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20

[혼돈渾敦]


崔明淑
1 h  · 

[혼돈渾敦]

우리가 아는 渾沌혼돈이라는 그 단어가 중국의 신화에 의한 것이었다. 
‘중국인의 신화를 알 수 있는 山海経에 나오는 ”혼돈“이란 신이 장자에 우화로 등장하다
인간에게는 7개의 구멍이 있는데 혼돈에게는 없다. 무분절의 상태…
그곳에 구멍을 그리는 사이에 혼돈은 죽는다. 
절대자라는 실재는 본질적 구별에 의해 이성으로 파악하려하면 절대자는 죽어 버린다’
[渾沌]<혼돈>
①하늘과 땅이 아직 나누어지기 전의 상태. 
②사물의 구별이 확실하지 않음. 또는 그런 상태.

 [渾敦]<혼돈> 마음이 열리지 않은 모양.
혼돈(渾敦)  - 환도(驩兜)
중국 고대의 전설적인 악인(惡人). 사람 얼굴에 새 부리 형상에 날개를 지녔고 바다의 고기를 먹는데, 순임금 때에 공공(共工)ㆍ삼묘(三苗)ㆍ곤(鯀) 등과 함께 숭산(崇山)으로 쫓겨남.
고대 , 중국 , 인명>기타인명>기타인물



스포O) 샹치에 나오는 어느 동물에 대한 이야기 - 영화/TV - 에펨코리아



스포O) 샹치에 나오는 어느 동물에 대한 이야기

홍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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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기록에도 나오는 샹치의 귀요미 닭돼지!!

샹치의 귀여운 닭돼지인 제강(帝江)은 본래 『산해경』에 나오는 전설상의 동물입니다.

"또 서쪽 350리는 천산(天山)이라 하는데, 금과 옥이 많으며 청웅황(靑雄黃)이 있다. 영수(英水)가 나오며, 서남쪽 탕곡(湯谷)으로 흘러든다. 신이 있는데, 그 형상은 노란 주머니와 같고, 붉기는 단화(丹火)와 같다. 6개의 다리, 4개의 날개인데, 혼돈(渾敦)으로 얼굴과 눈이 없는데 가무(歌舞)를 알고 있으니 실로 제강(帝江)이다."

又西三百五十里, 曰天山, 多金玉, 有靑雄黃. 英水出焉, 而西南流注于湯谷. 有神焉, 其狀如黃囊, 赤如丹火, 六足四翼, 渾敦無面目, 是識歌舞, 實爲帝江也. - 『山海經』 「西山經」

『산해경』을 보면 제강은 혼돈(渾敦)이라고도 불렸음을 알 수 있습니다. 혼돈은 '혼돈(渾沌)', '혼돈(混沌)'이라고도 쓰며 『장자』에서도 나오는 전설상의 존재입니다.

"남해의 임금은 숙(儵)이고, 북해의 임금은 홀(忽)이며, 중앙의 임금은 혼돈(渾沌)이다. 숙과 홀이 이따금 서로 혼돈의 땅에서 만났는데, 혼돈이 대접하기를 매우 잘하였다. 숙과 홀이 혼돈의 덕에 보답하고자 모의하며 말하기를 '사람은 모두 7개의 구멍이 있으니, 보고, 듣고, 먹고, 숨쉬는데, 이는 홀로 있지 않으니, 시험 삼아 뚫어주자' 하였다. 날마다 1개씩 뚫었는데 7일째에 혼돈이 죽고 말았다."

南海之帝為儵, 北海之帝為忽, 中央之帝為渾沌. 儵與忽時相與遇於渾沌之地, 渾沌待之甚善. 儵與忽謀報渾沌之德, 曰人皆有七竅, 以視聽食息, 此獨無有, 嘗試鑿之. 日鑿一竅, 七日而渾沌死. - 『莊子』 「內篇 應帝王」

제강과 혼돈을 보면 얼굴이 없다는 공통점이 있는데, 이때문에 인위적인 모습이 아닌 무위를 뜻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춘추좌씨전』을 보면 혼돈은 사흉(四凶) 중 하나로 나오기도 합니다. 이 사흉은 순에 의해 유배를 보내져서 사람을 해치는 전설 속의 도깨비인 이매(魑魅)를 막는 일을 맡았다고 합니다.

"(중략) 순(舜)이 요(堯) 임금의 신하가 되어 4개 문에서 빈객들을 맞이하고 4흉(四凶)인 혼돈(渾敦), 궁기(窮奇), 도올(檮杌), 도철(饕餮)을 유배 보내어서 사방의 변경으로 쫓아내고 이매(魑魅 : 도깨비)를 막게 하였습니다"

舜臣堯, 賓于四門, 流四凶族,渾敦,窮奇,檮杌,饕餮,投諸四裔,以禦螭魅 - 『春秋左氏傳』 「文公18年」

조선시대 선비들도 제강이라는 이름을 종종 인용하기도 합니다.

"환술사가 두 무릎을 꿇고 그 가슴을 점점 위로 향하며 둥근 것을 비비기를 더욱 빨리 하였다. 요고(腰鼓)를 안고 있는 것 같았는데, 어깨가 빠진 듯 하더니 이내 그치고 탁자 위에 올려 놓았다. 그 몸통은 정확히 동그랗고, 그 색깔은 완전한 노란색이었다. 그 크기는 물동이와 같아서 5두(斗)를 담을 만 하였다. 무거워서 들 수 없었고, 견고해서 깨뜨릴 수 없었다. 돌도 아니고, 쇠도 아니며, 나무도 아니고, 가죽도 아니었는데 흙으로 동그랗게 완성한 게 아니어서 이름을 형언할 수 없었다. 냄새도 없고, 향도 없으니 혼돈이나 제강 같았다."

幻者雙跪其胷, 漸仰摩團益疾, 如抱腰鼓. 臂苦乃止, 按置卓上. 其體正圓, 其色正黃. 其大如盎, 可盛五斗, 重不可擧, 堅不可破, 非石非鐵, 非木非革, 非土團成, 不可名狀. 无臭无香, 混沌帝江. - 『熱河日記』 「幻戱記」

박지원의 『열하일기』 중 「환희기」를 보면 박지원이 마술사가 어떤 물체를 빚어서 만들어냈는데 그 모습이 매우 동그랗고, 색깔은 노란색이었는데 뭐라 형언할 수 없어서 『산해경』에 묘사된 제강과 같았다고 하고 있습니다.


이로 보건대 제강이라는 존재는 무위를 뜻함과 동시에 흉하면서도 액막이를 하는 이중적인 존재였으며, 사람들은 어떠한 형체가 없거나, 아니면 말로 형언할 수 없는 무언가를 보면 제강이라 묘사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댓글 10 개IInoSS 2021.09.02 10:05
와 원작 고증에 충실한거였네 ㅋㅋㅋ

커피맛콜라 2021.09.02 10:06
오 재밌당 ㅋㅋ
1
성공행운행복 2021.09.02 10:37
그래서 얼굴이 어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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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겔페레즈퀘스타 2021.09.02 12:10
성공행운행복 울리스 컴플렉스 언급 ㄴㄴ....
4
푸졸스찌련 2021.09.02 11:07
모리스좌ㅋㅋㅋㅋ
1
미겔페레즈퀘스타 2021.09.02 12:10
진짜였어?!

초코귀신 2021.09.02 13:32
이게 진짜라고?

루퍼트왕자의탑 2021.09.02 22:53
와 충격이네 ㅋㅋㅋㅋㅋ

Zerowest 2021.09.03 00:07
얘 뿐만 아니라 영화에 나오는 크리쳐들은 다 산해경이나 중국 전설에 등장할 듯 ㅋㅋ 은근히 고증에 신경썼음

오기라는 2021.09.03 01:27
넘모 귀엽던데...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