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란 무엇인가 - 신의 실체에서 종교 전쟁까지
오강남 (지은이)김영사2012


































책소개
세계 비교종교학계의 거장 오강남 교수가 종교의 참된 의미를 찾아 나선 책. 저자는 ‘신이란 누구인가’라는 물음에서 배타적인 종교적 태도와 맹목적인 경전 추종에 대한 통렬한 비판, 진정한 믿음과 사랑의 상위법, 그리고 종교들 간의 대화에 이르는 지적 모험을 통해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감동적인 깨달음의 오솔길로 안내한다.
부록에서는 젊은이들과의 대화를 통해 종교와 과학의 관계, 종교인의 정치 참여와 종교 없는 세상 등 다양한 이야기를 펼쳐낸다. 중간에 삽입된 칼럼에서 한국의 종교 현실에 가하는 날카로운 일침도 눈여겨볼 만하다. 지극히 상식적인 생각들과 권위를 걷어낸 쉬운 문체가 특징이다.
목차
여는 글
들어가면서 1 : 우리는 이 사람들과 다른가?
들어가면서 2 : 열린 종교 닫힌 종교
제1부 진리의 길
1. 진리란?
2.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는 마음
3. 허상과 실상으로서의 종교
4. 열어놓음의 길
5. 외로운 길
제2부 자유에의 길
1. 종교란?
2. 경전이란 무슨 책인가?
3. 하느님은 누구신가?
4. 얽매이지 않는 삶
5. 자아에서의 해방
제3부 믿음의 길
l. 믿는다는 것
2. 경전을 믿는다는 것
3. 사랑
4. 율법과 윤리
제4부 함께 가는 길
1. 헌금은 왜 하는가?
2. 전도
3. 생각과 사색
4. 기도와 명상
5. 종교와 종교의 만남
부록 1
깨침과 메타노이아 : 불교와 기독교의 대화
부록2
젊은이들과 종교를 논하다
맺는 글
주석
찾아보기
접기
책속에서
이번 9월 11일 이슬람 무장 세력의 공격으로 리비아 주재 미국 대사 크리스토퍼 스티븐슨과 다른 세 명의 외교관이 사망했다. 이에 따라 미 해군 구축함이 순항미사일을 탑재하고 리비아 인근 해상에 배치된다고 한다. 일촉즉발의 위기다. … 지금 리비아 등 아랍 세계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이슬람 국가들도 반미 시위를 하거나 준비하고 있다. 개인과 세계에 위안과 평화를 주어야 할 종교가 왜 이렇게 되고 있는가? 종교 간의 평화가 없으면 세계 평화가 있을 수 없다는 말이 절실히 다가온다. 이번 사건도 결국 종교 간의 분쟁이 세계 분쟁으로 비화되는 것이 아닌가. 종교란 도대체 무엇인가?
-<여는 글> 중에서 접기
‘진리의 길’은 산을 오르는 것과도 같다. 산을 오르기 전에는 시야에 들어오는 몇 그루의 나무와 풀만이 전부인 줄 알고 그것만 주장하지만 점점 높이 올라가면 갈수록, 시야는 점점 넓어져서 저 너머에 강이 있는 것도, 호수가 있는 것도, 더 멀리로는 바다가 있는 것도, 섬이 있는 것까지도 알게 된다. 점점 높이 올라갈수록 새로운 것, 실상의 새로운 측면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이른바 ‘아하! 체험’의 연속이다. … 계속하여 옛 것을 버리고 새 것을 입는 일이다. 과거에 대해 죽고, 새 것에 대해 부활하는 죽음과 부활의 체험이기도 하다. 이렇게 내적 정신적으로 계속 성장하도록 완전히 ‘열어놓음’, 이것이 곧 ‘진리의 길’이다.
-제1부 중 <열어놓음의 길> 중에서 접기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교회가 특정 시기에 특정 필요에 따라 채택한 ‘예수님에 관한 교리’를 믿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예수를 믿는 믿음은 궁극적으로 ‘예수님에 관한 믿음faith about Jesus’이 아니라 ‘예수님의 믿음faith of Jesus’을 우리도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예수님과 더불어 믿는 것, 예수님을 따라 믿는 것, 예수님처럼 믿는 것, 예수님과 같은 믿음을 갖는 것이다. 그리스도론Christology의 문제가 아니라 ‘그리스도를 본받음imitatio Christi’의 문제라는 것이다.
-제3부 중 <믿는다는 것> 중에서 접기
우리는 경전에 나오는 여러 가지 고대 신화, 설화, 역사 이야기, 전설에서 오로지 문자적 진리만을 찾으려는 노력을 버려야 한다. 그 대신 이런 상징체계가 상징하는 바로 그것에 눈을 돌려야 한다. ‘상징‘이란 언제나 그것 뒤에, 그리고 그 너머에 있는 무엇을 가리키는 것이다. 즉 달을가리키는 손가락이다. 중요한 것은 손가락이 가리키는 달을 보고 그 아름다움에 감격해보는 것이다. 접기
종교의 길은 실재에 대한 우리의 안목을 끊임없이 넓혀가는과정이다. 한마디로 ‘아하! 체험‘의 연속이다. - skylieben
종교란 결국 껍데기 자기가 궁극 실재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이를 죽이는 체험을 통해 본래적 자기 존재의 근원, 궁극 실재, 하느님을 발견해가는 체험의 과정이다. 이것이 바로 전에 지적한 자기 변화의 체험이고, 가짜 자기에서 진정한 자기를 발견하는 이 변화의 과정이 종교의 길, 자유의 길이다. - skylieben
저자 및 역자소개
오강남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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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표하는 비교종교학자. 기독교, 이슬람교, 불교, 도교, 힌두교 등 세계 각 종교를 섭렵하고 종교의 참된 의미를 찾는 일에 천착해온 비교종교학계의 석학. 서울대학교 종교학과와 동 대학원에서 10년 동안 기독교를 중심으로 종교학을 공부했고, 비교종교학이라는 말조차 생소하던 1970년대에 캐나다로 건너가 동서 종교와 철학에 몰두하면서 종교에 대한 관점에 획기적인 변화를 경험했다. 캐나다 맥매스터McMaster 대학교에서 〈화엄華嚴 법계연기法界緣起 사상에 관한 연구〉로 종교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는 노장사상을 풀이한 《도덕경》 《장자》, 예수의 어록인 도마복음 해설서 《살아 계신 예수의 비밀의 말씀》, 종교의 이해와 분석을 담은 《세계 종교 둘러보기》 《예수는 없다》 《불교, 이웃종교로 읽다》 《오강남의 그리스도교 이야기》 《진짜 종교는 무엇이 다른가》 《오강남의 생각》 《종교, 다시 깨달음이다(공저)》 《나를 찾아가는 십우도 여행(공저)》 등이 있고, 번역서로 틱낫한 스님의 《살아계신 붓다 살아계신 예수》 《귀향》, 칼릴 지브란의 《예언자》를 비롯하여 《예수 하버드에 오다》 《이 순간 나에게 힘이 되는 고전 필독서 50》 등이 있다.
북미 여러 대학과 서울대·서강대 등의 객원교수, 북미한인종교학회 회장, 미국종교학회AAR 한국종교분과 공동의장을 역임했다. 캐나다 리자이나 대학교 비교종교학 명예교수로, 북미와 한국을 오가며 집필과 강연을 하고 있다. 제17회 코리아타임스 한국현대문학 영문번역상(장편소설 부문)을 수상했다. 접기
최근작 : <종교, 다시 깨달음이다>,<종교란 무엇인가>,<오강남의 시선> … 총 79종 (모두보기)
인터뷰 : 예수는 없지만 예수는 있다 - 2002.12.03
출판사 제공 책소개
“세계 비교종교학계의 석학 오강남 교수가 감행하는 지적 모험!”
감동적인 깨달음의 오솔길로 안내하는 열린 종교 특강!
종교의 이름으로 갈등과 전쟁이 일어나는 역설의 시대에 세계 비교종교학계의 거장 오강남 교수가 종교의 참된 의미를 찾아 나선 책. 저자는 ‘신이란 누구인가’라는 물음에서 배타적인 종교적 태도와 맹목적인 경전 추종에 대한 통렬한 비판, 진정한 믿음과 사랑의 상위법, 그리고 종교들 간의 대화에 이르는 지적 모험을 통해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감동적인 깨달음의 오솔길로 안내한다. 부록에서는 젊은이들과의 대화를 통해 종교와 과학의 관계, 종교인의 정치 참여와 종교 없는 세상 등 다양한 이야기를 펼쳐낸다. 중간에 삽입된 칼럼에서 한국의 종교 현실에 가하는 날카로운 일침도 눈여겨볼 만하다. 지극히 상식적인 생각들과 권위를 걷어낸 쉬운 문체로 맹신의 벽을 무너뜨리는 솜씨는 천의무봉에 가깝다.
다시 임박한 종교 전쟁의 위기, 종교란 무엇인가!
9월 11일 이슬람 무장 세력의 공격으로 리비아 주재 미국 대사 크리스토퍼 스티븐슨과 다른 세 명의 외교관이 사망했다. 이에 따라 미 해군 구축함이 순항미사일을 탑재하고 리비아 인근 해상에 배치되었다. 일촉즉발의 위기다. 지금 리비아, 이집트 등 중동과 아프리카의 아랍 세계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이슬람 국가들도 반미 시위를 하거나 준비하고 있다. 개인과 세계에 위안과 평화를 주어야 할 종교가 왜 이렇게 되고 있는가? 이번 사건도 결국 종교 간의 분쟁이 세계 분쟁으로 비화되는 것이 아닌가? 종교란 도대체 무엇인가?
지푸라기를 파는 장사꾼으로 전락한 종교
제1부 <진리의 길>에서 저자는 예수가 마지막에 외면했던 문제인 ‘진리란 무엇인가’라는 의문을 파고든다. 진리의 길을 가로막는 가장 큰 위험은 무언가를 맹목적으로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사고다. 예를 들어 뉴턴이 다른 사람들처럼 나무에서 사과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그저 그런 법이려니’ 하면서 당연한 것으로 여겼다면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할 수 있었을까? 진리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의심해서 거꾸로 본질에 도달하는 방법적 회의와 열린 태도가 필요하다.
저자는 일부 종교인들의 상업적인 태도에 강도 높은 비판을 펼친다. 일부 종교인들은 물에 빠진 사람에게 지푸라기를 파는 장사꾼처럼 종교로 장사를 하고 있다. 큰 나뭇가지가 있어도 모른 체하며 지푸라기만 흔들어대고 심지어는 위험한 때를 위해 사두라면서 지푸라기를 강매한다. 참된 종교라면, 지푸라기에 대한 집착을 버리게 하고 확고한 ‘생명줄’을 던져 그것을 붙잡도록 일깨우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 허상을 깨버리고 실상을, 참다운 실재를 보도록 하는 종교가 참된 종교다.
수염을 기른 백인 하느님은 없다
제2부 <자유에의 길>는 ‘종교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시작된다. 저자는 종교를 끊임없는 ‘아하! 체험’이라고 표현한다. 산을 올라감에 따라 산 주변의 풍경이 시시각각 다르게 보이는 것처럼, 종교의 핵심은 끊임없는 깨달음의 연속이다. 여기에서 저자는 두 가지 문제를 제기한다. 경전의 문자를 절대시하는 맹목적 추종, 그리고 ‘신은 누구인가’라는 문제다. 경전은 신의 말씀을 기록한 책이지만 그 자체가 신은 아니다. 경전은 기록한 사람의 시대적, 문화적, 개인적 특성에 따라 상대적으로 다르게 적힐 수밖에 없다. 자기 경전에 적힌 말씀만이 절대적이라고 주장하는 맹목적인 추종은 사라져야 한다.
신에 대해서는 “저 하늘 위에서 수염을 길게 하고 우리를 내려다본다는 백인 하느님으로서의 그런 신은 없다”는 없다고 단언한다. 존재의 근원으로 초월이면서 내재하기도 하고 내재하면서 동시에 초월하는, 더 깊은 의미의 신성을 찾아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어제의 나를 버리고 새로운 나로 거듭나는 것, 이것이 자유에 이르는 길이다.
‘예수에 관한 교리’가 아니라 ‘예수의 믿음’을 받아들여라
제3부 <믿음의 길>에서는 무조건 신앙을 강요하는 폐쇄적인 태도 대한 비판이 강력하다.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교회가 특정 시기에 특정한 필요에 따라 채택한 ‘예수님에 관한 교리’를 믿는 것이 아니다. 예수를 믿는 믿음은 궁극적으로 ‘예수님에 관한 믿음faith about Jesus’이 아니라 ‘예수님의 믿음faith of Jesus’을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예수님처럼 믿는 것, 예수님과 같은 믿음을 갖는 것이다. 그리스도론Christology의 문제가 아니라 ‘그리스도를 본받음imitatio Christi’의 문제이다.
일부 사람들은 동성애의 문제, 여성 목사의 문제 등을 문자 그대로 해석하여 지금 실정에 맞지 않는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 그러나 어떠한 경전의 구절도 상위법인 ‘사랑’에 위배된다면 버려야 한다. 과거 미국 남부의 기독교인들이 흑인들을 함의 자손으로 규정해 종이 될 운명이라는 논리를 편 것은 상위법인 ‘사랑’에 위배되는 것이다. 이처럼 폐쇄적인 신앙은 기복祈福을 주조로 하는 표층종교의 부작용으로서 깨달음을 지향하는 심층종교로의 이행이 시급하다.
적자생존에서 협력자 생존으로
제4부 <함께 가는 길>에서는 헌금과 전도, 기도와 명상의 쟁점을 거쳐 종교들 간의 대화에 초점을 맞춘다. 폴 니터Paul Knitter는 “이제 종교는 ‘적자생존’의 관계가 아니라 ‘협력자 생존’의 관계로 넘어왔다”고 선언한 바 있다. 역사적으로 각 종교들은 다른 종교들에 대해 배타적이거나 호전적인 태도를 취해왔다. 그러나 20세기 동서양의 만남으로 인해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종교들은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칼 바르트로 대표되는 다른 종교에 대한 배타주의나 칼 라너 등의 미온적 포용주의는 시대에 맞지 않는다. 함께 일하고 생각하고 더 큰 깨달음으로 변화하는 종교다원주의가 상식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 이달 11일 무슬림의 공격에서 촉매제가 된 것이 이슬람교의 창시자 무하마드를 비하하는 영화였으며 9.11 사태 11주기를 맞아 이루어졌다는 것 자체가 지금 이 순간 종교 간의 대화와 협력이 시급함을 보여준다.
오랜 종교적 편력을 겪은 거장의 고백
한 아기 호랑이가 우연치 않게 버려져 염소 무리 사이에서 살고 있었다. 아기 호랑이는 자신이 당연히 염소라고 생각하며 풀을 먹고 자랐다. 어느 날 어른 호랑이가 나타나 “너는 호랑이인데 여기서 뭘 하고 있는가!”라고 질책한다. 그러나 아기 호랑이는 무서워하기만 할 뿐이었다. 그런데 아기 호랑이에게 싱싱한 고깃덩이를 던져주자 단숨에 삼키고는 가슴속에서 터져 나오는 우렁찬 포효를 내질렀다. 이 이야기가 내포하는 의미는 호랑이가 낫고 염소가 못하다는 것이 아니다. 호랑이면 호랑이답게, 염소면 염소답게, 자기 자신답게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우리 종교에서 중요한 일은 통념에 따라 미리 정해진 ‘나’가 아니라 본래의 참된 ‘나’를 찾고, 내 속에 존재하는 참된 신성神性을 발견하는 것이다. 오랜 종교적 편력을 통해 열린 깨달음의 종교를 지향하게 된 거장의 간절한 고백과 힘 있는 논변을 들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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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종교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해주는 책.
ㅇㅇ 2012-11-26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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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의 실상의 세계, 실재 세계의 다른 차원들을 계속 ‘real‘한 것으로 발견하고 깨쳐가는 ‘realization(실재화, 현실화, 의식화, 자각, 깨달음)‘의 과정, 이것이 곧 구도의길, 진리의 길이라 믿고 싶다. 57
걸으며자는사람 2023-08-22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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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기회를 갖게 해주는 책입니다 전 종교를 믿지 않지만 왜 인간사회에 종교가 존재하는지 궁금하고 고민해보고 생각해보기 위해 이 책을 주문했습니다 아무쪼록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해요 한 번쯤 읽어볼 만 합니다
준세이 2022-03-14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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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나 신에 대한 고찰, 그럴법한 이야기지만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을 잘 해석해주신것 같아서 종교에 대해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었다. 우물안 개구리, 장님과 코끼리등의 예화를 통해 어려운 부분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펼쳐져있는 책인 것 같다.
김태진 2016-02-24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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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믿어야 할 것인가?
오강남 교수의 '예수는 없다' 부터 '이웃종교로서 불교', '종교 이제는 깨달음이다'에 이어 '종교란 무엇인가'까지. 대중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언어와 상식으로 한국 개신교의 편견과 독단, 오만을 깨뜨려준 아주, 아주 고마운 책들이다. 그리고 종교다원주의 환경에서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믿어야 할지까지 넌지기 가르쳐주신다.
하지만.
메타노이아, 깨달음... 등 오교수가 말하는 심층 종교의 목표는 아주... 아주 극소수만이 도달할 수 있는것. 쉽게 도달할 수 있다고 한다면 그 종교 역시 가짜이거나, 모조품일 것이다.
엘리트나 특권층이 아닌 나 같이 평범한 사람이 종교를 찾을 때는 대부분 욕망이 크게 상처받고 좌절을 겪었던지 심각한 위기에 처한 때이다. 그 욕망이 치료받기 원하고, 어떻게든 다시 회복, 지속, 더 나아가 확장하기를 원한다. 그래서 새벽부터 교회에 나가 빌기까지 한다.
류영모 선생님도 함석헌 선생님이 감옥에 갔을 때 풀려나게 해달라고 '구하는 기도'를 했다고 들었다. 구경의 경지에 이른 류영모 선생께서도 그러한 적이 있는데 하물며 우리들이야...
오교수님의 책은 정말 옳음 말씀이다. 하지만 대중에게 욕망을 벗어나 심층으로 들어가라 말하는 것, 또 경쟁과 자본의 논리에 갇혀 대중의 욕망에 적절히 반응 할 수 밖에 없는 교역자들에게 심층을 가르치라고 하는 것은. 그저 종교가 가진 불편한 진실을 보여줄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것 같다. 뒷산밖에 올라본적 없는 아이와 그 부모에게 지도 한장만 던져주고 에베레스트 정상을 향해 등반하라는 것과 비슷하게 느껴진다.
길희성 교수님의 보살예수론과 일맥상통하는 이러한 가르침... 더 없이 소중한 것은 알겠다.
적어도 타워팔레스에서 벤틀리 몰고다니시는 천재적인 명설교가로 알려진 분의 가르침이나, 손만 엊으면 암환자도 낫는다는 기적과 같은 목사님의 가르침과는 질적으로 다르다는 것 정도는 알겠다.
하지만 오늘도 몰락해가는 스스로 잠시 중산층이라 여겨왔던 서민들, 항상 불안에 시달리는 비정규직들... 그들은 오늘도 어제처럼 아프고, 고달프고, 벼랑 끝에 서있다. 극심한 상대빈곤의 고통에 시달리다 못해 절대빈곤의 위기까지 느끼고 있다. 일년에 맘편히 책한권 읽을 여유도 없다는 것. 대부분 동의할 것이다.
그들에게 필요한건 무엇일까? 진정한 치료제... 에베레스트를 향한 극기 훈련일까? 아님 치료제가 아닌줄 알던 모르던 너무 아프니까 중독성 있어도 먹어야 하는 진통제, 진정제일까?
진정한 종교란 무엇인가 아무리 쉽게 설명하고 가르친다하더라도 배움도 짧고, 지식도 부족한 나에게는 너무나 먼 이야기다. 나만 그토록 멀게 느껴지는걸까? 우리나라 4천만 인구, 그 중 직업적으로 종교와 관련한 자를 제외하고, 개신교를 믿는 자 중,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사람, 그 중 재산도 없고, 중산층에 접근할 꿈마저 포기 할 수 밖에 없는 사람, 비정규직으로 살아가며 실직을 밥먹듯이 하는 사람, 상대적 박탈감의 고통. 그 극한을 체험하는 사람들에게. 메타노이아란 그저 지식인, 종교적 엘리트들 만의 것으로 보이지는 않을까?
이 없는 자들에게 종교란 무엇인가?
이들은 어떻게 믿어야 하며,
또 어떤 가르침을 따라야 하고,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가?
오교수님 책에 아직 그 해답은 없는것 같다. 차라리 종교란 제대로 믿기는 어렵고, 해악이 무척 많아 쉽게 믿으려 했다가는 노예가 될 수 있으니 왠만해서는 종교를 갖지 말라고 하는편이 더 맞는 답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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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토 2013-01-20 공감(3)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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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의 길, 나를 버리는 길!
집중력은 책장을 넘길수록 흐려졌다. 소설 중심의 책읽기에서 벗어나 조금 심각해지고 싶다는 막연한 치기에서 선택한 종교이야기는 쌀쌀해진 날씨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시간이 갈수록 그 흥미가 반감되었다. 그렇다고 책 내용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저자 오강남 님의 종교관은 그동안 내가 생각하고 지지해온 생각과 많은 부분이 닮아 있었다.
하지만 ''나를 비워라'는 말로 귀결되는 종교의 이상을 이해하자 페이지를 가득 메운 문구는 더 이상의 의미를 갖지 못했다. 예수와 석가, 사랑과 자비의 의미를 이해했으니 무엇을 더 얻겠다고 책을 읽는다는 말인가... "뭐 이런 자식이 있어!“ 라며 어처구니없어 하거나 건방지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사실이 그런 것을 어쩌란 말인가.
서른 즈음에 기독교를 홍보하고 전도하는 한 대학생을 만난 적이 있다. 그는 예수님의 사랑을 역설하며, 자신과 같이 예수를 믿어 천국행 열차에 오르자고 강권했다. 보통 때 같으면 무시하고 지나쳤겠지만 여유시간도 있는데다 그의 천국론에 대한 내 생각도 말해주고 싶어 조금 긴 시간을 이야기 했었다.
예수는 유일신이며 다른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그의 말에 예수나 부처와 같은 성인은 결국 하나의 존재가 아니었을까하고 되물었다. 생활했던 환경이나 외적인 모습, 혹은 사랑이나 자비라는 표현방법이 달라서 그렇지 인간에 대한 존중으로 시작되는 원류는 모두 같을 거라고 말해준 것 같다. 마치 하나의 나무줄기에서 뻗어나가는 나뭇가지처럼 말이다.
그리고 예수를 믿지 않으면 천국에 갈 수 없다는 그의 주장에 예수가 그렇게 옹졸한 분이 아님을 역설했고 자신의 길에서 바르게 살아간다면 굳이 예수님의 ‘빽’이 아니더라도 천국, 아니 그에 해당하는 안식을 얻을 거라고 답해줬다. 그는 예수님과 교회를 통해서만 사랑을 실천할 수 있다고 역설했지만 나는 예수님과 교회를 통하지 않고도 충분히 '천국'에 갈 수 있다고 자신했다.
좁혀지지 않는 의견 차이였지만 그와의 이런저런 이야기를 통해 나의 생각에 더 많은 확인을 갖게 된 것도 사실이다. 그의 설득에 대한 반론을 제기하면서 특정 종교가 내세우는 교리를 넘어, 그 이상의 사랑과 자비를 정리해볼 수 있었다. 아무튼 예나 지금이나 성인에 대한, 종교에 대한 나의 믿음은 이렇게, 여전했다.
<종교란 무엇인가>에서도 비슷한 말을 한다. 비교종교학계의 석학인 오강님 님은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에만 집착하는 우리들의 모습을 보며 달 자체에 집중하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사랑이나 자비를 통해 나를 비워나가라고 말한다. 성인의 말씀과 행동의 본뜻을 이해하고 받아들여 자신을 둘러싼 욕망이나 아집, 이기심을 벗어 던지게 되면 자연히 자신이 비워지게 된다는 것. 도가에서 말한 '무위자연'의 상태가 진정한 종교인의 길이라 조언했다.
특히 헌금, 전도, 기도에 임하는 신앙인의 올바른 자세를 이야기하며 기독교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종교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조심스럽게 제시하며 책을 마무리 한다.
상황이 이러니 나의 집중력이 흐려지지 않고 배기겠는가. 나는 이미 예수를 알고 석가를 안다. 그분들의 사랑을 믿으며 자비를 존경한다. 그러니 정작 중요한 것은 그분이 행한 사랑과 자비를 내 삶에 어떻게 풀어내느냐에 있지 않을까 싶다. 머리로만 알고 있는 예수와 석가가 아니라, 입으로만 알고 있는 사랑과 자비가 아니라 가슴으로 느끼고 실천하는 자세가 필요하지 싶다. 이를 과정을 통해 나를 비우고 삶의 순리를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순간, 내가 바로 예수이자 석가인 것이다.
( www.freeism.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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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 2012-12-03 공감(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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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바르게 이해하기, 바르게 믿기
예전에 이런 말이 있었다.
우리나라에 교회가 많을까, 다방(카페)이 많을까. 한 때 우후죽순처럼 카페들과 교회들이 생겨났었는데...
지금도 밤에 높은 곳에 올라가 보면 빨갛게 교회를 상징하는 십자가들이 보이는데... 그 십자들이 왜 이리 많은지... 또 십자자를 세운 철탑들은 왜 이리도 큰지.
여기에 음력으로 4월이면 부처님 오신 날이라고 하여 거의 한달을 불교와 관련된 것들을 거리 곳곳에서 볼 수 있고, 양력으로 12월이 되면 기독교(천주교)와 관련된 것들을 거리 곳곳에서 볼 수 있으니, 우리나라는 가히 종교의 천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민의 절반 이상이 종교를 갖고 있으며, 이들이 갖고 있는 종교는 불교와 기독교(천주교)가 양분하고 있으니 말이다. 어떤 통계에는 우리나라 국민이 믿고 있는 종교를 조사해보고, 그 수를 합쳐보면 인구수보다도 않은 숫자가 나오기도 한다는데...
유럽이나 미국(캐나다)은 그리스도교(기독교나 천주교라는 말 대신 이 말로 통일하자)를 믿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아시아에서는 불교를 믿는 사람이 많고, 중동에서는 이슬람교를 믿는 사람이 많으니(물론 다른 기타 종교도 많지만 여기서는 대표적인 세 종교만 이야기하겠다. 인도의 힌두교는 잠시 접어두자) 인간들에게 종교란 뗄레야 뗄 수 없는 존재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과연 종교란 무엇인가 하고 질문을 해보면 이에 대한 답이 명확하지 않다. 아니 명확하지 않기에 종교라고 할 수 있으리라. 무엇이다라고 명확한 답이 나오면 그는 종교의 자리를 차지하지 못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하여 오강남 교수의 종교란 무엇인가를 읽는데... 기독교를 믿는 분이지만 한 종교에 치우치지 않고, 종교를 공부한 분이라, 이 분이 말해주는 종교란 무엇인가가 마음에 와 닿는다.
종교인이 많을수록 세상이 행복해져야 하는데, 오히려 종교 때문에 갈등이 일어나고 있지 않은가? 종교 전쟁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어갔으며, 고통받고 있으며, 또한 아직도 종교간에 전쟁이 끊이지 않고 있지 않은가.
이것이 과연 인간이 종교를 만든 이유일까? 아님, 신이 존재하는 이유일까? 오직 나만을 섬기라고, 다른 신을 섬기는 사람들을 격멸하라고?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적어도 신은 이렇게 인간들의 일에 간섭을 하고 바랄 정도의 존재가 아니지 않겠는가?
신에 대한 생각을 우리 자신이 멋대로 규정해 놓고 독단에 빠져 있지는 않은가 하는 생각을 하도록 한다.
상식 수준에서 생각하면 될 이야기들이 종교학자의 글을 통해 다시 펼쳐지니, 이는 진정한 종교란 자신을 비우는 데서 시작한다는 말을 다시금 되새겨야 한다.
하여 나만의 종교만이 옳다는 생각을 버리고, 나를 비운 자리에서 다른 사람을 또다른 나로 바라볼 수 있는 자세를 지녀야 한다. 그래야 바른 종교인이 된다. 그래야 세상에 갈등이 없어진다. 이 책은 그러한 종교에 대해, 종교인의 자세에 대해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
갈수록 커져가는 교회, 성당, 절 등등, 이러한 종교 시설들이, 종교인들이 양적으로만 팽창하는 것이 아니라, 영적으로 성장해야 한다는 얘기를 이 책은 하고 있다.
종교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 다른 종교에 대해 배타적인 생각을 지니고 있던 사람, 다른 종교에 대해서 포용적인 생각을 지니고 있는 사람, 가리지 않고 종교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봐야 한다.
그러면 세상이 좀더 행복해지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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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ye91 2012-12-14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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