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불교도인이자 동학도인>
나는 불교에 적을 두고 있지만, 동시에 천도교 등록교인이기도 합니다. 불교는 85년부터 지금까지 약 40년되었습니다. 30년가까이는 정토회공동체 안에서 살았고 지금은 매일 아침 108배와 명상등 만일결사 기도를 하고 교리와 경전교육을 최근 30년만에 다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불교는 배타적 맴버쉽종교가 아니니 깨달음과 도를 얻기위해서라면 어딜가든, 몇개의 종교를 갖든 근본적으로 별 문제가 없는 종교입니다.
교회는 중1부터 대학교 1학년때까지 약 7년을 다녔습니다. 세례는 중학교때 받은 것으로 기억합니다. 나는 전형적인 교회오빠 기능을 장착하고 있습니다. 이슬람교는 2001년부터 2005년까지 아프가니스탄에 마을에 살때 주민들과 같이 수시로 기도를 하는 바람에 탑다라 마을 주민들은 나를 모슬램으로 압니다.
천도교와의 인연은 1991년 읽은 한살림 선언부터 시작되고 김지하선생을 통해 알게되었습니다. 이후 YWCA위장결혼사건에서 신랑으로, 천도교종학대학에 계시던 고 홍성엽선배와 한때 같이 공부하는 인연이 있다가 본격적으로는 1990년 1월 20일 천도교대교당을 빌려 결혼할때, 천도교에 입교해야한다는 조건때문에, 입교를 하게되었습니다.
이후 그것이 인연이 되어 경주 용담정에서 천도교수련도 하게되었고 <개벽>지 편집위원이 되기도 하며 항상 천도교와 동학을 흠모하며 공부하고 수련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천도교 환경단체인 <천도교 한울연대>를 매월 후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생명운동을 하며 보은취회 일을 열정적으로 하는 <신채원> 후배님이 오셔서 대화하다가 본인이 <동학집강소>라는 천도교잡지를 만든다고 해서(편집장) 받아보았습니다.
어려운데 <다시 개벽>지를 발행하는 박길수, 조성환선생도 고맙지만,<동학집강소>의 편집장으로 열정을 다하는 후배님도 참으로 고마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이 일이 지속되고 크게 번창하길 앙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