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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23

알라딘: 유식무경, 유식불교에서의 인식과 존재

알라딘: 유식무경, 유식불교에서의 인식과 존재:

유식무경, 유식불교에서의 인식과 존재 - 카르마총서 5 
한자경 (지은이)예문서원2000-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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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쪽

목차
지은이의 말

들어가는 말

1. 마음 밖에 다른 법은 없다
2. 유식 불교의 전개 - 무상유식과 유상유식

제1장 색의 실유성 비판

1. 유부의 극미실재론
1) 극미실유의 의미
2) 극미의 성질
3) 극미의 집적과 개체 존재

2. 극미실유성에 대한 유식의 비판
1) 극미실재론의 논리적 불가능성
2) 극미실재론의 인식론적 불가능성

3. 전오식의 소연경으로서의 개체
1) 오경의 비실유성
2) 오근의 비실유성

제2장 명의 실유성 비판

1. 유부의 명구문신실재론
2. 명구문신실유성에 대한 유식의 비판
3. 제6 의식의 소연경으로서의 관념
1) 사유 대상으로서의 법경
2) 개념적 허망분별
3) 비유적 언어관

제3장 식의 심층 구조

1. 식전변의 사분설
1) 능연과 소연의 견불과 상분
2) 능변의 자증분과 증자증분

2. 능변식의 심층분석
1) 분별 주체로서의 의식
2) 욕망 주체로서의 말나식
3) 초월 주체로서의 아뢰야식

3. 식전변의 두 차원
1) 아뢰야식의 변현
2) 의식. 말나식의 분별

제4장 식과 경의 관계

1. 연기적 관계

2. 식과 경의 순환성
1) 종자생현행과 현행훈종자의 순환
2) 변현(인연변)과 분별(분별변)의 순환

3. 식의 실성
1) 식의 삼성과 전의
2) 순환 속의 해탈의 길
3) 진여와 일진법계

맺는말

접기
저자 및 역자소개
한자경 (지은이)

이화여자대학교 철학과와 동 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독일 프라이부르크대학교에서 서양철학(칸트)을 공부하고, 동국대학교 불교학과에서 불교철학(유식)을 공부했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칸트와 초월철학: 인간이란 무엇인가』(서우철학상 수상), 『불교의 무아론』(청송학술상 수상), 『실체의 연구: 서양 형이상학의 역사』, 『한국철학의 맥』, 『명상의 철학적 기초』, 『자아의 연구』, 『자아의 탐색』, 『유식무경: 유식 불교에서의 인식과 존재』, 『동서양의 인간 이해』, 『일심의 철학』, 『불교 철학의 ... 더보기
최근작 : <불교의 무아론>,<의지, 자유로운가 속박되어 있는가>,<매거진 G 3호 우리는 왜 여행하는가?> … 총 48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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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경 책은 한 10년전까지는 거의 빠짐없이 챙겨보긴 했는데 아마 불교학자로써는 꽤 래디컬한 입장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해탈을 문자 그대로 어떤 타협없이 그대로 주장하는 몇 안되는? 학자면서 구도자.  구매
리엔 2020-04-25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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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13 오식이 인식하는, 즉 연緣하는 감각 대상이 바로 색 · 성 · 향 · 미 · 촉의 오경五境이며, 이것이 곧 개체적인 물질적 존재로서의 색법色法 또는 색온이다. 그리고 감각과 구분되는 사유는 불교 용어로 표현하면 전오식前五識 다음의 제6 의식意識이 되고, 사유 대상으로서의 보편적 관념이란 바로 의식 대상인 법경法境 또는 18계 중의 법계法界에 해당한다. 법경은 색을 제외한 일체의 대상 존재로서, 색色과 구분하여 명名으로 표현될 수 있다.



13 우리는 흔히 감각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감각 대상이 감각과 독립적으로 그 자체로서 실재해야 하고, 사유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사유 대상이 사유와 독립적으로 그 자체로서 실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경우에만 그 감각이 착각이 아닌 바른 감각이 되고 그 사유가 그릇된 사유가 아닌 바른 사유가 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와 같다면 개체적인 물질 또는 보편적인 관념은 그것을 인식하는 주관의 마음을 떠나 그 자체로서 객관적 실유성을 가지는 것이 된다. 그 중에서 개체적 물질만이 객관적으로 실재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면 ‘유물론’이 되고, 보편적 관념만이 객관적으로 실재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면 ‘독단적 관념론’이 될 것이다. 그 둘을 모두 객관적 실재로 인정하는 경우라면 ‘이원론' 내지는 ‘다원적 실재론’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14 유부의 논사들은 다원적 실재론자이다. 그들은 인식 주체로서의 마음(心法)이나 ‘마음의 작용'(心所法)과 독립하여 개체적 물질(色法)이나 보편적 관념이 각각 그 자체로 실재한다고 보았다. 이에 반해 유식의 논사들은 일체 경境의 객관적 실유성을 부정한다. 심과 심소心所 이외에 물질이든 관념이든 그것이 인식 대상인 이상 인식 주관을 떠나 그 자체만으로 독립적으로 실재하는 것일 수는 없다는 것이다. 



15 엄밀히 말해 존재하는 것은 오직 식일 뿐이다. 식 너머에 식과 독립하여 그 자체로 실재하는 경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소위 외적 세계란 것도 실제로 식 너머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적 식 안에 나타나는 현상일 뿐이다.



21 전자와 같이 시작과 끝이 맞물린 완료된 원은 언제나 동일한 괘도를 달려야 하는 비역사적 순환만을 가능하게 하는 데 반해, 후자처럼 원의 끝(현행된 존재)과 시작(존재의 인식)이 서로 다른 이지러진 나선형 원에서는 언제나 새로운 지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하는 변천하는 역사성이 가능해진다. 바로 그 끝과 시작 사이의 간격, 다시 말해 인식과 존재, 식과 경이 벌어져 있는 그 틈새 사이로 우리의 경험과 개념의 변천사, 우리 삶의 역사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22 가假의 현상 세계를 창출해 내는 아뢰야식의 전변 활동, 그 무한한 에너지의 심층 활동이 자각되지 않은 채 가려져서 의식되지 않는 상태를 유식에서는 무명無明이라고 한다. 그 무명으로 인해 욕망과 집착의 자기 의식(말나식)과 분별적 대상 의식(의식)이 발생하며, 그러한 표층적 의식 활동(業)이 종자를 낳고 그 종자가 다시 심층의 아뢰야식을 형성하며, 그 심층 아뢰야식의 종자가 다시 또 표층의 현상을 구성하는 순환이 계속되는 것이다.



25 대승 경전은 유식계 경전인데, 유식은 중관의 공 사상을 계승하여 아공 · 법공을 인정하면서도 공으로서의 마음이 만들어 내 는 가假의 현상 세계를 논의 대상으로 삼았다. 즉 일체가 공임에도 불구하고 경험적으로 대상 세계가 존재 한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으므로, 이러한 가의 현상 세계를 형성해 내는 마음의 활동성을 철학적 분석과 논의의 중심 과제로 삼은 것이다. 이 점에서 유식은 유부의 실재론과 중관의 공론을 비판적으로 종합한 것으로 평가된다.



제1장 색의 실유성 비판
32 불교 인식론에 따르면 현재적 인식이란의미에서 현량에 속한다. 현량의 감각 대상은 바로 시공간 상의 구체적 대상인 개체이다. 그리고 이러한 개체는 우리의 오감에 주어지는 구체적이고 물질적인 것이다. 사람이든 소돈 꽃이든 시공간을 점한 구체적 개체라는 점에서는 돌맹이와 다를 바 없으며, 그 점에서 그것은 돌맹이와 마찬가지로 물질이다. 이러한 물질을 불교에서는 색色이라고 한다.



33 궁극적으로 실재하는 것은 언제나 그 자체로서 실재하는 것, 없어질 수 없는 것, 한마디로 말해 더 이상 분석될 수 없는 것이어야 한다. 이와 같이 더 이상 분석될 수 없는 물질(색)의 궁극적 미립자를 불교에서는 극미極微라고 한다.



43 일체 존재에 대해 배중률은 지켜져야 할 원리이다. 그러므로 극미에 대해서도 극미는 방분을 가지거나 가지지 않거나 둘 중 하나라고 말할 수 있다. 방분이라는 말은 방향적인 부분, 즉 공간적인 부분을 말한다. 따라서 극미가 방분을 가진다는 말은 극미가 각각의 부분으로 분할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유부에 따르면 극미는 방분을 가지지 않으며, 경량부에 따르면 극미는 방분을 가진다. 그런데 유식은 그 두 경우를 다 검토해 보고는 두 경우가 모두 성립하지 않으므로 극미라는 것 자체는 있을 수 없다고 단정한다.



52 유식은 감각적 인식 상태인 현량에서는 그 대상이 인식 내적인 것인가 인식 외적인 것인가 하는 분별이 성립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런 의미에서 현량적 인식은 무분별적 인식이다. 현량의 대상은 분명히 존재하지만, 우리는 그 대상에 대해 그것이 우리의 식 외부에 실재한다고 말할 수 없다. 인식 내부와 인식 외부의 분별, 의식 내적 표상과 의식 외적 사물의 분별은 현량 차원에서 성립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는 결국 전오식의 대상으로서의 경은 그 대상을 반연하는 전오식을 떠나는 존재하는 것이 아님을 말해 준다.



60 근根이란 인식을 야기시키는 능력으로 설정된 일종의 가설이지, 객관적 물질 존재 즉 색법色法으로 실체화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능히 식을 일으키는 것으로서 시설된 것이지 그 존재가 객관적으로 확인될 수 있는 현량 대상인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제2장 명의 실유성 비판
65 만일 보편이 실재한다면 우리의 개념적인 분별적 인식은 단순한 허망분별이 아닌 참된 인식일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다. 그러나 만일 개념에 상응하는 보편이 실재하는 것이 아니라면 개념적 분별은 객관적 기준을 결한 주관적이고 임의적인 분별이 되며, 그러한 보편적 개념으로 표현되는 인식은 모두 허망성을 벗어날 수 없다. 불교에서는 이 일반 명사를 명名이라고 하고, 개념들 간의 연관에서 성립하는 명제를 구句라고 한다.



69 명구문신은 바로 그러한 형식적 질서를 가장 일반적 방식으로 표현한 것이다. 그 중 명신名身이 개별적 현상 사물에 부여되는 '이름'에 상응하는 개념적 실재라고 한다면, 구신句身은 그러한 현상 사물들 간의 관계를 표현하는 ‘문장'에 상응하는 명제적 실재라고 할 수 있다. 유부는 이런 명신이나 구신이 그 이름이나 문장을 인식하는 우리의 식을 떠나 객관적으로 실재한다고 본 것이다.



70 유식唯識에서는 말은 객관적으로 실재하는 의미를 전달해 주는 매개적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말에 의해 비로소 의미가 생성된다는 의미생기론의 관점을 취한다. 한마디로 말해 객관적 실유로서의 보편 또는 보편적 의미체란 실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유식에 따르면 말소리와 그 말을 통해 생겨난 의미를 담고 있는 음운굴곡은 서로 구분되는 것이 아니다. 소리의 음운굴곡이 곧 뜻을 나타내는 것이되, 그 뜻은 소리를 떠나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말이 비로소 의미를 생성시키는 것이기에, 말을 떠난 독립적 의미체 또는 보편 실체로서의 명을 따로 상정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79 감각에 주어지는 사물의 속성은 감각의 순간에 개별적으로 포착되는 표상이다. 그처럼 개별적이고 구체적인 표상을 그 각각의 자체 상이라는 의미에서 자상이라고 한다. 직접적 인식인 현량의 대상이 곧 자상이다. 반면 자상들을 비교 분석하고 추상화하여 개념으로 얻게 되는 표상은 더 이상 자상이 아니다.



79 속성 담지자로서의 실체, 의식 대상으로서의 법은 의식의 분별 구조에 따른 개념적 구성물일 뿐이다. 이 개념적 구성물은 추상적이므로 일반성을 지닌다. 이와 같은 추상적이고 일반적인 상을 공상共相이라고 한다.



83 존재론적으로 그렇게 서로 다른 것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일반적으로 어제의 장미와 오늘의 장미를 동일한 하나의 장미로 보고, 한 촛불이 다 타오르도록 그 불꽃을 동일한 하나의 불꽃이라 여긴다. 하지만 그것은 실제로 자기동일적 무엇인가가 변화하는 현상 배후에 실체로서 존재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다. 찰나생멸하는 현상의 배후에 상정되는 사물의 자기동일성이란 단지 우리의 언어 구조에 따른 개념적 동일성일 뿐이다. 유식 역시 이와같은 경량부적 통찰에 따라 의식에 의해 사유되고 집착되는 사물의 자기동일성은 의식 자체에 의해 분별되고 설정된 개념적 동일성일 뿐이라고 강조한다. 그러므로 개념적 분별은 실유의 보편이 상응하지 않는 허망분별일뿐이다. 개념에 상응하는 보편적 실재란 존재하지 않으므로 그 개념 또한 허망분별의 개념인 것이다. 즉 감각적 현량 안에서 구체적 자상으로 주어지는 개별적 존재를 넘어서서 일반화된 개념으로 표현되는 보편이란, 단지 우리들 식의 허망분별의 결과일 뿐이다.



90 가假는 실재하는 실實과 대립적으로 사용된 개념이 아니라, 단지 우리에 의해 잘못 집착된 실과 대립적으로사용된 개념일 뿐이다. 즉 가假 너머에 실實이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이와 같이 유식에 있어서는 개체이든 보편이든 색이든 명이든 모두 그것을 인식하는 식 너머에 그 자체로서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실유가 아니다. 실유적 존재가 아니기에 가라고 한다.



제3장 식의 심층 구조
92 인식이란 인식 주관이 인식 객관에 대해 무엇인가 알게 되는 활동 또는 그 활동 결과를 뜻한다. 이처럼 인식은 주관과 객관이 서로 관계를 맺음으로써 성립하게 되는데, 그러한 인식 작용을 '관계를 맺는다'는 의미에서 연緣이라 한다. 그리하여 인식하는 주관은 '능히 연하는 것'으로서 능연能緣이 되고, 인식되는 객관은 '연해지는 것'으로서 소연所緣이 된다. 유식은 인식 주관인 능연을 견분見分이라고 하고 인식 객관인 소연을 상분相分이라고 한다.



92 유식에서의 인식이란 능연의 식이 소연의 경을 연하는 활동으로서, 인식 주관인 견분이 인식 객관인 상분을 아는 것을 뜻한다. 이러한 인식 활동을 헤아림이라는 의미에서 량量이라 하기도 하는데, 능히 헤아리는 능량能量은 인식 주관을, 능량에 의해 헤아려지는 소량所量은 인식 객관을 의미한다. 인식 활동이란 곧 능량과 소량 사이에서 성립하는 량이며, 그런 활동의 결과로서 발생하는 인식 자체는 헤아림의 결과라는 의미에서 양과라고 한다.



95 인식 주관과 인식 객관, 견분과 상분의 대립은 근원적인 것이 아니다. 그것은 본래 그 둘이 분리 대립되기 이전의 주객포괄의 초월적 근거로부터 이분화되어 나타난 결과로 이해된다. 따라서 인식이란 표면적으로 보면 견분이 상분을 연하는 것이지만, 그 내적 근거로부터 보면 그러한 견상이원화 이전의 통합적 근거인 식 자체가 견상으로 이원화되는 활동, 즉 식 자체의 주관과 객관으로의 자가이분화 활동이다. 유식에서의식의 개념 안에는 바로 이러한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96 이러한 견상 또는 주객을 초월해 있는 식 자체의 이원화 활동은 어떻게 이해되어야 하는가? 견과 상, 주와 객이 분리되어 있는 지평을 초월해 있으면서, 또 그렇게 구분되는 두 부분으로 스스로 이원화하는 식자체의 활동은 과연 어떤 활동인가? 유식은 이와 같은 식 자체의 이원화 활동을 변變 또는 전변轉變이라고 칭한다.



97 우리가 객관적 · 독립적 실체라고 생각하는 식의 대상 즉 소연경은 실제로 식 자체의 전변 결과 즉 식소변이라는 것이 유식 식전변설의 요지이다. 그리고 결국 그와 같은 식소변으로서의 대상과 마주한 인식 주관인 능연식으로서의 견분 역시 식 자체가 아니라 식이 전변한 결과일 뿐이다. 이처럼 주객으로 관계하는 식이 소연경을 연하는 능연식이라면, 스스로 이원화하여 소연경 자체를 산출해 내는 식은 그와 구분되는 능변식이다.



99 자증自證이란 그 스스로 명증적이라는 뜻이다. 한 인식의 참을 다른 인식에 의거하여 증명하는 것을 타증이라고 한다면, 다른 증명을 필요로 하지 않고 그 자체로서 명중적인 것을 자증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식자체를 자증분이라고 하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 엄밀히 말해 자증적인 것은 견분이 상분을 인식함으로써 이루어진 인식 결과, 즉 양과量果이다. 인식 객관은 소량所量이고 인식 주관은 능량能量이며 능량이 소량을 인식하여 얻은 결과가 곧 양과인데, 이 양과가 바로 자증분이다. 식 자체로부터 능량과 소량이 이원화되고 인식이 발생하여 양과가 얻어지므로 유식은 이 셋이 서로 분리된 별개의 실체가 아님을 강조한다.



103 자증분이 대상의 인식에서 견분(주관)과 상분(객관)을 매개하는 공동 근거라면, 증자증분은 반성의 순간에 자증분(현재)과 견분(과거)을 매개하는 공동 근거이다. 견분과 상분으로의 주객 이원화가 식체의 공간적 이분화 즉 공간화라면, 자증분과 견분 즉 기억 주체(현재 주관)와 기억 대상(과거 주관)으로의 이원화는 식체의 시간적 이분화 즉 시간화이다.



104 대상세계(상분)에 대한 인식의 확실성은 그 인식 주관(견분)을 확증하는 자증분에서 찾아지고, 그 인식 주관(견분)에 대한 인식의 확실성은 그것(견분)을 다시 인식하는 주관(자증분)을 확증하는 증자증분에서 찾아진다. 이처럼 자증분은 나와 세계, 견분과 상분으로 이분되는 식의 공간화 활동으로서의 주객을 포괄하는 공간적 지평을 함축하며, 증자증분은 현재의 나와 과거의 나, 인식하는 나{지증분)와 인식된 나(견분)로 이분되는 식의 시간화 활동으로서 과거와 현재를 포괄하는 시간적 지평을 함축한다. 그러므로 인식에 있어서의 공간적 · 시간적 지평은 자증분과 중자증분의 식체 자체의 변현으로 설명되므로 그 이상의 부분을 첨가할 필요가 없다.



105 제 1능변식인 이숙식은 제8 아뢰야식이고, 제2능변식인 사량식은 제7말나식이며, 제3능변식인 요별경식은 제6 의식과 전오식을 포함한 여섯 식(六識)이다.



110 말나식이 의식의 근인 의意의 식이라는 말은 곧 대상 의식의 소의근인 의意 자신에 대한 의식, 즉 자기 의식이라는 뜻이다. 제6 의식이 의意에 근거해서 법法인 대상을 인식하는 대상 인식이라면, 제7 말나식은 그처럼 대상을 인식하던 의意 자체의 자기 의식 또는 자기 인식이다.



110 여기서 말나식의 소의와 소연은 아뢰야식으로 규정되고 있으며, 그 행상은 사량思量이라고 설명되고 있다. 말나식의 고유한 인식 작용을 의식에서의 대상 요별과 구분하여 사량이라 부른 것이다. 그렇다면 사량이란 어떤 인식 작용을 말하는가? 사량의 사思는 마음의 인위적 조작을 의미한다.



112 이처럼 찰나생멸적 현상에 대해 자성을 가진 법을 실체로 상정하여 그에 따라 현상 세계를 요별해 내는 우리의 의식 활동 근저에는 바로 자기동일적 법이 존재한다는 생각이 자리잡고 있다. 이것을 유식은 법집이라고 한다. 의식의 자기 안과 밖, 자아와 외부 세계의 분별, 그리고 대상 세계를 실체와 속성의 관계로 구조짓는 분별 활동의 근저에는 이미 자기동일적 법이 실재한다는 헤아림, 즉 근원적 법집이 전제되어 있는 것이다. 이 근원적 법집이 말나식의 사량에 속한다.



112 제6 의식이 의식에 담겨지는 내용을 자신 밖의 세계로 대상화하는 식이라면, 그 의식의 소의근인 의章, 즉 말나식은 바로 대상화를 행하는 자신에 대한 식인 자기 의식이다. 자기 의식으로서의 이 말나식은 바로 자기 자신을 '의식을 가지는 자', 즉 '의식된 세계를 가지는 자'로 생각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의식의 내용이 바뀌고 사라져도 그 자신은 항상 동일하게 남아 있다고 생각하며, 자기 자신을 가리켜 이런저런 의식의 변화를 임의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주인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의식에 대해, 그리고 그 의식 안에서 인식된 세계에 대해 자기 자신을 주인으로, 주재적 존재로 생각하는 것이다.



113 말나식은 대상화를 수행하는 제6 의식(대상 의식)의 근저에서 작용하는 자기 의식으로서, 바로 그 안에 자기 자신을 보존하려는 무의식적인 본능과 충동이 자리잡고 있다. 말나식의 사량은 바로 이와 같이 세계를 객관적 실체로, 자아를 항상적 주재자로 헤아려 집착하는 번뇌적 작용을 뜻한다. 우리 마음의 표면에 등장하는 의식이란 바로 이러한 근본적 집착 위에 수행되는 제약된 분별 활동일 뿐이다.



114 의식이나 말나식의 심층에 존재하면서 그들 식이 남긴 흔적을 종자로서 간직하는 식을 유식에서는 제7 말나식 다음의 식이라 해서 제8식이라고 한다. 이 식은 종자들을 함장한 식이라는 의미에서 장식이라고 불리며, 이를 음역하여 '아뢰야식'이라고 한다. 아뢰야식은 잠재적인 종자들의 총체이다. 이는 의식이나 의지보다 더 깊이 감추어진 식으로서, 우리가 흔히 자기 자신과 동일시하는 마음이다. 제8 아뢰야식은 모든 식 작용의 근본 전제가 되므로 본식이라고도 한다.



119 불교는 우리의 업은 그 자체와는 구분되는 다른 형태의 흔적을 남긴다고 본다. 인간의 업이 남기는 흔적, 그것을 유식은 종자라고 말한다. 이 종자를 가리켜 업이 남긴 흔적, 남겨진 습관적 기운이란 의미에서 '습기'라고도 한다. 이 종자 또는 습기는 의식이나 의지보다 더 깊은 곳에 남겨진다. 이처럼 업이 남긴 종자가 함장되어 있는 곳, 또는 그 종자 자체의 흐름을 아뢰야식이라고 하는 것이다. 업이 사라지지 않고 그 흔적인 종자로서 계속 남아있다는 말은 그것이 어느 순간에는 다시 그 자신의 경과를 낳는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종자란 아뢰야식 내에 머물러 있다가 때가 되면 그 내용에 따라 다시 자신의 결과를 낳는 세력이다.



127 신체와 기세간 그리고 종자가 아뢰야식의 상분이라는 것은 그것들이 아뢰야식의 전변 결과인 식소변이러는 것을 의미한다. 우선 종자가 아뢰야식의 상분이라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아뢰야식의 상분으로서의 종자는 아뢰야식에 훈습되어 함장 유지되고 있는 종자와 그대로 동일시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후자는 종자생종자의 과정 속에 있는 잠재태의 종자인 데 반해, 상분으로서의 종자란 그런 잠재적 종자가 인연이 갖추어져 현실화된 종자생현행 결과로서의 현실태이기 때문이다. 잠재적 종자가 현행화하여 견상으로 이원화됨으로써 비로소 상분으로서의 종자가 성립하는 것이다. 물론 이는 신체나 기세간의 색법으로가 아니라 관념적 또는 정신적 형태로 현행화한 종자를 뜻한다. 의식이 포착하는 관념의 세계가 이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127 유식은 감각 능력을 갖춘 우리의 신체를 아뢰야식의 전변 결과로 간주한다. 이는 곧 '인간의 신체란 인간 마음의 변형'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129 신체와 그 신체가 의지해 사는 세간이 아뢰야식의 전변이라는 말은 그것들이 바로 아뢰야식에 함장되어 있던 잠재적 종자가 현상으로 현실화되는 종자의 현행 결과라는 말이다. 종자는 이전의 업이 남긴 흔적, 즉 업력이다. 그 업이 개인적 업이 남긴 종자인 불공종자일 때 개인적 신체가 형성되고, 개인을 넘어서는 공동의 업이 남긴 종자인 공종자일 때 공동의 기세간이 형성된다는 것이다.



130 신체와 기세간이 아뢰야식 내의 종자의 변현이리는 것은 인간과 우주 존재의 시원에 대한 불교적 존재론 또는 우주론을 말해 주는 것이다. 



130 불교는 오히려 물질을 유정의 업으로부터 설명한다. 이 때 유정이라 함은 인간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생명과 인식 작용을 가진 존재, 즉 동물적 생명체 일체를 의미한다. 불교는 유정의 업으로부터 그 결과로서의 유정의 신체와 그 신체가 의지하여 살게 될 기세간이 형성된다고 보는 것이다.



138 우리는 그렇게 현상 세계를 생성하는 우리 마음의 심층의 활동을 의식하지 못한다. 우리가 의식할 수 있는 것은 이미 형성이 완료되어 나타난 현상 세계, 즉 이미 현행화된 아뢰야식의 식소변으로서의 현상 세계이지 현상을 형성하는 마음의 활동 자체가 아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현상 세계를 우리의 외부로부터 우리에게 주어지는 소여라고 생각할 뿐 우리 자신의 마음이 창출해 낸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139 의식과 말나식이 아뢰야식의 활동을 알지 못하기에, 그 무지로 인해 아뢰야식의 전변 결과인 견분과 상분을 마치 식 바깥의 객관적 실재인 듯이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하여 아뢰야식의 견분을 객관적 실체인 자아로 아뢰야식의 상분을 또 다른 객관적 실체인 세계로 집착하는데, 이것이 곧 아집과 벌집이다.



146 이렇게 보면 아뢰야식의 전변은 의식이나 말나식의 전변과는 본질적으로 구분되는 것이다. 아뢰야식의 전변은 우리의 현상 세계를 형성해 내는 존재론적 전변으로서의 변현이며, 의식과 말나식의 전변은 그런 현상 세계를 인식하는 인식론적 전변으로서의 분별이다.



제4장 식과 경의 관계
156 아뢰야식 내의 잠재적 종자가 구체적인 현상 세계의 모습으로 바뀌는 것을 종자의 현행화라 하며, 이를 종자생현행이라 한다. 종자가 현행화한 결과가 바로 이 세계이다. 이는 세계를 아뢰야식의 외화, 종자의 자기실현으로 보는 것이다. 종자란 현상 세계를 창출하는 변화 차별의 공동이며, 현상 세계란 바로 그 공능의 자기실현이다. 종자가 현행화하여 구체적인 현상 세계를 이룬다. 현상은 종자의 현현인 것이다. 이렇게 해서 유식은 아뢰야식이 형성하는 세계를 아뢰야식 내에 함장되어 있던 잠재적 세력으로서의 종자들이 현상화되어 나타난 세계, 즉 식이 전 변화한 결과, 한마디로 식소변이라고 밝힌다.



157 의식과 말나식의 활동에 의해 우리 마음에 종자가 심어지는 과정을 유식에서는 종자의 훈습이라고 하는데, 이것이 곧 현행훈종자이다. 땅 밑 씨앗으로부터 자라난 나무가 다시 새로운 씨앗을 만들어 땅에 심는 것과 같다.



160 상분인 기세간과 견분인 마음의 작용, 이 둘은 아뢰야식 자체의 변현 결과이다. 그런데 이 식의 활동성을 알지 못하는 무명으로 인해 그들 식소변을 각각 별개의 실체인 것으로 집착하여 사량분별하는 현행식이 발생하게 되는데, 그것이 곧 의식과 말나식의 작용이다. 이를 아뢰야식의 변현과 구분하여 의식과 말나식의 분별이라고 한다. 앞서 논의하였듯이 현행훈종자로서 종자를 훈습하는 현행식은 현행 아뢰야식이 아니라 바로 현상을 집착 분별하는 현행 의식과 말나식인 것이다.



164 아뢰야식의 변현과 의식 · 말나식의 분별 사이에서 순환을 형성하는 결정적 요인은 바로 우리 식의 활동을 주도하는 종자이다. 의식 · 말나식의 분별 작용을 통해 아뢰야식 안에 심어졌다가 다시 현상 세계로 변현하게 되는 종자, 즉 명언종자인 것이다. 여기서 명언이 함의하는 바는 과연 무엇인가? 그것은 곧 세계가 어떤 모습으로 그려지고 또 그 세계가 어떤 방식으로 사량분별되는가를 결정하는 것은 바로 명언, 즉 개념 또는 언어라는 것이다.



169 이처럼 아뢰야식의 식소변으로서의 현상을 그 현상 근거로서의 식을 사상한 채 실체화하고 고정화하여 집착 · 분별하는 것을 '두루 계산하여 집착한다'는 의미에서 변계소집성이라고 한다. 



170 즉 인연에 따라 변현된 의타기의 현상 세계를 욕망과 집착에 따라 허망분별하지 않은 채 그 모습 그대로 인식하는 것이다. 이처럼 아집과 법집을 벗어 버린 의타기의 현실 자체를 유식은 원성실성이라고 한다.



172 아我와 법法이 의타기의 가유假有이고 실아실법의 실유實有가 아니라는 것을 앎으로써 변계소집을 벗어나면, 현실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서 그 여여如如한 본성을 드러내게 된다. 그 현상의 참된 모습을 원성실성이라고 하는 것이다. 아집과 법집에 기반한 의식과 말나식의 허망한 계탁분별을 벗어나면 현상은 심층 아뢰야식 내의 종자의 변현으로, 인연변의 의타기소생으로 원만성취된 모습을 보이게 된다. 한마디로 말해 의타기로부터 변계소집을 떠나면, 즉 아집 · 법집의 실체화를 떠나면 그것이 곧 원성실성이다.



179 아뢰야식의 변현 활동 자체를 자각함으로써 심층의 무명이 제거되고, 그리하여 식소변의 현상을 실체화하여 집착하는 변계소집이 극복된다. 아뢰야식의 변현 결과인 현상이 바로 아뢰야식의 변현 그 자체로서 올바르게 인식되므로 더 이상 의식이나 말나식의 변계소집에 의한 왜곡된 분별이 일어나지 않게 되는 것이다.



188 현상에 대한 일체의 앎은 무명으로 인한 집착이 배제된 차원에서 다시 긍정된다. 자각된 의타기는 곧 청정의타기이므로, 그 의타기에 따라 변현하는 현상 세계에 대한 인식은 변계소집을 벗은 무분별후득지가 된다. 깨달은 자는 다시 이 무분별후득지로써 의타기의 생사를 사는 중생의 고를 더불어 알게 되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 근본무분별로서의 지혜와 함께해야만 하는 보살의 자비를 뜻한다. 이와 같이 유식학파가 유식무경으로써 논하고자 한 것은 일체 현상 존재의 유식성이지만, 그러한 유식성을 밝힘으로써 궁극적으로 얻고자 한 것은 바로 그와 같은 유식성의 내적 자각 즉 마음의 활동성에 관한 내적 직관이다. 이 유식성의 자각이 곧 아공 • 법공의 깨달음이다. 



189 유식성을 자각한다는 것은 곧 자기 마음의 활동을 단 한 점의 무의식적 잔재도 남기지 않은 채 투명하게 통찰하는 것이다. 그처럼 투명해진 마음, 세계가 어떻게 마음의 활동을 통해 현현하게 되는가를 여실히 직관하는 그 진여심에서는, 나와 세계, 주관과 객관, 식과 경의 관계가 둘도 아니요 하나도 아닌 묘妙의 관계가 된다.



맺는말
192 그깨달음의 유식적 표현이 바로 유식무경이다. 그러나 유식 논사들의 위대함은 그 깨달음 자체에 있지 않다. 인간이 존재하는 전세계 그 어느 곳에 그와 같은 깨달음이 없는 곳이 있겠는가? 그들의 위대함은 단순히 수행적 깨달음의 차원에 머물러 있지 않고, 그 깨달음을 논리적으로 설명하여 이론화하고 체계화했다는 데 있다. 말할 수 없는 신비를 말로 드러내고자 한 것, 말을 떠난 진여眞如를 방편적 말로써 표현하고자 한 것, 현상초월적 깨달음의 의미를 현상 세계의 분석을 통해 밝혀 내고자 한 것이 그것이다. 그러므로 유식무경은 수행적 깨달음의 내용인 동시에 일체가 가상임을 논증하는 이론적 작업이기도 하다.



195 유한한 일체의 현상을 넘어서서 무한으로 비약하게 되는 초월의 경험이 바로 유식성의 자각이다. 초월의 경험은 곧 경계 너머로의 자유의 자각이며, 해탈의 깨달음이다. 그와 같은 현상초월적 눈의 주체는 우주 바깥의 신도 아니고 우주를 창조한 브라흐만도 아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 누구나의 마음 안에 이미 내재되어 있는 진실한 성품 곧 불성이자 여래장이며, 한마디로 말해 일심이다. 이것이 바로 유식이 유식무경을 통해 드러내고자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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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1. 에피쿠로스: 쾌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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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 아리스토텔레스: 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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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 잠바티스타 비코: 비코 자서전 ━ 지성사의 숨은 거인

  31. 스피노자: 신학-정치론

  32. 스피노자: 에티카

  33. 헤르더: 인류의 역사철학에 대한 이념

  34. 칸트: 순수이성 비판 서문

  35. 칸트: 판단력 비판

  36. 헤겔: 논리학 서론·철학백과 서론

  37. 키에르케고르: 죽음에 이르는 병

  38. 키에르케고르: 불안의 개념

  39. 키에르케고어: 공포와 전율 ━ 코펜하겐 1843년

  40. 프리드리히 엥겔스: 루트비히 포이어바흐와 독일 고전 철학의 종말

  41. 니체: 비극의 탄생

  42. 프리드리히 니체: 바그너의 경우·우상의 황혼·안티크리스트·이 사람을 보라·디오니소스 송가·니체 대 바그너

  43. 김인곤 외 옮김: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자들의 단편 선집

  44. 루이 앙드레 도리옹: 소크라테스

  45. 남경희: 플라톤 ━ 서양철학의 기원과 토대

  46. W. D. 로스: 아리스토텔레스 그의 저술과 사상에 관한 총설

  47. F. C. 코플스턴: 중세철학사

  48. 사무엘 헨리 부처: 아리스토텔레스의 창작예술론

  49. 박승찬: 생각하고 토론하는 서양 철학 이야기 2 ━ 중세-신학과의 만남

  50. 로버트 C.솔로몬: 세상의 모든 철학

  51. 마이클 루: 형이상학 강의

  52. 니콜라이 하르트만: 독일 관념론 철학

  53. F.M 콘퍼드: 쓰여지지 않은 철학

  54. F.M.콘퍼드: 종교에서 철학으로

  55. 움베르토 에코: 경이로운 철학의 역사 1 ━ 고대 중세 편

  56. 김석수: 요청과 지양

  57. 매튜 D.커크패트릭: 쇠얀 키에르케고어 ━ 불안과 확신 사이에서

  58. 한자경: 실체의 연구 ━ 서양 형이상학의 역사

  59. 전세라: 비트겐슈타인의 논리철학 논고

  60. 필립 아리에스: 죽음 앞의 인간

  61. 한자경: 칸트 철학에의 초대

  62. 하워드 A.존슨: 키르케고르 사상의 열쇠

  63. 김필영: 5분 뚝딱 철학 ━ 생각의 역사

  64. 발터슐츠: 근대 형이상학에 있어서 철학자의 신




종교

메리커닝엄: 비잔틴 제국의 신앙

G.R. 에번스: 중세의 그리스도교

헨리 채드윅: 초대교회사

M.엘리아데: 성과 속

마이클 콜린스: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기독교 역사

로드니 스타크: 기독교의 발흥 ━ 사회과학자의 시선으로 탐색한 초기 기독교 성장의 요인

로버트 M. 프라이스: 역사적 예수 논쟁 ━ 예수의 역사성에 대한 다섯 가지 신학적 관점

위르겐 몰트만: 삼위일체와 하나님의 역사

키트 F.니클: 공관복음서 이해 ━ 차이점과 공통점

조안나 듀이: 이야기 마가

김진: 통째로 예수 읽기

가스펠서브: 라이프 성경사전

이블린 언더힐: 대림절 묵상

그루노브: 칼 바르트의 신학묵상

마이클 고먼: 속죄와 새 언약 ━ 메시아의 죽음과 새 언약의 탄생

존 샌더스: 복음을 듣지 못한 사람 어떻게 되는가 ━ 비교신학 시리즈 3

클락 핀녹, 존 파인버그, 노면 가이슬러, 브루스 라이헨바흐: 예정과 자유의지 ━ 비교신학 시리즈 8

노먼 가이슬러, 마이클 호튼, 스티븐 하퍼, 스티븐 애슈비: 한 번 받은 구원 영원한가 ━ 비교신학 시리즈 9

존 게이블, 찰스 윌러, 앤서니 요크, 데이비드 시티노: 문학으로의 성서

E. P. 샌더스: 사도 바오로 ━ 그리스도교의 설계자 | 그리스도교를 만든 3인의 사상가

헨리 채드윅: 교부 아우구스티누스 ━ 그리스도교 신학의 아버지 l 그리스도교를 만든 3인의 사상가

스콧 H. 헨드릭스: 마르틴 루터 ━ 그리스도교 개혁의 기수 l 그리스도교를 만든 3인의 사상가

디이트리히 본회퍼: 창조와 타락 ━ 창세기 1-3장에 대한 신학적 해석

황대현: 서양 기독교 세계는 왜 분열되었을까?

이명권: 우파니샤드 ━ 궁극적 진리에 이르는 길

토마스 아 켐피스: 그리스도를 본받아

칼 라너: 그리스도교 신앙 입문 ━ 현대 가톨릭 신학 기초론

칼바르트: 개신교신학 입문

칼 바르트: 칼 바르트 교의학 개요

로완 윌리엄스: 신뢰하는 삶 ━ 그리스도교 신앙의 기초

톰 라이트: 마침내 드러난 하나님 나라

톰 라이트: 바울 논쟁 ━ 사도 바울을 이해하기 위한 핵심 질문들

새길기독사회문화원: 역사적 예수 에큐메니칼 신학 ━ 새길에큐메니칼문고 1

새길기독사회문화원: 종교다원주의와 영성 ━ 새길에큐메니칼문고 3

박승찬: 토마스 아퀴나스 ━ 새길에큐메니칼문고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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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 루이스: 고통의 문제

C.S. 루이스: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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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 큉: 한스 큉의 이슬람 ━ 역사·현재·미래

한스 큉: 한스 큉의 유대교 ━ 현 시대의 종교적 상황

한스 큉: 그리스도교 ━ 본질과 역사

페터 제발트: 가톨릭에 관한 상식사전 ━ 회의론자와 무신론자와 신앙인을 위한

알리스터 맥그라스: 그들은 어떻게 이단이 되었는가

레자 아슬란: 알라 외에 다른 신은 없도다 ━ 이슬람의 기원, 진화 그리고 미래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죽음과 죽어감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사후생 ━ 죽음 이후의 삶의 이야기

리처드 버릿지: 복음서와 만나다 ━ 예수를 그린 네 편의 초상화

박종현: 한국교회사에 묻는 열일곱 개의 질문

버트런드 러셀: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

톰 라이트: 이것이 복음이다

스티븐 커트: 목회, 톰 라이트에게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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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현: 종교신학 강의 ━ 다종교 상황에서 그리스도교인이 가야 할 길

후카이 토모아키: 신학을 다시 묻다 ━ 사회사를 통해 본 신학의 기능과 의미

게르트 타이센: 역사적 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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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커스 J. 보그: 그리스도교 신앙을 말하다 ━ 왜 신앙의 언어는 그 힘을 잃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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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윌스: 예수는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

박만: 현대 신학 이야기 / 살림지식총서 067

남병두: 기독교의 교파 / 살림지식총서 263

우수근: 중국을 이해하는 9가지 관점 / 살림지식총서 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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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 콕스: 신이 된 시장 ━ 시장은 어떻게 신적인 존재가 되었나

하비 콕스: 세속도시 ━ 현대 문명과 세속화에 대한 신학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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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뱅크스: 1세기 그리스도인의 하루 이야기 ━ 어느 회심자의 평범한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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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외: 죽음, 삶의 끝인가 새로운 시작인가

권오민: 불교학과 불교

권오민: 인도철학과 불교

다마키 고시로: 화엄경

이시다 미즈마로: 반야·유마경

마스타니 후미오: 아함경

정엄: 행복한 화엄경

다무라 요시로: 열반경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원 : 불교입문 ━ 조계종 신도기본교육 교재 입문

이시카미 젠오: 미란타왕문경

마스타니 후미오: 불교개론

성철: 돈황본 육조단경 ━ 성철스님의

석지현, 윤창화, 일지: 왕초보, 불교 박사 되다

김영욱: 왕초보, 육조단경 박사 되다

일지 스님: 불교인문주의자의 경전읽기

지안: 경전으로 시작하는 불교

무비 스님 옮김: 유마경 ━ 대승불교운동의 선언서

석지현 옮김: 숫타니파타 ━ 불멸의 언어

석지현 옮김: 법구경

한자경: 불교의 무아론

권오민: 아비달마불교

D. J. 칼루파하나: 불교철학의 역사

한자경: 대승기신론 강해

리처드 곰브리치: 곰브리치의 불교 강의 ━ 붓다 사유의 기원과 위대한 독창성

사이토 아키라 외: 대승불교란 무엇인가 ━ 시리즈 대승불교 1

사이토 아키라: 대승불교의 탄생 ━ 시리즈 대승불교 2



역사

수요역사연구회: 곁에 두는 세계사

피터 N. 스턴스: 세계사 공부의 기초 ━ 역사가처럼 생각하기

야콥 부르크하르트: 세계 역사의 관찰

윌리엄 맥닐: 전쟁의 세계사

이영림, 주경철, 최갑수: 근대 유럽의 형성: 16~18세기

팀 마샬: 지리의 힘 ━ 지리는 어떻게 개인의 운명을, 세계사를, 세계 경제를 좌우하는가

케네스 C. 데이비스: 말랑하고 쫀득~한 세계 지리 이야기

자클린 드 로미이: 왜 그리스인가

샬롯 히긴스: 한권으로 읽는 그리스 고전

도널드 케이건: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페르낭 브로델: 지중해의 기억

새뮤얼 노아 크레이머: 역사는 수메르에서 시작되었다

프리츠 하이켈하임: 로마사

자크 르고프: 서양 중세 문명

요한 하위징아: 중세의 가을

이븐 할둔: 역사서설 - 아랍, 이슬람, 문명

콜린 존스: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케임브리지 프랑스사

프랜시스 로빈슨: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케임브리지 이슬람사

케네스 C. 데이비스: 말랑하고 쫀득~한 미국사 이야기

부르크하르트: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문화

아르놀트 하우저: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1 - 선사시대부터 중세까지

아르놀트 하우저: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2 - 르네쌍스, 매너리즘, 바로끄

아르놀트 하우저: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3 - 로꼬꼬 고전주의 낭만주의

아르놀트 하우저: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4 - 자연주의와 인상주의, 영화의 시대

에두아르트 푹스: 풍속의 역사 4 (부르주아의 시대)

라인하르트 코젤렉,크리스티안 마이어: 코젤렉의 개념사 사전 2 - 진보

마크 마조워: 발칸의 역사

카를로 M. 치폴라: 대포, 범선, 제국

칼 슈미트: 땅과 바다

조르주 뒤비: 서기 1000년과 서기 2000년 그 두려움의 흔적들

에릭 홉스봄: 만들어진 전통

에릭 홉스봄: 혁명의 시대

에릭 홉스봄: 자본의 시대

에릭 홉스봄: 제국의 시대

칼 쇼르스케: 비엔나 천재들의 붉은노을(세기말 비엔나의 개정판)

데이비드 하비: 파리, 모더니티 (모더니티의 수도 파리의 개정판)

존 엘리스: 참호에 갇힌 제1차 세계대전

도널드 케이건: 전쟁과 인간

존 키건: 전쟁과 우리가 사는 세상

E.H. 카: 20년의 위기

헤어프리트 뮌클러: 제국 ━ 평천하의 논리

오도릭: 오도릭의 동방기행

비윌슨: 포크를 생각하다 ━ 식탁의 역사

크리스토퍼 벡위드: 중앙유라시아 세계사 ━ 프랑스에서고구려까지

자크 르 고프: 연옥의 탄생

찰스 P. 킨들버거: 경제 강대국 흥망사 1500-1990

티머시 스나이더: 블랙 어스 ━ 홀로코스트, 역사이자 경고

에릭 홉스봄: 극단의 시대 ━ 20세기 역사: 상

에릭 홉스봄: 극단의 시대 ━ 20세기 역사: 하

토머스 J. 미사: 다빈치에서 인터넷까지 ━ 기술은 어떻게 사회와 역사를 변화시켜 왔는가

마이클 스콧: 기원 전후 천년사, 인간 문명의 방향을 설계하다

데이비드 프롬킨: 현대 중동의 탄생

기쿠치 요시오: 결코 사라지지 않는 로마, 신성로마제국

김태권: 김태권의 십자군 이야기 1 ━ 군중십자군과 은자 피에르

김태권: 김태권의 십자군 이야기 2 ━ 1차 십자군과 보에몽

김태권: 김태권의 십자군 이야기 3 - 예루살렘 왕국과 멜리장드

김태권: 김태권의 십자군 이야기 4 - 무슬림의 역습과 인간 살라딘

김태권: 김태권의 십자군 이야기 5 - 사자심왕 리처드의 반격

대니얼 R. 헤드릭: 테크놀로지 ━ 문명을 읽는 새로운 코드

메리 보이스: 조로아스터교의 역사

야콥 부르크하르트: 세계 역사의 관찰 ━ 역사에서 되풀이되는 것, 항상 있는 것, 전형적인 것에 대하여

에릭 클라인: 고대 지중해 세계사 ━ 청동기 시대는 왜 멸망했는가?

이상희: 이상희 선생님이 들려주는 인류 이야기

크리스토퍼 도슨: 세계사의 원동력

크리스토퍼 클라크: 몽유병자들 ━ 1914년 유럽은 어떻게 전쟁에 이르게 되었는가

펠리페 페르난데스아르메스토 외: 옥스퍼드 세계사


동아시아

한중일3국공동역사편찬위원회: 동아시아 근현대사 1

한중일3국공동역사편찬위원회: 동아시아 근현대사 2

한국교원대학교 역사교육과: 아틀라스 한국사 - 역사읽기, 이제는 지도다!

박영규: 한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

현상윤: 현상윤의 조선사상사

황준헌: 조선책략

정만조, 정순우, 김종석 외: 도산서원과 지식의 탄생

하영휘: 양반의 사생활

박찬승: 마을로 간 한국전쟁

김진송: 서울에 딴스홀을 허하라

하영선: 역사 속의 젊은 그들

이순구: 조선의 가족 천 개의 표정

박지원: 열하일기 1

박지원: 열하일기 2

박지원: 열하일기 3

조너선 D. 스펜스: 현대 중국을 찾아서 1

조너선 D. 스펜스: 현대 중국을 찾아서 2

단죠 히로시: 영락제 ━ 화이질서의 완성

미야자키 이치사다: 옹정제

레이 황: 중국 그 거대한 행보

폴 로프: 옥스퍼드 중국사 수업 ━ 세계사의 맥락에서 중국을 공부하는 법

사마천: 사기 열전 1

사마천: 사기 열전 2

사마천: 사기본기

노자: 노자(老子)

공자: 논어 ━ 미야자키 이치사다 해석

관중: 관자(管子)

한비자: 한비자 1

안핑 친: 공자 평전

H.G. 크릴 : 공자 ━ 인간과 신화

시라카와 시즈카: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 세상을 바꾸리라

김충열: 중국철학사 1

김명호: 중국인 이야기 1

리쉐친: 중국 청동기의 신비

시라카와 시즈카: 문자강화 1

모택동: 실천론 모순론외

시라카와 시즈카, 우메하라 다케시: 주술의 사상

마리우스 B.잰슨: 현대 일본을 찾아서 1

마리우스 B.잰슨: 현대 일본을 찾아서 2

일본사학회: 아틀라스 일본사

야스마루 요시오: 근대 천황상의 형성

야마무로 신이치: 러일전쟁의 세기

나카츠카 아키라: 1894년, 경복궁을 점령하라

이노우에 가쓰오: 막말·유신 ━ 일본 근현대사 1

마키하라 노리오: 민권과 헌법 ━ 일본 근현대사 2

하라다 게이이치: 청일·러일전쟁 ━ 일본 근현대사 3

나리타 류이치: 다이쇼 데모크라시 ━ 일본 근현대사 4

가토 요코: 만주사변에서 중일전쟁으로 ━ 일본 근현대사 5

요시다 유타카: 아시아 태평양전쟁 ━ 일본 근현대사 6

이와나미 신서 편집부: 일본 근현대사를 어떻게 볼 것인가 ━ 일본 근현대사 10

이시카와 쇼지, 히라이 가즈오미: 끝나지 않은 20세기

윌리엄 시어도어 드 배리: 다섯 단계의 대화로 본 동아시아 문명

소공권: 중국정치사상사

미조구치 유조, 이케다 도모히사, 고지마 쓰요시 : 중국 제국을 움직인 네 가지 힘

이시다 미키노스케: 장안의 봄

류쩌화: 중국정치사상사 3 ━ 수당송원명청

류쩌화: 중국정치사상사 2 ━ 진한위진남북조

류쩌화: 중국정치사상사 1 ━ 선진

모종감: 중국 도교사 ━ 신선을 꿈꾼 사람들의 이야기

김영건: 동양철학에 관한 분석적 비판

데이비드 샴보: 중국의 미래

와다 하루키 외: 동아시아 근현대통사 ━ 화해와 협력을 위한 역사인식

김선희: 서학, 조선 유학이 만난 낯선 거울 ━ 서학의 유입과 조선 후기의 지적 변동

마르티나 도이힐러: 한국의 유교화 과정 ━ 신유학은 한국 사회를 어떻게 바꾸었나

미야자키 이치사다: 중국통사

박민희: 중국 딜레마 ━ 위대함과 위태로움 사이에서, 시진핑 시대 열전

손성욱: 사신을 따라 청나라에 가다 ━ 조선인들의 북경 체험

아사오 나오히로: 새로 쓴 일본사

이토 아비토: 일본 사회 일본 문화 ━ 동경대 특별 강좌

이해영: 전국시대 비판철학

후지타 쇼조: 이단은 어떻게 정통에 맞서왔는가 ━ 주술제의적 정통성 비판

오구라 기조: 새로 읽는 논어

오구라 기조: 한국은 하나의 철학이다 ━ 리(理)와 기(氣)로 해석한 한국 사회


인문

제임스 조지 프레이저: 황금가지

이마미치 도모노부: 단테 신곡 강의

김영수: 사기를 읽다

양자오: 노자를 읽다

양자오: 종의 기원을 읽다

안동림 역주: 장자

양자오: 장자를 읽다 ━ 쓸모없음의 쓸모를 생각하는 법

양자오: 미국의 민주주의를 읽다

양자오: 논어를 읽다 ━ 공자와 그의 말을 공부하는 법

양자오: 자본론을 읽다 ━ 마르크스와 자본을 공부하는 이유

양자오: 미국 헌법을 읽다

양자오: 좌전을 읽다 ━ 중국 지식인이 읽고 배워야 했던 2천 년의 문장 교본

양자오: 시경을 읽다 ━ 고대 중국 문인의 공통핵심교양이 된 3천 년의 민가

알렝 핑켈크로트: 사유의 패배

무라카미 하루키: 언더그라운드2 - 약속된 장소에서

크리스토퍼 R. 브라우닝: 아주 평범한 사람들

버나드 맨더빌: 꿀벌의 우화

율리우스 푸치크: 교수대의 비망록

피에르 바야르: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

클리프턴 패디먼: 평생독서계획

콜린 윌슨: 아웃사이더

션 매커보이: 셰익스피어 깊이 읽기

에드워드 크레이그: 철학 ━ 교유서가 첫단추 시리즈 1

존 H. 아널드: 역사 ━ 교유서가 첫단추 시리즈 2

데이비드 M. 귄: 로마 공화정 ━ 교유서가 첫단추 시리즈 4

크리스토퍼 켈리: 로마 제국 ━ 교유서가 첫단추 시리즈 5

마이클 하워드: 제1차세계대전 ━ 교유서가 첫단추 시리즈 6

캐빈 패스모어: 파시즘 ━ 교유서가 첫단추 시리즈 9

잭 골드스톤: 혁명 ━ 교유서가 첫단추 시리즈 10

피터 마셜: 종교개혁 ━ 교유서가 첫단추 시리즈 11

사이먼 크리츨리: 유럽 대륙철학 ━ 교유서가 첫단추 시리즈 12

토머스 딕슨: 과학과 종교 ━ 교유서가 첫단추 시리즈 13

사미르 오카샤: 과학철학 ━ 교유서가 첫단추 시리즈 15

레이먼드 웍스: 법 ━ 교유서가 첫단추 시리즈 16

로버트 C. 앨런: 세계경제사 ━ 교유서가 첫단추 시리즈 17

존 리치스: 성서 ━ 교유서가 첫단추 시리즈 19

존 보커: 신 ━ 교유서가 첫단추 시리즈 20

매슈 레이놀즈: 번역 ━ 교유서가 첫단추 시리즈 21

게르하르트 L. 와인버그: 제2차세계대전 ━ 교유서가 첫단추 시리즈 23

존 모나한, 피터 저스트: 사회문화인류학 ━ 교유서가 첫단추 시리즈 24

카스 무데: 포퓰리즘 ━ 교유서가 첫단추 시리즈 36

모리스 로사비: 몽골제국 ━ 교유서가 첫단추 시리즈 40

얼 C. 엘리스: 인류세 ━ 교유서가 첫단추 시리즈 44

엔리코 모레티: 직업의 지리학

앤드류 리즈: 도시, 문명의 꽃

앙토냉 질베르 세르티양주: 공부하는 삶

에른스트 카시러: 괴테와 플라톤

미르치아 엘리아데: 영원회귀의 신화

스티븐 그린블랫: 1417년, 근대의 탄생 ━ 르네상스와 한 책 사냥꾼 이야기

진 쿠퍼: 그림으로 보는 세계문화상징사전

로버트 파우저: 외국어 전파담 ━ 외국어는 어디에서 어디로, 누구에게 어떻게 전해졌는가

김호경: 예수가 상상한 그리스도 / 살림지식총서 281

김미숙: 인도 불교사 ━ 붓다에서 암베드카르까지 / 살림지식총서 309

이재숙: 인도의 경전들 ━ 베다 본집에서 마누 법전까지 / 살림지식총서 311

김원명: 원효 ━ 한국불교철학의 선구적 사상가 / 살림지식총서 327

유흥태: 이란의 역사 ━ 이슬람의 유입에서 이슬람 혁명까지 / 살림지식총서 336

공일주: 이슬람 율법 ━ 살림지식총서 385

서정원: 바그너의 이해 / 살림지식총서 506

이유선: 아이러니스트의 사적인 진리 ━ 우연적 삶에 관한 문학과 철학의 대화

스티븐 그린블랫: 아담과 이브의 모든 것

이정철: 왜 선한 지식인이 나쁜 정치를 할까 ━ 동서분당의 프레임에서 리더십을 생각한다

로마노 과르디니: 삶과 나이 ━ 완성된 삶을 위하여

마이클 쿠건: 구약 ━ 문헌과 비평

움베르토 에코: 궁극의 리스트 ━ 문학과 예술 속의 목록사: 호메로스에서 앤디 워홀까지

움베르토 에코: 미의 역사

조르주 장: 문자의 역사 ━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 1

쥘 미슐레: 바다

맬컴 불: 종말론 ━ 최후의 날에 관한 12편의 에세이

발터 옌스, 한스 큉: 문학과 종교

발터 옌스: 유다의 재판 ━ 가리옷 유다의 시복재판에 관한 보고서

브뤼노 블라셀: 책의 역사: 문자에서 텍스트로 ━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 100

야콥 부르크하르트: 치체로네 : 회화편 ━ 이탈리아 미술을 즐기기 위한 안내

피터 브라운: 어거스틴 생애와 사상

슈테판 츠바이크: 도스토옙스키를 쓰다

슈테판 츠바이크: 위로하는 정신(체념과 물러섬의 대가 몽테뉴)

슈테판 츠바이크: 에라스무스 평전

사라 베이크웰: 어떻게 살 것인가

요한 하위징아: 에라스뮈스

매튜 D.커크패트릭: 디트리히 본회퍼 ━ 평화주의자와 암살자 사이에서




문학

귀스타브 플로베르: 감정 교육 1

귀스타브 플로베르: 감정 교육 2

볼테르: 미크로메가스 캉디드 혹은 낙관주의

루크레티우스: 사물의 본성에 관하여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3권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2권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1권

헤르만 헤세: 유리알 유희1

헤르만 헤세: 유리알 유희2

앙드레 지드: 지상의 양식

앙드레 지드: 좁은문

알베르 카뮈: 최초의 인간

알베르 카뮈: 시지프 신화

제임스 조이스: 율리시스 1

제임스 조이스: 율리시스 2

프란츠 카프카: 소송

마크 트웨인: 허클베리 핀의 모험

조지 버나드 쇼: 인간과 초인

몰리에르: 타르튀프

에밀 졸라: 목로주점(상)

니꼴라이 체르니셰프스끼: 무엇을 할 것인가 (상)

니꼴라이 체르니셰프스끼: 무엇을 할 것인가 (하)

마르그리트 유르스나르: 하드리아누스 황제의 회상록 1

마르그리트 유르스나르: 하드리아누스 황제의 회상록 2

다니자키 준이치로: 만(卍), 시게모토 소장의 어머니

보르헤스: 칠일밤

오르한 파묵: 하얀 성

니코스 카잔차키스: 그리스인 조르바

미시마 유키오: 금각사

앤드루 포터: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

장 그르니에: 섬

존 버니언: 천로역정 ━ 천국을 향해 가는 순례자의 여정

움베르토 에코: 푸코의 진자 (리커버 에디션)

이태준: 무서록

헤르만 헤세: 황야의 이리

헤르만 헤세: 싯다르타

헤르만 헤세: 수레바퀴 아래서

톨스토이: 이반 일리치의 죽음

오노레 드 발자크: 고리오 영감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알레프

오르한 파묵: 내 이름은 빨강 1

오르한 파묵: 내 이름은 빨강 2

오르한 파묵: 새로운 인생

마르셀 프루스트: 잃어버린 시절을 찾아서 1 - 스완 댁 쪽으로 1

마르셀 프루스트: 잃어버린 시절을 찾아서 2 - 스완 댁 쪽으로 2

마르셀 프루스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

마르셀 프루스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2

마르셀 프루스트: 잃어버린 시절을 찾아서 3 - 피어나는 소녀들의 그늘에서 1

마르셀 프루스트: 잃어버린 시절을 찾아서 4 - 피어나는 소녀들의 그늘에서 2

마르셀 프루스트: 잃어버린 시절을 찾아서 5 - 게르망뜨 쪽 1

마르셀 프루스트: 잃어버린 시절을 찾아서 6 ━ 게르망뜨 쪽 2

마르셀 프루스트: 잃어버린 시절을 찾아서 7 ━ 소돔과 고모라 1

마르셀 프루스트: 잃어버린 시절을 찾아서 8 ━ 소돔과 고모라 2

마르셀 프루스트: 잃어버린 시절을 찾아서 9 ━ 갇힌 여인 1

마르셀 프루스트: 잃어버린 시절을 찾아서 10 ━ 갇힌 여인 2

마르셀 프루스트: 잃어버린 시절을 찾아서 11 ━ 탈주하는 여인

마르셀 프루스트: 잃어버린 시절을 찾아서 12 ━ 되찾은 시절, 완결

토마스 만: 마의 산(상)

토마스 만: 마의 산(중)

토마스 만: 마의 산(하)

무라카미 하루키: 노르웨이의 숲

헤르만 헤세: 데미안

앙드레 지드: 좁은 문 / 전원교향곡 / 배덕자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갈매기 / 세 자매 / 바냐 아저씨 / 벚꽃 동산

미셸 우엘벡: 복종

막스 뮐러: 독일인의 사랑

앙투안 콩파뇽 외: 프루스트와 함께하는 여름

오선민: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되찾은 시간 그리고 작가의 길

프리드리히 휠덜린: 휘페리온


사회

로버트 D. 퍼트넘: 나홀로 볼링

프란츠 파농: 대지의 저주받은 사람들

테리 이글턴: 왜 마르크스가 옳았는가

존 산본마쓰: 탈근대 군주론

마르코스: 우리의 말이 우리의 무기입니다

찰스 테일러: 불안한 현대사회

라인홀드 니버: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

피터 싱어: 다윈주의 좌파

퍼트리샤 스테인호프: 적군파

앨버트 O. 허시먼: 보수는 어떻게 지배하는가

칼 포퍼: 열린사회와 그 적들 2

티머시 스나이더: 폭정 ━ 20세기의 스무 가지 교훈

리처드 도킨스: 만들어진 신

유발 하라리: 호모 데우스

알베르토 알레시나, 에드워드 글레이저: 복지국가의 정치학

조지 캐리: 미국 정치사상 공부의 기초 ━ 미국의 토대를 이해하는 법

브루스 손턴: 고전학 공부의 기초 ━ 서구 문명의 뿌리를 이해하는 법

하비 맨스필드: 정치철학 공부의 기초 ━ 가장 좋은 정체를 이해하는 법

허버트 스펜서: 개인 대 국가 ━ 국가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앨런 라이언: 정치사상사 ━ 헤로도토스에서 현재까지

댄 스미스: 인문세계지도 ━ 지금의 세계를 움직이는 핵심 트렌드 45"

알렉시스 드 토크빌: 아메리카의 민주주의 1

알렉시스 드 토크빌: 아메리카의 민주주의 2

마이클 하워드: 평화의 발명 ━ 전쟁과 국제 질서에 대한 성찰

사울 D. 알린스키: 급진주의자를 위한 규칙 ━ 현실적 급진주의자를 위한 실천적 입문서

앨런 와이즈먼: 인간 없는 세상

메리 로치: 인체재활용 ━ 당신이 몰랐던 사체 실험 리포트

셸던 솔로몬, 제프 그린버그,톰 피진스키: 슬픈 불멸주의자 ━ 인류 문명을 움직여온 죽음의 사회심리학

오건영: 앞으로 3년 경제전쟁의 미래

조엘 그린블라트: 주식시장을 이기는 작은책

대니얼 카너먼: 생각에 관한 생각

콜린 우다드: 분열하는 제국 ━ 11개의 미국, 그 라이벌들의 각축전

천준범: 초기업의 시대 ━ 그들은 어떻게 독점시장을 만드는가

김한진, 김일구, 김동환: 빅히트 ━ 새로운 기회의 파도

박정욱: 중동은 왜 싸우는가? ━ 정체성의 투쟁, 중동사 21장면

패트릭 J. 드닌: 왜 자유주의는 실패했는가 ━ 자유주의의 본질적인 모순에 대한 분석

서종한: 우리 옆집에 사이코패스가 산다

프란시스코 바렐라: 윤리적 노하우

피에르 부르디외, 로제 샤르티에: 사회학자와 역사학자


과학

피터 디어: 과학혁명

이안 로버트슨: 승자의 뇌

마이클 가자니가: 뇌로부터의 자유

최정규: 이타적 인간의 출현

칼 세이건: 에덴의 용 ━ 인간 지성의 기원을 찾아서

새뮤얼 보울스, 허버트 긴티스: 협력하는 종

홍성욱, 서민우, 현재환, 장하원: 21세기 교양 과학기술과 사회

스티븐 호킹: 호킹의 빅 퀘스천에 대한 간결한 대답

스티븐 호킹: 호두껍질 속의 우주


예술/기타

박을미: 모두를 위한 서양음악사 1

박종호: 내가 사랑하는 클래식 1

박종호: 내가 사랑하는 클래식 2

박종호: 내가 사랑하는 클래식 3

박종호: 박종호에게 오페라를 묻다

박종호: 불멸의 오페라1

박종호: 불멸의 오페라2

맷 키시: 그래픽 모비 딕

슈테파니 펭크: 아틀라스 서양미술사

하인리히 뵐플린: 미술사의 기초개념

이인호: 하루 한자 공부 ━ 내 삶에 지혜와 통찰을 주는 교양한자 365

노구치 유키오 - 초정리법(시간편)

노구치 유키오: 초정리법

래리 스타, 크리스토퍼 워터먼: 미국 대중음악 ━ 민스트럴시부터 힙합까지, 200년의 연대기

무라카미 하루키: 언더그라운드

오츠 슈이치: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

유성호: 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

정현채: 우리는 왜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 없는가

최영기: 이토록 아름다운 수학이라면

하워드 막스: 투자에 대한 생각



동양학 논점 어떻게 볼 것인가 다산논쟁

[본문스크랩] 동양학 논점 어떻게 볼 것인가 다산논쟁 : 네이버 블로그

학술쟁점 : 동양학계의 활발한 논쟁들
치고받는 세가지 爭論 풍경…현실에 밀착한 公論 만들 때
2003년 04월 28일 (월) 00:00:00 강성민 기자 webmaster@kyosu.net
동양학계에 논쟁문화가 자리잡고 있다. 세부적인 학설논쟁부터 전공을 가로지르는
사상논쟁까지 다양한 입장들이 격론 속에 펼쳐지고 있다. 동양학계가 이렇듯 논쟁적
이 된 데는 예문동양사상연구원이 펴내는 ‘오늘의 동양사상’이 큰 역할을 했다. 재작
년부터 지금까지 4호 연속 연일 비판과 반론이 끊어지질 않으며 필자들의 참가도나
열기도 꾸준히 유지해가고 있는 것이다.
同學들의 연구에 관심 쏠려
올 4월에 나온 ‘오늘의 동양사상’ 봄·여름호(8호)에서 현재 진행중인 논쟁은 세가지
다. 먼저 김진석 인하대 교수(철학)와 동양학자들 간의 다소 클라이막스를 지난 논쟁
이다. 한때 김형효 한국정신문화연구원 교수(철학), 이진우 계명대 교수(철학) 등이
쟁론을 벌여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던 이 논쟁은 비판을 받고 있는 당사자인 김진
석 교수가 묵묵부답이라 다소 맥이 풀린 모습이다. 이번 호에는 박경일 경희대 교수
(영문학)가 지난 호에 이어 비판을 이어갔는데, 김 교수의 동양학 비판이 불교를 제
외한 것이어서 한계가 있으며, 또한 서구중심적인 시각과 함께, 지나치게 사변적이
고, 논거제시가 확실치 않다고 비판했다. 다른 축에서는 불교를 비롯한 노자사상이
서구보다 훨씬 강도높은 해체론적 씨앗을 품고 있다고 역설했다.
다음은 김진 울산대 교수(철학)와 한자경 이화여대 교수(철학) 간의 불교와 칸트의
자아인식론을 둘러싼 논쟁이다. 이는 현재 당사자들은 잠시 물러서 있고, 관련 전공
자 4명이 새롭게 등장해 불교인식론에서 ‘無我와 輪回의 관계’를 대립·모순으로 볼
것인지, 양립 가능한 것으로 볼 것인지 등으로 논의를 좁혀 입장을 밝히고 있다.
세번째. 율곡으로 박사논문을 쓴 정원재 서울대 강사(철학)에 대한 이상익 영산대 교
수(철학)의 재반론과 그에 대한 답변이다. 이상익 교수가 정 박사가 보는 지각론자로
서의 이율곡에 회의를 표명했지만, 정원재 박사는 이 교수가 자신의 논문을 오독, 왜
곡할 뿐이며 전체적인 관점에서 이이 철학을 보지 못한다고 역 비판했다.
무아와 윤회에 대해 학자들의 입장을 이끌어낸 특집은 의미가 깊다. 불교철학의 핵
심이면서도 정작 이 분야에서 설득력 있는 견해가 별로 없었고, 그 와중에 나온 김진
교수의 학문적 성과에 대해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고 독해하고 평가하는 문화를 만
들어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논쟁의 방식이나, 전공의 벽을 넘어 적용하는 부분에서는 문제점도 많이 보
게시판
[본문스크랩] 동양학 논점 어떻게 볼 것인가 다산논쟁
James Hamilton
2009. 12. 1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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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공간의 왕 & 붉은 여왕


학술쟁점 : 동양학계의 활발한 논쟁들
치고받는 세가지 爭論 풍경…현실에 밀착한 公論 만들 때
2003년 04월 28일 (월) 00:00:00 강성민 기자 webmaster@kyosu.net
동양학계에 논쟁문화가 자리잡고 있다. 세부적인 학설논쟁부터 전공을 가로지르는
사상논쟁까지 다양한 입장들이 격론 속에 펼쳐지고 있다. 동양학계가 이렇듯 논쟁적
이 된 데는 예문동양사상연구원이 펴내는 ‘오늘의 동양사상’이 큰 역할을 했다. 재작
년부터 지금까지 4호 연속 연일 비판과 반론이 끊어지질 않으며 필자들의 참가도나
열기도 꾸준히 유지해가고 있는 것이다.
同學들의 연구에 관심 쏠려
올 4월에 나온 ‘오늘의 동양사상’ 봄·여름호(8호)에서 현재 진행중인 논쟁은 세가지
다. 먼저 김진석 인하대 교수(철학)와 동양학자들 간의 다소 클라이막스를 지난 논쟁
이다. 한때 김형효 한국정신문화연구원 교수(철학), 이진우 계명대 교수(철학) 등이
쟁론을 벌여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던 이 논쟁은 비판을 받고 있는 당사자인 김진
석 교수가 묵묵부답이라 다소 맥이 풀린 모습이다. 이번 호에는 박경일 경희대 교수
(영문학)가 지난 호에 이어 비판을 이어갔는데, 김 교수의 동양학 비판이 불교를 제
외한 것이어서 한계가 있으며, 또한 서구중심적인 시각과 함께, 지나치게 사변적이
고, 논거제시가 확실치 않다고 비판했다. 다른 축에서는 불교를 비롯한 노자사상이
서구보다 훨씬 강도높은 해체론적 씨앗을 품고 있다고 역설했다.
다음은 김진 울산대 교수(철학)와 한자경 이화여대 교수(철학) 간의 불교와 칸트의
자아인식론을 둘러싼 논쟁이다. 이는 현재 당사자들은 잠시 물러서 있고, 관련 전공
자 4명이 새롭게 등장해 불교인식론에서 ‘無我와 輪回의 관계’를 대립·모순으로 볼
것인지, 양립 가능한 것으로 볼 것인지 등으로 논의를 좁혀 입장을 밝히고 있다.
세번째. 율곡으로 박사논문을 쓴 정원재 서울대 강사(철학)에 대한 이상익 영산대 교
수(철학)의 재반론과 그에 대한 답변이다. 이상익 교수가 정 박사가 보는 지각론자로
서의 이율곡에 회의를 표명했지만, 정원재 박사는 이 교수가 자신의 논문을 오독, 왜
곡할 뿐이며 전체적인 관점에서 이이 철학을 보지 못한다고 역 비판했다.
무아와 윤회에 대해 학자들의 입장을 이끌어낸 특집은 의미가 깊다. 불교철학의 핵
심이면서도 정작 이 분야에서 설득력 있는 견해가 별로 없었고, 그 와중에 나온 김진
교수의 학문적 성과에 대해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고 독해하고 평가하는 문화를 만
들어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논쟁의 방식이나, 전공의 벽을 넘어 적용하는 부분에서는 문제점도 많이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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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경 교수, 一心으로 끝없는 자아찾기 2000

[동과 서의 벽을넘어]한자경 교수, 一心으로 끝없는 자아찾기

[동과 서의 벽을넘어]한자경 교수, 一心으로 끝없는 자아찾기

김형찬기자, 2000-12-03

 새 천년 세계 학계의 가장 큰 관심사는 동양과 서양의 조화로운 공존이다
신자유주의의 냉혹한 시장논리가 지구촌 곳곳을 몰아치고 있는 현실에서 지식인들은 동양과 서양의 벽을 뛰어넘는 이념적 대안을 모색하려 하고 있다. 
마침 유엔은 내년을 ‘문명간 대화의 해’로 정했다. 
우리는 외래 문명을 받아들여 ‘사상의 용광로’속에 녹여낸 전통을 갖고 있다. 
이런 흐름을 이어받아 동과 서를 넘나들며 새로운 사상을 만들어 가는 학자들을 찾아간다.

지난달 30일 오후 대구 계명대 대학원 4층 대형세미나실, 지정토론자인 계명대 한자경 교수(41)는 발표논문을 밑줄 그으며 열심히 읽고 있었다. 

이날 20주년을 맞은 제368회 목요 철학세미나(주최 계명대 철학과)는 특히 한 교수에게 의미 깊은 자리였다. 한 교수의 사유가 바로 이 세미나에서 계속 발표되고 토론되며 닦여졌기 때문이다.

한 교수는 철학박사 학위를 두 개 가지고 있다. 1988년 독일 프라이부르크대에서 칸트철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고 귀국해 계명대 교수가 됐지만, 바로 다음해에 불교 공부를 위해 동국대 대학원 석사과정에 입학했다. 그리고는 지난 여름 ‘성유식론(成唯識論)에서의 식(識)과 경(境)의 관계 연구’로 다시 박사학위를 받았다. 동양철학과 서양철학 학위를 함께 갖고 있는 셈이다.

“어차피 제 안에는 한국인의 피가 흐르고 있으니 저의 정신은 한국적일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오히려 서양철학은 제게 낯선 것이니까 젊을 때 기회를 놓치면 안 되겠다고 판단해서 서양철학을 먼저 공부하기로 마음먹었지요.”

한 교수는 국사학계에서 큰 발자취를 남긴 고 한우근 선생의 막내딸이다. 학창시절 부친의 ‘한국통사’를 읽으며 한국인으로서 사유할 수밖에 없는 자신의 필연성을 알고 있었기에, 철학의 길을 택한 그에게 한국철학은 너무나도 당연한 목적지였다.

“단지 한국의 전통 속에 살고 있기 때문에 그 전통을 사랑하기보다는, 그 전통 속에 살게 하는 무엇인가가 있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임을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철학을 공부하기 시작하던 어느 날부터인가 한국인의 가장 깊은 사유 속에는 바로 일심(一心)의 사유가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확신하게 됐지요. 일심의 철학 체계가 인도 불교로부터 들어왔든, 일심이라는 개념이 중국 한자로 돼 있든, 그런 것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는 세간과 출세간을 넘어서는 진리가 내 마음에 있다는 ‘일심’의 문제의식을 통해 
서양철학의 ‘자아’ 문제에 다가갔다. 
독일에서 칸트의 ‘초월적 자아’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후 데카르트부터 푸코와 라캉에 이르는 서양철학자들의 자아 문제를 정리했고, 그 성과는 1997년 ‘자아의 연구’란 책으로 세상에 나왔다.

한편 불교의 연기론적 사유와 서양철학의 실천론적 사유를 비교하며 ‘자아의 탐색’(1997)을 저술했고, 불교 유식학(唯識學)의 인식론을 통해 자아와 존재의 문제를 고민하며 박사학위 논문을 썼다.

“서양인이 천성적으로 무대 위로 뛰어올라와 극 중에서 자신을 실현시키고자 하는 멕베드적 현실주의자라면, 
동양인은 천성적으로 무대 너머 자유를 추구하며 해탈의 꿈에 젖기를 좋아하는 관념론자인 것 같습니다.”

1997년 ‘자아의 연구’와 ‘자아의 탐색’이란 두 권의 책을 내면서
후기에서 그는 “자아라는 나의 유령을 벗어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아’를 찾는 그의 여정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앞으로 무아론(無我論)을 중심으로 불교에서 자아의 문제가 어떻게 전개돼 왔는가를 연구할 계획이다
그러다 보면 심성론(心性論)과 같은 유가의 자아론도 함께 연구하게 될 것이고, 거기서 자연히 동서양의 철학이 어우러지는 한국철학의 ‘자아’에 이를 것이다.

▼한자경 교수 약력▼
△이화여대 철학과 졸업(1981년)
△이화여대 석사, ‘후설 현상학에 있어서 보편 의미와 개별 대사의 관계’(1983년)
△독일 프라이부르크대 박사, ‘존재론으로서의 초월철학’(1988년)
△동국대 불교학과 석사, ‘유식에서 인식과 존재’(1991년)
△동국대 불교학과 박사, ‘성유식론(成唯識論)에서의 식(識)과 경(境)의 관계 연구’(2000년)
△계명대 철학과 교수(현재)
△저서로 ‘칸트의 초월철학’ ‘자아의 연구’ ‘자아의 탐구’(서광사) 등.


<김형찬기자>khc@donga.com

'중생이 곧 부처', 머리로만 알고 있다면 - 한자경 교수가 해설한[대승기신론 강해] 2013

'중생이 곧 부처', 머리로만 알고 있다면 - 오마이뉴스

'중생이 곧 부처', 머리로만 알고 있다면[서평] 이화여대 한자경 교수가 해설한 <대승기신론 강해>
13.09.17 
임윤수




▲ <대승기신론 강해>는 '중생이 곧 부처'라는 믿음, 종생심을 이끌어 내줄 마중물이 될 것입니다.
ⓒ 임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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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은 먹어야 배가 부르고, 물은 마셔야 갈증이 해소되듯이 약은 복용해야만 병을 고칠 수 있고 종교는 믿어야만 신앙이 됩니다. 땅속 깊은 곳에 좋은 약수가 있다 해도 그것을 끌어올리지 못하면 그 약수는 그림 속 신선이 들고 있는 불로장생수에 불과할 것입니다.

대승적 믿음을 이끌어 일으키게 하는 논서

땅속 깊은 곳에 있는 물을 퍼올리려면 펌프가 있어야 하고 마중물이 필요합니다. <대승기신론 강해>(한자경 지음, 불광출판사 펴냄)는 책 제목에서 읽을 수 있듯이 마중물처럼 대승적 믿음을 이끌어 일으키게 하는 책입니다. 대승적 믿음이란 중생심이 곧 진여심이라는 것, 중생이 곧 부처라는 것, 일체 중생이 모두 일심의 존재라는 것을 믿는 것을 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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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승기신론 강해>┃지은이 한자경┃펴낸곳 불광출판사┃2013.09.09┃2만 2000원
ⓒ 임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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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쉽게 접하는 대개의 불서(佛書)들은 천수경, 금강경, 화엄경 등등에서 알 수 있듯이 경(經)입니다. 경장(經藏), 율장(律藏), 논장(論藏), 이 세 가지 불서를 불교 삼장이라고 합니다. 경장은 부처님의 가르침이 들어있는 문장 전부를 말하고, 율장은 계율을 내용으로 하고 있는 책을 말하고, 논장은 부처님의 가르침인 경(經)과 율(律)을 연구하여 설명해 놓은 것을 모아놓은 책을 말합니다.

<대승기신론>은 논장에 해당하는 논서입니다. 천수경, 금강경, 화엄경 등에 담긴 부처님 가르침이 제아무리 좋다고 해도 믿지 않으면 별 소용이 없을 것입니다. 믿지 않으며 새기려는 경(經)은 마치 효과 좋은 약을 체내에서 녹지 않는 비닐 캡슐에 넣어서 복용하는 것과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비닐 캡슐에 들어있는 약을 복용하는 건, 보기엔 약을 먹는 듯하지만 실제로는 약이 흡수되지 않으니 효과가 있을리 만무합니다. 믿기지 않는데도 믿는 척하는 불교, 믿기지 않으면서도 따르는 척 하려는 신앙 생활은 비닐에 쌓인 약을 복용하며 약 효과를 기대하는 어리석음과 다르지 않습니다.

<대승기신론 강해>는 1세기경 인도의 마명이 저술했다고 전해집니다. 대승불교의 중심 사상을 종합한 최고의 논서로 평가받고 있는 <대승기신론> 진제 한역본을 저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원효와 법장의 소(疏, 글귀 풀이)를 비교·분석하여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도록 240여 개의 도표를 사용해 상세하고 논리정연하게 해설하고 있습니다.

<대승기신론>을 더 이해하기 쉽게 풀어 해설

<대승기신론>이 대승적 믿음을 일으키게 하는 마중물이라면 <대승기신론 강해>는 먹기 고약한 약을 먹기 좋도록 감싸고 있는 연질 캡슐처럼 대승적 믿음을 부드럽게 이끌어주는 해설입니다.

지금까지 'Ⅰ. 인연분'에서 이 기신론을 짓는 이유를 밝힌 후 'Ⅱ. 입의분'과 'Ⅲ. 해설분'의 '1. 현시정의'와 '2. 대치사집'에서 대승의 세계를 밝히고, 다시 'Ⅲ. 해설부분'의 '3. 분별발취도상'과 'Ⅳ. 수행신심분'에서 진여의 증득으로 나아가는 실천수행론을 전개하였다. 이상으로 이론과 실천에 걸쳐 대승의 가르침을 모두 설한 것이다. 이하 'Ⅴ. 권소이익분'에서는 그와 같은 대승 수행을 통해 얻게 되는 이익이 무엇인가를 밝히고, 또 더불어 대승을 비방하는 죄가 얼마나 큰지를 청정한 마음으로 신심(信心)을 내어 수행하여 불도(佛道)에 이를 것을 권면한다. -<대승기신론 강해> 403쪽-


책에서 무엇을 어떤 순서로 어떻게 해설하고 있는가를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책의 전체 구조는 전형적인 논서 형식으로 구성되어 논리적 정연함을 더하고 있습니다. 귀경게가 서문으로 들어가 있고, 본문에 해당하는 정종분은 다시 서론(인연분), 본론(입의분, 해석분, 수행신신분), 결론(권수이익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회향송'으로 에필로그에 해당하는 유통분을 구성하는 체계로 되어 있습니다.

잘 구성된 논문을 읽어가듯이 책을 읽다보면 <대승기신론>을 집필하게 된 이유도 알게 되고, 기신론을 통해서 주장하고 하는 핵심 주장과 세세한 해석도 읽게 됩니다. 이를 통해 터득하게 되는 중생심은 대승의 불이법문을 완성해 나가는 데 요긴한 초석으로 자리합니다.

광석 안에 청정한 마니보배가 감추어져 있다고 해도, 그것을 드러내기 위해서는 결국 광석 표면에 붙어 있는 염오의 때를 닦아내야 한다. 안에 청정한 보배가 있다고 해도 그 바깥이 염오의 때로 더러워져 있다면 청정함은 가려서 확인할 길이 없기 때문이다. 청정한 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염오를 덜고 청정을 회복해야 할 필요가 있다. 광석 안에 감추어져 있는 마니보배를 발견하기 위해 그 표면의 때를 닦아내는 것이 필요한 것처럼, 중생심 안의 청정 진여법을 확인하고 드러내기 위해서도 그 바깥에 묻어 있는 무량한 번뇌를 걷어내야 한다. 이 무량한 번뇌를 덜어가는 것이 곧 선행을 쌓는 것이다. -<대승기신론 강해> 323쪽-

진여심인 중생심, 대승적 믿음은 광석 안에 들어있는 청정한 마니보배와 같습니다. 믿음이 결여된 중생심은 표면이 오염된 보석, 광석에 가려서 드러나지 않는 감춰진 마니보석에 불과 합니다. 책에서는 무조건 믿으라고 하지 않습니다. 믿을 수 있는 논리를 체계적으로 제시하며 해설하고 있습니다.

중생심이 곧 진여임이 미덥지 않아 신심의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사람도 있고, 아직 중생이 곧 부처라는 믿음을 논리적으로 정립하지 못한 불자도 분명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신심의 고개를 갸우뚱거리고, 논리를 정립하지 못한 믿음은 광석에 가려지거나 표면이 오염된 마니보석 일 수 있습니다.

머리로는 '중생이 곧 부처'라고 알고는 있으나 믿음까지는 아니라면 <대승기신론 강해> 일독이 믿음을 끌어 올려 줄 마중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오욕칠정과 108 번뇌에 오염돼 감춰진 믿음, 마니보석처럼 보배로운 중생심을 확연하게 이끌어 낼 청정한 일독이 되리라 기대됩니다.



덧붙이는 글 | <대승기신론 강해>┃지은이 한자경┃펴낸곳 불광출판사┃2013.09.09┃2만 2000원




대승기신론 강해

[한자경 강좌] 모든 것은 마음에 달려있다 - 불교 유식학唯識學-

[강좌] 모든 것은 마음에 달려있다 -한자경 교수의 불교 유식학唯識學- :: 삼랑대학


모든 것은 마음에 달려있다 -한자경 교수의 불교 유식학唯識學-



모든 것은 마음에 달려있다 -한자경 교수의 불교 유식학唯識學-
==


유식학은 모든 것이 마음에 달렸다는 것이다. 한자경 교수는 초기 불교부터 대승에 이르기까지 사상의 흐름을 파악하고 유식과 여래장 사상이 하나임을 밝혀준다. 우주심과 진여심의 깊은 깨침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보자.
#조상#열매#뿌리#해원#천지공사#원한#상극#화극금#자연#섭리

이 강좌의 강의 목록 (총 10 개)
강의 순서
강의 목록
Q&A
후기

유식학 1부
유식의 일심철학은 천지일심을 중심으로 천지인이 크게 하나로 융합되는 태일 인간과도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한자경 교수는 각 철학사상과 철학자가 인간과 자아를 어떤 존재로 이해하는가에 관하여 설명한다.


유식학 2부
초기 불교에서 부파불교를 거쳐 대승불교에 이르기까지의 사상 흐름과 유식唯識과 여래장사상如來藏思想은 하나임을 말하며, 우주심宇宙心이 일심一心이고 진여심眞如心 임을 말한다.


유식학 3부
일체 존재는 단일한 실체의 표현이거나 단일한 원인의 결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화합하여 존재한다. 법공法空은 주객과 자타 분별을 넘어 일체 현상세계를 그려내는 심층마음으로 자각하는 것임을 말하며, 심층 마음은 우주 전체를 담는 마음임을 밝힌다.


유식학 4부
법상종의 성유식학에서 이야기하는 의식의 심층구조와 전5식인 감각과 감각세계, 표층의식인 제6식 의식(의식과 사유세계), 제7식 말나식인 자아식, 심층의식인 제8식 아뢰야식(심식心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유식학 5부
토론을 통해 제8식 아뢰야식의 존재 방식과 무아無我, 아공我空, 전5식의 상관관계를 설명하며, 유식학의 인식론과 서양철학에서의 현상론 차이점에 대해 설명한다. 업력業力과 무명無明의 관계성도 짚어본다.


유식학 6부
아뢰야식의 활동인 인연변因緣變과 의식·말나식의 허망분별의 분별변分別變에 대해 살펴본다.


유식학 7부
아뢰야식의 인연변과 의식 말나식의 분별변에 대한 2번째 시간으로, 인연변을 통해 모두가 하나의 생명, 하나의 파동으로 함께 공명함을 알 수 있고, 유식무경을 통해 아我와 법으로 분별하여 인식하는 것이 존재의 실상을 제대로 아는 것이 아닌 잘못된 분별 허망분별이라는 것을 밝힌다.

함께 공부하면 좋은 강좌



[강좌] 유불선 사상과 인성교육

[강좌] 나는 누구? 내 마음은 어디에? -불교의 마음자리 공부-

[강좌] 중中과 공空에 대해 논한다 -김성철 교수의 불교 중관학中觀學-

2022/04/22

알라딘: 불교 철학의 전개 한자경 2003

알라딘: 불교 철학의 전개
불교 철학의 전개 - 인도에서 한국까지 
한자경 (지은이)예문서원2003-06-10
---
249쪽-
 
목차
1. 석가의 생애
2. 불교의 근본교리
3. 인도의 이상주의
4. 중국의 현실주의
5. 한국의 주체주의

저자 및 역자소개
한자경 (지은이) 

이화여자대학교 철학과와 동 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독일 프라이부르크대학교에서 서양철학(칸트)을 공부하고, 동국대학교 불교학과에서 불교철학(유식)을 공부했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칸트와 초월철학: 인간이란 무엇인가』(서우철학상 수상), 『불교의 무아론』(청송학술상 수상), 『실체의 연구: 서양 형이상학의 역사』, 『한국철학의 맥』, 『명상의 철학적 기초』, 『자아의 연구』, 『자아의 탐색』, 『유식무경: 유식 불교에서의 인식과 존재』, 『동서양의 인간 이해』, 『일심의 철학』, 『불교 철학의 ... 더보기
최근작 : <불교의 무아론>,<의지, 자유로운가 속박되어 있는가>,<매거진 G 3호 우리는 왜 여행하는가?> … 총 48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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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철학의 시작을 위한 좋은 입문서  구매
conatusian 2021-08-30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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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굿 새창으로 보기
불교철학 정리가 잘 된 책.. quick으로 보기에 좋은 책입니다.


알라딘: 일심의 철학 한자경 2002

알라딘: 일심의 철학

일심의 철학 
한자경 (지은이)서광사2002-06-20
 
목차
제1부 일심의 발견
제1장 나는 누구인가? ...17
제2장 일심이란 어떤 마음인가? ...39
제3장 무아와 일심 ...60
제4장 인간 본성의 이해: 공과 불성 ...69
제5장 공성에 입각한 인간 이해: 여성과 남성 ...89

제2부 일심으로 본 철학: 동서 사유의 비교
제6장 철학이란 무엇인가: 절대의 사유 ...113
제7장 한국철학을 생각하며 ...131
제8장 동서철학의 융합 ...155
제9장 언어와 마음 ...181
제10장 물리주의 비판1: 무엇이 존재하는가? ...211
제11장 물리주의 비판2: 감각질을 떠난 세계 인식이 가능한가? ...230

제3부 일심으로 본 세계: 유식철학의 이해
제12장 유식무경 ...257
제13장 유식무경의 철학적 의미 ...266
제14장 자아, 세계 그리고 마음 ...293
제15장 무분별지와 진여 ...321
제16장 유식의 실천수행론 ...349

제4부 일심으로 본 삶: 사랑과 학문
제17장 사랑의 양면성 ...377
제18장 인문학이 가야할 길 ...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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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한자경 (지은이) 
 

이화여자대학교 철학과와 동 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독일 프라이부르크대학교에서 서양철학(칸트)을 공부하고, 동국대학교 불교학과에서 불교철학(유식)을 공부했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칸트와 초월철학: 인간이란 무엇인가』(서우철학상 수상), 『불교의 무아론』(청송학술상 수상), 『실체의 연구: 서양 형이상학의 역사』, 『한국철학의 맥』, 『명상의 철학적 기초』, 『자아의 연구』, 『자아의 탐색』, 『유식무경: 유식 불교에서의 인식과 존재』, 『동서양의 인간 이해』, 『일심의 철학』, 『불교 철학의 ... 더보기
최근작 : <불교의 무아론>,<의지, 자유로운가 속박되어 있는가>,<매거진 G 3호 우리는 왜 여행하는가?> … 총 48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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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리 붕새가 된다는 것이.. 새창으로 보기
한 마리 붕새가 된다는 것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그저 이 땅에서 수많은 풀벌레로 살아가는 사람들 속에서 형이상학적 본질을 찾기는 어렵죠. 그리고 지금까지 철학이 사실 사회과학이나 기술 과학의 분야와 그렇게 뚜렷이 구분 되지 않았다는 교수님의 말씀에도 동의를 합니다. 한 가지 우문을 드리면..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우리 인간 모두가 붕새가 되면 그때는 그 붕새라는 것이 그리 큰 의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그 다음은 또 다른 무엇이 되어야 하나요? 가령 풀벌레인 우리 인간 모두가 붕새가 되어 버리면 그때는 그 붕새의 의미가 지금의 풀벌레의 의미와 다를 바가 없지 않나요? 그렇다면 그때 그 붕새는 또 다른 무엇인가가 되어야 하나요? 아니면 그 때 세상은 개벽하나요?

책을 읽으면서 조그마한 막대기만 있다면 그리고 움직이지 않는 받침점만 있다면 지구를 들어 올릴 수 있다는 아르키메데스의 점이 연상이 됩니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붕새가 될 수 있다는 생각도 드네요. 그러기에 그 영역은 이미 붕새가 된 신의 영역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하고요. 책을 세상에 내어 놓으셨기에 아직 붕새가 되지 못한 변방의 한 마리 풀벌레의 질문이 있어야 교수님의 고민이 더 가치가 있을 것 같아서 질문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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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2-12-27 공감(3)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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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을 넘나드는 자아와 세계 탐색 새창으로 보기
 
  독일에서 칸트철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다시 동국대에서 유식불교로 박사학위를 받은 이색적인 경력을 가진 철학교수의 책이다. 이러한 경력의 뒷받침으로 불교에 관한 책이면서도 서양철학을 전공한 사람들도 읽고 이해할만하게 쓴 책이다. 그만큼 불교철학은 아직도 난해하고 소통 안 되는 전문용어에 갇혀있는 게 현실이다.

  유식불교를 기반으로 해서 일심을 설명한 것인데, 책 전편에 서양철학자들, 동양의 다른 철학들이 자유자재로 등장한다. 겹쳐지는 내용들도 있고, 주관적인 느낌이 나는 내용들도 있지만 철학책으로서는 보기 드물게 진솔한 글들이다. 이 책에서는 단지 철학이 전문기술이라거나 현란한 말장난처럼 다루어지지는 않는 것이다. 삶과 인간이 참으로 궁금해서 여전히 못 견디겠는, 그래서 서양철학으로, 동양철학으로 답이 있을만한 곳은 어디든 달려가는 저자의 진솔한 마음이 담겨있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서 시작해서 우리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결코 놓쳐서는 안 된다는, 그것이야말로 인문학이 계속해서 던져야 할 질문임을 역설하는 것으로 끝나고 있다.

  인식 내용 없는 마음 자체가 파악될 수 있을까? 수행에 의해 마음 자체가 직관될 수 있다고 하는 것이 유식불교의 입장이다. 이 과정은 무한히 계속될 것 같은 인식 내용을 죽어라고 뒤쫓아가며 지워내는 과정이다. 이러한 부단한 과정에 의해 직관되는 마음 자체가 바로 일심(一心)이다.  더 이상 ‘생각된 것’이 아니라 ‘생각하는 것’, 마음 자체를 잡는 순간은 텅 빈 듯 하면서도 충만한 순간이며, 이 때 잡히는 마음 자체는 초월적 자아이다. 그러나 이 초월적 자아는 단지 개인의 자기동일성을 입증하는 주체로서의 개체적 자아는 아니다. 개체적 자아는 허구이다(無我). 초월적 자아는 오히려 세계와 자아, 나와 남의 경계를 뛰어넘는 것으로서 무한과 절대의 마음인 일심과 일치하며 ‘붕새’에 비유된다.  인간 본성에는 이처럼 유한한 존재이면서도 무한을 인식할 수 있는 초월성과 자유가 있다. 그리고 무명이란 바로 이 일심을 자각하지 못하는 것이다. 자각하지 못함으로 인해서 일심이 스스로 경계지어놓았을 뿐인 자아와 세계를 고착된 것으로서 파악하고 거기에 집착한다. 이것이 我執과 法執이다. 그러나 무명에 의해 자신이 그려놓은 세계와 자기 자신의 허상에 스스로 빠져서 허우적대던 인간이 무명을 무명으로써 볼 때, 눈을 돌려 돌연 무명 자체를 바라볼 때 깨달음이 일어난다. 그리고 바로 이 점, 세계를 인식하던 눈이, 자기 자신을 바라본다는 것에 인간이 고통으로부터의 해방, 자유로운 해탈로 나아갈 수 있는 희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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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 2007-11-20 공감(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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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심의 철학에 대한 서평 | 불교사상
각원사불교대학 2012. 8. 28. 17:27
http://blog.daum.net/dlpul1010/181
한자경의 {일심의 철학}에 대한 서평

동국대 경주캠퍼스 불교학과 교수 김성철

흔히 서양철학의 역사는 반동의 역사인 반면 동양철학의 역사는 훈고의 역사라고 평한다. 서양의 철학자들은 과거의 철학을 비판하며 자신의 조망을 자유롭게 토로한다. 칸트는 데카르트를, 헤겔은 칸트를, 마르크스는 헤겔을 밟는다. 그러나 동양에서 철학자의 역할은 과거에 이미 완성되었던 성현들의 가르침을 충실히 이해하는 것이었다. 사서삼경이나 대장경은 우리가 받들어 간직하고, 독송하며, 술이부작(述而不作)의 정신으로 주석해야 할 성스러운 경전들이다. 동양철학과 서양철학에 대한 이러한 상반된 연구태도는 현대에도 그대로 이어진다. 현대의 서양철학 연구자들은, 과거 자신들의 선배들이 그러했듯이, 인간과 세계에 대한 조망을 자유롭게 토로하며 새로운 철학을 구성해 낸다. 그러나 동양철학 연구자들에게 있어서 이는 금기시되어 왔다. 철학자 한자경은 이런 금기를 깨뜨린다. 독송과 주석의 대상이었던 불교의 가르침을 과감하게 풀어낸 후, 마치 서양철학자들이 그랬듯이 자신의 철학을 개진한다.

마치 선승의 화두와 같이 '나는 누구인가?'라는 물음을 던지며 자아에 대한 탐구를 시작하는 저자는 치밀한 논리적 분석의 끝에서 원효의 일심과 만난다. 일심은 공(空)과 자유를 자각한 마음이며, 무한의 마음이고, 절대의 마음으로 우리의 일상적 마음의 근저에서 작용하는 본래적 마음이다. 저자는 데카르트의 코기토(cogito), 칸트의 초월적 자아, 유가의 태극을 불교의 일심과 동치시킨다. 독일의 프라이부르크 대학에서 칸트를, 다시 동국대학에서 불교 유식학(唯識學)을 전공한 저자의 능숙한 솜씨로 지어진 비교철학적 논증들은 하나하나 강한 설득력을 갖는다. 그리고 이렇게 동서양 형이상학의 공통분모로 추출된 초월적 자아의 철학, 일심의 철학은 물리주의적, 사회과학적 인간관의 전횡(專橫)으로 인해 피폐해진 현대인의 존엄성 회복을 위한 지침으로 제시된다.
많은 사람들이 인문학의 위기, 철학의 위기를 말한다. 이런 위기는, 인간의 사유와 행동은 모두 자연법칙과 사회법칙으로 설명 가능하다고 주장하면서 형이상학적 자아를 부정해 온 현대 철학자들 스스로 자초한 것이라고 저자는 비판한다. 자연과학이나 사회과학적 탐구의 대상이 될 수 없는 초월적 주체에 대한 탐구를 시작할 때 비로소 인문학은 자연과학이나 사회과학과 차별되는 독립된 학문으로 존립할 수 있다. 그리고 여기서 말하는 초월적 주체가 바로 일심인 것이다. 저자는 동서양 철학을 아우르며 창출해 낸 일심의 철학을 위기에 처한 오늘의 인문학을 소생시키기 위한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한다.

이러한 일심의 철학에 토대를 두고 저자는 물리주의적 인간관을 비판하고, 동서양 철학의 융합을 모색하고, 언어의 정체를 탐구하며, 남녀간 사랑의 의미를 재해석하고, 한국철학이 가야할 길을 제시한다. 아울러, 저자는 일심의 형이상학을 가르치는 불교 유식학의 교리와 수행체계를 서양철학적 언어를 곁들이며 세밀하게 풀어낸다.

{일심의 철학}을 읽으면서 우리는 도처에서 수많은 물음표와 만나게 된다. 이 책이 난해한 형이상학적 주제를 다루면서도 우리에게 감동을 주는 이유는, 전편을 일관하는 저자의 진지한 문제의식 때문일 것이다. 저자가 제공하는 치밀한 논리적 분석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일상적 자아, 세속적 자아로부터 어느새 멀리 벗어나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