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사상가 다석 유영모 이야기
박재순 저자(글)
나눔사 · 2023년 11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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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다석 유영모는 누구인가? 도올 김용옥은 유영모를 만나지 못한 것이 ‘천추의 한’이라고 말했다. 성서학의 권위자 정양모는 “인도는 석가를 냈고 그리스는 플라톤, 독일은 칸트, 중국은 공자를 냈다면, 우리나라는 유영모를 냈다.”고 하였다. 우리가 세계에 내놓을 수 있는 위대한 사상가가 유영모라는 것이다. 호주의 대학교에서 교목으로서 가르치던 어떤 목사는 유영모의 어록을 수십 번 읽고 외우면서 평생 유영모의 사상을 연구하고 알리는 일에 전념하고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박재순
인물정보
철학자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한신대 박사를 마쳤다. 한신대 연구교수, 성공회대 겸임교수, 씨알사상연구회 회장(2002~2007)을 지냈고, 지금 씨알사상연구소 소장으로 있다. 저서로는 '다석 유영모', '씨알, 생명, 평화'(공저), '한국생명신학의 모색', '예수운동과 밥상 공동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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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역사 교육과 어린이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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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교육의 철학과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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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서 하나님을 만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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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철학과 씨알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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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가 작사자 도산 안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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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애타: 안창호의 삶과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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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람 됨의 인성교육
생명의 길, 사람의 길
삼일운동의 정신과 철학
유영모의 천지인 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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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들어가는 말
제1강 창조적으로 철학하다
제2강 통합으로 가다
제3강 삶과 죽음의 가운데 길로 가다
제4강 하루를 영원처럼 살다
제5강 밥 철학과 깨끗한 삶
제6강 ‘가온 찍기’로 무등(無等) 세상을 열다
제7강 생각 : 존재의 끝을 불사르며 위로 오르다
제8강 숨은 생명과 얼의 줄
제9강 우리 말과 글로 철학하다
제10강 예수와 함께 그리스도로 살면서
제11강 기독교 ㆍ 유교 ㆍ 불교 ㆍ 도교의 회통
: 빈탕한데 맞혀 놀다
제12강 하나로 돌아가다(歸一)
제13강 동서정신문화를 융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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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유영모는 이승훈의 부름에 따라 20세 때 과학교사로서 오산학교에서 가르쳤다. 삼일운동이 일어난 후에는 오산학교 교장으로 잠시 일했는데 이때 삼일운동에 참여했다가 평양고보를 자퇴하고 오산학교로 편입했던 학생 함석헌을 만났다. 안창호와 이승훈의 교육 운동과 삼일운동의 정신과 뜻을 이어받은 유영모와 함석헌은 민주적이고 영적인 생명철학으로서 씨ᄋᆞᆯ사상을 형성했다.
성균관 대학교 유학대학장, 한국정신문화원장을 지낸 류승국은 30대 대학원생 시절에 유영모를 찾아가 배웠다. 말년에 류승국은 이른 아침에 일어나 유영모의 사진 앞에서 명상하며 하루를 시작하였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유영모는 땅에 발을 딛고 살았지만, 정신은 하늘에서 살았다. 그의 정신과 사상을 이해할 수도 없지만 이해했다고 해도 남에게 전할 수가 없다.”
4년마다 열리는 세계철학대회가 2008년에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서울에서 열렸다. 세계철학대회를 앞두고 나는 ‘동서사상을 아우른 창조적 생명철학자 다석 유영모’란 제목으로 현암사에서 책을 내었다. 세계철학자대회에서 ‘유영모 함석헌 철학 발표회’를 열고 19명의 학자들이 이틀에 걸쳐 발표하고 토론하였다. 유영모와 함석헌의 철학사상이 한국의 현대철학으로 언론과 대중에게 큰 관심을 끌었다.
일본 교토의 공공철학연구소 소장 김태창 박사는 나의 책 ‘다석 유영모’의 내용을 소개하는 글을 2회에 걸쳐 공공철학연구소에서 발행하는 철학잡지에 실었다. ‘생각’을 생명의 근본행위로 보고 ‘생각의 불꽃’에서 ‘내’가 생겨난다는 유영모의 생명철학은 일본의 철학자들에게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그들은 유영모의 생명철학이 막다른 골목에 이른 서양철학의 길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하였다. 2009년에는 한국과 일본의 철학자 25명이 모여 ‘씨ᄋᆞᆯ철학과 공공철학의 대화’라는 주제를 내걸고 유영모와 함석헌의 사상에 대하여 3박 4일 동안 진지하고 치열한 대화와 토론을 하였다.
도쿄대학교에서 철학을 가르친 오가와 하루이사 교수는 한중일의 근현대 사상 연구자다. 그는 안창호와 이승훈처럼 겸허와 사랑으로 인간을 교육하며 독립과 해방운동에 헌신한 인물은 일본과 중국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고 하였다. 오가와 교수는 안창호 이승훈의 교육운동과 유영모의 고결한 생명철학을 바탕으로 한중일에서 ‘사람 만들기 운동’을 벌이자고 제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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