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2/28

알라딘: 도덕적 동물

알라딘: 도덕적 동물

도덕적 동물  | 사이언스 클래식 1  
로버트 라이트 (지은이),박영준 (옮긴이)사이언스북스2003-10-27원제 : The Moral Animal (1994년)



도덕적 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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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양장본654쪽160*230mm981gISBN : 978898371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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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진화심리학 입문서로 12개국에서 번역되었다. 진화심리학을 명확히 규정하고, 세계와 인간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진화론에서 사회생물학을 거쳐 진화심리학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한눈에 살필 수 있으며, 진화심리학이 지닌 학문적 가능성도 조감할 수 있다.

진화심리학은 진화론을 통해 인간의 본성을 파악하는 학문이다. 다윈과 프로이트의 만남이라고 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진화심리학은 사회생물학이 (유전적 결정론 또는 생물학적 결정론 때문에) 받았던 비난을 극복하고 심리학 및 철학과의 만남을 통해 인간 본성에 접근하고 있다.

진화 심리학은 아직 걸음마 단계라 할 수 있지만, 더 많은 체계화와 연구가 요망되는 전도유망한 학문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일부일처제는 남자와 여자중 누구에게 자연스러운가? 부모는 왜 자식을 편애하는가? 지위 상승에의 욕망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에 대해서 답하고 있다. 특히, 도덕의 기원에 주목하여 성, 사랑, 결혼, 이타심, 경쟁 등을 진화심리학의 관점에서 재조명한다.
목차
머리말|다윈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가?

1부 섹스, 로맨스, 사랑
1장 다윈 시대의 도래
2장 수컷과 암컷
3장 남성과 여성
4장 결혼 시장
5장 다윈의 결혼
6장 축복된 결혼 생활을 위한 다윈의 계획

2부 사회적 유대
7장 가족
8장 다윈과 야만인들
9장 친구들
10장 다윈의 양심

3부 사회적 경쟁
11장 다윈의 망설임
12장 사회적 지위
13장 기만과 자기 기만
14장 다윈의 승리

4부 도덕적 동물
15장 다윈주의자와 프로이트주의자의 냉소주의
16장 진화윤리학
17장 도덕과 유전자
18장 다윈, 종교를 갖다

감사의 말
FAQ
주(註)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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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ustration Credi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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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일단 암컷이 전반적으로 약간이라도 저항을 하기 시작한다면, 약간 더 강하게 저항하는 것이 더 바람직한 결과를 낳을 것이다. 저항을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이건 간에, 보다 강하게 저항하는 암컷의 아들이 약하게 저항하는 암컷의 아들보다는 더 좋은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윈주의적 관점에서 보면, 암컷의 수줍음은 그 자체가 일종의 보상이다. (p.89 중에서)  접기
사실 다윈이 이룬 업적에는 어떤 일관성이 있다. 그가 변덕스럽게 탐구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는 자기 의심과 과도한 복종심 때문에 곤경에 빠지는 일이 종종 있었다. 그는 지위 상승을 추구했지만 양심의 가책과 겸손 속에 그것을 능숙하게 감추었다. 다윈이 받았던 양심의 가책 속에는 도덕이 위치해 있다. 성취를 이룬 사람들에게 그가 복종을 표시했던 그 밑으로는 사회의 공격에 대비한 결연한 방어 의지가 있다. 그가 친구들에 표했던 교감 그 밑으로는 용의주도한 정치적 동맹이 있다. 얼마나 대단한 동물인가!-454쪽  접기 - 이로운삶
이와 같은 이유에서 다윈은 인간 종이 도덕적인 종이고, 인간은 도덕적인 동물이라고 믿었다. “도덕적인 존재란 자신의 과거 행동들과 동기들을 미래의 것들과 비교할 수 있고, 그것들을 승인하거나 승인하지 않거나 할 수 있는 존재이다.” 그리고 “다른 하등 동물들이 이 능력을 갖고 있으리라고 가정할 어떤 이유도 없다.” 라고 썼다. 그렇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는 도덕적이다. 적어도 우리에게는 진실되고 반성된 삶을 살 수 있는 기술적 능력이 있다. 우리에게는 자기 인식, 기억, 통찰력, 판단력이 있다. 그러나 최근 수십 년 동안 진화론적사상은 우리로 하여금 '기술적' 이라는 단어를 강조하도록 이끌었다. 오랜 기간에 걸쳐 우리가 진실하고 긴장되는 도덕적인 정밀 조사를 받고, 우리의 행동을 적절하게 조정하는 것은 디자인의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 우리는 잠재적으로 도덕적 동물이지만 (어떤 다른 동물이 말할 수 있는 것보다 더) 자연적으로 도덕적 동물인 것은 아니다. 도덕적인 동물이 되기 위해서 우리는 얼마나 철저하게 도덕적 동물이 아닌지를 깨달아야만 한다.-502쪽  접기 - 이로운삶
도덕을 측정하는 세밀한 잣대를 가지고 다윈은 자신의 삶에 합격점을 주었다. “나는 정직하게 평생을 과학에 전념했고 헌신해 왔다고 믿는다.” 그러나 "어떤 큰 죄도 짓지 않았다는 안도감"에도 불구하고 그는 "종종 내 주위 사람들에게 좀 더 직접적으로 이익을 주지 못한 것을 후회했다. 굳이 변명하자면 나는 건강이 좋지 않았고, 어떤 주제나 분야에서 다른 분야로 옮기기 어려운 정신 구조를 지니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평생을 봉사에 헌신하면서 살아도 큰 만족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것이 더 훌륭한 행위였는지도 모른다. 다윈이 최선을 다해 공리주의자의 삶을 살지는 않았음은 사실이다. 누구도 그런 삶을 산 사람은 없다. 그러나 그는 죽음을 맞이하면서 친절하고 너그럽게 살아온 삶과, 성실히 수행한 의무들과 다는 아니었어도 그가 그 근원을 처음 발견한 이기심에 대한 고통스러운 투쟁에 대해 올바르게 숙고할 수 있었다. 그 삶은 완벽한 삶은 아니었다. 그러나 인간은 그보다 더 추악해질 수 있다.-552쪽  접기 - 이로운삶
추천글
다윈의 진화론은 종교적 가치관의 쇠퇴와 더불어 과학적 세계관의 확산을 불러왔다. 진화론에 대한 찬반논쟁은 아직도 진행형이지만 이 과정에서 발달한 진화심리학은 인간의 우정, 사랑, 섹스, 질투, 인종차별, 외국인 혐오, 자식 간의 경쟁 등에 숨어 있는 진화론적 메커니즘을 밝혀내는데 유용한 도구가 되고 있다. 특히, 이 책은 진화론을 제창한 다윈의 전기를 진화론적 관점에서 재구성하는 독특한 서술방식을 통해 진화론을 그야말로 실감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지성인이 되기 위한 출발점에 서 있는 대학 신입생들에게 진화론과의 대화는 한번쯤 거쳐야 할 필수 과정임에 틀림없다. - 허남결 (동국대 불교학부 교수) 
저자 및 역자소개
로버트 라이트 (Robert Wright)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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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스턴 대학에서 공공문제와 국제관계, 그리고 진화심리학의 전신인 사회생물학을 공부했다.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진화심리학, 역사, 종교, 전쟁, 기술 등의 주제로 대중과 소통하는 저널리스트의 경력을 쌓아왔다. <뉴요커> <애틀랜틱> <타임> <뉴리퍼블릭> 등 주요 잡지에 칼럼을 기고했으며 <사이언스> 기자로 근무하며 쓴 과학, 기술, 철학에 대한 칼럼으로 ‘미국 잡지상’을 수상했다. 첫 번째 저서인 『세 과학자와 그들의 신』(1989)이 ‘전미 도서비평가 협회상’을 수상하며 주목받는 저술가로 부상했다. 그의 두 번째 책 『도덕적 동물』(1994)은 12개 국어로 번역되면서 진화심리학을 대표하는 지식인으로 자리를 굳혔다. 그 밖에 『넌제로』(2001) 『신의 진화』(2009) 등의 저서가 있다. 펜실베이니아 대학 심리학부와 프린스턴 대학 종교학부에서 가르쳤으며 프린스턴 대학에서는 <불교와 현대 심리학Buddhism and Modern Psychology>이라는 일련의 온라인 강의를 진행한 바 있다(코세라와 유튜브에서 시청 가능). 또 정치, 세계문제, 철학, 과학 등의 주제를 다루는 비디오 블로그 <블로깅헤드Bloggingheads.tv>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뉴욕에 있는 유니언 신학대학의 과학 및 종교 객원교수이며 뉴저지 주 프린스턴에서 아내와 두 딸과 함께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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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불교는 왜 진실인가>,<신의 진화>,<넌제로> … 총 122종 (모두보기)
박영준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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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책과 관련된 일을 계속해오다가, 현재는 과학책과 인문서를 우리말로 옮기는 일에 전념하고 있다. 옮긴책으로 <자라파 이야기>, <소금과 문명>, <과학으로 가는 길>, <악마가 준 선물 감자이야기>, <지구가 지글지글> 등이 있다.
최근작 : … 총 17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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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철학의 욕조를 떠도는 과학의 오리 인형>,<달리기의 과학>,<요가의 과학>등 총 289종
대표분야 : 과학 1위 (브랜드 지수 1,086,738점), 심리학/정신분석학 5위 (브랜드 지수 117,494점), 환경/생태문제 7위 (브랜드 지수 13,311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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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책을 쓸려면 이정도는 써야 독자들도 돈이 아깝지 않지요...번역하신분도  구매
군자란 2008-08-08 공감 (1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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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내용도 그저그렇고 너무 현학적으로 기술하여 무슨 말인지도 잘 이해가 안감.  구매
hchung 2009-04-19 공감 (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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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의 진화론을 결부하여 잘 만들어진 것같다.  구매
거북이 2015-04-04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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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동기를 알고 싶다면 이책을 보라 새창으로 보기 구매
진화 심리학은 우리 인간의 의식 저변에 깔린 "동기"를 설명할 수 있게 해 준다.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랑, 헌신, 가족애, 동료애는 과연 어디에서 비롯되었을까? 어째서 모든 문화에서 이런 공통된 특징이 발견되는 것일까? 진화 심리학은 이 물음들에 대한 답을 진화에서 찾는다.

물론 사랑이나 헌신이 "유전"된다고 주장 하는 것은 아니다. 유전자는 우리가 그런 특성을 "배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고 특정 상황에서 특정 감정을 불러 일으킴으로써 우리에게 영향을 줄 뿐이다. (어머니는 자기 자식에게 무한한 사랑을 느낀다. 그런 감정을 단지 당연하다고만 말하기에는 우리의 호기심이 너무크다.)

이 책의 전반부는 남년관계에 있어서의 진화의 역할에 후반부는 더 넓은 범위의 사회 교제에 있어서의 진화의 역할에 대해 다룬다.

이야기가 다윈의 일생을 따라가며 전개되는 것도 흥미롭다. 진화론의 아버지를 관찰대 위에 올려놓고 그에게서 진화의 흔적을 찾는 것은 또 다른 재미를 안겨준다.

- 접기
久遠 2004-05-25 공감(26)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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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적 동물(박영준 옮김)』 번역 비판 - 16장 새창으로 보기
<<『도덕적 동물(박영준 옮김)』 번역 비판 – 16장 >>

를 클릭하시면 16장의 번역에 대한 상세한 비판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아래의 내용은 일부를 발췌한 것입니다.

 

-----------------------------

 

Wright(327쪽) : He didn’t trumpet the theory’s unsettling implications; he didn’t stress that the very sense of right and wrong, which feels as if heaven-sent, and draws its power from that feeling, is an arbitrary product of our peculiar evolutionary past.

박영준(479쪽) : 그는 애초에 이 이론으로 어떤 혼란을 일으키려는 의도는 없었다. 그는 마치 하늘이 내려준 것 같은 그리고 그로부터 정당함을 끌어내는 옳고 그름에 대한 바로 그 감각이, 과거의 진화에서 비롯된 임의적 산물임을 강조하지는 않은 것이다.

이덕하 : 그는 그 이론이 품고 있는, 사람들을 심란하게 하는 함의들에 대해 떠들어대지 않았다. 그는 옳음과 그름에 대한 바로 그 감각 – 이것은 마치 하늘이 내려 준 것 같이 느껴지며 이런 느낌으로부터 힘을 이끌어 낸다 – 이 우리의 특유한 진화적 과거의 임의적 산물임을 강조하지 않았다.

a.       “이 이론으로 어떤 혼란을 일으키려는 의도는 없었다”는 원문과 상당히 다르다.

 

Wright(328쪽) : Darwin’s sometimes diffuse speculations about the “social instincts” have given way to theories firmly grounded in logic and fact, the theories of reciprocal altruism and kin selection.

박영준(480쪽) : ‘사회적 본능’에 대한 다윈의 사고는 때로 산만한 경우가 있어서 논리와 사실에 확고하게 입각해 있는 이론들, 즉 호혜적 이타주의와 친족 선택의 이론만큼 평가를 받지는 못했다.

이덕하 : “사회적 본능”에 대한 다윈의 가끔은 산만한 사변들은 논리와 사실에 확고하게 입각한 호혜적 이타성 이론과 친족 선택 이론에 자리를 내주었다.

a.       “have given way to”는 “자리를 내주었다”지 “평가를 받지는 못했다”가 아니다.

 

Wright(329쪽) : This is a deep and murky question that (readers may be relieved to hear) will not be rigorously addressed in this book.

박영준(481쪽) : 이렇게 음울하고 심오한 문제에 대해서 꼬치꼬치 따져 묻지는 않겠다.

이덕하 : 이것은 심오하고 애매한 문제로 이 책에서는 엄밀하게 다루지는 않을 테니 독자들은 안심해도 될 것이다.

a.       rigorously는 “꼬치꼬치”가 아니라 “엄밀하게”다.

b.      “readers may be relieved to hear”를 빼먹었다.

 

Wright(329쪽) : Though he didn’t have access to the new paradigm, with its several peculiarly dispiriting elements, he definitely caught, as surely as the Edinburgh Review did, the morally disorienting drift of Darwinism.

박영준(481쪽) : 다윈은 몇 가지 절망적인 요소가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에는 이르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에든버러 리뷰》가 그랬듯, 다윈주의가 도덕적으로 방향을 잘못잡아 표류하고 있음은 정확히 알고 있었다.

이덕하 : 비록 몇 가지 특히 의기소침하게 하는 요소들을 수반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그는 다윈주의에 도덕적 방향감각을 상실하게 하는 추동력이 있음을 《에든버러 리뷰》만큼이나 분명히 포착했다.

a.       “다윈주의가 도덕적으로 방향을 잘못잡아 표루하고 있음은”은 엉터리 번역이다.
- 접기
이덕하 2007-08-09 공감(6)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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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도덕감정의 진화론적 기원은 무엇인가 새창으로 보기
인간의 도덕감정의 진화론적 기원은 무엇인가?

도덕적 동물/로버트 라이트/사이언스북스/2003년



미(美)를 바라보는 여러 가지 시선들


비너스 조각상을 보면 머리의 길이와 어깨~배꼽의 길이 비율이 1대 1.618입니다. 또 상반신(머리~배꼽)과 하반신(배꼽~발끝)의 비율, 하반신에서 무릎을 기준으로 한 양쪽 비율도 같은 수치죠. 바로 이 비율(1대 1.618)이 인간이 어떤 대상을 가장 아름답게 느끼는 비율, 즉 '황금비'입니다.

수학적으로 보면 이 황금비는 2차방정식 ‘x²+x-1=0’의 근에 해당하는 무리수(약 1.618)죠. 파르테논 신전, 석굴암 본존불, 밀로의 비너스, 이집트의 피라미드 등 세계적 문화유산들은 제작 시기나 제작자가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황금비'(1대1.618, 또는 5대8)’ 구조를 가진다고 합니다.

성형외과 의사들도 문명과 인종에 관계없이 가장 아름다운 얼굴은 황금비를 따른다고 주장합니다. 왼쪽뺨 끝에서 오른쪽 뺨 끝까지의 거리를 A라고 하고 턱끝에서 머리끝까지의 비율을 B라고 할 때 A와 B의 비율이 1대 1.618이라는 거죠.

단순하게 말하자면, 어떤 대상이 이 황금비를 구현하고 있다면 그 대상은 인종과 지역을 초월해서 아름답다는 인상을 느끼게 한다는 것이 ‘객관주의적 미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떤 대상을 아름답다고 느끼는 것은 ‘느끼는 자’의 취향 때문이 아니라 대상이 갖는 객관적 성질 때문이라는 것이죠. 그러나 세상에 모든 사람들이 황금비를 구현하고 있는 소위 ‘팔등신’ 미녀만을 좋아할까요? 인기가 있는 할리우드 톱스타들도 상반신과 하반신의 비율이 1대 1.618일까요?

세상에 제 눈에 안경이라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아름다움을 보는 기준도 각양각색입니다. 풍만함이 미의 기준이던 시대도 있었죠. 17~18세기 유럽의 바로크시대나 백제 시대의 경우 말입니다. 그 시대에는 늘씬한 여성들은 미인의 축에도 끼지 못했습니다. 물론 현대의 여성들은 바로크 시대의 미인의 몸매를 선사하겠다면 "No Thanks"라고 말할 것이 분명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현대의 모든 여성들이 ‘롱다리’에 ‘삐쩍 마른’ 체형을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아름다움만큼 미묘한 개인차를 보여주는 것도 없습니다. 미인대회나 광고 속의 여성들이 미인의 표준이 될 수는 없다는 거죠.


진화심리학자들이 바라보는 미(美)

그러나 진화심리학자들은 인종ㆍ세대ㆍ지리ㆍ문화적 차이와 관계없이 우리의 행동과 심리를 유사하게 만드는 본성이라는 것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말합니다. 진화심리학은 사람의 마음도 몸처럼 진화의 산물이라고 간주합니다. 사람의 마음은 인류의 조상이 수렵 채집 생활을 하던 수십 만 년 전의 시절부터 생존을 위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선택된 기능들이 모여서 형성되었다고 보는 거죠.

진화론의 핵심개념인 ‘적응’ 개념은 쉽게 말하면, ‘다 있을 만하니까 있는 것’이라는 점이죠. 가령 ‘아름다움’도 ‘다 있을 만하니까 있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더 쉬운 설명이 필요하다면 다음의 예를 살펴볼까요.

텍사스 대학의 데벤드라 싱 교수에 따르면 골반에 대한 허리둘레의 비례(WHR= Waist Hip Ratio 허리/엉덩이 비)는 자식을 낳아 돌볼 능력과 질병 저항력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남성들에게는 WHR이 0.7 정도인 여성이 남성들에게 가장 매력적으로 보인다는 거죠. WHR이 매우 크거나 작은 여성들은 짝짓기에서 불리하기 때문에 ‘비적응적’이지만, WHR이 0.7의 경우는 짝짓기에서 유리하기 때문에 ‘적응적’이라는 것입니다. 시대와 지역을 초월해서 허리와 엉덩이의 비율이 0.7인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번식과 진화에 유리하기 때문에 인간은 WHR이 0.7인 여성을 아름답다고 느끼도록 진화했다는 것이 ‘미’에 대한 진화심리학자들의 주장입니다.

진화심리학에서는 남자가 젊고 예쁜 여자를 좋아하는 까닭은 여성의 미를 다산성(多産性)의 척도로 여기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비너스와 같이 아름다운 여자일수록 종족 보존 능력이 뛰어나므로 짝짓기에서 유리하다는 뜻이죠.


마음도 진화의 산물이다

진화심리학자들은 사람의 마음도 몸처럼 진화의 산물, 즉 적응의 산물로 간주합니다. 사람의 마음도 인류의 조상이 수렵 채집 생활을 하던 시절부터 생존을 위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자연선택된 기능들이 모여서 형성되었다고 보는 것이죠. 가령 스트레스를 더 잘 받는 사람이 생존경쟁에 더 잘 대처해서 우리 인류의 조상이 되었다는 것이 진화심리학자들의 추정입니다. 초기 인류 시대에 하나의 열매를 두고 이 열매가 먹어도 될 열매인지 먹지 말아야 할 열매인지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을 생각해보세요. 이 경우 의심이 많고, 공포를 잘 느끼고, 새로운 상황에 스트레스를 더 잘 받는 동물, 즉 ‘겁 많은 동물’이 ‘겁 없는 동물’보다 생존에 유리했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다시 말하면 공포를 더 잘 느끼는 유전자를 가진 동물들이 그렇지 않은 동물들보다 자연선택될 가능성이 높았을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유리는 인간의 공포심은 적응적이라고 말할 수가 있겠지요.

진화심리학자들은 인류가 오랜 진화의 역사를 거치면서 직면한 여러 유형의 적응 문제들을 해결하도록 설계된 마음을 가진 개체가 진화에 성공했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로버트 라이트의 책, 『도덕적 동물』역시 이런 주장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저자는 인간의 언어에서 짝짓기에서부터 가족과 정치, 그리고 도덕과 종교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보편적 특성을 현대 진화생물학의 기본 원리에 의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인간의 심리는 ‘자연선택’의 무수한 누적에 의해 디자인되었다는 것입니다.

진화적 관점에서 번식력이 떨어지는 짝을 고른 남성은 번식 가치가 높은 여성과 짝짓기를 한 남성에 비해 틀림없이 번식 성공도에서 뒤쳐졌을 것입니다. 또 자신과 그 자식들에게 자원을 투자할 수 없거나 투자하려는 의지가 적은 남성을 선택했던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번식 측면에서 덜 성공했겠죠.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여성의 번식 가치를 간접적으로 말해주는 여성의 젊음과 외모가 남성들에게는 중요한 선택요인이 되었을 것이며, 여성에겐 남성의 자원, 야망, 재산, 헌신이 짝짓기에서 중요한 요인이 되었을 것이라는 가정에서 진회심리학자들은 성과 결혼의 문제를 이해합니다.

그리스 사람들이 말한 균형과 대칭의 미학도 진화심리학자들은 색다르게 설명합니다. 몸이 대칭적인 사람일수록 그 사람의 유전자는 그 사람의 우수한 저항력을 갖는다는 것입니다. 즉 진화에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것이죠. 실제로 사람은 자신의 짝을 고를 때 얼굴과 몸이 얼마나 대칭적인가를 무의식적으로 계산하며 약간의 차이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사실이 심리학자들의 연구실에서 밝혀진 바 있습니다. 미국 뉴멕시코대 심리학자인 갠지스테드와 생물학자인 손힐은 매력과 대칭성의 정도가 밀접한 상관관계를 나타내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 바 있습니다.

왜 여성들은 남자들보다 배우자의 외모를 따지지 않고, 배우자의 사회적 지위와 자산을 따지는 경향이 있을까요. 진회심리학자들의 설명은 이렇습니다. 수컷은 무수히 많은 정자를 만들어내고, 자손을 돌보는 데 거의 시간을 투자하지 않으므로 가능한 한 많은 짝을 얻으려고 노력합니다. 그렇지만 암컷은 극소수의 난자를 만듭니다. 게다가 오랫동안 뱃속에 태아를 담고 다녀야 하고, 출산 후에도 새끼를 돌보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아이를 낳고 기르는 데 있어서 가급적이면 수컷에게 많은 투자를 받아야 합니다. 그러기에 어떤 수컷이 자신에게 더 많은 투자를 해줄 수 있는 수컷인지를 신중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다시 말하자면, 수컷은 자식 양육에 덜 투자하므로 짝의 양에 관심을 갖는 반면에 암컷은 자식 양육에 더 투자하므로 짝의 질에 관심을 갖는다는 것이죠.


진화심리학자들이 말하는 이타성의 기원

사람들은 생면부지인 타인을 위해 헌혈하고, 물에 빠진 아이를 구하기 위해 뛰어들기도 한다. 이렇게 서로 돕고 배려하는 마음, 즉 이타심의 진화론적 기원은 무엇일까요?

『도덕적 동물』에서 저자는 생물의 이타적 행동을 ‘혈연선택’과 상호 이타주의 이론으로 설명합니다. 혈연선택 이론에 따르면 혈연으로 맺어진 개체들은 구성원들이 공유한 유전자를 영속시키기 위해 가까운 친척에게 이타적인 혜택을 베풉니다. 혈연선택 가설은 생물학자인 윌리엄 해밀턴이 1963년 제기한 이론으로,혈연을 돕는 것이 내 유전자의 번성을 돕는다는 관점으로 이타적 행위를 설명하죠.

혈연선택이론의 가장 큰 약점은 이타적 행동이 굳이 혈연관계에 있는 개체들 사이에서만 국한되어 발견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우리는 생전 보지도 못한 사람들을 위해서 이타적인 행동을 하지 않습니까. 따라서 이 이론을 가족의 테두리를 넘어서 존재하는 이타적 행동을 설명하는 데까지 확장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따릅니다.

그렇다면 왜 생물은 혈연관계가 전혀 없는 경우에도 이타적 행위를 하는 것일까요. 이를 설명하는 것이 상호 이타주의 이론입니다. 이 이론에 의하면 혈연관계가 전혀 없는 개체 사이에서 이타적 행동이 나타나는 이유는 “내가 도움을 주면 나도 너에게 도움을 준다.”는 식의 호혜적 행동 때문입니다.

그러나 호혜주의는 당신이 어떤 이에게 도움을 받았어도 그에게 은혜를 갚지 않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딜레마에 빠질 위험이 있습니다. 이러한 딜레마를 극복하기 위한 최선의 방책이 팃포탯(Tit-for-Tat) 전략입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tit-for-tat)’로 설명되는 팃포탯은 “처음에는 협력한다. 그 다음부터는 상대방이 그전에 행동한 대로 따라서 한다”는 두 개의 규칙으로 구성됩니다. 팃포탯은 인정 많음(먼저 배반자가 되지 않음), 분개(상대방이 배반하면 따라서 배반함으로써 즉시 응징함), 관대(상대방이 배반한 적이 있더라도 다시 협력하면 따라 협력함으로써 협조 분위기를 복원시킴)의 특성을 갖고 있죠. 한마디로 당근과 채찍을 합쳐 놓은 전략이죠. 결론적으로 팃포탯은 상호 호혜주의에 의해 이기적인 개체들로부터 협력 관계가 나타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진화론이 인간의 심리를 모두 설명할 수 있을까

『도덕적 동물』의 저자는 과연 일부일처제는 남자에게 유리한가, 아니면 여자에게 유리한가를 묻습니다. 이 질문에 대해 저자는 일부일처제는 인간 본성에 역행하는 것이요, 남성들에게만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말합니다. 인류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1,154개의 사회 가운데 980곳에서 한명의 남성이 여러 여성을 거느리도록 허용해 왔다고 합니다. 일부일처제 아래에서는 남자는 다른 남성과 심한 경쟁을 할 필요가 없고, 일부다처제에서 여러 명의 여성들이 능력 있는 한 남성에게 높은 수준의 생활을 보장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일부일처제는 능력이 없어 짝을 찾지 못할 위험이 있는 남성들을 위한 제도이며, 남녀 간의 평등이 아니라 남자들 간의 평등을 위한 제도라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이 책이 유전자가 인간 심리의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유전자 결정론을 고집스럽게 말하고 있는 책은 아닙니다. 저자는 “문화적 다양성은 동일한 인간 본성이 매우 다양한 환경에 반응한 결과다.” 라고 말합니다.

현대의 진화론이 인간과 사회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으며, 진화론이 기존의 세계관과 학문에 어떤 충격을 던지고 있는지를 알고 싶은 궁금증이 있다면 이 책은 꼭 읽어봐야 할 고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이 1994년 뉴욕타임스의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것도 이 책이 바로 그런 궁금증에 적절하게 답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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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의 박물학 2009-02-16 공감(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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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얼마나 대단한 동물인가 새창으로 보기
이로운삶 2007-06-16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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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이지만 안기 힘든 새창으로 보기
글의 양이 너무 많아 읽기가 힘들다. 진화심리학을 잘 정리한 내용인가 읽다 보면 어느 순간 저자의 주장인지 넋두리인지 모를 내용이 펼쳐진다. 진화심리학에 관심이 많아 여러 책을 읽어와서 그렇게 새로운 내용은 없어 이제 그만 읽을거야 하는 순간 뭔가 저자가 내 말 안 끝났는데 가려고? 하는 이상한 매력에 이끌린다. 특별히 새로운 내용도 아주 신선한 통찰도 없다. 하지만 충분히 생각하게 만드는 글이다. 저자는 상당히 박학하고 깊이있는 사람인 듯하다. 뭔가 진리에 가까워가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여전히 구름속에 아련하다. 어떻게 보면 과학이란 신앙에 갇혀있는 서양인의 그러면서도 새로운 길을 찾고 싶은 처절한 몸부림을 보는 듯하다. 영혼이 있는 글이란 이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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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호 2017-01-07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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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적 동물(Moral Animal) : 진화심리학으로 본 인간의 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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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arsrima 2010-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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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읽을 만한 책 새창으로 보기
팟캐스트를 이것저것 듣다가(가끔 하는 일이다) '이달의 읽을 만한 책'을 골라놓는다. 2월은 언제나 간이역 같은 느낌이 들게 하는데(1월과 3월의 광채에 비교해보더라도), 생일이 들어 있지 않다면 2월에 대한 기억은 대부분 졸업과 관련한 기억일 테다. 따로 졸업할 것도 없어 이번 2월도 내겐 봄학기를 준비하는 정도의 의미만 갖는다. 그러니 책을 더 많이 읽어야 할 테다. 2-3일 짧은 달이지만 책은 그 2-3일을 더 채우고도 남을 만큼 읽어야 하지 않을까. 그런 각오로 ... + 더보기
로쟈 2014-02-01 공감 (3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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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 프로파일링 (Gender Profiling) 새창으로 보기
  진화심리학이 ‘구애하는 남성과 선택하는 여성’ 이데올로기를 강화하는 데 어떻게 작동하는지 논증하고 있는 이 책은 『하버드 사랑학 수업』의 저자 마리 루티에 의해 쓰여졌다. 저자의 의문은 진화심리학이 자신들이 믿고 있는 특정한 이념을 주장하기 위해 ‘과학’을 도구로 사용한다는 것에서 시작한다. 그녀는 신념을 신념대로 주장하라고 말한다. 연구자 자신도 특정 부분에 끌리고 있음을 인정하라고 말한다. ‘과학’이라는 커튼 뒤에 숨지 말고 밖으로 나오라고 말한다.     진화심리학자... + 더보기
단발머리 2017-06-07 공감 (35)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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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는 왜 진실인가 새창으로 보기
불교와 뇌과학(뇌과학으로 보는 불교)을 다룬 책은 몇 권 되는데, 불교와 진화심리학을 주제로 책은 생각나지 않는다. 로버트 라이트의 <불교는 왜 진실인가>(마음친구)가 처음이지 않을까 싶다. ‘진화심리학으로 보는 불교의 명상과 깨달음‘이 부제.익숙한 저자여서 놀랐는데 로버트 라이트는 <3인의 과학자와 그들의 신>(정신세계사)을 필두로 하여 진화심리학 소개서 <도덕적 동물>(사이언스북스)로 널리 이름을 알린 과학 저널리스트이다(이후에 <넌제로>와 <신의 진화>도 번역되었다). 그가... + 더보기
로쟈 2019-02-04 공감 (3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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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는 ‘자본 축적‘을 통해 착취한다 새창으로 보기
   이번 달 초에 시작한 《가부장제와 자본주의》(갈무리, 2014) 독서가 이제 막바지에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인 4월 2일에 마무리될 것 같습니다. 4월에 읽을 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 마리아 미즈 《가부장제와 자본주의》(갈무리, 2014)   4장(『가정주부화의 ... + 더보기
cyrus 2018-03-26 공감 (24)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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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휴머니즘, 인간에 대한 착각에서 우리를 벗어나게 해주는 철학 새창으로 보기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가 극찬한 철학자 존 그레이의 <호모 라피엔스>의 책을 읽었다. 신선한 충격을 주는 책이었다. 너무 재미있어서 순식간에 읽었다. 기존의 철학을 뒤집는 철학. 파격적이고 설득력있다. 그가 고대부터 최근 까지의 철학과 사상을 쭉 훑어주는데 색다른 시각으로 기존의 철학들을 바라볼 수 있었다. 진보와 휴머니즘에 대한 환상을 철저하게 깨부셔주는 위험한 철학자 존 그레이.... + 더보기
고양이라디오 2018-01-07 공감 (15)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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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fort women,” women and girls who were transported to war-front “comfort stations” to provide sexual services to soldiers in the Imperial Japanese Army. The women were taken by force or entrapped by deception in many countries in and beyond Asia, but a large number came from Korea, which, at the time, was a colony of Japan.

Second World War crimes against humanity

Read together, their message was unmistakable: the comfort-women system was not one in which Korean women were forced, coerced, and deceived into sexual servitude and confined under threat of violence. Ramseyer called that account “pure fiction.” Instead, he claimed that Korean comfort women “chose prostitution” and entered “multi-year indenture” agreements with entrepreneurs to work at war-front “brothels” in China and Southeast Asia. 

I spoke with him to say that we were about to have a public disagreement, but that I would not be joining or encouraging any possible calls for institutional penalty

voluntary bargaining by free agents, and that when sex is mandatory, without the option to refuse or walk away, it cannot fairly be described as contractual.

I was confident that he would not have described it as such if he believed comfort women’s accounts of having been conscripted and confined by force, threats, deception, and coercion. It seemed to me that his view reflected a prior choice not to credit those accounts because he deemed them inconsistent, or, as he wrote, “self-interested” and “uncorroborated.” I noticed, however, that he did choose to credit Japanese government denials, even where they contradicted other statements by the government. Trying to read my colleague’s work most generously, I thought his views might be a product of a skepticism of generally accepted wisdom that had informed his academic care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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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South Korea, reckoning with the role of native recruiters in entrapping fellow-Koreans, and with impoverished families in allowing their girls to be taken, has been difficult, to say the least. 역할으

For decades, the issue of comfort women was not widely discussed in Korea, the society of which stigmatized and ostracized sexual-assault victims. 

in South Korea, resentment about Japan’s attempts to downplay its responsibility had been building, sometimes hardening into intolerance of anything short of a purist story of the Japanese military kidnapping Korean virgins for sex slavery at gunpoint.

In 2015, Japan and Korea reached a new agreement, with the encouragement of the Obama Administration, in which Prime Minister Abe expressed “his most sincere apologies and remorse” to the comfort women. 

But the Korean comfort women maintain that their government made this deal without consulting them, in a betrayal by Park Geun-hye, the country’s first female President, who likely wished to obtain Japan’s apology and compensation before the remaining survivors died. 

===

In 2015, a Korean academic named Park Yu-ha was sued civilly by comfort women for defamation, and criminally indicted by Korean prosecutors, for the publication of a book that explored the role of Koreans in recruiting the women and the loving relationships that some comfort women developed with Japanese soldiers while they were confined in a “slavelike condition.” The book did not, as some have claimed, absolve Japan of responsibility or deny the comfort women’s brutal victimization. Gordon, the Harvard historian of modern Japan, signed onto a letter with sixty-six other scholars, in Japan and the U.S., expressing “great consternation and concern” at the South Korean government’s indictment of Park, and conveying appreciation for her book’s scholarly achievement. Park was ultimately found civilly liable, and was ordered to pay damages to comfort women; she was acquitted of the criminal defamation charges, with the trial court citing her academic freedom, but an appellate court overturned that verdict and fined 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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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re have been debates about whether the phrase “sex slavery,”

By contrast, Ramseyer’s statements seemed intent on flattening the complexity down to a plain denial: Korean comfort women went to the war front as voluntary prostitu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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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lexis Dudden, a historian of modern Japan and Korea at the University of Connecticut, put it. A key example was an attempt by the Japanese Foreign Ministry, in 2014, to pressure McGraw Hill to erase several paragraphs on comfort women from one of its world-history text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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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olitics of Japan and South Korea’s dispute are difficult to unravel, but the question of how Ramseyer had come to his conclusion about Korean comfort women turned out to be a separate confounding matter. 

Andrew Gordon and Carter Eckert

there were no contracts involving Korean women at wartime comfort stations cited, nor secondary sources detailing those contracts, nor even any third-party accounts

even assuming Korean women or their families had entered contracts for the women to work at comfort stations, they may not have known the sexual purpose for which they were being recruited—in which case, any contracts could not be considered voluntary.

a Japanese woman who travelled to northern China based on a recruiting ad for a “comfort woman,” and who was surprised to learn, upon arrival, the true nature of the work; the author of the article assumed that the reader, too, would not have known that “comfort woman” meant sex worker.

a young Japanese girl who went to Borneo to work as a prostitute: “When Osaki 

The recruiter did not try to trick her

You li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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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kert and Gordon have spoken out in defense of the academic freedom to follow evidence to uncomfortable or debatable places, including on the topic of comfort women. They and other historians I spoke to objected to the persecution of Park Yu-ha

 In the researchers’ view, the key issue is scholarly responsibi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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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public statement decrying a “witch-hunt” against him, signed by fifteen Korean individuals.

On February 8th, six people affiliated with Japanese institutions, who identified themselves as historians, 

Mary Elizabeth Berry, a Japanese historian

David Weinstein, a professor of Japanese economics at Columb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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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defend the right of academics to express unpopular opinions or views with which I strongly disagree. 

But the Ramseyer matter has revealed a strong consensus that academic freedom comes with the responsibility, 

 Ramseyer has framed his work on comfort women as that of a debunker coming to refute what he called a “pure fiction” adopted by an academic consensus obsessed with the “trifecta” of “sexism, racism, and imperial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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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e Yong-soo, who was conscripted as a comfort woman at fifteen and is now in her nineties

 The e-mails even claimed that Grandma Lee was a “fake comfort woman,” and that we at Harvard should boycott her event. 

 “I hate the crime but I don’t hate the people,” she sa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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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와 그 아류들의 저급한 사고(思考)

Dooman 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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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와 그 아류들의 저급한 사고(思考)

저는 나이가 60이 넘은 사람입니다. 요즘말로 하면 60대 노인...얼마 안 있으면 노령연금을 받아야 할 나이...흐흐흐.
사변(우리네 나이 사람들은 한국전쟁을 그냥 ‘사변’이라고 함)끝나고 얼마 안 된 시기에 초등학교 들어간 또래들...우리 마을에 제 초등학교 동기가 8명이었는데 그 중 2명이 중학교를 갔습니다. 제 위로는 한 기수에 한 명 정도 갔거나 아예 못 간 기수도 많죠. 물론 우리 앞 세대인 현재 70대는 이보다 더 했죠.
이는 비단 우리 마을 만은 아니었을 겁니다. 당시 우리나라는 농촌인구가 전체인구의 80%가까이 차지했던 농경사회, 다시 말해 이 농경사회의 시골 농촌에서 1930~40년대 출생자(현재 기초연금 대상자)의 최소 70% 이상이 초등학교 졸업자, 곧 대상자가 될 연령들인 1950년대 초중반(1955년까지)출생의 60% 이상이 초등학교 졸업자...이는 제가 통계를 확인하지 않았더라도 국가 공식적 통계와 비슷할 것입니다.
이 초등학교 졸업자들의 10대 때는 근로기준법, 최저임금, 청소년 노동착취, 이런 말은 아예 없던 시절입니다. 사내든 계집이든 초등학교 졸업하면 대처로 나가서 ‘입’ 하나 더는 것으로 효도를 해야했습니다. 밑으로 줄줄이 있는 동생들 도시락 싸는 것도 버거운 부모에게 ‘입’하나 덜어드리는 효도, 거기다 혹여 월급이라도 받을 수 있는 직장에 들어가면 그보다 더한 효도는 없었습니다. 중국집, 한식집, 이발소, 양복점, 철공소, 정비소 이런 곳의 ‘꼬마’... 트럭조수, 버스조수...이건 사내애들이 가는 곳이었고, 애보기, 식당주방, 식모, 버스차장, 양장점, 미용실의 보조, 이건 계집애들이 가는 곳이었습니다.
이런 곳에서 기술을 배울 때까지 먹여주고 재워주면 좋은 주인이었죠. 월급은 당연히 없었죠. 그냥 노는 날 극장비 좀 후하게 주면 좋은 주인이었습니다. 명절에 옷 한 벌 해주면 좋은 주인이었습니다. 그럼 극장 안 가고 공원에서 쉬는 날을 보냈지요. 그리고 그 돈 모아서 안 쓰고 집에 보냈습니다. 또 명절에 집에 갈 차비, 부모님께나 동생들에게 줄 선물비로 썼습니다.
그렇게 나이 들어가면서 기술 배우고 자립하고 배우자 만나서 결혼하여 살림을 차리면 당연히 신접살림집은 단칸방 월세집이었습니다. 죽어라고 벌어서 애들 키우고 방 늘려가며 전세, 내집, 그렇게 해서 애들 대학 들어가면 세상 모두를 잡은 것 같은 희열을 느끼며 살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늙었습니다. 애들 결혼하는데 최소 1억이 필요하답니다. 둘이면 2억...그 애들도 그렇죠. 아버지가 가난했으니 대학 등록금 제대로 못 받았으므로 대출로 대학 다녔고 알바로 용돈 벌었죠. 군대 마치고 졸업하고 바로 취직이 되어도 최소 3년은 대출금 갚아야 하니 자기 결혼자금 차곡차곡 모을 시간도 없었겠죠.
그런데 젊은 남녀가 결혼해서 같이 살려면 집은 있어야죠. 우리네처럼 달동네 방 한 칸이 아니라 요즘말로 원룸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그게 전세값이 평균 1억대...결혼식 비용이니 뭐니는 자기들 벌어 놓은 돈으로 한다 쳐도 집은 부모가 마련해줘야 하는 것...이게 지금 우리네 나이 노인들 처지입니다.
애들 키워 중고등 보내고 과외 시키고 대학 보내느라 뼈골 빠졌는데 결혼시키려면 또 근근히 장만한 집 담보로 대출을 받던지, 아니면 팔아서 전세로 옮기든지 해야 합니다. 이렇게하여 아이들 둘 결혼시키는 세대...참 서글프지 않습니까?
그런데 말입니다. 국민연금재정추계위원회라는 기관의 위원장이라는 사람이 “나이가 들어서 65세가 돼 기초연금을 받게 된다면 인생을 잘못 사신 겁니다”라고 합니다. 그래서 국민연금재정추계위원회가 뭐하는 곳인지 알아봤더니 5년마다 국민연금의 장기 재정전망과 운용계획을 짜는 보건복지부 산하 위원회이더군요. 즉 국민연금의 전체적인 로드맵을 구상하고 연금의 안정적 운용을 위해 설립된 기구였습니다. 이 위원회의 위원장이 박근혜 사기극의 구원투수로 등장, 제대로 된 망발을 한 것입니다.
김용하 위원장의 저 발언은 현재 65세 이상 소득하위 70%의 노인들(박근혜가 차등지급이지만 어쨌든 기초노령연금을 지급하겠다고 한 노인들)에게 “인생을 잘 못 산 사람들”이라고 질타한 것입니다.
좋은 부모 만나서 어려움 없이 좋은 대학 나오고 좋은 직장 들어가서 제 앞가림 하면 인생 잘 산 거고, 위에 장황하게 언급한 대로 농촌 가정에서 태어나 어렵게 자식들 공부시키고 결혼시켜 자립하게 한 뒤, 그나마 근근히 전세라도 사는 노인들에게 인생 잘못 산 것이라고 하는 고위 공직자가 바로 박근혜 정권의 공직자 인식이란 겁니다.
오늘 저는 라디오에서 나오는 저 소리를 듣고 참 서글펐습니다. 저 위원장 나이가 52세라니 저 나이에 저 자리까지 갔으면 공부를 많이 했을 것입니다. 그럼 부자 부모를 만났거나 특별히 공부를 잘했거나 둘 중 하나겠지요. 부자 부모를 만난 사람이라면 부모도 부자고 자기도 부자이니 가난하고 못 배운 사람 삶을 알 수가 없죠. 그러니 저딴 소리를 말이라고 하는 겁니다. 부모는 부자가 아닌데 공부를 잘해서 장학금 받고 공부하여 저리 출세했다면 자기출세를 위해 주변은 전혀 돌아보지 않은 아주 ‘싸가지 없는’ 학생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니 저토록 ‘싸가지 없는 말’을 자연스럽게 하는 것입니다.

무상급식, 무상보육, 무상의료, 반값등록금, 노령연금 같은 거로 ‘보편적 복지’라는 말을 하면 자칭 우파라는 치들이 이렇게 말합니다. “이건희에게도 월 20만원 국가가 주고, 이건희 손자에게도 밥 공짜로 주고 유치원비 대줘야 하나?” 그러면 이 말이 곧 금과옥조가 되어 보편적 복지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대답이 궁합니다. 참 한심합니다.
나 같으면 “이건희가 회장으로 있는 회사에 깎아 준 세금, 이건희가 내야 할 종부세 등 부유세 깎아 준 것, 그거 깎아주지 말고 제대로 거둬, 이건희도 주고 이건희 손자도 주고, 못 사는 사람도 주면 된다. 그러면 이건희 말고도 못 사는 사람 수십만 명 더 줄 수 있다. 이건희가 받는 것은 월 20만 원이지만 이건희에게 깎아 준 세금은 수백억이다. 수백억 법대로 거둬서 이건희에게도 일반 노인들과 동일하게 월 20만 원 주는 것이다. 그게 보편적 복지다.” 이렇게 말하겠습니다. 즉 이처럼 알아듣기 쉽게 설명하면 되는 것을, 법인세가 어떻고 부자감세가 어떻고, 그 금액이 얼마고 하는 것으로 헛갈리게 하니까 ‘이건희도 공짜로 주냐?’며 간결하게 치고 들어오는 어거지를 제압하지 못하는 것이지요.

65세 이상으로 나이 먹어서 소득상위 30%안에 들어가지 못하면 ‘인생을 잘못 산 사람’....이 세상에 부모를 자기 맘대로 선택하여 온 사람 없습니다. 이 세상에 가난하게 살고 싶은 사람 없습니다. 이 세상에 공짜로 남의 것 탐하는 사람 많지 않습니다.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해 살았어도 어떻든 70%는 소득하위 70%란 계층으로 분류됩니다. 이 때문에 소득에 관 관계없이 다 지급하는 보편적 복지가 진짜복지인 것입니다. 박근혜와 우파들...그들 중에도 소득하위 70%는 태반인데, 그들도 세상을 잘못 산 사람들이지요. 제발...말들 좀 가려서 하세요. 왜 이 정부는 대통령부터 시작하여 한 자리를 차지하기만 하면 그리 속내를 다 내 보여서 사람 속을 긁는지 모르겠습니다.

2021/02/27

resisting the invasions by Stigler and Ramseyer

Freedman, Craig and Nottage, Luke (2006) The Chicago School of Economics and (Japanese) Law : resisting the invasions by Stigler and Ramseyer 

In Adrian Vickers and Margaret Hanlon (eds.) Asia reconstructed : proceedings of the 16th Biennial Conference of the ASAA. (26 - 29 June 2006 : Wollongong, Australia)  

Access to the published version: 

http://coombs.anu.edu.au/SpecialProj/ASAA/biennial-conference/2006/FreedmanC.+Nottage-L-ASAA2006.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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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Proving the Non-existence of Japan – Ramseyer as a Professional Infant Terrible 

“Most of what we collectively think we know about the Japanese economy is urban legend. ....

It is in this context that the work of a latter-day Chicagoan starts to make sense. Mark Ramseyer, at first glance, seems to be at best cantankerous and at worse perverse. He takes the most commonly held conclusions about the Japanese economy and denies all of them categorically. ... .

 Ramseyer’s approach is essentially that ‘Everything you know about the Japanese economy is wrong, and you are foolish to continue believing otherwise’. This is certainly one way to get noticed – especially in the US academic worl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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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amseyer, J Mark (1979). “Thrift and Diligence: House Codes of Tokugawa Merchant Families.” Monumenta Nipponica 34: 209. 
  • ”"Ramseyer, J. Mark (1988). “Reluctant Litigant Revisited: Rationality and Disputes in Japan.” Journal of Japanese Studies 14: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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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amseyer, J. Mark and Frances McCall Rosenbluth (1993). Japan's political marketplace. Cambridge, Mass., Harvard University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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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fucius (551-479 BCE) taught a moral wisdom that would become a predominant social force in China from the second century BCE until the mid-20th century. Confucianism does not teach a central doctrine that a God or gods should be worshipped, but it does embrace a system of ritual and emphasizes humanistic virtues and values. Daoism is both a philosophy and a religion, seeking a life and a mind in harmony with nature. Yin and yang, the essential opposites, are seen as fundamental principles of the universe in many religious and philosophical discussions.
The Religion, Scriptures, and Spirituality series describes the beliefs, religious practices, and the spiritual and moral commitments of the world's great religious traditions. It also describes a religion's way of understanding scripture, identifies its outstanding thinkers, and discusses its attitude and relationship to s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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