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아 1월호, 단월드 집중해부
김대원 기자
크리스천투데이,2010.01.06
성공한 문화기업 이면의 각종 소송과 의혹 파헤쳐
▲신동아 1월호. “대해부 단월드”라는 제목으로 40여 페이지에 걸쳐 의혹들을 집중 보도했다.
신동아가 신년호에서 이승헌 대선사가 설립한 단월드(구 단학선원)를 둘러싼 소송과 각종 의혹들에 대해 집중보도해 교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009년 5월 20일 전직 단월드 지도자 27명이 이승헌 대선사와 단월드 및 관련 계열사를 상대로 낸 소송은 이미 미국 현지에서도 깊은 관심을 보였던 사안으로 소송 이후 샌프란시스코CBS, 시카고CBS, 포브스 등 현지 언론들이 앞다투어 소식을 전한 바 있다. 국내에서 이 사건과 관련해 집중보도한 곳은 신동아가 처음이다. 신동아는 이번호에서 “대해부 단월드”란 제목으로 40여 페이지에 걸쳐 해당 사안을 다뤘다.
성폭행 의혹과 고가의 내부 상품들
신동아는 이번 소송과 관련 이승헌 대선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미국인 여성의 사례가 소송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신동아는 1999년 시인 김지하 씨가 단월드의 비리를 고발하는 기자회견 중 성폭행 의혹을 제기했고, 2002년에도 단월드의 전직 매니저가 캘리포니아주에서 성 관련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단월드에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이들 중에는 공통적으로 성 관련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있었으며, 혹은 고가의 내부 상품들을 의무적으로 사야 했고 결국 금전적으로 피해를 봤다는 하소연도 있었다. 신동아는 이번호를 통해 이러한 부분들을 집중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특히 신동아는 선불교에 대해 단월드의 자회사격이라고 설명하고 선불교 내부에서 행해지는 고가의 제의식을 다뤄 주목된다. 신동아에 따르면 선불교에서는 ‘천광인제’와 ‘신명의례’라는 대표적 제의식이 있는데 이것을 치르기 위해서는 각각 5천만원과 1억원을 내야 한다. 특히 신명의례를 지내야만 선불교를 이끄는 핵심조직인 ‘신명군단’이 될 자격을 획득한다고 신동아는 전했다.
이 밖에도 신동아는 “선불교는 이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천도재를 운영하고 있는데 조상 한 명당 5십만원씩 받고 올리는 천도재도 있다”며 가장 작은 단위가 5백만원이고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3백만원을 최소단위로 재를 올린다는 실제 선불교 신자의 멘트도 실었다. 또 신동아는 선불교 신자라면 거의 의무적으로 구매해야 하는 가정신표에 대해 보도했으며 특히 사업을 위한 사업장신표는 가격이 무려 1천5백만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신동아는 (주)천금각에서 생산하는 기수련 보조용품 중 어린이 주먹만한 금도금 거북이가 6백만원에 달하는 것과 여의주 3백만원, 목걸이 6십만원, 팔찌 4십만원 등에 판매되는 실태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이승헌 대선사와의 일대일 면담도 상품으로 팔리고 있다고 신동아는 전했다. 신동아는 이 부분과 관련 실제 거북이는 200만원, 여의주는 85만원이고 “10차원 에너지”를 운운한 적이 없다는 단월드측의을 반론을 싣기도 했다.
일지문중과 BR그룹
신동아는 이승헌 대선사를 영혼의 스승으로 모신다는 일지문중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다뤘다. 신동아는 ‘스승강천’에 따르면 스승인 이승헌 대선사가 원리의 실체이며 영적인 부모로써 스승은 평가의 대상이나 분별의 대상이 아니고 스승과 제자 사이에는 오로지 절대적인 믿음과 순종만이 있다고 보도했다.
또 신동아는 △일지문중의 제자는 일지문중의 명예를 목숨보다도 더 소중하게 여긴다 △일지문중의 제자는 삶의 목적을 성통공완에 두며 이상인간 한세계 구현에 신명을 바친다 △일지문중의 제자는 문중의 명을 하늘의 뜻으로 알아 생사를 초월하여 실행한다 △일지문중의 제자는 한번 입문하면 영원한 제자다 등의 내용이 담긴 ‘일지문중의 법’에 대해서도 상세히 소개했다.
신동아는 단월드에서 통칭되고 있는 ‘BR그룹’에 대해서도 일일이 기업명칭을 나열하며 실체를 밝혔다. 신동아에 따르면 국내 계열사 중에는 출판사 한문화 멀티미디어, NGO사단법인 국학원, 홍익문화운동연합 등이 있으며 단태권도, 단무도, 전국단학기공연합회,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등 매우 많은 분야에서 단월드 계열사들이 포진해 있었다. 신동아는 또 HSP라이프, HSP컨설팅, HSP센터 등 ‘HSP’ 간판을 단 여러 계열사의 역할도 보도했다.
특히 신동아는 단월드와 단월드 계열사들에게서 나오는 수익 중 거액이 로열티 명목으로 이승헌 대선사와 가족이 대주주로 있는 미국의 BR컨설팅으로 유입되고 있는 점도 지적했다. 신동아는 “단월드가 미국에서만 1년에 3천4백만 달러를 벌어들인다”는 포브스의 보도와 관련 미국에서만도 매년 6백8십만달러 이상이 BR컨설팅 로열티로 지불되고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단월드측은 이러한 내용에 대해 신동아측과의 인터뷰에서 “로열티는 그대로 있다. 총장님이 어떻게 쓰실지 지켜봐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제2의 통일교 아니냐는 질문에 “더 순수하다” 답하기도
그동안 단월드를 둘러싼 논란 중에 큰 축을 이루는 하나는 ‘종교성’으로서 “제2의 통일교”에 대한 우려가 높았다. 실제로 신동아가 다룬 기사 중에는 단월드 내에서도 천도재와 같은 제의식이 있었던 점과 단월드와 관계되고 있는 선불교가 단군의 현신인 ‘불광선인’을 영적인 존재로 모신다는 내용 등 종교성 논란을 가중시킬 요소들이 있었다.
특히 조만간 나타나 위기에 빠진 인류를 구원한다는 ‘불광선인’이 과연 누구인가를 두고 그동안 온갖 억측들이 난무했다. 신동아의 이번 보도는 단월드와 관련 단체들 내부에서 행해지는 의식들이 매우 주술적이고 미신적이라는 점을 엿볼 수 있게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작 단월드측은 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단학은 종교를 뛰어넘는 것”이라며 ‘종교성’ 논란에 대해서는 완강히 거부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이승헌 대선사가 종교의 틀에 갇혀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해서 문화운동을 시작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결국 모든 종교까지도 포괄시키는 거대한 ‘진리운동’이라는 정체성을 갖게 한다는 점에서 또 다른 종교성 논란을 가져올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단월드측은 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통일교와 비슷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따지고 보면 우리가 더 순수한 것 아닌가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성공한 문화기업 이면의 각종 소송과 의혹 파헤쳐
▲신동아 1월호. “대해부 단월드”라는 제목으로 40여 페이지에 걸쳐 의혹들을 집중 보도했다.
신동아가 신년호에서 이승헌 대선사가 설립한 단월드(구 단학선원)를 둘러싼 소송과 각종 의혹들에 대해 집중보도해 교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009년 5월 20일 전직 단월드 지도자 27명이 이승헌 대선사와 단월드 및 관련 계열사를 상대로 낸 소송은 이미 미국 현지에서도 깊은 관심을 보였던 사안으로 소송 이후 샌프란시스코CBS, 시카고CBS, 포브스 등 현지 언론들이 앞다투어 소식을 전한 바 있다. 국내에서 이 사건과 관련해 집중보도한 곳은 신동아가 처음이다. 신동아는 이번호에서 “대해부 단월드”란 제목으로 40여 페이지에 걸쳐 해당 사안을 다뤘다.
성폭행 의혹과 고가의 내부 상품들
신동아는 이번 소송과 관련 이승헌 대선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미국인 여성의 사례가 소송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신동아는 1999년 시인 김지하 씨가 단월드의 비리를 고발하는 기자회견 중 성폭행 의혹을 제기했고, 2002년에도 단월드의 전직 매니저가 캘리포니아주에서 성 관련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단월드에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이들 중에는 공통적으로 성 관련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있었으며, 혹은 고가의 내부 상품들을 의무적으로 사야 했고 결국 금전적으로 피해를 봤다는 하소연도 있었다. 신동아는 이번호를 통해 이러한 부분들을 집중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특히 신동아는 선불교에 대해 단월드의 자회사격이라고 설명하고 선불교 내부에서 행해지는 고가의 제의식을 다뤄 주목된다. 신동아에 따르면 선불교에서는 ‘천광인제’와 ‘신명의례’라는 대표적 제의식이 있는데 이것을 치르기 위해서는 각각 5천만원과 1억원을 내야 한다. 특히 신명의례를 지내야만 선불교를 이끄는 핵심조직인 ‘신명군단’이 될 자격을 획득한다고 신동아는 전했다.
이 밖에도 신동아는 “선불교는 이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천도재를 운영하고 있는데 조상 한 명당 5십만원씩 받고 올리는 천도재도 있다”며 가장 작은 단위가 5백만원이고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3백만원을 최소단위로 재를 올린다는 실제 선불교 신자의 멘트도 실었다. 또 신동아는 선불교 신자라면 거의 의무적으로 구매해야 하는 가정신표에 대해 보도했으며 특히 사업을 위한 사업장신표는 가격이 무려 1천5백만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신동아는 (주)천금각에서 생산하는 기수련 보조용품 중 어린이 주먹만한 금도금 거북이가 6백만원에 달하는 것과 여의주 3백만원, 목걸이 6십만원, 팔찌 4십만원 등에 판매되는 실태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이승헌 대선사와의 일대일 면담도 상품으로 팔리고 있다고 신동아는 전했다. 신동아는 이 부분과 관련 실제 거북이는 200만원, 여의주는 85만원이고 “10차원 에너지”를 운운한 적이 없다는 단월드측의을 반론을 싣기도 했다.
일지문중과 BR그룹
신동아는 이승헌 대선사를 영혼의 스승으로 모신다는 일지문중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다뤘다. 신동아는 ‘스승강천’에 따르면 스승인 이승헌 대선사가 원리의 실체이며 영적인 부모로써 스승은 평가의 대상이나 분별의 대상이 아니고 스승과 제자 사이에는 오로지 절대적인 믿음과 순종만이 있다고 보도했다.
또 신동아는 △일지문중의 제자는 일지문중의 명예를 목숨보다도 더 소중하게 여긴다 △일지문중의 제자는 삶의 목적을 성통공완에 두며 이상인간 한세계 구현에 신명을 바친다 △일지문중의 제자는 문중의 명을 하늘의 뜻으로 알아 생사를 초월하여 실행한다 △일지문중의 제자는 한번 입문하면 영원한 제자다 등의 내용이 담긴 ‘일지문중의 법’에 대해서도 상세히 소개했다.
신동아는 단월드에서 통칭되고 있는 ‘BR그룹’에 대해서도 일일이 기업명칭을 나열하며 실체를 밝혔다. 신동아에 따르면 국내 계열사 중에는 출판사 한문화 멀티미디어, NGO사단법인 국학원, 홍익문화운동연합 등이 있으며 단태권도, 단무도, 전국단학기공연합회,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등 매우 많은 분야에서 단월드 계열사들이 포진해 있었다. 신동아는 또 HSP라이프, HSP컨설팅, HSP센터 등 ‘HSP’ 간판을 단 여러 계열사의 역할도 보도했다.
특히 신동아는 단월드와 단월드 계열사들에게서 나오는 수익 중 거액이 로열티 명목으로 이승헌 대선사와 가족이 대주주로 있는 미국의 BR컨설팅으로 유입되고 있는 점도 지적했다. 신동아는 “단월드가 미국에서만 1년에 3천4백만 달러를 벌어들인다”는 포브스의 보도와 관련 미국에서만도 매년 6백8십만달러 이상이 BR컨설팅 로열티로 지불되고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단월드측은 이러한 내용에 대해 신동아측과의 인터뷰에서 “로열티는 그대로 있다. 총장님이 어떻게 쓰실지 지켜봐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제2의 통일교 아니냐는 질문에 “더 순수하다” 답하기도
그동안 단월드를 둘러싼 논란 중에 큰 축을 이루는 하나는 ‘종교성’으로서 “제2의 통일교”에 대한 우려가 높았다. 실제로 신동아가 다룬 기사 중에는 단월드 내에서도 천도재와 같은 제의식이 있었던 점과 단월드와 관계되고 있는 선불교가 단군의 현신인 ‘불광선인’을 영적인 존재로 모신다는 내용 등 종교성 논란을 가중시킬 요소들이 있었다.
특히 조만간 나타나 위기에 빠진 인류를 구원한다는 ‘불광선인’이 과연 누구인가를 두고 그동안 온갖 억측들이 난무했다. 신동아의 이번 보도는 단월드와 관련 단체들 내부에서 행해지는 의식들이 매우 주술적이고 미신적이라는 점을 엿볼 수 있게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작 단월드측은 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단학은 종교를 뛰어넘는 것”이라며 ‘종교성’ 논란에 대해서는 완강히 거부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이승헌 대선사가 종교의 틀에 갇혀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해서 문화운동을 시작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결국 모든 종교까지도 포괄시키는 거대한 ‘진리운동’이라는 정체성을 갖게 한다는 점에서 또 다른 종교성 논란을 가져올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단월드측은 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통일교와 비슷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따지고 보면 우리가 더 순수한 것 아닌가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