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경부주 - 마음을 다스리는 법
진덕수,정민정 (지은이),이한우 (옮긴이)해냄2015-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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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2쪽
책소개
조선 후기를 이끈 수신과 치국의 통치 철학. <서경> <시경> <주역> <논어> 등 유교 경전과 송대 유학자 주희, 주돈이, 범준, 정이천 등의 글에서 마음의 본질과 운용 방법을 설명한 부분들을 선별.발췌하여 37장으로 구성해 엮어 지은 <심경>에, 250여 년 후 명나라 유학자 정민정이 다른 유학자들의 해석을 인용하거나 자신의 의견을 덧붙여 총 4권으로 재구성한 것으로, 동양적 학문법과 사유 방식의 진수를 보여준다.
추상적인 마음의 개념을 공심으로 해석한 진덕수는 사람의 마음은 본디 사사로운 욕심이나 욕망에 의해 쉽게 흔들리므로 좋은 정치를 실현하려는 사람이나 공공의 이익을 위해 일하는 사람은 스스로의 마음을 끊임없이 갈고닦아서 도리의 마음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고, 경계하고 삼가야 할 것과 꾸준히 훈련하고 배워야 할 것들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조선 국왕들과 유학자들은 <심경부주>를 곁에 두고 반복해서 읽었다. 사서오경을 내면화한 조선시대 선비들의 심리 구조를 이해하고 유학적 리더십의 본질을 통찰하게 해준다. 또한 경영인에서부터 정치인까지 조직과 사회를 이끄는 리더라면 가져야 하는 리더십의 근본과 구체적인 실천법을 알려준다. 비전공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우리말로 번역하고자 하여 한문의 노출을 최대한 줄이고 끊어 읽기 순서에 맞춰 한자의 음을 달아 가독성을 높였다. 또한 역주로 출처 및 주요 인물의 생몰연도 및 설명을 추가했다.
목차
들어가는 말
진덕수의 찬
제1권
1 사람의 마음과 도리의 마음에 대해 말하다_『서경』 「우서」 ‘대우모’
2 상제가 너에게 임하다_『시경』 「대아」 ‘대명’, 「노송」 ‘비궁’
3 네가 군자들과 벗 사귀는 것을 살펴보다_『시경』 「대아」 ‘억’
4 사특함을 막아 열렬함을 보존하다_『주역』 「문언전」
5 삼감으로써 안을 곧게 하다_『주역』 「문언전」
6 화를 누르고 욕망을 막다_『주역』 「상전」
7 좋은 쪽으로 바뀌어 허물을 고치다_『주역』 「상전」
8 멀리 가지 않고 돌아오다_『주역』 「계사전」
9 공자가 네 가지를 끊어버리다_『논어』 「자한」
10 안연이 어짊을 묻다_『논어』 「안연」
11 중궁이 어짊을 묻다_『논어』 「안연」
12 하늘이 명한 것을 본성이라고 한다_『중용』 제1장
13 (물속에) 잠기어 비록 엎드려 있다_『시경』, 『중용』 제33장
제2권
14 뜻을 열렬하게 하다_『대학』 전 6장
15 마음을 바르게 하다_『대학』 전 7장
16 예와 악은 잠시 동안이라도 몸에서 떠날 수 없다_『예기』 「악기」
17 군자가 실상을 회복하여 뜻을 조화롭게 하다_『예기』 「악기」
18 군자가 그 도리를 얻는 것을 즐거워하다_『예기』 「악기」
19 사람은 누구나 남에게 차마 모질게 하지 못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 _『맹자』 「공손추 장구 상」
20 화살 만드는 사람과 갑옷 만드는 사람을 비교하다_『맹자』 「공손추 장구 상」
21 대인의 마음을 어린아이의 마음과 비교하다_『맹자』 「이루 장구 하」
제3권
22 우산의 나무에 관해 말하다_『맹자』 「고자 장구 상」
23 어짊은 사람의 마음이다_『맹자』 「고자 장구 상」
24 약손가락에 관해 말하다_『맹자』 「고자 장구 상」
25 사람이 자기 몸에 대해서는 구석구석 사랑하는 바를 겸하다_『맹자』 「고자 장구 상」
26 누구는 대인이 되고 누구는 소인이 된다_『맹자』 「고자 장구 상」
27 굶주린 자는 달게 먹는다_『맹자』 「진심 장구 상」
28 생선 요리를 포기하고 곰 발바닥 요리를 택하다_『맹자』 「고자 장구 상」
제4권
29 닭이 울면 일어나다_『맹자』 「진심 장구 하」
30 마음을 길러냄에 관하여 1_『맹자』 「진심 장구 하」
31 마음을 길러냄에 관하여 2_주자
32 빼어남은 배울 수 있다_『통서』
33 보고 듣고 말하고 움직이는 것을 경계하다_정자
34 마음을 위해 경계하는 말에 관하여_범준
35 삼가고 경계하는 말에 관하여_주자
36 놓아버린 마음을 되찾기 위해 경계하는 다짐에 관하여_주자
37 다움과 본성을 높이기 위해 경계하는 다짐에 관하여_주자
정민정의 심경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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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순임금이 말했다.
“사람의 마음이란 오직 위태위태한 반면 도리의 마음은 오직 잘 드러나지 않으니 (그 도리를 다하려면) 정밀하게 살피고 한결같음을 잃지 않아 진실로 그 적중해야 할 바를 잡도록 하여라.”
帝曰제왈 人心인심惟유危위 道心도심惟유微미 惟유精정惟유一일 允윤執집厥궐中중
주자(朱子)... 더보기
저자 및 역자소개
진덕수 (眞德秀)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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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송(宋) 나라의 유학자이자 정치가로 지금의 푸젠성[福建省]인 건녕부(建寧府) 포성(浦城) 출신이다. 영종(寧宗) 때인 1199년에 진사(進士)가 됐고, 1205년에 현직 관료들을 대상으로 시행하던 시험인 박학굉사과(博學宏詞科)에 합격했다. 1225년 이후 이종(理宗)의 총애를 받아 중서사인(中書舍人), 예부시랑(禮部侍郞) 등에 임명됐지만, 재상 사미원(史彌遠)의 탄핵으로 파직됐다. 벼슬자리를 떠나 있으면서 ‘황제의 다움을 닦고 다스림을 보필하기 위해’ 『대학연의』를 집필했다. 사미원 사망 후 1234년에 다시 정계에 복귀하여 ... 더보기
최근작 : <국역 심경 주해 총람 - 하>,<국역 심경 주해 총람 - 상>,<대학연의 : 리더십을 말하다 - 중> … 총 31종 (모두보기)
정민정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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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명(明) 나라의 유학자로 지금의 안후이성[安徽省]인 휘주부(徽州府) 휴녕(休寧) 출신이다. 자는 극근(克勤)이고, 중년 이후 황돈(篁墩)을 호로 삼았다. 효종(憲宗) 때인 성화(成化) 2년(1466) 진사(進士)에 급제하여 편수(編修)에 임명되었다. 한림(翰林) 중 학문이 해박하다 하여 황태자를 가르치기도 했다. 태상사경(太常寺卿) 겸 시강학사(侍講學士)를 거쳐 예부우시랑(禮部右侍郞)까지 올랐으나 홍치(弘治) 12년(1499년) 탄핵을 받아 물러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세상을 떠났다. 문집으로 『황돈집(篁墩集)』 과 『송유민록... 더보기
최근작 : <심경부주> … 총 2종 (모두보기)
이한우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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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1년 부산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철학과 석사 및 한국외국어대학교 철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뉴스위크 한국판〉과 〈문화일보〉를 거쳐 1994년부터 〈조선일보〉 기자로 일했고 2002~2003년에는 논설위원, 2014~2015년에는 문화부장을 지냈다. 2001년까지는 주로 영어권과 독일어권 철학책을 번역했고, 이후 『조선왕조실록』을 탐색하며 『이한우의 군주열전』(전 6권)을 비롯해 조선사를 조명한 책들을 쓰는 한편, 2012년부터는 『논어로 논어를 풀다』 등 동양 사상의 고전을 규명하고 번역하는 ... 더보기
최근작 : <이한우의 인물지>,<이한우의 설원 (하) : 유향 찬집 완역 해설>,<이한우의 설원 (상) : 유향 찬집 완역 해설> … 총 155종 (모두보기)
이한우(옮긴이)의 말
이 책을 번역하면서 가진 느낌은 생생함 그 자체였다. 1천 년이 지난 지금도 사람의 마음에 관해 이처럼 생생하게 잘 정리한 책은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또 조선의 선비들이 그처럼 애지중지했다는 사실이 놀랍기도 했으며, 이제야 그 가치를 알게 됐다는 것이 부끄럽기도 했다. 이 책은 단순히 유학자들의 마음관을 보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간 일반의 마음에 대한 개념을 파악하는 데도 살아 있는 교과서라 할 만하다.
―「들어가는 말」 중에서
출판사 제공 책소개
리더가 가져야 하는 마음가짐이란 무엇인가
조선 후기를 이끈 수신(修身)과 치국(治國)의 통치 철학
통치의 근본이 되는 공심(公心)을 갈고닦은 리더의 마음을 배운다
[출간 의의]
“마음을 다스리는 요체가 여기에 모두 실려 있으니,
공경히 읽지 않을 수 있겠는가.” ―『효종실록』
송나라 진덕수가 경전과 격언에서 선별한 마음에 관한 책 『심경』이
명나라 정민정에 의해 인용과 주석으로 구체화한 『심경부주』로 거듭나다!
『조선왕조실록』을 탐독하며 조선 왕의 리더십을 추적해 온 학술 저널리스트 이한우가 ‘제왕학(帝王學)의 교과서’로 불리며 조선 전기의 기틀을 다지는 데 큰 역할을 한 『대학연의(大學衍義)』를 완역한 후, 수신(修身)과 치국(治國)의 통치 철학으로 조선 후기를 이끈 『심경부주(心經附註)』를 번역해 출간한다.
『심경부주』는 『대학연의』의 저자 진덕수(眞德秀, 1178~1235)가 『서경(書經)』 『시경(詩經)』 『주역(周易)』 『논어(論語)』 등 유교 경전과 송대 유학자 주희, 주돈이, 범준, 정이천 등의 글에서 마음의 본질과 운용 방법을 설명한 부분들을 선별.발췌하여 37장으로 구성해 엮어 지은 『심경(心經)』에, 250여 년 후 명나라 유학자 정민정(程敏政, 1445~1499년)이 다른 유학자들의 해석을 인용하거나 자신의 의견을 덧붙여 총 4권으로 재구성한 것으로, 동양적 학문법과 사유 방식의 진수를 보여준다.
조선에서는 중종이 『심경』을 서연(書筵)에서 강독하자고 전교를 내렸고, 조선 후기 문화를 꽃피운 영조와 정조도 『심경부주』를 깊이 읽으며 강론하는 등, 신하가 왕에게 『심경부주』를 권하거나 왕이 직접 경연에서 강(講)하는 내용이 『조선왕조실록』에 200여 번 등장하고 있어, 조선사상사를 살펴보는 데 빼놓을 수 없는 책이다. 또한 퇴계 이황이 “심학의 연원과 심법의 정미함을 알았다”며 이 책을 중시한 후 그 뜻이 후학들에게도 이어졌고, 마음의 이치에 대한 퇴계학파와 율곡학파 사이의 첨예한 논쟁이 조선 유학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
추상적인 ‘마음[心]’의 개념을 ‘공심(公心)’으로 해석한 진덕수는 사람의 마음[人心]은 본디 사사로운 욕심이나 욕망에 의해 쉽게 흔들리므로 좋은 정치를 실현하려는 사람이나 공공의 이익을 위해 일하는 사람은 스스로의 마음을 끊임없이 갈고닦아서 도리의 마음[道心]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고, 경계하고 삼가야 할 것과 꾸준히 훈련하고 배워야 할 것들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역자는 번역 저본으로 조선 명종 21년(1566년) 간행 판본(대만국립도서관 소장 및 공개)을 기초로 여러 저본들을 참고했다. 4~5차례 번역 출간된 책이지만 비전공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우리말로 번역하고자 하여 한문의 노출을 최대한 줄이고 끊어 읽기 순서에 맞춰 한자의 음을 달아 가독성을 높였다. 또한 역주로 출처 및 주요 인물의 생몰연도 및 설명을 추가함으로써 책의 완성도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