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31

Namgok Lee - 사회적 명상

Namgok Lee - 페북을 통해 암투병 중인 벗님들의 거룩한 삶의 태도를 읽으며 감동을 받는다. 실제로 죽음을... | Facebook

페북을 통해 암투병 중인 벗님들의 거룩한 삶의 태도를 읽으며 감동을 받는다.
실제로 죽음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절실한 '명상'이다.
우리 모두는 예외 없이 시한부 인생이다.
암투병 중인 사람들과 다른 점은 그 시기를 모를 뿐이라는 것이다.
나는 새벽에 몸바라보기 명상을 할 때, 길어야 10여년 후면 우주 공간으로 사라질 내 몸의 구석 구석을 감사와 경탄의 마음으로 바라본다.
노인은 대체로 그 시한을 짐작할 수 있는 점에서 암투병 중인 사람과 같다.
평화와 사랑의 빛이 나를 채울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내 몸에서 사회적 명상으로 넓어져야 한다.
증오와 분노와 적대의 악순환이라는 악몽에서 벗어나는 것이 '나'보다 더 오래 사는 유기체(사회든 공동체든 민족이든 국가든)를 구하는 길이다.
입으로 민족이니 국가니 하면서 이 악몽을 지속시키고 확대하는 자들은 다 거짓이다.
'너 때문에'가 아니라 '나 부터'라는 큰 자각이 있기를 바란다.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복합적 위기들을 시한을 통고받은 암환자 같은 절실함으로 받아들여야 정치전환과 문명전환의 동심원적 전개가 가능하게 된다.
명상은 기도다.
사회적 명상은 함께하는 기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