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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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연지기 뜻

디모데명

2019. 8. 19.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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浩然之氣(호연지기)

浩 넓을 호, 然 그럴 연, 之 갈 지, 氣 기운 기



옛날 중국 제나라 시절 맹자와 제자인 공순추와 나눈 대화입니다.



"선생님께서 제나라의 대신이 되어 도를 널리 행하신다면 제나라를 틀림없이 천하의 패자(최고 실력자)로 만드실 것입니다"

"그러면 선생님도 자극을 받아 마음을 움직일 것입니다"



"내 나이 40이 지나면서 마음이 움직이는 일은 없었다네"



"선생님 마음을 움직이지 않게 하는 방법을 알고 싶습니다."



맹자는

"한 마디로 용(勇, 용기)이라네"

"마음속에 부끄러움이 없으면 어떠한 것이나 두려워하지 않고, 이것이 바로 대용(大勇, 큰 용기)"라 했습니다.



그러면

"선생님의 부동심(마음이 흔들리지 않는 것)과 고자의 부동심과에는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고자는 중국 제나라 시대 사람으로 맹자와 같은 시대에 살았던 사람입니다. 그는 맹자와의 논쟁에서 "사람의 본성은 선도 아니고 악도 아니다"라고 하였습니다. 맹자는 사람의 성품이 원래부터 선한 것이라고 보는 성선설을 주장하였습니다.)



"고자는 납득이 가지 않은 말을 억지로 이해하려고 하지 말라고 했는데, 이는 소극적이지. 나는 알고 있다(知言)"

"거기에다 호연지기(浩然之氣)를 기르고 있다."



"호연지기요? 선생님, 호연지기가 무엇입니까?"



"말로써 표현하기 어렵지만, 그 기운이 크고 강해서 바르게만 기르면 하늘과 땅 사이에 가득 차는 것이라네. 또 그 기는 의(義)와 도(道)를 따라 길러지며 이것이 없으면 시들고 말지. 이것은 자신 속에 올바른 것을 쌓아 올림으로써 생겨나는 것이라네"



따라서

호연지기의 뜻은 하늘과 땅 사이에 왕성하게 뻗친 기운이라는 뜻으로, 의에 근거를 두고 흔들리지 않은 바르고 큰마음, 공명정대하여 조금도 부끄럼 없는 용기, 잡다한 일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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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연지기(浩然之氣)
주요 정보
대표표제 호연지기
한글표제 호연지기
한자표제 浩然之氣
관련어 맹자(孟子), 부동심(不動心)
분야 문화/인문학/유학
유형 개념용어
집필자 이형성
조선왕조실록사전 연계
호연지기(浩然之氣)
조선왕조실록 기사 연계
『세종실록』 18년 5월 12일, 『명종실록』 1년 8월 4일, 『명종실록』 3년 3월 22일, 『숙종실록』 7년 3월 4일, 『정조실록』 5년 3월 18일, 『정조실록』 정조 대왕 행장

사람의 마음에 가득한 넓고 큰 기상을 지칭하는 맹자의 가르침.

목차
1 개설
2 내용 및 특징
3 변천
4 참고문헌
개설
호연지기(浩然之氣)는 맹자(孟子)가 한 말로, 단순한 육체적 기운이 아니고 의(義)와 도(道)에 합치되고, 특히 ‘의’가 쌓여서 생기는 것이다. 유학자라면 『맹자』를 애독하면서 호연지기를 자주 언급하는데 조선시대 많은 지식인 역시 수양을 통해 도의와 조화된 천지의 올바른 호연지기를 지향하였다.

내용 및 특징
호연지기는 맹자가 제자 공손추(公孫丑)에게 부동심(不動心)을 언급하면서 나온 말이다. 공손추가 호연지기를 묻자, 맹자는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고 전제하고서 그 호연지기는 지극히 크고 지극히 강한 것으로 하늘과 땅 사이에 꽉 차 있을 만큼 넓고 커서 어떤 일에도 굴하지 않고 맞설 수 있는 기상인데 이는 의를 쌓아서 생겨나는 것이지 하루아침에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하였다. 주자에 의하면, 호연(浩然)은 성대히 유행하는 모양이고 기는 몸에 충만한 것이라 한다. 즉 몸에 충만한 기가 성대하게 활동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변천
조선시대 지식인들은 몸을 수양하여 호연지기를 길러 배양하려 하였다. 조선초기 김일자(金日孜) 등은 『입학도설(入學圖說)』을 지어 후학들에게 무궁한 배움의 길을 열어준 권근(權近)이 호연지기의 기상으로 이단을 배척한 면을 들어 문묘에 배향하기를 청하였다(『세종실록』 18년 5월 12일). 명종대에 호연지기는 사기(士氣)로 여겨졌다. 명종은 그러한 사기를 양성하면 진작되고 억제하여 꺾이게 하는 것은 객기(客氣)이므로, 항상 ‘직(直)’으로 호연지기를 배양해야 함을 말하였다(『명종실록』 1년 8월 4일). 그저 고담준론(高談峻論)만을 숭상하면 객기에 불과하므로 경계심을 드러냈다. 특히 호연지기는 마음공부를 통해야 그 묘리(妙理)를 알 수 있기에 스스로 상도(常道)를 돌이켜 부끄러운 마음이 없도록 하였다(『명종실록』 3년 3월 22일). 홍문관은 성리학적 입장에서 호연지기와 심성정(心性情)·리기(理氣)를 나누어 도표를 만들고 선유들의 설을 유별로 모아놓기도 하였다.

조선후기 숙종대에 송시열(宋時烈)은 천지 사이에 가득한 호연지기에 대한 공부를 임금의 성학(聖學)으로 삼았고(『숙종실록』 7년 3월 4일), 정조대에는 의(義)가 축적된 선유들의 말을 호연지기와 같은 것으로 여기는가 하면, 맹자가 "천만 명이 앞에 있더라도 내가 가서 대적할 수 있다."고 한 말에서 호연지기를 볼 수 있다고 하였다(『정조실록』 5년 3월 18일). 특히 정조는 학문하는 방법을 말하며, 직내방외(直內方外)의 공정을 터득해야 왕도를 말할 수 있다고 하였는데, 여기서 직내는 경(敬)으로 뜻을 견지하는 것 같은 것이고, 방외는 의(義)로 호연지기를 기르는 것 같은 것이라고 하였다(『정조실록』 정조 대왕 행장).

참고문헌
『맹자(孟子)』
분류: 문화인문학유학왕실왕실문화개념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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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호연지기 (浩然之氣)
입력2019.07.15

굽히지 않고 흔들리지 않는 바르고 큰마음
공명정대하여 조금도 부끄럼 없는 용기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호연지기 (浩然之氣)
▶ 한자풀이

浩: 넓을 호
然: 그럴 연/불탈 연
之: 갈 지
氣: 기운 기

맹자가 제나라에 머물던 어느 날, 제자 공손추가 물었다. “선생님이 제나라 대신이 되어 도(道)를 행하시면 제를 천하의 패자로 만드실 것입니다. 그런 생각을 하시면 선생님도 마음이 움직이시겠지요.” 맹자가 답했다. “나는 마흔이 넘어서부터는 마음이 움직인 적이 없다.” 공손추가 다시 물었다. “마음을 움직이지 않게 하는 방법이 있으신지요.” “그건 용(勇)이니라.”

맹자가 설명을 덧붙였다. “마음속에 부끄러운 게 없으면 그 무엇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이게 대용(大勇)이다.” 공손추가 재차 물었다. “그럼 선생님의 부동심(不動心)과 고자의 부동심은 무엇이 다른지요.” 맹자가 답했다. “고자는 이해되지 않는 말을 애써 이해하지 말라 했다. 하지만 이는 소극적 태도다. 나는 말을 알고 있고(知言), 호연지기(浩然之氣)도 기르고 있다. 호연지기는 평온하고 너그러운 화기(和氣)다. 기(氣)는 광대하고 올바르고 솔직한 것으로, 이것을 기르면 우주자연과 합일의 경지에 이른다.” 지언(知言)은 편협하고 음탕한 말, 간사하고 꾸미는 말을 구별하는 밝음(明)이 있다는 의미다.

고자(告子)는 맹자의 논적(論敵)으로 사람의 본성은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다고 주장한 사상가다. 그는 “출렁대는 물은 방향이 없으며 동쪽을 터주면 동쪽으로 흐르고, 서쪽을 터주면 서쪽으로 흐를 뿐”이라며 맹자의 성선설을 반박했다. 이에 맹자는 “물은 아래로 흐른다. 아래를 막으면 물이 거슬러 오르고, 손으로 때리면 물이 허공으로 솟구치지만 그건 인간이 본성에 인위를 가한 때문”이라고 되받아쳤다.

《맹자》 공손추편에 나오는 호연지기는 원래 천지에 가득찬 큰 원기, 공명정대한 도덕적 용기, 속세에 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영혼을 뜻한다. 현대적 의미인 ‘당당한 기상’보다 뜻이 넓고 깊다. 그릇이 커야 큰 것을 담고, 뜻이 곧아야 바르게 서고, 시야가 넓어야 두루 본다. 기(氣)·덕(德)·의(義)·지(智)는 어느 것 하나 저절로 자라지 않는다. 그건 모두 마음을 모아 키워야 하는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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