432653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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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Not Mathematics; Ideals Are Not Formulae" (2019.7.18)


https://www.facebook.com/keepsurfinglife/posts/867823890256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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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alism vs. Nondualism" (2019.6.7)


https://facebook.com/story/graphql_permalink/?graphql_id=UzpfSTEwMDAxMDg2Mjc3MTIyOTo4NDEzNjc0ODk1Njg2Njk%3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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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불만은 본질적으로 태도의 문제이며 자기 복 갉아먹는 일" (2019.4.29)


https://www.facebook.com/keepsurfinglife/posts/81671749870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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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보다 훨씬 거대한 잠재의식/무의식" (2019.3.29)


https://www.facebook.com/keepsurfinglife/posts/798739870498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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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e Love without Attachment" (2019.3.28)


https://www.facebook.com/keepsurfinglife/posts/79817602722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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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e Care of Yourself First" (2019.3.16)


https://facebook.com/story.php?story_fbid=791594647879287&id=100010862771229&_rd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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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dfulness : What and Why?" (2019.3.13)


https://www.facebook.com/keepsurfinglife/posts/78997206804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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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학 하룻강아지의 운명관"


(2019.2.26)


https://www.facebook.com/photo.php?fbid=782173235488095&set=a.123826787989413&type=3&the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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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Good Communication Is Critical to a Good Relationship or Friendship" (2019.2.9)


https://www.facebook.com/keepsurfinglife/posts/771569756548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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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Start Living My 'Own' Life Only When I Fully 'Own' Responsibility for My Life" (2019.1.26)


https://www.facebook.com/keepsurfinglife/posts/763001974071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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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You Find Outside Yourself Cannot Be Yours" (2018.7.21)


https://www.facebook.com/keepsurfinglife/posts/64223466948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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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들에게 주어야 할 가장 큰 도움" (2018.5.21)


https://www.facebook.com/keepsurfinglife/posts/59671330403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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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You Are Before What You Do" (2018.4.2.)


https://www.facebook.com/keepsurfinglife/posts/568063273565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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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e Love/Compassion for Any Person Irrespective of Age or Gender" (2018.3.14)


https://www.facebook.com/keepsurfinglife/posts/557656281273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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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우리는 나이가 들수록 더 독특해지고 차별화되기 때문에 남들과 다른 모습으로 점점 변합니다." (20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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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st Labels; You Will Be Mislead" (2018.2.5)


https://www.facebook.com/keepsurfinglife/posts/540724456299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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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o'?" (2017.7.24)


https://www.facebook.com/keepsurfinglife/media_set?set=a.839992736372811&typ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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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Are Your Own Child, Too" (2017.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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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 = Blood = Life" (2017.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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希修




30 April ·









< 운명을 예측하는 여러 학문/기술들에 대한 나의 생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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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을 예측하는 기술을 대개 '점성술 占星術'이라 부름. 한 사람이 태어날 당시의 별자리의 배치가 그 사람의 운명에 영향을 준다, 라는 동서고금의 공통된 전제에서 출발. 자연의 다섯 가지 기운 (오행)이 역시 자연물인 인간의 흥망성쇠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살피는 것이 사주명리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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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학을 한 1년 반 공부했는데.. 99% 사주대로 사는 사람들도 있고, 사주가 50%밖에 안 맞는 사람도 있고.. 이것은 첫째로는 명리학 자체의 한계. 인간이 불완전한데 인간이 만든 이론시스템이 완벽할 수는 없을 터. (대운까지 고려하면 사주의 조합은 120만여 가지. 그렇다면 현재 나와 동일한 '운명'을 공유하는 사람의 수가 이 지구상에 6천 6백 명이나 된다는 것인데, 실제 삶은 마치 얼굴처럼 저마다 다 다르기 마련.) 자세히 들어갈수록 이론도 각양각색이라서, 특정인의 사주를 10명이 풀이하면 그 10개의 풀이가 다 다르게 나온다는 말도 그래서 있는 것.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10명의 해석 사이에 공통되는 부분들도 적지 않고, 내 사주에 대한 10가지 해석의 집합과 다른 특정인에 대한 10가지 사주 해석의 집합은 성격이 전혀 다르기에 "사주 아무 소용 없어!"라고 결론짓기도 무리.) 이런 이론적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그래서 '점 占'을 또 따로 쳐서 보충하는 것. (내 생각에 육효나 타로 등의 점은 아마도, 어떤 사람을 둘러싸고 있는 현재의 기운을 읽어서 당사자가 궁금해 하는 문제에 이 기운을 적용하여 예측을 끌어내는 것이 아닌가 싶다는. 사주명리는 인생전반의 궤적을 예측하는 데에 비해, 점술은 단기적 미래만을 내다볼 수 있으나 정확도는 더 높을 수도 있음. 그러나 '나를 둘러싸고 있는 기운'이라는 것에는 나 자신의 생각/태도가 가장 중요. 물론 자신의 생각/말/행동 습관을 객관적으로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나 습관/태도를 자신의 의지대로 바꾼다는 것이 지극히 어려운 일이기는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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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같은 것이 어떤 사람은 잘 맞고 어떤 사람에겐 잘 안 맞고 하는 둘째 이유는, 근본적으로 미래가 완성되어 있지 않기 때문. 예를 들어, '술취해 정신을 잃은'( =타고난 본능/성향대로 사는) 운전자의 자동차( =삶)가 언덕에서 굴러내려오고 있을 경우, 그 자동차의 진행 방향과 속도에 근거하여 10분 후 혹은 1시간 후 그 자동차가 어디께에 도달하려는지 짐작이 가능. 이것이 바로 온갖 종류의 '역학 易學'이 존재하는 원리라고 나는 생각. 그러나 운전자가 정신을 차리고 매초 매순간 fully mindful한 생각/말/행동으로써 새로운 업을 짓는다면, 그 자동차의 진행 방향과 속도를 변화시킬 수 있음. 그렇게 되면, 그 사람의 출생 순간에 관찰된 자동차 진행 방향+속도에 근거한 미래 예측은 빗나갈 수밖에. 실은 현재의 경험의 질 자체도 경험자의 태도에 따라 조금은 달라질 수 있음. (이렇듯 '운명'은 바뀌는 것이기에, 바로 그래서 운명학을 '바꿀 역'이라는 글자를 사용하여 '易學'이라 부르는 것이 아닌가 추측해 봄.) 물론 '나'라는 운전자가 올라탄 자동차의 진행 방향과 속도는 과거 무수한 전생들로부터의 업인데, 그렇게 쌓인 관성이 하루아침에 180도 바뀔 리는 절대 만무하고, 내가 현재 기울이는 mindful한 노력의 효과가 가시화되기까지 몇 분, 몇 겁(eon), 혹은 몇 생(rebirths)이 걸리려는지 아무도 알 수 없으며, 바로 그렇기에 현재 자신이 올라타고 있는 관성이라도 일단 알아 보기 위해 사주같은 것을 보는 것. (해석의 어느 부분이 맞고 어느 부분이 틀린지 알 수 없다, 라는 위험이 물론 수반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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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미래 자체가 결정되어 있는 것은 아니며, 바로 그래서 부처님도 모든 종류의 점성술을 금지하신 것. 무당도, 점술사도, 역학인도, 모든 종교인들도, 하나같이 자신들은 타인을 '돕기' 위해 그 일을 한다 말하고 아마 대부분은 그것이 '진심'이겠지만, 그것이 진심이든 아니든 무관하게 그 누구도 남의 업을 어떻게 해 줄 수 없다, 라는 것이 부처님의 시각. 심지어 부처님은 "나조차도 너를 도와 줄 수 없다. 너를 구할 수 있는 건 오로지 네 자신의 수행뿐"이라 하셨으며, 부처님이 우리를 돕는 방법은 가르침을 남기신 것뿐. 또, 초기경전을 보면, 운명을 점치는 행위는 악업 중에서도 무거운 악업에 속한다는 사실을 유추 가능. (e.g., Sutta Nipata Sammāparibbājanīya-sutta, Sutta Nipata Tuvataka-sutta, Dīgha Nikāya Sāmaññaphala Sutta. 그래서 명리학 공부도 기초만 하고서 포기, ㅎ.) 한 사람이 타고난 경향과 살면서 만나게 되는 것들의 결코 적지 않은 부분들이 생년월일시만 갖고도 예측되기에 (명리학 공부 이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종류/양의 정보가 추출 가능), 자신의 운명과 화해하지 못 하고 남탓/세상탓으로 삶을 허비하는 사람들에게는 명리학 공부!가 매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나는 생각. 그러나 우리가 이승으로 가져온 플롯들 사이의 개인차가 왜 이렇게 큰 것인지, 나의 현재와 미래를 개선시켜 나가려면 나의 생각, 말, 행동을 어떻게 개조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불교가 가장 현실적인 도움이 된다고 나는 생각. 가장 멀고 '뻔해' 보이는 '교과서적인 방법'이 알고 보면 언제나 가장 빠르고 실패위험 가장 작은 '지름길'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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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y Sunshine





결국 사람이 없으면 모두 無혹은 空인거죠. 다 사람 사는 이야기이고, 사람을 위해 만들어진 이론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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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기





하지만 적지 않은 승려들이 '카르마의 과학'이라는 명분(?)으로 명리학을 팔아 돈벌이를 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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希修 repli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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