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14

Philo Kalia - 『김지하를 다시 본다』 엮은이 : 염무웅 이부영 유홍준... | Facebook

(2) Philo Kalia - 『김지하를 다시 본다』 도서명 : 김지하를 다시 본다 엮은이 : 염무웅 이부영 유홍준... | Facebook




Philo Kalia

12 December at 19:31 ·



『김지하를 다시 본다』
도서명 : 김지하를 다시 본다
엮은이 : 염무웅 이부영 유홍준 임진택
글쓴이
1부 : 이부영 임진택 염무웅
임동확 서승희 김사인 이재복 홍용희 백현미
정지창 김봉준 채희완 이윤선 심광현 김수현
유홍준 홍성담
김정남 미야타마리에 히라이히사시
박맹수 김용휘 조현범 김선필 이기상 심광섭
주요섭 김소남
김용우 유정길 김영래 김영동 이병철
2부 : 김지하
기획・제작 : 이애주 문화재단,
한국작가회의 50주년 기념사업단
펴낸곳 : 개마서원
펴낸날 : 2024년 11월 18일
ISBN : 979-11-989453-1-0
사 양 : 신국판 152×224/1056쪽/양장제본
가 격 : 54,000원
문 의 : 개마서원(010 7532 6818) 윤혜경
ongoejisin@gmail.com
*시인 김지하 1주기 추모 학술 심포지엄에 이기상 교수의 발표에 토론자로 참여하는 바람에 이 방대한 책의 말석이라도 참여하는 큰 기쁨을 누리게 되었다. 방금 이 두꺼운 책(1,056쪽)을 받았다.
처음 시들을 통해 충격을 받았고, 동학에 관심을 가지다가 그의 사상기행을 따라 답사하면서 만났고, 한국 미학을 찾다가 김지하를 좀 더 깊이 만났고, 생명 사상에서 더 깊이 만났고, 개벽이라는 이름으로 고대에서 현대까지, 다양한 사회적 관심 밑에 개벽 종교, 동학, 기독교, 불교를 종횡무진하며 길을 찾는 시인을 만났다. “흰그늘의 생명미학”이라는 이름으로 그의 전체 사상을 다시 다시 조명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김지하를 다시 본다』는 2023년 5월 6일~7일 김지하 추모 1주기에 열린 《김지하 추모 학술 심포지엄》 토론 자료를 정리하고, 다시 꼭 읽어야 할 김지하의 글을 모아 만든 1056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의 책이다.
1부에는 염무웅, 이부영, 유홍준, 임진택, 임동확, 김사인, 홍용희, 정지창, 채희완, 심광현 등 30여 명이 「김지하의 문학・예술과 생명사상」이라는 큰 주제 아래 〈김지하의 문학과 예술, 미학〉 〈김지하의 그림과 글씨〉 〈민주화운동과 김지하〉 〈김지하의 생명사상과 생명운동〉으로 나누어 주제 발표와 토론을 한 후 정리한 내용과 종합토론을 한 내용을 정리해 놓았다.
2부에는 「김지하가 남긴 글과 생각-생명의 길・개벽의 꿈」이라는 제목으로 김지하가 남긴 수많은 글 중에서 꼭 다시 읽어봐야 할 글을 골라 실었다.
암울한 시대에 수많은 젊은이를 위로하고 힘주었던 글 「양심선언」, 「나는 무죄이다」. 로터스상 수상 연설인 「창조적 통일을 위하여」, 환경오염과 기후 위기 등 현시대의 문제점들을 수십 년 앞서서 말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한 「생명의 세계관 확립과 협동적 생존의 확장」, 「개벽과 생명운동」, 김지하가 자신의 문학에 대해 쓴 「깊이 잠든 이끼의 샘」, 김지하가 남긴 생명사상을 살필 수 있는 「생명평화선언」, 「화엄개벽의 모심」 등 진지하게 김지하를 다시 보고 다시 만나기를 바라는 간곡한 마음으로 원고를 모았다.
김지하 시인은 50년 전 민청학련 사건으로 사형선고를 받았고(이는 1974년 11월 18일 한국작가회의 전신인 자유실천문인협의회가 결성된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다), 동아일보 기자들의 자유언론수호 투쟁 속에 연재된 글 ‘고행...1974’가 문제가 되어 다시 감옥에 갇혀야 했던 민주화 투쟁의 상징적 인물이었다.
2022년 김지하 시인이 세상을 떠났을 때 그는 이미 사람들에게 많이 잊혀져 있었고, 그를 아는 사람 중에도 그의 ‘훼절’에 대한 불쾌한 감정으로 그 이름을 기억에서 떨쳐내려고 하는 사람들도 없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1970년대 이후 탁월한 문학적·예술적·미학적 성취를 이루었고, 백척간두의 정치투쟁에 치열하게 임했다. 또한 누구보다도 앞서 생명운동을 주창한 생명사상가였다. 이런 김지하는 결코 폄훼되어서도 안 되고 잊혀서도 안 될 인물이라는 생각에 시인과 가까이 지내던 동료와 후배들이 뜻을 모아 이 책 『김지하를 다시 본다』를 출판하게 되었다.
김지하 시인은 이미 40여 년 전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제반 상황들, 즉 생명 경시와 환경 파괴, 기후 위기와 전염병의 창궐, 핵전쟁 위기를 예견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시인은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때에 생명사상이란 화두를 높이 든 생명사상가이자 생명운동가였다. 이런 김지하가 누구였는지 세상에 다시 간곡히 알려서, 세상 사람들로 하여금 시인의 생명 세계관에 입각한 문명 전환의 길에 나서게 하는 데에 이 책의 가장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할 것이다.
김지하 金芝河(1941.2.4.~ 2022.5.8.)
시인, 전남 목포에서 태어났으며, 본명은 김영일金英一 이다.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미학과를 졸업했고, 1969년『시인』지에 「황톳길」 등 5편의 시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1970년 정치풍자 담시 「오적」을 발표하며 문단과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다.
1964년 대일 굴욕 외교 반대 투쟁에 가담해 첫 옥고를 치른 후, ‘오적 필화 사건’ ‘비어 필화 사건’ ‘민청학련 사건’ ‘고행…1974 필화 사건’ 등으로 8년 간의 투옥, 사형선고 등의 고초를 겪었다.
1980년대 이후 생명 사상을 제창하고 생명 운동을 추진했으며, 우리의 고대사상과 전통문화를 창조적으로 해석하여 새로운 문명의 대안을 찾으려는 노력을 계속했다.
1975년 제3세계 노벨상이라 불리는‘로터스 특별상’을, 1981년 세계시인대회에서‘ 위대한 시인상’을 수상했다.
시집으로 『황토』 『타는 목마름으로』 『애린』 『별밭을 우러르며』 『중심의 괴로움』 등이 있으며,
산문집으로 『밥』 『남녘땅 뱃노래』 『살림』 『사상기행』 회고록인 『흰 그늘의 길 1.2.3』 등이 있다. 감옥에서 얻은 지병으로 투병 중 2022년 5월 8일 타계했다.
엮은이의 글 중에서
그는 횔덜린과 달리 정치투쟁의 일선에서 네 차례나 감옥을 경험하고
죽음의 위험을 통과한 뒤에야 영성과 생명이라는 결정적 화두에 이르렀다.
그 지난한 과정에는 오랜 시간의 가혹한 독방과 치열한 독서와
건곤일척의 사색이 있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염무웅 (문학평론가, 영남대학교 명예교수)
일본의 노벨문학상 수상자 오에 겐자부로 선생은 기회 있을 때마다 자신이
아니라 김지하 시인이 노벨문학상을 받았어야 했다고 술회했다.
분단 한국에서 조선의 문화적·이념적 전통을 잇고 새롭게 해석하면서
투쟁을 벌인 김지하야말로 인류 보편적 문화·예술을 대표한다고 보았다.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명예이사장)
김지하는 결국 흰 그늘이 서린 모란꽃을 화사한 채색화로 그리다
세상을 떠났다. 묵란으로 시작하여 묵매로, 그리고 달마도로,
또 수묵산수화와 채색 모란도로 화제를 옮기며 생애 후반,
붓을 놓지 않은 김지하는 실로 위대한 현대 문인화가였다.
유홍준(미술평론가 명지대학교 석좌교수)
단언하건대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제반 상황들, 생명 경시·환경 파괴·
기후 위기·전염병 창궐·핵전쟁 위기를 보면 김지하의 예언은 맞았다.
이에 대한 대안과 처방을 김지하는 40년 전부터 이미 ‘타는 목마름으로’
갈구했고, 모색했고, 제안했고, 실험했고, 행동했고,
그리하여 기진할 때까지 절규했다.
임진택 (창작판소리 명창, 마당극 연출가)
차례
발간사/06
김지하, ‘해방을 통해 생명으로’|이부영(자유언론실천재단 명예이사장)
책머리에/10
잊혀진 이름, 김지하|임진택(창작판소리 명창, 마당극 연출가)
1부 김지하 추모 학술 심포지엄 김지하의 문학·예술과 생명사상
기조 발제|시인 김지하가 이룬 문학적 성과와 유산|38
염무웅(문학평론가, 영남대학교 명예교수)
● 김지하의 문학·예술과 미학
1주제_생성과 역사, 그리고 생명의 문법|70
— 김지하의 초기 시세계와 시론
발제|임동확(시인, 한신대학교 교수) 토론|서승희(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2주제_김지하 후기시에 관한 한 생각|114
— 생명·흰 그늘·못난 시
발제|김사인(시인) 토론|이재복(한양대학교 교수)
3주제_김지하‘담시’의 형식 미학과 풍자성|168
발제|홍용희(문학평론가, 경희사이버대학교 교수) 토론|백현미(전남대학교 교수)
4주제_김지하의 민중문화예술운동|208
발제|정지창(평론가, 전 영남대학교 교수 토론|김봉준(화가, 오랜미래신화미술관장)
5주제_김지하의 생명미학과 악·가·무 천지굿론|250
발제|채희완(부산대학교 명예교수) 토론|이윤선(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
6주제_정치와 미학의 어긋난 궤적 연결하기|320
김지하 미학 사상의 특이성에 대한
역사지리인지생태학적 해석을 중심으로
발제|심광현(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 토론|김수현(경상국립대학교 명예교수)
● 김지하의 그림과 글씨
특별 주제_ 붓끝에 실려 있는 모시는 마음|386
발제|유홍준(미술평론가, 명지대학교 석좌교수) 토론|홍성담(화가)
● 민주화운동과 김지하
특별 강연 ❶_ 김지하 재판의 막전막후|424
김정남(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축사 _ 김지하에 대한 이해가 계속 이어지기를 희망합니다|433
미야타 마리에(중앙공론사 문예지『海』전 편집장 )
특별 강연 ❷_ 김지하 구원운동의 의미와 일·한 시민연대|436
히라이 히사시(교도통신 객원논설위원)
● 김지하의 생명사상과 생명운동
1주제_김지하 생명사상의 뿌리 - 동학을 중심으로|476
발제|박맹수(원광대학교 명예교수) 토론|김용휘(대구대학교 교수)
2주제_김지하와 한국 기독교사상|510
발제|조현범(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토론|김선필(서강대학교 신학연구소 선임연구원
3주제_21세기 생명위기에 대응할 김지하의 생명학|548
발제|이기상(한국외국어대학교 명예교수) 토론|심광섭(전 감리교신학대학교 교수)
4주제_김지하의 생명사상과 생명운동의 전개|594
발제|주요섭(생명운동가) 토론|김소남(국사편찬위원회 편찬연구원)
종합토론_
좌장|정성헌(DMZ평화생명동산 이사장)
생명사상과 생명운동의 과제|640
김용우(한알마을 이사장)
죽임의 굿판은 걷어치워야 한다|644
유정길(불교환경연대 녹색불교연구소장)
핵(核) ‘죽임의 굿판’- 귀천(歸天)의 웃음|652
김영래(신시화백연구가)
율려와 생명문화운동|660
김영동(국악작곡가)
생명 위기에 대한 통감(痛感)없이 생명운동 없다|663
이병철(시인, 생명운동가)
2부 김지하가 남긴 글과 생각 - 생명의 길·개벽의 꿈
양심선언|676
나는 무죄이다|701
창조적 통일을 위하여 -‘로터스상’수상 연설|722
생명의 세계관 확립과 협동적 생존의 확장|729
개벽과 생명운동|816
깊이 잠든 이끼의 샘|880
생명평화선언|932
화엄개벽의 모심|978
● 김지하 시인의 삶 |1028
● 작품 목록|1035
● 필자 소개와 짧은 회고|1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