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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27

알라딘: [전자책] 이시형의 신인류가 몰려온다 - - 일생 최후의 10년을 최고의 시간으로 만드는

알라딘: [전자책] 이시형의 신인류가 몰려온다

[eBook] 이시형의 신인류가 몰려온다 - 일생 최후의 10년을 최고의 시간으로 만드는 
이시형 (지은이)특별한서재2022-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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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정가
11,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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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몰라 방황하던 수많은 이들에게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길을 제시해준 시대의 어른 이시형이 이번에는 초고령 사회를 대비하여 인생 마지막 10년을 준비하는 인문서를 출간했다.

『이시형의 신인류가 몰려온다』에서는 우리 역사상 초유의 장수 시대를 맞이하여 200만 명 이상의 인구를 차지하는 초고령 인구를 ‘신인류’라 칭했다. 무력하고 외로운 노년에 대한 이미지가 아닌, 모험을 즐기고 가능성으로 가득 찬 ‘액티브 시니어’ 즉 신인류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최후의 10년을 준비할 것을 역설했다. 평균 연령 83세, 곧 초고령 사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오늘날 중‧노년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도 읽고 미래를 대비해야 하는 책이다!



목차
서문

CHAPTER 1 신인류의 등장, 초고령 노인이 몰려온다
한국의 인구 통계표를 본 적이 있나요?
신인류의 등장
요양 병원을 견학하고
역사상 초유의 일
언제부터 노인이냐?
자립의 의미
자살
일단 살아보고
베이비부머의 등장
노인을 싫어하고 미워하는 시대가 온다
노인의 슬기가 필요한 시대
고령자의 사명
하이컬처 아카데미

CHAPTER 2 중년을 다시 본다
언제부터 준비를 해야 하는가?
중년을 다시 본다
어물쩍 넘어가는 60대
사회 변동에 따른 나이에 대한 생각
몇 세부터 몇 세까지 중년이냐
중년과 시장 경기
나이 듦의 역설
나이 경계가 사라진다
중년中年의 다작多作
한恨의 인생
내 나이 내가 결정한다

CHAPTER 3 장수의 늪
나이를 먹으면 어떻게 되나?
건강 수명과 평균 수명
장수의 늪
인생 말년에
아픈 건 안 돼
미국의 부촌 선 시티
끈질긴 생명력
나이를 먹는다는 굴욕감
이것도 사는 건가
자살도 쉽지 않다
가정이 무너진다
마무리를 잘해야

CHAPTER 4 성숙한 하산下山의 기술
늙는다는 것
성숙한 하산의 문화
화려하고 기품 있는 고령화
그래도 어른의 품격을
운전은 졸업
너의 최후에 만세를
웰 다잉
나 먼저 가네
고령은 훈장이 아니다
상속법의 문제
우리 괜찮을까?
자연으로 회귀

CHAPTER 5 최후의 10년, 이렇게 준비하라
그리고 10년
인생 2막
은퇴가 끝이 아니다
비장된 괴력을 발휘하라
광야에 한 그루 노목老木처럼
흙으로 돌아간다
저승이 어드메냐
벗을 만들어라
양생養生의 시대, 신시대의 의료
지금도 늦지 않았다
영양 의학
일을 찾아 해라

CHAPTER 6 액티브 시니어 - 마지막까지 최고의 오늘을 사는 일상의 법칙들
초고령 사회 이상적인 모델은?
액티브 시니어의 하루
모험을 해라
회상 요법
추억 부자
운동의 효과
초고령자의 건강 걷기
아침의 신선한 태양
지족知足 정신
호기심과 기다림이 사는 보람을 준다
사회봉사, 왜 하나?
엄마의 눈물
촌스러운 생각
오래 쓰니 닳는다
초고령 사회의 생존 조건(인지력)
날지 못하는 새, 리틀 턴
언제까지나 섹시해야

CHAPTER 7 초고령 사회, 위기를 기회로
초고령 사회의 산업
A세대의 구매력
화려한 초고령 세대 문화를 위해
고령자의 품위
품위 있는 대인大人의 최후를 지켜보며 -사부곡思父曲
고령자 소비 패턴의 다양성
고령 시장에 공유를 도입하자
헬스 케어
줄기세포와 미용 건강
영 앤 뷰티
아름다움의 기준
화장품
안심감을 주는 아이템
실버산업은 실버 손으로
신비의 나라 한국

맺음말_초고령 사회를 대비한 긴급 제언

접기
책속에서
P. 20~21
현재 한국은 80~90대 인구가 200만 명을 넘는다. 그런데도 우리 눈엔 잘 보이지 않는다. 그나마 나들이가 가능한 사람이면 축복이다. 장수의 늪에 빠져 허덕이는 사람이 우리 눈에 띌 순 없다. 하지만 우리 주위에 200만 명이나 되는 초고령자가 우리와 함께 같은 하늘 아래 숨을 쉬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
우리는 누구나 그간 참으로 힘든 길을 걸어왔다. 돌부리에 걸리기도 하고 진흙 바닥에 뒹굴기도 했다. 인생 여정의 어려운 고비들을 용케도 넘어왔다. 끈질긴 복구력을 동원해서 넘어지면 또 일어났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운명적으로 너야 할 이 늪은 처음 가는 길이다. 수월하게 건너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아예 건너지 않아도 되는 행운아도 있다. 어떻게든 이 기간은 짧을수록 행운아다.
그러기 위해선 준비를 잘해야 한다. 슬기롭게 건널 수 있는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일찍부터 대비책을 잘 세워야 한다. 젊은 연구원이 내 원고를 뒤에서 훔쳐보더니 “박사님, 이건 제가 읽어보고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라고 말한다. 그렇다. 욕심을 내자면 젊을 때부터 자기 몸을 잘 다듬어야 한다. 생활 습관병은 40대에 싹이 터서 50대에 발병한다. 요즘은 의학이 워낙 발달해서 웬만한 지병은 완치까진 아니더라도 생활 습관 개선, 약물 투여 등으로 그럭저럭 생활할 수 있게 해준다. 그러니까 40대, 늦어도 50대부터는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그래야 60대가 되면 인생 제2막, 세컨드 스테이지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다. 어물쩍 60대는 안 된다. 사실 이 책은 노인이 아니라 젊은이들이 읽고 생각해야 하며 40대부터는 읽고 실질적인 준비를 해야 할 내용이다.  접기
P. 58~59
초고령 시대를 충실하게 살려면, 특히 초고령의 늪을 현명하게 잘 건널 수 있으려면 아주 어릴 적부터 준비를 잘해야 한다. 좀 극단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인간의 건강은 어릴 적 산야를 얼마나 누비며 거침없이 잘 뛰어놀았나 하는 데서 시작한다. 그리고 그때 형성된 건강이나 인성이 말년까지 영향을 미친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것은 만고불변의 진리다. 물론 그 이후 사춘기, 청춘기, 중년기, 숙년기를 거치며 우리 인격에 소중한 경험들이 차곡차곡 쌓이면서 성장하고 성숙되어가는 것도 사실이다. 건강을 중심으로 이야기하자면 40대를 건강하게 잘 넘겨야 한다는 말이다. 당뇨, 암, 고혈압 등의 생활 습관병은 이때부터 싹이 트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양생養生은 여기가 고비다. 여기를 잘 다듬어야 한다.
인생 100년을 충실히 살려면 그 준비를 늦어도 40대부터 해야 한다고 전술한 바 있다. 어릴 적부터 하면 더 좋겠지만 피가 펄펄 끓는 청춘 시절엔 건강 이야길 해봐야 듣지 않는다. 어느 정도 건강에 대한 걱정을 더러 하게 되는 나이부터 하려니 중년부터 해야겠다는 결론이 나온다.  접기
P. 92~93
현재 한국인의 평균 수명은 83세지만 건강 수명은 그보다 훨씬 짧아서 여성의 경우 74세, 남성은 71세이다. 인생의 마지막 장의 평균 10년을 건강치 못한 상태로 살다가 임종을 맞아야 한다는 것이다.
인생 최후의 10년을 참으로 의미 있고 화려하고 충실한 상태로 보내다가 죽음을 맞이해야 하는데 현실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 우리가 태어나는 것은 자신이 원해서가 아니다. 우리와 아무런 상의 없이, 운명처럼 태어난 것이다. 우리는 일생동안 참으로 힘든 나날을 살아왔다. 평균 수명만 늘어나고 이를 지원할 사회 체제는 준비가 덜 되어 있다. 초고령 사회가 되어가는 지금 노인 당사자는 경제적으로 가난하고 무엇보다 건강이 말이 아니다. 친한 친구도 세상을 떠나고 사회로부터, 심지어 가정으로부터 소외되어 참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야 한다. 초고령 사회가 빚어낸 새로운 심각한 사회적 문제다. 이 시기를 ‘장수의 늪’이라고 부르는 사연이 이해됐을 것이다. 오래 살다 보면 이 험악한 시기를, 그것도 인생의 마지막 10년을 힘겹게 건너지 않으면 안 된다.  접기
P. 142~143
이젠 웰 리빙(Well living)보다 웰 다잉(Well dying)에 삶의 무게가 실리는 것 같다.
예일대학교 립톤 교수의 연구에 의하면 히로시마 원폭에 노출된 사람들이 세상에서 가장 죽음을 두려워했다. 인간은 죽어도 완전한 죽음이 아니다. 내가 키운 자식, 낯익은 정원과 마당, 이 모든 것들은 내가 죽은 후에도 남는다. 즉, 완전한 죽음이 아니다. 하지만 원폭 희생자는 완전한 죽음이다. 풀 한 포기 남지 않는다. 그래서 세상에서 가장 죽음을 무서워하는 사람이 된다고 한다. 이상적인 죽음의 장소는 자신의 집이다. 우리가 임종을 ‘잘’ 해야 하는 이유는 여기 있다.
그래서 요즈음은 어떻게 사느냐보다 말년에 어떻게 죽을 것인가가 숙제로 떠오른다. 웰 리빙도 중요하지만 웰 다잉도 잘 챙겨야 한다. 옛말에 죽는 복도 타고난다고 했다. 살아 있는 한 삶의 의미가 살아 있어야 한다. 우리는 언제나 건강 타령을 하지만 마지막에야말로 건강해야 한다. 건강하게 죽어야 한다.  접기
P. 194~195
내가 하는 일, 참으로 하찮은 일이라도 일을 찾아서 해라. 행동반경이 제한되겠지만 자기 몸 상태를 보고 거기에 맞는 일을 만들어서라도 해라. 내 몸 하나 감당하기도 힘든데 무슨 일을? 물론 무리가 갈 정도면 하지 않는 게 맞다. 그러나 아주 등지고 나 몰라라 하는 태도는 가족에게도 혹은 한 방에 함께 있는 동료에게도 보여선 안 된다. 나는 생애 현역으로 뛰라는 소리를 강하게 한다. 완전히 뒷방 노인이 되거나 온종일 침대나 지키고 누워 있으면 그건 이미 사회적 죽음을 의미한다. 그러면 정말 주위 사람도 그런 취급을 할 것이다.
노인 병원 환자를 상대로 한 연구에서 직원들이 평가한 건강 척도와 환자 자신의 평가 사이엔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보고했다. 직원들이 보기엔 건강 상태가 너무 심각한 환자라도 본인은 괜찮다고 하면서 직원들 일손을 돕는 환자가 있다. 직원들은 이런 환자를 더욱 가까이하고 존경한다는 말까지 한다. 인간은 나이가 얼마든, 건강 상태가 어떠하든 기력, 체력 그리고 정신력이 자기 마음먹기에 따라 달라진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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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이시형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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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신과 의사이자 뇌과학자, 그리고 한국 자연의학종합연구원 원장이자 ‘힐리언스 선마을’ 촌장. 경북대 의대를 졸업하고 미국 예일대에서 정신과 신경정신과학박사후과정(P.D.F)을 밟았으며, 이스턴주립병원 청소년과장, 경북의대·서울의대(외래)·성균관의대 교수, 강북삼성병원 원장, 사회정신건강연구소 소장 등을 역임했다. 실체가 없다고 여겨지던 ‘화병(HWA-BYUNG)’을 세계 정신의학 용어로 만든 정신의학계의 권위자로 대한민국에 뇌과학의 대중화를 이끈 선구자이다. 2007년 75세의 나이에 자연치유센터 힐리언스 선마을... 더보기
최근작 : <이시형의 신인류가 몰려온다>,<이시형 박사가 추천하는 면역증진 다이어트 키친>,<통합의료> … 총 146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당신은 몇 살까지 살고 싶은가?
당신은 몇 살까지 살게 될 것 같은가?”
국민 정신과 의사 이시형의 정년을 위한 조언!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몰라 방황하던 수많은 이들에게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길을 제시해준 시대의 어른 이시형이 이번에는 초고령 사회를 대비하여 인생 마지막 10년을 준비하는 인문서 『이시형의 신인류가 몰려온다』를 출간했다.
『이시형의 신인류가 몰려온다』에서는 우리 역사상 초유의 장수 시대를 맞이하여 200만 명 이상의 인구를 차지하는 초고령 인구를 ‘신인류’라 칭했다. 무력하고 외로운 노년에 대한 이미지가 아닌, 모험을 즐기고 가능성으로 가득 찬 ‘액티브 시니어’ 즉 신인류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최후의 10년을 준비할 것을 역설했다. 평균 연령 83세, 곧 초고령 사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오늘날 중‧노년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도 읽고 미래를 대비해야 하는 책이다!

이시형 박사님이 제시하는 신인류의 삶의 질을 높일 다양하고 구체적인 대안을 읽으면서 정신이 번쩍 들었다. 초고령 인구를 위한 책이 아니라, 젊은 우리들이 꼭 읽고 미래를 대비하는 지도로 가지고 살아야 할 책이다. -박상미(한국의미치료학회 부회장, 수련 감독)

시대의 어른 이시형이 말하는
마지막 시간, 10년을 준비하는 법!

현재 한국인의 평균 수명은 83세이지만 건강 수명은 여성 74세, 남성 71세이다. 건강 수명이 평균 수명보다 무려 10년이나 짧다는 것은, 인생의 마지막 10년을 건강하지 못한 상태로 살다가 임종을 맞아야 한다는 뜻이다. 『이시형의 신인류가 몰려온다』에서는 이 시기를 ‘장수의 늪’이라고 명명하고 있다. 당신은 몇 살까지 살고 싶은가? 그리고 몇 살까지 살게 될 것 같은가? 당신은 언젠가 다가올 ‘장수의 늪’을 잘 건널 수 있으리라 장담하는가? 미래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을 때, 장수는 축복이 아니라 재앙이 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초고령 사회만이 아니라 세계 최저 출산율 문제, 세계 최고의 자살률 등 우리가 맞닥뜨린 문제를 환기시킨다. 더 나아가 고령자의 필수 3박자(금전, 건강, 관계), 회상 요법, 운동의 효과 등 미래를 대비하는 구체적인 방법과 함께 노화 유전자는 존재하지 않으며, 스트레스 없는 노인 공동체에서 오히려 치매 발병률이 훨씬 더 높다는 것 등 놀라운 사실들을 알려준다. 절망적이고 캄캄하기만 한 미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활동적이고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액티브 시니어’로 마지막 10년을 편안하게 보낼 수 있도록 조언했다.

어떻게 나이 들고 싶은가? 사계는 계절마다 다른 매력이 있기에 더욱 아름다운 것이듯, 인생의 계절도 그렇다. 봄만 계절인 것이 아니고, 젊음만 인생인 것이 아니다. 생기 넘치고 활력으로 가득 찬 젊음의 계절뿐만 아니라 무게 있고 침착한 노년의 계절이 있기에 인생은 아름답다. 가장 풍요로운 때에 겨울나기를 준비하듯, 가장 젊은 오늘 최후의 10년을 준비해야 한다. 『이시형의 신인류가 몰려온다』와 함께 그 준비를 시작하라!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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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 신인류가 되기 전부터 미리미리 생각해볼만하다.  구매
승리의여신 2022-12-21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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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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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이시형의 신인류가 몰려온다 새창으로 보기
저에게 ‘신인류‘ 하면 떠오르는 사람들을 묻는다면 임홍택의 [90년생이 온다]의 바로 ‘90년생‘과 현재 가장 핫하다는 ‘MZ세대‘라고 답할 것 입니다. 역동적인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90년생들과 부모세대의 노력으로 이룬 선진화 문물을 기반으로 자신의 개성과 생각을 자유롭게 표출하는 밀레니엄세대와 그 이후의 세대를 아우르는 MZ세대가 저에겐 ‘신인류‘로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책 [이시형의 신인류가 몰려온다]의 ‘신인류‘는 생각지도 못했던 초고령 A세대였습니다.

-한국인의 오늘, 평균 수명 83세, 모두 깜짝 놀란다. 고령자는 늘어나고 젊은 부부는 아기를 낳지 않고......(A세대의 구매력/251쪽)

‘신인류‘ A세대는 바로 우리나라 평균 수명 83세를 기준으로 세계최초로 등장한 초고령세대를 말합니다. 지구상에 인류가 등장한 이후로 이와 같이 긴 수명을 유지한 인류는 없었으므로 새로운 인류가 되었고 그 선봉장에 우리나라가 서 있습니다. 의학기술의 발달과 각종 산업기술의 발달로 신체적 수명 평균은 83세에 도달하였으나 실질적으로 거동이 가능하고 인지능력이 정상 범위인 일상의 생활이 가능한 건강 수명 평균은 이보다 10년이 짧습니다. 저자인 국민 정신과 의사로 불리는 이시형 교수는 평균 수명과 건강 수명 사이의 일생 최후의 10년을 최고의 시간으로 만드는 방법과 관련하여 이 책에 설명하고 있습니다.

60세 은퇴(퇴직)이후에도 평균적으로 20년에서 30년을 살아야하는 이들을 현재 우리사회는 노령인구로, 경제적 창출을 못하는 세대로 배제를 하고 있습니다. 70대가 넘고 80대에 다다른 세대에 대해선 초고령자로 사회적 비용을 증대시키고 젊은 세대에게 부양의 무게를 늘리는 존재로 인식시키고 있습니다. 일부 맞는 말도 있지만 이들이 전쟁의 폐허에서 기적과 같은 경제 성장을 이룬 세대이며,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하는 나라가 되도록 이끌었던 세대라는 사실과 수많은 경제적 위기와 정치적 혼란의 시대도 지혜롭게 넘길 수 있도록 만든 장본인 이라는 것을 잊고 있습니다. 빨리빨리 문화의 민족답게 초고령사회로의 진입도 최고의 속도로 도달하기에 이르렀으니 ‘몰려오는 신인류‘를 위한 초고령 친화 산업, 예를 들어 의학은 물론 공학, 식품영양학, 법학, 사회학 등 여러 학과를 아우르는 종합 연구소의 필요성과 고령자용 주택, 복지 시설, 교통 수단과 로봇, AI를 적극 활용하는 고령 친화 산업 프로젝트 등을 추진하고 관련 서비스 업종을 활성화 시켜 블루 오션 시장을 개발하자는 의견과 함께 보다 나은 노후생활을 위해 지금 꼭 개선하고 준비해야 하는 것들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일괄적으로 나이를 기준으로 무조건적인 사회생활 배제보다는 신체능력에 따른 참여와 보호의 시각으로, 의료산업 역시도 발병 이후의 치료도 중요하지만 건강한 신체를 유지할 수 있도록 양생을 중심으로 한 방향 전환까지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결코 생각하지 못했을 부분들에 대해 알게 되고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몇년 전 이시형 교수님의 [어른답게 삽시다] 출간 기념 북토크에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그때도 노인을 위한 사업-예를들어 보청기와 같은-은 노인이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는 말씀을 하셨었습니다. 보청기를 껴 본적이 없는 젊은 개발자들이 만든 제품이다보니 실제로 사용하는 노인들의 불편함을 인지하기 어렵고 개선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므로 실사용자인 노인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노년층의 일자리 창출과 불편 해소의 일거양득이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이제 앞만 보고 달리기 보다는 삶의 질을 생각하고 80세, 100세 시대를 대비해 장수가 결코 불행의 늪이 되지 않도록 만들어야 하는 시간이 왔다는 것을 [이시형의 신인류가 몰려온다]를 통해 깨닫습니다. 이 책은 저와 같은 40대, 50대분들에게 꼭 읽어보시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일생 최후의 10년을 최고의 시간으로 만들기 위해선 지금 준비를 시작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출판사 제공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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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준아사랑해 2022-10-03 공감(6)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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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국은 80~90 대 인구가 200만 명을 넘는다. 그런데도 우리 눈엔 잘 보이지 않는다. 그나마 나들이가 가능한 사람이면 축복이다. 장수의 늪에 빠져 허덕이는 사람이 우리 눈에 띌 순 없다. 하지만 우리 주위에 200만 명이나 되는 초고령자가 우리와 함께 같은 하늘 아래 숨을 쉬고 있다는 사실를 잊어선 안 된다. (-20-)



'아느 노인정에서 죽겠지.'

'코에 영양튜브를 꽂고 누워 천장을 바라보며 화장실도 혼자 못 가고 성무력증에 마라 있겠지.'

노인 이미지는 대체로 이렇게 부정적이다. 본인도 그렇게 생각하고 주변의 시선도 마찬가지다. 설령 현실이 그렇다 하더라도 우리 생각 자체가 부정적이면 불행히도 현실고 그렇게 된다. (-88-)



"선배님이 정신을 차려 자기 모습을 보셨더라면 노발대발했을 겁니다. 그게 선배님의 기품이었습니다. 선배님은 평소에도 품위 있는 죽음을 자주 말씀하셨습니다. 선배님은 지금과 같이 기계에 생명을 의존하는 연명 치료는 결코 바라지 않으셨을 겁니다. 지금이라도 가족과 의논해서 집으로 모시고 가시는게 순리일 것 같습니다." (-142-)



조용한 바다에 떠 있는 돛단배를 생각해보자.이 배는 바람이 불지 않는 한 움직이지 않는다. 자신의 힘이 아니고 자연의 위대한 힘이 불어야 비로소 배는 앞으로 나아가게 된다. 그렇다고 넋놓고 바람이 불 때까지 기다려선 안 된다. 언젠가 불어올 바람에 대비해 돛을 달고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 그리고 바람이 불면 지체 없이 그 바람을 타야 한다. 이때야 비로소 그가 할 수 있는 최대, 최고의 힘이 발휘될 수 있다. (-169-)



어느날 갑다기 중풍환자가 된다.사지를 못 쓰게 된 와상 환자다. 누가 도와주지 않으면 침대에서 일어날 수조차 없다. 아무런 예고도 없이 마른하늘에 벼락 치듯 불행이다. 흔한 교통사고도 마찬가지다. 아무런 예고 없이 찾아온 이 엄청난 불행을 어쩔 것이며 누굴 원망한다고 해도 나아질 리 없다. 병실에는 이런 환자들이 많다. 이런 불행은 인생 어느 때든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다. 중풍환자는 중년 이후에 오지만 사고는 아무 때나 올 수 있다. (-241-)(



나도 보청기를 쓰는데 감사하게도 내 후배가 아주 좋은 가격에 만들어주었다. 그런데 끼고 있으니 불편한 점이 한두군데가 아니다. 아프고 가렵고 삐삐 소리가 나고 무엇보다 그 작은 놈이 너무 잘 빠진다. 한 번은 길에서 빠져 잃어버인 적도 있었다. 내가 이런저런 불만을 이야기해도 젊은 직원은 알아듣질 못한다. 본인이 사용해본 적 없으니 내가 왜 이런 불편을 겪는지 이해하질 못하는 것이다. (-289-)



저자 이시형은 1934년생이다. 2022년 2월 세사을 떠난 이어령교수와 같은 나이다,. 아흔을 코앞에 두고 있으며, 열정적으로 책을 쓰고 강연을 하며, '힐리언스 선마을' 촌장이다. 다른 직업으로 정신과 의사이며, 뇌과학자다. 그와 같이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이들 중에는 1920년생, 백세를 넘긴 김형석 교수가 있다. 두 사람의 삶의 발자취를 본다면, 삶의 마지막 10년을 어떻게 살아야 하며, 어른으로서의 역할이 무엇인지, 이시대의 어른의 표본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었다.그리고 이들은 엑티스 시니어라고 말한다.



이 책을 읽는 이유는 우리의 마지막 10년을 잘 살아가는 것이다. 건강하게 죽은 것이다. 즉 건강 나이와 인생 수명을 일치하는 삶, 『건강하게 죽는 방법 』을 알려주고 있다. 엑티브 시니어가 되기 위해서는 일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지혜와 경험이 후대에게 긍정적 가치가 될 수 있어야 하며, 시각과 후각, 청각이 서서히 기능을 잃게 되는 순간,우리의 삶의 근본적 가치관이 흔들릴 수 있다. 길을 가다가 갑자기 쓰러져서, 뇌경색, 뇌출혈, 뇌졸증이 발생할 수 있는 나이, 그들에게 필요한 삶은 건강한 습관, 내 몸을 알고, 주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내 삶의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다. 이 책의 앞부분에 등장하는 통계 『연도별 출생 및 사망 인구수 』를 보면, 2010년 47만명이 태어나고, 25만명이 사망하게 된다. 출생자보다 사망자수가 적은 일상적인 사회 구조는 2020년 통계에서 뒤집히게 된다. 2020년 27만명이 태어났고, 30만명이 사망하게 된다. 인구가 5182만명을 최정점으로 하고 있으며,서서히 인구가 줄어드는 사회적 구조를 가지고 있다. 문제는 80세 이상의 인구가 200만명 이상이라는 것에 있다. 인구구조가 바뀌고 있지만, 구조적으로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초고령사회를 맞이하게 되었고, 장수의 늪에 빠지게 된다. 내 몸에 이상이 되는 노화현상 중 하나인 섬망(confusion)증상이 나타나게 되며, 서서히 내 몸의 균형이 무너지는 시점이다. 내 의지대로 내 몸이 움직이지 않는다. 이 책에서 말하는 신인류란 노년의 삶을 액티브 시니어의 삶으로 바꾸는 것이다. 건강한 삶,일과 직업을 가지고 살아가는 삶, 사회적 복지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삶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시니어의 문제를 시니어가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보청기를 실버 세대가 만들 때, 자신에게 편리한 기능의 보청기를 만들 수 있다. 사회에 의존하지 않으며, 밖으로 나오지 않는 ,우리사회의 생산력이 제로에 가까운 200만명의 인구가 사회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방법과 삶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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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도리 2022-10-05 공감(5)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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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형의 신인류가 몰려온다 새창으로 보기
이 책은 국민 정신과 의사 이시형의 정년을 위한 조언 『신인류가 몰려온다』이다. 


'신인류'가 어떤 의미인지 궁금했다. 보통 '신'자가 붙으면 예상되는 세대가 아니라는 것부터 파격적이다. 그리고 이 책의 필요성을 느낀다. 


나이 80 후반이면 몸이 성한 사람이 별로 없다. 뿐만 아니라 경제적 빈곤, 사회적 지원 제도 등 모든 게 취약한 상태가 된다. 이런 인구 구성은 우리 역사상 초유의 일이다. 그래서 난 이들을 '신인류'라 총칭했다. (6쪽)


저자는 초고령 사회의 노인들을 신인류라고 언급한다. 70대 이상 인구가 570만 명, 그중 80대와 90대만 200만 명이 넘는다고 한다. 그런데 200만 명을 넘는 80~90대 어르신들은 우리 눈엔 잘 보이지 않으니, 그나마 나들이가 가능한 사람이면 축복이라는 이야기를 한다. 


90세 안팎 최후의 10년이 우리 일생 중 가장 힘든 시기라며, 가까운 동기생들이 지금 딱 90세인데, 아직 많이 생존 중이고, 그들이 한결같이 하는 소리가 '이렇게 오래 살 줄 몰랐다'라는 것이다. 즉 장수에 대해 아무 준비가 안 되어 있다는 뜻이다.


그들의 현실과 대책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펼칠지 궁금해서 이 책 『신인류가 몰려온다』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 이시형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신과 의사이자 뇌과학자, 그리고 한국 자연의학종합연구원 원장이자 '힐리언스 선마을' 촌장이다. 경북 의대를 졸업하고 미국 예일대에서 정신과 신경정신과학박사후과정을 밟았으며, 이스턴주립병원 청소년과장, 경북의대·서울의대(외래)·성균관의대 교수, 강북삼성병원 원장, 사회정신건강연구소 소장 등을 역임했다. 


실체가 없다고 여겨지던 '화병'을 세계 정신의학 용어로 만든 정신의학계의 권위자로 대한민국에 뇌과학의 대중화를 이끈 선구자이다. 


2007년 75세의 나이에 자연치유센터 힐리언스 선마을을, 2009년에는 세로토닌 문화원을 건립하고 국민들의 건강한 생활습관과 행복한 삶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수십 년간 연구, 저술, 강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열정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책날개 중에서)


너무 진지하게 걱정거리를 그대로 노출했다간 독자들이 중간에 책을 덮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 절망의 늪을 다루면서도 가급적 밝게 희망적으로 쓰려고 했다. 그러나 현실성이 있어야 한다. (6쪽)


이 책은 총 7 챕터로 구성된다. 챕터 1 '신인류의 등장, 초고령 노인이 몰려온다', 챕터 2 '중년을 다시 본다', 챕터 3 '장수의 늪', 챕터 4 '성숙한 하산의 기술', 챕터 5 '최후의 10년, 이렇게 준비하라', 챕터 6 '액티브 시니어', 챕터 7 '초고령 사회, 위기를 기회로'로 나뉜다. 맺음말 '초고령 사회를 대비한 긴급 제언'으로 마무리된다. 


이 책은 사실 주제 자체가 무겁다. 건강 수명이 우리의 평균 수명을 받쳐주지 못하고 있으니, 현재 200만 명이 넘는다는 80대와 90대들은 다들 어떻게 지내시는지 덜컥 서글픈 생각이 든다. 

​하지만 너무 무겁지 않게 매끄럽게 이야기를 이어나가며 우리 현실을 짚어주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소제목 하나씩 짤막하게 읽어나갈 수 있으니 그 이야기에 집중해본다. 

​미처 인식하지 못했던 문제들에 대해 우리나라의 상황을 살펴보며 하나씩 알아간다. 이렇게까지 사회적 합의가 되어있지 않다니, 앞으로 좀 더 이슈가 되어 하나씩 진행되기를 바란다. 

​그러면서 인상적인 문장을 마음에 담아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병을 치료하기 위해선 아픈 것도 참고 견뎌야 한다? 의사도 환자도 그런 생각인데 나는 반대다. 인간적 배려가 결여된 의료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 병을 고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치료하는 것이다. 통증은 정신과 영혼까지 영향을 미친다. 고뇌로부터 위대한 예술이 탄생한다.

그러나 고뇌와 고통은 다르다. 말기 암 환자를 위문하러 가서 무슨 말을 해야 할까? 힘내라, 용기를 내. 하지만 환자는 알고 있다. 그럴 힘이 없다는 것을. 그리고 이게 마지막이라는 것을. 거기다 대고 힘내라니? 그럴 여력도, 시간도 없다. 아무 말 말고 그의 손을 잡고 눈을 마주치는 것. 볼 간看이라는 한자를 생각하라. 손 수手 밑에 눈 목目자다. 아픈 데에 함께 손을 얹어 고통을 나누는 것이 위로다. (102쪽)








무엇보다 이 책의 내용을 읽으면서 우리 인생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점이 의미 있다. 


인생 여정은 등산과 같다. 젊은 시절엔 위를 향해, 앞으로, 높이, 멀리 올라야 하는 등산 코스다. 숨도 차고 힘도 든다. 이윽고 산 정상에 오르면 그제야 발아래 경치도 바라보고 땀을 훔치며 무사히 등정에 성공한 감동이 밀려온다. 하지만 그도 잠시, 이젠 내려가야 한다. 인생 여정으로 치면 딱 반이다. 

그때가 몇 살일까. 사람에 따라서 다를 것이다. 요즘은 인생 100년이라 딱 반으로 잘라 50세 전후가 나의 전성기일 수 있다. 그러나 요즈음은 50이 아니라 60으로 계산해야 한다. 회사에서도 슬슬 은퇴 준비를 해야 한다. 가속 페달만 밟을 게 아니고 감속 브레이크가 있다는 것도 잊어선 안 된다. 산 정상에 오르면 우리는 자칫 이것이 산행의 최종 목적인 양 오해하기 쉽다. 하지만 지금부터는 하산下山의 길, 더욱 조심해야 한다. (126쪽)








저자는 지금까지 쓴 책이 110권이 넘는다고 한다. 90세에도 왕성한 활동을 하는 모범을 보여주시니 희망과 힘을 안겨주는 듯하다. 


읽다 보면 미처 몰랐던 우리 현실을 알게 되어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장수의 늪이라며 어두운 부분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희망찬 활기에 넘치는 문화도 알려주고,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지에 관해서도 짚어주니 도움이 된다. 신인류에 대한 글을 다들 읽어보고 인식하는 것부터 시작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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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라스 2022-10-09 공감(3)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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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우리 잘 늙읍시다! 이시형의 신인류가 몰려온다. 새창으로 보기

이시형의 신인류가 몰려온다.

이시형/특별한서재

대한민국에 뇌과학 대중화를 이끈 이시형 박사가 성숙한 마음으로 마지막 10년을 준비하는 책, 《신인류가 몰려온다》는 우리나라의 심각한 인구 구성을 거론하며 박사님께서 신인류라고 칭하는 8,90대가 200만 명 시대에 들어선 작금의 사태에 총체적인 대책을 묻고자 한다.

애초에 우리나라 사람들의 평균수명은 그렇게 높지 않았다. 출산율은 하락하고 고령자의 수는 늘어가는 지금에 사태를 심도 있게 다루지 못하는 정부의 문제도 있고 수명이 늘어나다 보니 고령의 노인들은 별다른 대책 없이 평균수명 이상의 삶을 살아가고 있어 이에 따른 문제점도 발생할 수밖에 없는 것이 그 결과이기도 하다. 설상가상 현재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OECD 국가 세계 1위라는 오명을 가지고 있다. 출산율은 떨어져 인구 절벽인데 천근보다 무거운 생명의 무게에 고된 삶을 놓아버리니 박사님 말씀처럼 우리나라의 미래가 여간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책을 읽을수록 늦지 않게 하루라도 빨리 준비하라고 하시는데 도대체 뭘 어떻게 준비하라시는 건지 꼼꼼하게 들여다보자.

5060 세대는 그나마 소일거리로 경비나 베이비시터 등 퇴직 후 잠시나마 할 수 있는 일자리를 보았다는 말씀을 하신다. 나는 직업상담사이고 늘 다양한 구직자들을 취업시키고자 동분서주하는 직무에 임하고 있어 5,60대 구직자들을 종종 만나 상담하고 있다.  경력이 있으시고 스펙이 있으신 분들은 그나마 시급이 높은 단시간 일자리를 신중년경력일자리나 대체인력으로 취업하고 계신다. 그러나 경력, 스펙 어느 하나 없으신 분들은 국비지원 과정으로 교육을 받으시거나 조리사나 청소 쪽으로 가시든지 아니면 베이비 시터나 요양보호사 쪽으로도 많이 활동하신다. 그나마 여성들은 활동의 폭이 넓으나 남자분들이 더 취업이 힘든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면 지금부터라도 초고령 사회를  대비한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우리가  특히  주목해야 할  세대는  1955년에서 1963년 사이에 태어난  베이비부머 세대이다.  696만 명에 달하는 이 세대는 초고령사회  준비를 더욱더  철저히 시키면 좋겠다는 바람이시다. 박사님의  걱정에 응답하듯 우리나라는 베이비부머 세대를 위한 다양한 교육을  이미  실행하고 있다. 전직지원 교육과  생애설계교육 등 퇴사 전 혹은 본인이  원하면 중장년 일자리 지원을 통해  누구나  교육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좀  더  많은  베이비 부머 세대들이 이러한 정보를   빠르게  파악하여 교육에  임하고  자신의  미래를  현명하게  준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하철에서  다짜고짜 자리를  양보하라며 욕하는 노인,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지키지 않고 제멋대로  건너는 노인 등 우리는 아직까지 지혜롭지  못한  노인들을  주변에서 종종 만나고 있다. 박사님은 노인을 미워하고 싫어하는 시대가 올 것이니 슬기를 가지는 노인이 되자고 말씀하신다. 노인으로서 아랫사람에게 섬김을 받고자 하면 섬김 받을 행동을 해야 함을 강조한다. 







중년이라는 나이의 정의는 66세에서 79세까지의 나이를 UN에서 정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년이라는 나이에 대한 분류가 매스컴이나 언론 보도를 보면  기준에 제법 벗어나 있음도 강조한다.  조선일보는 최근 중년을 A 세대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러한 세대는 고정된 관념을 탈피하고자 노력하며 건강, 외모, 지식, 경제력  등 어느 한군데 빠지지 않고 관리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이들의 경제. 교육 수준은 현저히 높으며 늙지 않는 젊음 그대로를 추구한다. 현재의 중년은 밝고 진취적이며 역동적이기도 하고 성숙하며 화려한 면을 부각하고자 한다.  A 세대는 대한민국의 명품, 전기차 시장을 50% 이상 장악하고 있다니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세대인 것은 분명하다.




올해로 아흔 줄에 들어가신 박사님은 남은 삶에 대해 본인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만족도와 큰 연관이 있다고 말씀하시며 '뇌의 가소성'을 속여 아직 나 자신이 젊고 활기 참을 되뇌라고 하신다. 내가 언제 죽을지는 의사가 아는 것도 내가 아는 것도 아닌 '신'만이 알고 계신다. 100세 시대를 맞아 걷는 것만으로 우리는 근력을 지켜낼 수 없음을 확인한다. 근력 단련 프로그램을 익혀 꾸준히 해 나가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며 아울러 구강기능이 저하되지 않도록 각별히 치아건강에 신경 써 두라고 하신다. 이 기능이 저하될 때 오는 치매나 노쇠현상은 충분히 우리의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다음은 밖으로 나가서 부지런히 어울리라는 것이다. 햇볕은 노인의 건강을 지키는 아주 중요한 요인이고 더불어 60세 이후 동호회 활동이나 친목회 등 그룹 활동을 하는 노인의 수명이 현저히 길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일이다. 




국민의 수명은 갈수록 늘어나는데 이에 반해 국가의 대책은 한없이 미흡하며 초고령 사회를 위한 구체적인 준비조차 하고 있지 않음을 염려하는 박사님의 생각이 책을 읽고 나니 현실로 다가온다. 오래 사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얼마나 더 건강하게 오래 사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박사님께서 말씀하시는 준비는 긍정적인 마음과 건강이 허락하고 여건이 된다면 일할 수 있을 시기까지  일하고 더 나이 들어서는 봉사활동을 하며 지혜로운 노년의 삶을 살자는 것이다. 나의 노년을 생각조차도 하지 않았는데  이 책을 통해 준비된 자만이 건강한 노년의 삶을 잘 살아낼 수 있음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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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독서가 2022-10-25 공감(3)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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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형의 신인류가 몰려온다 새창으로 보기

《이시형의 신인류가 몰려온다》 는 이시형 박사님의 정년을 위한 책이에요.

우선 신인류는 무엇일까요. 저자는 초고령 노인들을 신인류라고 정의하면서, 인생 여정의 마지막 10년을 어떻게 해야 잘 보낼 수 있는지를 이야기하고 있어요. 그러면 몇 살부터 노인의 범주에 들어갈까요. 세계보건기구 WHO 에서 공식적으로 정한 연령은 65세부터 고령자(노인)라고 하는데, 현실적으로 노인 문제가 나타나는 나이는 75세 이상이라서 이때부터 초고령 노인으로 본다고 하네요. 신체나 뇌에 생물학적으로 큰 변화가 오기 때문에 70대 초반과는 전혀 다른 의미의 새로운 병태를 나타난다고 해요. 실제로 노인을 진료할 때는 몇 가지 유념 사항이 있는데, 나이가 같으면 모든 것이 비슷할 거라는 선입견을 버려야 한다는 거예요. 체중만 해도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투약이나 치료방법이 사람마다 다를 수밖에 없어요. 미국에선 75세를 경계로 그 이상이 되면 '올드-올드 (진짜 노인)' 그 이하는 '영-올드'라고 부른대요. 고령자는 갑작스러운 변화를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에 아무리 해로운 생활습관이 있어도 갑자기 교정하는 건 위험할 수 있어요. 그만큼 초고령 노인의 특징을 제대로 알아야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어요.

언제부터 준비해야 할까요. 초고령 사회를 위한 준비는 노인이 된 다음이 아니라 아주 어릴 적부터 준비를 잘해야 해요.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처럼 생활 습관이 노후의 건강을 좌우한다고 볼 수 있어요. 백세 인생을 충실히 살려면 그 준비는 늦어도 40대부터 해야 한다고 조언하네요. 40대부터 건강뿐만이 아니라 은퇴 후의 계획, 제2의 직업 등 인생 전반을 치밀하게 계획해야 한다는 거예요. 나이들수록 '자립, 자율, 책임'이라는 세 박자가 두루 잘 갖춰져야 하는데, 초고령의 세 박자는 금전(경제), 건강, 관계(가족)이며 이 중 어느 하나가 빠져도 문제예요. 75세 이상의 초고령자는 현실을 직시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라도 할 것, 노년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액티브'라고 해요. 이 책에는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일상의 법칙들을 알려주고 있어요. 삶의 마지막까지 잘 살아내기 위한 노력, 그 누구도 예외일 순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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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전자책] 이젠 다르게 살아야 한다

알라딘: [전자책] 이젠 다르게 살아야 한다
ePub소득공제
[eBook] 이젠 다르게 살아야 한다 
이시형 (지은이),김양수 (그림)이지북2013-02-01 

 전자책 미리 읽기
전자책정가
9,000원
종이책 페이지수 : 3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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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대한민국 대표의사로 살아온 이시형 박사. 어렵고 힘들었던 시대에 "배짱으로 삽시다!"의 열풍을 일으켰던 그는 그동안 많은 사람들의 정신적 리더로서 성공에 도달할 수 있는 진취적이고 역동적인 삶의 이론들을 펼쳐왔다. 매사에 열심을 다해, 치열하게 살아야 한다는 그의 글은 많은 독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이제 그는 <이젠, 다르게 살아야 한다>에서 솔직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살아보니 이렇더라~' 바삐, 열심히 살았던 지난날을 돌이켜보며 이제야 깨달은 인생의 진리와 국민 건강법을 풀어놓는다. 지금껏 볼 수 없었던 다른 모습의 이시형을 만날 수 있으며, 그가 평생 공부한 뇌과학을 바탕으로 한 '자연 힐링'에서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다.

대구 팔공산 산골에서 자란 어린 시절, 작은 아버지 집에 양자로 들어간 자신의 이야기와 있는 그대로를 보존하려 했던 인디언의 지혜, 그리고 여러 각도에서 바라본 '개미와 베짱이' 등의 에피소드를 최근 홍천 힐리언스 선마을 촌장이 되어 자연 속에서 배운 산지식과 함께 재미있게 풀어놓았다. 소로 <월든 호수>의 독자인 그는 이 책이 그와 같이 읽히기를 바랐다.

또한 특별히 김양수 화백의 자연 명상 그림이 각 장(8장)마다 들어가 자연의 아름다움, 명상의 깊이를 더한다.


목차
프롤로그. 내가 체험한 자연 속 힐링 파워

제1장 자연 - 우리는 하나 / 아메리칸 인디언의 교훈 / 울퉁불퉁 자연의 길 / 흔적을 남기지 마라 / 한여름 저녁 무렵 / 자연은 자연 그대로 / 편리교便利敎의 광신도 / 단절의 문화에서 이어짐으로 / 잡초라는 이름의 풀은 없다 / 낙조 앞에 서면 / 아메리칸 인디언의 기도 / 조각가 지망생 조카에게 / 첫닭이 울면

제2장 사계 - 사계절의 축복 / 산에 핀 꽃 / 봄처럼 / 벚꽃이 피면 비가 온다 / 농農천하지대본天下之大本이라 / 여름 숲 / 분수대로 / 가을의 소리 / 어느 날 가을 산에서 / 마을의 수호신, 밤나무 / 나눔의 가을 들판 / 억새의 기품 / 산중의 눈 / 겨울 숲의 침묵 / 아! 사계절 한국의 산야

제3장 느리게, 작게 - 자연시간과 인간시간 / 기상이변이 아니라니 / 효율과 인간 소외 / 여백 증후군 / 동반의 흐름 / 절제의 미덕 / 시간 부자 / 그 시간을 아껴? / 멈추어야 한다 / 많을수록 적어지는 것 / 관조의 시간 / 먹을거리의 의미 / 냉장고를 없애면 / 천천히 여유있게 / 기다림의 축복 / 산행의 기본

제4장 힐링 - 걷는다는 것 / 고독에의 시간 / 노마드적 판타지 / 도전 코스의 용사들 / 치열한 삶 / 창조의 샘 / 그의 치료자는? / 스오미 족의 기도 / 영주의 산골인심 / 허깅 문화 / 산 같은 신부님

제5장 산행은 명상 - 산행은 명상이다 / 산행이 명상이라니? / 뇌과학적 증거 / 단련형 대 수련형 / 지도자가 산에 가야 하는 이유 / 걸음은 뇌를 위해 / 호흡을 조절한다 / 단전호흡 / 명상의 기본 / 숲 속 옛길에 저녁 종소리 / 외로운 사냥꾼 / 가을 구름을 타고

제6장 입산에서 하산까지 - 새벽 산을 어슬렁거리며 / 새벽을 열며 / 입산의식을 치르겠습니다 / 몇 가지 과제 / 자연에의 외경심을! / 바위부터 만난다 / 자연을 느끼는 시간 / 물소리 / 개울가에 앉아 / 바람 / 새벽을 여는 새들 / 꽃을 만나다 / 우주의 기운을 / 대지의 고동을 / 작은 생명체도 / 그늘에 앉아 / 누워보세요 / 낙엽을 밟으며 / 자연 속에 나를 만나는 시간 / 자연의 순리 / 자연과 더불어 / 정상의 야호! / 태양의 정기를 /하산에 즈음하여

제7장 산중의 밤 - 산중 밤으로의 초대 / 소쩍새 우는 저녁 산골 / 우주의 울림 / 산중의 달 / 달밤 산행 / 산에는 불면증이 없다 / 잠이야 안 오면 축복이지 / 잠자리 들면 감사의 기도가 / 창조적 아이디어가 홀연히 / 산과의 교감이 / 가을밤의 향연 / 자연의 리듬에 따라

제8장 한강의 기적은 산에서 - 정상에 섰다 / 산이 주는 축복 / 이젠 하산할 준비도 / 하산의 의미 / 산의 고독력을 닮자 / 한국의 산이 천재를 / 산으로 돌아갑니다 / 산은 위대한 자연치유자 / 산은 생명 그 자체 / 산골 인정 / 새들은 왜 웃지 않을까? / 한국의 기적은 계속 될 것인가?

에필로그

책속에서
P. 85-86
억새 앞에 서면 가난했지만 대쪽 같은 시골선비, 아버지 생각이 납니다. 독립운동으로 작은 아버지가 투옥되자 둘째인 내가 홀로인 숙모 밑으로 양자로 들어갑니다. 숙모는 나를 끔찍이 사랑하셨지만 그만큼 때리기도 잘했습니다. 울면서 큰집(원래 우리 집)으로 가면 너희 집에 가라고 쫓아내고, 어느 날 저녁 어디로 가야 할지 골목에서 떨고 있는데 갑자기 아버지가 앞에 나타납니다.
가방을 내려놓고 조용히 나를 안았습니다. 아무 말은 없었습니다. 한마디 말씀 없이 한참을 안고 있더니 나를 풀어놓았습니다. 어디로 가란 말도 역시 없었습니다. 난 숙모 댁으로 발걸음을 옮겨갔습니다. 그게 아버지의 뜻인 것 같았습니다.
두 동생은 투옥되고, 대구 비행장 확장으로 살림은 두 동강 나고, 나라도 빼앗기고, 사랑하는 새끼는 매를 맞고……. 성균관 출신의 인텔리로서 아버지의 가슴은 찢어졌겠지요.
하지만 아버지는 한 번도 이런저런 내색조차 비친 적이 없었습니다. 어둠이 짙게 깔렸고 내가 뽕밭을 돌아갈 때까지 아버지는 그 자리 바위처럼 미동도 않고 앉아계셨습니다. 내가 여섯 살 될 즈음이었습니다. 억새 같은 기품으로 내 유년의 기억 속에 자리한 아버지가 오늘 따라 유난히 보고싶습니다.  접기
P. 69
암 선고를 받고 병원에서 쫓겨나다시피 한 환자들이 ‘죽으려고’ 산에 갑니다. 모든 걸 체념한 채 산속에 묻혀 나물 먹고 물 마시며 소박한 생활을 합니다. 제 손으로 지은 채소밭에 신선한 야채를 먹고 살다보니 죽기는커녕 10년, 20년 기적같이 잘 살고 있습니다.
의학적으로 기적이 일어난 것입니다. 하지만 산속에서 자기 손으로 농사를 지어보면 결코 기적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이 위대한 산과 함께 호흡하고 있다는 걸 실감하게 됩니다. 채소와 함께 우주와 하나로 이어져 있다는 감각이 느껴지곤 합니다. 옛날 우리 고향 마을 축제의 깃발이 이제야 무슨 뜻인지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농農은 천하지대본天下之大本이라.  접기
P. 194
나는 대구 팔공산 산골에서 자랐습니다. 어느 날 우연히 뒷동산에 올라 우리 마을을 내려다보다 말고 그만 울컥 울음이 치솟았습니다. 구슬치기하다 동생과 다툰 일, 딱지 한 장에 친구에게 삐친 일…… 너무 창피하고 부끄러웠습니다. 참으로 하찮은 일로 속이 상한 일들이 어린 내 가슴을 무척이나 아프게 했습니다. 난 그길로 내려와 동생들에게 구슬이며 딱지 등 내 전 재산을 아낌없이 내주어버렸습니다.
얼마 지나자 또 욕심이 나긴 했지만 한때 그럴 수 있었다는 내 자신이 참 대견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접기
P. 223
산행은 감동의 연속입니다. 이럴 때 우리 뇌 속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뇌 속에는 30여 종의 신경전달물질(호르몬)이 있습니다. 우리가 어떤 마음을 먹느냐에 따라 신경세포의 작은 주머니 속 호르몬 분비가 달라집니다. 터져 나온 호르몬이 신경세포 사이 시냅스로 방출, 다음 신경세포로 릴레이식으로 전달되어 우리 몸에는 그에 따른 반응이 달리 나타납니다.  접기
P. 231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 자세히 들어보시면 같은 것 같으면서 같지 않는 흔들림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전문용어로는 ‘1/f 리듬’이라고 해서 불규칙적이면서 규칙적이고, 규칙적이면서 불규칙적인 소리, 이런 소리가 인간을 가장 편안하게 해준다고 합니다. 이게 자연이 만들어내는 자연의 조화, 자연의 신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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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이시형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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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신과 의사이자 뇌과학자, 그리고 한국 자연의학종합연구원 원장이자 ‘힐리언스 선마을’ 촌장. 경북대 의대를 졸업하고 미국 예일대에서 정신과 신경정신과학박사후과정(P.D.F)을 밟았으며, 이스턴주립병원 청소년과장, 경북의대·서울의대(외래)·성균관의대 교수, 강북삼성병원 원장, 사회정신건강연구소 소장 등을 역임했다. 실체가 없다고 여겨지던 ‘화병(HWA-BYUNG)’을 세계 정신의학 용어로 만든 정신의학계의 권위자로 대한민국에 뇌과학의 대중화를 이끈 선구자이다. 2007년 75세의 나이에 자연치유센터 힐리언스 선마을... 더보기
최근작 : <이시형의 신인류가 몰려온다>,<이시형 박사가 추천하는 면역증진 다이어트 키친>,<통합의료> … 총 146종 (모두보기)
김양수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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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성의 덕성산자락 농촌마을에 터를 잡고 자연의 고요를, 생의 고요를 그림 속에 옮겨 담으려 정진하고 있다. 일본과 중국을 오가며 20여 회 개인전도 하였으며, 동국대학교 미술학부 겸임교수로 출강하고 있다.


출판사 제공 책소개


자연에의 외경심, 그게 곧 힐링입니다
산에 오면 잔잔한 감동이 일어납니다. 마음이 차분하고 편안해집니다.
이때 뉴런에서 세로토닌이 분비됩니다.
세로토닌 소포가 터지는 것이죠.
이것이 터져야 감동 반응이 온몸에 조용히 일어납니다.
이것이 감동의 뇌과학입니다.

대한민국 대표의사로 살아온 이시형 박사. 어렵고 힘들었던 시대에 “배짱으로 삽시다!”의 열풍을 일으켰던 그는 그동안 많은 사람들의 정신적 리더로서 성공에 도달할 수 있는 진취적이고 역동적인 삶의 이론들을 펼쳐왔다. 매사에 열심을 다해, 치열하게 살아야 한다는 그의 글은 많은 독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이제 그는 새 책 『이젠, 다르게 살아야 한다』에서 솔직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살아보니 이렇더라~’ 바삐, 열심히 살았던 지난날을 돌이켜보며 이제야 깨달은 인생의 진리와 국민 건강법을 풀어놓았다. 독자는 지금껏 볼 수 없었던 다른 모습의 이시형을 『이젠, 다르게 살아야 한다』에서 만나며, 그가 평생 공부한 뇌과학을 바탕으로 한 ‘자연 힐링’에서 삶의 지혜를 얻게 된다.
『이젠, 다르게 살아야 한다』프롤로그에 밝혀듯, 이 책에는 이시형 박사가 몸으로 부딪힌 것들을 함께 나누고자 했다. 대구 팔공산 산골에서 자란 어린 시절, 작은 아버지 집에 양자로 들어간 자신의 이야기와 있는 그대로를 보존하려 했던 인디언의 지혜, 그리고 여러 각도에서 바라본 <개미와 베짱이> 등의 에피소드를 최근 홍천 힐리언스 선마을 촌장이 되어 배운 산지식과 함께 재미있게 풀어놓았다. 소로의 『월든 호수』애독자인 그는 이 책이 그와 같이 읽히기를 바랐다.

“한가롭게 사는 사람에게 이 세상은 참으로 냉정하고 냉혹한 곳입니다. 바삐, 정신없이 달려야 합니다. 열심히 살아야 합니다. 치열한 삶이어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잘 알다시피 인간은 기계가 아닙니다. 기계도 과열되면 고장이 나는 법인데. 이렇게 바빠서야 뇌라고 성할 리 없습니다. 휴식 없이 달리면 뇌가 열을 받습니다. 실제로 뇌온도를 측정해본 많은 연구가 있습니다. 뇌에 열이 나면 정교하게 얽혀 있는 뇌신경망이 제대로 돌아가질 못합니다. 주의집중은 물론 안 되고 계산도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이때 처방은 잠시의 휴식입니다. 뇌를 식혀야 합니다. 뇌과학에선 ‘쿨 다운Cool Down’이라고 합니다. 자동차 엔진도 냉각수로 열을 식혀야 기계가 제대로 작동하는 원리와 똑같습니다. 우리는 일상에서 ‘열 받는다.’고 합니다. 그땐 어떻게 하나요? 밖의 찬 공기를 쐬기도 하고 찬물로 세수도 하고 찬 수건으로 머리를 식혀 줍니다. 모두 쿨다운 기법들입니다.
이럴 때 가장 확실한 방법은 휴식입니다. 수첩엔 간간히 여백도 있어야 합니다. 바쁘면 상상력도 솟아나지 않습니다. 바쁘면 인간관계도 메말라버립니다. 모든 인간관계는 일정한 시간과 여유가 필요합니다. 가까운 공원이나 산에 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아무 일 말고 그냥 멍하니 산만 바라보고 계십시오. 그게 바쁜 당신에게 내가 내릴 수 있는 처방의 전부라는 것 잊지 마십시오.”

이시형 박사는 지금껏과는 다른 새 목소리로 이야기한다. 어려운 문제에 부딪히거든 ‘기다려라’ 시간이 해결해준다. 세월이 약이라는 말을 믿어보라. 세상살이 어렵고 힘들거든 자연 속 정적 속에 멈춰서 기다리라.
우리는 지금껏 폭풍과 함께 휘몰아치는 빗속, 깊은 눈길을 그냥 앞만 보고 헤쳐 걷기에 급급했다. 달리 생각할 여유도 없고, 무모하리만큼 저돌적이었다. 이젠 좀더 현명해져야겠다. 우리 앞에는 넘어야 할 많은 시련과 도전이 있다. 그럴수록 천천히, 때론 멈춰 설 줄도 알아야 한다.

바쁘게, 열심히 산 우리에게는 특히나 ‘쉽게 멈출 수 있는 곳’이 필요하다.
산은 멈춤, 쉼 그 자체이다. 산이 뿜어내는 그 강력한 힘도 여기서 비롯된다. 우리에겐 멈춤과 사색이 필요하다. 정상에서 세상을 두루 둘러보는 쉼, 산행의 진수는 이 순간이다. 일만 하는 개미군단에게는 꼭 산행 명상이 더더욱 필요하다. 잠시의 여유, 역전의 발상, 자기 성찰이 전혀 다른 마음의 세계를 열어준다.
산을 오르면 호흡이 절로 깊어진다. 동중정動中靜, 천천히 걸어 오르노라면 마음은 그지없이 평온하고 차분해진다. 이게 산이 주는 축복이다. 쉬엄쉬엄 쉬어가노라면 더더욱 쉽게 명상의 경지에 빠져들 수 있다. 등산 명상을 통하면 심신이 건강하고 철학이, 그리고 내 삶이 한 마디 훌쩍 자란 모습을 느낄 수 있다.
리더가 산에 가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명상을 통해 거울과 같은 산을 배워야 한다. 산에 가면 자기가 보인다. 인간이 자연 앞에 얼마나 하찮고 작은 존재인가를 가슴 깊이 느끼게 된다.
‘Stop & Think’, 잠시 여유를 갖고 자기를 돌아봐야 한다. 다시 한 번 ‘일과 생활의 균형Work Life Balance ― WLB’을 생각해봐야 한다. 균형과 조화, 이게 ‘건강, 성공, 행복’의 지름길이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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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의 우리의 정신건강을 위한 책에서, 몇 단계 초월한 책으로서 산이 주는 힐링에 대한 찬탄을 서술한 좋은 책입니다...  구매
청보리 2013-03-08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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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께서 교수님 강의 들으시고 책을 구매하고 싶다고 하셔서 선물해드렸습니다. 저도 읽으라고 하시는데 읽어보지 않아서 아직 책이 어떻다고 할 순 없네요. ㅎㅎ 대충 훑어봤는데 책 속에 좋은 글이 꽤 인용되어있는 것 같아요.  구매
Ariel 2013-04-10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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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형 박사의 산에서 배운 지혜 이젠,다르게 살아야한다 - 선마을에 가고 싶네요. 새창으로 보기
이시형 박사의 산에서 배운 지혜 이젠, 다르게 살아야한다 

 이지북

이시형 지음

 

요즘 삶의 평화릉 얻고 싶은 생각이 든다.

결혼하진 13년, 아이들은 다 커서 학교며 유치원에 가고, 남편은 뭐가 그리 바쁜지 항상 바깥으로만 돈다.

그렇다고 모두 자기만 생각하는 개인주의들은 아니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빈둥지 증후군일지도 모른다는 생각한다.

우울증까지 아니지만 (혹시모른다.) 말이다.

책을 보는 내내 선마을에 가고 싶었다.

나의 꿈 중에 하나가 책만 읽을수 있는 곳에서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고 누가 사식같은 밥을 넣어주며

일주일, 아니면 한달정도 살고 싶은 것이다. 아니면 유럽이나 외국으로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한바퀴 돌고 싶은 것이다.

이런 꿈이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행복하다.

꿈없이 사는 사람이 너무도 많으니 말이다.



흔적을 남기지 마라는 아메리칸 인디언의 모습을 담고 싶은것 같다. 전에 빠빠라기라는 책을 읽은적이 있는데

유럽에 와서 추장은 자기만의 기준으로 글을 쓰고 있다. 내용은 연설문이라고 하던데 굉장히 긴 연설문이다.

그러지만 흔적이 없으니 기록도 없어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했다는 사람들에게 그대로 짖밝힌것은 아니까 하는

안타까운 생각이 들기도 하다.

조카 조각가에게 말해주었던

'... 내 기본적은 생각부터 말한다면, 바위는 제가 있던 자리 제 생긴대로 있는 게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해. 반예술적이라고

웃진 말게, 내가 대단한 자연주의자여서하는 소리도 아니야. 조각을 반대하는 것도 물론 아니야. 너무 어렵고 힘든것 같아서야.

난 석굴암대불을 바라볼 적마다 어느 한순간도 바위란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 걸친 법의는 하늘하늘 비단결처럼 나부끼고,

만지면 따뜻한 피부감촉을 느낄 것 같아. 오해말게, 난 불자도 아니야, 피란체 미술관에 다비드상을 바라본 순간 난 자리에

펄썩 주저 앉을 뻔했어. 숨을 쉴수가 없었어. 인간의 손으로 어떻게 저런 상을 빚을 수 있겠어. 그렇다고 자제보고 미켈란제로가

되란 소리도 아니야, 자네는 자네다운 일만 하면 돼. 그저 너무 조심스럽고 힘든 작업이어서 하는 소릴세.' p46

글을 읽는 내내 소름이 끼쳤다. 이렇게 내 마음을 잘 표현할 글이 있을까 싶다.

그 뒷부분의 내용도 너무나 공감하는 내용이었다. (부잣집의 두꺼비 바위이야기)

절제의 미덕에서는 내일 놀러기가 위해서 지금의 파티을 포기하는 모습에서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말에서

너무 공감했다. 우리는 빨리 빨리 보고 만다. 즉 치고 빠지는 것이다. 그러니 수박 겉핥기 밖에 안되는 것이다.

40대를 위해 30대에 절제하고 50대를 위해 40대를 절제한다는 말이 절대 공감이다. 죽어 저승가서 잘 쓰고 잘 놀기

위해서 평생을 절재하라는 말에서 벗어나라는 말에 나도 또 공감이다. (p113-114)



5년 젊고 건강해지는 방법은 어딜 가든지 주차장은 멀리, 아파트는 걸어 올라가고 내려가는 것이다. (p126)

어려운 이야기를 할 때에는 걸어서하는 것이 생산적이다.  휠씬 부드러워집니다. 걸으면 대지를 밟는 충실감으로

온몸으로 전달되어 정서적으로 안정된다.

불면증이 있는 남편을 두었다면 잠이야 안 오면 축복이지가 왜 닿는다. (p288)

좋은 새소리 듣고, 좋은 책 읽고, 좋은 음악듣고 잠 못잤다고 죽었다는 이야기는 없으니

지금 이순간을 즐기세요.

 

책을 읽으면서 헬레나 오래된 미래라는 책이 생각이 나더군요. 사실 전혀 같은 내용도 아닙니다.

선마을이라는 곳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가끔 아이들이 심심해 라는 말을 합니다. 저는 어려서 심심하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었던 같습니다.

도리어 커서는 생각했지만 어려서는 뭐든지 만져보고 둘러보고 했던것 같은데 지금의 아이들은

집 밖으로 나가려 하지 않기도 하고 또 부모는 밖으로 내보내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정말 심심한곳으로 데려가면 자기들만의 놀이를 만들어 내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바로 극복하는 것이지요

마음의 안정을 찾은듯합니다. 남편도 같이 읽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지만

억지로는 못하는 것이니 일단 저로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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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팅이 2013-03-04 공감(1) 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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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경치를 바라보는 마음으로.. 새창으로 보기


 

이 책에서 저자는 삶을 산행에 빗대어 산에서 배운 지혜를 통해 천천히, 여유 있는 삶을 살아 나가야 한다는 생각을 피력하고 있다.

아래의 차례에서 알 수 있듯이 대부분의 내용이 작고, 자연적이고, 느리고, 치유되는 삶의 소소함을 이야기하는 것들이다.

모두 바쁜 현대를 살아가면서 '바쁘다, 바빠'만 외치는 현대인들이 꼭 가져야 할 것들이다. 혹자는 반론을 할지도 모른다.

'이렇게 급박하게 돌아가는 현대를 살면서, 그리고 눈뜨고도 코베이는 세상 속에서 어떻게 느리고, 작고, 여유를 가지고, 기다리고, 아끼기만 하라는 것인가!'

라고 말이다. 나도 처음부분에서 이런 물음이 든 건 사실이었으니까. 하지만 저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느리고 작은 것에서 얻을 수 있는 축복에 대하여 일관되게 말한다.

기다림과 믿음, 베품이 안겨주는 큰 축복에 대해서...



잠시의 여유, 역전의 발상, 자기 성찰이 전혀 다른 마음의 세계를 만들어 준다고 한다.

책을 읽으며 잠시 쫓고 쫓기는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산 속 고요함과 차분함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하지만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이다. 국회를 산으로 옮겨야 한다는 저자의 말은 그만큼 산의 여유와 느긋함 속에서 업무를 처리할 때의 안정 효과가 

크다는 것을 알려 주기 위해서 한 말일 것이다. 허나 진짜로 국회를 산으로 옮길 수 없듯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산으로 들어갈 수 없는 노릇이다. 

한시가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한가롭게 있을 수만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바쁨만 쫒다보면 일에도, 생각에도 제동이 걸릴 때가 온다.

쉴틈없는 회전에 뇌신경망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아서 집중이 되지 않고 일의 효율도 떨어진다.

이때의 처방은 휴식이다. 뇌과학 용어로 '쿨다운 Cool Down’이라고 하는데, 뇌를 식혀야 다시금 생각이 제자리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여백의 미'라는 말은 괜히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인간관계를 돌아볼 여유와 가족들과 가까운 산을 찾는 여유쯤은 일부러라도 가져보도록 노력하자. 

'忙中閑(만중한)'의 여유는 우리에게 더욱 달콤한 휴식에의 선물을 가져다 줄 것이고 그것에서 오는 일상의 넉넉함이 주는 선물들을 마음 속에 채워 보자.   

 

다음 이야기를 통해 무엇을 느꼈는가? 어쩌면 아는 이야기일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는 현재 가지고 있는 것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불평불만을 늘어놓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자기의 삶에 만족을 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물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뛴다는 것에서 발전가능성을 향한 도약의 차원에서는 긍정적일지는 몰라도

더 큰 것, 더 좋은 것, 더 빠른 것, 더 많은 것을 얻기 위해 내 삶을 되돌아볼 여유는 어디에 있는지 도무지 찾을 길이 없다. 

나를 위한 경쟁인지 경쟁을 위한 경쟁인지 끝없이 돌고 도는 데 지칠 대로 지쳐 있다. 그러니까 가질수록 불만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행복이란 원하는 것을 손에 넣는 게 아니고 갖고 있는 걸 원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 132p

 

출퇴근 지하철에서 무엇을 하는가?

혹시 피곤함을 잊기 위해 단잠에 빠지거나 바쁜 업무에 드어가기 전 단순함을 맛보려고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지는 않는가.

잠은 잘수록 피곤하고 게임은 할수록 더욱 빠져들게 되어 머리가 아프다.

오늘은 피곤한 잠과 스마트폰 대신 이 책을 손에 들고 읽어 보는 것은 어떨까.

오늘도 바쁘고 내일도 바빠서 산에 갈 시간이 없으니 우선 이 책을 읽으며 산에서의 여유를 느껴 보자.

읽으면 읽을수록 지금 내가 책을 읽고 있는 곳이 산이요, 명상의 시간이 되어 천천히 긴 호흡을 내쉴 수 있을 것이며,

산에서의 자연 순환 질서를 조용히 느끼며 잃어버린 '나'를 찾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바쁜 일상 속에서 '나'를 잊고 살아가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내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지,

'나'를 돌아보며 책을 통해 '나'를 만나 천천히 들여다보자.

책을 통한 힐링, 책 속 자연을 통한 힐링을 경험할 수 있는 치유의 시간을 잠시나마 가져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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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나뭇잎 2013-03-04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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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것의 힘 새창으로 보기
오랜만에 책에서 만난 이시형 박사는 선마을에 살면서 자연을 느끼면서 명상의 삶을 실행하면서 사는 것처럼 보인다. 산과 교감하면서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감사 기도를 드리면서 느긋하고 느슨하게 자연과의 일체를 교감하며 즐기는 삶을 사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아마도 이시형 박사는 그 모든 것들이, 그 아름다운 것들을 혼자서 보고 느끼고 즐기는 것이 미안했나 보았다. 그래서 책을 썼나 보다.

 

자연의 질서에 따라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것, 겨울은 겨울 스럽게. 여름은 여름스럽게. 계절을 거스리지 않으며 기다리는 것.

우리는 너무 바쁘게 살다보니 느리게 가면 뒤처지는 것 같아 조바심 치고 불안해 한다. 그렇게 살았고 그렇게 살고 있다,

 

오늘 아침 신문을 보니 우리나라 시청에서 인턴사원으로 근무한 외국인들에게 우리나라 인상에 대해 물어보았단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전혀 강남이 강남 고유의 독특한 것이 없다는 데 놀랐고, 강남과 강북이 너무 달라서 놀랐고, 경북궁이나 고궁이 도시안에 있는 것이 좋았다고 한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만장일치로 놀라워 한 것이 지하철이었다. 지하철이 대중 교통의 중심이 된다는 사실, 이리저리 얽혀 있는 교통 수단을 놀라워하며, 어떤 이는 자신의 나라에 돌아가면 활용하고 싶다고 했다. 또 어떤 이는 종교를 알리려는 사람이 너무 많다는 사실에 놀랐고 성형광고지가 너무 많아서 놀랐다고 한다. 이렇듯 다른 말을 하는 그들이 가장 놀라운 것은 우리 나라 국민성이었다. 모두들 너무 빨리, 바쁘게 움직인다는 것이다., 여유가 없다는 것.

 

이시형 박사도 바로 그 점을 우려한다. 자연의 이치가 때가 있듯 사람들도 자신의 속도에 맞게 몸의 속도, 마음의 속도에 맞게 생활하면 병에 걸릴 일도, 아플 일도 없을 텐데, 우리는 너무 자연을 무시하고 빌딩 숲에 갇혀 산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산에서 생활하고 산속에서 자연을 느끼는 것은 좋은 힐링이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여유를 가지고 싶다면 산으로, 자연으로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특히, 와 닿았던 것은 자연시간과의 조화였다. 때로 느리게 가려고 해도 그게 잘 되지 않는다. 주변이 너무 빠르기 때문이다. 이를 스티븐 레츠샤펜은 '동반의 흐름' 으로 정의했다.

주변이 빨라지면 나도 모르게, 자동적으로 빨라지는 무의식의 과정을 말한다. 우리는 고속기차에 함께 탄 승객이다. 내 마음대로 속도조절을 하기 어렵다. 지구 끝까지 날아가는 데도 몇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이러한 동반의 흐름을 피하려며 어떻게 해야 할까. 바로 도심을 벗어나야 한다.

 

진정한 명상이란 어떤 것일까. 우리는 힘든일을 할 때나 공부할 때 온 신경을 집중하고 열중한다. 그것이 바로 명상이라고 이시형박사는 말한다. 우리는 이 처럼 일상생활에서 명상을 자주 하지만 그게 명상인 줄 모른 다는 것. 시간의 흐름도 잊은 채 완전 몰두, 무아지경에 빠져 있는 그것을 바로 명상이라고 한다는 것이다. 명상은 축복이다. 쾌적 호르몬인 세로토닌, 도파민이 펑펑 쏟아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는 잘 그러질 못한다. 그것을 의도적으로 만들어보자는 게 명상의 목적이다. 한걸음 한걸음 산을 오르는 순간, 우리 마음은 차분하고 형화로워진다. 그것이 바로 명상의 경지에 들었다는 증거다. 그러므로 산행은 명상이다.

 

오늘 주말, 산행을 해볼 계획이다. 그동안 가끔 산을 오르고는 했지만 춥다는 이유로, 바쁘다는 이유로 가지 못했다. 앞으로는 한 달에 한번이라도시간을 내 볼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시애틀 추장이 대통령께 보낸 편지 내용을 인용하면서 끝낼까 한다.

 "땅을 사고 팔다니요? 땅에 주인이 있어야 사고 팔지요. 대지는 어느 누구에게도 소속될 수 없습니다. 우리 인류가 공통으로 오랜 세월 가꾸고 땀흘려 일군 삶의 터전입니다. 우리가 살다 묻힐 곳도 여기 입니다. 어떻게 저 하늘을, 이 밁은 공기를 팔 수 있습니까? 해맑은 아침 이슬하며 빛나는 모래 사장, 어두 침침한 숲의 안개, 노래하는 곤충, 어느 것도 우린 소유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소유하지 않은것을 우리가 어떻게 팔 수 있겠습니까? 당신들의 도시엔 봄에 나뭇잎 스치는 소리, 곤충 날개가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들리나요? 소음 뿐이겠지요? 한낮에 비오는 소리, 호수 수면으로 불어오는 바람의 부드러운 소리를 우리는 좋아합니다. 모든 생물은 자연이 베푸는 향연을 즐길 권리가 있습니다. 개구리도, 참새도, 들소들이 모두 살육되고 야생마가 길들여지고,, 숲의 신성한 구석들이 인간 냄새도 손상된다면.... 그것은 삶의 종말이며 죽음의 시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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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자데 2013-02-25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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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형 박사가 전하는 자연의 힘. '이젠, 다르게 살아야 한다' 새창으로 보기


 

아침 생활정보 프로그램에 항상 의사로써, 인생의 선배로써, 컨설턴트로써 현재를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이시형 박사. 그가 이제는 선진국이 된 대한민국에서 힐링을 외치고 있습니다. 바로 자연으로 돌아가는 방법을 통해서 말이죠.

이제는 여든이 넘는 나이에도 의사로써 뭇 사람들을 건강하게 만들고 싶은 욕심은 끝이 없나봅니다. 의사로써 치열한 삶을 살아왔을 그가 이제는 산에서 힐링마을과 함께 더 많은 사람들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더욱 건강한 삶을 살도록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자연과의 만남을 통해서 입니다.

 

'균형과 조화. 이게 '건강, 성공, 행복'의 지금길 입니다.

 

이 책은 아직 불혹도 지나지 않은 저로써는 너무 어려웠습니다. 진정으로 자연이 가진 힘을 느껴보지 못했기 때문이었을까요? 자연에의 경외심이나 자연이 가진 그 위대함을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산에 가면 맑은 공기에 기분이 좋아지고,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떠나는 캠핑이 좋은 것은 자연이 가진 진가는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자연이 사람에게 좋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아는 것이겠지요. 그래도 이것 하나만은 확실히 알겠습니다.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는 것, 그리고 그 자연에서 자신을 돌아보는 여유와 힘을 얻는 것. 이것이 바로 진정한 힐링이라는 것을 말이죠.  

 

이시형 박사는 책에서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Stop & Think', 즉, 잠시 여유를 갖고 자기를 돌아봐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책에서는 명상을 '관조'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설명하였는데요, 이 관조를 위해선 멈춤과 사색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생활에 잠깐의 휴식과 사색, 자신으로의 몰입에 유용한 수단이 바로 "산"이라고 강조하였습니다. 바로, 등산이라는 수단을 통해서 입니다.

생각해보면 등산은 낭만이 있었습니다. 추억이 있고 인생이 있었습니다. 산을 오르는 동안에는 고통과 땀으로 요약되지만 다가오는 정상을 바라보며 느끼게 되는 쾌감, 정상에서의 짜릿함 그리고 내려오는 길에서의 여유. 어쩌면 이것이 인생이고 또다른 삶인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책에서 이시형 박사는 '행복이란 원하는 것을 손에 넣는 게 아니고 갖고 있는 걸 원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어쩌면 우리들이 찾고 있는 행복은 벌써 우리 옆에 있을지도 모릅니다.

 

책 군데군데 이시형 박사의 인생의 통찰과 자연을 바라보는 시선을 아주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이시형 박사는 사람이 얻을 수 있는 진정한 힐링은 자연에서 온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연에의 외경심이야 말로 진정한 힐링이라는 것이지요. 대한민국 어딜 가도 볼 수 있는 산이라는 존재를 통해서 이시형 박사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등산이라는 수단을 통해 걸으면서 잠시동안 나라는 존재에 완전히 집중하고 사색하고 명상할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조언하고 있습니다. 산은 어쩌면 인생과 비슷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는 것처럼 말이죠. 이제 우리가 진정으로 추구해야 할 것은 산과 같은 모든 것을 안아줄 수 있는 너그러운 마음과 여유가 아닐까요. 아직은 자연의 진정한 힘을 느끼기에는 어린 나이이지만 휴가철이면 서울을 벗어나 어딘가 먼 시골로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자연으로의 회귀본능이 저에게도 있기 때문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다음 여행은 산으로 떠나야겠습니다. 노을지는 산, 그리고 깊은 밤 산에서 들리는 시냇물 소리와 풀벌레 소리, 달빛이 안내하는 산과 자연의 위대함을 온 몸으로 느끼는 진정한 힐링을 경험해 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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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psycho 2013-03-08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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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이젠 다르게 살아야 한다 새창으로 보기
<이젠 다르게 살아야 한다>는 정신과 의사이자 뇌과학자 이시형 박사님이 산에서 배운 지혜를 풀어놓은 책입니다. 책 제목만으로도 머릿 속이 맑아지는듯한 느낌이 드네요. 개인적으로 이시형 박사님을 존경하기에 꼭 읽어보고 싶은 책이었어요. 선생님의 해맑은 미소와 화려한 경력들을 보고 건강하신줄만 알았는데 힘든 고통의 시간이 있으셨네요.

 

이 책을 읽고서 선마을이란 곳을 꼭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힐리언스 선마을은 전국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10년여년 전부터 구상하여 5년 전부터 개원한 자연친화적 복합휴양시설인데요. 이 책을 읽는내내 마치 깊은 산 속 선마을에 살다온 것처럼 생생하게 온 몸 전체가 힐링이 된듯한 느낌이 들어서 좋았어요.

 

요즘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을 보면 '성인병이 많을 수 밖에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현대인들에게 이시형 박사님은 '아무 일도 하지 말고 그냥 멍하니 산만 바라보고 계십시오' 라는 처방을 내립니다. 예전에 도서관에서 하루종일 공부했을 때가 생각이 나네요. 답답할 때마다 도서관 옆 작은 산에 올라가곤 했는데요. 이시형 박사님 말씀처럼 맑은 산 공기를 맡으며 푸르른 나무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신기하게도 실타래처럼 엉켜있던 복잡한 생각들이 하나둘 풀립니다.

 

우리나라도 하루빨리 독일처럼 대체의학을 활성화 시켜 건강 보험이 되어 모든 사람들이 이용하며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갔으면 좋겠어요. 네모상자 안의 똑같은 아파트에서 삭막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선생님의 이 책은 사막에서 물을 만나듯 너무 반가운 책인 것 같아요. 지금 아이들에게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많은 추억들,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놀라운 혜택들을 누리지도 못하고 사는 현대인들이 정말 불쌍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무런 근심 없이 전기도 없는 산 속에서 자급자족하다보면 마음이 느긋하고 평화로워져 저절로 건강해지리라 생각됩니다.

 

김양수 화백님께서도 글에 맞게 자연에 가까운 아름다운 그림들을 표현하시어 눈도 마음도 너무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이었어요. 느린 삶의 여유와 풀벌레들, 야생화들, 선생님께서 쓰신 아름다운 글들 너무 좋았습니다. 우울한 현대인들에게 꼭 한번 읽어보라고 전해주고싶은 좋은 책입니다. 올해는 이 책에 나온 내용들을 하나씩 실천하며 다르게 살아야 겠어요. 제 마음은 깊은 산골에 있어 정말 행복합니다. 이시형 박사님이 건강하시어 앞으로도 좋은 책들 많이 써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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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북 2013-02-28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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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배짱으로 삽시다

알라딘: 배짱으로 삽시다

배짱으로 삽시다 - 30주년 기념 개정판  | 이시형 뒤집어 생각하기 1
이시형 (지은이)풀잎2013-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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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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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8,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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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351쪽

책소개

솔직하고 거침없는 문체로, 한동안 우리 사회에 ‘배짱 신드롬’을 일으킨 이 책은 현재까지 250만 명의 독자들에게 읽히는 스테디셀러로 사랑받고 있다. 이렇게 30년이라는 세월동안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었던 비결은 체면과 소심증, 조급증, 열등감, 대인불안증 등으로 경직돼 있는 우리 사회의 막혀있던 혈류를 속 시원히 뚫어주었기 때문이다.

해설에서 연세대 심리학과 황상민 교수는 이 책을 요즘 유행하는 힐링 서적의 원조라고 평하였는데, 30년이 지난 오늘날 이 책은 타인의 시선과 마음의 굴레를 과감히 벗어던지고 마음껏 행복하게 살기를 권하는 책으로 읽혀질 만하다.

이번 30주년 기념 개정판은 3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초판의 표지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되살렸으며, 매 챕터마다 상황별로 ‘배짱 있는 삶을 위한 팁’을 제안한 것이 특징이다.

목차
프롤로그
제1장. 체면 _ 옷을 벗어라
제2장. 추진력_ 몸은 바로 마음이다
제3장. 결단력_ 뛰고 나서 생각하라
제4장. 소심증_ 플러스 발상
제5장. 소신_ 소신 있는 거물
제6장. 미안 과잉증_ ‘안돼’라고 말하는 용기
제7장. 열등감_ 남과 달라지는 연습
제8장. 대인불안_ 눈치작전의 대가들
제9장. 조급증_ 미래의식을 가져라
해설
에필로그

책속에서
하다가 정 힘들어 실패해도 좋다. 그래도 시작 안한 것보다야 낫다. 끊은 것 만큼 덕이요, 운동한 만큼은 덕이다. ‘아 또 실패했구나‘가 아니라 ‘이만큼 성공했구나‘해는 자부를 해도 좋다. - 금강산


저자 및 역자소개
이시형 (지은이) 
저자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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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신과 의사이자 뇌과학자, 그리고 한국 자연의학종합연구원 원장이자 ‘힐리언스 선마을’ 촌장. 경북대 의대를 졸업하고 미국 예일대에서 정신과 신경정신과학박사후과정(P.D.F)을 밟았으며, 이스턴주립병원 청소년과장, 경북의대·서울의대(외래)·성균관의대 교수, 강북삼성병원 원장, 사회정신건강연구소 소장 등을 역임했다. 실체가 없다고 여겨지던 ‘화병(HWA-BYUNG)’을 세계 정신의학 용어로 만든 정신의학계의 권위자로 대한민국에 뇌과학의 대중화를 이끈 선구자이다. 2007년 75세의 나이에 자연치유센터 힐리언스 선마을을, 2009년에는 세로토닌문화원을 건립하고 국민들의 건강한 생활습관과 행복한 삶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수십 년간 연구, 저술, 강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열정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베스트셀러 『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어른답게 삽시다』 『농부가 된 의사 이야기』 『세로토닌하라!』 『배짱으로 삽시다』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죽음의 수용소에서』 『삶의 의미를 찾아서』 등이 있다. 접기
최근작 : <이시형의 신인류가 몰려온다>,<이시형 박사가 추천하는 면역증진 다이어트 키친>,<통합의료> … 총 146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 밀리언셀러 작가 이시형 박사의 데뷔작이자, 대표작
- 30년을 사랑받아온 돌직구‘배짱 철학’

1982년에 발행돼 국내 출판사상 최초의 논픽션 밀리언셀러로 기록된 ‘배짱으로 삽시다’가 출간 30주년을 맞아 ‘30주년 기념 개정판’을 발간했다. 초판 출간 당시, 이 책의 폭발적인 반응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것이었다. 이 책 한 권으로 인생이 바뀌었다는 독자들의 감사 인사가 쇄도하고, 배짱이 없어 데이트 신청 한 번 못해보았다는 사람들이 병원으로 몰리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이시형 박사는 대인공포증 집단치료를 개설, 사회공포증이라는 진단명을 발표했다.

솔직하고 거침없는 문체로, 한동안 우리 사회에 ‘배짱 신드롬’을 일으킨 이 책은 현재까지 250만 명의 독자들에게 읽히는 스테디셀러로 사랑받고 있다. 이렇게 30년이라는 세월동안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었던 비결은 체면과 소심증, 조급증, 열등감, 대인불안증 등으로 경직돼 있는 우리 사회의 막혀있던 혈류를 속 시원히 뚫어주었기 때문이다.
해설에서 연세대 심리학과 황상민 교수는 이 책을 요즘 유행하는 힐링 서적의 원조라고 평하였는데, 30년이 지난 오늘날 이 책은 타인의 시선과 마음의 굴레를 과감히 벗어던지고 마음껏 행복하게 살기를 권하는 책으로 읽혀질 만하다.

이번 30주년 기념 개정판은 3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초판의 표지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되살렸으며, 매 챕터마다 상황별로 ‘배짱 있는 삶을 위한 팁’을 제안한 것이 특징이다.

"이 책은 이 땅의 리얼리스트에게 현실이 아닌 이상을 위해 사는 ‘아이디얼리스트’ 또는 자신의 감정에 더 충실한 ‘로맨티스트’의 삶도 괜찮다고 추천한다.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사람들 중의 50% 이상이 리얼리스트의 모드로 살고 있기에 참 적절한 이야기이다. 자신의 삶에 대해 불안해하며, 위로를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정말 좋은 말이다. 하지만 이미 언급한 것처럼 이들에게 변화라는 것은 위기이다. 즉, 바뀌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요즘 한동안 유행했던 ‘힐링’ 서적의 원조라 할 수 있다. "

- 연세대 심리학과 황상민 교수의 해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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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책이고 그간 다소 흔하게 접했던 주제지만 찬찬히 읽으면 많은 교훈을 새삼 느낄수 있었습니다.  구매
mad486 2022-12-16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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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의 눈치를 보지 말고, 나 자신의 내면에 충실하라 [배짱으로 삽시다] 새창으로 보기
이 책의 표지에는 인상 깊은 두 구절의 카피가 적혀 있습니다."아버지가 읽고, 아들딸에게 권해 주는 책""출판사상 최초의 논픽션 밀리언셀러"30년이라면 정말 긴 시간이죠. 아마도 30년 전이면, 이 책의 독자는 주로 남성이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30년이 지난 지금은, 그 독자가 아버지의 입장이 되어, 그 아들 뿐 아니라 딸에게도 이 책을 읽으라고 권해 주는 모습... 우리는 여기서 여성 역시 당당한 사회 경제 활동의 주역으로 부쩍 성장한 현실에 주목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이 쓰여질 무렵이라면, 여성이 계산원, 비서직, 공... + 더보기
빙혈 2014-02-13 공감(3)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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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짱으로 삽시다 새창으로 보기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아무래도 제목에서 오는 매력 때문이었다. 평소에 나는 매사에 자신감이 없이 너무 소심하게 모든 일을 한다. 다른 사람들이 지켜보는 앞에선 그만 잘하던 일도 못하고 벌벌 떨고, 좌석에선 잘 떠들다가도 막상 연단에 서면 그만 말문이 막힌다. 좀 배짱이 있어야 하는데 너무 배짱이 없었다. 그러기 때문에 이 책을 읽으면 나도 배짱 있게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에서 이 책을 펼치게 되었다.

 

이 책은 정신과 전문의 이시형 박사가 쓴 것이다. 배짱을, 세상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소신이 동반된 행동으로 보고 이를 긍정적으로 풀어내 1982년 당시 대단한 베스트셀러가 됐다. 지금도 꾸준히 읽히는 것을 보면 배짱은 역시 누구나 갖추고 싶은 필수 인성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선천적 강심장을 빼고는 배짱을 갖추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닌가 보다. 대부분 사람들이 두둑한 배짱을 동경하니 말이다.

 

‘배짱’이란 긍정과 부정 모두를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아무래도 긍정적인 면이 더 많은 것 같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무척이나 체면을 존중한다. 그로 인해 우리나라 사람들은 배짱이 약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우리나라 사람은 서양 사람들과 달리 춥고 배고픈 백성이기 때문에 체면을 중시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체면이란 자기 얼굴을 내세우는 일이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타율의식이지 자율성의 발로는 아니다. 체면이란 남의 눈을 의식해서 나를 숨기는 일이며, 배고파도 아닌 척, 추워도 더운 척하고 나를 숨겨야 하는 게 체면의 강제성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또한 체면 때문에 우리는 겉다르고 속다르다. 표리부동이다. 어디까지가 사실이며 어디까지가 진짜 마음인지 알 수가 없다. 솔직하지 못한 것도 표리부동이란 마음의 이중구조에서 비롯된다. 누가 보든 앞에서 자기 진심을 숨겨야 하는 게 우리나라 사람이다. 그리고 우리는 법을 지켜도 남의 눈 때문에 지킨다. 물론 요즘엔 체면 없는 무리들로 인해 무척 속상한 일들이 많아져가고 있다. 공공의식에 약한 우리 사회가 체면이란 것 때문에 이만큼의 질서가 유지돼 왔는데 말이다.

 

저자는 체면은 있어야 하고 지켜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것이 너무 강하게 작용하여 일상행동에 지장을 초래한다면 문제가 된다고 말한다. 그리하여 저자는 체면의식이 지나쳐서 전전긍긍하는 한국인에게 명예란 걸 생각해보길 권하고 싶다고 한다.

 

현대사회는 바쁘다. 나의 실수담을 오래 간직하고 기억해 줄 친절한 사람은 없다. 짧은 시간에 많은 사람을 만나야 하는 게 현대사회의 인간관계다. 숨긴다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솔직해질 수밖에 없다. 그래야 사람을 만날 배짱이 생기게 된다.

 

저자는 “마음의 허식을 벗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는 매사에 주저된다. 누굴 만나도 떳떳하질 못하다. 움츠러진 어깨가 펴지질 않는 것이다. 허식을 벗어야 참된 내가 된다. 개성적인 인간이 되는 길은 솔직하게 되는 게 먼저다.”(p.49)라고 했다.

 

이 책을 통해서 우리 민족은 너무 체면을 존중하다 보니 실제 아무런 유익이 없는 겉치레에 얽매여 있으므로 과감하게 체면을 벗어던져야 된다는 것과 너무 소심하게 생각하지 말고 무엇이든지 배짱을 가지고 해야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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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 2014-02-01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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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자기 혁신] 배짱으로 삽시다. 새창으로 보기
[배장으로 삽시다] 이시형 박사의 오랜만의 저작물이다.  이책이 나오니는 꽤 오래된것 같아 연대기를 보니 거의 30여년 전 1980년대에 출간된 책이 리 모델링? 된 작품이락 보면 좋을 듯하다.

 

사실 나는 이 작가에 대해서는 잘 알지는 못한다. 다만 어느 정신과의사로서 외국에서 공부한 후 한국에 들어와 보니 수많은 사라믈이 어떤 형식에 얽매여 체면 치레 하는데 급급해 하고 ,  경조사를 우선시 챙기며,  못 먹고 , 굶어 가면서도 옷차림이나 핸드백은 비싼것을 들어야 남들 눈을 의식 하지 않고 활보 할 수 있는등 ,,,, 허례 허식의 대명사인 그 당시 ,,, 1980 년대면 1970년대 유신을 막 벗어나고  군사 독재 정권  1980 년 서울의 봄이 열리는 시절이고 1988 년  온국민이 스포츠 열기의 도가니에 빠지게 만든 올림픽이  연이어 기다리던 시절이다...  더불어 해외여행 자유화의 신호탄이 떠오르던 시저도 그때 쯤이고 ,,, 복부인들이 강남 부동산 투자에 열을 올리던 시절이 바로 그 시절이 아닌가 한다...

 

빈부의 양극화가 심화 되어 가지만 남들 앞에서는 기죽기 싫어 하는 민족성?  으로 혹은 발생지가 중국인 유교 문화 보다도 더 제례 의식참여 에 열심인 민족이 우리다,, 회사라도 들어가면 연공 서열이 정해져 있고 , 군대의 계급장 하나 하나 에도 서열이 있다..   1990 년대 사교육의 열풍이 몰아칠때는 치맛마람의 도가니가 강남을 휩쓸었다... 

 

명문자제 , 명문 고교 에서  서울대 , 외국 대학교 박사 과정의 최고 엘리트 코스로 이어지는 대학 학벌 체제의 맞춘 대한민국은 나머지 청춘들이 기 펴고 부대낄 자리가 없다.  대기업의 서렬 싸우에  한낱 하청 업체들의 직원이란 폄하에 , 억울함과  얇팍한 봉급 봉투로도 마음 추스리면 정장 당당 하게 일하려 해도  사회 구조상으로 바라보는 대기업 중심적인 시각적 서열까지 커버 하진 못한다.

 

나만이 정정 당당히 주문 하고 왜곡된 구조를 바로 잡으려 해도 이방인 으로 몰릴 뿐이어서 조용히 중간이라도 가여 하는 세대 이기도 한것이 80년대90 년대 직장인들이고 , 지금의 아버지 어머니 들이 아닐까 한다..

 

세상이 아무리 바뀌어도 바뀌어지질 않는 것이 있다며 어르신 들의 사고 방식이다.. 제사는 하늘이 무너 져도 지내야 하고 , 유교적인 서열이 깨지는 순간 세상은 망하는 것으로 안다.  서로가 서로에게 보이지 않은 계급의 멍에를 쒸우고  지내다 보면 , 애기 하지않아도 말하지 않아도 스트레스는 발생 하고, 애로사항을 토로해줄 상대 혹은 분출구는 보이질 않는다  화병만 키울
뿐이다..   

 

그러나 세대가 바뀌고 , 빠르게 서구의 문화와 내부의 의식이 성장 속도와 맞물여 2000년대 들어서 그리고 다시 10년이 지난 2014 년도에 들어서는 오늘날은  누가 누구에게 지나치게 예속 받거나 억압 받는 상태에서의 주종 관계를 형성 하기에는 사회 구조가 많이도 투명 하게 바뀌 었고 개개인들의 정정 당당한 의식들이 표출되고 공감을 얻어 사회적인 담론의 장을 형성 하기도 한다.

 

이 책은 그래서 당시 예전에 미처 못 보았던 그러한 개개인의 마음속의 화병, 쌓아만 두었던 어찌 할까 많이 망설여 왔던 정신적 , 행동적 실천 지침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실레로 , 집안 경조사로 즐어가는 돈이 솔솔치 않지만 자신의 입장에 맞춰 부조를 하던 축의금을 하던 아님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인사만으로 예를 대신 할수 있다면 당신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내가 가진것이 한정되어있고 스스로 배풀수 있는것도 어느 정도 라고 한다면 , 남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는 것이고 이를 부끄러워 할 이유도 없는 것이다..  남의 눈치를 봐서 무리한 빛잔치를 하면 두고 두고 가슴에 멍에가 생기는 것은 자신일 뿐이고  상대방에 대한 주는 것만큼 돌아오지 않는 가치에 대해  두고 두고 상대방을 욕하고 애기 하는 것도 자신일 뿐이다..

 

비우라 ! ..  마음와 행동을 비우고  자신의 처신에 맞은 생각과 행동을 하는것 , 그리고 해결 못할 일을 가지고 해결사 역할을 자처 하는 것만큼  용기와 만용을 크게 착각 하는 경우도 왕 왕 있다. 

 

남을 배려 하는것, 그리고 잘잘못을 어느 정도 용서 해 줄수 있는 아량 , 나만의 길로 가고 자 해도 주변의 협력 없이는 목적지에 도달 하는 것은 쉽지가 않다 .. 세상은 혼자 사는 것이 아님을 닷 한번 느낀다.

 

배짱으로 사는것 , 이면 적인 의미는 정정 당당히 자신의 색깔을 가지고서 세상의 논리에 적용해 나아가는 것으로 나름 데로 해석을 해보면서 ,,  현제 세대가  앞으로 다가올 후배 세댕게 무것을 이어주고 나아갈지에 대한 고민을 잠시 해보는 좋은 시간을

가져본 < 책력거99>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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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력거99 2014-01-26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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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짱으로 옷입기 새창으로 보기 구매
배짱으로 삽시다.  우리나라 문화와 너무나 친숙한 모습들이 결국 나다움을 방해하는 걸맞지 않는 옷으로 맞지않아 불편하지만 그냥 살아가는 나에서 이제는 맞는 옷을 입는 과정을 거치고, 태어난 그대로의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는 힘을 갖는것이다.  읽고 나의 사랑하는 딸에게 선물을 준 소중한 책입니다.~~^^
전은주 2016-01-04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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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짱으로 삽시다 새창으로 보기
세상에는 마음이 크고 넓은 사람과, 작고 좁은 사람이 섞여 살고 있는데, 흔히 우리가 말하는 배짱이 두둑한 사람이란, 마음이 큰 사람을 일컫는데, 어느 쪽이 덕 있는 사람인지는 생각하기에 다르겠지만, 대개 마음이 넓고 크면 인생을 즐겁게 보낸다는 사실에는 이견이 없다.

 

반면 마음이 좁고 작은 사람은 대개, 고통스럽게 사는 경우가 많고, 인간관계가 원만하지 못하며, 힘을 쏟는데도 제동 거는 일이 빈번하여, 인생이 이래서야 짜증스럽기 마련이다.

 

이 책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정신과 의사이자 뇌과학자. 한국자연의학종합연구원 원장이자 ‘힐리언스 선마을’ 촌장으로, 뇌과학과 정신의학을 활용한 ‘면역력과 자연치유력’ 증강법을 전파해온 이시형 박사가 세상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소신이 동반된 행동으로 보고 이를 긍정적으로 풀어내 1982년에 발행했는데 출간 30주년을 맞아 ‘30주년 기념 개정판’으로 나온 것이다.

 

배짱이란 무엇일까? 용기와는 좀 비슷하지만 다른 것이다. 용기란 우리가 중대한 결정의 순간에 큰 결심을 하기 위해 하는 무엇인가이지만, 배짱이란우리가 삶은 살아가는데 지속적으로 가지는 하나의 사고방식의 결과인 것 같다. 배짱이란 자신감, 주도성, 모험심으로 구성된 하나의 결합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우리 민족은 체면을 존중하는 민족이라고 진단한다. 이 체면이란 명분에 매여 내용보다 형식이, 용기보다 만용이, 그리고 실력보다 허세가 더 강하게 작용하게 되어 헛된 자존심이 팽배하고 위신만 앞세워 도무지 실속이 없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자주 쓰는 말 가운데 “체면”이라는 것이 있다. “사장님 체면이 말이 아니군요!”, “아버지 체면에 먹칠을 하다니!”, “남편 체면 좀 세워줘!”, “체면 차리지 말고 많이 먹어!” 등 특히 인간관계를 나타내는 대화중에 많이 나타난다.

 

서양 사람들은 ‘나’를 당당히 표현할 수 있는 개인주의를 용납하는 사회에서 사는 반면 우리 동양인들, 특히 한국인들은 ‘나’보다는 ‘남’을 의식하는 문화권에 산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혹자는 한국의 문화를 체면문화라고도 한다. 나의 판단과 행동에 대해 내가 평가하는 것보다는 남이 어떻게 평가하느냐가 사회생활에서 핵심적 가치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한국인에게 체면은 참으로 중요하다. ‘자존심이 있지, 어떻게 험한 일을 하느냐’면서 놀고먹던 사람도 미국이나 다른 나라에 가면 청소하는 일, 세탁하는 일을 자연스럽게 한다. 체면 때문에 못하던 일도 일단 한국 사람들이 없는 곳에 가면, 혹은 문화가 다른 곳에 가면 바뀔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체면은 있어야 하고 또 지켜야 한다. 그러나 이것이 너무 강하게 작용하여 일상행동에 지장을 초래한다면 문제다. 구태의연한 체면의식 때문에 위축되어서도 안 되지만, 그렇다고 마음 내키는 대로 행동해서도 안 될 것이기 때문이다.

 

속이 꽉 찬 사람일수록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법이다. 융통성 있게 굽히기도 하고, 질줄 아는 배짱도 있어야 한다. 지나치게 남을 의식하는 것만 고쳐도 우리는 지금보다 훨씬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다.

2023/01/24

40년간 책 122권...89세 이시형 박사의 5가지 건강비결

 


40년간 책 122권...89세 이시형 박사의 5가지 건강비결 [송의달 LIVE]

①매일 새벽 40분 운동 ②뚜렷한 목표 의식 ③평생 현역·自立 정신 ④5년 마다 새 과제 ⑤공부 통한 知的 쾌감

송의달 에디터
입력 2023.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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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형(李時炯·89) 박사는 우리나라에서 둘째라면 서러워할 노익장(老益壯)이다. 경북대 의대 졸업후 미국 예일대에서 신경정신과학 P.D.F.(박사후 펠로우)를 받은 그는 고려병원 의사로 있던 1982년 <배짱으로 삽시다>를 냈다. 100주 연속 베스트셀러에 올라 지금까지 200만부 정도 팔린 이 책으로 그는 일약 유명 인사가 됐다.

이시형 박사 모습. 6.25 전쟁 발발 당시 중학교 4학년(현재 고1)이던 그는 졸지에 13명 식구의 가장이 돼 생계 유지를 위해 대구 미군 비행장 하우스 보이로 일했다. 이 박사는 "새벽 4시30분 기상 습관을 그때부터 1964년~1970년 미국 체류 기간은 물론 한국에서도 오래동안 계속했다"고 말했다./세르토닌문화원 제공

그로부터 40년 후인 2022년 9월, 이시형 박사는 122번째 저서를 냈다. 그는 “40~50대에는 1년에 한 권 쓰기도 힘들었지만 70대부터는 1년에 3~4권도 거뜬하다”고 했다. 뿐 만 아니다. 70대 중반이던 2007년에 자연치유센터 ‘힐리언스 선마을’을, 2009년에는 세르토닌문화원을 각각 세웠다. 2013년에는 문인화(文人畵)를 배워 팔순을 맞은 이듬해 문인화 에세이집(集)을 냈다.

개인 유튜브방송을 운영하고 작년 가을 충북 괴산에서 열린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공동위원장도 맡은 이 박사를 기자는 이달 18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세르토닌문화원에서 만났다.
◇연 평균 3권씩 책...유튜브 방송도

이시형 박사가 2019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이시형 TV'/인터넷 캡처
이시형 박사가 고려병원(현 강북삼성병원) 정신과 의사 시절이던 1982년 출간한 <배짱으로 삽시다>. 그의 처녀작이었는데 100주 연속 베스트셀러에 올라 지금까지 200만부 정도 팔린 대히트작이 됐다./인터넷 캡처

- 건강을 어떻게 관리하시는가?

“매일 오전 5시 30분쯤 일어나 방안에서 맨손 체조와 스트레칭, 명상을 곁들여 40분씩 운동한다. 날씨가 풀리면 집 주변 여의도공원이나 한강변을 걷는다. 하루 6시간 이상 숙면하고 20분 정도 낮잠도 잔다.” (※이 박사의 사무실 한켠에는 낮잠용 야전 침대가 있다.)

- 40분 아침 운동을 구체적으로 소개해달라.

“과격하지 않게 내 나름의 방법으로 하는데 그 중 하나는 온몸을 꾹꾹 주무르는 일이다. 발을 주무르며 ‘수고했다. 고맙다. 조심할게, 잘 부탁해’라고 진심을 담아 말을 건네는 식이다. 스쿼트와 팔굽혀펴기 10회, 제자리 걸음 500보, 한쪽다리로 서기, 누워서 하는 운동 등을 하고 10분쯤 명상도 한다.”

이시형 박사가 2020년 8월 말 팔굽혀펴기를 하고 있다. 그는 매일 아침 5시30분쯤부터 팔굽혀펴기 10번을 포함해 40분간 한다. 그는 "별것 아닌 운동이지만 50년간 꾸준히 해온 게 건강 비결"이라고 말했다./조선일보DB

이 박사의 이어지는 말이다.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 나에게 새로운 하루가 또 주어졌다는 사실에 감사와 설레임이 샘솟는다. 스트레칭을 한 뒤 반가부좌 자세로 프랑스 소설가 쥘 르나르(Jules Renard)가 즐겨했던 아침기도를 따라한다. ‘눈이 보인다. 귀가 즐겁다. 몸이 움직이다. 기분도 괜찮다. 고맙다. 인생은 참 아름답다.’ 이어 제자리 걷기와 뛰기를 한 다음 하루를 시작하는데, 이런 아침운동을 하루도 빠짐없이 50년 동안 해왔다. 운동은 무엇보다 꾸준함이 중요하다.”


◇50년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아침 40분 운동

- 활력 넘치는 삶을 사는 다른 비결이 또 있나?

“이 나이에도 삶의 목표를 잃지 않는 게 비결이라면 비결이겠다. 나이가 얼마이든 삶의 목표를 가지는 게 면역력에 중요하다. ‘나는 의사지만, 사람들을 병원에 안 가도 되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 삶의 목표가 뚜렷하면 그걸 이루기 전까지 쉽게 늙거나 아프지 않게 된다.”

이시형 박사가 2007년 문을 연 강원도 홍천군 종자산에 자리잡고 있는 '힐리언스 선마을' 모습/조선일보 DB

힐리언스 선마을 입소자들이 모든 디지털 기기와 차단한 채 디지털과 절연한 '디지털 단식' 체험을 하고 있다./조선일보DB

- ‘사람들을 병원 안 가도 되도록 만들겠다’는 무슨 뜻인가?

“나는 40대 후반에 허리 디스크로 몸이 고장 나 몸무게가 85kg까지 불고 지팡이로 겨우 걸을 정도였다. 그래서 나는 50대부터 여러 사람들을 위해 병들기 전에 근본적인 생활 습관을 바로잡는 곳을 만들겠다고 생각했다. 20년 동안 준비해 강원도 홍천 종자산 산자락 숲속에 ‘힐리언스(healience) 선마을’을 만들었고 세르토닌문화원도 열었다.”

그는 “내가 받는 책의 인세(印稅)와 강연료 대부분을 세르토닌문화원 운영비로 쓰고 있다. 두 곳 모두 우리 국민의 삶이 더 나아지도록 돕고 싶다는 사명감 없이는 못 하는 일이다. 내 주머니 늘리는 것과는 상관없다”고 했다.


◇“세상에 빚 갚는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활동”

- 거의 90세인데도 왕성하게 활동하는 원동력이 궁금하다.

“세상에 대한 ‘빚쟁이 의식’이다. 지금의 나는 많은 선생님과 선배, 사회로부터의 도움 덕분이다. 나이가 많아도 사회에 진 빚을 갚아야 한다고 믿는다. 반나절 또는 이틀에 한 번도 좋다. 무슨 일이든 사회에 보탬이 되면 된다. 이런 마음에서 나는 열심히 책 쓰고 강연한다. 반대로 힘과 능력이 있는데도 아무 일도 않는 것은 사회에 죄를 짓는 것이다.”

이시형 박사가 조선일보 1983년 1월 1일자에 실은 '중년 여성' 특집 기사/조선일보 DB
1983년 7월24일자 조선일보 6면에 실린 이시형 박사의 '중년 여성' 시리즈 연재물. 매주 조선일보에 실린 이 시리즈물을 모아 그는 1983년 <자신있게 사는 여성> <지혜롭게 사는 여성>을 냈다. 두 책은 <배짱으로 삽시다>와 함께 1983~84년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1,2,3위에 올랐다./조선일보 DB

이 박사는 그러면서 세르토닌문화원의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인 ‘세르토닌 드럼 클럽’을 사례로 들었다.

“지금 우리나라의 중학 2년생은 학업 스트레스, 주의집중 부족, 휴대폰 과다 사용, 학교 부적응 등으로 인생에서 가장 뜨거우면서 불안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들이 잘못된 길로 가지 않도록 예방하는 차원에서, 이들이 넘치는 에너지를 마음껏 쏟아낼 수 있는 신나고 즐거운 방법을 찾아 주고자 2011년 세로토닌 드럼 클럽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전국 230개 중학교에 클럽이 만들어져 보람을 느낀다.”

'세르토닌 드럼 클럽'은 전국 중학교 2학년생들을 대상으로 한다. 사진은 2018년 캠프 모습/세르토닌 문화원 제공

- 100세 인생을 살려면 무엇이 꼭 필요한가?

“건강과 경제력, 관계 이른바 ‘3K’가 필수적이다. 다른 사람 신세지지 않고 자기 힘으로 두 발로 걷고 움직이는 건강이 기본이다. 어느 정도의 경제력과 이를 위한 일도 필요하다. 또 슬리퍼 차림으로 가도 흉 안 볼 친구가 3명은 있어야 한다. 의미있는 일을 할 수 있는 단체와 연(緣)도 맺어놓으면 좋다. 인생 말년에 고독 만큼 무서운 병은 없다.”

- 우리나라에 80대 이상 인구가 210만명에 육박한다.

“노인 인구 증가 보다 존경받는 노인들이 많아야 한다. 그럴려면 노인(老人)이라는 걸 내세워선 안 된다. 1960년대 미국 예일대에서 교내 버스를 타면, 70~80대 노인이 항상 학생들에게 자리를 양보했다. ‘우리는 앉아 노는 게 직업이다. 학생은 앉아서 책이라도 읽으라’면서 말이다. 그때 크게 깨달았다. 이렇게 살아야 존경받는 노인, 가치로운 노인이 된다는 걸.”

- 우리나라는 동양적 경로(敬老)사상이 강한 편인데.

“경로사상이 오히려 노인들을 무력(無力)하게 만들고 더 외롭게 만드는 측면이 있다. 나는 지하철을 타면 경로석은 근처도 가지 않고 출입구쪽에서 손잡이도 안 잡고 서서 간다. 객차가 덜컹이면 중심을 잡아야 하니까 밸런스 운동도 된다. 나이들수록 주변 사람들에게 뭔가를 기대(期待)하며 바라는 마음을 덜어내는 게 현명한 처세법이다.”
이시형 박사가 2022년 9월 발간한 자신의 122번째 책/인터넷 캡처


◇“나이들수록 언제나 내 두 발로 自立해야”

이 박사는 “친구와 자식, 배우자에 대한 기대를 줄여야 한다. 기대가 충족되지 않으면 실망이 되고, 실망은 미움이 돼 인간관계를 망친다. 사회에 대한 기대도 미련없이 줄여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일본 나고야에 갔더니 노인의 전철 요금을 15% 깎아주는데, 대상이 85세 이상이더라. 그에 비하면 ‘청년’인 한국 노인은 그보다 더 받으려 한다. 노인이 됐더라도 누군가에게 기대겠다는 마음이나 기대하는 마음을 갖지 말고 정신적으로나, 육체적, 경제적으로 언제나 내 두 발로 자립(自立)한다는 생각으로 살아야 한다.”


- 말은 쉬워도 실천은 힘들 것 같다.

“앞으로 노인인구가 늘면 청년 세대와의 갈등이 심해지고, 노인들을 싫어하는 혐로(嫌老) 현상이 확산할 것이다. 노인들 먹여살리느라 청년들은 죽어라 일하고, 대중교통에는 공짜 이용 노인들만 넘치니…. 이런 일을 막으려면 노인들이 ‘안해 준다’ 신드롬에서 벗어나 ‘내가 젊은 세대를 위해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를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

일본 도쿄 시내 '건강장수의료센터 외래' 모습(사진 왼쪽). 노인들을 배려해 번호와 화살표 등을 큼지막한하게 적어놓고 있다. 사진 오른쪽은 신체 기능 장애가 생긴 환자들이 퇴원 후 집에서 음식을 조리할 수 있도록 장애인 주방 보조 기구로 요리 훈련을 하는 모습/조선일보DB

- 흔히 60세부터 75세까지가 ‘인생의 황금기’라고 한다.

“주변 얘기를 들어보면 정작 60대를 가장 허망(虛妄)하게 보내는 경우가 많더라. 직장 생활에 익숙해져 있다가 떠난 뒤 갈 곳이 없어진데다, 예우해주는 곳도 없고, 준비는 안 돼 있으니 새로운 삶에 적응하느라 애먹고 허비하기 때문이다.”

- 그럼 은퇴 이후 60대를 어떻게 맞으면 좋은가?

“치킨집, 우동집 하나를 열더라도 10년을 연구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식당 아르바이트부터 시작해 주방에서 조리법은 물론 식재료 구입, 다듬는 법, 음식량 계산법 등을 차근차근 배워야 한다. 그리고 제일 자신있게 만들 수 있는 메뉴 하나 정도는 개발해 놔야 한다. 김치찌개 하나도 10년간 매일 끓이면 도(道)가 트고 나만의 비법이 생긴다. 여기에 연구에 연구를 거듭해 어디에 내놔도 칭찬받을 만한 비장의 메뉴가 있어야 사람들이 모인다.”


◇“은퇴후 우동집 열더라도 10년은 연구해야”

- 직장 생활을 하면서 10년 준비가 가능할까?

“어렵다. 그러나 사람은 아무리 바빠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고 꼭 하고 싶은 일은 시간을 어떻게든 쪼개서라도 하게 돼 있다. 인생 1막을 위해 대입 수험 공부와 취업 준비에 쏟았던 열정과 노력을 생각해 보라. 은퇴 후 30년이라는 긴 인생 2막을 생각하면 눈 질끈 감고 10년은 투자해야 한다. 더 공(功)을 들여야 한다.”


- 본인은 어떻게 준비했나?

“50대부터 힐리언스 선 마을을 기획해 바쁜 와중에도 땅을 사놓고 철저하게 준비했다. 그랬더니 70~80대에도 일거리가 많고 당황하지 않게 됐다. 70세 후에는 5년 단위로 과제와 목표를 바꿔가고 있다. 2000년대 들어 문화 운동과 건강, 2010년부터는 세르토닌, 창조성 그리고 2020년부터 5년간 과제는 면역(免疫)이다.”

- 은퇴 후에 ‘아무 일도 않고 쉬겠다’는 사람도 많다.

“나이들고 은퇴했다는 이유로 뉴스도, 신문도 보지 않고 세상 일에 호기심(好奇心)의 끈을 놓으면 뇌(腦)도 생기를 잃어 빨리 늙는다. 대부분의 사람은 스스로에게 내린 선고(宣告)를 기준으로 사회가 나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잘못 판단하고 있다.”

- 요즘도 매일 공부하시는가?

“그렇다. 매일 2~3시간 공부는 빼놓을 수 없는 나의 일과(日課)이다. ‘점(點) 독서’ 방법으로 요즘도 매월 20~30권을 읽는다. 매월 1회 정도 책 사러 일본을 간다. 다행히 시력(視力)에는 문제가 없다.”

이시형 박사의 서울 선릉로 사무실 서가에 꽂혀 있는 책들. 80% 정도는 일본어 서적이다./송의달 기자
이시형 박사가 2009년에 쓴 저서. 당시 베스트셀러 1~2위에 올랐다./인터넷 캡처
◇“공부에서 얻는 知的 쾌감이 젊음 낳아”

그는 2009년 낸 <공부하는 독종이 살아남는다>에서 이렇게 말했다.

“나이들어 하는 공부가 진짜 공부다. 100세까지 현역으로 활동하고 치매에 걸리지 않으려면 공부가 가장 좋다. 지적(知的) 자극과 쾌감이 젊음과 건강의 비결이다. 뇌는 쓸수록 좋아진다는 게 최근 뇌 과학계의 결론이다. 자기 살아온 얘기를 다룬 자전(自傳) 쓰기도 좋다.”

이시형 박사는, 실체(實體)가 없다고 여겨져온 ‘화병(Hwa-Byung)’을 세계 정신의학 용어로 만든 한국 정신의학계의 권위자이다. 그는 “1960년대 미국에선 ‘정신 분석’을 공부해 시간당 200~300달러의 상담료를 챙기는 정신과 전문의가 인기였지만, 나는 통일 후 사회 혼란 등을 염두에 두고 사회정신의학을 전공했다”고 했다. 그는 “1970년대 남북적십자회담 등과 관련해 정부 요청으로 북한 심리 분석과 교육 등도 했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구 선릉로에 있는 이시형 박사 사무실에 그가 평생 쓴 저서들이 서가에 가득 꽃혀 있다./송의달 기자

- 120권 넘는 많은 책을 쓴 특별한 이유라면?

“우리 국민들은 유독 예방관념이 약하다. 나는 국민 건강에 도움되고 싶다는 마음에서 대부분 예방에 관한 책을 썼다. 지금은 한의학과 서양의학을 통합하는 통합의료에 관한 책 두 권을 준비 중이다.”

- 사회정신의학자로서 한국 사회를 진단한다면?

“우리 민족은 세계에서 가장 우수하지만 참을성과 자기조절력이 부족하다. 인구 비율 기준 검찰 기소 건수(件數)는 미국·일본의 16배이다. 대부분 개인 또는 가족 범위에 머무르고 공공의 이익과 대의(大義)를 위해 희생하는 사례가 많지 않다.”
◇“초고령사회 대비 잘 하면, 경제 도약 가능”

- 어떻게 하면 더 나아질 수 있을까?

“모범을 보이는 지도자들이 나와야 한다. 그리고 그런 지도자들을 사회적으로 인정하고 존중하고 선양(宣揚)하는 풍토가 시급하다. 국민들이 어떤 지도자들을 선택하느냐, 지도자의 수준이 어떤가에 따라 한국이 세계 톱5안에 들 수도, 중·후진국으로 추락할 수도 있다.”

한국의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2022년 기준 총인구 대비 17.3%이다. 2025년에는 이 비중이 20.3%로 올라가 미국(18.9%)을 제치고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며, 2045년에는 37%로 세계 1위인 일본(36.8%)을 추월할 전망이다./자료=전국경제인연합회, 그래픽=조선일보 디자인팀

- 초고령 사회가 되면 청년 세대에 큰 짐이 된다는 비관론이 많다.

“조만간 우리나라도 초고령사회가 되는데 준비가 너무 부족하다. 전 세계에 초고령 국가는 현재 일본과 북유럽 1~2개국 등 3개 뿐이다. 우리가 모범적인 초고령 사회를 만든다면, 세계 각국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경제적으로도 크게 도약할 수 있다.”

- 어떻게 그게 가능한가?

“한 예로 줄기세포를 이용한 노인용 시술이 요즘 1회 1억원쯤 한다. 한국의 우수한 의료 인력, 의과학자들이 여기에 뛰어들어 상용화한다면, 중동·아시아·유럽 등 전 세계 부자들이 한국을 찾아올 것이다. ‘K실버 의료’가 한국의 초(超)성장 신산업이 될 수 있다. 초고령 사회 도래를 위기라고만 보지 말고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 원로로서 국민들께 한마디 하신다면?

“국민 1명1명이 나라의 중요성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나는 태평양 전쟁과 6.25 전쟁을 모두 경험했다. 나라가 망하거나 약해지면, 국민이 아무리 똑똑해도 각자 비참한 신세가 된다는 걸 절감했다. 또 하나, 노인이 되더라도 자기 삶은 자기가 끝까지 책임지고 다 하겠다는 강한 주인정신(主人精神)으로 살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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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3

알라딘: 닿는 순간 행복이 된다 - 말보다 따뜻한 몸의 언어, 터치 이달희

알라딘: 닿는 순간 행복이 된다

닿는 순간 행복이 된다 - 말보다 따뜻한 몸의 언어, 터치   
이달희 (지은이)예담2012-11-19

책소개

우리가 ‘터치’에 대해 갖고 있던 선입견에는 무엇이 있는지 보여주고, 과학적으로 터치의 효과는 어떤지 분석하며, 터치를 통해 자신의 마음을 위로하고 상대의 마음을 얻는 방법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특히 3장 ‘밥보다 더 귀한 접촉’에서는 엄마와 아이의 애착관계 형성에 접촉이 얼마나 중요한지, 접촉으로 인한 옥시토신 호르몬이 남녀관계에서도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다.

4장 ‘인간관계를 돕는 터치’에서는 말보다 마음을 전하는 접촉의 효과를 살펴보며, 마사지, 네일 케어, 반려동물 기르기 등 접촉 욕구를 달래는 산업이 왜 증가할 수밖에 없는지 살펴본다. 5장 ‘돌봄을 위한 접촉’에서는 폭행으로 인한 트라우마나 스트레스로 인한 질병에 접촉이 얼마나 치유적인지 보여주고, 스스로 몸의 언어를 해독하고 타인에게도 접촉의 도움을 주는 법을 알려준다.

노고지리의 <찻잔> 노랫말 중에서 “너를 만지면 손끝이 따뜻해 온몸에 너의 열기가 퍼져 소리 없는 정이 내게로 흐른다”라는 구절이 있다. 이보다 더 접촉의 효과를 잘 표현한 말이 있을까 싶다. 사람과 사람의 피부가 닿으면 그 순간 ‘소리 없는 정’이 흐르게 된다. 《닿는 순간 행복이 된다》는 접촉의 행복을 다시 찾게 해주는 책이다.


목차
추천의 글 _ 인간다움과 힐링, 접촉에서 느낀다
여는 글 _ 오래 묵은 ‘접촉’의 기억, 온마음으로 부둥켜안다

1. 터치, 무엇인가 _ 접촉에 관한 시크릿 파일

사랑이, 있었다
왜 접촉할까
마음을 어루만지다
왜 접촉하지 않을까
사람을 살리는 접촉

2. 접촉과 마음의 관계 _ 감각 알아차림

손길, 마음 길
감각과 감정, 무엇이 진실인가
마음이 아프니 몸이 아프다
접촉은 왜 손으로

3. 밥보다 더 귀한 접촉 _ 접촉의 힘

만지니까 사랑이다
마르지 않는 사랑의 샘
접촉의 마법
만지면 산다
접촉 굶주림
애착 시스템

4. 인간관계를 돕는 터치 _ 접촉 소통

닿으니까 마음이다
말로 하는 소통을 넘어
접촉을 그리워하는 사람들
접촉에는 차이가 있다
접촉으로 ‘바뀐다’

5. 돌봄을 위한 접촉 _ 치유와 성장을 위하여

접촉이 만든 매듭, 접촉으로 풀다
상처를 아물게 하는 연결
보살핌의 베이스캠프
암도 내 몸이다
기도하듯 접촉하라
몸의 언어 해독하기
나를 어루만지다
접촉의 이별의식

6. 접촉의 미래 _ 본능적이면서 가장 진보적인

접촉의 축제
접촉, 오래된 미래
손길 되살림
접촉의 질감
살맛나는 세상
적당하게
접촉의 울림, 세상을 바꾸다

참고문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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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P. 13 인간은 건강할 때에는 자신에게 돌봄과 보살핌의 손길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접촉이 필요하다고 온몸과 마음으로 느끼는 것은 생존을 위해 자신의 가장 근원적인 부분, 본능의 바탕에 맞닿아 있을 때입니다. 혼자 남겨져 있는 것처럼 외롭고, 견디기 힘들 정도로 고통스럽고, 홀로 이 땅을 딛고 일어서기 힘이 들 때입니다. 유행하는 질병이 그 시대를 비춘다는 말을 곰곰이 생각해보면, 왜 이즈음 휴머니즘, 힐링, 접촉이 떠오르는 키워드인지에 대한 답이 떠오릅니다. (……) 신체적인 감각의 영역은 본능적이며 원초적인 것이라서 모두가 다 알고 있다고 미루어두고, 드러내면 드러낼수록 아름다움보다는 추함이 더 많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으셨나요? 이제 그 착각의 오류들이 속속 밝혀지고 있습니다. 오랜 세월동안 다양한 체험들을 바탕으로 구전되어 오던 비언어적 의사소통의 유용한 도구, ‘신체 접촉’의 강력한 효과들이 이제야 과학의 이름으로 밝혀지면서 어둠에서 빛 속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실험실이 아니라 일상으로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은, 가장 새로운 과학이면서도 역설적으로는 가장 오래된 연구과제인 몸의 언어와 ‘접촉’을 색안경을 끼지 않은 맑은 눈으로 바라보고 활용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여는 글 _ 오래 묵은 ‘접촉’의 기억, 온마음으로 부둥켜안다  접기
P. 25 ‘사랑한다’는 말을 듣고, 사랑을 고백하는 문자와 이메일을 받으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하지만 반복해서 전해지는 사랑의 언어는 더 강하지 않으면 왠지 자꾸만 김이 빠지는 것 같습니다. 나중에는 그 말에 담겼던 감동은 온데간데없고 그저 단어만 오고 또 갑니다. 마음을 온전하게 전달하는 데에는 말은 조금 부족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사람에게 사랑의 마음을 다시 불타오르게 하는 풀무질은 바로 ‘접촉’입니다. 그래서 사람을 살고 싶게 해주는 것이 접촉이 지닌 힘입니다. 내가 정말 어렵고 힘들어서 괴로울 때, 이 세상에 나를 이해해주고 내게 힘과 격려와 위안을 주는 따뜻한 손길이 한 번이라도 있다면 외롭지 않고 고통스럽지 않을 텐데 하는, 접촉에 대한 바람이 우리 모두의 가슴에는 있습니다.

1. 터치, 무엇인가 _ 사랑이, 있었다  접기
P. 73 자기 안에서 어떠한 느낌도 찾지 못한다’고 말하는 사람은, 주로 인지적인 사고과정에서 감정과 만나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미국의 심리학자 데이비드 월린은 몸에 기반을 둔 마음 상태에서는 신체적인 감각과 감정에 접근할 수 있지만 생애 초기에 보호자로부터 적절하게 접촉의 돌봄을 받지 못해 불안정한 애착이 된 사람은 대개 ‘몸과 분리되어’ 있다고 말합니다. 이들은 마치 우뇌로부터 감정에 대 한 정보를 받지 못하고 사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이들을 돕는 방법은 원래의 애착 관계에서 충분히 받지 못했던 안전한 보살핌과 따뜻한 접촉 경험을 다시 체험하게 함으로써 몸과 마음의 경험을 통합하는 것입니다. 이런 작업은 신경학자 안토니오 다 마시오의 말에 따르면 ‘몸에 마음을 불어넣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가능할 때, 다른 방식으로는 불가능한, 깊이 있는 자기 인식과 타인에 대한 인식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2. 접촉과 마음의 관계 _ 감각과 감정, 무엇이 진실인가  접기
P. 111 부드러운 신체 접촉은 옥시토신을 분비시킵니다. 따라서 옥시토신이 방출되는 신체 접촉의 원칙은 ‘느리고 부드럽게’입니다. 매티센 등의 연구에 의하면 모유 수유시 영아가 손과 입을 통해 마사지하듯 엄마와 신체적인 접촉을 할 때 엄마의 옥시토신 수준이 증가되었습니다. 이는 1분에 40회 정도로 아주 느린 맥박과 같이 부드럽고 리드미컬한 움직임입니다. 동물의 어미가 새끼를 혀로 핥아주거나,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이나 머리, 몸을 손으로 부드럽게 쓰다듬어 줄 때에도 비슷한 속도의 움직임이 있습니다. 몸 또는 마음이 아프거나, 우울증 또는 불면증에 시달리는 여성에게 이런 신체 접촉은 약이 됩니다. 어루만지는 접촉 행위는 우리에게 행복감을 줍니다.

3. 밥보다 더 귀한 접촉 _ 접촉의 마법  접기
추천글
접촉과 관련된 심리학적 주제로 심리치료 전문가가 대중적인 책을 낸 건 우리나라에서 처음이 아닌가 싶다. 마음이 아프면 몸도 아프다. 몸을 만져주는 접촉의 행동은 아픈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치유의 몸짓이다.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은 어루만짐의 손길에서 펑펑 쏟아져나온다. 휴머니즘·힐링이 떠오르는 키워드가 되어버린 요즘, 어루만짐의 손길을 그립게 만드는 시의적절한 책이다. - 이시형 (정신과 전문의, 《둔하게 삽시다》 저자) 

밥 보다 더 귀한 접촉 - 박경옥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중앙일보 
 - 중앙일보 2012년 11월 24일자 '책꽂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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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이달희 (지은이) 

이달희신체심리치료센터 센터장. 상담심리사이면서 신체심리치료 전문가다.
중앙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에서 자아초월상담학을 전공했으며, 여성, 문화 잡지 편집자와 저널리스트로 오랜 기간 활동했다.
금융위기를 맞아 새 삶을 여는 장에서, 무엇이 인간의 삶에서 고통을 넘어 행복에 이르는 길인지 찾아 나섰다. 우리나라 최초의 웰빙센터 정신세계원에서 기획실장과 연수여행 본부장을 지내면서 몸과 마음, 그리고 사람과 사회의 ‘온전한 건강’을 모색했다. 이때 약손요법을 배우는 과정에서 통합적인 치유의 나침반이 ‘몸’에 있음을 발견했다. 그후 몸과 마음을 어루만지는 심리치료사이자 강사로, 대학과 병원, 기업체와 지역사회 농민회까지 많은 곳에서 온전하게 건강한 삶을 살고자 하는 많은 이들과 만나고 있다. 또한 사회적 약자들에게도 돌봄의 손길이 골고루 미쳐야 한다는 생각에 시민단체 한국건강연대 사무총장과 시민건강아카데미 온건강대학 교학처장을 지냈다.
사랑을 나누는 건강한 접촉이 우리 모두의 인간다움을 되찾아 친밀한 관계를 회복하게 하고, 사람과 사회의 성장과 치유를 가능하게 한다고 믿는다. 그 믿음을 어루만짐의 손길로 조용히 그러나 따뜻하게 전하고 있다.
낸 책으로는 e북 ≪명상치유포토북; 나는,≫이 있으며, <프레시안>에서 ‘온건강’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이달희신체심리치료센터 카페 http://cafe.naver.com/somaticpsychotherapy
이달희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leedalhee 접기

최근작 : <닿는 순간 행복이 된다>,<바람난 돈키호테> … 총 3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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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몸에 닿아야 마음에 닿는다
마음과 마음을 연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 터치의 심리학

우리는 왜 만지지 않을까?
그 어느 때보다 치유와 힐링이 키워드였던 올 한 해, 여러 책들과 매체에서 다음의 문장을 만날 수 있었다. “마음을 어루만지는 말 한 마디가 필요하다.” 그런데 마음을 어루만지는 게 아니라 몸을 어루만지는 접촉의 힘에 주목한 적 있는가? 최근 일주일간 가족이나 연인, 또는 친구와 손을 잡거나 포옹을 하거나 어깨를 다독거린 적이 있는지 한번 떠올려보라. 우리는 왜 은유적 표현으로서의 ‘어루만짐’이 아닌, 실제로 따뜻하게 쓰다듬고 만지는 ‘접촉’의 삶에 인색한 걸까? 이 책은 그 물음에서 시작한다.

접촉은 본능, 접촉은 과학
사실 자연의 이치에 순응하면서 사는 게 이치인 동양에선, 접촉본능은 따로 연구할 필요도 없을 정도로 내재된 전통적 가치이다. 너무 익숙해서 소중함을 몰랐던 걸까. 접촉에 대해 과학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한 것은 오히려 서양이다. 몸과 마음을 이원론으로 보다가, 여러 전쟁의 아픔과 산업화의 부작용을 겪고, 접촉의 가치가 얼마나 중요한지 뼈저린 자각을 했기 때문이다. 애슐리 몬테규, 해리 할로, 존 보울비, 매리 에인스워스 등을 시작으로 현재 여러 학계에서 활발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얼마 전 <MBC스페셜> ‘엄마품의 기적’ 편에서도 방송된 바 있는 ‘캥거루 케어’ 사례는 많은 이들에게 그야말로 접촉의 기적을 보여줬다. 시드니의 한 산모가 사망선고 받은 아기를 품에 안았더니 호흡이 돌아온 것이다. 피부와 피부의 접촉은 아기의 옥시토신을 활발히 분비시켜, 안정감과 통증 완화, 두뇌 발달에 영향을 준다고 한다. 또한 2003년 미국 정신신체학회에서는 부부 또는 연인 100쌍 가운데 50쌍만 손을 잡은 채 비디오를 보게 하는 실험을 했는데, 그러지 않은 50쌍보다 혈압과 스트레스 지수가 현저히 낮았다고 한다.

손길이 마음 길을 연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접촉하면서 살지 않을까? 갈수록 개인주의화되고 정서적 유대감이 감소하면서, 심리적으로 허용하는 접촉의 거리가 넓어진 탓이다. 이는 어쩌면 새삼스럽지 않은 문제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충격적인 것은, 접촉하지 않는 삶이 이 문제를 더 심각하게 만든다는 점이다. 접촉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을 알아차리게 하고 ‘나’가 누구인지 알아차리게 한다. 이 연결에 대한 감각을 잃어버리면, 관계의 문제를 내 자신의 문제로 왜곡시키고, 부정적인 감정을 내보내지 못하고 긍정적인 감정을 들이지 못하게 된다.
손길이 닿지 않으면 마음 길이 닫힌다. 마음의 상처는 몸의 한구석에 웅크리고 있다가, 어느 순간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그 전에 닫힌 마음 길을 열어줘야 한다. 건강한 접촉, 따뜻한 어루만짐으로 말이다.

말보다 접촉으로 하는 심리 치유
《닿는 순간 행복이 된다》는 이렇게 우리가 ‘터치’에 대해 갖고 있던 선입견에는 무엇이 있는지 보여주고, 과학적으로 터치의 효과는 어떤지 분석하며, 터치를 통해 자신의 마음을 위로하고 상대의 마음을 얻는 방법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특히 3장 ‘밥보다 더 귀한 접촉’에서는 엄마와 아이의 애착관계 형성에 접촉이 얼마나 중요한지, 접촉으로 인한 옥시토신 호르몬이 남녀관계에서도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다. 4장 ‘인간관계를 돕는 터치’에서는 말보다 마음을 전하는 접촉의 효과를 살펴보며, 마사지, 네일 케어, 반려동물 기르기 등 접촉 욕구를 달래는 산업이 왜 증가할 수밖에 없는지 살펴본다. 5장 ‘돌봄을 위한 접촉’에서는 폭행으로 인한 트라우마나 스트레스로 인한 질병에 접촉이 얼마나 치유적인지 보여주고, 스스로 몸의 언어를 해독하고 타인에게도 접촉의 도움을 주는 법을 알려준다.

사람을 만지면 사랑이 번진다
노고지리의 <찻잔> 노랫말 중에서 “너를 만지면 손끝이 따뜻해 온몸에 너의 열기가 퍼져 소리 없는 정이 내게로 흐른다”라는 구절이 있다. 이보다 더 접촉의 효과를 잘 표현한 말이 있을까 싶다. 사람과 사람의 피부가 닿으면 그 순간 ‘소리 없는 정’이 흐르게 된다. 《닿는 순간 행복이 된다》는 접촉의 행복을 다시 찾게 해주는 책이다. 접기

     
스킨십, EFT, 치유를 위한 책  구매
우왕 2014-08-07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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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언어를 거부하지 말자

요사이 광고 한편이 눈을 사로잡는다. 난감한 상황에 처했을 때 아이부터 다 큰 어른까지 엄~마라고 부르는 그 광고 말이다. 사람이 위험한 상황에 처했을 때 본능처럼 찾게 되는 엄마는 무엇일까? 아니 엄마의 무엇이 그런 상황에서 엄마를 찾게 하는 것일까? 사람의 귀소본능에 엄마가 있는 것일까? 이와는 달리 주목받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있다. ‘힐링’이라는 단어를 앞세워 출연자들이 눈물을 흘리게 하는 프로그램이 그것이다.

이 두 가지는 다른 것처럼 보이면서도 같은 것을 이야기하고 있는 듯 보인다. 인간의 본능 속에 잠자고 있는 무엇인가를 끄집어내는 것이다. 그것이 무엇일까? 개별화되고 즉각적인 반응에 매달리며 알지 못하는 사람들 사이에 둘러싸여 폭넓은 대인관계 속에 있으면서도 외로움을 감당하지 못하는 현대인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그 무엇에 관계된 것이 아닐까?

말보다 따뜻한 몸의 언어, 터치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 ‘닿는 순간 행복이 된다’는 바로 현대인이 처한 심리적 상황이 정서적 문제에서 비롯된 것만은 아니라는 점에 주목하면서 몸이 표현하는 언어 너머의 언어에 집중하여 사람과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관계를 살피고 있다. ‘접촉’즉, 사람과 사람의 피부가 닿는 그 순간 몸과 마음에 일어나는 반응에 대한 이야기다.

 언어 이전의 무엇을 표현하는 몸의 언어는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문화적 환경에 의해, 개인적인 차이 그리고 동서양의 가치관의 차이에서도 다른 모습을 보인다. 이 책 ‘닿는 순간 행복이 된다’는 다양한 몸의 언어 중에서 접촉 즉 터치에 주목한다. 우리 사회에서 익숙치 않을지도 모를 ‘터치’에 대해 갖고 있던 선입견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과학적으로 터치의 효과는 어떤지 분석하며, 터치를 통해 자신의 마음을 위로하고 상대의 마음을 얻는 방법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이를 최근 과학과 심리학의 연구 성과와 함께 저자의 개인적인경험이 이야기를 더욱 신뢰감을 얻게 하고 있다.

 어머니의 자궁에서부터 접촉의 경험은 시작되며 태어나고 성장하는 과정에서 접촉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로 꾸며진다. 현대인이 느끼는 소외와 절망의 원인이 어쩜 접촉의 부재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다양한 임상적 사례들을 통해 몸의 고통과 마음의 고통이 둘이 아니며 이 둘은 유기적으로 상호작용을 통해 적극적으로 삶을 꾸려나가는 대안을 만들고 있음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이 책은 그동안 현대인이 관심을 가진 마음을 어루만지는 마음의 치료보다는 몸을 어루만지는 접촉의 힘에 주목한다. 몸과 몸이 만나는 접촉을 통해 마음의 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매만지다, 만지작거리다, 어루만지다, 다독이다’등은 우리말의 접촉과 관련된 단어들이다. 같으면서도 조금씩 다른 느낌을 전해주는 말들이다. 어린 시절 배가 아플 때 엄마의 따스한 어루만짐이 곧 배 아픔을 치유해 주었던 기억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따뜻한 손으로 부드럽게 천천히 어루만져주는 그 경험은 두고두고 엄마를 기억하게 만드는 경험이다. 이는 우리가 갖고 있는 접촉에 대한 특별한 체험이다.

 

이처럼 접촉은 세상과 사람들 그리고 자신 스스로를 닫아두고 어쩔 수없는 상황에 처한 사람들이 겪는 고통에서 탈출할 수 있는 출발로 접촉을 말한다. 나를 어루만져줄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스스로 그런 관계에 주체적으로 나서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저자가 잊지 않고 있는 점은 이러한 접촉이 개별적인 차원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이뤄져야 한다는 점이다. 법이나 제도 시스템이 이러한 접촉을 올바로 유지될 수 있는 사회여야 건강하고 행복한 사람들이 살아갈 수 있는 사회가 된다는 것이다.

 

현대사회는 발달된 소통 수단들이 많다. 한시도 손에서 떨어지지 않은 휴대폰이나 인터넷 등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됨이 없이 사람과 사람 사이를 실시간으로 이어주고 있다. 하지만 이것에는 무엇인가가 빠져 있다.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며 서로가 서로의 존재를 인식할 수 있는 접촉의 기회를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어쩜 이것이 현대인의 마음의 병을 만드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지금부터 당장 가까운 가족, 친구, 사랑하는 사람들부터 언어로는 다 담아내지 못하는 몸의 언어로 존재감을 확인 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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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無盡 2012-12-03 공감(4)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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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운을 안겨주는 책

예전에 한참 재미있게 본 드라마가 있었다. 외과의사 봉달희라고 한 레지던트의 좌충우돌 의사 이야기다. 그런데 봉달희란 의사는 정말이지 환자들과 함께 하는 의사였다. 환자의 손을 따스하게 잡아 주던 봉달희를 보면서 현실에서도 저런 의사들이 많았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보았다.

 

닿는 순간 행복이 된다란 책을 읽으며 문득 우리가 잃어버린 건 결국 터치였다란 생각을 했다. 우리가 어릴 때만 해도 아이들끼리 서로 부딪히며 놀았는데 요즘은 동네에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보기가 참 어렵다. 이런 모습만 보아도 아이들끼리 놀이 문화가 없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렇다면 과연 집에서라도 자연스러운 터치가 많을까? 물론 가정에 따라 다르겠지만 예전 보다 자연스러운 접촉은 확실히 드물 것이란 생각을 해 보았다. 어쩌면 사회가 더 많이 발전할 수록 과거의 삶이 더욱 그리워지는 건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에 보이지 않는 벽이 시대가 변할 수록 더 커져 가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언젠가 인터넷에서 프리허그를 한다는 호주인가 암튼 그 청년이 생각났다. 이 뉴스를 처음 접했을 때 우리나라에서도 일어나길 바랬는데 어느 순간 우리나라에서도 프리허그를 하는 청년이 있었다. 지금은 또 유행이 지나 이런 걸 하는 사람을 만날 수 없지만 그래도 이렇게라도 접촉하는 순간이 많았으면 하는 바램을 가진다.

 

결국 책을 통해 저자가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힘들어하는 누군가가 있다면 그저 손을 잡아 주든 사알짝 포옹을 하든 터치를 통해 말보다 더욱 따스한 몸으로 위로와 격려를 하라는 것이다. 점점 개인화되어 가는 사회에서 어쩌면 더욱 그리워할 몸의 접촉에 대한 긍정적 모습을 통해 결국 우린 접촉하며 살아야 함을 다시 한 번 기억하였으면 한다. 책을 읽는 내내 과연 나는 얼마나 접촉하며 살고 있나? 이걸 생각했다. 물론 과도한 스킨십으로 인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너무나 많아 아예 접촉을 피하려고 하지만 오히려 접촉이 아예 없는 삭막함을 우린 얼마나 견딜 수 있을까?

 

별 기대 없이 읽었는데 묘한 여운이 남는다. 마치 좋은 시 한 편의 감동처럼.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꼭 읽었으면 한다. 그래서 손끝으로 접촉하여 사람과 사람의 따스함을 나눌 수 있는 우리 사회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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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2012-12-16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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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희 [닿는 순간 행복이 된다] 하루 여덟 번의 포옹

등을 토닥거려주는 친구의 손,
내 어깨 위에 걸친 친구의 손,
나의 눈물을 닦아주는 친구의 손,
내 이마에 다가온 친구의 입술,
이런 것들이 우리에게는 참으로 많은 위안을 준다.

-헨리 나우웬의 <영혼의 양식>중에서 (p. 58)

인간은 혼자 살 수 없는 사회적인 동물이다. 사람에게는 사람들 간의 부대낌, 접촉이 필수적이다.

신체적인 접촉 없이는 인간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태어나는 그 순간부터 인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접촉은 인간이 갈망하는 기본적인 욕구 중 하나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이 세상에 태어난 내가 나 스스로를 나타내고, 누군가와 관계를 맺으면서 나의 인성을 형성하고 다듬는 데 필수 불가결한 요소라는 점에서 말입니다. (p. 35)

어쩌면 우리 모두가 이미 알고 있거나 인간 스스로가 날 때부터 인지하고 있는 사실이다. 우리는 아기때부터 보살핌을 필요로 해 왔다. 어른이 되어서도 여전히 사랑의 손길을 쫓고 있다.
 
‘나’는 사회 구성원으로서 아주 작은 한 개체입니다. 개별적인 존재인 모든 ‘나’가 저마다 사랑과 친밀감을 느끼도록 접촉하고 보살펴주어야 합니다. 그렇게 사랑과 친밀함을 나누는 것이 나와 너, 그리고 우리 공동체 모두의 균형 잡힌 조화로운 성장과 건강함을 향한 치유의 시작이자 끝입니다.

치유의 응답은, 받을 것을 기대하지 않고 아낌없이 사랑을 나눌 때 사랑을 주는 이와 사랑을 받는 이 모두의 내면으로부터 들리기 시작합니다. 이슬비처럼 조용하게 내 몸과 마음을 적시듯 깃들다가 때로는 천둥번개처럼 큰 울림으로 놀라운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p. 198)

돌아보면, 어린 시절 우리의 생활과 놀이들은 대부분 ‘접촉’의 형태였습니다. 어부바 하면 엄마 등 뒤에 올라가 포대기로 감싸인 채 세상구경을 다녔고, 엄마의 무릎을 베고 귀청소를 할 때의 그 간지럽지만 시원함이 좋았습니다. 엄마도 흰머리 뽑아라 하시면서 누우셨습니다. ‘엄마손은 약손’하면서 만져주시면 아팠다가도 한참 푹 자고나면 가뿐해지곤 했습니다. (p. 240)

모두가 알고 있는 버젓한 사실을 이렇게 책까지 낼 필요가 있었을까? 저자의 답은 '있다'이다. 현대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문제 중 다수의 원인은 바로 이 '접촉'이다. 심지어 7살짜리 어린 아이도 '외롭다' '쓸쓸하다'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내뱉는 것을 보면 마음이 시리다. 사람 사이의 결속력이 약해지면서 어릴 적부터 제때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성인이 되어서도 여전히 소외받고 외면받아 애정이 결핍된 사람. 비단 그들의 문제일 수는 없다. 물론 사회에 적절하지 않은 방식으로 해소하는 그들은 문제도 있지만 그들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의 근원임이 분명하듯 이것은 우리 사회 전체의 문제일 수 있다.

“매일같이 나는 신에게 감사한다. 네가 내게로 온 것을,

운명이 두 영혼을 맺어준 것을,

내가 태어난 것은 오직 너를 만나기 위함이었고

내가 어른이 된 건, 너를 아내로 맞이하기 위함이었다.”

 

충족되지 않았던 어머니의 사랑에 대한 갈증은, 예술가로서 자신을 공감해주고 지지해준 예술적 동지이자 ‘영혼은 어머니’였던, 여섯살 연상의 일본계 전위예술가 오노 요코를 만나면서 채워지게 됩니다. 존 레논은 오노 요코에게서 불안정하고 지쳐 있는 자신의 영혼을 맡길 수 있는 ‘어머니의 모습’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비난의 소리들을 뒤로 하면서 존 레논은 오노 요코와 재혼합니다. (p. 99)

 

<닿는 순간 행복이 된다>의 저자 이달희는 신체심리치료센터의 센터장이자 신체심리치료 전문가다. 흔히 우리 사회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말을 들어주는 사람을 찾기 위해 정신상담을 받는다고 하는데, 신체심리치료는 단지 듣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접촉으로서 몸과 마음이 필요로 하는 안정을 채워주는 것이다. 그간 내담자의 사례와 세계적인 접촉의 사례를 적절히 엮어 보다 구체적으로 주제를 전달하고자 했다. 특히 이전에 다른 방식으로 접해본 이야기였지만 '꼭꼭꼭, 꼭꼭'이야기와 '캥거루 케어'이야기를 읽으면서도 다시 또 금세 눈가가 촉촉해졌다. 읽을때마다 가슴 찡한 아름다운 내용이다. '접촉하라' '접속하지 말고 접촉하라' 스마트기계의 보급으로 인간관계의 접속은 간편하게 늘어났으나 접촉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고통을 견디려면 하루 세 번 포옹하고, 아픔을 치유하려면 하루 다섯 번, 마음이 성숙해지려면 하루 여덟 번 포옹하라.”는 말이 있다. 사람과 손을 잡거나 안아주면서 신체적 접촉의 치유 효과를 느껴본다.

-김형경 <좋은 이별> (p. 155)

 

특히 우리 가정에서의 '아버지'라는 존재의 부재가 큰 문제이다. 개인적으로 성장하면서 꾸준히 생각하건대 우리나라 아버지의 역할은 틀렸다. 어렸을 적부터 어머니의 역할만이 강조되고 주를 이루어오면서 아버지는 단지 돈 벌어오는 기계에 불과했다. 그런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이 느지막히 어른이 되고서야 가정으로 돌아온 아버지는 낯선 타인일 뿐이다. 그런데 아버지 입장에서는 그게 그렇게 부당하고 서운할 수가 없는거다. 이런 순환적 고리가 우리 사회의 모순이다. 

 

넘어질 것을 두려워 마라.

다른 세상도 주저하지 마라.

어른이 되는 것도 겁내지 마라.

잊지 마라. 너를 위한 따뜻한 손길이 곁에 있음을.

 

딸의 성장하는 모습을 단계별로 보여주면서 장면마다 딸의 곁에서 잡아주고 보살펴주는 아버지의 손을 클로즈업합니다. 맨 마지막엔 결혼식장에서 아버지가 사랑의 손으로 딸의 눈물을 닦아줍니다. 사랑은 책임이며, 그 사랑을 지켜가는 사람은 바로 나 자신임을 깨닫게 하는 가슴 따뜻한 광고였습니다. 아버지의 손길은 믿음, 듬직함, 변치 않음, 강함, 진취적임, 그리고 그 바탕에 있는 온화함이란 메시지와 연결이 되는군요. (p. 61)

 

나의 아버지 역시 접촉에 항상 목말라 하시는 것 같다. 매일 어머니 뿐만 아니라 자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예전에는 평소에 쑥쓰러워 하지 못하시던 말씀을 술 기운을 빌어 말씀하시며 손을 꼭 붙잡곤 했다. 그리고 친구분들께 이렇게 나이먹고 아빠 손 잡아주는 딸이 어딨냐며 자랑하셨고, 10개월 간의 미국 교환학생에서 돌아오던 길 공항에서의 포옹을 두고 두고 스무 번쯤 말씀하셨다. 미국식 인사가 그렇게 좋을 수 없다고. 당시에는 어정쩡하게 누가 봐도 부자연스러웠으면서 말이다. 그래서 나는 동생보다 더 자주 빈번하게 아빠와 접촉하려 한다. 가족 외출시 엄마와 동생이 저만치 가버리면 나는 느릿느릿한 아빠의 걸음에 발맞춰 팔짱을 끼거나 손을 붙잡거나 어떤 방식으로든 접촉하여 아빠의 마음이 따뜻해 졌으면 한다.

 <닿는 순간 행복이 된다>를 읽으며 또 생각하고 다짐했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더 자주 열심히 마음을 담아 접촉해야 겠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김춘수 시인의 아름다운 시 <꽃> 중 앞 구절입니다. 지천에 피어 있는 수많은 꽃들, 그 가운데에서도 내 눈길이 닿고 내 마음이 움직여 ‘너 참 아름답구나’하고 탄성을 울리게 하며, 마침내 손길을 내밀게 하는 어떤 꽃이 세상에는 존재합니다. 내가 내민 손길로 특별해지는 관계 말입니다. 우리는 누군가와의 만남에서 ‘접촉’이란 의식을 통해 누군가에게 ‘이름’을 붙이고 특별한 관계를 맺습니다.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는 거리 한가운데 가만히 서 있다 보면 나는 마치 섬과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바다의 파도처럼 흘러가는 사람들 가운데 내 삶에 의미를 주었던 어느 한 사람과 마주치게 된다면 얼마나 반가운지요.

바라보고, 마음이 가고, 손길이 닿으면서, ‘당신’이라는 존재에게는 이름이 붙여집니다. 내게 ‘당신’은 어떠한 의미가 됩니다.

관계는, 그렇게 ‘접촉’으로 시작됩니다. 외로운 섬은, 그렇게 ‘접촉’으로 대지와 연결됩니다. (p. 136)

부디 이제는,

마음의 빗장을 기꺼이 내려놓을 수 있기를.

홀로 있음의 외로움이 진정한 슬픔의 뿌리였다 말할 수 있기를.

그리하여,

혼자가 아니라, 공감의 장에서 우리 함께할 수 있기를. (p. 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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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2012-12-11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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닿는 순간 행복이 된다를 읽고

『닿는 순간 행복이 된다』를 읽고

나이가 들어갈수록 솔직히 삶의 행복에 대해 가끔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고 있다. 지금까지의 내 자신의 삶의 자세에 대한 반성은 물론이고 앞으로 남은 후반부의 인생을 어떻게 하면 더 즐겁고 행복한 생활을 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도 해보고 있다. 항상 결론은 그렇다. 내 자신이 스스로 변하지 않으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정말이다 각자의 인생은 결국 각자가 당당한 주인공으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했을 때 가능하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그 누구든지 자신만의 멋진 인생을 창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울러 자신의 부족한 점을 하나하나 보완해 나가는 노력을 곁들인다면 그 얼마든지 변화시켜 갈 수 있다는 것을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행동으로 보여주었으면 한다. 우리 인간은 아무리 뛰어나고, 능력이 좋고 하더라도 혼자로서는 아무 의미가 없다. 혼자서는 절대 살아갈 수 없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결국 사람들과 인간관계를 맺고 서로 부대끼면서 살아갈 수밖에 없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 자신의 부단한 관심과 노력이 따라야 한다. 내 자신이 먼저 마음을 주고 참여하였을 때 반드시 그 이상의 결과가 온다는 점을 명심했으면 한다. 노력하지 않았는데 좋은 친구가, 좋은 결과가, 최고 행복이 절대 올수 없기 때문이다.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말로 하는 대화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그 말보다 더 효과적인 것이 바로 ‘터치(Touch)’ 즉, 접촉이라는 단어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정말 확실히 맞는 것 같다. 말은 서로 간격을 갖고 하는 것이지만 ‘터치(Touch)’ 는 서로 접촉을 한다는 점이다. 바로 전기가 서로 통하는 하나의 마음으로 될 수 있는 강력한 에너지라는 점이다. 정말 효과적이다. 물론 극단적으로 이루어지는 폭력 등의 부정적인 접촉도 있을 수 있겠지만 여기에서는 전체를 긍정적인 측면에서 바라보면서 좋은 치유효과를 찾자는 것이다. 학교에서는 지금 학년말 마지막 시험 대비를 하고 있다. 시험 볼 때마다 직접 만들어서 전하는 시험 잘 치르라는 격려메시지를 우리 학생들에게 직접 전달하였다. 전달하기 전 광고를 하였다. 주말에 내 자신이 직접 유수의 산과 전통의 사찰 등에서 강력한 기와 힘을 잔뜩 받고 왔다고 알리면서 이름을 부르면 앞에 나와서 내 자신과 손의 접촉인 악수를 힘이 있게 하여서 그 기와 힘을 가져갈 수 있도록 하였다. 바로 정성의 손길이 마음 길을 열게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살아가는데 있어서 마음과 마음을 연결해주는 ‘터치(Touch)’의 심리학에 대해 정말 하나하나 바로 수긍이 간다. 서로가 닿은 순간 바로 행복이고 사랑이기 때문이다. 정말 손잡기, 포옹, 어깨 다독거림 등 터치의 활성화로 인정과 사랑이 넘쳐나는 행복한 사회 모습을 그려본다. 몸의 언어를 활용하는데 노력해 나가야겠다.

- 접기
노박사 2012-12-10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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닿는 순간 행복이 된다

매일 지루하게 반복되는 틀에 박힌 일상과 직장 내 업무스트레스, 사람과의 관계에서 오는 고충과 무한 경쟁시대에 지친 마음 등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겐 행복이란 먼 얘기일 뿐이다.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가장 필요한건 물질적 풍요로움이 아닌 마음의 평안을 찾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는 것이 아닐까.

 

그 어느 때보다 치유와 힐링이 키워드였던 올 한 해, ‘마음을 어루만지는 말 한 마디가 필요하다’는 말이 그 어느 때 보다 절실하게 들린다.

 

올 한 해는 그 어느 때보다 치유와 힐링이 키워드였다. 사람은 삶에 대한 가치관이 우뚝 서 있어도 때로는 흔들릴 때가 있다. 따스한 사람들 틈에서 호흡하고 있는 순간에도 문득 심한 소외감을 느낄 때가 있다. 재미난 영화를 보며 소리 내어 웃다가도 웃음 끝에 스며드는 허탈감에 우울해 질 때가 있다. 때론 ‘아, 사람답게 살고 싶다!’고 느끼기도 하고, 아주 작은 파도에 온 마음이 출렁거리기도 하고, 별것도 아닌 일에 눈물이 나기도 한다. 다가오지도 않은 일을 걱정하며 잠을 설치기도 하고, 어느 날 갑자기 알고 있던 모든 것에 의문이 들기도 하고, 생에 대해 한없는 공복이 느껴지기도 한다.

 

이럴 때 마음을 어루만지는 말 한 마디가 필요하다. 아무 말 없이 기댈 수 있는 사람이나 마음을 어루만지는 말 한마디 건네주는 사람이 그리워지기도 한다. 누군가 옆에 있기만 해도 힘이 되고 위안이 되기도 한다. 그런데 마음을 어루만지는 게 아니라 가족이나 연인, 또는 친구와 손을 잡거나 포옹을 하거나 어깨를 다독거린 적이 있는지 한번 떠올려보라. 우리는 왜 은유적 표현으로서의 '어루만짐'이 아닌, 실제로 따뜻하게 쓰다듬고 만지는 ‘접촉’의 삶에 인색한 걸까?

 

이 책은 중앙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에서 자아초월상담학을 전공했으며, 여성, 문화 잡지 편집자와 저널리스트로 오랜 기간 활동하고 우리나라 최초의 웰빙센터 정신세계원에서 기획실장과 연수여행 본부장을 지내면서 몸과 마음을 어루만지는 심리치료사이자 강사로, 대학과 병원, 기업체와 지역사회 농민회까지 많은 곳에서 온전하게 건강한 삶을 살고자 하는 많은 이들과 만나고 있는 저자 이달희가 우리가 ‘터치’에 대해 갖고 있던 선입견에는 무엇이 있는지 보여주고, 과학적으로 터치의 효과는 어떤지 분석하며, 터치를 통해 자신의 마음을 위로하고 상대의 마음을 얻는 방법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인간은 건강할 때에는 자신에게 돌봄과 보살핌의 손길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접촉이 필요하다고 온몸과 마음으로 느끼는 것은 생존을 위해 자신의 가장 근원적인 부분, 본능의 바탕에 맞닿아 있을 때입니다. 혼자 남겨져 있는 것처럼 외롭고, 견디기 힘들 정도로 고통스럽고, 홀로 이 땅을 딛고 일어서기 힘이 들 때입니다.” (p.13)라고 말한다.

 

저자는 사랑을 나누는 건강한 접촉이야말로 우리 모두의 인간다움을 되찾아 친밀한 관계를 회복하게 하고, 사람과 사회의 성장과 치유를 가능하게 한다고 믿는다. 또 그 믿음을 이 책에 담아내어 어루만짐의 손길을 조용히 그러나 따뜻하게 전하고 있다. 힐링이 떠오르는 키워드가 되어버린 요즘, 어루만짐의 손길을 그립게 만드는 책으로 읽어볼 만한 책이다.

- 접기
다윗 2012-12-01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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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23

알라딘: 일상의 빅퀘스천

알라딘: 일상의 빅퀘스천


상의 빅퀘스천 - 호모 스피리투스의 여정   
도영인(도승자),박영재,송순현,이영환 (지은이)안티쿠스2020-07-25






































정가 22,000원, 472쪽

책소개

영성과 사회과학이 만나는 접점에서 사회문제 해결의 열쇠를 탐색해 온 사회복지학 여교수, 다학제적인 지식 탐구를 통해 공동선 함양을 위한 실천적 방안을 모색해 온 경제학 교수, 과학자로서 또한 재가 수행자로서 수행과 생업이 둘이 아님을 몸소 보여준 영성 멘토 물리학 교수, 명상과 영성 분야의 도서출판과 대중들의 정신세계 향상에 기여해온 끝에 몸과 마음의 건강을 조화시키는 수련법을 개발한 춤 명상가, 이렇게 네 사람이 각자가 예순을 넘긴 삶의 여정을 뒤돌아보며 삶을 진솔하게 털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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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문: 의식상승의 시대-영성 이야기

1부 영성, 삶의 마중물

01 하나됨, 의식의 길 -도영인

외로운 성장, 딸이라는 존재
하느님이 정말 있나?
책임성 있는 딸
고독, 홀로서기에 성공하다
나를 지킬 신앙 울타리를 찾아서
한 바다 속의 투명한 물방울
짜증내는 마음, 축복의 만트라
드디어 한바다에서 숨 쉬다
기적같은 내면의 평화
지혜와 자비의 두 날개
더 높고 광활한 의식세계로
해야 할 일들, 하고 싶은 일들
자기계발과 영성적 현존감 증진
하나됨 공동체의식의 진화
내 인생의 빅 퀘스천
첫 번째 질문: 하느님이 존재하는가?
두 번째 질문: 내 삶의 의미와 목적은 무엇인가?
세 번째 질문: 죽음이라는 현상을 어떻게 이해하는가
?

02 향상의 길, 화두로 일상을 -박영재
들어가는 글
진리를 온몸으로 자각하기
모두 다 소중한 존재이다
인생의 소중함을 삶에서 체득하기
간화선 수행
일상 속에서의 상속
기도와 화두 참구의 일상 사례
마무리 하는 글
내 인생의 빅 퀘스천
-도솔종열 선사의 세 관문
첫 번째 질문: 지금 그대의 자성은 어디에 있는가?
두 번째 질문: 죽을 때 어떻게 벗어나겠는가?
세 번째 질문: 죽은 후 어느 곳을 향해 갈 것인가?


03 영성 계발의 여정 -송순현

나는 누구인가?
봄?과 『천부경』
정신세계의 탐구
자기계발의 여정에서 만난 수행법들
TM(초월명상) - 순수의식, 창조지성, 만트라
실바 마인드컨트롤 - 잠재의식, 알파뇌파, ESP
빅퀘스천, 깨달음으로 가는 길
『단(丹)』의 주인공, 봉우 선생과의 만남
?전통 정신수련법
‘아바타’와의 만남 ?현실창조의 의식과 신념
생활참선의 박희선 박사와의 만남 - 출장식 호흡법
데이비드 호킨스 박사와의 만남
- ‘호모 스피리투스’와 영성지수
‘저절로 신선춤’으로의 귀결
내 인생의 빅 퀘스천
첫 번째 질문: 나는 무엇인가?(What am I)?
두 번째 질문: 운명은 있는 것인가?
세 번째 질문: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04 앎의 길, 삶의 의미를 찾아서 - 이영환

인간 존재의 역설 - 빅퀘스천에 대한 호기심
우리가 추구해야 할 것, 지식과 믿음의 상보성
의미란 무엇인가? - 의미의 ‘의미’
읽고, 생각하고, 행동하라 - 독서의 미덕
내 인생의 빅퀘스천
첫 번째 질문 - 의식은 뇌의 산물인가 아니면
뇌와 독립적인가?
두 번째 질문 - 사후생 문제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세 번째 질문 - 인공지능 기술은 인류를 극단적인
상황으로 내몰 것인가?


2부 담화 영성은 무엇이고 영성적 성장이 왜 중요한가?

영성적 삶이란 어떤 것인가?
영성적 삶에서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가?
영성적 삶은 어떤 의식을 요구하는가?
영성적 삶을 위한 교육이 가능한가?

3부 담화 영성적 메시지, 어떻게 전할 것인가?

깨달음과 과학적 사고 - 과학과 영성의 조화는 가능한가?
생활 속의 영성 -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
위기상황 속 영성적 삶의 실천 -
코로나19 사태의 교훈
영성적 메시지 - 어떻게 전할 것인가?

미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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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책속에서


첫문장
이 에세이에서 필자는 행복하지 않았던 성장배경과 부모님으로부터의 독립,
미혼여성으로서 경험한 종교생활의 변화과정, 예사롭지 않은 삼십년 동안의 타국 생활 끝에 한국에 다시 정착한 이야기를 스스럼없이 풀어 놓는다.

P. 38~39 한 개인이 만약 사회복지적인 차원에서 사회통합과 질서유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하고자 한다면 구태여 특정 종교전통 속에 머무르지 않더라도 신앙공동체적인 관습과 상관없이 여러 가지 유익한 활동을 전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독립적 사고체계와 통합적인 세계관이 필수적이라고 본다. 현 시대를 사는 미국인들의 많은 수가 ‘
나는 종교적이지는 않지만 영성적인 사람입니다I am not religious, but I am a spiritual person’이라고 자기소개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일은 한국사회에서는 아직까지 흔히 볼 수 없는 현상이다. 접기

P. 65 지식이 풍부하면서 동시에 현명한 사람을 찾기가 쉽지 않지만 특히 인간관계 면에서 지혜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다. 완벽한 자아실현을 상징하는 사랑의 새와 같이 이상적인 모습으로 표출되는 한 사람에게 필요한 다른 한쪽 날개는 자비심compassion이다. 이 자질은 단순히 느껴지는 동정심sympathy이나 공감능력empathy이 아니다. 타인의 감정에 이입할 줄 아는 감성지능에서 출발하여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는 합리적인 실천행동으로 이어지는, 즉 진보적 변화를 촉발시키는 실천력을 말한다. 잠깐 지나쳐가는 온정어린 감정이나 문제해결을 원하는 좋은 의도만으로는 변화를 경험하기가 어렵다. 자비심은 실질적으로 유익한 변화를 이끌어내는 내재화된 영향력을 의미한다. 
 
P. 82 현재 아무리 처한 상황이 어렵다고 할지라도 남은 생애 동안 일상 속에서 바르게 자기 성찰의 삶을 치열하게 이어가며 종교를 초월해 ‘향상일로向上一路’, 즉 남과 비교할 수 없는 나만의 유일무이한 향상의 길을 걷다 보면 언젠가 신비로운 존재에 걸맞는, 통찰과 나눔이 둘이 아닌 ‘통보불이洞布不二’의 값진 삶을 살아가고 있는 자신을 온몸으로 체득하는 때가 반드시 올 것이다. 
 
P. 134 ‘저절로 신선춤’은 ‘영성 춤’이고 ‘우주의 춤’이라고 나는 감히 말하고자 한다. 몸을 떠나서 영성이 있겠는가? 영성은 개념도 아니고 관념도 아니고 본래적으로 몸속에 내재하는 생명의 에센스라고 한다면 ‘저절로 신선춤’은 몸짓으로 발현되는 영성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P. 192~193 무엇보다도 나는 인간이 저지르는 잘못이나 실수, 그리고 부닥치는 어려움의 이면에서는 어떤 형태로든 무지가 도사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무지는 모든 인간적 갈등과 고통, 그리고 오만과 독선의 원천이라는 것이 내 생각이다.

P. 213 과학과 영성은 서로 상반되는 분야가 아니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과학과 영성의 조화를 추구하는 대열에 동참하고 있는데, 이는 통합적인 사고를 추구하는 대표적인 움직임이라 할 수 있다. 나는 젊은 세대에게 이런 사고를 지향하라고 권하고 싶다. 그럼으로써 삶의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계기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P. 233 개인과 사회 전체를 동시에 아우르는, 즉 미시적인 동시에 거시적인 관점에서 영성을 이해하려면 다양한 접근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인간 본성의 관점이고, 둘째는 사회적 관계의 관점이고, 셋째는 자연과의 관계라는 관점입니다.(...) 영성은 ‘이기심에 의해 추동되는 에고의 한계를 넘어선 그 무엇’에 대한 경외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네가 대접받고 싶은 대로 남을 대접하라”라는 명제로 요약된다고 봅니다. (...) 인간은 지구에 출현했던 수많은 종 가운데 자연환경을 파괴하고 있는 유일한 종이라는 사실을 깊이 인식하는 것입니다. 
 
P. 327 사실 인간인 이상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실수는 당연한 일입니다. 따라서 실수를 반성하고 반복하지 않도록 선도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특히 성인이 되어 지은 죄의 경우 경중에 따라 그에 상응하는 처벌을 적극적으로 받는 마음 자세를 교육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잠시 판단이 흐려져 저지른 범법 행위를 포함해 그 어떤 경우이든 이를 걸림돌이 아닌 디딤돌로 탈바꿈 시키며 ‘향상일로向上一路’의 길을 굳세게 걷게 하는 원동력인 ‘참회懺悔’에 대해 살피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P. 332 저는 자살률을 줄인다는 점에서도 그렇고 우리사회 전반의 영적 수준을 올린다는 점에서도 명상을 생활화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P. 333 스트레스 해소, 심신건강 증진, 집중력 창의력 직관력 등 정신력 증대와 더불어 인성과 영성의 계발이 이루어진 실제 사례들이 많고도 많습니다.(...) 우리나라도 삼성, LG 등 대기업에서 명상교육을 임직원들에게 실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명상이 생활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아 갈 것으로 저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각자 자신에게 맞는 올바르고 효율적인 명상법을 선택하고 생활화하는 것이겠지요. 개인의 행복과 사회의 건강을 위해 ‘명상의 사회화’, ‘사회의 명상화’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때입니다. 
 

추천글

삶의 이야기로 듣는 영성 이야기

종교의 깊은 층이 영성spirituality입니다. “네 자신을 알라.” 그리스 델포이 신전 앞마당에 새겨져 있던 신탁으로 소크라테스에 의해 널리 알려진 이 말이 어느 면에서 영성의 핵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를 보고 우리 자신을 알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지금 우리 스스로를 모르고 있다는 뜻입니다. 우리의 근본을 모르기에 우리는 모두 미망에서 헤매고 있습니다. 영성이란 나의 참 나를 발견하고 그 참나와 내가 하나 됨으로 지금까지의 나에게서 해방되어 참 자유를 누리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영성을 다루는 책이지만 다른 책들과 구별되는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바로 네 분 저자의 삶의 이야기를 통해 영성을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양의 몇몇 신학자들은 ‘신학은 자서전적’이라고 말하며 자기 저술 앞에 자기 삶의 족적을 밝힙니다. 제가 아는 한국의 어느 여성신학자도 여성신학을 제1장 제1절하는 식으로 조직적으로 서술할 수 없고 자기의 온몸으로 겪은 바를 들려줌으로 여성신학이 무엇인가 알려준다는 취지로 책을 낸 적이 있습니다.

여기 이 네 명의 저자들은 각각 다른 분야를 전공한 분들이지만 내면의 자기를 발견해 간다고 하는 영적 가치를 공유하고 있는 분들입니다. 이제 자기들의 삶 속에서 직접 경험한 것들을 토대로 하여 어떻게 영적으로 깊이를 더해 갔는가 하는 과정을 소상히 밝혀줌으로 독자들에게도 나의 또 다른 나, 나의 진정한 나란 무엇인가 반추하게 도와주고 있습니다.

저자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바가 있다면 독자들에게 궁극적 문제 해결은 결국 ‘인간 안에 내재한 영성’에서 찾아야 한다는 것을 동의할 수 있도록 하여 독자들과 함께 우리 사회에 영성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이들이 더욱 많아질 수 있도록, 그리하여 우리 사회의 미래가 더욱 밝아질 수 있도록, 힘쓰는 일이라 생각됩니다. 저자들의 이런 소원에 독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기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 오강남 (종교학자, 캐나다 리자이나 대학교 명예교수)


영성의 본질과 계발에 대한 진지한 담론집

당신의 오늘의 삶의 목적과 의미는 무엇인가? 이 책의 제목 『일상의 빅퀘스천』은 독자들에게 이 물음을 던진다. 에고 충족의 삶인가, 아니면 세상의 모든 것과 더불어 화평하게 살아가는 ‘큰 나’로서 성숙해가는 삶인가. 코로나 팬데믹은 인류의 의식상승과 영성적 인간 호모 스피리투스의 출현을 촉구하고 있다. 이 인류문명의 대전환의 시기에 영성의 본질과 계발에 대한 진지한 담론을 펼친 네 사람의 공저자에게 찬사를 보내며 우리 모두의 건강한 미래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 이시형 (정신과 전문의, 《둔하게 삽시다》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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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도영인(도승자) (지은이)


한영성코칭연구소장, 전 국제사회복지학회장
우주에 가득한 사랑에너지를 듬뿍 받는 존재로서 내면에서 빛나는 평안함에 감사한 마음으로 살고 있다. 혼란스러운 세상을 좀 더 기쁨이 넘치는 곳으로 변화시키고 싶은 자아실현의 욕구를 갖고 있으면서 앞으로 세상이 계속 더 나은 곳으로 진화해 갈 것이라고 믿는 마음이 있다. 티끌 같은 인간의 힘으로 우주법칙을 결코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나라는 생명체를 성장시키고 보호하는 신비로운 힘에 감사할 뿐이다. 미국과 한국에서의 사회복지학 교수직에서 은퇴한 후에 미국 텍사스에 소재한 Deep Change 인력개발 자문회사의 영성코치로서 한국사회에 영성지능spiritual intelligence 개념을 전파하고 있다. 한영성코칭연구소를 통해 개인의식 향상과 진보적 사회변혁을 지향하는 통합영성integral spirituality 계발프로그램들을 소개한다. 영성적인 이슈들과 관련된 대중적인 칼럼을 <논객닷컴>에 쓰고 있다. 한국사회가 행복지수가 훨씬 더 높은 사회통합적인 민주사회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작게나마 자유로운 영성인으로서의 소명을 다하고자 한다. 번역서로는 『SQ21- 온전한 삶을 위한 21 영성지능기술』(Cindy Wigglesworth 지음)이 있다. 접기


최근작 : <일상의 빅퀘스천>

박영재 (지은이)

서강대학교 물리학과 교수, 선도성찰나눔실천회 지도법사
대학입학 후 학문과 인생에 관해 1년 동안 방황하다가 1975년 우연히 불교서적을 통해 ‘독화살의 비유’를 접하고, 곧바로 선도회 종달 선사 문하로 입문해 수행을 병행하면서 물리학자의 길을 걸었다. 1987년 간화선 점검과정을 모두 마칠 무렵 교수직과 법사직이 둘이 아니라는 것을 온몸으로 체득하게 되었다. 1990년 스승 입적 이후 뒤를 이었으며 1991년과 1997년에 숭산 선사께 두 차례 입실점검을 받았다. 앞으로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종교와 종파를 초월해 통찰과 나눔이 둘이 아닌 통보불이洞布不二 가풍을 힘닿는 데까지 널리 선양하는 것이다. 지은 책으로 『두 문을 동시에 투과한다』 『날마다 온몸으로 성찰하기』 등이 있고, 현재 《시사위크》와 《불교닷컴》에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접기


최근작 : <일상의 빅퀘스천>,<날마다 온몸으로 성찰하기>,<지구촌 효 이야기> … 총 9종 (모두보기)

송순현 (지은이)

저절로아카데미 원장, 전 정신세계원장
명상·힐링·영성 분야의 출판과 교육 사업에 오랜 기간 종사하였고 “좋다는 것은 무엇인가?(What is good?)”에 대한 탐구 끝에 ‘지금 기쁨(Joy Now)’을 삶의 궁극적인 지향점으로 삼게 되었으며 자연·명상·풍류로써 이를 구현하고자 서귀포 안덕 계곡 옆에 거주하며 ‘저절로 신선춤’을 연마하고 있다. 한편 48세 때 꿈속에서 부친께서 내려주신 ‘봄?’이라는 호를 마음에 새기며 <저절로 아카데미>와 《JN뉴스》를 통해 사람과 세상이 보다 맑아지고 흥겨워지는 데에 기여하고자 하고 있다.


최근작 : <일상의 빅퀘스천> … 총 2종 (모두보기)

이영환 (지은이)
동국대학교 경제학과 명예교수, 정진기언론문화재단 이사
대학에서 오랫동안 경제학을 강의하면서 경제 문제를 비롯해 인간과 사회의 제반 문제의 해결을 가로막는 근본 원인은 무지에 있음을 절감하고 여러 분야의 문헌과 자료를 섭렵하면서 부족한 공부를 보완하며 살아가고 있다. 여전히 불가지론자agnostic를 자처하면서 은퇴 후에도 나름 열심히 독서와 통합적 사고 훈련을 통해 자신만의 빅퀘스천을 탐구하고 있다. 최근 인간 의식 문제의 본질에 대해 탐구를 통해 새삼 깊고도 넓은 정신세계의 오묘함에 감탄하면서 에고ego의 한계를 극복하는 것만이 인간사 모든 문제 해결의 선결요건임을 절감하고 있다. 저서로는 『시장경제의 통합적 이해』, 『시장과 정보』, 『위험과 정보』, 『Beyond the Korea Discount』 외 다수가 있으며, 한국 사회의 선진화를 위해서는 지식공유가 절실하다면 문제의식을 갖고 《논객닷컴(www.nongaek.com)》과 《기초지식칼럼(www.bkcolumn.com)》에 정기적으로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접기


최근작 : <일상의 빅퀘스천>,<객관식 경제학 강의 : 거시경제학>,<객관식 경제학 강의 : 미시경제학> … 총 31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4인 4색의 영성 이야기, 영성적 삶이 답이다

영성과 사회과학이 만나는 접점에서 사회문제 해결의 열쇠를 탐색해 온 사회복지학 여교수, 다학제적인 지식 탐구를 통해 공동선 함양을 위한 실천적 방안을 모색해 온 경제학 교수, 과학자로서 또한 재가 수행자로서 수행과 생업이 둘이 아님을 몸소 보여준 영성 멘토 물리학 교수, 명상과 영성 분야의 도서출판과 대중들의 정신세계 향상에 기여해온 끝에 몸과 마음의 건강을 조화시키는 수련법을 개발한 춤 명상가, 이렇게 네 사람이 각자가 예순을 넘긴 삶의 여정을 뒤돌아보며 삶을 진솔하게 털어놓는다.

네 명의 저자들은 물질적으로 비교적 평탄한 삶을 살았으며 자신의 직업에 충실하고자 노력해왔으나 이에 만족하지 않고 인간이 갖는 최상의 메타욕구인 영성적인 자아실현을 추구해 왔다.
책의 1부에서는 각자 삶의 여정을 뒤돌아보며 영성의 본질과 영성의 힘이 각자의 삶에 미친 실질적인 영향력에 대해 성찰하였다. 공저자들 개인적 삶의 여정을 통해 독자들은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영성적 의식 상승의 길로 안내 받을 수 있다. 이는 곧 인류의 의식 상승과 호모 스피리투스의 새 시대로 이어지는 길을 말한다.

인류의 의식 상승과 호모 스피리투스의 새 시대를 말한다

이 책의 2, 3부에서는 영성적 삶의 길에 대해 공저자들이 나눈 담화 내용을 기록하였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전망과 함께 독자들로 하여금 ‘오늘 삶의 목적과 의미는 무엇인가?’와 같은 ‘일상의 빅퀘스천’에 대해 여러 각도에서 성찰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 내용은 영성은 무엇이고 영성적 삶은 무엇인가? 그 삶에서 기대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삶의 위기에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떤 의식수준이 필요한가, 영성에 대한 교육은 가능한가, 과학과 영성의 조화는 가능한가, 영성적 깨달음을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등 중요한 시대적 이슈들을 다루었다.

도영인(도승자) 교수는 서문에서 “영성의 고유한 힘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우리의 의식 수준을 한 단계 높임으로써, 각자 그리고 함께 더 큰 기쁨을 누리면서 더 나은 삶을 향해 진화해 갈 수 있다는 생각만으로 충분히 행복하다.”라고 말한다.

이 책은 일상 속의 빅퀘스천과 영성적 삶의 실천을 통해 현재 주어진 시공간 속에서 인류가 직면한 크고 작은 문제들을 해결하는 상생적인 삶의 길을 제시한다. 이런 의미에서 이 책은 개인의 자아 성찰과 사회적 집단의식 상승을 중시하는 가운데 온전한 삶을 지향하는 사람들을 위한 안내서이다.
호모 스피리투스로서 조화롭고 균형 있는 삶을 살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실제적인 방향을 제시하는 영성의 마중물 같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